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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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이유
4. 정규 학기와 비교했을 때의 특징
5. 여담


1. 개요[편집]


계절학기 들으면 생길 일(대학내일)

계절학기()는 대학에서 정규 학기 외의 방학 기간 중에 개설되는 강의를 말하며, '계절수업'이라 불리기도 한다.

대학 이외에도 고교학점제를 운영하는 몇몇 고등학교에서도 계절학기가 존재한다.[1]

고등학교로 치면 여름/겨울방학 보충수업과 유사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보충수업은 내신에는 아무 영향이 없지만 계절학기는 학점에 영향이 있다. 물론 보충수업의 개념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며, 학점을 보충하기 위한 추가 수강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

2.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이유[편집]



  • 조기졸업을 노리고 방학마다 계절학기를 듣는 경우.[2] 또한 해외로 유학을 가기 위하여 신청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본과 같은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의 경우 9월 학기제를 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외에 꼭 조기졸업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졸업학점을 일찍 채워넣은 후 4학년에는 최소이수학점[3] 만큼만 넣고 취업준비에 몰두할 목적으로 계절학기를 듣는 경우도 종종 있다.[4]

  • 위와 비슷한 케이스로, 사범대생일 경우. 보통 4학년 때는 임용고시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계절학기로도 교직과목을 틈틈이 듣는다.

  • 평소에 접해 볼 엄두가 나지 않던[5] 타 학과의 전공과목이나 교양과목을 듣고 싶은 경우.[6]

  • 평점을 조금이라도 올려 보기 위해 계절학기를 듣는 경우. 흔히 학점세탁이라는 속어로도 불리며 이 경우 주로 반드시 이수해야하는 필수 교양과목으로 지정된 영어글쓰기, 한문 등의 과목을 재수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심코 계절학기를 듣다가 전체 평균평점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계절학기는 정규학기보다 수업 진도가 빠르므로 넋 놓고 있다가는 좋은 성적을 받기 더욱 힘들기 때문에 평균평점이 오히려 떨어지기도 한다.

  • 교육대학원에 현직 교사가 있을 경우, 전공 수업을 방학에 진행할 수 밖에 없다. 역시 3학점짜리 과목을 하루에 세 시간씩, 3주간 들어야 한다.

3. 등록금[편집]


대부분의 대학들은 6~8학점 이내에서 계절학기를 수강신청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보통 계절학기는 정규학기와 달리 등록금을 학점 당 얼마 식으로 계산한다. 2019년 기준 국립대는 1학점당 2~3만원 내외이며 사립대는 보통 5~11만원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편. 연세대가 제일 비싸다. 물론 국립대라 해도 전부가 2~3만원 수준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자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융합대학이 있다. 미래융합대학은 평생학습자와 특성화고졸 수험생을 위한 단과대학인데, 미래융합대학 학생은 학점제 등록금을 내고 다니다보니 계절학기도 일반 학기와 똑같이 적용받아 학점당 138,600원을 낸다. 미래융합대학을 제외한 모든 단과대학은 학점당 3만원대로 여타 국립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4. 정규 학기와 비교했을 때의 특징[편집]


계절학기는 최소 3주 ~ 최대 6주 내에 모든 진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하루 2~3시간씩 수업을 하게 되며, 정규학기에는 14~16주에 걸쳐 나가던 진도를 빠른 시일 내에 끝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 4회 정도 강의를 하게 된다. 이 외에도 주 1일만 하는 대신에 몇시간씩 연강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수업 시간은 정규학기와 비슷하게 2시간 정도씩 하지만, 월화수목금 5일 내내 강의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학교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6학점을 풀로 채우면[7] 오전 오후 풀로 매일매일 강의를 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강의 중에 성실히 공부하지 않으면 진도와 과제를 따라가지 못해 나쁜 성적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워낙 수업이 빡세다 보니 수업시간에 성실하게 수업 잘 듣고 시험 전에 대충 찝어주는 것만 공부해도 학점은 대개 잘 나오는 편이다.

재수강생이 많기 때문에 초수강생들의 경우 이들과 비슷한 성적만 받아도 A 이상은 받기 쉽다는 이점도 있다.[8] 따라서 재수강생, 고학번 등이 많다는 점에서는 불리하다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워낙 진도가 빠르다 보니 완벽히 공부하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본인이 열심히만 한다면 오히려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쉬운 편이다.

계절학기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의 압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과제를 내기로 했던 수업의 경우 과제의 난이도가 하락하거나 아예 생략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시험을 보지 않는 대신에 과제를 많이 내주는 경우도 존재하며 쪽지시험 및 퀴즈로 시험을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일반적으로는 중간&기말 두 번의 시험을 보는 정규학기와는 달리 시험을 1번만 보는 경우도 있다.

계절학기에도 정규학기처럼 사이버 강의도 존재한다.

학교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계절학기 수강기간 중 드랍을 일부 허용하는 학교도 있는데 등록금 환불액을 차감해 가면서 일정 기간까지는 수강을 포기할 수 있는 것을 허용한다는 뜻이다. 대부분 중간시험을 망친 학생들이 시전하는 스킬이다. 특히 초수강생들은 상대평가 원칙을 따르고 재수강생들은 절대평가 원칙을 따르는 학교에서는 중간시험을 망친 학생들이 드랍을 통해 대거 빠져나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남아있는 초수강생들은 서로 박터지는 성적 경쟁을 하게 되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일단 과목은 다 개설하고 폐강할 것만 폐강하는 정규학기와는 달리, 계절학기는 학생들의 사전 신청 여부에 따라 극히 일부의 수업만 개설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계절학기 과목이 개설됐더라도 내가 들을 필요가 없으면[9] 말짱 꽝이며, 내가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을 확률도 높다.

계절학기가 3주인 대학과 5~6주인 대학 간에는 장단점이 존재한다. 계절학기가 3주인 대학은 계절학기를 다 듣고 나서도 방학이 6주 정도 남기 때문에 방학에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6학점을 들으면서 좋은 성적을 받기가 매우 어려워져 조기졸업이나 빠른 학점세탁을 노리려는 학생에게 딜레마를 선사해주기도 한다. 또, 남은 6주동안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다고는 하나 방학에 회사나 공공기관, 랩 인턴 등을 할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방학 내내 근무할 것이 조건인 경우가 많아 3주 듣나 6주 듣나 인턴 못하는건 매한가지인 경우가 많아 남은 방학이 애매해지기도 한다.

반면 계절학기가 긴 대학에서는 6학점을 듣더라도 정규학기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워크로드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고, 3학점만 듣는다면 정규학기의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워크로드가 되기 때문에 정말 부담이 없어진다. 특히, 적은 학점을 듣는다면 온라인 강의라는 전제 하에 인턴같은 활동과도 병행이 가능하다. 결국 공부를 열심히 하고 조기졸업을 노리는 학생에게 아주 유리하다. 그러나 열심히 계절학기를 듣고 나면 방학이 4주도 남지 않기 때문에 좀 놀아보거나 다른 공부를 해보려 하면 다시금 개강이 다가오게 되어 계절학기를 들을 때는 부담이 없을지언정 1/3토막 나는 방학을 생각하면 신청에 부담이 아주 많아진다. 3주동안 6학점을 듣고도 좋은 학점을 받을 자신이 있을 만큼 단기 스퍼트에 강한 학생이라면 긴 호흡을 가져가는 5~6주짜리 계절학기가 더 싫을 수 있다.


5. 여담[편집]


교수들의 경우 안 그래도 학부생들 가르치는 걸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10], 방학 때 매일 나와서 가르치는 일을 반길 리가 없는 만큼 계절학기 강의를 맡는 것을 꺼린다. 따라서 계절학기 강의는 대부분 정교수보다는 시간강사, 조교수 등 낮은 지위에 있는 교수들이 맡는 경우가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만큼 강의의 질 자체는 좋은 편인데, 조교수나 시간강사는 계절학기라도 강의평가에 신경써야 할 위치이고 그럴 염려가 없는 부교수나 정교수라도 계절학기에 나오는 교수라면 가르치는 것에 열의가 있다는 뜻이므로 그만큼 신경을 써서 강의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휴학생이라도 계절학기는 수강할 수 있는 학교도 있으며, 몇몇 예시를 들자면 고려대학교, 중앙대학교, 인하대학교, 한양대학교, 건국대학교, 동국대학교[11], 국민대학교[12], 한국공학대학교 등이 있다.

정규학기 때 학점을 말아먹었다 하더라도 계절학기를 이수하여 국가장학금을 받는 것도 가능한데, 이는 국가장학금의 심사는 계절학기가 아니라 정규학기에서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1학기 때 F학점 및 논패스를 받아 10학점밖에 이수 못했다 하더라도 계절학기 때 3학점을 이수했다면 평점 4.5점 만점 기준 총 평점이 2.6이상이면, 수료한 학점이 총 13학점이 돼서 국가장학금 신청이 가능하다.[13] 따라서 국가장학금 신청기준이 미달되어서 장학금을 못 받게 되었다 하더라도 이와 같이 계절학기를 신청해서 장학금을 받는 방법도 있다. 또한 정규학기 평점 평균이 학사경고를 받게 되는 평점이었다 하더라도 계절학기를 포함하여 취득한 평점 평균이 그 기준을 넘었다면 학사경고를 면해주는 학교도 있다.

학교마다 TOEIC이나 TOEFL을 몇 점 이상 취득하거나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 일부 필수과목의 학점을 인정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이 기준이 졸업조건과 맞물려있어서 어차피 하는 김에 해당 필수과목 수강을 생략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 점수가 커트라인 미달이거나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해서 4학년 졸업을 앞두고 계절학기를 수강하여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런 일이 왕왕 있다 보니 졸업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에는 아예 학교에서 계절학기에 대체 과목이 개설되니 수강하라는 통보가 날아오기도 한다.

간혹 학교의 사정으로 인해 계절학기를 열어주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국내 학점 교류 협정을 활용해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송대학교의 경우는 특이한 케이스인데, 이 쪽은 의무적으로 계절학기를 이수해야 한다. 2011년부터 1년 4학기제를 적용했기 때문에 2학기와 4학기가 각각 여름 계절학기, 겨울 계절학기로 대응되기 때문. 자세한 건 우송대학교 문서 참조. 단 20학번부터는 이 제도가 폐지되었기에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상술한 과거의 우송대와 같은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보통 학사 행정상으로 여름 계절학기는 3학기, 겨울 계절학기는 4학기로 처리한다.[14]

일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도 계절학기제를 운영한다. 정식 명칭은 학생 주문형 강좌로, 특목고에서 주로 편성하는 심화과목을 대학과 MOU 체결하여 무학년제로 10명 내외로 한 학급을 편성하여 수강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진로나 적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학 진학 후 원할한 수강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이다. 특히 부산광역시의 경우 아예 교육청 차원에서 계절제학기라는 명칭으로 심화과목이나 일반 인문계고에서 채택률이 낮은 과목[15](고급수학1, 경제 등)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개별학교 단위로도 심화과목 등에 대해 계절학기를 개설하고 있다. 계절학기제를 운영하는 학교는 방학 보충수업이 없다.

교육대학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원에는 계절학기 제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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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서 고교학점제를 실시하는 고등학교에서는 방학 보충수업이 없다.[2] 국립대학의 경우 본 학기에 비해 계절학기가 학점 당 드는 학비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조기졸업을 위해 듣는 경우가 있다. 학교마다 다르나 평점이 일정 학점(보통 4.0) 이상을 넘기면 다음 학기 수강신청 최대학점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제도까지 활용하면 매 학기마다 최대학점으로 수강하고 계절학기까지 꽉 채워서 들을 경우 잘만 하면 3년만에 졸업이 가능 할 수도 있다. 단, 조기졸업이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편입생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며 시간표가 겹치지 않고 원하는 필수과목을 다 수강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긴 하다.[3] 대학마다 다르지만 보통 1학점에서 3학점 사이 정도로 규정되어 있다.[4] 여기에 더해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사이버강의가 잘 되어 있거나 다른 대학과의 학점교류(특히 한국사이버대학과 같은 국내에 소재하는 사이버대학)를 통하여 사이버강의만으로도 한 학기 혹은 4학년 전체를 때울 수 있게 되어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면 금상첨화다. 특히 소속된 학교의 캠퍼스와 본가의 거리가 멀어 1~3학년 때 기숙사나 자취방에서 살거나 원거리 통학을 했던 학생이라면 4학년 때는 집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교통비/주거비/생활비까지 한꺼번에 절감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소속 학교와 본가의 거리가 먼 대학생들 가운데 1~3학년때 정규학기에 학점을 꽉꽉 채우고 계절학기까지 동원하여 잔여학점을 최대한 줄인 이후, 4학년이 되고 나서는 사이버 강의만 신청한 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취업도 준비하다가 졸업하는 학생들도 많다.[5] 또는 정규학기 수강신청 때 고배를 마신 경우도 포함된다.[6] 다만 이 경우 계절학기에는 타 학과의 전공과목이나 교양과목으로 채운다지만 평소에는 자과 전공과목으로 시간표를 채워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7] 보통 계절학기 한번 당 들을 수 있는 최대 학점이 6학점이다.[8] 대개 재수강생들의 경우 A 이상은 취득 할 수 없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절대평가를 시행하는 대학이 늘어난데다 재수강생의 학점을 깎더라도 따로 초수강생의 학점을 높여주지는 않는 교수들도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애매하다.[9] 이미 수강했던 과목인 데다가 성적이 그럭저럭 나와서 재수강 대상조차 아닌 경우.[10] 단, 국내 소재의 대부분의 대학들은 책임시수(또는 의무시수)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교수로 재직하려면 학기당 일정 기준치 이상의 강의 시수는 반드시 채워야 한다.[11] 단 휴학생은 3학점까지만 들을 수 있다.[12] 단 군휴학은 제외이며, 휴학생은 3학점까지만 들을 수 있다.[13] 사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각 대학의 학칙에 보면, 1학기는 3월 1일부터 2학기 개강일 전까지, 2학기는 개강일로부터 2월 28일까지으로 정했기 때문에, 계절학기는 1학기나 2학기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밀하게 따지자면 대학은 방학이 없다. 다만 휴강일이 두 달 이상일 뿐이다.[14] 이 경우 엄밀히 따지자면 여름 계절학기인 3학기가 가을 정규학기인 2학기보다 앞에 있는 모순된 개념이 나오기는 하지만 애초에 계절학기는 듣는 인원이 적기도 하고 이와 같이 별개로 처리하지 않으면 행정 절차가 복잡해 지다 보니 편의상 이렇게 처리하곤 한다. 사실 학생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좋을 이야기인지라 이와 관련하여 논란이 이는 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15] 다만, 이 경우도 공교육 정상화법의 제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