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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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자이언트 로고.png의 등장인물
고재춘
高材春 / Ko Jae-c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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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image3.inews24.com/1291770085742_2.jpg

등장회차
1화 ~ 60화
출생
1936년
미상
사망
1992년 (향년 56세)
경기도 소재 오세광의 별장
권총자살 (두부 관통상)
국적
[[대한민국|

대한민국
display: none; display: 대한민국"
행정구
]]

직업
공무원 (군인, 정보직)
소속
부산 육군 보안대 (소위)
미8군 한국군지원단 (중위)
중앙정보부 감찰국 (요원)
조필연의 개인 비서
배우
윤용현
1. 개요
2. 극중 행적



1. 개요[편집]


드라마 <자이언트>의 등장인물. 배우 윤용현이 맡았다.

오 실장과 더불어 조필연의 대표적인 심복으로 1936년 생.[1] 조필연의 대위 시절부터 수하가 되어 살인 등 온갖 악행을 도맡았다. 본래 윤용현은 야인시대신영균처럼 충복 캐릭터를 주로 맡지만 악역도 자주 맡는데, 그중에 어리숙하고 인간미 있는 악역 부하도 몇번 맡았다. 과거 차인표가 나온 왕초에서 거지들한테도 무시당하는 찌질이 깡패로 나왔지만 여기서는 완전한 악당 캐릭터이다.


2. 극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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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6.25 전쟁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형사였던 아버지가 이대수에게 죽었다는 초기 설정이 존재한다. 이를 안 조필연이 그를 거두어 준 덕에 조필연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고 있다라는건데 말 그대로 초기 설정이라 드라마 안에서는 관계가 없다. 즉 드라마 내에서는 이대수가 고재춘의 부모님의 원수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고재춘은 조필연을 위해서라면 살인을 비롯한 어떤 범죄 행각이라도 마다하지 않았고 조필연이 선거법 위반으로 잡혀들어갔을 때에는 그의 죄를 전부 뒤집어쓰고 대신 감옥에 가려고까지 했다. 놀라운 건 딱히 명령하지 않았음에도 자진해서 조필연을 위해 나선다는 점. 이 정도면 선악을 떠나서 경악할만한 충성심이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조필연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으며 의심 많은 그조차 고재춘만큼은 의심하는 일이 한 번도 없었다.[2] 심지어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친아들인 조민우가 아닌 고재춘을 먼저 찾았을 정도다. 조필연이 조민우에겐 기대가 너무 커서 심할 때는 아들보단 도구 취급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많은 부분도 있다보니 대하는 태도만 보면 조민우보다 고재춘이 더 아들같아보일 정도.

고재춘의 충성심은 조필연에게도 고재춘 앞에서는 추해질 수 없다는 강력한 동기부여로 작용하며, 조필연의 악착같은 끈질김의 근원 중 하나다.

성품이 우직해서 조필연이 대놓고 성모를 의심하는 중에도 끝까지 믿고 있었다가 나중에 가서야 성모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성모와는 달리 고재춘은 조필연에게 모든 것을 바친 몸.[3] 조필연의 파멸은 곧 그의 파멸이기도 했기에 구원의 여지는 없었다.

위기의 순간 비디오 테이프를 빼앗은 뒤 잘 감춘 덕에 덕분에 조필연이 위기를 잠시 벗어났다. 성모를 총으로 쏜 장본인인데, 사격 실력이 정말 뛰어났다. 사실 차부철 수색 작전에서 총을 찾던 모습이나, 이성모를 없애는 일을 할때 정보국 요원에게 총을 내달라는 장면들을 보면 본인 스스로도 사격 실력에 자신감이 꽤나 큰 모양. 차에 치여서 심한 부상을 당한 상태인데다 작중 이미 50살이 넘은 장년이라 현직에 있었을 때와 달리 몸에 노쇠화가 왔을 텐데도 오히려 현직이면서 가장 사격 실력이 뛰어났던 성모와의 총격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로 동시에 한발 쏘고, 마지막에 전탄을 쐈는데 그중에서 3발이나 명중했다. 그것도 움직이는 차를 타고 가는 성모의 머리를 맞췄다.전에 성모가 민간인 운운하며 총을 주지 않고 진압봉만 줬던게 다 이유가 있었다[4] 또한 엄청난 맷집도 가지고 있는데 아무리 고문당하고[5] 차에 치여도 근성과 충성심으로 어느새 조필연 곁을 지키고 있다. 그야말로 금강불괴이자 난공불락.

그러나 총을 안 들면 전투력이 급감해서, 차부철의 아지트에 돌입할 때 이성모가 민간인이라는 핑계로 진압봉만 지급하는 바람에 똘마니들한테 다구리로 두들겨 맞았다. 하지만 한참을 두들겨 맞고 실랑이하느라 밖에서 뒤쳐져있었기 때문에 도망쳐나오는 차부철을 바로 마주쳐서 서류와 차를 강탈할 수 있었다.

후반에는 해안가에서 이성모를 잡으려다가 이강모에게 발각되어 개싸움을 벌이는데 먼지 나게 털렸다. 이강모는 왕년의 주먹이 아직 살아있던 반면 고재춘은 설정상 조필연과 8살 차밖에 안 날 정도의 장년이라 이 시점에는 노쇠했기 때문. 얻어맞긴 했어도 입에 피가 고인 채로 너희들은 어르신의 앞길을 못 막는다며 사악하게 웃는 포스를 포여주기도 한다. 누구 심복 아니랄까봐….

조필연이 국무총리 청문회에서 그동안의 모든 악행이 폭로되어 오세광의 별장으로 은신하려 하자 따르긴 하지만 "숨는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조필연의 명령이라면 절대복종하던 그가 마지막 회에서는 딱 두 번 명령을 따르지 않는데 첫 번째는 은신처를 폭로하러 가는 조민우를 슬픈 표정으로 지켜만 본 것이다. 다급해진 조필연은 조민우를 붙잡으라고 소리치지만 "죄송합니다, 의원님."이라 하고 따르지 않는다. 앞서 고재춘이 말한 대로 숨어봤자 붙잡히는 건 시간문제에 불과하기 때문. 격노한 조필연은 별장의 물건을 마구 때려부수지만 결국 고재춘을 어떻게 하지는 않고, 이후 고재춘과 마지막 술자리를 갖는다.

조필연: 재춘아. 너도 날 만난 게 후회가 되냐?

고재춘: 의원님 덕분에 한 생전 신명나게 놀았습니다.

조필연: 그래? 흐흐... 고맙구나. 너한테만큼은 승리자가 어떤 건지 꼭 보여주고 싶었는데.

고재춘: 죄송합니다. 제가 의원님을 보필 못해서...

조필연: 네 눈에 내가 초라하고 불쌍해 보이냐?

고재춘: 언제나 의원님은 제게 지존의 모습이셨습니다.


조필연은 지존이라는 평에 크게 흡족해하고는 이강모를 죽여서라도 자기가 이겨야겠다며 실탄 3발이 든 리볼버[6]를 꺼내둔다. 얼마 후 경찰과 함께 은신처에 당도한 이강모를 보고 잔뜩 흥분한 조필연은 고재춘에게 권총을 가져오라고 하는데, 고재춘은 그걸로 자신의 머리를 쏘았다. 이것이 고재춘이 두 번째로 한 조필연에 대한 명령거부이자 최후였다.[7]

이 모습을 본 조필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던 모습과 달리 큰 충격을 받아 넋이 나가고 만다. 경찰이 조필연을 잡으러 들이닥치자 안타까운 눈으로 조필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권총 자살하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드라마에서 표현하기 힘들었지만 대본상으로는 자신이 모시던 조 의원이 더 비참한 상황에 직면하기 전에 먼저 죽이고 자살할까 망설이다가 혼자 자살한 것이라고 한다. 인생의 유일한 목표였던 사람이 몰락하는 것을 보며 삶의 의미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선악을 떠나서 그의 아낌없는 충성과 의리에 시청자들이 감명을 받았으며 디시인사이드 자이언트 갤러리에선 올해 SBS 연기 부분 조연상은 고재춘이다! & 만고의 충신이다! 하는 글이 속출하고 있다. 윤용현은 역시 배신하지 않는 인물 역할이 여전히 잘 어울린다.

조필연의 배우인 정보석은 강심장에 나와서 고재춘과의 베스트 커플상을 탐냈다고 말했다. 이토록 지고지순하고 영원불멸한 커플이 어디있냐고.

고재춘이 죽었을 당시 그 우직한 성품에 감동했던 디시인사이드 자이언트 갤러리의 유저들과 야갤러들이 그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 재춘 그는 좋은 부하였습니다 라는 글로 재춘과 이름이 비슷했던 박재범 갤러리에 도배를 했다나… 중간에 재가 붙는 것 뿐이잖아

자이언트의 각본가 장영철의 다음 작품인 샐러리맨 초한지에서는 고재춘 역의 윤용현이 이강모 역의 이범수의 동료 역할을 맡게 됐다. (윤번쾌유방) 또한 장영철의 전작 대조영에서는 고재춘 역의 윤용현과 조필연 역의 정보석이 적으로 출연했다. 윤용현은 대조영의 부하 계필사문, 정보석은 대조영의 라이벌 이해고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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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밌는 건 조필연이 1928년생으로 둘은 8살 차이가 나는데, 조필연을 맡았던 정보석과 고재춘을 맡았던 윤용현도 각각 1961년생, 1969년생으로 배역과 배우들이 똑같이 8살 차이가 난다.[2] 조민우가 자신의 통장을 도난당했을때 이성모와 고재춘 중 비교적 덜 가까운 고재춘을 더 의심하자 고재춘에 대한 의심은 일축하고 이성모만 시험했다.[3] 거의 유사가족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28회에서 선거에 승리했다고 생각한 조필연은 가족들과는 부둥켜안으며 기뻐하고 가족이 아닌 사람과는 악수만을 나누는데, 정작 이때 가장 뜨겁게 포옹한 건 고재춘이었다.[4] 사실 이건 고재춘의 사격 실력이 뛰어나다기 보단 그냥 성모가 운이 없었던 탓이 더 크다. 첫 전투에서는 성모의 뒤를 잡은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었음에도 제압당했고, 총격전에서 동시에 사격했는데 양쪽 모두 한발씩 맞았다. 첫 총격전 뒤에 성모가 차를 몰고 급히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고재춘이 달려가는 차에 마구잡이로 전탄 발사를 시전했고, 여기에 운이 나쁘게도 성모 뒷머리 부근에 총알이 박힌 것.[5] 조필연이 삼각 커넥션 관련으로 안기부에서 조사받을 때 같이 끌려가 이성모에 의해 고문당하는데, 주변의 부하들이 이러다가 고재춘 죽는다고 말렸을 정도로 모진 고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조사가 끝난 뒤에는 절뚝거리기는 했지만 걸어서 나왔다.[6] 오세광의 별장에 있던 것으로 보아 오세광이 안기부 시절에 쓰던 권총이거나 조필연 본인의 총일 가능성이 있다. 조필연의 최초 국회의원 선거 출마때 민홍기 밑에 있던 용역깡패에게 "이거 중정시절 사용하던 건데 정이 들어서 반납을 안 했어. 총알이 몇 개 없구만." 이라는 대사와 함께 총구를 관자놀이에 들이대며 협박하였다. 이후 조필연은 이정도면 자네의 위세를 빌린 값으로 충분하겠지? 라며 오세광에게 돈봉투를 건낸다.[7] 조필연의 명령에 따라 이강모를 죽일 경우, 결과적으로 조필연이 더욱 가혹한 형벌을 받게 되었을 것이다. 어차피 조필연의 몰락이 확실한 상황에서 이강모를 죽인다고 조필연이 재기에 성공하는 것도 아닌 점 또한 한 몫 했고... 이런 상황에서 고재춘 본인에게는 이강모를 죽이는 것 자체가 백해무익한 일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