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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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2. 말단비대증
3. 키와 거인증의 관계
4. 거인증에 걸린 사람



1. 설명[편집]


Gigantism

뇌하수체 종양 등의 원인으로 성장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어 비정상적으로 신장이 커지는 질병. 성장판이 닫히기 에 성장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 거인증이 되고, 성장판이 닫힌 에 성장호르몬이 과다분비되면 말단비대증이 된다. 일반적으로 거인증인 사람들은 말단비대증도 같이 앓는다.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나와있는 최장신 인물들의 수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대개 합병증 등으로 그리 오래 살지는 못하는 편이다. 물론 이것도 사람마다 케바케이기는 하고, 현대에는 수술 등의 방법으로 장수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다.

성장호르몬을 억제하거나 뇌하수체의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2. 말단비대증[편집]


Acromeg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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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병과 말단비대증을 앓았던 프로레슬러 앙드레 더 자이언트의 모습.[1][2]

원인은 거인증과 동일하나 성장판이 닫힌 후에 발생한 경우, 키는 거인증처럼 커지지 않는다. 하지만 얼굴의 조대화(coarsening of facial)로 인해 입술과 혀 및 턱뼈가 커지고, 머리가 커지며 코가 낮아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 외 손과 발이 굵직해지고, 장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심근증고혈압이 발생하고 당뇨를 앓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커진 종양으로 인해 시신경교차(optic chiasm)가 눌려 이측반맹(bitemporal hemianopsia) 증상이 나타나거나, 해면정맥(cavernous sinus)에 영향을 미친다.

혈중 IGF-1 수치가 증가하는데, 이는 성장호르몬(GH)으로 인해 활성화된 간에서 만들어 지는 호르몬으로, 근육 및 뼈의 성장에 영항을 미친다. 자세한 건 문서를 참조하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경구포도당부억압검사(oral glucose suppression test)를 이용한다. 이는 정상적인 체내에서는 혈당의 수치가 증가하면 성장호르몬이 억제되는 메카니즘을 이용한 것인데, 포도당을 섭취한 후에도 성장호르몬의 수치가 떨어지지 않을 경우, 말단비대증으로 확진할 수 있다. 그 후 MRI를 통해 종양을 확인한다.

치료하기 위해서는 접형골경유수술(transsphenoidal surgery)을 통해 종양을 제거해야 한다. 수술 후에도 IGF-1 수치가 떨어지지 않을 경우 방사선치료를 이용하거나 옥트리오타이드(octreotide)라는 소마토스타틴계 약물을 통해 치료한다.

보디빌딩, 격투기 등에 종사하는 선수들이 근육 향상을 목적으로 성장호르몬을 체내에 투여할 경우 부작용으로 내장 근육이 부풀어오르는 증상을 보이는데, 이를 팔룸보이즘이라고 한다. 다만, 이 인과관계는 완벽히 증명되진 않았다. 스테로이드를 쓰던 1970년대 보디빌더들에게도 없던 증상이기에 1990년대에 성장호르몬, 인슐린 등까지 투여하는 시기 되었을 때 급증한 걸로 미루어 보아, "아마 그럴 가능성이 높다" 정도.

3. 키와 거인증의 관계[편집]


신장이 2미터(200cm) 이상인 사람들은 모두 거인증에 걸린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는 경우가 있지만, 200~220cm 사이의 남성들 중에는 거인증이 아님에도 장신인 경우가 있다. 특히 아프리카의 닐로트계 지역이 그렇다. 윌트 체임벌린, 샤킬 오닐,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대표적이다. 동양 쪽의 경우, 229cm에 달하는 야오밍은 머리와 손발이 큰 편이긴 하나 말단비대증같은 거인증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일례로 NBA는 선수들의 평균 신장이 198cm이다. 2m를 넘는 선수들이 널리고 널렸다는 말인데, 이들 중 거인증이 의심되는 사람은 231cm에 달했던 90년대 센터 게오르그 뮤레산 등 역사적으로도 매우 극소수다. 맨발 키 206cm를 상회하는 수많은 NBA 빅맨들 중 말단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NBA뿐 아니라 NCAA, 하부리그나 그 외 다른 농구 리그에서도 2미터이면서도 이를 앓지 않는 이들은 넘쳐난다. 즉, 워낙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이 작어서 그렇지, 2미터가 넘으면서 거인증이 아닌 사람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가족들이 비슷한 수준의 장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인증 환자들은 자신과 똑같이 거인증을 앓지 않는 한 가족들과 신장차이가 많이 난다.

거인증 환자들은 안타깝게도 대부분 단명한다. 거인증 없이 그냥 2m를 넘기는 사람들의 수명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혈관 길이로 인해 오는 심장질환은 어쩔 수 없기 때문. 대표적인 경우가 216cm의 장신인 윌트 체임벌린으로, 윌트는 나이 50이 넘어서까지 보디빌딩 레전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감탄할 정도로 튼튼한 몸과 강한 육체능력을 자랑했고 97년 NBA 올스타전에서 역대 위대한 50인 기념행사에 참가한 그를 보면, 60이 넘은 사람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튼튼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92년부터 심장질환에 시달렸고, 99년 63세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반면, 윌트의 친구인 두 살 많은 빌 러셀은 208cm 장신이지만 2022년까지 88년 동안 건강하게 살았고, 카림 압둘 자바 역시 현재 70대 중반이지만 정정하다. 저들보다는 작지만 201cm인 빌 게이츠의 아버지 윌리엄 게이츠 2세는 95세까지 장수했고, 203cm의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시가 애호가이기까지 했는데도 92세까지 장수했다.

남수단을 제외한[3] 대부분의 2미터 이상 여성 중, 거인증이나 마르팡증후군이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4. 거인증에 걸린 사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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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측은 미국의 복서로 페더급, 수퍼페더급 2체급을 석권한 보비 차콘(2016년 사망)이다.[2] 1979년 사진.[3] 닐로트가 거주하는 대부분의 지역도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