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전한)/기타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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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매체
능묘
장릉
기타
홍문연



1. 개요
2. 만화
3. 영상물
4. 기타
4.1.1. 행적
4.1.2. 성격 및 인간미



1. 개요[편집]


고제(전한)을 각종 미디어에서 어떻게 묘사했는지 정리한 문서.


2. 만화[편집]


요코야마 미츠테루항우와 유방에선 그럭저럭 유비와 유사하게 묘사해 놓았다. 아예 그 이미지 때문인지 만화 내용이 항우가 자결하는 데서 끝나고 이후 유방의 숙청 과정은 완전히 누락되어 있다. 근데 나중에 나온 요코야마 미츠테루 판 사기에서는 숙청 과정이 나름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참고로 생긴 모습은 항우와 유방에서의 그 얼굴 그대로다. 사실, 요코야마 화백 말고도 삼국지와 초한지 둘 다 그려본 만화가들은 조상과 후손 관계라는 것을 묘사하기 위해서인지 유방과 유비를 비슷하게 그리는 편이다.

적룡왕에서는 전형적인 모토미야 히로시형 열혈남아지만 원판이 원판이니만큼 인간이 좀. 그러면서 부하들을 잘 챙기는 모습을 보이지만 마지막 두 페이지의 토사구팽이 그 이미지를 다 깬다.

고우영 초한지에서는 좀 심하다 싶을 만큼 어리버리하고 개념없고 싸가지없고 능력없는 전형적인 안하무인 양아치 날건달 모습으로 나온다. 하는 짓만 보면 다른 고우영 만화에 등장한 수많은 찌질이 소인배들과 별 다르지 않다. 심지어는 장량이 유방을 보며 혼잣말로 '쓰레기 같은 놈. 구역질이 난다'고 하는 장면까지 있다(...) 항우를 등진 수많은 사람들이 유방에게는 항우에게 없는 덕망이 있다면서 몰려드는데 도대체 고우영 화백이 묘사한 유방 어디가 그렇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이나, 후술될 내용과 이후 변화한 이미지를 생각하면 첫 연재 당시에 유방에 대해 재평가가 잘 이뤄지지 않았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때는 유방은 커녕 상대적으로 훨씬 유명한 삼국지 인물들도 아주 1차원적으로 평가했다. 유비가 특히 그러했고 여포도 그러했는데, 초한지라고 다를바가 없었다.

고우영 삼국지의 유비도 좀 희화화한 모습이 있지만 중반 이후로는 간지를 뿜어내며 겉으로는 쪼다처럼 보여도 속으로는 광대한 야심을 숨긴 효웅으로서의 이미지가 강조되는 반면, 유방은 시종일관 주색잡기에 빠져서 찌질대다가 천하통일 이후에도 공신들을 신나게 숙청하며, 장량이 은퇴한다고 전하러 올 때도 '혹시 쟤도 벼슬달라고 하면 어쩌지?' 하며 불안해하는 천박돋는 모습만 보여준다. 게다가 자기를 쫓던 적장에게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니[1], 고우영 화백이 자료 조사하면서 유방에게 큰 실망을 한 것 같다.

사실 초반만 해도 능글맞긴 해도 부드러운 면모를 보였고, 중간까지도 직언은 잘 받아들이고 충신들을 아끼기도 했는데 수수 대전 직전부터 갑자기 오만하고 의심만 많은 인간 쓰레기로 추락했다. 유방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받은 장량까지 사실상 내쳐졌다고 묘사되는지라 원래부터 비열한 인간으로 묘사하려 한 건지 권력맛을 보고 타락한 영웅상을 그린건지조차 애매한 부분. 사실 항우도 그리 좋은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최후에는 간지를 내뿜으며 사망하기에 더욱 대조된다. 일단 유비도 그랬지만 유방도 고우영 화백 본인의 얼굴을 오마쥬해서 그렸다. 실제 유비의 조상이기도 하고... 사실 유방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숙청 내막이나 이유를 살펴보면 유방이 지나치게 능력이나 성격 등에서 까인 감이 있지만 이때 당시 유방이라는 인물에 대한 재평가가 없던 상황이기는 했다. 그래서인지 그래도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십팔사략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변한다.

고우영 삼국지에서는 유비의 출신을 설명하면서 한 고조 유방이 잠깐 설명되는데 그의 모습에 여성의 가슴을 붙여놓은 개그를 선보인다.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개그.

고우영 십팔사략에서는 능글맞은 이미지가 더 강조된 얼굴로 묘사된다.[2] 한신과의 '다다익선' 대화에서 한신의 답변을 듣고 "그러하냐?"라며 한신을 향해 싸늘한 미소를 날리는 장면은 제법 섬뜩한 느낌까지 들 정도. 그러나 능구렁이처럼만 묘사하지 않는다. 여기서 유방은 고우영 초한지보다 인품, 능력 모두 훨씬 나은 모습으로 나온다. 호색한에 훗날 토사구팽도 좀 하지만,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고, 머리가 잘 돌아가며, 민심을 제것으로 만들 줄 알고,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부하들의 반대에도 자영 등을 살려주는 너그러운 모습을 보인다. 사실, 오히려 고우영 초한지가 유방을 너무 깎아내린 것이다. 실제 역사 기록에서 유방은 십팔사략 쪽 묘사에 훨씬 가깝다. 정확히는 깎아내렸다기보단 그때 유방에 대한 평가 자체가 보편적으로 그러했다. 고우영 화백의 만화에서 꾸준히 변화하는 유방의 모습에서 보이듯 고대 인물들에 대한 재평가가 90년대부터 이뤄지고 있었다.

문정후 초한지에서는 게으르고 느긋해서 허풍선이 취급받지만, 차후 천하를 손에 쥐는 인물답게 범상치 않은 인물로 등장한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초반의 개 같은 성격도 어느 정도 고쳐지고 폭풍간지가 이어지는 항우와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초반의 느긋하면서 비범한 이미지나 실제 역사의 격의 없고 호쾌한 면이 많이 사라져 이미지를 좀 많이 구긴 캐릭터. 물론 후반까지 가서도 한신이 인정하는 천우신조나 인품에 대한 언급이 지속적으로 나오기는 한다.

형민우의 초한지에서는 처진 눈을 한 동네 건달로 등장. 여타 매체에 등장하는 유방과 비슷하며 주위 여러사람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호감형 인물로 묘사된다. 장량에게 내가 천하를 담을 만한 그릇인가 물어보며 대답을 듣고 피식 웃는다든지 항우에게 찍힌 한신을 위로하면서 큰 뜻을 포기하지 말라고 웃는 등 여러모로 범상치 않은 인물.

이토 세이 작가의 드래곤 로어즈에서 대사로만 언급이 되는데, 적룡 일족 중 한명이라고 나온다. 아마 유방이 용의 아들이라는 별명 때문에 붙여진 설정. 여담으로 적룡들은 인간 여자들을 임신시키고 싶어서 안달난 종족이라고 한다.


2.1. 달인전[편집]


킹곤타의 달인전에서는 새빨간 용의 자식으로 자신을 자칭하는 당돌한 소년으로 등장한다. 작중에서 대 도적인 도척의 자식중 한명이 유방의 어머니를 임신시킨 것처럼 그려지는데, 때문에 도척을 상당히 닮은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를 보고 주인공 일행인 붉은 삼협은 유방을 도척의 후손으로 생각해 아주 이뻐한다. 어린 나이에도 아주 당돌해서 한 읍의 대장이 되고, 그럼에도 재미가 없다며 전선을 알아보겠다며 홀로 전선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인다. 신릉군을 아주 좋아했다는 고증때문인지 신릉군이 진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기도. 기원전 247년이 아닌 256년 출생으로 설정되어서 나올수 있는 장면으로, 신릉군 밑에 종군하고 있는 현재는 많아봐야 10살 안팎의 소년병이다. 이때 항연이 싸우는 것을 보며 지금까지 본 누구보다도 강하다며 저런 녀석을 적으로 돌리면 골치아프겠다고 기겁하기도 한다. 이를 지켜보던 춘신군 역시 유방에게 붉은 용이 되기위해선 몇 명의 항연과 싸워나가야 한다며 미래에 대한 복선을 남겼다.

이후에도 신릉군 휘하에서 싸우고, 채요와 조관이 죽은것에 상심해 무너질뻔한 신릉군에게 일갈하여 그를 다시 싸우게 하는 등 적잖게 활약한다. 동시에 유방은 자기같은 어린아이의 말에도 귀기울이는 신릉군에게 감격한다. 이후에도 묵묵히 진에 맞서는 신릉군의 등을 보며 자신은 언젠가 새빨간 용이 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선 이 영웅의 뒤를 쫓을대라며 신릉군을 매우 동경한다. 신릉군이 위왕과 진비의 동생의 명으로 귀국을 결심하게 되자 그에게서 미래를 이어받으며 해산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어느정도 장성하고 신릉군의 병문안을 찾아오나 거절당한다. 자신이 찾아왔다는 것을 전하긴 한것이냐며 따지다가, 장이에게서 신릉군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는다. 이후 이목, 방난, 춘신군 등을 중심으로 다시한번 합종군이 일어서자 자신의 무리를 이끌고 참전하는 것으로 재등장. 이때는 어엿한 청년이 되어 군을 이끌만한 재목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 자신의 고모뻘인[3] 10대 도척 도선을 만나 잠깐 욕정을 품기도 하지만 싸대기를 맞고 바로 정신 차리고 전투를 이끈다. 덜 다듬어진 군재이지만 그만큼 예측 불가능하기에 도척 일행과 함께 몽오를 공격하며 크게 뒤흔든다. 이후 염파와 이목에게서 총대장감이라는 평가도 받고, 내뿜는 기운만으로도 사기를 진작시키는 등 미래의 활약에 대한 떡밥을 팍팍 뿌리는 중. 점점 탄력을 받는 연합군을 거의 지휘하다시피 하며 기염을 토하는데 이를 보고 춘신군은 자신을 비롯한 전국사군자가 진을 막는 책임을 지녔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다음 세대의 천하를 비추는 새로운 빛, 새빨간 용인 유방에게 맡겨도 될것같다고 독백한다. 작중 시점에서 모든 달인들이 믿고 또 미래를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역사를 아는 이들에게 더욱 와닿을 그 존재감을 강력히 보여주고 있다.

이후에도 진을 공격하는 합종군의 일행으로 계속 나서다가, 이상하게 도척 일행이 늦게 합류하자 기이함을 느끼고 후방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수급이 모두 거둬져 처참하게 버려진 도척 일행의 시체를 보고 크게 분노한다.

워낙 거대한 인물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나이가 10대 중반임에도 장골이 거대하다. 도척의 후손이라는 점이 더해져서인지 동 나이대인 노관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큰 모습. 특히 어릴때는 오히려 작았던지라 그 차이가 더욱 완연하게 드러난다.

3. 영상물[편집]


2012년 영화 조조: 황제의 반란에서 삼국지조조가 유방에 대해 잠깐 얘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헌제가 "이럴 거면 차라리 나를 죽여라"고 하자 조조가 이에 "폐하가 고조와 같았다면 저는 기꺼이 폐하의 장량이 되었을 것입니다"라고 한다.

2017년 드라마 사마의 미완의 책사에서도 언급되는데 1화 의대조 사건 당시 조조가 헌제더러 칼로 자기를 죽여보라고 하지만 헌제가 덜덜 떨며 죽이지 못하자, '한고조와 광무제는 영웅인데 그 후손이 이 모양이라니!'라는 식으로 조조가 헌제를 모욕하는 장면이 등장한다.자신이 유방의 후손이라는 건가

2005년 영화 성룡신화에서는 리역상이 분하였다. 역시나 처음에는 별볼 일 없어보이는 백수건달처럼 보였지만, 유방을 알아본 역소천의 접근으로 의형제가 된다. 앞서 역소천이 항우와의 인연으로 의형제를 맺었기 때문에 그로 말미암아 항우와도 의형제로 엮인 셈(...) 극이 진행됨에 따라 임기응변에도 능한 모습을 보이며 야심을 드러내지만, 역소천과 고요를 만리장성 축조 노역과 관노로 넘겨버리면서 만악의 근원이 된다.

2010년 드라마 신화는 성룡의 신화를 리메이크했다. 선량한 군자인 척하지만 거짓말과 배신을 밥먹듯 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2012년 드라마 초한쟁웅에서는 황추생이 열연하는데 융준용안으로 대표되는 외모의 묘사와 상당히 싱크로가 일치한다. 황추생은 아버지가 영국인인 혼혈인. 유방 서역인설

2013년 드라마 왕의 여인에서는 라진이 열연했다. 여기서는 항우여후를 두고 은근히 알력을 두는 걸로 묘사된다. 작중에서 여후항우는 오히려 서로 사랑하는 관계인데, 여후가 유방에 시집왔는데도 계속 항우만 그리워해서 마음 고생하는 걸로 나온다.[결말] 참고로 이 배우는 미인심계에서 유방의 아들인 혜제 유영 역을 맡았고, 신삼국에서는 헌제 역을 맡았다.

2015년 드라마 대송전기지조광윤에서 조광의가 태조에게 유방처럼 개국공신들을 숙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자 태조는 조광의에게 화를 내며 공신들 뒤통수치는 유방같은 쓰레기는 언급하지말라고 말했다.


3.1. 초한지: 영웅의 부활[편집]


2012년에 개봉된 루추안 감독의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나온다.

초한전쟁에서 승리하고 한나라의 황제로서 말년을 보내던 유방은 마침내 한신을 숙청하고 그의 수급을 보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거리의 쥐' 같았던 신세에서 마침내 황제가 되는 그의 삶에서 가장 공포스러워 했던 두 인물인 항우, 한신과 아내 여후와의 애증어린 관계를 표현했다. 여색을 좋아하고 호탕했던 그는 관중에 입성한 뒤 진왕궁에서 하늘의 풍경[4]을 보면서 물 밀듯이 밀려오는 권력욕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평민 유방이 아니라 한나라의 황제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말년에 이르러서는 권태에 찌들린 채로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났던 두 남자인 항우와 한신[5]에게 공포심을 느끼고 있다.

한신을 죽인 뒤에 자신도 병으로 쓰러지자 자신의 삶 모든 순간이 홍문연 같았고 이제야 끝낼 수 있다는 말을 남기고서 세상을 떠난다.


3.2. 초한전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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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전기에서는 영화 영웅에서 진시황, 드라마 강희대제에서 강희제를 맡은 것으로 유명한 진도명이 유방으로 나온다.

한국 더빙판 성우는 홍진욱. 항우와 같이 주인공급이며 1회에서 자신이랑 눈이 맞은 조씨를 희롱한 진의 관리를 손봐줄 때 처음 등장한다.


3.2.1. 행적[편집]


초반부엔 건달의 포스가 좔좔 흐르며, 노관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줄려고 집안 물건을 내어주다가 다 큰 나이에 아버지에게 맞을 뻔 하고 자기 형수에게 국 좀 달라고 하자 형수가 국이 가득한데도 불구하고 차갑게 "없다"라고 말하는 등 갱힐후 예약이요 가족에게도 영 좋지 못한 취급을 받고 있다. 특히 형수들 구박이 심한 편인데 나가서 돈도 못 벌고 맨날 놀러 다니니 눈엣가시인 듯. 뭐 일은 안 하고 맨날 놀러다니는 데다 남의 빚을 대신 갚아주는 등 집안 손해보는 일만 해대니 가족들이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 없었다.

진시황의 행렬이 지나가자 소하와 같이 숨어서 구경하는데 "사나이라면 저 정도쯤은 해야지"라고 말한다. 물론 옆에 있던 소하는 이 이야기를 듣자 '저 미친놈'이란 듯이 쳐다본다(…).

건달이지만 사람 끄는 모습은 이미 초반부터 나와서 하후영이 조씨의 술집에서 술값 때문에 유방 패거리와 싸우다가 상처를 입자 그를 치료해주었고 이후 감격한 하후영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유방의 이름을 대지 않는다.[6] 이후 여공이 이사오고 나서 일만전을 내겠다고 허풍을 치면서 잔치에 오는데, 여공을 괴롭히던 사람들을 몰아내줘서 호의를 얻게 된다. 이후 여치와 결혼하게 된다.

한편으론 나중에 토사구팽을 할 유방을 예고하는 것인지 냉정하거나 뻔뻔한 모습도 보인다. 노관이 돈을 떼먹고 유방에게 들킬까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털어놓자 돈 떼먹는 걸 문제 삼은 게 아니라, "그럴 땐 끝까지 잡아떼었어야지" 하고 충고를 해준다거나, 조씨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고도 "내가 나이가 몇 살인데 계속 건달로 살순 없다"는 이유로 여치를 선택한다. 물론 아예 냉혈한 철면피스러운 건 아니고, 조씨와 인연을 끊을 때 비가 쏟아지는 길가에서 주저앉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잠시 흐느낀다. 물론 다시 얼굴 표정을 고치고 여치에게 돌아가지만.[7]

항상 패거리들과 건들 건들 다니는 놈팡이 건달 같지만, 일이 생기면 앞장서서 해결해주며, 정장으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한다. 이웃 마을과 물줄기 다툼이 벌어졌을 때 꾀를 써서 이웃 마을 사람과 옹치를 골탕먹인다든지, 부역에 동원될 인원과 징발을 두고 소하와 나름 협상하기도 한다든지 말이다. 부역 때문에 여산으로 가던 도중 징발 인원에서 도주자가 생기자 무대뽀 별 고민도 없이 징발자들을 풀어주려 하고 이에 반대한 관병 수장을 번쾌가 죽이게 된다. 그리곤 "마을에 가도 죽고 날 따라와도 사는 건 보장 못함. 알아서 해라"라고 하곤 패거리 + 따르는 사람들과 망탕산으로 향한다.

한편 이로 인해 가족들도 옥에 갇히게 되지만 소하의 보살핌으로 별 어려움은 겪지 않게 된다. 도리어 그간 유방의 쌓은 친분인맥이 효력을 발휘해 조참, 하후영 외 유방의 지인들이 알아서 유태공을 대접하게 된다. 유태공은 그제야 아들의 친분 관계에 흐뭇.

망탕산에서 식수 부족과 식량 부족에 시달리다가 원래 있던 그곳 관리를 죽이고 패현을 점령, 소하를 비롯한 다른 이들의 추대를 받아 패공이 된다. 흰 뱀을 죽였다는 사기의 일화는 처음엔 노관이 망탕산에서 허풍을 친 것을 유방을 패공으로 추대할 때 하후영이 패현의 원로들을 설득하기 위해 써먹는 것으로 나온다.

패공이 된 뒤 이름도 소하의 조언을 받아 방으로 고쳤다. 소하는 유방을 주공이라고 부르면서 말을 높이지만, 유방 역시 소하를 계속 소대인이라고 부르면서 말을 높이고, 계속 조언을 구하고 예전에 여김없는 관계를 가진다. 옹치가 배신을 해 뒷통수를 치자 가왕 경구에게 구원군을 요청하러 가게 된다. 구원군을 요청하러 가는 도중 드디어 장량을 만나고 그와 함께 동행하지만 경구군은 이미 항우군에 점령당했고 지원군을 못 얻을 처지에 놓였으나 기지를 발휘해[8] 용저와의 대면 끝에 항우에게 지원군을 얻기 위해 항우와의 첫 대면을 한다.

첫 대면시에는 말 그대로 유방 군대는 본거지도 잃고 거지꼴로 구원군을 빌리러 찾아왔으나 항우 쪽은 군대도 잘 훈련하고 있고 군영도 잘 갖춰져서 둘의 대비가 확연히 난다. 이런 꼬라지 때문인지 항우는 유방을 보자 홀대해 병영도 아니고 마굿간만 내준다(…). 그래도 옹치에 대한 복수의 결의를 보이자 항우는 군사 8백을 빌려준다고 하고는 출진할 때는 5천을 빌려주긴 했다. 물론 패현을 찾은 후에는 유방의 군사까지 항가군에 합류한다는 조건을 걸었지만. 장량도 유방의 풍모를 보고 그에게 자신의 사병을 기꺼이 내준다. 그 후 패현을 점령했던 옹치를 물리치고 다시 패현을 점령하지만 항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패현을 떠나 항우 밑으로 들어간다.

항우 밑으로 들어갔지만 영 좋지 못한 취급은 계속 받고 있으며 범증까지 관심깊게 보고 있어서 힘든 생활을 계속 하는 듯했으나 양성을 함락시키는 등 나름 큰 활약을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본대와 떨어져 별동대를 만들어 이끌던 중에 항량이 장도에서 장한의 계책에 걸려 위기에 처하자 부하들 모두가 반대하지만 그를 구하기 위해 장도에 가려 한다.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번쾌가 뒷치기로 기절시켜 가까스로 막았다. 이후 깨어나선 자신을 때렸던 번쾌를 용서하지만 화를 내는 걸 봐선 항량을 구하러 했던 건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를 구하기 위해서 부하들의 반대도 무시하고 장도로 갈려고 했던 듯하다. 그렇지만 이후 항우가 온다는 소리를 듣자 항우가 질책할 것을 예상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명을 번복하여 채찍질을 하라고 명령한다. 다만 진심으로 벌하는 게 아니라 보여주기 위해서인 만큼 살살 치라고 조참에게 따로 명령도 한다. 그리고 항우가 들어올 때 부하들이 가자는 걸 자기가 거부했다면서 항량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자, 들어오는 길에 번쾌가 맞는 걸 본 항우는 유방이 가려던 걸 부하들이 막은 거 아니냐고 하고는 다른 제후는 본체만체 할 때 유방만이 숙부를 구하려 했다면서 공경의 뜻을 보이고 의형제를 맺는다.

항우를 견제하려는 송의와 초 회왕에 의하여 무안후로 봉해져서 드디어 제후의 반열에 오른다. 그리고 하사받은 저택이 있는 팽성으로 떠나면서 항량 전사 이후 머무르던 마을에서 만난 척부인을 데리고 간다. 이때 정실 부인은 없는 살림에 형수와 사이도 안 좋아서 고생하는 중인데, 따로 데려오라는 말은 하지도 않았다. 여후가 척부인 미워할만 하네.

회왕이 유방에게 관중으로 진격하라고 하자 군사 부족 등으로 어렵다고 엄살 떨다가 넌지시 관중을 먼저 점령하는 제후를 왕으로 봉한다고 선포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회왕이 선포하자 관중을 향해 진격을 시작. 이 중에 범증에 회유된 위표가 부하를 보내 유방군의 후미의 군사들을 죽이자, 이를 알고 유인하여 상대를 죽인다.

그리고 역이기가 진류성 현령을 죽이고 항복하자 그를 참모로 들인다. 계속 진격하여 진군과 대치하며 어려운 싸움을 하던 중 적 증원군이 왔다는 소리에 최후도 생각하지만, 실은 장량이 한나라 군사를 진군으로 위장시킨 것이라, 그와 재회한다. 적을 격퇴한 유방은 관중 점령 이전에 먼저 장량이 있는 한나라를 돕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점령한 한(韓)나라의 도읍이었던 양적을 한왕에게 내어주고 대신 장량을 달라고 청한다. 유방은 1년만 빌리겠다고 했지만, 양적을 거저 찾는 것에 넘어간 한왕은 겨우 바라는 게 장량이냐며 1년이고 뭐고 그냥 가지라고 하고 장량을 유방에게 보낸다.

이후 진나라의 수도인 함양으로 무난히 진격, 호해의 뒤를 이은 진왕 자영의 항복을 받아내고 항우보다 먼저 함양 입성에 성공한다. 진나라의 수도인 함양을 점령해서인지 호해의 후궁들이나 끼고 놀면서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장량항우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하자 이제까지 조언을 잘 듣던 모습도 내팽겨치고 "내가 함양을 점령했으니 이젠 왕이다. 그리고 여긴 군량도 많은데 뭐가 문제냐?"라고 오히려 따지는 모습도 보여준다.

잠시 이런 모습을 보여줬지만, 부하들이 계속 조언해준 덕에 그나마 정신을 차려 문을 다 걸어 잠그고 함양을 항우에게 내준 뒤 뒤로 물러난다. 이후 항우가 초대한 홍문연에 참가해 범증의 계략 때문에 죽을 뻔하는데, 칼춤추던 항장을 항백이 막아서고, 그 후 번쾌가 들어오면서 암살은 피하게 된다. 연회가 진행되자 화장실을 핑계로 연회장을 나가는데, 거기서 옹치와 재회하게 된다. 옹치는 유방이 자기 앞에 무릎을 한번 꿇게 한 뒤, 배신자가 조무상이란 걸 알려주고 유방이 도망가게 해준다.

그리고 파촉 땅으로 들어가면서 도망병은 증가하는데, 한(韓)왕은 그냥 가지라고 할 땐 언제고 장량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여 어쩔 수 없이 아끼는 부하를 보내 준다. 떠나는 장량의 충고대로 잔도를 불태우고, 고민이 많던 차에 소하로부터 한신의 병법서를 전해 받는다. 시간이 없어 다 읽진 못하다가 한신이 자신의 이동경로를 정확히 예측해 보급을 처리한 걸 알고, 병법서도 보고는 그의 능력을 인정하여 직급을 올리기로 한다. 좌로 장군에 봉하려고 하였으나 그것도 너무 낮다고 대장군에 임명하라는 소하의 말에는 주저하지만 결국 그 말을 따른다. 그리고 한신이 대장군이 되고 삼진을 평정하자 한신과 1:1 술자리를 함께 하는데 여기서 다다익선의 일화가 나온다.

삼진 평정 뒤 초의제항우에게 살해당하자 이걸 계기로 본격적으로 거병을 하여 초나라 땅으로 진격한다. 각 제후들의 도움을 받아 연합군을 결성, 팽성으로 진격하는데 이렇다 할 어려움 없이 수도인 팽성을 점령하자 진나라의 수도 함양을 점령했을 때처럼 또 다시 자만심에 빠져 한신, 장량 등을 만나주지도 않고 조언을 듣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신과의 불화도 이때부터 본격화 되는데 한신이 2만의 병력을 말도없이 빼서 외곽에 주둔시키자[9] 조금 의심을 하는 듯한 표정을 보여주며 이후 겨우 한신이 유방을 찾아가 만나는 데 성공하여 항우가 닷새 안에 이쪽으로 올 것이니 대비해야 된다고 하자 듣지도 않고 신경질을 내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후로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장량이 "항우가 오는 것을 대비해야 한다"라고 하자 "항우는 팽성에 오지 못하거나 와도 한참 후에나 온다. 그러니 걱정할 것 없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더불어 장량이 한신에게 군사를 더 내줘야 한다는 말을 하자, 화를 내며 "2만을 가지고도 나에게 대항하는데 군사를 더 주라는 건 말도 안 된다"라고 하는 걸 봐선 한신에 대한 깊은 불신이 이때부터 생긴 것 같다. 그러나 유방의 예상과 다르게 항우의 군대가 한신의 예상대로 닷새 만에 나타나자 연합군이 50만이라고는 하지만 오합지졸에 군기도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야말로 개발살이 난다.

결국 쫓겨나 도망치게 되는데 같이 마차에 탔던 아이들을 내팽개치는 장면도 나온다. 하지만 원래 이야기와는 다르게 "나는 죽을 수 있어도 너희들은 살아야 된다. 여기서 같이 가면 우리 모두 다 죽는다. 그러니 너희들은 다른 곳에 가서 숨어라"라는 식으로 진짜 쫓아내려고 했던 원래의 유방과는 다르게 아이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쫒아내려 했던 걸로 각색하였다.

겨우 추격을 따돌리고 살아났지만 팽성에서의 대패와 자기 자식을 내쫓았다는 죄책감이 겹쳐 자신감이 매우 떨어진 상태에서 패현에 숨어 지내게 된다. 이를 본 장량소하까지 불러와 소하가 유계라고 부르며 야자까지 터서(…) 설득한 끝에 정신이 되돌아와 관중으로 가게 된다. 관중으로 진입 후 한신[10]을 불러와 향후 책략을 묻고 이에 한신이 "대왕께서 형양에 가있으면 항우가 미친 듯이 달려들 테니 그때 제가 나머지 제후국을 다 쓸어버리겠습니다."라는 전략을 받아들여 형양으로 간다.

형양으로 간 뒤 미칠 듯한 항우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버티고 있었으나 결국 위기에 빠져 제후국을 차례대로 쓸어버리고 있던 한신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응답이 없자[11] 망탕산 출신 동료였던 기신과 주가의 도움을 받아가며 겨우 탈출하기에 이른다. 이에 나름 화가 난 유방은 단숨에 한신의 군영으로 달려가 잠자고 있던(…) 한신의 대장군 인수까지 뺏어가며 한신이 잘 훈련시켜 놓은 군사를 데리고 다시 내려간다. 그리고 항우와 다시 대치하던 중 역이기를 보내 제나라와 동맹을 맺게 하고 역이기는 임무를 완수하지만 한신이 그만 제나라를 공격해버리는 바람에(역이기가 제나라로 갔다는 걸 모르는 게 아니라 알고서도 공격을 했다.) 분노한 제나라 왕에 의해 튀김이 되어 죽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유방은 매우 화를 내며 만약 한신이 제나라 공략에 실패한다면 죽여버리겠다는 말까지 할 정도로 점점 갈등이 심해진다. 다행히 한신은 제나라를 정복하였지만 "제나라의 민심을 얻기 위해 자신을 왕으로 봉해달라"라는 말을 하자 안 그래도 형양에서의 사건을 비롯해 역이기 사건 등 여러모로 한신에게 심기가 뒤틀려있던 유방의 어그로를 제대로 끌게된다. 처음에는 자신을 왕으로 봉해달라는 한신의 말을 듣자 노발대발 하였으나 장량의 발밟기 조언에 맘을 바꿔 어쩔 수 없이 제나라 왕에 임명한다.

이후 항우군과 긴 대치 상태에 빠지게 되고 항우는 군량이 부족해지자 유방의 아버지인 유태공을 솥에 삶아 죽인다는 협박을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유방은 능청스럽게 넘어가고(항우 앞에서는 "내 아버지를 삶거든 고기나 줘라" 하면서 능청스럽게 대응하지만 군영에 돌아와서는 아버지 하면서 울긴 한다.) 이 방법이 통하지 않자 항우는 유방과 대화한다는 명목으로 유방을 불러내 몰래 화살을 쏴버려 유방의 가슴을 맞혀버린다. 가슴을 맞고 잠시 쓰러진 유방이었으나 여기서 자신이 완전히 쓰러지면 군사들의 사기가 떨어진다는 것을 잘 알았기에 아픔을 참고 또 다시 화살이 발뒤꿈치에 맞았다면서 능청스럽게 연기한다. 하지만 상처 때문에 결국 군영으로 돌아와 쓰러지고 만다.

이 중상으로 한동안 사경을 해매게 되고 군영은 척부인의 행각[12]으로 혼란과 반목이 생겨나게 된다. 그러나 박희가 화살을 뽑고 치료하자고 강력히 건의해 결국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된다.[13]

이후 가족이 인질로 잡히고 팽월, 한신의 원호가 미진하자 노관에게 은밀히 지령을 내려 초군에 위장투항케 하고 항우가 흥구 협정을 맺고 가족을 송환케 만들고 만다. 이후 가족들이 돌아오자 여치 등과 회포를 푸는 한편 한신, 팽월에게 봉지를 내리고 경포의 병력을 비롯한 각군을 소집, 정비해 회군하는 항우 의 뒤통수 를 공격한다. 하지만 한신군이 와주질 않아 고릉에 되려 갇히게 된다. 한편으론 초조해 하면서도 항우와의 대치에선 약을 올리며 위세허세를 잃지 않으려고 한다. 이때 초군의 날아오는 화살에 엎어졌다 기어 도망가는 건 덤 결국 한신군이 초군의 측면을 공격하고 곧이어 각 제후군이 집결하면서 50만 대군이 된다. 유방은 한신에게 지휘권을 위임. 한신은 서서히 초군을 몰아넣어 해하에서 마침내 격파한다.

전투 마지막 항우가 최후의 분전을 하려 할 때 급히 항우에게 가[14] 잠시 시선을 나누더니 짧고 차갑게 "죽여라" 하고는 돌아가버린다.

전후 노관, 한신, 영포를 비롯한 형제이자 동료였던 공신들을 숙청한다. 그런데 뉘앙스상 대체로 누명을 씌워 숙청하는 모양새.[15] 경포 숙청 후 고향 중양리로 와선 마을 사람들이 단속으로 집에서 나오지 않아 거리가 조용하자 주발을 타박하며 "고향 사람들을 잘 대해 줘야지."라고 하고[16] 주창에겐 어떻게든 기신의 일족을 찾아 꼭 보답해주라고 당부한다.[17] 그리고 옛집에서 감회에 젖는데, 문을 들어서자 아버지 유태공에게 갈굼 당하던 일이나(...) 그 유태공과 식구들이 '어서 와서 밥 먹어라'라고 맞이하던 일과 부역을 떠날 때 배웅을 받던 일, 형제 같던 친구들과 어울리던 일과 여치와 결혼하던 옛 일을 회상하는 모습을 보이곤 옛 여인 조씨를 만나 다시 회포를 푼다. 이때 조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유방의 모습은 마치 옛날 중양리를 떠나기 전과 비슷하다. 그러면서 조씨가 옛 형제들의 안부를 묻자 "공적만큼 잘 대우해 줬는데, 괘씸하게 죄를 지음. 그래서 합당한 벌을 내렸다."라는 말을 하며 소하마저 탐관[18]이 됐다며 한탄한다. 그러면서 "탐관이 더 낫지. 야심은 없을 테니"하고 조씨는 기막혀 한다. 다만 소하라는 인물을 잘 아는 만큼 그가 살기 위해서 횡령죄를 뒤집어 쓴 것을 알고 있었을 수 있다. 아무튼 그러면서 이대로 죽긴 싫다, 계속 살 수만 있다면 중양리에서 살아도 좋다며 한탄하는데, 그러다 소리를 듣고 나가 가무가 보이자 자신도 횃불을 들곤 그 가무 한 대열에 동참해 같이 춤을 춘다. 앞서 유방에게 자신이 오래 못 살 거란 이야기를 듣고, 가무에서 마치 회광반조를 하듯 춤을 추는 모습에 조씨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린다.

장안으로 돌아와선 장락궁에서 손자 유양[19]과 놀며 자기 인생을 이야기하는데 유양이 할아버지는 여기 사냐고 묻자 "지금은 여기서 살지만 곧 장릉으로 이사를 간단다"라며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한다.[20] 장량, 소하, 한신 같은 영걸이 무능한 자신을 섬겼으니 그 이유는 자신이 용이기 때문이라고[21] 해놓곤 진승의 이야기를 하며 결국엔 자기도 거기에 용기를 얻었고 마침내 봉황인 항우를 참새인 자신이 이겼다고 자랑스러워한다. 자기 비하인가 칭찬인가 그리곤 한의 후대를 걱정하며 집안의 부실함[22]을 탄식한다. 이에 유양은 집(장락궁)은 튼튼하다면서 자기 아버지같은 소리를 한다고 한다. 이에 "그 집이 아니란다"라며 씁쓸해하며 왕도패도를 이야기하며 군주에겐 그 둘 모두가 있어야 한다며 극은 끝을 맺는다.


3.2.1.1. 능력 및 인품 표현[편집]

유방이 건달 출신이란 걸 많이 반영한 듯. 작중 유방은 매사 껄렁껄렁하고, 소하장량에게는 수시로 문서 대필 셔틀을 시키며[23], 전투에 나가서도 그다지 유능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먼치킨인 항우와 달리 문에서나 무에서나 딱히 특출난 게 없다. 하지만 앞서 건달 시절부터 꾀를 쓰는 부분이라든가, 망탕산에서 패현 현령의 계략을 혼자서 눈치챈 것이나, 가왕 경구에게 군사를 빌리러 가다 항우에게 경구가 망해버리자 곧바로 태세변환해 경구를 치러왔는데 선수를 빼앗겼다면서(...) 항우와 우호 관계를 맺는 기지를 발휘해 장량의 감탄을 자아내는 등 지도자로서의 상황 판단과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은 수준급으로 표현된다. 임기응변이 강하다는 건 소하도 인정한 부분. 또한 팽성대전 대패 이후 정공의 군사들과 마주치자 손수 칼을 뽑아 백병전을 치르는 등, 무에서도 마냥 맹탕은 아니다.

또한 격식 없는 모습도 보여주는데 항우와 대면한 상태에서 자리를 가리지 않고 털썩털썩 앉으려고 하는 등 이런 걸 아주 싫어하는 항우와 대조되는 성향을 보여준다. 그리고 옹치가 공을 세우고 돌아오자 직접 말을 끌어주는 등 부하들을 생각하는 모습도 나온다.

고향에서 같이 지내고 망탕산에서도 같이 지내던 형제들이 한두 명씩 크고 작은 전투에서 계속 목숨을 잃자,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이후 사람을 함부로 죽이지 않으며 전쟁에서도 최대한 싸우지 않는 방법을 먼저 찾는다. 군사들에게 충성심을 강요하면서 전투에서 죽으라고 강요하는 항우와는 정반대의 면을 보인다.

그리고 포로들을 죽이지 말라고 직접 항우를 찾아가 요청하는 장면도 있다. 이는 소하와의 대화에서 단순히 포로들을 부하로 들이게 해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포로들의 목숨을 살리려고(그냥 놔두면 항우가 다 죽일 게 뻔하니) 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청이 거부되고 포로들이 다 학살당하자 씁쓸한 표정을 짓는 등 불같은 성격의 항우보단 훨씬 괜찮은 인품을 가지고 있는 걸로 묘사된다. 그리고 망탕산에서 숨어있을 때부터 괜히 이목을 끌게 하지 않기 위해서 민가에 대한 불필요한 약탈과 살육을 금지했으며, 이를 어길 시 무조건 죽게 하거나 엄벌에 처한다.

그리고 생각이 단순한 항우와 달리, 유방은 어떤 일이 생기면 그에 대한 생각이나 심정을 다른 사람들과 서로 말하는 편이다. 가령 양성의 포로들이 학살당했을 때, 부하들에게 죽는 게 두렵냐고 물어보는데, 부하들이 두렵지 않다고 말하자, 자기는 죽는 게 두렵다며 포로 학살에 동의하게 된 자신을 간접적으로 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을 이끄는 능력[24]이야말로 유방의 가장 큰 강점으로 그려진다. 건달 시절서부터 사람을 이끄는 능력을 보여주는데, 자신과 자기 집안이 손해본다 하더라도 동료들이 다치지 않게 하며, 신용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앞서 언급한 하후영 일도 그렇고, 노관이 도박하다 손가락 잘리게 되었을 때도 노관의 손가락을 자르는 대신 자신의 집 물건들을 가져가게 해 노관을 구해낸다. 노역에 끌려갈 때 주발에게 주발의 노모는 자기 집에서 잘 보살펴드리게 하겠다고 말한다. 그 범증도 평하길 유방 자신의 능력은 별볼일 없는 것 같으나 수하에 있는 부하들은 모두 천하의 기재들이라 평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주군으로 모시는 유방 또한 보통 내기가 아닐거라고 말하는데 한마디로 보통 사람도 아니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알아서 꼬이는 유방만이 가지고 있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잘못을 했다는 걸 알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반성을 한다는 점도 항우와는 다른 강점으로 그려진다. 장량의 말처럼 유방은 성인군자가 아니기 때문에 보통 평범한 사람들처럼 조그만 일에도 자만을 잘하고 향락에 빠져서 정신 못차리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하지만 일단 한번 크게 당하거나 그것이 잘못된 행동인 줄 인지하게 되면 그걸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진나라 함양을 점령하고 나서 향락에 빠져 정신을 못 차렸지만 부하들의 직언에 정신 차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팽성 점령 후 또 다시 자만에 빠져 정신 못 차리다 항우에게 크게 당해서 쫒겨날 때도 노관, 번쾌 등이 "이게 다 한신 때문이다. 그놈이 대장군이니 다 그놈 책임이다."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한신은 책임없다. 모든 건 내 책임이다."라고 잘못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유방은 잘못을 종종 저지르는 타입이지만 그걸 남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신의 잘못으로 받아들이고 또 고쳐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리하자면 초한전기에 묘사된 유방은 실제 역사속에 묘사된 유방과는 비슷한 듯 미묘하게 다른 편. 실제 유방이 친화력과 포용력으로 인재를 모으고 조언을 받아들이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등 정신적 측면에서의 리더였다면, 초한전기의 유방은 임기응변과 이성적인 관점으로 사람들을 중재하고 나름 독자적으로 그림을 짜면서 다른 모사들과 토론을 하듯 조언을 얻는, 참모형 리더라 볼 수 있다.

전작 격이라 할 수 있는 삼국이 유비의 매력에 대해 언행이 일치된 덕행으로 표현해 나름 설득력을 부여한 것처럼 초한전기의 유방 또한 그 매력이 그의 행동으로 표현된다. 한편으로는 냉철한 면도 보여주기에 매력적이면서 복잡한 모습을 보여준다.


3.2.1.2. 기타[편집]

극초반부에 유방은 '호랭이'란 이름의 누렁이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데, 그야말로 영혼의 동반자[25]로 묘사된다. 유방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장면들이 여럿 나오며, 부역길까지 따라갔다가 식량이 떨어져 동료 조무상이 굶어죽어가자 어쩔수 없이 번쾌가 호랭이를 죽여 식량으로 제공한다(9화). 애지중지하던 호랭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유방은 멘붕하나, 어쩔수 없는 상황인지라 그것을 애써 이해할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살린 조무상은 훗날 유방이 가장 위급한 순간통수를 치고...

이 외에도 가끔 웬 대추같은 걸 씹어먹곤 하는데 뭔가 하려고 하면 그걸 퉤 하고 길바닥에 뱉으면서 건달 포스를 좔좔 풍긴다.[26] 유앙과 함께하는 마지막 장면에서도 유앙에게 그런 걸 먹인다. '나는 이거 먹구 자랐단다.', '맛없어요.'[27]

초한전기의 삽입곡인 '대풍취'(大風吹)는 유방이 말년에 지은 '대풍가'와 그 일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유방이란 인물을 함축적으로 담은 노래로 작중 중요한 순간, 가령 영자영이 유방에게 항복할때나 한신의 대장군 취임, 항우가 죽을때 등에 주로 삽입되었다. 박력넘치는 곡조와 가사가 인상적으로, 중국에선 1화 엔딩곡으로 사용되었으며 KBS 더빙판에선 차회예고에 삽입되었다.


3.3. 게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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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유기의 유방)

코에이의 초한지 기반 게임인 항유기에서는 항우와 함께 양대 주인공 중 한 명. 전투력과 용병은 그야말로 좌절이지만 삼국지 시리즈의 유비는 충분히 강할지도? 통솔력이 이 게임 전무장 중 최고치를 자랑한다. 단, 이 게임의 통솔력은 삼국지 시리즈의 통솔력과는 다르다는 것[28]. 일러스트는 사서에 남은 특징을 그럭저럭 잘 살린 편. 유방으로 이 게임을 클리어하면 황제가 되어 금의환향하는 장면이 엔딩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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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2, 13, 14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고대무장중 한 명으로 등장하는데 매력이 유비조차 뛰어넘는 최고치인 100인 것을 제외하면 다른 능력치는 평균 50~60대 정도로 웬만한 B급 무장들만도 못한 인물로 나온다. 기존 초한지 관련 창작물들에서 묘사되는 사람을 끄는 매력은 있지만 그 자신은 운만 기막히게 좋고 능력은 고만고만한 인물로 표현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삼국지 9 PS2판에서 고대 무장으로 등장한다. 이때 매력이 없는지라 통무 지정 순으로 70/76/61/77의 평균적인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후손에 비해 공격계 병법은 아예 없는 게 흠. 모략은 배반, 책략은 매도, 고무를 가지고 있다.

삼국지10에서는 고대 무장으로 등장하며, 통솔력 56/무력 65/지력 50/정치 69/매력 100. 매력말고는 쓸만한 능력치가 없는 잡장이 되었다. 게다가 특기도 징병, 고무, 도발, 주호 달랑 4개로 해석하면, 병사 뽑고 사기올리는거 말고는 시비거는거랑 술마시는거 밖에 못한다는 말이 된다. 매력 빨로 군주만 할 수 있는 유선의 상위호환 정도?

삼국지 11에서의 특기는 강운. 정말 걸맞는 특기다. 능력치는 전작에 비해 상향이 되었으나 67/66/44/58/100으로 지력, 정치가 더욱 너프가 되고 여전히 C급 무장이다. 얼굴에 수염이 풍성했다는 기록과는 달리 일러스트는 그냥 경박해 보이는 사람처럼 그려 놓았는데 어떤 의미에선 제대로 표현한 걸지도.

삼국지 12에서는 능력치가 전작에 비해서 통솔 87[29], 무력 70, 지력 59, 정치 83[30]으로 상향되었다. 그리고 삼국지 10에서는 특기가 적었지만 본작에서는 특기가 무려 8개로 늘어났다.[31] 일러스트도 적절하게 썩소를 보인다. 자기 후손처럼 전법이 의용병이라서 지속 시간이 짧지만 병력 회복을 가능해서 쓸 만한 좀비이다. 다만 전국칠웅의 고대 무장들이 너무 빨리 급조한 건지, 아니면 코에이가 까먹은 건지 한 고제의 친애 무장 데이터에 신릉군이 빠졌다. 신릉군 덕후인데. 친애 무장에 신릉군이 빠져있네?

삼국지 13에서도 등장한다. 전법은 자신의 머나먼 후손과 같은 대의지휘다. 게임을 시작하며 설정한 난이도와는 상관없이, 군주로 세력 회의를 해서 '매우 어려움' 사명을 채택하고 달성할 시 해금되는 무장이다.능력치는 전작과 같이 통솔 87, 무력 70, 지력 59, 정치 83에 특기는 농업 5, 훈련 5, 순찰 5, 인덕 9, 신속 4, 분전 1, 연전 3, 공성 7, 견수 6, 수영 5에 전수 특기는 인덕. 병과 적성은 창병 기병 궁병 모두 C인데 실제 한고조가 상당한 명장이라는 걸 생각하면 굉장히 불합리한 병종 편성이다. 전반적으로 삼국지 무장보다 고스펙을 부여하는 경향이 많은 고대 무장임에도 어째 자기 후손보다도 스펙 면에서 딸리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일반적인 초한지에서 묘사되는 '군사적 능력은 별로인 건달인 주제에 적당한 인덕과 운빨, 주위 인맥은 좋아서 천하를 통일한 인물'이라는 편견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셈. 삼국지 시리즈 내에 워낙 탁월한 능력치의 인물이 많아 큰 임팩트는 없다지만 그래도 삼국지의 사실 무장 중에선 사마염 빼곤 못 이룬 통일 왕조까지 세운 인물이라는 의의가 있다. 중신 특성은 신중견수. 병기와 서적, 술을 좋아하며 물욕은 강욕이다.

삼국지 14에서도 등장하며, 개성으론 황금개성인 탈토[32]와 임재[33]를 보유하고 나오며, 나머지 개성은 일반 개성인 강운, 재기, 단점 개성으로는 주란을 가지고 있다. 고유 전법은 이번에도 자신의 머나먼 후손과 같은 대기대덕이며, 나머지 전법은 격려밖에 없다. 정책은 군제개혁 Lv.6으로, 부대와 도시의 사기상한상승을 늘려준다.

파일:유방(조온 초한지).png
영걸전 시리즈 정통파에서는 등장이 없었으나,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서 무장 일러스트로 존재함이 확인되었다. 이후 2017년 12월 업데이트에서 태조고제의 패가 등장하면서 정식으로 출전할 것이 예고되었다. 병종은 현재로서는 유방 단독 병종인 천자계이며 성우안효민. 30개 전투로 구성된 유방전 연의 상하편의 주인공이며, 연의 이외 컨텐츠에서는 산지지형 탱커로는 대체할만한 장수가 따로 없어 독보적인 픽률을 자랑한다.

켄 리우의 Dandelion Dynasty 시리즈의 주인공 Kuni Garu는 한고제에서 부정적인 부분을 제거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 캐릭터이다. 사실 1권인 제왕의 위엄이 딱 초한쟁패를 판타지 판으로 바꿔놓은 것으로 항우에 해당하는 Mata Zyndu와 처음에는 친구였다가 오해가 겹치고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적이 되버린다. 작중에서는 잔머리 팽팽 돌아가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데, 처음 등장했을 당시 황제의 행차를 구경하러 친구와 함께 땡땡이를 쳤으나 이후 황제 암살 사건이 진행되는 도중에 친구가 폭발에 휘말리기 전에 자신의 몸으로 막아주기도 했으며, 제국 관리에게 희롱당하는 여인을 구해주기 위해 뇌물 바치는 척하면서 속여넘기기도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나 신들에게는 사기꾼, 거렁뱅이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함께 했던 사람들에겐 신뢰받는 인물이다.


3.3.1. Fate 시리즈[편집]


Fate/Grand Order 2부 3장 인지통합진국 신에서 간접적으로 언급이 된다. 범인류사에서 시황제가 일찍 사망하고 초한쟁패의 전란이 도래했을 당시 항우를 격파하고 한고조가 된 영걸이라고 한다. 당시 미래시로 관측한 전란의 시대에서 수습하고 황제가 될 만한 인물은 유방밖에 없었다고 한다. 용종 유전자를 지니고 있었다고 하는데, 자연 발생한 아서 왕과 같은 부류였던 것으로 보인다.[34]

한신의 말에 따르면 범인류사의 한신은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소모하는 것을 허락받고 미친 듯이 날뛰며 활약했다고 한다. 그렇게 한신이 휘젓는 동안 유방은 광무 대치 등 항우의 위협을 정면에서 막아냈다고 한다. 범인류사의 항우가 진시황의 사망으로 평범한 인간형 메카인 채로 개발이 중단되었을지언정 인간 기준에서는 위협적이기 그지없는 살인기계였을 테니, 그걸 막아낸 유방도 평범한 능력자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문대의 한신은 그쪽(범인류사)은 그쪽대로 돼먹지 못한 미래를 맞이했을 거라 추측했는데, 타입문의 한신이 전쟁 이외에는 흥미가 없는 정신나간 전쟁광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안정시킨 정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토사구팽할 이유는 충분하다. 죽인 건 소하와 여후겠지만.

이문대의 유방은 전혀 언급되지 않는데, 이문대의 황제가 직계 후손인 유비가 삼국지 시대에 도원 브라더스와 함께 국가 탈취를 시도하다가 동태가 됐다고 언급한 것과 이문대의 항우가 유방을 모르는 태도를 보인 걸 볼 때 평범하게 살다 죽었던 모양.

자세한 내용은 유방(Fate 시리즈) 문서 참조.


3.3.2. 천하제일상 거상[편집]


자세한건 수도승(천하제일상 거상) 참조 설정상 조상님의 영혼이 빙의했다는 설정이나.. 제갈공명이 1차장수로 나온다(...)

3.3.3. 왕자영요[편집]


이명은 쌍면군주(双面君主). 탱커로 등장하며, 공식이 제시하는 정식 포지션은 대항로(탑)와 보조(서포터). 한신 : ㅋㅋㅋ 리그 오브 레전드리메이크 전 쉔과 유사한 스킬셋을 가지고 있다. 대하유역의 파성(灞城)을 지배하며, 역사에서 그러했듯 항우와 대치 중. 여기서도 홍문연이 있기는 했던 모양이다. 형태는 좀 다르지만.

우희의 영웅 스토리에 따르면, 대륙을 위협하는 마신왕이 있다면 딱 저런 놈이다 싶을 정도로 막돼먹은 인물인 모양. 실제로 대사를 보면 성격 나쁜 게 장난 아니다. 다만 캐릭터 디자인이 잘생기게 뽑힌데다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이백과 중복 성우라 목소리까지 좋아 성격을 흠 잡지 않는다면 나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1기능인 "패업의 방패(霸业之盾)"를 사용한 모습이 마치 햄스터가 쓰는 장난감 같아서 관련 밈이 있다.


4. 기타[편집]



4.1. 와이파이 초한지[편집]


성우는 홍진욱.[35]


4.1.1. 행적[편집]


제일 먼저 등장하는 자신의 책사였던 장량과 달리 20화에서 패현의 건달 시절부터 첫 등장한다.
첫 등장부터 행적은 사기초한지를 따라간다. 거병 이전, 건달로 살다가 여산 인부를 통솔하는 책임을 지게 되고, 백사를 없애게 되면서 망탕산에 은둔한다. 망탕산에서 거병하고, 고향을 무혈로 입성한다. 거병 이후 관중을 향해 들어가는 행적은 작중에서 '관중 레이스'를 통칭되며, 소하, 장량의 조언으로 빠르게 입성한다. 하지만 함곡관을 막는 바람에 항우의 오해를 사게 되고, 이는 홍문연으로 이어진다.
홍문연에서 장량번쾌, 항백의 도움으로 죽음의 위기를 모면하고, 제후왕 분봉을 받는다. (항우의 18제후왕 분봉) 제후왕 분봉 이후 장량이 잔도를 불태우자, 기겁하지만 소하에게 설명을 듣는다. 그후 한신이 임관하고, 그를 대원수로 임명해 삼진을 공격하며 관중을 평정하고, 추가 제후왕의 항복을 받아낸다. 이후 대담하게 팽성대전을 일으키지만, 대패하고 도망친다. 이때 척희를 만난다. 그러면서 처키 드립을 치는 건 덤. 팽성대전에서의 패배를 수습한 이후, 한신에게 군사를 주고 북벌을 명함과 동시에, 본인은 항우와 직접 맞서는 형양 · 성고 전역에 뛰어드는데, 이 과정에서 죽을 위기를 몇 번 넘기고, 팽월에게 게릴라전을 부탁한다. 광무 대치에 접어들자, 감정을 참아가면서 침착하게 장량의 조언을 따라 오히려 항우를 약올린다.(생애 문서 그대로) 해하 전투 직전, 한신, 팽월, 영포를 '왕'으로 임명하면서 최종전을 준비한다.
해하전투 이후 한나라를 건국하고, 황제에 즉위하는데, 이때부터 황후가 된 여치에게 붙잡혀사는 모습을 보인다. 여태후토사구팽을 주도할 때는 너무하다는 의견을 보이지만, 영포가 반란을 일으키자, 직접 진압하기 위해 나선다.[36] 반란을 진압한 뒤, 고향을 들르고, 이후 사망하는 것으로 등장은 끝난다. 사후 행적은 후속작에서 아내의 행적과 함께 살짝 언급된다.


4.1.2. 성격 및 인간미[편집]


작중에서 망가지는 모습과 인간미를 보여주고, 가끔씩 드립을 주도한다. 상단에서의 처키 드립은 이 맥락에서 포함된다.
덕분에 작중에서 책사들(역이기, 장량, 진평)과 죽이 착착 맞는다. 이러한 성격은 후속작조조에게 계승된다. 참고로 성우도 홍진욱으로 같다.
[1] 물론 이 사건이 실제로 있던 사건이지만 고우영 화백은 유방을 지나치게 찌질하게 그렸다. 똑같은 장면을 그려도 요코야마 화백은 군주로서의 위엄을 갖춘 채 회유와 설득하는 말투로 대하는 모습으로 그리는 반면, 고우영 화백은 한 나라의 군주가 급 낮은 적의 장수에게 형님이라며 살려달라고 비는 모습으로 그렸다.[2] 물론 초한지에서도 유방은 어리버리한 얼굴 속에 음흉함을 감추고 있는 캐릭터로 묘사되었지만 음흉함이 더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무래도 십팔사략 쪽.[3] 설정상 도척의 손자로 추측되기 때문에 고모할머니가 더 가깝다.[결말] 스포일러 결말에 가서 전국을 통일한 유방 앞에 여후가 나타나는데 유방은 여후에게 당신에게 거절당하는 것에 지쳐서 당신을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겠다고 한다. 근데 이때 오히려 여후가 유방에게 마음을 줄려고 했다면서, 혹시 용서가 안 되냐고 하자 유방은 여후를 용서 해주는 걸로 마무리되는 다소 황당한 결말이다.[4] 구름이 역사 속의 영웅과 군주의 모습을 묘사하듯이 흘러간다.[5] 홍문연에서 항우에게 엄청난 두려움을 느꼈고, 그런 항우를 해하에서 격파하고 자결하게 만든 한신을 공포에 질린듯한 눈으로 바라본다.[6] 피해자가 하후영이건만 사건 은폐를 한다는 명목으로 하후영은 모진 고문을 당한다. 같은 시간에 유방도 심문당하며 채찍질을 당했다. 이때 유방은 "간지러워! 간지러워!" 하면서 애처롭게 외치고 있었다.[7] 조씨는 떠났다가 유방이 패공이 된 후 돌아오는데, 그녀가 낳은 유방의 아들이 장남이지만 서자로 황제가 되지 못한 유비다.[8] 경구에게 가는길에 경구가 항우에게 패사했다는 말을 듣자 '그러면 이제는 경구를 치자!' 라고 한다. 부하들이 어리둥절해 하는데 성 앞에서 아직 경구가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처럼 계속 경구 나와라 싸우자 시비를 거니까 성문을 지키던 용저가 너희도 경구랑 싸우러 왔으니 우리랑 한편이구나 하면서 문을 열어준다.[9] 다른 뜻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항우와의 싸움 때문이었다. 하지만 유방 본인 눈에겐 별로 안 좋게 보인 듯.[10] 불러오는 과정에서 서로간의 약간의 마찰이 있었다. 유방이 어서 오라고 하였지만 한신은 상황이 난처하여 지금은 갈 수 없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결국 가긴 한다.[11] 한신은 유방에게 그가 위기에 처할 시 도와주겠다고 말한 바 있었다.[12] 남편이자 왕이 죽을 상황에 후사만 생각해 소하를 포섭하려 하거나 유방의 중상이 알려지면 사기도 떨어지고 항우가 쳐들어올 수도 있어서 모두 비밀로 하는데 군영 한복판에서 쾌유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려고 한다던가[13] 여기서 척희와 박희의 기량 차가 두드러지게 보인다. 결단력 있고 헌신적인(유방을 간호하느라 항상 유방의 막사에서 등장한다) 모습을 보이는 박희와는 달리 척희는 유방은 들여다보지도 않고 내내 태자 타령만 하면서 어그로란 어그로는 다 끌고 다녔다. 결국 나중에는 척희 소생의 아들은 여후에게 죽지만 박희 소생의 아들은 문경지치를 이끈 성군이 된다.[14] 이때 의형제를 맺었던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15] 아예 한신의 경우 누명으로 그려진다. 여치, 소하가 꾸민 일이지만 유방도 묵인했다는 암시가 있다. 물론 한신은 항우와의 전쟁이 급해서 놔뒀던 거지, 이미 해 왔던 일들 때문에 숙청을 당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16] 이때 같이 있는 주발, 조참, 하후영의 표정이 난감, 또는 어색해 하는 분위기다.[17] 중양리 씬은 80회에서 유방이 처음 나오는 부분인데 80회 전반 행적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18] 소하가 일부러 의심을 피하려고 횡령죄를 뒤집어 썼다.[19] 조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서장자인 제도혜왕 유비의 아들. 뒷날 제애왕(齊哀王).[20] 실제로 유방은 장락궁에서 죽었으며, 유방의 능호가 장릉이다.[21] 이때 유오의 교룡 이야기를 하는데 시바 료타로의 항우와 유방의 가설을 떠오르게 한다.[22] 아마 여씨 일족의 횡행을 암시하는 듯 하다.[23] 아예 문맹은 아니어서 읽는 씬은 꽤 많지만... 한신에게 원병을 재촉하는 서신을 쓰려다 난데없이 장량에게 "한신 할 때 한(韓)을 어떻게 쓰죠(...)?"라고 물을 정도로 가방끈이 짧다. 물론 이 시절 문맹률을 알 길은 없으나 평민 출신 부하들은 거의 다 까막눈으로 묘사되는 점을 보면 평균 이상은 되어 보인다. 그러니까 정장 노릇도 하겠지만.[24] 그 중에서도 특히 갈등을 중재하는 능력. 작중 개판이 되고 돌이키기 힘든 사이가 될 수도 있을 상황이 유방 덕분에 원만하게 해결되곤 한다.[25] 훗날 황제가 되어 고향을 다시 방문했을때, 유방이 꿈에나온 예전 고향의 모습을 얘기하는 중 고향사람들과 같이 누렁이도 나왔다고한다.[26] 작중 높은자리에 올라가도, 심지어 황제가 되어서도 이런모습을 보여준다[27] 씹을수록 단맛이 우러나는 특성이 있는지, 처음엔 맛없다고 말하던 유양도 그 다음엔 곧잘 먹는다.[28] 영문판에선 매력을 나타내는 Charm으로 번역되었다.[29] 그것도 곽회과 동급인 통솔이다.[30] 손건과 같은 급이다.[31] 내정 특기로는 경작, 병심, 연병, 인맥, 변설을 가지고 있고 전투 특기로는 신속, 수련, 원사를 가지고 있다. 내정용으로 쓸 만하고 전투용으로도 꽤 좋다. 그리고 유방이 가진 전투 특기 때문인지 병력을 다 잃고 도주해도 쉽게 잡히지 않는다. 이는 아무래도 유방이 병사들을 다 잃고 죽을 위기를 여러 번 넘긴 것을 반영한 배치다.[32] 퇴각 중 자신부대 기동상승, ZOC무시(함선, 병기 외)(+30%)[33] 특정범위 내에 자신세력부대가 많으면 자신부대의 모든능력상승(+20%)[34] 재미있는 점은 유방이 적제(赤帝)의 자식이라 불린 일화가 존재하며 적색을 상징으로 삼았다는 점. 유방이 용종인자를 지니고 적색을 두르고 다녔다는 건 알트리아가 적룡의 화신이라는 점과 너무도 잘 대응된다. 심지어 유방은 백제(白帝)의 아들이 둔갑한 백사(白蛇)를 칼로 죽인 일화도 있다.[35] 목소리, 말버릇 모두 초한전기와 동일하다. 본인도 그렇게 언급.[36] 그 전에 진희가 일으킨 반란도 진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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