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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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兼床
2. 비유적 의미


1. 兼床[편집]


외상과 차림은 같으나 외상과는 달리 두 사람이 마주보고 먹도록 차린 반상. 현대에는 의미가 더 넓어져 두레상을 겸상으로도 부르는데, 이 둘은 엄밀히 말해 다르다.

인터넷에는 조선 중종 때 이동이라는 사람이 아버지와 겸상했다가 아버지를 죽였으나 부자가 겸상을 했다는 것이 참작되어 왕의 지시로 감형되었다는 이야기가 퍼져 있는데,# 실제로는 살인사건도 아니고, 겸상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한 것도 아니다. 이는 엽기 조선왕조실록[1]에서 왜곡된 이야기로, 원본은 이동이 아버지와 겸상했다가 다툼이 벌어져 아버지에게 밥그릇을 던진 사건이다. 물론 자식이 아비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도 조선시대 법률, 대명률상 강상의 죄로 중형을 받아야 법리적으로 타당하지만 이동은 자신의 무지함을 주장하여 선처를 호소했고 결국 백성들에 대한 교화를 우선시하는 황해감사 김정국 덕분에 사형을 면했다는 이야기이다. 참고 내용. 단순히 황해감사 선에서 정리되었기에 당시 조정[2]에서 듣고 놀라던가 하는 일도 없었다.


2. 비유적 의미[편집]


겸상을 먹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마주보아야 한다는 것에서 비롯되어, 두 사람이 대면하거나 서로 말을 섞는 것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예를 들어 트위터에서는 자기가 파는 어떤 장르를 안 파는 사람과는 겸상 안 한다는 식으로 흔히 쓰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장르를 같이 파달라는 표현이다. 인터넷 방송인 케인의 밈으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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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6년 출간된 서적으로 교보문고는 '역사기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극대화한 '시추에이션 팩션'이라고 소개하고 있다.[2] 태종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