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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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대전 액션 게임의 테크닉. 영어로 가장 가까운 개념은 풋시(Footsie)라고 부른다.

격투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가장 어려운 테크닉이다. 실전격투에서 풋워크가 있다면 대전게임에서는 거리조절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공방을 함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거리조절을 못하면 콤보를 얼마나 잘 쓰든 간에 기본공방에서 완전히 박살나기 때문에 기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철권이나 버추어 파이터 같은 3D대전게임은 거리조절의 중요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입문할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대시법이다. 무협 등지에서 괜히 신묘한 보법이나 경공술을 띄워주는 게 아니다.

이 때문에 사기 캐릭터 중에서 이동기가 사기적인 경우가 가장 강력하며, 상성이 없는 부류에 속한다.


2. 상세[편집]


캐릭터의 특성이나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자신이 유리하거나, 동등하거나, 불리해지는 캐릭터간의 거리가 있으며 이 중에 자신이 유리한 거리를 유지하여 공방에서 유리함을 차지하는 것이 거리조절의 목적이다. 거리를 유지함으로서 딜레이캐치를 손쉽게 하거나 역으로 딜레이가 있는 척 함으로써 딜레이캐치를 하려는 상대를 엿먹일 수도 있고 점프를 해도 상대가 섣불리 대공을 못 치게 하거나 역으로 자신이 대공을 편하게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거리유지의 힘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상대의 기술은 안 닿는데 나의 기술은 닿는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캐릭터의 특성에 따라 갈리는 공방에 유리한 거리의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장기에프같이 덩치가 크고 느려터진 잡기 캐릭터는 어떻게 해서든 붙어서 승부를 보려고 할 것이고, 기본기가 장풍이고 근접기본기의 성능이 나쁘며 방어력이 매우 낮은 마지키나 미나는 어떻게 해서든 상대와 거리를 벌리고 싶어할 것이다.

재미있게도 유리한 거리는 캐릭터마다 정해진 것이 아니라 상대 캐릭터가 누구냐에 따라서도 바뀌게 되는데 예를 들어 다른 캐릭터를 상대로는 팔콘킥 등으로 밟기 위해 붙으려고 애 쓰는 루퍼스가 장기에프를 만나면 서서강펀, 앉아중펀, 앉아강펀 등으로 열심히 견제하며 잡기거리 내로 가까이 못 오게 하려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파동승룡 플레이나 대기군인 플레이는 물론 잡기 캐릭터에게도 통용되는 이야기이며 걸음이나 대쉬, 백 대쉬, 점프속도가 빠르고 이동기가 존재하는 캐릭터가 거리조절에 용이하여 캐릭터 성능에 영향을 끼친다.

다만 좋은 거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고 있으면 상대가 거기에 익숙해져 버리는 탓에 효과적인 공격이나 방어가 어려워 지므로 이따금씩 깨 주는 플레이도 필요하다. 예를 들면 상대의 칼대공을 무마하기 위해 가장 좋은 거리보다 조금 멀거나 가까운 곳에서 점프해서 상대를 당황시킨다던지...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사실 격투게임 초심자가 고수를 못 이기는 가장 큰 이유다. 니가와 플레이나 러시 플레이나 '상대 공격에 안 맞으면서 상대를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미묘한 간격'을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다이브킥처럼 무브셋을 거의 생략시켜버린 게임에서도 고수가 초보를 수십연승씩 무참히 박살내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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