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애니메이션/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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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1화 : 転生、異世界? (전생, 이세계?)
3. 2화 : マイホーム、炎上? (마이 홈, 불타다?)
4. 3화 : 地竜(龍)、ヤバい? (지룡(용), 위험해?)
5. 4화 : 猿、ホアー? (원숭이, 호아아?)
6. 5화 : なまずって、おいしい? (메기란 거, 맛있어?)
7. 6화 : 勇者と、魔王? (용사와, 마왕?)
8. 7화 : 王子たち、青春する? (왕자들, 청춘을 즐기다?)
9. 8화 : 私、死す? (나, 죽다?)
10. 9화 : アイキャントスピーク、イセカイゴ? (아이 캔트 스피크, 이세계어?)
11. 10화 : このじじい、誰? (이 할아범, 누구?)
12. 11화 : 次回、決戦? (다음 회, 결전?)
13. 12화 : 私の戦いは、これからだ? (나의 싸움은, 이제부터다?)
14. 13화 : やったー、外だー 私は自由……だ? (해냈다~, 밖이다~ 나는 자유…다?)
15. 14화 : おまえ反逆? 私、自虐 (너 반역? 나, 자학)
16. 15화 : マザー、からの厄介蜘蛛人形? (마더, 에게서 온 성가신 거미 인형?)
17. 16화 : フライング、ゲット? (플라잉, 겟?)
18. 17화 : 私、なにしてる? (나, 뭐하는 거지?)
19. 18화 : みんな、腹黒くね? (모두, 음흉하지 않아?)
20. 19화 : ひらけ、同窓会? (열어라, 동창회?)
21. 20화 : 私のせいじゃない、よね? (내 탓이 아니야, 그렇지?)
22. 21화 : 私、出番ないってか? (내가, 나설 차례가 없다고?)[1]
23. 22화 : 私よ、永遠とわに? (나야, 영원히?)
24. 23화 : 友よ、なぜおまえは……? (친구야, 왜 너는…?)[2]
25. 24화 : まだ蜘蛛ですが、なにか? (아직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1. 개요[편집]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의 애니메이션 줄거리를 설명하는 문서.


2. 1화 : 転生、異世界? (전생, 이세계?)[편집]


어느 고등학교의 한 교실, 특별할 것 없이 평화롭고 지루한 언제나의 수업중 갑자기 교실이 폭발한다.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어두운 공간에 갇혀있다가 빠져나온다. 눈을 뜨자마자 주변에 보이는 커다란 거미들의 모습에 질겁하고, 동시에 자신이 거미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패닉에 빠진다. 설상가상으로, 주변의 형제 거미들은 서로를 잡아먹고 있었고, 마더로 보이는 초거대거미 역시 막 태어난 자기 새끼들을 먹고 있었다. 겁에 질린 주인공(거미코)는 살아남기 위해 형제들로부터 도망쳐 둥지를 빠져나온다. 안전한 곳에 도달한 거미코는 자기가 왜 이런 상황에 빠지게 되었는지 고민하지만, 지금 고민해도 알 수 없는 문제라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이세계 전생에서 하필 거미로 환생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던 거미코는 돌연 이런 라노벨에 자주 등장하는 감정 스킬의 존재를 떠올린다. 그러자 그에 대답하듯이 <감정 LV1> 스킬을 배울 수 있다는 시스템의 목소리가 들리고, 거미코는 가지고 있는 스킬포인트 100을 전부 털어 감정 스킬을 습득한다. 그러나 감정 스킬 레벨이 낮아, 돌을 감정하면 <돌>, 벽을 감정하면 <벽>, 스스로를 감정하면 <거미,이름 없음> 따위의 가치없는 정보 밖에 알려주지 않아 크게 실망한다.

감정의 충격에서 벗어나 마음을 다잡은 거미코는 지하동굴 탐방을 시작하고, 탐험 도중 사람 발자국을 발견한다. 발견한 발자국은 거미의 몸보다 훨씬 작았고, 발자국을 따라간 끝에 자기 동족으로 보이는 거미가 사냥당해 시체가 된 모습을 확인한 거미코는 자신이 그냥 거미가 아니라 인간과 적대해야하는 마물임을 깨닫는다.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던 거미코는 거미줄을 다룰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거미줄로 마이홈을 만들지만, 능력을 쓰느라 아사하기 직전에 몰린다. 결국 살아남기 위해 형제의 시체를 억지로 먹고 만다. 시체는 거미의 미각으로도 끔찍하게 맛이 없었지만, 살아남기 위한 집념으로 억지로 씹어삼켜 배를 채운다. 그러나 형제를 잡아먹은 대가로 칭호 <혈연 포식자>를 획득하고, 칭호의 효과로 <금기 LV1>, <외도마법 LV1>를 얻게 된다. 금기라는 불길한 스킬을 걱정하면서도, 외도 마법이라는 새로운 스킬을 사용해보려고 하지만, 아무리 용을 써도 전혀 발동하지 않아 다시 실망한다.

이후 마이홈에서 머무르던 거미는 거미줄 트랩에 걸린 개구리형 몬스터 <엘로 프로그>를 발견한다. 거미줄에 걸렸으니 자신의 손 안에 있다고 방심하지만, 엘로 프로그가 뱉어낸 액체에 큰 상처를 입고 만다. 거미는 눈 몇 개를 잃어가며 간신히 엘로 프로그를 물어 뜯고, 독으로 엘로 프로그를 죽여 잡아먹는다.

시점이 바뀌어 인간 귀족들의 파티장면이 보여진다. 교실 폭발로 사망했던 학생들이 전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야마다 슌스케는 애너레이트 왕국의 4왕자 슈레인 재건 애너레이트로, 슌스케의 동성 절친이었던 오오시마 카나타는 애너발드 공작가의 영애 카르나티아 세리 애너발드, 고문(古文)선생님이었던 오키자키 카나미는 엘프 필리메스 하이페너스, 반 친구 나츠메 켄고는 이웃국가 렝잔드 제국의 왕자 유고 반 렝잔드, 하세베 유이카는 신언교 소속의 유린 우렌으로 전생했다. 시노하라 미레이는 엘로 코리프트라는 도마뱀 마물로 태어나 페일룬이란 이름으로 슈레인의 펫으로 지내고 있었다.

전생자들이 모여 전생자의 사정을 이야기하는데, 슈레인에게 과하게 집착하는 여동생 스우는 이를 탐탁치 않아 하고, 슈레인이 이를 간신히 중재한다. 나츠메는 여자로 전생한 카나타와 마물로 전생한 시노하라를 놀리며 짓궃은 성격을 보여준다. 전생해서도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이 넘치는 필리메스가 엘프가 다른 전생자 11명을 보호 중이며, 그 중에 마물로 전생한 사람은 없다고 알려준다.

다시 이야기가 바뀌어, 거미코는 자신의 첫 사냥감인 엘로프로그를 먹어보지만 역시나 끔찍한 맛에 절망한다. 그래도 어떻게든 거미로서 살아남아 주겠다며 의지를 가지고 먹이를 씹어넘긴다.


3. 2화 : マイホーム、炎上? (마이 홈, 불타다?)[편집]


전생의 학생시절 이야기로 시작한다. 시노하라 미레이는 교실에서 패거리와 함께 와카바 히이로에게 시비를 걸지만, 정작 괴롭힘 당하는 와카바는 별다른 반응도 하지 않았고, 시노하라는 그것에 더 짜증을 낸다.

슈레인과 카티아, 유고, 유리, 필리메스는 각국의 유력인의 자제들을 가르치는 학교에 입학해 수업을 받게 된다. 슈레인은 애너레이트 왕국의 4왕자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지만, 슈레인 본인은 자신의 형이자 용사인 율리우스를 자랑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자존심 강한 유고는 슈레인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을 탐탁치 않아한다. 페이는 자신만 마물로 태어난 이유를 전생에서 와카바를 괴롭힌 것에 대한 신의 벌이라고 자책한다. 와카바의 행방을 궁금해하지만, 필리메스는 아직 와카바를 찾지 못했다고 말을 아낀다.

한편 거미코는 몬스터들을 잡아먹으며 지내던 중 경험치가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는 메세지와 함께 레벨이 오르게 된다. 레벨이 오르자마자 탈피를 통해 그동안 입었던 상처가 전부 치유되고 스킬과 능력치가 상승한다. 그렇게 마이 홈을 늘리며 성장하던 거미코는 거미줄에 걸린 인간을 발견한다. 인간은 거미코를 보고는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거미줄을 태워 도망가게 되고 거미코는 그가 두고간 커다란 알을 얻는다. 레벨이 오른 감정 스킬로 감정하자 이 알이 지룡의 알임을 알 수 있었다. 알을 먹기 위해 알을 깨려고 하나, 직접 부딪히고, 도르래를 이용해 바닥에 내팽게쳐도 멀쩡한 알을 보고 거미줄로 묶어둔 채 포기한다. 또 2레벨 감정으로 자신의 종족명이 [스몰 레서 타라텍트]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렇게 마이 홈에서 빈둥거리던 중 집 전체가 불에 타기 시작한다. 무슨 일인지 살피던 거미코는 인간들이 불을 지르며 자신을 잡으러 온 것을 발견하고, 정든 집을 버리고 도망친다. 전생에 와카바 히이로로서 학교에서는 소심한 성격 때문에 학우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가정은 파탄나 있었는데 이 세계로 넘어와 자력으로 만들어 낸 마이 홈이 사라진 것에 분노를 느끼고, 더욱 강해질 것을 결심한다.

사냥을 이어갈수록 자신이 이 지하 세계에서 최약체라는 사실에 절망하던 거미코는 강력하고 거대한 뱀 마물 엘로 배러도라드와 마주치게 된다. 배러도라드의 공격에 빈사상태가 되지만, 거미로서의 능력과 전생자로서 가진 두뇌, 그리고 도망치지 않겠다는 집념으로 배러도라드를 물고 늘어져 쓰러트린다. 거미코는 배러도라드를 쓰러트린 경험치 LV10에 도달했고 진화가 가능해진다. <레서 타라텍트>와 <스몰 타라텍트>중 고민하다가, 열등종을 뜻하는 '레서'가 사라진 <스몰 타라텍트>를 고른 거미코는 곧 진화한다는 시스템의 메세지와 함께 잠에 빠진다.

슈레인은 페이를 상위종인 용으로 진화하라고 제안하고, 최근 그들이 있는 학교 근처에 지룡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나눈다.


4. 3화 : 地竜(龍)、ヤバい? (지룡(용), 위험해?)[편집]


잠에서 깨어난 거미코는 진화로 상위종 <스몰 타라텍트> LV1이 된다. 진화로 인해 바닥난 스테미나는 진화 전 쓰러트린 엘로 배러도라드를 먹으며 회복하고, 레벨 업과 진화로 얻게된 스킬포인트로 <실조작>과 <탐지>를 익힌다. 야심차게 익힌 <탐지>는 사용하면 무지막지한 두통으로 도저히 쓸 수가 없는 스킬이었지만, <실조작>은 실을 더 유연하게 쓸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스킬이었다. 또한 LV6으로 오른 <감정>으로 자신의 스테이터스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약한 마물 답게 전체적인 수치가 매우 낮았지만, 유독 속도만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한다.

스스로의 성장에 자만하고 있던 거미코의 앞에 거미코를 퇴치하러 온 인간들이 나타난다. 인간들에게 <감정>을 사용하지만 너무 큰 레벨 차이에 제대로된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도저히 상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 거미코는 바로 도망친다. 길을 막아서는 다른 마물들도 간신히 따돌리며 미궁 안을 질주해 인간들을 따돌리지만, 결국 정신없이 달리던 중 절벽으로 뛰어들어 깊은 구멍 안으로 떨어지고 만다.

한편 자존심 강한 유고는 자신을 이 세계의 주인공이라고 여기기 시작하고, 슈레인을 방해물로 여기기 시작한다. 한편 유리는 전생의 친구들이 부담을 느낄정도로 신언교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나날 중, 기초적인 마술 수업을 위해 야외에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물 마법을 연습하는 수업이었는데, 마법이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과녁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 그 모습을 보던 유고는 강력한 불 마법으로 과녁채로 태워버리며 자신의 힘을 뽐낸다. 그러나 슈레인이 마법으로 불을 간단하게 꺼버려 둘 사이에 험악한 분위기가 가중된다.

그렇게 수업을 진행하는 도중 갑자기 지룡이 학생들을 습격한다. 교사가 지룡을 막아보려했으나 제대로 된 저항도 못하고 죽어버리고, 유고는 자만하며 혼자 나서지만 지룡은 유고보다 한참 강해 역부족이었다. 이대로면 학생들이 위험해질 것이라 판단한 슈레인은 지룡을 쓰러트리기로 결심하고, 카티아, 스우, 유리와 힘을 모아 지룡을 몰아붙인다. 그 와중에도 유고는 협조하지 않고 마법을 난사해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린다. 일행의 협공에도 불구하고 지룡의 발악으로 슈레인이 위기에 몰리지만, 보고 있던 페이가 가세해 결국 슈레인의 손으로 지룡을 쓰러트린다. 슈레인은 지룡을 물리친 영웅이 되어 다른 학생들의 찬사를 받게 되고, 유고는 자신에게 올 환호를 가로챈 슈레인에게 분노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슈레인은 페이의 분위기가 이상함을 느끼고, 페이의 요청으로 <감정> 스킬을 사용해 페이에게 <혈연 포식자> 칭호가 생긴 것을 확인한다. 그들이 쓰러트린 지룡을 자신의 자식을 찾기 위해 온 페이의 부모였던 것이다. 이 사실에 충격을 받은 슈레인은 역겨움을 느끼고 구토를 하며 쓰러진다.

한편 절벽에서 떨어지던 거미코는 거미줄을 이용해 벽에 달라붙어 추락을 멈추지만, 곧이어 자신을 습격하는 벌 마물 <핀지 고아트> 떼의 공격에 황급히 바닥까지 내려온다. 거미코를 쫓아온 벌떼는 새로 나타난 뱀 마물들과 싸우고 시작하고 거미코는 이를 틈타 도망친다. 그러나 도망치던 거미코는 갑자기 나타난 <지룡(地龍) 아라바>와 맞닥트리고, 그 위압감에 그대로 얼어붙는다. 다른 마물들은 서로 싸우기를 멈추고 아라바를 공격하고, 이에 아라바는 아랑곳하지 않고 브레스를 내뿜어 마물들을 처치한다. 브레스에 휘말려 날아간 거미코는 아라바가 다른 마물들을 잡아먹는 사이 숨을 죽이고 기어서 도망친다. 그러나 아라바의 예민함은 거미코도 놓치지 않았고, 거미코는 아라바의 시선에 완전히 포착되고 만다.


5. 4화 : 猿、ホアー? (원숭이, 호아아?) [편집]


그대로 꼼짝없이 죽을 거라 생각한 거미코였지만, 아라바는 공포에 떠는 거미코를 내버려둔 채 유유히 사라진다. 아라바의 격이 다른 강력함에 자신감이 확 꺾인 거미코는 약한 몹만 잡자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레벨이 더 오른 감정 스킬로 마물들을 조사하던 중 자신이 있는 곳이 <엘로 대미궁>이라는 것과 그 안에서도 하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엘로 대미궁 하층에는 상층과 비교도 되지 않는 강력한 마물들이 즐비했다. 사냥할만한 약한 마물을 찾던 거미코는 다른 마물들이 손대지 않는 우렁이 같은 마물 <엘로 게네이슈>를 보게 된다. 먹을 것을 찾은 거미코는 반색하며 한마리를 잡아 처치하고 뜯어먹는다. 그러나 먹자마자 HP가 소진되어 죽는 환상을 볼 정도로 끔찍한 맛에 몸부림친다. 거미코는 HP가 줄어들고, <부식 내성 LV3>을 획득할 정도로 충격적인 맛 없음에 경악한다. 근처의 마물들이 <엘로 게네이슈>를 먹지 않았던 것은 엘로 게네이슈가 <부식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거미코는 먹는 건 남기지 않는다는 신념을 생각하며 억지로 게네이슈를 먹어치운다. 그 후 한참을 걸으며 스테미너가 바닥을 보이던 중, 상층에서 가끔 사냥하던 마물 <엘로 란다넬> 무리를 사냥하고, 독 사용 숙련도 조건을 달성해 <독술사>라는 칭호와 <독 마법>, <독 합성> 스킬을 얻게 된다. 마법은 여전히 사용할 수 없었지만, 독 합성은 약한 독과 거미 맹독을 합성할 수 있었다. 활용처도 잘 모르겠고 MP까지 소모하는 스킬이었지만, 거미코는 쓰지도 못하는 마법보다는 유용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면을 생각한다.

거미코는 원숭이 몸에 멧돼지 머리를 가진 <버글러그래치>를 발견하지만 강력한 마물이라 전투를 피한다. 이후 버글러그래치와 비슷하지만 평범한 원숭이의 모습을 가진 <아노그래치>을 만나게 된다. 아노그래치는 속도가 빠르고, 거미줄로 포박했음에도 무게 차를 이용해 오히려 거미코를 날려버리는 까다로운 마물이었다. 거미코는 아노그래치를 실로 제압하고 독니를 박아넣어 죽인다. 아노그래치는 미궁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비명을 지르며 죽었고, 거미코는 아노그래치를 쓰러트린 경험치로 레벨업을 한다. 거미코는 마땅히 쉴 곳이 없는 하층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높은 벽 중간에 거미줄과 작은 바위들로 간이 홈을 만든다. 공사를 마친 거미코는 안심하고 숙면을 취한다.

모처럼 포식하고 휴식을 취하던 거미코는 아노그래치 무리에 포위당한 채로 눈을 뜬다. 아노그래치가 죽은 동료의 복수에 집착하는 습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도망치려 하지만 유일한 탈출로인 천장은 너무 미끄러운 재질이라 사용할 수 없었다.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거미코는 오기를 발휘해 결사항전을 결심한다.

거미코는 고지대를 이용해 벽을 타고 올라오는 아노그래치를 독으로 저격하고, 거미줄로 경로를 제한하며 농성을 시작한다. 그럼에도 막지 못한 아노그래치의 공격으로 데미지가 누적되었지만, 레벨업을 통한 회복으로 버티며 아노그래치의 수를 줄여나갔다. 도중 버글러그래치가 나타나 바위를 던져 간이 홈을 부수는 바람에 농성이 불가능해지고만다.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버글러그래치를 거미줄로 포박하고 거미 독을 강제로 먹여 처치하는 방법으로 2마리를 죽이지만, 눈치채지 못한 마지막 한 마리 때문에 반신이 날아가고 빈사상태에 빠진다. 거미코는 희미해져가는 의식을 간신히 붙잡고, 거미줄에 움직임이 제한된 버글러그래치를 역으로 공격해 독으로 처치한다. 그리고 그 경험치로 다시 회복해 위기를 탈출한다. 버글러그래치를 전부 처치하자 남은 것은 거미줄에 걸린 아노그래치 뿐이었고, 거미코는 이 아노그래치들을 한마리 씩 물어죽여 처리한다.

원숭이들과의 전투로 레벨업을 거듭한 결과 다시 진화를 할 수 있는 레벨에 도달한다. 그러나 지난번 진화 직후 위험했던 기억을 떠올리곤 진화를 미룬 채 중층으로 올라갈 길을 찾게되어 신나게 비탈길을 올라간다.

그렇게 도달한 중층은 사방이 뜨거운 용암으로 가득찬 용암지대였다.



6. 5화 : なまずって、おいしい? (메기란 거, 맛있어?) [편집]


사방이 마그마인 중층에 얼이 빠진 거미코는 무심코 뽑아낸 거미줄이 불에 타버리는 것을 보고 자신에게 불리한 환경임을 인식한다. 용암 속에서 나타난 해마 마물 <엘로 게네라슈>가 뿜어내는 불덩어리에 기겁하고 일단 하층으로 대피한 거미코는 미뤄두었던 진화를 시작한다. 선택지중 하나인 <타라텍트> 대신 희귀종 <스몰 포이즌 타라텍트>로 진화했고, 동시에 감정스킬 레벨도 상승해 자신이 가진, 그리고 익힐 수 잇는 스킬까지 볼 수 있게 된다.

그중 <오만>이라는 스킬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7대 죄악의 하나인데다가 "신에 이르기 위한 n%의 힘"이라는 정체불명의 설명에 습득을 고민하지만, 경험치 증가. 성장치 증가라는 매력적인 효과를 보고 스킬을 습득, 스킬 습득의 부가 효과로 <오만의 지배자>라는 칭호를 습득하고 금기의 레벨이 올랐다. 칭호 효과로 <심연마법 LV10>, <나락> 스킬도 얻는다. <오만>의 영향으로 스테이터스도 100씩 상승. 하지만 그 덕에 <금기> 스킬의 레벨이 4까지 올라버렸고, 마법은 아직도 사용하지 못했다.

한편 슈레인은 인간보다 훨씬 빠른 페이의 성장에 감탄한다. 아직 하위종임에도 스테이터스가 600에 달했고, 좀 더 진화하면 스탯만은 영웅인 율리우스를 뛰어넘을 수준이었다. 유고는 슈레인을 향한 증오를 노골적으로 불태우고 있었고, 유리는 자신이 몸담은 종교인 신언교(神言敎)를 강압적으로 포교하며 광신자처럼 행동했다.

하층에서 마법을 사용할 방법을 고민하던 거미코는 또다른 지룡(地龍)인 카구나와 맞닥트린다. 얼핏 감정해본 카구나의 스테이터스는 네자리 숫자였고, 카구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중층으로 도망쳐 오게된다. 그리고 중층을 헤메다 <엘로 게네라슈>와 조우한다. 거미코의 공격이 닿지 않는 용암속에서 화염구를 뿜으며 일방적으로 공격을 해왔다. 거미코는 이 불공평한 환경에 불만을 토하며 화염구를 피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엘로 게네라슈는 MP가 바닥나 화염구를 쏘지 못하게 되자, 용암 밖으로 나와 거미코에게 돌진하는 무식한 공격을 감행한다. 화염지대라 거미줄이 빨리 타서 없어진다지만, 코앞에 있는 마물을 붙잡기에는 충분했고, 그 사이에 거미코의 독으로 엘로 게네라슈를 처치한다.
엘로 게네라슈를 처치한 후, 메기처럼 생긴 화룡 < 엘로 게네세븐>이 두 마리 나타난다. 엘로 게네세븐들도 게네라슈와 마찬가지로, 유리한 용암 속에서 싸우지 않고, 거미코를 직접 잡아먹으로 용암 밖으로 나와 돌진하는 마물 다운 방식을 택한다. 달려드는 게네세븐의 입에 독을 집어넣어 한 마리를 처치하자, 다른 한 마리는 도주한다. 적을 물리친 거미코는 중층에서의 사냥감을 먹기로 한다. 뜨거운 화룡의 비늘을 벗기고 드러난 게네세븐의 흰 살은 생선처럼 맛있었고, 전생해서 처음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된 거미코는 눈물을 흘리며 게네세븐의 고기를 완식한다.

그리고 엘로 대미궁 중층에 진입하려는 용사 율리우스와 그 파티의 모습이 비춰진다.


7. 6화 : 勇者と、魔王? (용사와, 마왕?)[편집]


슈레인은 존경하는 형 율리우스의 이야기를 즐겁게 자랑하고 그 시각 율리우스는 엘로 대미궁 상층의 마물들을 토벌하고 있었다.

맛있는 메기를 찾아 헤메던 거미코는 장어 마물 <엘로 게네레이브>와 마주친다. 자신보다 무식한 게네세븐과 달리 영리하고 강력한 적이었지만 <예견>[3] 같은 새로운 스킬을 사용하며 격전 끝에 사냥에 성공한다. 죽기 직전까지 피해를 입었지만, 레벨업의 효과로 모두 회복하고 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포이즌 타라텍트>와 <조아・에레> 중 진화조건이 까다롭고 소형종이라 자신의 전투 스타일에 맞는 <조아・에레>로 진화한다.

앞다리가 낫처럼 날카롭게 변하고 스테이터스도 상승해 기뻐하던 거미코는, 새로 익힐 스킬을 찾던 중 <외도 무효> 효과와 더불어 'MP가 남아있는 한 어떤 때라도 HP 1로 살아남는다'는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인내> 스킬을 배우게 된다. <인내의 지배자>를 획득했지만, <금기>도 LV7이 되어버린다.

거미코는 예전에 봉인했던 스킬 <탐지>가 <외도무효> 스킬로 두통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여기고 바로 사용해 본다. 그러자 정말로 아무 통증없이 탐지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탐지로 평소에 거미코가 보던 것보다 더 넓은 범위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인지하며 신비함을 느낀다. <탐지>로 인해 많은 정보량을 처리한 덕분에 <병렬의사>라는 스킬을 얻게된다. <병렬 의사>의 효과는 다중 인격으로, 완전히 자신과 동일한 의사가 하나 더 존재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거미코의 두 의사는 한쪽은 몸을 움직이고(몸 담당) 다른 쪽은 전략과 정보를 처리(정보 담당)하는 것으로 결정한다.

한편 율리우스 파티는 대미궁을 탐색중 <그레이터 타라텍트> 무리와 이번 토벌대상인 <악몽의 잔재>와 마주친다. 잔재는 <미궁의 악몽>이라는 강력한 마물이 남겨놓은 거미 마물로, 강력한 스킬, 민첩한 속도, 치명적인 공격력으로 율리우스 파티를 위기에 몰아넣었다. 그러나 돌연 악몽의 잔재가 겁에 질린 듯 멈춰서고, 이 틈을 이용해 율리우스의 마법으로 악몽의 잔재를 처치한다. 일행은 어려운 임무를 완수해 즐거워하며 지상으로 올라간다. 그러나 율리우스는 속으로 <악몽의 잔재>가 보인 모습에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마계에서 마왕의 모습이 드러난다. 동시에 인족령의 학원에서는 유고가 슈레인에 대한 증오를 여김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8. 7화 : 王子たち、青春する? (왕자들, 청춘을 즐기다?) [편집]


거미코가 배운 <인내> 스킬의 효과로 <인내의 지배자> 칭호를 얻는다. <인내의 지배자 >칭호의 효과로 <사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만화같은 멋져보이는 스킬에 감탄하며 어떤 사안을 배울지 고민하던 거미코는, 자신이 눈이 8개라는 것을 깨닫고, 사안을 여러 개 배워서 동시에 사용하면 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가장 처음으로 <저주의 사안>을 습득한다. 동시에 <감정>의 레벨이 10LV에 도달한다. 동시에 어디선가 잡음이 들려왔지만, 거미코가 신경쓰기전에 다시 사라지고 만다.

학원에서 필리메스는 슈레인들에게 전생자 26명중 4명은 사망했다고 전해준다. 동시에 전생자들에게 스킬을 너무 단련하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이유는 말해주지 않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을 확보했다고 말하는 한편, 그렇지 못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

학교에서는 야외 수업을 하게되고, 슈레인은 유고와 같은 팀으로 숲에서 하루 야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유고는 슈레인을 습격한다. 이유를 묻는 슈레인에게 유고는 자신이 이 세계의 주인공이며, 세계는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데, 슈레인이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데 방해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유고는 스킬 포인트를 사용하여 여러 스킬을 익힌 상태였고, 슈레인은 스킬 포인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스킬의 차이로 인해 수세에 몰리게 된다.

그러나 갑자기 필리메스는 유고를 순식간에 제압한다. 이후 필리메스는 유고가 선을 넘었다고 말하며 관리자 권한 스킬을 발동해 모든 스킬을 빼았아버린다.

중층을 탐험하던 거미코는 새로운 스킬 <망원>을 익히고, 계속 사용했던 <탐지>스킬도 레벨 10에 도달한다. 탐지가 최대 레벨에 도달했지만 별다른 추가적인 스킬은 습득되지 않았다. 예지 같은 스킬을 기대했던 거미코는 내심 실망하는데, 그 순간 시스템의 목소리를 들려오기 시작한다. 시스템은 <관리자 D>가 요청을 수락해 <예지> 스킬을 구축했고, 동시에 거미코는 <관리자 D>로부터 <예지> 스킬을 부여받았다고 알려준다. 거미코는 스킬, 레벨, 칭호 등 게임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세계에 별다른 의문을 가지지 않고 살아남는 것에만 집중해왔었지만, 누군가가 자신을 쭉 주시하며 구경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넘어갈 수 없었다. 자신이 그저 누군가 지켜보는 게임 속 캐릭터 하나에 불과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공포에 빠진다.

모든 능력을 빼앗긴 유고는 난장판이 된 방 안에서 홀로 분에 떨고 있었다. 그런 유고에게 갑자기 나타난 소녀가 전생자의 인연이 있으니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건넨다. 유고는 복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좋다며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인다.


9. 8화 : 私、死す? (나, 죽다?)[편집]


슈레인은 전생을 회상한다. 원작에 없는 애니 오리지널 스토리가 진행.

전생에서 오카쨩의 제안으로 단풍대회를 하게된 학생들. 야마다 슌스케, 오오시마 카나타, 사사지마 쿄야는 언제나 같이 어울리는 절친사이. 하세베 유이코는 순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츠메 켄고는 다른사람을 이끌기 좋아하고 자아가 강한 성격이지만 야마다와도 다투지 않고 잘 지내는 편이다.[4] 휴식시간에 음료를 사러온 야마다는 반에서 리호코(리얼+호러+쇼코)로 불리는 네기시 쇼코와 만난다. 시노하라에게 괴롭힘 당하는 와카바 히이로를 구해주기도 한다. 야마다는 오오시마, 사사지마와 대화를 하다가 리호코라고 부르지만 사사지마는 뒷담은 좋지 않다며 질책한다.

다시 이세계 시점으로 돌아와, 필리메스는 사사지마는 살아있지만 어디 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 페이는 자신이 괴롭혔던 와카바 히이로가 살아있는지 묻는다.

한편 거미코는 관리자에 대한 공포를 특유의 오기와 의지로 이겨내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자기 맘대로 날뛰며 살아가겠다고 불타로은다. 동시에 엉덩이에서 무의식적으로 내놓고 있던 거미줄에 불이 붙어 물리적으로 몸이 불타기 시작한다. 불을 끄려고 <독합성>으로 만든 독물을 끼얹지만 <마비>가 부여되어있던 터라 그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HP가 바닥나고, <인내>의 효과로 MP까지 소모하며 간신히 죽는것을 면한다.

거미코는 마음을 추스리고 자신이 얻은 스킬을 살펴보았다. <예지>[5]를 통해 얻은 <예지의 지배자> 칭호, 그리고 칭호를 통해 얻게 된 <마도의 극의>와 <성마> 스킬이 있었다. <마도의 극의>로 인해 마법 관련 능력도 전부 최대 수치인 99999가 되었다. 거미코는 <예지>의 기능으로 마법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낸다. 마법 발동에는 <마력인식>, <마력조작>, <술식구축>이 필요했는데, <탐지>가 통합된 <예지>, 그리고 <마도의 극의>로 이 조건들이 전부 해결되어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험삼아 1LV <심연 마법>인 <지옥문>을 사용해 보지만, 마도의 극의를 가지고도 지나치게 어려운 구축 난이도 때문에 실패한다. 마침 <병렬의사>의 레벨이 올라 의사가 한 명 더 늘었기에, 이 병렬의사가 마법 담당이 되어 <심연 마법>을 연습하기로 한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지축을 울리는 진동이 발생한다. 진원지를 찾던 거미코는 상층에서부터 하층까지 거대한 구멍이 뚫려있는 모습과, 중층의 수많은 마물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구멍을 살펴보기 위해 다가가던 거미코 앞에 <화룡(火龍) 렌드>가 나타난다. 화룡은 상처투성이의 모습이었고 감정결과 HP가 절반 밖에 남아있지 않는 상태였다. 화룡은 거미코를 보자 화를 내며 적의를 드러냈다. 화룡은 거의 모든 스테이터스가 3천에 육박하는 강력한 마물이었다. 빠른 속도를 본 거미코는 화룡에거서 도망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하고, 화룡을 쓰러트리고 살아남기로 한다. [6]

모든 공격이 치명적인데다가, 상태이상 내성을 갖추고, 화염을 둘러 주변에 거미코의 접근을 차단하는 화룡은 거미코가 상대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였다. 게다가 전투경험도 풍부해서 거미코를 위협적으로 몰아넣기 시작한다. 거미코는 화룡이 브레스를 뿜기 직전에 접근해 입 속에 강력한 독마법을 시전하지만, 이를 화룡이 이를 눈치채고 회피해 실패한다. 기습이 실패하고, 화룡의 브레스에 서 있을 암반이 사라진 거미코는 용암 위 작은 돌덩이 위에 몰리게 된다. 궁지에 몰린 거미코가 다른 행동을 취하기도 전에 화룡의 브레스가 쏟아지고, 브레스가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한편 페이의 질문에 뜸을 들이던 필리메스는, 무겁던 입을 열어 담담하게 와카바 히이로의 사망 사실을 알려준다.


10. 9화 : アイキャントスピーク、イセカイゴ? (아이 캔트 스피크, 이세계어?)[편집]


슈레인은 악몽의 잔재 토벌을 마치고 온 율리우스를 반갑게 맞이한다. 율리우스는 성장한 페이를 보고 놀란다. 그리고 자신이 항상 두르고 있는 목도리는 어머니의 유품으로, 15년 전 엘로 대미궁에서 아직 알이었던 페이와 함께 발견했던 거미의 실로 만들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마족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잠깐의 만남 후 바로 제국으로 떠나게 된다.

화룡은 브레스를 쏜 자리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확인하지만, 직후 바로 위에서 거미코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당황한다. 브레스에 당한 모습은 <외도 마법> 중 하나인 <환몽>으로, 애초에 천장에서 내려온 적도 없었다. 강력한 화룡에게 외도마법은 잘 먹히지 않지만, 독을 삼킬뻔해서 당황한 사이에 거미코가 외도마법을 시전했고, 그대로 먹혀들어간 것이다. 거미코는 자신의 주력인 특대 독 마법과 <조아・에레>가 되면서 얻은 <부식 공격> 스킬을 담은 앞다리의 낫으로 화룡을 공격한다. 부식 공격의 위력은 시전에 사용한 다리도 그대로 가루가 되어버릴 정도였으나, 높은 스테이터스를 가지고 있던 화룡은 거미코의 회심의 공격까지도 버텨낸다.

이를 본 거미코는 네 번째 병렬 의사를 마법 보조 담당으로 채용해 심연마법 <지옥문>을 사용한다. <지옥문>은 근처의 공간의 모든 것을 심연으로 빨아들이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근처의 지반이 낮아지고, 주변의 용암이 소멸해 평지가 생길정도로 강렬한 일격이었고, 화룡은 죽지는 않았지만 빈사상태에 빠져있었다. 다른 공격 수단이 떨어진 화룡은 최후의 발악으로 육탄돌격을 감행하고, 이를 기다리던 거미코는 대량의 거미줄로 화룡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최후의 일격을 가해 <화룡 렌드>를 처치한다. 화룡의 막대한 경험치로 LV15에서 LV19까지 오른다.

그리고 어떤 남자가 용(龍)이 죽은 것을 감지한 뒤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공간마법으로 이동해 거미코의 앞에 나타난다. 수상한 남자를 감정한 거미코는 강력한 적에게 <감정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감정 불가능>한 존재인 것을 확인하고 당황한다. 그러나 상대에 이길 수 없다고 느끼지만 어째선지 친근한 느낌이 들어 위협은 느끼지는 않는다. 남자는 거미코에게 말을 걸질만, 이세계어를 모르는 거미코는 알아들을 방도가 없었다. 곤란해하는 거미코와 남자 사이에, 갑자기 스마트폰이 툭 떨어진다. 그리고 스마트폰에서는 자신을 관리자 <D>라고 소개하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남자는 스마트폰을 집어들고 잠시 대화한 뒤 한숨을 쉬며 퇴장한다. 남자가 사리지자 <D>는 남자에 대한 건 이제 괜찮다고 안심시킨다. 그리고 거미코의 마음을 읽으며 그동안 쭉 거미코의 모습을 관전해 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동시에 자신은 최악의 사신(邪神)이라면서 거미코가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며 즐기겠다고 한다. 거미코에게 <예지>스킬을 준 것은 자신이 재밌을 만큼 발버둥쳐줬던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궁금함게 많은 거미코였지만 D는 일방적으로 통화를 종료하고 스마트폰도 어디론가 사라진다.

장면이 바뀌어 마왕성. 마왕은 마족 군단들의 전쟁 준비 보고를 듣는다. 누가봐도 어린 여자애에 불과한 마왕이었지만, 대부분의 군단장들은 마왕의 명령대로 담담히 보고를 이어간다. 그러나 평소부터 마왕에게 반발이 컸던 7군단장이 마왕의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고, 마왕을 따르는 마족의 규칙을 지키는 4군단장과 시비가 붙게된다. 둘의 다툼을 지켜보던 마왕은 보이지 않는 실로 둘을 제압하고, 심연마법을 쓰겠다고 위협해 두 군단장을 순종시킨다. 이어서 8군단장, 9군단장, 10군단장의 보고가 끝난다. 마왕은 야마다 군에게는 미안하지만 용사는 죽어줘야겠다고 선언한다.

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슈레인은 갑자기 <용사> 칭호를 받게된다.

11. 10화 : このじじい、誰? (이 할아범, 누구?)[편집]


거미코의 병렬의사들은 D에 관해 고민해보지만, 현재 해결가능한 것이 없기에 중층에서 벗어나는 것을 우선하기로 한다. 조금 전 만난 남자가 보여줬던 공간마법을 배워 중충을 탈출할까 했지만, 곧바로 상층으로 이어지는 입구를 발견해 버린다...

<용사> 칭호를 얻게된 슈레인은 아버지인 국왕과 사일리스, 레스톤을 만난다. 슈레인이 용사 칭호를 받았기에 율리우스의 죽음은 거의 확정된 사실이었고, 왕과 슌은 율리우스의 죽음에 슬퍼하지만, 사일리스는 냉정하게 앞으로의 일을 꺼낸다.

그 와중에 마족과의 전쟁에 대한 보고가 도착한다. 여덟 개의 인족 요새 중 절반이 함락되었으며, 율리우스가 있던 크솔리온 요새는 퀸 타라텍트에 의해 괴멸당했다는 사실을 전한다. 다만 인간족 최강의 마법사라 불리며 율리우스의 스승이기도 한 로난트 노공이 방어하던 다잘로 요새만 완전승리 했다. 현재 마족은 퇴각한 상태. 국왕은 전쟁에서 인족이 불리함을 보고 한동안 율리우스의 죽음을 공표하지 않기로 한다. 동시에 슈레인은 학교를 그만두고 언제라도 용사로서 행동하기 위해 대기하게 된다.

다잘로 요새의 수비대원들은 마족을 물리친 로난트에게 존경을 시선을 보내지만, 로난트는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젊은 시절 이야기를 꺼낸다.

15년 전 엘로 대미궁의 마물들이 서식지를 벗어나 혼란한 모습을 보이자 그에 대한 조사로 탐색대가 파견된다. 로난트는 소환사 뷔림스, 병사들과 동행해 미궁으로 떠났었다. 당시의 로난트는 거만한 성격이어서, 최고의 마법사인 자신이 있는데 무슨 일이 있겠냐며 게으른 태도로 조사에 임하고 있었다. 뷔림스가 로난트를 독촉해 탐험을 계속했고, 모험가들의 보고에 있던 거미 마물의 둥지에 도착한다. 그러다 탐색대중 병사 한명이 거미줄에 걸린 것을 보고 불로 태운다.

본래 가벼운 불마법으로 거미줄을 없애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불에 타지않아 화력을 올려버렸고, 그 바람에 주변의 거미집에 불이 크게 번지고 만다. 그리고 뷔림스와 로난트가 앞으로의 행동을 정하는 도중, 미궁 천장에 나타난 불탄 거미집의 주인, 미궁의 악몽이 나타난다. 미궁을 목격한 로난트는 미궁의 악몽이 수많은 스킬들을 상시로 발동중이며, 마물임에도 자신을 감정하기까지 하는 모습에 경악한다. 이에 로난트는 악몽을 감정해보지만, 미궁의 악몽의 무지막지한 스테이터스와 수많은 스킬들을 보고 당황한다. 직후 마물이 감정을 방해하는 바람에 더 이상 감정 정보를 볼 수 없게 되지만, 로난트는 <마도의 극의>라는 스킬을 본 충격에 이성을 잃어버린다.

몇몇 병사들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자, 이에 악몽도 자극을 받아 뷔림스 일행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공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도 알 수 없지만 병사들이 순식간에 죽어가자, 이길 수 없음을 깨닫는다. 그 사이 정신을 차린 로난트는 대규모 전이마법으로 도망치기 위해 마법 구축을 실시하고 그 동안 뷔림스와 병사들이 시간을 벌기로 한다. 뷔림스는 자신이 사역하고 있는 가장 강한 소환수인 사방신의 소환수를 소환하고 병사들과 같이 악몽을 공격한다. 그러나 소환수와 병사들은 악몽의 시선에 닿기만 해도 죽어나갔으며, 심지어 악몽은 가지고 있지도 않던 바람, 물, 땅 마법을 술식의 기초부터 구축해 역으로 소환수를 처치한다. 일방적인 학살극에 몇몇 병사들은 로난트를 버리고 도망가고, 나머지는 전부 사망해 뷔림스와 로난트만 남고 만다. 술식 구축이 완료된 순간, 악몽이 강력한 암흑마법을 사용했지만, 뷔림스가 몸으로 로난트를 감싸 마법은 로난트를 스쳐지나가고 전이에 성공한다. 전이에는 성공했지만, 뷔림스는 반신이 날아간 만신창이 상태였다. 다행히 로난트의 마법과 다른 인력의 치료로 목숨을 건진다.

회상을 끝낸 로난트는 인족 최강이라고 칭송받아도 세상에는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 있다며 한숨을 내쉰다. 크솔리온 요새에 나타난 퀸 타라텍트 역시 거미 마물이라면서 그 분이 또 무슨일을 벌이시는 것이냐며 걱정한다. 그리고 마왕의 모습이 나온다.

한편 거미코는 인간들이 마이홈을 불태운 것에 화를 낸다. 하지만 전투 중 <예지>의 부가스킬인 <마킹>을 인간에게 걸어 놓았기 때문에 미궁 밖으로 향한 인간을 따라갈 수 있게 된 점은 호재였다. 또한 인간들을 학살하며 레벨 20이 되어 <에데・사이네>로 진화 가능해졌기에 곧바로 진화를 하기로 한다.

그러나 진화의 효과로 <금기> 레벨이 올라 MAX가 되어버렸다. 거미코는 후회하지만, "정보 인스톨 중입니다."라는 시스템의 목소리를 들으며 잠에 빠졌다.


12. 11화 : 次回、決戦? (다음 회, 결전?)[편집]


학교를 나온 후 한달동안 슈레인은 수련으로 시간을 보낸다. 학원에 있던 유리는 이번 대의 성녀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페이는 율리우스의 죽음 이후 불안을 느끼는 그에게 자신과 계약해서 언제들지 소환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계약이 이루어진 순간 페이는 <진화중>이라는 표시와 함께 알이 된다.

진화를 마친 거미코는 금기 LV10의 효과로, 이세계의 시스템에 관한 정보를 강제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세상이 곧 붕괴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붕괴에 대처하기 위해서, 자세한 수단은 모르겠지만 일단을 강해지기로 한다. 막상 위험한 순간이 닥쳤을 때 힘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 이를 위해 자신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아라바를 쓰러트리기로 결심한다.

상층에서 하층으로 전이해 아라바와 싸우기 위한 정보를 모으던 중 뱀 마물 <엘로 바라기슈>를 만난다. 4천에 육박하는 스테이터스와 수많은 스킬을 확인한 거미코는 몸을 숨긴다. 그러나 바라기슈는 이윽고 아라바와 마주치고, 싸움을 벌이지만 결국 기량에서 밀려 아라바에게 사냥당한다. 거미코는 압도적인 힘을 가진 대사(大蛇)를 더욱 압도적인 힘으로 유린하는 아라바의 강함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슈레인은 용사 일행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하이린스와 만난다. 그는 자신이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율리우스가 자신에게 양보해준 부활 아이템 <불사조의 깃털> 덕분이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율리우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마왕군과 퀸 타라텍트를 물리친 용사일행과 병사들 앞에 하얀 소녀가 나타났다고. 그리고 그 소녀가 움직이자 정신을 잃었고, 깨어났을 땐 자신을 제외한 다른 동료들은 먼지가 되어있었다고 알려준다. 하이린스는 하얀 소녀의 능력이 <부식 공격>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홀로 살아남은 하이린스는 율리우스가 두르고 있던 거미줄 목도리만을 유품으로 가지고 돌아올 수 있었다. 슈레인은 율리우스의 이상을 이어받아 <용사>가 되기로 다짐한다.

한편 거미코는 아라바와 싸우기 위해 준비를 이어간다. 자신이 처음 하층으로 떨어진 큰 구멍으로 돌아온 거미코. 아라바의 땅마법은 벽과 바닥에서 시작하는 공격이었기에 벽과 바닥으로부터 먼 공중에서 싸우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중에서 싸우는 동안 방해가 되지 않도록 구멍에 잔뜩 서식하는 핀지 고아트 떼를 정리하기로 한다. 지금의 거미코와는 비교가 안되게 약한 상대였기에 상위종인 제너럴 핀지 고아트까지 문제 없이 학살하고, 구멍 꼭대기에 있던 벌집을 떨어트리며 벌떼를 정리한다.

심연마법은 준비에 시간이 너무 걸리므로, 발동이 빠른 다른 마법들의 레벨을 올려 상대하기로 한다.아껴둔 스킬포인트도 아낌없이 사용해 새로운 능력을 얻고 준비를 마친 거미코는 자신의 눈 앞에 당당하게 나타난 아라바에게 돌진한다.


13. 12화 : 私の戦いは、これからだ? (나의 싸움은, 이제부터다?)[편집]


전투를 시작한 거미코와 아라바는 공간 기동과 벽타기로 공중전을 벌인다. 거미코는 아라바의 브레스를 전이로 피하고, 마법으로 아라바의 입을 다물게 해 브레스를 입 안에서 폭파시켜 대미지를 주지만 동시에 아라바도 꼬리를 휘둘러 거미코를 날려버린다. 거리를 벌린 둘은 마법 사격전을 벌이며 격전을 이어간다.

거미코는 자신이 미리 천장 부근에 잔뜩 설치해 둔 거미줄 뒤에서 마법을 날리고 아라바는 이를 피하며 브레스로 거미줄을 태워 없애려 한다. 아라바는 거미줄을 보강하는 틈 사이로 뛰어들어 거미코를 직접 노리려고 하지만 그것은 거미코의 함정이었다. 함정을 눈치채고 후퇴하려 하지만 주변의 모든 거미줄이 자신을 옭아매게 된다. 거미코는 움직임이 멈춘 아라바에게 수많은 마법을 쏘아댄다.

그런데 돌연 아라바 주변에 불길이 치솟으며 거미줄이 모두 불타버린다. 감정으로 아라바를 살펴본 거미코는 아라바가 스킬포인트를 대부분 사용해 수많은 스킬을 익힌 것을 보게된다. 거미 마물에게 극상성인 <불 마법>, <화염 마법>, <옥염 마법>, 이 마법들을 보조하는 <화염 강화>, <화염 내성>이 생겼고, 거미코의 <암흑 마법>, <전이>를 막기 위해 <암흑 내성>, <공간 감지>까지 익힌 것을 확인한다. 지룡인 아라바와 속성도 맞지 않고, 등급도 매우 높은 최상위 스킬이기 때문에 매우 많은 포인트가 필요했지만, 지금 이 순간의 전투를 위해 일생 동안 모아온 스킬 포인트를 전부 소비한 것이다.

아라바는 자신의 몸에 불을 두르고 자신이 지나가는 자리에 불을 타오르게 해 거미코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아라바는 내성과 자동 회복으로 불의 데미지를 상쇄하는데 반해, 거미코는 가까이 붙기만 해도 데미지를 입어 전황이 극도로 불리해진다. 전투중에 <사고 가속>은 <사고 초가속>, <예견>은 <미래시>로 진화하지만 아라바 역시 <집중>, <예측>, <병렬사고>, <연산처리>, <외도 내성>등의 스킬을 얻으며 점점 거미코의 공격 수단이 막히고, 점점 더 위쪽으로 몰리게 된다.

화룡보다 더 불마법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아라바에게 쫓겨 천장까지 몰린 거미코는 별 수 없이 불장판이 가득한 아래로 내려온다. 불이 없는 곳으로 피하려 하지만 이를 노리고 있던 아라바는 대지창으로 거미코를 꿰뚫는다. 몸이 꿰뚫린 거미코는 궁여지책으로 사멸의 사안을 써서 아라바를 잠시 물러나게 하고 자신의 몸을 두동강 내 대지창에서 빠져나온다. 상반신만 남아 거미줄도 사용할 수 없는 만신창이인 몸을 이끌고 공중으로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공간 감지>로 이를 예측한 아라바에게 물려버린다. 어쩔 수 없이 <부식 공격>으로 양 팔을 희생해 간신히 아라바의 입에서 탈출했으나 이미 거미코의 몸은 만신창이고 <인내>로 버틸 MP도 바닥나기 시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다. 일순 포기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려던 거미코는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온 순간들을 떠올리며 마지막까지 저항하려고 마음을 다잡는다. 아라바가 브레스 공격을 할 때 사멸의 사안을 사용하려던 순간, 아라바는 브레스를 사용하지 못하고 추락하고 만다.

그것은 거미코의 <나태> 스킬의 효과였다. <나태>는 자신을 제외한 대상의 HP, MP, SP의 감소량을 대폭 늘리는 스킬로, 거미코는 처음부터 직접 쓰러트리는 대신 <나태>를 이용해 이길 계획이었다. MP, HP와 달리 전투 중 회복할 방법이 거의 없는 SP를 소모시켜 자멸시킨다는 것. 이를 위해 의도적으로 아라바의 SP소모를 유도했고, 격전중에는 자기 스테이터스를 확인하기 힘들었던 아라바는 이 작전에 그대로 걸린 것이다.

HP, MP, SP 모두 바닥난 아라바는 움직임을 멈추고, 역전의 승기를 잡은 거미코는 의기양양해 한다. 그런데 아라바는 쓰러진 몸을 일으켜 의연하게 앉아 거미코를 바라본다. 게다가 하나 둘씩 스킬들이 사라져가기 시작한다. 아라반는 그 수많은 스킬들을 전부 OFF로 돌리고 저항하지 않으며, 당당하게 거미코를 주시한다. 싸움에서 지고, 이제 곧 죽을 목숨인데도 여전히 의연한 그 모습에, 거미코는 분노를 느낀다. 살아남기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악착같이 버텨온 거미코였는데, 정작 거미코의 트라우마이자 동경의 대상인 아라바는 죽음 앞에서 너무나 태연하고 의젓했기 때문이다. 분노에 차서 아라바를 노려보던 거미코는 사안으로 아라바를 완전히 소멸시킨다. 시스템이 레벨이 25에서 29로 올랐다고 알려주지만, 거미코에겐 강적을 쓰러트린 성취감 대신 허무함만 남았다.

한편 마왕성에서 한가하게 소파에 누워 빈둥거리던 마왕은 부하인 발트에게 용을 만난 적이 있는지 묻는다. 발트는 그런 경험이 없다고 답하고, 마왕은 자신이 용과 몇 번 만나보았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용들 중에서는 지룡이 제일 제대로된 녀석들이며, 긍지가 높아 무사의 피가 흐르는 것 같았다고 덧붙인다. 이때 발트 뒤를 자세히보면 하얀 옷을 입른 소녀의 모습이 보인다

슈레인카티아의 모습이 나온다. 유고는 슈레인을 노리려하고 있고, 페이는 여전히 알속에 있다.

거미코는 마킹해 두었던 인간의 흔적을 따라가다 출구를 발견한다. 그리고 마침내 엘로 대미궁을 벗어나 지상으로 나오게 된다. 한편 엘로 대미궁의 암흑 속에서 마더 퀸 타라텍트의 안광이 빛난다.


14. 13화 : やったー、外だー 私は自由……だ? (해냈다~, 밖이다~ 나는 자유…다?)[편집]


드디어 지상으로 나온 거미코. 그러나 미궁 입구에는 거대한 성벽이 가로막고 있었고 땅 위로 나온 거미 마물을 공격하는 인간들 뿐이었다. 거미코는 반격으로 방벽을 부숴버리고 도주한다.

거미코는 따사로운 햇살 밑에서 평화로운 지상세계를 만끽한다. 인간들의 마을을 발견하고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을까 기대해 보지만 이내 거미마물인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포기한다. 자신의 진화트리를 살펴보던 중 <아라크네>로 진화하면 거미 하반신에 인간 상반신의 모습을 하게된다는 것을 알게되고,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진화를 목표로 하기로 한다. 그 순간, 머리 속에 직접 간섭하는 형태로, 마더로부터 돌아오라는 명령을 듣는다. 마더가 자신이 낳은 자식들에 대해 <권속지배> 스킬을 사용했던 것. 그러나 <외도 무효> 스킬을 익힌 거미코는 마더의 명령을 거부할 수 있었기에 명령을 무시하고, 이에 분노한 마더를 뒤로하고 도망친다.

한편 슈레인은 어릴 때부터 자신을 돌봐주던 하프엘프 안나의 시중을 받으며 엘프와의 모임에 참석한다. 엘프 측 인원은 엘프의 수장 포티머스와 필리메스 하이페너스, 인간측은 에너레이트 왕족이 참석한 회의의 목적은 마족의 침공에 대한 대책이었다. 엘프족은 전쟁을 막기위해 수를 써왔지만 실패하였다고 보고하고, 동시에 포티머스는 현 마왕과 그 부하들이 상대하기 쉽지않은 자들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슈레인에게 신언교와 그를 이끄는 교황 더스틴을 조심하라고 조언해 준다. 필리메스는 회의실에서 퇴장하며 잠시 안나를 경멸하는 시선을 주고 떠나고, 필리메스는 안나에게 예의를 차려 인사하고 지나친다.

자신의 방에서 앞으로의 일을 걱정하던 카티아는 스우의 방문을 받는다. 그런데 갑자기 유고가 방에 난입하며 협력하라면서 의문의 스킬을 사용한다.

엘로 대미궁 입구에서 무너진 성벽을 보수하던 인간병사들은 무더기로 튀어나오는 거미 마물떼를 발견한다. 그리고 지상을 만끽하던 거미코는 자신에게 쇄도하고있는 거미 마물떼를 탐지한다. 마더가 보낸 아크 타라텍트 한마리, 그레이트 타라텍트 세마리 그리고 그 이하의 수많은 소형 타라텍트 무리였다.

평소대로의 전법대로 거미줄 덫을 사용하는 거미코였지만 상대도 거미 마물이라 상위 거미마물인 아크/그레이트 타라텍트에게는 고전한다. 대규모 마법으로 잔챙이들은 정리할 수 있엇지만, 상위종에게는 효과가 없었다. 아크와 그레이터는 <실조종>을 사용해 거미코와 비슷한 전법으로 거미코를 압박한다. 잠깐 당황했던 거미코는 정신을 차리고 꾀를 부려 거대한 몸체 때문에 기민하지 못한 아크와 그레이트 타라텍트들을 거미줄로 구속한다. 그리고 전이를 사용해 아크 타라텍트와 함께 엘로 대미중 중층으로 이동한다. 거미 마물에게 상극인 마그마 지대 위에 전이 시키자, 아크 타라텍트는 <공간 기동>과 회복 스킬을 사용하며 저항한다. 하지만 결국 거미코의 이어진 공격에 버티지 못하고 추락하여 마그마에 빠져 죽는다. 아크를 처리한 거미코는 아크의 시체를 가지고 다시 지상으로 전이한다. 아크가 쓰러진 것을 보고 겁에 질린 그레이트 타라텍트 세마리 역시 같은 방법으로 처리하고 모두 먹어치운다.

식사중인 거미코에게 다시 마더가 간섭을 걸어왔다. 거미코는 문득 자신과 마더 양쪽 사이에 연결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 역시 마더에게 간섭할 수 있다는 발상을 떠올린다. 그리고 바로 그 생각을 실행에 옮겨 자신의 병렬의사들을 마더쪽에 보내 공격하게 한다. 마더는 뜻밖의 공격에 당황한다.

유고는 사일리스, 카티아와 스우, 그리고 자신을 돕겠다던 의문의 소녀와 같이 등장해 슈레인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에피소드가 끝난다.


15. 14화 : おまえ反逆? 私、自虐 (너 반역? 나, 자학)[편집]


인족의 마차와 호위가 가도를 지난다. 마차 안에는 케렌 영지에 감도는 전운에 고심하는 케렌 영주와 아기를 안고 있는 아내가 타고 있었다.

거미코는 마더의 압박에 대해 고민하던 중 인족의 마차가 도적들에게 공격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마물인 자신이 도와줘봤자 호의적인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고, 귀찮은 일에 휘말릴 것이라 생각해 지나치려한다. 그러나 뒷맛이 안좋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고 인간이 주는 풍부한 경험치를 고려해 마음을 바꿔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평범한 스테이터스의 도적 몇 따위는 거미코의 상대가 될 수 없었고, 바로 몰살당한다. 도적들을 해치운 거미코는 내친김에 부상당한 사람들을 치료해준다. 이 모습을 본 영주의 부인은 하인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감사를 표하려한다. 이때 거미코는 무심코 품에 암겨 있던 아이를 감정하고, 아이의 이름과 스테이터스를 확인한다.

아이의 이름은 <소피아 케렌 (네기시 쇼코)>였고, 거미코는 아기가 자신과 같은 전생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거미로 태어나 죽을 고생을 한 자신과, 좋은 부모님 사이에서 미소녀 흡혈귀로 태어난 네기시의 처지에 불평을 하며 도망친다.[7] 도망친 숲속에서 엘프를 발견하고 판타지 정석이라며 좋아하지만, 이내 엘프들이 영주와 아기를 해칠 셈이라는 것을 듣고 엘프들을 제거한다.

한편 슈레인은 스우로부터 왕의 부름을 받고 방에 찾아간다. 그러나 왕은 슈레인을 부른 적이 없었고, 국왕과 슈레인이 의문을 표하는 사이에 스우가 마법을 발사해 국왕 살해한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슌이 당황하는 동안, 스우가 비명을 지르고 곧바로 사일리스와 병사들이 집무실에 들어온다. 스우는 슈레인이 왕을 시해했다고 누명을 씌운다. 사일리스의 명으로 병사들이 슈레인에게 칼을 휘두르고, 슈레인은 저항하지만 단번에 칼이 부러져 제압당하고 만다. 그런 슈레인을 비웃으며, 병사로 변장했던 유고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

국왕은 슈레인을 전장으로 보내지 않기 위해 차기 국왕으로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위기를 느낀 사일리스는 마침 슈레인과 필리메스에게 복수하고 싶어하던 유고와 협력하여 이 일을 벌인 것이다. 평소와 지나치게 달라진 모습에 슈레인은 스우를 감정해보고, 스우가 세뇌, 최면, 매료 상태에 빠져있음을 발견한다. 유고가 스우를 세뇌했다는 것을 알고 분노하고, 유고는 그런 슈레인을 비웃고 조롱한다. 분노한 슈레인이 유고에 맞서 싸우려고하나, 갑자기 나타난 소피아가 슈레인을 막아선다. 슈레인은 새로운 적에게 반사적으로 감정을 시전하지만, 감정이 방해되었다는 메세지만 출력되어 당황한다.

그 틈을 노려 유고는 슈레인을 베려 하지만 필리메스가 난입해 슈레인을 구한다. 필리메스는 소피아를 보고 놀랐지만, 곧바로 슈레인을 데리고 도주하고, 하이린스와 안나도 합류한다. 왕성은 유고와 사일리스의 군대가 일으킨 반란으로 전쟁터가 되어있었다. 슈레인은 레스톤과 그의 병사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왕궁을 탈출한다.

도주한 일행은 숲에서 야영을 하며 상황을 살폈다. 필리메스는 유고가 새로운 용사로 발표되었다고 알려주고, 유고의 색욕 스킬로 교회마저 그의 영향 아래에 있다고 알려준다. 슈레인은 유고만 쓰러트리면 될것이라고 낙관하나, 필리메스는 소피아를 더 큰 위협으로 지목하며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8] 레스톤은 전 용사 율리우스가 사용하던 성검을 슈레인에게 물려준다.

그 순간 추적자를 끌고 온 카티아가 습격한다. 이미 세뇌당해 거리낌없이 검과 마법을 쓰는 카티아 였지만, 슈레인은 차마 카티아를 해치지 못한다. 그 모습에 한 순간 정신을 차린 카티아가 세뇌에 저항하고, 슈레인을 해칠 수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슈레인이 다급히 쓰러진 카티아를 치료하려 하지만 이미 사망한 뒤 였다. 그러나 안나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슈레인은 치유를 포기하지 않았고, 그 순간 슈레인에게서 강력한 치유 스킬이 발동해 카티아가 정신을 차린다.

카티아를 되찾아 분위기고, 필리메스의 강력한 마법으로 병사들을 쓰러트리지만, 이내 소피아가 등장한다. 소피아는 잘라온 포티머스의 머리를 던지며 일행을 조롱하고, 본래 이름을 부르려는 필리메스의 말을 신경질적으로 끊고 일행을 압박한다. 주인님의 명령으로 선생님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일행이 항복하지 않고 반항하자 자신이 공격받았으니 정당방위라며 전투에 돌입한다. 동시에 정체불명의 검사와, 챠크람을 쓰는 두 인물까지 소피아에게 가세해 일행 모두 발이 묶이고 만다. 부상을 입은 슈레인은 카티아를 치료하느라 MP가 고갈되어 자신의 상처조차 치료할 수 없었고, 강력한 적들의 등장에 하이린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소피아가 필리메스를 제압하고 챠크람을 든 인물이 슈레인을 베려는 순간, 광룡으로 진화를 마친 페이가 브레스를 뿜으며 나타난다. 페이 자신도 방금 정신을 차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약한 슈레인이 위험에 빠진 것 같아 바로 날아왔던 것이다. 그러나 광룡으로 진화한 페이도 소피아에게 조금도 타격을 입히지 못했고, 일행은 어쩔 수 없이 페이의 등을 타고 탈출한다.

슈레인과 페이가 사라진 후 소피아가 마왕에게 상황을 보고하며 에피소드 끝난다.


16. 15화 : マザー、からの厄介蜘蛛人形? (마더, 에게서 온 성가신 거미 인형?)[편집]


병렬의사들은 마더의 혼을 먹어치우는 공격을 감행하고 있었다. 스테이터스의 차이 때문에 마더의 저항은 강력하고 매서웠지만, [외도 무효]가 있는 병렬의사들은 아무리 공격을 받아도 실질적인 피해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병렬의사들은 계속 공격받음에도 마더가 아무런 움직임도 취하지 않는 것에 의문을 가진다. 그 때, 마더가 강력한 브레스를 뿜어 대미궁 안에서 지상까지 뚫린 거대한 구멍을 만들어낸다. 병렬의사들은 본체에 연락을 쥐하려고 하지만 연결이 차단되어 실패한다.

먹을 것에 대한 기대에 신나 지상 라이프를 즐기던 거미코는 지진과 더불어 자기 앞에 나타난 마더의 모습에 경악한다. <감정>으로 스테이터스를 확인해 보자, 병렬의사들에 의해 약화되는 중임에도 2만이 넘어가는 스테이터스에 경악한다. 마더가 아라바의 5배가 넘는 능력치의 괴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거미코는 막대한 전력차에 도주를 선택한다. 전이 마법은 구축에 시간이 걸리는데, 마더는 그 여유를 주지 않고 공격해왔다. 엄청난 속도로 내리치는 공격들과 날아오는 브레스 사이에서 거미코는 간신히 전이 마법을 구축한다. 결국 완전히 공격을 피하지는 못했고, 다리 두개를 잃으면서야 겨우 마이홈으로 도주에 성공한다. 그러나 그곳에는 이미 마더가 보낸 아크 타라텍트들과 수많은 소형 타라텍트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거미코는 자신이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깨닫고 응전한다. 마법을 퍼부어가며 형제들과 싸우며, 다른 타라텍트들에게 불리한 중충으로 도주한다. 중층으로 향하는 길목애 도착한 거미코는 갑자기 나타난 인형 모습의 적에게 공격당해 앞 다리 두 개를 모두 잃는다. 인형은 6개와 팔과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거미코를 공격해왔고, 설상가상으로 속도도 매우 빨라 대처하기조차 까다로웠다.

인형을 잘 사펴본 거미코는, 인형 안에서 본체인 거미가 실로 조종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아크 타라텍트들과 인형거미의 협공으로 거미코는 진퇴양난에 빠진다. 이대로라면 그대로 MP가 바닥나 죽을 것이라 생각한 거미코는, 도박수를 던진다. 그나마 체력이 가장 낮았던 아크 타라텍트에게 <부식의 사안>을 쏟아 내는 것. 도중에 노림수를 알아챈 인형거미가 아크와 거미코를 동시에 제거하려하나, 간발의 차이로 거미코는 레벨 업에 성공해 기사회생하고, 그대로 중층 마그마 지대로 전이해 살아남는다. 덤으로 끌고 온 아크 타라텍트 한마리는 마그마에 담가 요리. 아라바전 이후 오르지 않던 레벨이 드디어 30이 되고 <자나 호로와>로 진화할 수 있게 된 거미코는 망설이지 않고 진화를 시작한다.

한편 슈레인은 두고온 스우를 걱정한다. 카나타 등은 그런 슈레인을 위로한다.

오카짱은 유고가 군을 이끌고 엘프령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슈레인들은 그를 따라잡기 위해 엘로 대미궁을 통과해서 지나가기로 한다. 레스톤은 일단 본국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슈레인에게 진짜 용사로서 가짜 용사인 유고를 쓰러트려달라고 한다.


17. 16화 : フライング、ゲット? (플라잉, 겟?)[편집]


<자나・호로와>로 진화한 거미코. <수면 내성> 덕에 진화중 정신을 잃지 않았다. <불사>, <패자> 등 치트 스킬을 얻게되고 기뻐하는 거미코의 앞에 갑자기 스마트폰이 나타나며 <관리자 D>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마주치고 싶지 않은 거미코는 목소리가 들리는 스마트폰을 무시해 보지만 D가 자폭시켜버리겠다 협박하자 어쩔 수 없이 전화를 집어든다.

D는 자나 호로와로 진화에 성공한 거미코를 축하하기 위해 연락한 것이었고, 추가로 이런저런 상황을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D가 알려준 정보에 의하면, 거미코는 자신의 예상대로 지구의 일본에서 사망했던 것이 맞다. 원인은 이 세계의 선대의 마왕과 용사. 둘이 힘을 합쳐 세계의 벽을 넘어 일으킨 차원 공격. 둘은 공간 마법의 천재였지만, 그럼에도 시스템 밖을 향하는 마법에 제어는 불가능했고, 결국 마법은 실패해 거미코가 수업을 듣던 교실이 폭발한 것이었다. 그래서 D가 그 수습을 위해 교실에 있던 25명의 사망자들을 기억은 남기고 스킬을 부여해서 이 세계에 환생시켜주었던 것. 단, D가 이 세계의 관리자인것은 아니고, D는 <시스템>을 만들기만 하고 방치중이 었다고 덧붙인다.

거미코는 거미로 환생한 자신의 처지에 불평을 늘어놓지만, D는 거미로 전생한 덕에 스타트가 빨라서 인간 전생보다 빨리 성장했기 때문에 플라잉 겟이었다고 대답한다. 거미코는 교실에 있던 것은 26명인데 왜 1명이 모자라냐고 묻고, D는 자신이 교실에 있었고 그 한사람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관리자를 적으로 여기는 이들이 D를 노린 덕에 휘말린 이들을 호의를 베풀어 환생시켜 준 것이라고 한다. D는 거미코가 그녀에게 이기기를 바라겠다며 멋대로 연락을 끊는다.

슈레인은 엘로 대미궁을 통과하기 위해 하이린스의 안내로 길을 잘 아는 고이에프를 찾아간다. 페이는 드래곤의 모습이라 몸을 숨기고 따라온다. 안내를 부탁하는 이들에게 자신과 가족들에게 올 피해를 걱정한 고이에프는 난색을 표하지만 그의 아버지인 배스거스가 이야기를 받아들인다.

이야기가 일단락난 뒤 숨어있던 페이는 필리메스를 부르고, 곧이어 카티아도 불러낸다. 잠시 후 슈레인 앞에 인간 모습의 페이가 나타난다. <인간화>의 스킬의 효과로, 등에 날개가 나있긴 했지만, 전생의 시노하라 모습을 빼닮은 모습이었다. 여성진 둘을 부른 이유는 인간의 모습이 된 후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였다. 슈레인들은 시노하라의 모습에 전생의 일을 떠올린다. 오카짱은 사망자인 코구레 나오후미, 사쿠라자키 잇세, 하야시 코타, 와카바 히이로를 언급하며, 자신은 학생들의 상황을 알 수 있다고 알려준다.

다음날 바닷가 절벽으로 모인 일행. 엘로 대미궁에 들어가는 입구 중에, 제국의 눈을 피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입구가 바다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페이는 수영을 못한다며 발을 빼려하지만 슈레인이 같이 헤엄쳐주기로 한다. 수룡이 나타날 수 있다는 배스거스의 말대로 일행 앞에 수룡이 나타난다. 슈레인이 잠시 시간을 끌다가 수룡의 공격에 휘말리고, 위험에 빠진 슈레인을 페이가 구하며 간신히 미궁으로 들어오는데 성공한다.

거미코는 한가롭게 바다에서 낚시를 즐긴다. 낚시에 걸린 수룡을 사냥하다 거미인형을 쓰러트린 작전을 생각한다. 미궁 안을 수몰시켜 인형 속 거미를 익사시키고 수영 스킬을 가진 자신만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그 때 거미코는 병렬의사의 연락을 받는다. 본체는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병렬의사들에게 반가움을 표하지만, 병렬 의사들은 빨리 도망치라고 경고한다. <마더>는 최상위 존재가 아니었고, 진정한 괴물은 따로 있으며 그 괴물이 지금 본체를 쫓고 있다고. 거미코가 그 말을 이해하기도 전에, 거미코의 뒤 편에서 굉음이 울리며 거대한 흙먼지가 일어난다. 거미코는 이렇게 가까이 올 때까지 눈치채지 못해서 <전이>를 쓴 게 아닌가 의심하지만, 전이는 사용되지 않았고, 그 존재는 눈치채지도 못할 정도로 빨리 접근했을 뿐이었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거미코는 그 존재를 <감정> 해보지만 감정이 거부되어 실패하고, <예지>까지 동원해 간신히 감정에 성공한다.

그렇게 감정된 존재는 <오리진 타라텍트 LV139. 이름: 아리엘>. 인족과 마족과 요정과 마물과 용(竜)의 <재앙>이며 용(龍)의 <학살자>, <고대의 신수>이자 <폭식의 지배자>, 그리고 <마왕>이었다.

아리엘은 스테이터스가 전부 9만에 필적하고, 수십 개의 스킬을 가졌으며, 동시에 스킬들의 레벨도 매우 높았다. 거기에 세계관 최강자나 가질법한 무시무시한 칭호를 잔뜩 가지고 있었다. 차원이 다른 강함을 감정하고 전의를 상실한 거미코는 허겁지겁 도망치려했지만, 아리엘의 손짓 한번에 제대로 반항도 못하고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18. 17화 : 私、なにしてる? (나, 뭐하는 거지?)[편집]


마왕은 마왕군의 진군준비 보고를 받고 있었다. 발트는 군의 진행방향에 퀸 타라텍트의 서식지가 있다고 걱정하지만 마왕은 모든 거미 마물은 자신의 명령을 듣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안심시킨다. 한편, 거미코는 망망 대해를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슈레인 일행 수많은 마물들을 쓰러트리며 엘로 대미궁을 돌파하고 있었다. 배스거스의 지시대로 휴식을 취하고 취침하던 슈레인은 아무것도 없는 하얀 공간에 한 여성이 상반신만이 남아 허공에서 끊임없이 '숙련도가 일정치에 도달하였습니다.' 라는 말을 되풀이하는 환상을 보게된다. 슈레인은 여성이 '괴로워'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잠에서 깨어난다.

배스거스는 10년전 신화급 마물로 알려진 <미궁의 악몽>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 않고, 다친 사람을 치료해준다거나, 미궁 밖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도저히 알 수 없는 마물이라고 하며, 자신이 그 마물의 첫 발견자 중 하나 말한다. 이어서 배스거스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쩌지 못하는 존재가 있다고 한다. 슈레인은 소피아를 떠올리며 자신 역시 그것을 알지만 용사이기에 포기할 수 없다며 자신의 결심을 다잡는다.

잠시의 휴식 뒤 다시 출발하는 일행. 멀지만 안전한 루트들 대신 <미궁의 악몽>이 남긴 <악몽의 잔재>가 목격되어 매우 위험하지만 가장 빠른 길로 나아가기로 결심한다. 배스거스가 이상하게 마물이 없어 조용한 미궁에 의문을 표하는 와중, 지룡(龍)이 나타난다. 막 진화한 레벨이 낮은 개체 였지만, 지룡(龍)답게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어 일행의 공격이 쉽게 먹히지 않았다. 페이가 높은 스테이터스로 지룡의 공격을 직접 막고, 슈레인이 성광선 스킬로 지룡을 쓰러트린다. <용(龍) 살해자>라는 칭호를 얻고 좋아하는 일행 앞에 <악몽의 잔재>가 나타난다. 어둠 속에서 하나 둘씩 점점 여러마리가 나타나며 "용사", "지배자", "감정불능", "전생자","약하다" 등의 염화가 사방에서 들려오기 시작한다. 슈레인은 전생자라는 단어에 반응해 <악몽의 잔재>에게 말을 건넨다. 전생자를 알고 있냐 물었지만, 악몽의 잔재는 모두 죽고, 세계는 끝날 것이며, 그저 살기 위해 발버둥치라는 등 의미 불명의 말들만 남기고 일방적으로 사라진다. 배스거스는 성급하게 군 슈레인을 타박한다.

슈레인 일행은 마침내 미궁의 출구에 도착한다. 정확히는 퀸 타락텍트가 브레스로 뚫어놓은 구멍이다. 15년이 지난 현재는 벌 마물 핀지코아트의 서식지였다. 그들은 다시 용의 모습으로 변한 페이의 등에 올라타 드래곤 브레스로 수많은 핀지고아트 떼를 뚫고 지상으로 나오게 된다.

한편 <불사>, <HP 자동회복> 스킬 덕에 머리만 남기고 간신히 살아난 거미코는 <오리진 타라텍트>인 <마왕>이 <퀸 타라텍트>의 도움 요청으로 온 것을 알게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고민한다. 머리만 있어도 마법을 쓸 수 있기에 바다에 서식하는 마물 정도는 물리칠 수 있지만, 아무리 불사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마왕이 <심연 마법>으로 혼을 분해해버리면 무용지물이었다. 거미코는 문득 병렬의사들은 잘 있는지 궁금해한다.

마왕은 자신이 거미코를 산산조각 냈음에도 마더에게 행해지는 공격이 멈추지 않는 것을 보고 아직 거미코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마더와 연결된 순간 거미코의 병렬의사 중 하나가 마왕에게 넘어와서 마더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신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에 경악하고 반드시 거미코의 본체를 죽이자고 결심한다.


19. 18화 : みんな、腹黒くね? (모두, 음흉하지 않아?)[편집]


거미코는 바다속 마물들을 잡아가며 <HP 자동회복>으로 마왕의 공격으로 산산조각난 몸통을 전부 회복하게 된다. 조심스레 육지로 올라온 거미코는 지난번에 구해주었던 소피아 케렌 가족들의 마차를 발견한다.

거미코에게 도움을 받은 후 소피아 케렌의 어머니 세레스 케렌은 거미코를 여신의 신수님이라며 맹목적 신뢰를 보내지만, 영주 존 케렌과 그의 심복인 메라조피스는 거미 마물에 의구심을 품고 조사하기로 한다.

소피아 케렌(네기시 쇼코)은 자신이 전생했을 때의 일을 회상한다. 귀족의 아이로 태어난 것에 잠시 불안을 느꼈지만 새로운 가족과 삶에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던 즈음 가족과 같이 마차를 타고 이동 중 도적의 습격을 받게된다. 그리고 곧이어 나타난 거대한 거미마물의 모습에 이세계는 무섭다며 마을 안에서 안락하게 지내고픈 심정이었으나, 그 거미마물이 자신이 있는 마을 근처에 나타났다는 말을 들어버린다.

슈레인 일행은 엘로 대미궁을 안내해준 배스거스와 헤어지고 엘프의 숲으로 가기위해 사리엘라국으로 향한다. 페이는 마을에서 산 망토를 둘러 인간화 해도 남아있는 흰 날개를 가린다. 여신교를 신봉하는 이 지역에서 여신과 닮은 날개를 가진 페이에게 이목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리고 15년 전에 여신교와 신언교 간의 거대한 전쟁이 있었다고 언급한다. 여신교에 대한 얘기를 들은 슈레인은 여신교와 신언교 둘 다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슈레인은 교황 더스틴과의 첫만남을 회상하며 그가 유고에게 조종당한다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한편 교황 더스틴은 유고를 새로운 용사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한편 소피아 케렌과 가족이 사는 영주의 저택에 한 무리의 도적들이 칩입한다. 그러나 그들은 멀리서 쏘아진 거미코의 <사안>으로 영문도 모르고 몰살한다. 하나를 살려두고 <마킹> 스킬로 추적해 배후와의 접선을 확인하고, 도적들의 배후에 엘프가 있음을 알아차린다. 한편 마킹된 마왕은 어째서인지 엘로 대미궁 최하층에 머물러 있는 듯 하여 일단 지켜보기로 한다.

엘프들이 연락을 취한 상대는 엘프 족장 포티머스였다. 그는 거미 마물에 의해 방해 받았다는 보고를 듣고 아리엘을 떠올리며 자신이 직접 움직이기로 한다. 이 때 마왕과 더스틴, 그리고 전생자를 언급하며 음모를 꾸민다.

교황 더스틴은 부하의 보고에 도적단들의 약탈과 인신매매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배후에 엘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포티머스가 무슨 짓을 하든 결국 그의 행동은 세계의 해악이라고 판단하며 대체 무슨 목적으로 인신매매를 하는지 의문을 품는다.

거미코는 마을 주변에 있는 도적들을 사안으로 사냥하기 시작한다. 그 중에는 신언교 측에서 케렌 령에 파견한 밀정들도 있었는데, 더스틴은 밀정들이 전부 죽었은 데다 포티머스의 암약을 알게된 후 일단 상태를 지켜보기로 한다. 케렌 영주는 거미 마물의 보고에 머리를 감싸쥔다. 거미코의 짓으로 보이는 도적들의 떼죽음, 거미코를 고대의 신수로 떠받들려고 하는 영주 부인과 주민들, 그리고 중병의 환자를 고쳐준다는 등, 이 거미 마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한다. 또한 최측근인 메라조피스의 보고를 통해 거미 마물이 오우츠 국이 관리하던 엘로 대미궁의 입구를 지키던 성벽을 부수고 나온 <미궁의 악몽>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거미코도 신수라고 떠받들여지는 것이 거북했으나 도움을 구해오는 것은 거절하지 못하고 사람을 치료해 주게된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떼를지어 거미코가 머무는 케렌령 옆의 숲으로 몰려온다. 그걸 본 거미코는 난감해 한다.

20. 19화 : ひらけ、同窓会? (열어라, 동창회?)[편집]


케렌령 사람들에게 신수로 떠받들여져 난감한 거미코. 자신을 떠받들고 굿즈까지 팔아대는 인간들에게 혀를 내두른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던 간에 인간들에게는 짐승 울음소리로만 들렸으며 사람들은 신수님이 신탁을 내린다고 반응한다.

한편 슈레인 일행은 필리메스의 안내를 받아 숲 속의 한 동굴 속에 숨겨진 전이진을 통해 엘프령으로 이동한다. 전이진을 지키던 엘프들에게 경계를 받지만 죽은 줄로만 알았던 포티머스가 나타나 그들을 멈춘다. 죽음을 회피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설명한 포티머스는 엘프령 안에서 보호하고 있는 다른 전생자들에게 안내해준다며 그들을 쉬게한다.
슌 일행은 포티머스와 필리메스를 의심하며 엘프들을 경계하기로 한다.

다음 날 필리메스의 안내로 전생자들의 보호처로 찾아갔지만, 다들 선생님이었던 필리메스를 환영하는 분위기로는 보이지 않는다. 학생들끼리 시간을 보내라며 자리를 피한 필리메스를 뒤로하고 서로 인사를 나누는 전생자들은 자신들이 엘프의 마을에 모인 연유에 대해 슈레인들에게 알려주는데, 대부분 어릴 때 납치를 당하거나 부모에게서 팔려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엘프들에 대해 다들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가 퍼져있다. 엘프들은 필요 물품들만 보급해줄 뿐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슈레인은 마을에서도 보이지 않는 친구 사사지마 쿄야를 떠올린다. 대부분의 전생자들은 남자였다가 미녀로 환생한 카티아를 보고 당황하고 놀란다.

케렌 영주는 오우츠국으로부터 거미코가 자신들의 나라를 공격한 <미궁의 악몽>의 신병을 인도할 것을 요구해와 고민에 빠진다. 성을 파괴한 벌을 내리겠다며. 케렌 영주는 "마물이 어느 나라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잖아." 화를 내며 머리 아파한다. 그러다 갑자기 찾아온 포티머스의 방문을 받는다. 케렌 영주는 포티머스를 반갑게 맞이한다. 최근 유명해진 <신수>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한번 볼 겸 왔다고 말한다. 케렌 영주와 이야기하던 포티머스는 소피아로 화제를 돌린다. 소피아를 바라보던 포티머스는 이미 소피아가 <전생자> 임을 알고 있었다. 동시에 아리엘이 전생자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전생자를 자신에게서 보호하기 위해서 신수를 배치했다고 생각한다.

그날밤 마왕이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낀 거미코는 문득 마더의 상태를 감정한다. 마더는 병렬의사들의 공격으로 2만을 넘어갔던 스테이터스가 6천대로 하락해 있는 상태였다. 지금이 공격할 절호조라 생각한 거미코는 마더에게 전이한다.

크기만 크고, 스테이터스는 만신창이가된 마더에게 낙승을 거둘 것이라 생각한 거미코는 마더에게 자신있게 싸움을 건다. 그러나 거미코가 착지한 지면이 이미 마더의 거미줄로 만들어진 함정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마더는 죽어가는 상태로도 거미코가 찾아올 것을 알고 대미궁 최하층에 미리 함정을 파두었던 것이다. 거미코는 마더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억지로 다리를 잘라야했고, 다리를 버리고 도망친 거미코는 이어지는 마더의 공격에 결국 머리를 제외한 몸통이 날아가 버린다.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마더가 빨아들이는 바람에 빨려들어가며 자신의 자만을 후회한다. 그리고 마더의 의지를 본받아 최후까지 저항하기로하며 마법을 준비한다. 그 순간, 마더를 공격하러 갔던 병렬의사들이 본체로 돌아오게 된다. 병렬의사가 합류하자, 그동안 먹어치웠던 마더의 스테이터스와 능력들이 그대로 거미코의 스탯에 더해져 엄청나게 파워업 하게 된다. 병렬의사의 도움으로 순식간에 구축한 강력한 마법으로 마더를 밀어내고, 엄청난 속도로 몸체를 회복한다. 그리고 마더에게 경의를 표하며 브레스를 쏘아 마더를 해치운다.

복귀한 병렬의사들로부터 전직 몸 담당이었던 병렬의사가 마왕쪽으로 공격하러 가버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마더가 사라지는 바람에 병렬의사는 돌아올 길이 사라져버렸다. 다른 병렬의사들은 떠나가버린 몸 담당의 명복을 빌어준다.

뒤늦게 나타난 마왕은 마더의 시체를 보고 분노한다. 그런 마왕에게 한 지룡(龍)이 말을 건넨다. 지룡은 아라바를 쓰러트린 거미코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존재라고 이야기하며, 오래된 존재인 마왕과 자신들은 물러날 때라고 덧붙인다. 그리고 마왕이 거미코를 쓰러트려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권속을 잃고 잔뜩 화가 난 마왕 앞에게는 속을 긁는 도발이나 마찬가지였고, 마왕을 격노하며 브레스로 지룡을 쓰러트리고 사라진다.

21. 20화 : 私のせいじゃない、よね? (내 탓이 아니야, 그렇지?)[편집]


사람들이 바친 공물로 맛있는 음식을 만끽하던 거미코 앞에 오우츠국의 사신이 나타난다. 남자는 오만한 태도로 거미코를 오우츠국에서 길러주겠다고 말한다. 그 어이없는 선언에 기분이 상한 거미코는, 과일 하나를 삼킨 다음에 씨기관총 공격으로 남자를 조롱하고, 과일들을 챙겨 자리를 피한다. 한편 케렌 영주는 미궁의 악몽이 자리를 잡는 바람에 복잡해진 상황에 골머리를 썩인다. 오우츠국의 사신도 케렌 영주의 골칫거리가 되는 인물 중 하나로, 초대받지도 않았지만 사신이라는 지위로 케렌령을 압박하며 악몽을 노리고 있었다. 오우츠국과는 적대적인 기류가 흐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케렌 영주는 어떻게든 전쟁만은 피할 방법을 찾아 고민한다. 그러는 동안 오우츠국의 사신은 강제로 거미코의 신병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인간들의 모습을 멀리서 주시하던 거미코는 마왕이 어디에 있는지 걱정되어 <천리안>로 추적해본다. 그런데 마왕은 거미코를 쫓아오는 중이 아니라, 대미궁 최하층에서 수많은 지룡들과 싸우고 있었다. 거미코는 강력한 지룡과 마왕의 압도적인 전투에 전율한다. 동시에 마왕을 상대하는 지룡들이 좀 더 시간을 벌어주길 바라며 지룡들을 응원한다. 그러던 거미코 앞에 갑자기 규리에디스트디에스가 전이해온다. 전투의사가 없음을 밝힌 그는 마왕을 향한 병렬의사의 정신공격을 멈춰주기를 부탁한다. 그러나 거미코는 이미 전 몸 담당 병렬의사와의 연결이 끊겨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막을 수 없다고 말해준다. 그 설명에 납득한 규리에는 두번째 부탁으로 거미코가 앞으로 인간들과 관계되지 않고 조용히 살아줄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거미코는 금기로 알게 된 지식으로 세계가 곧 멸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가만히 있다가 자신까지 같이 멸망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자기 나름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규리규리의 제안을 거절한다. 규리에는 두번째 거절 역시 납득하며, 마지막으로 이세계인의 시선에서 봤을 때, 규리에가 해온 행동들이 어리석게 느껴지지 않느냐며 자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에 거미코는 어디까지나 남의 일이기에 해줄수 있는 말이 없다며 "그대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 말해준다. 그 말을 들은 규리에는 내심 깨달은 바가 있는 듯 혼잣말을 하고 전이로 사라진다.

오랜만에 타인과 대화해서 피곤한 거미코는 잠을 청한다. 그러나 갑자기 누군가 거미코를 기습했다. 물론 거미코의 입장에서는 한참 하찮은 수준의 공격이었기에 가볍게 공격을 피하고, 역으로 사안을 통해 습격자들을 몰살시킨다. 습격자의 정체가 오우츠국의 사신을 수행했던 녀석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화가 난 거미코는 곧바로 천리안과 사안으로 케렌 영주의 저택에 머무르던 오우츠국의 사신을 살해한다.

앙갚음을 해 속 시원한 거미코와는 달리, 케렌령 안에서 오우츠국의 사신이 사망한 사고는 외교적으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케렌 영주는 사신이 죽은 것에 대해 오우츠국에 해명하는 서신을 보냈지만, 며칠 째 서신에 답장이 없었다. 불안해하던 케렌 영주는 사신의 행동이 지나치게 경박하고 무례했다는 점을 떠올리고, 오우츠국이 전쟁을 일으킬 빌미를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문제가 많은 인물을 파견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떠올린다. 아니나 다를까, 오우츠국이 사리엘라국에 선전포고를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오우츠국만 보면 사리엘라국에 비해 국력이 한참 부족하지만, 렝잔드 제국과 아레이우스 교국이 원군을 파견해 사리엘라국보다 거대한 군사력으로 진군하고 있었다. 한편 거미코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전쟁이 벌어지자 거미코는 책임감을 느끼고, 흡혈양도 지키면서 덤으로 인간들의 경험치도 챙길 생각으로 전쟁에 관여하기로 한다.

한편, 군대를 이끌고 이동하는 나츠메. 목표는 엘프령의 슈레인이다.

필리메스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게임이나 만화, 소설 등을 보며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파고들다보니 정도가 심해서 오히려 조금 유감스러운 선생님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앞으로 잘 해내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할 즈음, 사고로 자신이 수업을 진행하던 교실이 폭발해 이세계로 전생했고 엘프로 태어나게 되었다. 필리메스는 고유스킬 <학생명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자신과 같이 이세계로 전생한 학생들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스킬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앞으로 20년 이내에 죽을 것이라는 적혀있었다. 이에 절망한 필리메스는 <염화> 스킬을 익혀 전생한 몸의 아버지였던 포티머스에게 도움을 청한다. 필리메스는 전생자라는 정체를 밝히고 도움을 청했고, 포티머스는 그녀의 사정을 듣고 고민하더니, 미소를 지으며 그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 후로 이세계 곳곳에 전생한 아직 어린 학생들을 찾아 납치하거나 부모로부터 사오는 등의 공작을 통해 엘프령 안에서 보호하게 된다. 하지만 <학생명부>스킬의 제약으로 자신의 행동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고, 사정을 모르는 학생들은 그녀를 미워하게 되지만, 그녀는 학생을 보호하겠다는 일념으로 그들의 미움을 받아들인다.

나츠메가 이끄는 제국군은 엘프의 마을로 진군하고 있었다 그 속에서 마차에 탄 채 느긋하게 병사들을 감상하던 소피아는 작은 거미 마물을 통해 '주인님'과 연락하고, 마왕은 계획대로라며 마찬가지로 거미 마물을 향해 이번에는 마음껏 날뛰어도 좋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제국군에 섞여서 이동하는 8군단장, 엘프의 마을의 결계를 바라보고 있는 10군단장, 홀로 어디론가 가고 있는 4군단장의 모습이 스쳐지나가고, 마왕은 시작해보자며 웃음을 흘린다.

22. 21화 : 私、出番ないってか? (내가, 나설 차례가 없다고?)[9][편집]


슈레인들은 엘프들의 안내를 받아 엘프령 가장자리의 결계를 확인한다. 쿠니히코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결계의 단단함을 보고 적들은 결계 안에서 수를 쓸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엘프들은 무시한다. 결계에 대한 자부심과 오만함으로 슈레인들과 특히 하프엘프인 안나를 깔보는 엘프들의 모습에 불편함을 느낀다.

필리메스는 안나와 하이린스에게 자신을, 전생자들에 대한 진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관리자]를 언급하며 자신들이 죽임을 당하면 스킬을 빼앗기게 된다며 적대시한다. 또한 그를 따르는 소피아 케렌 = 네기시 쇼코와 세뇌단해 이용당하는 유고=나츠메를 언급하며 전생자끼리 싸우게 된 배후가 있다며 탄식한다.

슈레인 일행은 카티아의 분석대로 적들이 결계 안 전이진에서 공작을 펼칠 것이라고 추측하며 작전을 세운다. 상대쪽에 있는 전생자는 소피아, 유고, 유리 확정에 사사지마 쿄야와 쿠사마 시노부는 둘중 한명 혹은 둘 다 적이 되어있을 가능성에 대해 의논한다. 그리고 습격 당일, 전이진 근처에서 대기하던 슈레인들은 예상대로의 공격을 당한다. 나타난 것은 쿠사마 시노부. 시노부(忍)의 이름을 따서 닌자(忍者) 스킬을 가진 쿠사마는 분신등의 스킬로 모두의 공격을 피하고 마검 한 자루를 폭파시켜 전이진을 파괴한다. 슈레인들은 간신히 살았지만 주변을 지키던 엘프들은 전멸. 일행은 예상대로 자신들을 결계 안에 가두려는 것이라 짐작했지만 곧 틀렸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것은 결계가 사라졌기 때문.[10] 유고가 이끄는 제국군은 결계가 사라진 틈을 통해 공격을 시작한다.

필리메스는 유고를 상대하기 위해 싸움을 건다. 소피아의 도움도 거절하고 필리메스를 공격하는 유고. [색욕]과 [강욕]의 효과로 죽인 상대의 스킬을 강탈해 강해진 유고에게 고전하던 필리메스는 기지를 발휘해 유리를 쓰러트리고 유고마저 결계로 제압하려는 차에 소피아의 개입으로 쓰러지고만다. 필리메스를 쓰러트리기 직전까지 간 유고를 슈레인들이 막아선다.

23. 22화 : 私よ、永遠とわに? (나야, 영원히?)[편집]


사리엘라국과 오우츠국 간의 전쟁 상황을 중계하는 거미코 특파원.[11][12] 폭발이 난무하는 전쟁터의 상황을 전하며 어린 소년병의 모습에 슬퍼한다던가, 이 상황을 만든 자신의 책임을 회피해 보려한다던가... 마왕쪽 리포터=병렬의사와 연락해서 지룡들과 싸우고 있는 모습을 몰래 전해주기도 한다. 거미코는 자기 탓도 있고, 인간은 경험치를 많이 주기 때문에 전투에 끼어든다.[13] 대량 마법을 사용한 여파로 잠시 소강상태가 된 거미코의 주변에 갑자기 마왕이 난입한다. 경악하는 거미코.

잠시 시간을 되돌려 마왕의 시점. 지룡과의 전투도 막바지에 이르러 마지막 지룡을 앞에 둔 마왕. 자신처럼 오래 산 지룡과의 대화도중, 그리고 그를 쓰러트린 후에도 평소의 자신답지 않은 말투와 행동을 보인다.[14] 어쨋던 눈앞에 있는 수많은 지룡들을 먹으려는 찰나, 규리에디스트디에스가 나타가 그녀를 저지한다. 그 역시 마왕이 변한 것을 알아채고 나타난 듯. 마왕은 자신의 안에 있는 거미코의 병렬의사의 기억을 읽어 [전생자]와 [관리자]의 일에 대해 알게된다. 잠시의 대화 후 규리에[15]는 마왕을 거미코 앞으로 [전이]시켜준다.

그리고 거미코와 마왕의 전투가 시작된다. 압도적인 전투력의 마왕과 그것을 피하며 버티는 거미코, 그리고 그에 휩쓸린 두 나라의 병사들.[16] 거미코도 간간히 반격하지만 마왕은 [폭식] 스킬로 공격을 먹어치우고 SP를 회복하는 등 답없이 밀리던 중, 아까 거미코가 본 소년병=어린 용사 율리우스가 나타나 마왕과 거미코 둘과 대치한다. 이때가 거미, 마왕 아리엘, 용사 율리우스 이 셋의 첫대면이다. 마왕은 [용사] 칭호를 가진 소년을 상당히 경계하고 삼자간 대치가 이어지던 때, 갑자기 셋을 향해 날아온 화염 마법에 방심한 거미코의 틈을 노려 마왕의 [심연 마법]이 거미코를 휩쓸어버린다.

한편 유고와 슈레인의 대치가 보여진다. 유고는 슌과 오카짱 등 몇명을 제외하고는 다른 전생자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

24. 23화 : 友よ、なぜおまえは……? (친구야, 왜 너는…?)[17][편집]


슌은 자신이 맡겠다고 하는 인물. 마왕은 자신이 포티머스를 처리하겠다고 한다. 한편 SF틱한 상황실에서 모니터를 주시하는 엘프들과 포티머스. 포티머스는 제국군에 섞여있는 마족들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다고 한다. 용사 일행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은 채, '그것'을 전부 꺼내라고 명령한다.

엘프의 숲이라고 쓰고 황무지라고 읽는 벌판 위에서, 유고는 슌과의 전투에서 점점 밀린다. 스킬로 슌을 제압하려고 해도 능력차로 불가능해 결국 무릎을 꿇는다. 분해하는 유고와 당당한 슌 앞에 그 동안 지켜보기만 하던 소피아가 다가온다. 마족군단장인 메라조피스도 그녀 옆에 나타난다.[18] 소피아에게 인형이라고 불리려 열받아 하던 유고는 메라조피스가 기절시키고 슌은 소피아에게 덤벼들다. 그러나 혼자서는 소피아에게 전혀 상대가 안되기에 '나는 혼자가 아냐. 동료와 함께라면...' 같은 말을 지껄이며 다같이 소피아를 공격한다[19] 그러나 아무리 주인공 같은 대사를 난무하며 덤벼들어도 슌 일행은 전혀 소피아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소피아는 거대한 대검을 한손으로 가볍게 다루며 슈레인 일행을 여유롭게 상대해준다. 소피아의 마법 방어력을 뛰어넘어 빈틈을 노려 물리공격을 가해도 슌의 전력이 소피아의 맨팔에도 상처를 주지 못한다. 절망하는 슌 앞에 페이가 나타난다. 그러나 페이는 싸움에 끼어들지 않고, 소피아에게 자신들이 졌다며 남자의 자존심으로 달려들던 슌을 변호한다. 그 사이 분신체였던 메라조피스를 쓰러트린 쿠니히코들이 슌들과 합류하고, 슌은 물러날 수 없는 싸움이라며 주인공스럽게 다시 싸우려고 한다.

그 때 누군가가 나타나 순식간에 쿠니히코와 아사카를 쓰러트린다. 그의 모습을 본 슌은 그가 자신의 친구인 사사지마 쿄야라는 것을 알아본다. 그러나 쿄야는 머리에 뿔이 난 아인종이었고 마족군에 협력하고 있었다. 엘프를 멸망시키기 위해 왔다며 슌 일행들에게 어째서 엘프를 믿냐며 따져묻는 쿄야. 양쪽의 대립이 이어지던 중 엘프들이 나타나 마왕이 나타났다며 용사인 슌에게 도움을 구한다. 그리고 글로리아라고 불리는 4족보행 인간형 기계병기들도 대량 등장해 소피아들을 막아선다. 내내여유로웠던 소피아도 처음으로 식은 땀을 흘린다. 그리고 소피아와 쿄야에게 공격이 시작된다.

군단장 중 하나인 하얀 소녀와 엘프의 숲 어딘가로 향하던 마왕은 슌과 소피아가 있는 쪽이 신경쓰이면 다녀오라고 그녀를 보내준다. 자신 앞을 막아선 글로리아 앞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이다.


25. 24화 : まだ蜘蛛ですが、なにか? (아직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편집]


혼마저 부숴 불사스킬을 무효화 시키는 마왕의 심연마법에 사망한줄 알았던 거미코. 그러나 마더를 쓰러트리고 얻은 [산란] 스킬을 통해 미리 엘로 대미궁 안에 잔뜩 만들어둔 알들 중 하나에 혼을 옮겨 부활에 성공한다. 그리고 인간 등을 사냥하며 얻은 경험치로, 드디어 [아라크네]로 진화한다.

소피아와 사사지마에게 글로리아와 엘프들의 공격이 쏟아지지만 둘은 별다른 피해도 받지 않고 적들을 쓰러트려나간다. 참다 못한 슈레인이 사사지마에게 달려들지만 쳐발리며 죽기 직전까지 몰린다. 슈레인을 잠깐 기절만 시키려던 사사지마는 괜히 슈레인 앞에 뛰어들어 자신을 막아선 안나를 죽이게 되고, 슈레인은 [자비]스킬을 이용해 안나를 부활시켜준다. 그 순간 [금기] 레벨도 10에 도달해 머리속에 엄청난 양의 정보다 쏟아져 들어오자 괴로워하는 슈레인. 갑작스러운 그의 모습에 모두가 놀란 틈에 유고는 소피아를 암습하지만 상처하나 못주고 괜히 그녀를 리호코라고 부르는 바람에 소피아에게 죽기 직전, 마왕 군단장 '시로'가 나타난다. 소피아가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그녀의 모습에 전생자들은 모두 경악한다. 그것은 시로의 모습이 필리메스가 자신의 스킬인 학생명부를 통해 알게된 후 전생자들에게 죽었다고 알려준 '와카바 히이로'였기 때문이다.

한편 아라크네로 진화한 거미코. 예전 거미의 몸통에 인간 여성의 상반신이 달린 모습이다. 거미쪽 눈과 인간쪽 눈을 통해 시야를 공유하기도 하고, 스테이터스와 스킬도 대폭 상승했지만 아직 마왕에 다다르기는 무리가 있다. 잠시 후 자신이 만들어둔 다른 알들에서도 거미들이 깨어나기 시작하고, 거미코는 예전에 사냥해둔 마물들의 시체를 식량으로 건내주며 알아서 크라고 한 채 그들을 떠난다. 케렌령의 상태가 궁금해 [천리안]으로 살펴보고 때마침 시작되는 엘프들의 습격을 목격하게 된다.

케렌 영주는 메라조피스에게 딸인 소피아를 맡겨 도망치게 하고 부인과 함께 남는다. 그러나 소피아들은 저택을 채 벗어나지도 못하고 습격자들의 공격에 둘 다 죽을 위기에 몰린다.[20] 그순간 [진조] 소피아는 메라조피스를 물어 흡혈귀로 변화시키고 능력이 상승한 메라조피스의 활약으로 위기를 벗어나나 싶었지만 갑자기 나타난 포티머스의 공격에 결국 쓰러지게 된다. 그는 [전생자]이며 진조인 소피아는 다루기 힘드니 오카=필리메스에게는 전투중에 죽었다고 하기로 하고 직접 살해하려 한다.

하지만 순간 그 앞을 막아서며 전이해온 거미코는 펀치로 포티머스를 날려버린다. 소피아는 거미코의 인간모습을 보고 와카바 히이로를 떠올린다. 메라조피스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주변의 엘프들을 처리한 거미코는 강화된 자신의 능력치로 때렸음에도 멀쩡하게 걸어오는 포티머스의 모습에 놀란다. [감정]스킬도 실패가 아닌 불가능이라며 사용하지 못하는 상대, 포티머스는 거미 마물의 모습인 거미코에게 마왕 아리엘의 권속이냐며 싸움을 걸어온다.

[전이]로 도망치려는 거미코를 항마술 결계를 이용해 막고 그 때문에 마법을 하나도 사용하지 못하게 된 거미코는 육탄전을 강요당하며 몰리게 된다. [초가속 사고] 등 자신의 몸 안에서 이루어지는 스킬은 여전히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지만 상황을 호전시킬 정도는 아니었다. 몇번 반격을 해보지만 결과는 금속성 소리와 함께 드러나는 포티머스의 로봇 육체뿐. 급기야 포티머스는 팔을 총으로 변화시켜 사격으로 거미코를 밀어부친다. 피해를 감수하고 거미코가 달려들자 포티머스는 거미코의 인간형 머리를 날려버리지만 거미쪽에도 머리가 남아있어 사고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던 거미코는 회심의 일격을 날린다. 경계심을 더 올린 포티머스는 총기형 무기를 강화시켜 거미코를 다시 위기에 빠트린다. 거미코는 될대로 되라는 심경으로 마안 스킬들을 난사하고, 그중 [왜곡의 사안]이 포티머스 몸속에서 발동해 피해를 준다. 포티머스 역시 스킬등을 사용해야 하기에 결계의 효과는 몸 밖에서만 유효했다. 거미코는 왜곡의 사안으로 역전을 노리지만 공간을 뒤트는 사안의 특성상 그 위치만 벗어나면 맞지를 않기에 경계심 많은 포티머스는 금방 피해버린다. 서로 공격을 맞추지 못해 전투가 교착상태에 빠진 순간,

마왕소녀가 나타난다. 기억과 전혀 다른 깨방정 떠는 마왕의 모습에 포티머스와 거미코 모두 경직.[21] 하지만 포티머스가 이곳에 나타난 이유를 물을 때는 본래의 진지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거미코가 고전한 포티머스의 목을 자르며 손쉽게 상황을 정리. 언젠가는 포티머스의 본체도 쓰러트려 주겠다며 그의 머리를 밟아 부순 마왕은 은근슬쩍 도망가려던 거미코를 불러세운다. 거미코의 병렬의사중 하나인 전직 몸담당의 혼과 섞여 마왕의 혼에 변화가 일어난 후 거미코에 대한 경계가 줄어들었다며 마왕은 거미코에게 휴전을 제의한다. 어쨌든 지금상황에서 마왕에게 이기기 힘들었던 거미코 역시 휴전을 받아들이며 악수를 나눈다.

어느곳, 수많은 포티머스의 육체가 캡슐 안에 늘어서 있는 곳에서 하나의 육체가 몸을 일으킨다. 거미코에 대해 기억해 두겠다며 복수를 다짐.

케렌령에서 나와, 마왕은 거미코에게 같이 포티머스를 쓰러트리자고한다. 그리고 일가족이 몰살당해 둘만 남게된 메라조피스와 소피아에게도 같이 오겠느냐며 제안한다. 자신들의 정체를 묻는 메라조피스에게 마왕과 인간들이 섬기던 신수라고 알려준다. 소피아는 아직 아기의 모습이라 [염화]로 메라조피스에게 흡혈귀로 만든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잠시 놀랐던 메라조피스는 아가씨를 모실 수 있다며 마왕을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마왕과 시로, 사사지마, 규리에디스트디에스 등 마왕군 군단장들의 모습이 나오며 끝이 난다.[22]

[1] 거미코가 1초도 안나온다...[2] 초수전대 라이브맨의 캐치프레이즈인 "친구여! 너희들은 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는가!?"의 패러디이다. 과거의 친구가 적으로 등장한다는 부분에서 착안한 듯하다.[3] 아주 짧은 시간 후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사건들을 동시에 보여줌.[4] 축구 경기중 자기가 골을 못 넣고 야마다가 넣었을 때에도 잘했다며 기뻐해준다.[5] 탐지와 감정의 기능을 포함하며, 감정한 적을 마킹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검색 엔진과 같은 기능을 제공해 모르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6] 서적판 전개에 따르면 지축을 울리는 진동은 거미코의 마더, <퀸 타라텍트>가 중층의 마물에게 발사한 브레스가 원인이다. 렌드의 무리들은 몰살당하고, 렌드만 간신히 살아남은 것. 애니메이션에서는 마더 타라텍트의 모습이 생략되었다.[7] 위 장면들은 사람들이 보는 진짜 거미코의 모습과 거미코가 생각하는 자기 모습이 번갈아가며 보여진다.[8] 실제로 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소피아는 포티머스를 죽인다.[9] 거미코가 1초도 안나온다...[10] 오히려 전이문을 통해 도주하려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11] 특히 병사들의 피가 흔히 비바람이 몰아치는 현장 날씨 마냥 묘사되는게 압권이다.[12] 중간에 하늘을 보는데 구름입니다만, 문제라도?라고 나오는게 볼만하다. 일본어로 구름은 쿠모(くも)로 거미(쿠모)와 발음이 똑같다.[13] 실제로 거미코에겐 병사들의 머리 위에 경험치라는 글자가 떠오른 모습으로 보인다.[14] 거미코가 개발한 기술인 쿠모닝스타라던가, 자신의 부하인 퀸 타라텍트를 마더라고 부른다던가, 쓰러트린 지룡들의 시체를 보고 먹을 것을 남기면 안된다던가 등등. 머릿속에는 거미코의 전직 몸 담당이 덩실덩실 춤추고 있다...[15] 마왕이 규레이디스트디에스를 부르는 별칭[16] 거미코는 이때 휩쓸린 병사들에게서 얻는 경험치로 레벨업 + 체력 회복으로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다. 뽁뽁이 마냥 묘사되는 병사들.[17] 초수전대 라이브맨의 캐치프레이즈인 "친구여! 너희들은 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는가!?"의 패러디이다. 과거의 친구가 적으로 등장한다는 부분에서 착안한 듯하다.[18] 슌들은 그가 누군지 몰랐으나 같이있던 쿠니히코와 아사카가 그를 알아본다.[19] 쿠니히코, 아사카는 메라조피스와 싸운다.[20] 케렌 영주와 부인은 메라조피스가 도망치고 곧 사망. 그리고 저택에 있던 이들은 모두 죽는다.[21] 거미코의 병렬의사와 혼이 섞여 거미코의 성격을 일부 가지게 된다.[22] 이때 거미코가 아리엘이 말한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가 되자는 말을 회상하면서 "이건 아니지."라면서 작중내내 무표정으로 있었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허탈해 하는 표정을 짓는다. 이는 애니 최초 PV에서의 "(거미로 전생한건) 아니지."를 오마주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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