개다리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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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흔들면서 박수를 치는 이다.

정확히는 양다리를 마름모로 벌렸다 오므리는 춤이다.



적어도 국내에서 이 용어와 춤이 확 퍼진 계기는 원로 코미디언인 배삼룡웃으면 복이와요에서 자주 추던 춤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웃긴 분장과 바보스러운 몸짓, 말투로 구봉서, 서영춘과 함께 코미디 트로이카로 군림하던 그는 악극단 무대와 코미디 쇼에서 이 춤을 자주 선보였으며 그 시절 어린이들이 이걸 따라추면서 대중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다.

당시에는 개다리춤 말고도 비실이춤이라고도 불렸으며 아래에 보이는 엘비스 프레슬리 영상처럼 리드미컬하게 다리를 흔드는 정도였지 다리를 달달 떨거나 손을 뒤로 넘기진 않았다. 애들이 어설프게 따라하면서 세월이 지나고 변형이 되어 버린 것이다.

1990년대의 유딩들은 주로 명절날 친척집에 가서 사람들 앞에서 이걸 추고는 했었다. 좋아서 추는 아이들도 있었고 어쩔 수 없이 추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걸 잘 추면 어르신들이 "허허허" 웃으면서 칭찬을 연발하고는 했다. 유치원 재롱잔치 때도 이 짓으로 때우는 아이들이 존재하고는 했다. 그런데 초딩이 되면 이 춤은 왠지 쪽팔린다. 엉덩이로 이름쓰기 보다 더 쪽팔리기 때문에 과거 초등학교에서 이걸 벌칙으로 삼는 선생이 꽤 존재했다. 어떤 음악도 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20여년 지난 현재도 초등 저학년들 사이에서는 끊기지 않고 계승(?)되는 경향이 있다.

전 세계 통틀어 상업적인 퍼포먼스로 개다리춤의 시초는 엘비스 프레슬리라고 할 수 있다.



전설이 된 Hound Dog. 이렇게 다리를 신나게 흔드는 춤은 당시 미국에서는 매우 외설적인 춤으로 찍혀서[1] 보수적인 집단의 공격을 심하게 받기도 했다. 어쨌든 흥겨운 춤과 함께 다리를 떠는 엘비스의 개다리춤은 당시 록큰롤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키 퍼포먼스중 하나였다.

마이클 잭슨Smooth Criminal에도 개다리춤 안무가 있다. 허리를 살짝 비틀고 양쪽 팔을 교대로 뻗는 변형된 개다리춤이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는 박정수에 취하면 개다리춤을 추는 고약한 버릇이 있는데, 남편 노주현은 이것을 세상에서 젤로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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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뿐 아니라 과거 서양에서는 다리를 성적인 의미와 연관시키는 인식이 있었다. 특히 여성은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발목 위를 보여주는 것이 금기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