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맨 크로니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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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울프 소프트웨어가 제작하고 밸브가 지원, 시에라 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은 SF적 세계관을 배경으로한 하프라이프의 상용 MOD 중 하나. 북미기준 2000년 11월 출시되었고 주인공은 일개 건맨으로서 어찌저찌해서 상관이기도한 장군의 야망을 저지하는 입장이다.

원래는 건맨쉽101이라는 퀘이크의 데스매치 모드로 제작중이었으나, 다시 퀘이크 2의 엔진으로 전환해서 제작하다가, 나중에는 하프라이프의 모드로 최종출시가 되었다. 1999년 하프라이프 MOD 엑스포에서 이목을 끌었는데 그걸 본 시에라 엔터테인먼트[1] 상용모드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덕분에 리울프 소프트웨어는 사무실을 얻었으며 밸브사의 레벨 디자이너 (제프 레인)도 고용해 어찌저찌 프로젝트를 끝마쳤고, 최종적으로 하프라이프 원본이 필요없는 스탠드얼론 게임으로 출시가 되었다.

하지만 막상 출시를 해놓고 보니, 게임평론가들이나 플레이어들에겐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는데, 그 이유는 애매한 스토리, 뺑이를 유도하는 레벨 디자인[2], 개성없는 캐릭터 모델링, 장비를 정지합니다 수준급 더빙의 문제가 있었기도 하다. 하지만 총기마다 발사방식의 세세한 설정이 가능했다거나 하는 독창적인 부분도 있었다.

국내에서도 한빛소프트에 의해 정식발매 되었으며,[3] 스팀에 정식등록되지 않은 게임이기 때문에 본 게임의 시디키를 스팀에 등록하더라도[4] 하프라이프 플래티넘 에디션으로 대신 등록된다.

장점이 없는 게임도 아닌데, 밸브가 지원하면서 연출이 잘된 부분들도 존재한다. 여성목소리의 사이코패스 AI가 드론들을 조종하며 플레이어들을 도발하는 스테이지는 후에 포탈 스토리에 영향을 주었다. 주인공이 물로 가득찬 지하실에 갇혀있는데 위에서 폭발물을 떨어뜨리는 시퀀스는 후에 밸브의 하프라이프2에 등장하는 시퀀스와 거의 동일하다. 하프라이프1의 이스터에그로 도움을 요청하는 과학자 NPC들도 있는데, 착하고 플레이어에게 해를 끼칠수 없는 하프라이프1의 과학자들과는 다르게, 주인공을 낚은 뒤 죽이려 한다! 연출 방면에서는 당대의 다른게임들보다 센스가 좋은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텍스쳐도 상당히 신경쓴 게임인데, 과거 이드 소프트웨어가 게임 캐릭터의 스프라이트들을 일일이 미니어쳐로 조형후 촬영한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텍스쳐를 제작했다. 단 이 게임은 한발 더 나아가서, 캐릭터 뿐만아니라 벽, 바닥, 무기 등 모든 텍스쳐들을 다 모형으로 제작후 촬영을 하는 정성을 보였다. 당시엔 순수 디지털로 정교한 작업이 불가능 해서 선택한 방법.
게임 플레이 면에서도 건플레이에 나름 새로운 기믹을 도입하려고 노력한 게임이다. 모든 총마다 쏘는 방법에 배리에이션이 존재하고 플레이어가 모딩이 가능하다. 지금 FPS게임에선 상당히 많이 보이는 건플레이지만 나온 년도를 감안하면 선구자격이다.
위에 지적된 스토리도 사실 건맨 크로니클스 자체가 쌈마이 B급 영화 느낌으로 제작된 게임이기 때문에, 막장 전개이긴 하지만 제작진이 노린 부분이다.


인트로 CG 영상은 게임 전반적으로 현실은 시궁창이지만 수준급으로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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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시에라는 하프라이프 퍼블리싱을 담당했었다.[2] #, #, # 참고.[3] 물론 지금은 절판이다.[4] 아예 시디키 자체가 하프라이프 시디키며 스팀에 등록하면 하프라이프가 게임으로 올라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