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의 꿈

덤프버전 :

1. 개요
2. 상세
3. 가사
4. 리메이크 버전
5. 커버
6. 여담



카니발의 원곡


카니발의 라이브 버전


1. 개요[편집]


패닉의 이적과 전람회의 김동률이 1997년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의 곡. 조성은 원곡 다장조(C Major), 리메이크 마장조(E Major)이다.

타이틀곡인 '그땐 그랬지'의 후속곡으로, 이적이 작사[1]하고 김동률이 작곡했다.


2. 상세[편집]


가사는 지치고 힘들어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리라 다짐하는 청년에 대한 내용이다.

당시 이적과 김동률은 97년도에 패닉전람회를 통해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갖고 있었다. 이 노래는 그들의 이름이 아니라 "카니발"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나온 노래이기 때문에, 김동률과 이적의 인기도에 비하면 조금은 아쉬운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당시에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명곡으로 인정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이후에 가수 인순이가 2005년[2]에 리메이크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러서 대중의 공감을 얻으면서 대박 히트를 쳤다. 또 비슷한 시기에 KTF(현 KT)에서 이미지 광고에 인순이 버전을 활용하면서 이 곡은 더욱 유명해졌고, 많은 대중에겐 가사의 본래 의미와 다르게 인순이같은 중장년의 인생역정을 상징하는 노래인 것처럼 변했다.


3. 가사[편집]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 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 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간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해요



4. 리메이크 버전[편집]



4.1. 인순이[편집]



[MV] 인순이 - 거위의 꿈(2007년)


인순이의 라이브 버전 1(2005년)


인순이의 라이브 버전 2(2011년)


인순이의 라이브 버전 3(2014년)

인순이는 <거위의 꿈>을 녹음해서 음원으로 낼 수 있는 권리(저작인접권)를 저작권자인 김동률과 이적에게 발매 전에 정식으로 허락받았다.[3] 중간에 혼선이 생겨 '인순이가 거위의 꿈을 무단으로 리메이크했고 김동률이나 카니발이 불쾌해했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졌는데, 이 쪽은 이은미의 경우와 정보가 뒤섞인 것이다. 김동률은 '한참 선배임에도 자신의 곡을 리메이크할 때 유일하게 직접 연락해서 허락을 맡은 인물이 인순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인순이의 리메이크 버전이 메가 히트를 하자, 이에 머쓱해진 김동률과 이적은 이 곡은 인순이의 곡이 됐다고 자조 섞인 푸념을 했다고 한다.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나와서 반 농담조로 "저희가 리메이크한 거위의 꿈"이라고 언급했을 정도.

훗날 이적은 무한도전에서 '같은 곡, 같은 가사지만 23살 애송이가 부른 노래와 인생의 선배이자 가수 대선배인 인순이가 부른 노래는 그 가사 전달력과 호소력이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었다'는 얘기를 했다. 공감토크쇼 놀러와에 출연했을 때도 이에 대해 코멘트한 적이 있는데, 카니발 시절 때 부른 거위의 꿈은 20대 청춘이 사회에 대해 얘기하는 곡이었다면, 인순이는 사회를 이미 경험한 중장년층이 "나는 이러한 삶을 살았다"라고 회고하는 느낌이었다는 식으로 설명한 적이 있다. 즉, 어떤 버전이 낫다의 의미가 아니라 같은 곡이더라도 이적, 김동률과 인순이가 거위의 꿈을 불렀을 때의 의도가 아예 다른 곡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건 듣는 사람의 기호 차이로 당시 청년이었던 두 사람이 불러서 젊은 날의 애수적인 분위기가 살았던 노래인데, 인순이의 노련한 창법 때문에 그 느낌이 퇴색되어서 아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례로, 인순이 버전을 싫어하는 사람들 일부는 '수 차례 실패했지만 다시 일어서기 위해 용기를 내는 청년'을 위한 가사가 '이미 대성공한 중장년'에 의해 상업적으로 이용돼 본래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주장한다.


4.1.1. 논란[편집]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지지 홍보 동영상에 인순이 버전의 거위의 꿈을 무단으로 삽입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다. 이적과 김동률은 자기 노래가 정치적으로 쓰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던 적이 있었는데, 돈만 주면 어디든 곡을 주는 저작권협회가 원저작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곡을 넘긴 것이다.

당시 인순이는 '써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는데,# 이 부분이 매우 적절하지 못한 대처였다고 비판받고 있다. 인순이는 어디까지나 원곡을 리메이크 할 수 있는 저작인접권자로서의 권리만 있으며, 원곡의 사용 여부에 대한 권리는 저작권자인 김동률, 이적에게 있다. 법적인 문제와 별개로, 저작권자의 입장은 살피지 않은 채 저작인접권자가 곡의 권리를 왈가왈부한 것은 상당한 권리침해이므로 부적절한 처사가 맞다. 이후 이적은 거위의 꿈이 정치적 의도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5. 커버[편집]



5.1. 김동현 & 박장현[편집]






6. 여담[편집]


  • 새누리당 대표였던 이정현 전 의원이 인순이 버전을 컬러링으로 사용했다. 호남 출신인데다가 오랜 세월을 비주류로 살아왔던 그의 정치 인생을 살펴보면 짠한 부분이긴 한데, 이상한 줄을 타면서 제대로 빛이 바랬다.[4]

  • 시스터즈(뮤지컬)에서 시스터6이 희자매의 인순이 역을 맡아 커튼콜 직전에 거위의 꿈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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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힐링캠프에서 말하길 23살에 단 몇 시간 만에 작사한 곡이라고 한다.[2] 정식 음원/음반 발매는 2007년 1월에 이루어졌다.[3] 인순이, '거위의 꿈' 리메이크 김동률 허락받았다"(연합뉴스, 2016)[4] 탄핵정국 때에 전화번호가 유출되자, 친박계 정치인들에게 항의 전화가 많이 걸렸는데 당시 여당 대표였던 이정현의 번호도 유출되었고, 이정현에게도 사람들이 항의 전화를 많이 걸었다. 그 과정에서 컬러링이 뭔지 공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