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들-총을 든 사제

덤프버전 : r20210301

프랑스그래픽 노블.

파일:external/www.hanibook.co.kr/cn_b_00075.jpg
막장스러운 독재정치가 판치는 니카라과에서 소모사 독재정권에 협력하는 자본가아버지를 둔 가브리엘은 회화를 공부하다가 막 사제가 되어 첫 부임지로 외곽지역의 마을로 가게 되면서 조국의 암울한 현실을 직시하는 동시에 그런 현실 속에서도 악착같이 살아가는 희망 넘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과 동고동락하면서 그간 생각해 왔던 가치관에 회의를 두게 된다.
어느 날 마을에 갑작스레 들이닥친 정부군에 의해 폭풍우 전야의 상황을 겪게 되고, 나중에는 해당 마을 사람들이 라이터 소지 및 게릴라와 협력했다는 명분으로 인해 온갖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되고, 가브리엘은 아버지에 의해 친하게 지내던 본당 사제와 마을사람들과 강제로 헤어지게 된다.
어찌어찌하다 밀림 속에 숨어든 가브리엘은 소모사 정권과 그 똘마니인 정부군에 대항하는 게릴라 부대를 만나 살인기술과 총기 다루는 법을 연습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게릴라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데….
표지만 보고 한 젊은 사제의 인생역정을 단순하게 그린 그래픽 노블일 줄 알고 생각없이 사 버렸다간 우리나라 사람에 보기에는 다소 과격할 정도로 본편의 비주얼 쇼크독재정권의 현실, 주인공의 가치관[1]에 대해 많이 놀랄지도…….[스포일러]

여러모로 같은 프랑스 그래픽 노블인 상브르와 쌈싸먹는 포스를 자랑한다.

2012년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다.

[1] 주인공이 신참 사제라는 것에 유의하면서 읽어보자. 가톨릭높으신 분들이 이걸 보게 되었다간…….[스포일러] 주인공은 나중에 게릴라 부대의 일원 중 한 명인 영국인 대원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포로로 잡힌 게릴라 대원들과의 교환 조건으로 가브리엘은 아버지에게로 돌아가 미국 유학을 떠나게 된다. 그 뒤 해방된 니카라과에 다시 돌아오게 되지만 그 영국인 대원은 자신과 같은 동성애자들에 대한 처우 때문에 같은 게릴라 부대원이었던 여성과 결혼해 아이를 가졌으며 가브리엘과 헤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