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망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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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볼 견
손가락 지
잊을 망
달 월

1. 겉 뜻
2. 속 뜻


1. 겉 뜻[편집]


달을 보라고 손가락을 가리켰더니 손가락만 본다.

이 고사성어가 등장한 유래는 대략 다음과 같다.

명성이 높은 승려에게 한 불자가 찾아와서 가르침을 전해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승려는 '나는 글을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불자는 크게 실망하였다. 그러자 승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진리는 하늘에 있는 달과 같고, 문자는 그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지만, 손가락이 없으면 달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달을 보라고 손가락을 들었더니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쳐다보는 것과 같다.'


이 말을 한 승려가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선종의 창시자인 초조(初祖) 달마나 육조(六祖) 혜능이라는 설이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다. 대승불교의 경전인 능가경에서 석가모니가 한 말이다. 물론 능가경은 초기불교의 경전이 아니므로 역사적 인물인 석가모니가 실제로 한 말은 아니라 후대의 창작이다.


2. 속 뜻[편집]


본질을 외면한 채 일부분만 보고 집착한다.

이소룡의 영화 용쟁호투에서 무술의 유형과 유파와 이름에만 얽매여진 중국무술을 '손가락'으로 비유하며, 싸워야 할 대상을 '달'로 비유하면서, 틀에 박혀 있는 중국무술들을 매우 싫어하고 비판하던 그가 사후 직전까지 개발한 미완의 실전무술절권도의 무술철학의 지향점이 되었다. 참조.

배우 서갑숙이 자신의 검열삭제 체험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집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가 논란을 빚자 기자회견을 자청, 1999년 10월 25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달에 대해 얘기하고자 책을 썼는데 사람들은 왜 계속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끝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근본취지를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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