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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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뉴베리상 시상식
파일:뉴베리상.jpg

제77회
(1998년)


제78회
(1999년)


제79회
(2000년)

캐런 헤스
《모래 폭풍이 지날 때》

루이스 새커
《구덩이》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
《난 버디가 아니라 버드야!》

파일:구덩이 소설.jpeg.jpg

1. 개요
2. 시놉시스
3. 설정
4. 등장인물
4.1. 현재
4.2. 과거
5. 줄거리
5.1. 스탠리의 고조할아버지 이야기
5.2. 샘과 캐서린의 이야기
5.3. 스탠리의 이야기
5.4. 에필로그: 구덩이 메우기


1. 개요[편집]


1998년에 출판된 루이스 새커의 장편 소설. 뉴베리 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에 영화화되었다. 속편으로 작은 발걸음이 있으나 본작과 직접 이어지지 않는 스탠드얼론 시퀄 외전작이다.

두 개의 플롯(과거, 현재)이 동시에 전개되며 끝으로 갈수록 퍼즐처럼 맞아떨어져 가는 것이 매력 포인트. 각 등장인물들의 비중 역시 고르게 배분되어 있다.


2. 시놉시스[편집]


주인공 스탠리는 야구 선수 클라이드 리빙스턴의 야구화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초록호수 캠프'로 가게 된다. 그곳은 소년범들이 인격 수양을 명목으로 구덩이를 파는 장소였다. 헌데 무언가를 찾는 것처럼 보이는 소장. 과연 이 황무지에는 어떤 비밀이 묻혀 있을까?



3. 설정[편집]


  • 초록호수 캠프
텍사스 주에 위치한 소년원으로, 작중의 주요 배경. A, B, C, D, E 총 5개 조가 있고 한 조에 7명씩 배정되어 있다. 110년 전에는 마을이었으나 현재는 사막일 뿐.

  • 옐내츠 일가
주인공인 스탠리의 가문. 운이 지독하게 안 따른다. 이유는 돼지를 훔친 고조부가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라나... 이 때문에 증조부인 스탠리 옐내츠는 돈을 많이 벌었으나 무법자 케이트 바로우에게 죄다 빼앗겼고, 아버지는 신발 냄새를 제거하는 연구를 진행 중인데 진척이 없어서 가세가 기운 상태. 옐내츠 가문의 남자 이름은 죄다 스탠리다. Stanley Yelnats라는, 회문 이름을 대물림한다는 것 자체가 이 가문의 기구한 운명을 말해주는 듯. 주인공은 4세이며, 절도범의 누명을 써 조상의 업보를 치르는 중이다.

  • 노랑 반점 도마뱀
초록호수 캠프에 서식하는 맹독성 도마뱀. 양파를 싫어한다.


4. 등장인물[편집]


액자식 구성상 현재 시점과 과거 시점의 등장인물을 별개로 분류한다.


4.1. 현재[편집]


대부분의 인물들이 별명으로 불리는데, 해군 항공대의 콜사인 비슷한 시스템이다. 탑건의 매버릭, 구스, 아이스맨 등을 생각하면 편하다.

  • 스탠리 옐내츠 (Stanley Yelnats)
주인공. 어느 날 머리 위로 야구화가 떨어졌고, 얼떨결에 그걸 들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알고 보니 야구선수 클라이드 리빙스턴의 신발이었으며, 결국 절도 혐의를 받아 초록호수 캠프에 끌려가게 된다. 캠프에서의 별명은 원시인(Caveman). 영화판의 담당 배우는 샤이아 라보프로, 원작에서는 고도비만이었다가 극이 진행되면서 규칙적인 운동의 성과로 살이 빠지지만 영화판에서는 배우의 영향 때문인지 깡마른 체격으로 등장한다.

  • 제로 (Zero)
서브 주인공. 흑인 홈리스 소년으로, 체포된 이유는 운동화가 필요해서 클라이드 리빙스턴의 신발을 훔쳤다가 추격 도중 건물 위에서 던졌고,[1] 그 뒤에 또 신발을 훔쳤기 때문. 제로는 사실 별명이며 본명은 헥터다.[2] 몸집은 작지만 캠프에서 구덩이를 파는 속도가 가장 빠르며, 글자를 읽을 줄 몰라 스탠리에게 배운다. 마음 속에 쌓인 울분이 상당했는지 펜댄스키 선생을 삽으로 후려치고 달아나는 하극상을 저지르고 도망친다. 그 후 스탠리가 그 뒤를 따라가며 제로를 도와주게 되는데, 곧 제로 역시 자기 조상들의 업보를 치르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 겨드랑이 (Armpit)
본명은 테오도르 존슨이지만 본명을 부르는 걸 싫어한다. 전갈한테 쏘인 적이 있는데 그 독이 하필 겨드랑이까지 퍼져서 이 별명이 붙었다고.[3] 속편 작은 발걸음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 오징어 (Squid)
본명은 앨런이며, 스탠리가 엄마한테 편지를 쓴다고 놀리지만 막상 자기도 엄마 걱정 하는 건 마찬가지다.[4] 밤에 울다가 스탠리에게 걸리자 알레르기가 있다며 둘러대는 등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인물.

  • 지그재그 (Zigzag)
본명은 리키. 매우 폭력적이다.

  • 자석 (Magnet)
본명은 호세로, 남미에서 넘어온 듯한 라틴계 미국인.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훔친 죄로 체포되었다. 그럼에도 본인이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딱히 반성하진 않는 듯.

  • 엑스레이 (X-ray)
본명은 렉스 워시번으로, 별명을 피그라틴[5]으로 지었다. 파슬리를 마약으로 속여 팔다가 걸려서(...) 캠프로 오게 되었으며, 약아빠진 성격이지만 본성이 나쁘진 않다.

  • 덜덜이 (Twitch)
본명은 브라이언. 제로가 하극상을 벌이고 도주를 한 후 들어왔다. 이름이 덜덜이인 이유는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온 몸을 떨어대서(...). 불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자동차를 훔치다가 걸려서 왔다고 한다. 덜덜이가 들어오고 얼마 되지 않아 스탠리가 제로를 따라가는 바람에 등장은 짧다.

  • 미스터 선생님 (Mr. Sir)
초록호수 캠프의 교관으로, 학교로 치면 학생주임. 금연 중이라 시간 날 때마다 해바라기 씨를 먹는다. "여기는 걸스카우트 캠프가 아니야!"가 말버릇이다. 자기 기분에 거슬린다고 학생을 때리고 스탠리에게 뒤끝을 보여주는 등의 모습을 조면 교육관도 딱히 없고 성격 자체가 막장인 듯. 리볼버도 가지고 다니는데, 앞서 언급했던 맹독성 노란 도마뱀들의 출몰을 대비해서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6] 영화판의 담당 배우는 존 보이트.
  • 펜댄스키 선생님 (Mr. Pendanski)[7]
D조의 담당 교사이자 상담원. 자신의 이름을 pen, dance, key의 세 단어로 쉽게 기억할 수 있어 좋다며 아재개그를 한다. 캠프에 있는 소년들을 보듬는 어머니의 위치로, 캠프에서의 별명도 엄마. 그래서 초중반에는 미스터 선생에게 찍힌 스탠리를 배려해주는 등 그나마 괜찮게 나오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별 다를 바 없는 어른으로 묘사된다. 제로를 처음부터 조롱하는 등 매우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그 복선.

  • 워커 소장 (Warden Walker)
초록호수 캠프 소장. 키가 큰 빨간머리에 주근깨가 있는 여성으로, 방울뱀 독으로 만든 매니큐어를 바르고 다닌다.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을 매니큐어를 바른 손으로 할퀴는 게 특기. 초록 호수에 숨어있는 무언가[스포일러]를 찾기 위해 캠프를 운영하는 사리사욕으로 가득한 인물. 워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의 정체는 찰스 트라우트 워커의 후손이다. 영화판의 담당 배우는 시고니 위버.

  • 클라이드 리빙스턴 (Clyde Livingston)
유명한 메이저리그 야구선수로, 4타석 연속 3루타를 뽑은 적이 있다고 한다. 별명은 '달콤한 발'(sweet feet)인데, 반어법이다. 발냄새가 엄청나게 지독하다고... 만악의 근원 트라우트도 발냄새가 심하다[8] 자신이 자랐던 보육원에 운동화를 기증했는데, 스탠리가 그걸 훔쳤다는 누명을 쓰면서 현재 편의 사건들이 시작된다.

  • 스탠리의 아버지
헌 운동화를 새 운동화처럼 만드는 수선 약품을 연구 중이지만, 조상의 업보 때문에 번번이 실패만 하고 기울어만 가는 가세 속에서 힘들어한다. 다행히 스탠리 덕분에 저주가 풀려 복숭아와 양파가 운동화 냄새를 제거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약품 개발에 성공한 데다가 조부의 재산까지 처분하면서 번창하게 된다.


4.2. 과거[편집]


  • 엘리아 옐내츠
스탠리의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지저분하고 냄새 풀풀나는 돼지도둑[9] 고조부로 라트비아인이다. 자세한 행적은 후술.

  • 마담 제로니 (Madam Zeroni)
라트비아에 살던 이집트인 집시. 역시 자세한 행적은 후술한다.

  • 케이트 바로우 (Kate Barlow)
초록호수 마을의 교사로 복숭아청을 잘 만든다. 이후 양파 장수 샘과 금지된 사랑에 빠지고 마을에서 거의 매장당하는 처지에 놓이자 샘과 함께 도망가려 했으나 결국 잡히고 만다. 이후 행적은 후술.

  • 어니언 샘 (Onion Sam)
흑인 양파 장수. 양파로 만든 물약과 연고도 같이 파는데 양파를 거의 만병통치약으로 밀고 있다. 복숭아랑 섞으면 더 강해진다나... 심지어 마을 의사 호손 박사의 머리에서도 양파 연고 냄새가 난다고... 대머리에 양파를 바르면 머리가 자란대서... 당나귀 '메리 루'를 끌고 다니는데 얘는 벌써 120살이며 그렇게 장수한 이유는 양파를 많이 먹어서라고 주장하지만 증명할 길은 없다... 손재주도 상당히 좋아서 낡은 학교를 고치는데, 샘에게 호감을 느낀 캐서린이 온갖 구실로 샘을 불러대면서 학교가 완전히 새 것이 된다. 이 과정에서 둘은 사랑에 빠지나 캐서린은 백인이고 샘은 흑인인지라 이 시대에는 절대로 용납이 되지 않았다. 결국 캐서린과 함께 도망치지만 잡혀서 죽고 만다. 이후 샘의 양파는 다 죽을 뻔한 제로와 스탠리를 살리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찰스 "트라우트" 워커 (Charles "Trout" Walker)
초록호수 마을 이장의 아들로, 미들네임인 '트라우트'는 영어로 송어를 의미하는데 무좀으로 인한 발냄새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캐서린을 좋아했으나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자 샘을 죽이는 작전에 협조해 사실상 캐서린이 강도가 되게 한 만악의 근원. 이후 캐서린이 숨긴 자신의 재산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후 이 일은 후손인 워커 소장이 이어간다.

  • 스탠리 옐내츠 1세
스탠리의 증조부. 많은 돈을 모았으나 무법자에게 전부 빼앗긴 채 조난당했다. 간신히 구조된 후 아내에게 "신의 엄지손가락에서 피난처를 찾았어."라는 의미 불명의 말을 했는데, 사람들은 그가 미쳐서 그런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5.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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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스탠리의 고조할아버지 이야기[편집]


라트비아에 살던 스탠리의 고조할아버지 엘리아 옐내츠는 이웃집 소녀 마이라를 짝사랑했다. 그러나 마을의 돼지 장수 이고르 바르코프도 마이라를 사랑했고, 이고르가 엄청나게 큰 돼지를 마이라의 아버지에게 주겠다고 하자 엘리아는 마을 집시인 마담 제로니를 찾아간다.

처음에 제로니는 마이라의 머리가 화분처럼 텅 비었다며 엘리아를 말리지만 결국 엘리아에게 돼지 한 마리를 주며, 매일 마을 뒷산의 물 흐르는 곳까지 돼지를 데려가서 샘물을 먹이며 자장가를 불러주면 커질 것이라고 한다. 돼지 한 마리와 비법을 배운 대가로, 제로니는 돼지가 다 크면 자기도 산의 물 흐르는 곳까지 데려가서 그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하며 이를 어기면 저주를 내릴 것이라 경고한다. 거래에 응한 엘리아는 그 말대로 돼지를 키워 마이라의 아버지에게 갖다 준다. 그러나 돼지를 데려가기로 한 날에 냄새가 날까 봐 산을 오르지 않은 탓에 하루를 빼먹게 되는데, 이로 인해 다음 날 두 돼지의 무게를 재자 정확히 같았다.

마이라의 아버지가 약혼자를 고를 방법을 모색하던 중 마이라가 찾아오는데, 마이라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이에 실망한 엘리아는[10] 제로니와의 약속을 까맣게 잊은 채 미국으로 건너가고, 마이라와는 반대로 똑똑하고 일도 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 아들을 낳는다. 엘리아는 저주를 풀기 위해 미국에 있다는 마담 제로니의 아들을 찾아내려 하지만 실패한다.

그리고 옐내츠 가문의 비극이 시작된다. 스탠리의 증조할아버지가 케이트에게 돈을 뜯기고 겨우 살아돌아온 것, 스탠리의 아버지가 계속해서 발냄새 제거약 개발에 실패한 것, 스탠리가 신발을 훔쳤다는 누명을 쓴 것 등등. 아이러니하게도 스탠리가 누명을 쓰게 된 계기는 마담 제로니의 후손[스포일러2] 때문이었다. 이후 이 저주는 스탠리에 의해 풀린다.[11]


5.2. 샘과 캐서린의 이야기[편집]


샘은 흑인 양파 장수다. 그의 양파는 항상 신기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그 무서운 노랑 반점 도마뱀도 물러나게 한다. 양파가 피에 돌면 노랑 반점 도마뱀이 싫어한다나.

캐서린 바로우는 초록호수 마을의 교사이며, 마을에서 가장 맛이 좋은 복숭아 잼과 복숭아청을 만든다. 둘은 낡은 학교 건물을 고치는 과정에서 사랑에 빠지고, 샘은 캐서린에게 키스하지만 이 모습을 마을 주민들에게 들켜 체포당할 위기에 처한다.[12] 결국 둘은 도주하지만 트라우트 워커에게 잡혀 샘과 그의 당나귀 메리 루가 총에 맞아 죽게 된다.[13] 이후 분노한 캐서린은 리볼버를 구해 마을 보안관을 쏴 죽이고 시체에 키스마크를 남기는 것을 시작으로,[14] "키스하는 케이트 바로우"라는 서부의 공포스러운 무법자로 알려지게 된다.

또한 샘의 죽음 이후 초록호수 마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마을은 사막으로 변하게 된다.[15] 나중에 케이트를 찾아낸 트라우트 워커는 숨겨놓은 재물의 위치를 불라며 위협하지만, 케이트는 위치를 말하지 않고 보물이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며 무작정 사막을 걷다가 결국 노란 반점 도마뱀에게 물려 죽는다. 그곳에 남은 워커 부부는 평생 그 땅을 파며 살아가게 된다.[16]


5.3. 스탠리의 이야기[편집]


어느날 주인공 스탠리의 머리 위로 헌 운동화 한 켤레가 떨어진다. 스탠리는 헌 신발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데[17] 사실 그 신발은 유명한 야구 선수 클라이드 리빙스턴의 운동화였고, 그렇게 스탠리는 소년원 대신 초록호수 캠프로 보내진다.

누명을 쓴 채 18개월 형을 선고받은 스탠리는 이곳에서 매일 구덩이를 파게 된다. 어느날 스탠리는 'KB'라는 이니셜이 적힌 립스틱 뚜껑을 발견하고, 보고를 받은 소장은 매우 기뻐한다. 그것이 케이트 바로우의 소유물이었기에 워커 가문이 대대로 찾아온 돈을 묻어놓은 위치를 특정할 수 있었기 때문.[18]

그러던 와중 스탠리는 제로에게 글을 가르쳐 주는 대가로 자기 구덩이를 대신 파겠다는 약속을 받는데, 나중에 이것을 소장에게 들키자 제로는 삽으로 펜댄스키 선생을 내리친 다음 캠프를 떠난다. 스탠리는 제로를 살리기 위해 급수차로 도주를 시도하지만 급수차가 구덩이에 빠져버린 탓에 맨몸으로 도망쳐 나오게 된다.

사막을 헤매던 스탠리는 다행히 제로를 찾아낸다. 제로는 뒤집힌 배 [19] 속에서 '스플루시'로 겨우 연명해가던 중이었다.[20] 이후 증조할아버지가 말했던 '신의 엄지손가락'[21]을 찾아낸 스탠리는 제로를 업고 올라가서 수많은 양파와 물을 발견하고[22] 그것들로 목숨을 부지하며 다시 캠프로 돌아간다.[23]

그렇게 캠프에 도착한 둘은 KB가 새겨진 물건을 발견했던 스탠리의 구덩이를 파다가 오래된 가방을 발견한다. 그 순간 소장이 찾아오고 노랑 반점 도마뱀이 스탠리와 제로의 몸에 달라붙지만, 하지만 양파를 먹어둔 덕에 물리지 않고 무사했다. 이에 소장은 둘을 죽이고[24] 가방을 가질 계획을 세우지만 마침 스탠리의 변호사가 도착한다. 변호사는 스탠리를 보내줄 것을 요구하고, 소장은 스탠리가 자기 가방을 훔친 도둑이기 때문에 함부로 보내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로는 가방에 스탠리의 이름이 적혀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사실 이 가방은 스탠리의 증조부가 케이트 바로우에게 뺏겼던 가방이었던 것이다.[25]


5.4. 에필로그: 구덩이 메우기[편집]


스탠리와 제로는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변호사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초록호수는 100년 만에 비가 내려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워커 소장은 초록호수 캠프 부지를 세계스카우트연맹 미국 지부에 판매해 걸스카우트 캠프로 만든다.[26]

스탠리의 아버지는 증조부의 재산을 모조리 처분하고[27] 발냄새를 없애는 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며,[28] 클라이드 리빙스턴이 광고까지 해줄 정도로 대박을 친다.[29] 약의 이름은 중간에 나온 썩었지만 맛있는 복숭아청의 이름인 스플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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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고 이 운동화를 스탠리가 받아 누명을 쓰게 되었다.[2] 정확히는 헥터 제로니인데, 이름을 통해 마담 제로니의 후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3] 영화판에서는 자기 겨드랑이 땀내가 지독하다고 팔을 벌리는 개그씬이 추가되었다.[4] 마지막에 스탠리와 헤어질 때는 자신의 엄마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자신의 안부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영화판에서는 겨드랑이가 이 부탁을 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5] 단어 맨 앞 자음을 맨 뒤로 보내고 ay 발음을 붙이는 말장난이다. 즉 Rex가 Exray가 된 것이다.[6] 펜댄스키 선생도 산탄총을 가지고 다니며, 영화판에서는 스탠리가 샤워를 늦게 끝내고 나올 때쯤 도마뱀을 사냥하는 장면도 나왔다.[7] 미국에서 '~스키' 성을 가진 인물이 있다면, 십중팔구 러시아계 혹은 폴란드계 이민자이다.[스포일러] 사실 케이트 바로우가 남긴 스탠리의 증조부의 전 재산이 들어 있는 가방이다.[8] 작중 서술에 의하면 트라우트 워커와 클라이드 리빙스턴은 같은 무좀을 앓았다고 한다.[9] 후손들이 정말로 이렇게 부른다. 영어 원문은 No-good-dirty-rotten-pig-stealing-great-great-grandfather.[10] 숫자를 하나씩 말하게 해서 자신이 생각한 숫자와 가까운 수를 말한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한다. 제로니가 말한 것처럼 인생의 배우자를 제대로 고민하지 않고 운으로 정하려 하는 등 그녀의 우둔함이 드러나는 장면인 데다가, 엘리아 입장에서는 57살이나 먹은 뚱뚱한 남자인 이고르와 자신 사이에서 고민하고 앉은 마이라가 좋게 보였을 리가 없다. 참고로 이 때 마이라의 나이는 고작 15세. 즉 아버지뻘 남자와 엘리아 사이에서 누구와 결혼할지 고민한 것이다(...).[스포일러2] 헥터 제로니[11] 엘리아의 고손자(스탠리)가 마담 제로니의 고손자(제로)를 샘물로 데려가고 노래를 불러준다.[12] 당시에는 인종차별 때문에 흑인이 백인에게 키스하는 것이 불법이었기 때문.[13] 이를 가지고 "신의 심판"을 운운하는 서부개척시대의 인종차별이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후술하지만 정말 신이 심판한 것은...[14] 샘과 도주하기 전에 보안관이 도움은 안 주고 자신을 희롱하며 키스해 달라는 헛소리를 지껄인 것에 대한 복수다.[15] 이 부분에서 나오는 내레이션이 걸작이다. "직접 판단하시라. 신이 심판한 건 누구인가?"(You make the decision: Whom did the god punish?)[16] 그리고 그곳에서 초록호수 캠프가 시작된다. 케이트의 땅을 파라는 유언만 듣고 어떻게든 재물을 찾으려고 발악했기 때문.[17] 사실 뒤에 나올 제로가 훔친 것이다.[18] 원래 캠프 규정상 뭔가를 발견해서 소장이 좋아하면 발견한 사람은 그날 구덩이를 안 파고 쉬고 샤워 시간도 2배로 받는 특권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스탠리는 엑스레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에게 립스틱 뚜껑을 넘겼고, 엑스레이가 다음 날에 자기 구덩이에서 찾았다고 거짓말을 해 소장은 엉뚱한 곳을 파라고 지시한 꼴이 되었다. 이 거짓말 자체도 스탠리가 추천한 것.[19] 이름은 '메리 루'로, 다름아닌 어니언 샘의 배다. 메리 루 (Mary Lou)는 샘과 함께 총살당한 당나귀의 이름이기도 하다. 제로는 글을 읽을 줄 몰라서 '마야 루'로 읽었다.[20] 사실 예전에 캐서린이 만든 복숭아청이다.[21] 멀리서 보면 따봉처럼 보이는 산이다.[22] 이곳은 서부시대 파트에서 어니언 샘이 말해준 자신의 비밀 양파밭이다. 샘은 그곳이 일 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곳이라 양파를 키우기 좋다고 말했는데, 바위산이라 물이 고여 있기 때문.[23] 이때 스탠리가 탈진 상태의 제로를 업고 산을 올라가 물을 주고 자장가를 불러주는데, 이것으로 마담 제로니가 옐네츠 가문에 건 저주가 풀린다.[24] 직접 죽이는 게 아니라 도마뱀에게 물리길 기다렸다. 하지만 상술한 대로 양파의 효과를 본 스탠리와 제로는 물리지 않았다.[25] 현실적으로는 증조부의 가방이라고 해도 그걸 증명할 방법이 없어서 스탠리는 꼼짝없이 누명을 뒤집어 쓸 판국이었으나, 스탠리네 집안이 대대손손 같은 이름을 쓴다는 점스탠리 옐내츠(STANLEY YELNATS)가 앞뒤로 똑같은 이름이라 유일한 증인이었던 제로가 외우고 읽기도 쉬웠다. 그간 스탠리를 옭아맨 가문의 저주가 완벽하게 풀렸다는 연출이기도 하다.[26] 미스터 선생님의 말버릇인 "여기는 걸스카우트 캠프가 아니야!"가 현실이 된 것. 영화판에서는 미스터 선생님이 전과자였다는 사실이 발각되어 구속되고, 소장은 불법 강제 노역 혐의로 구속된다.[27] 귀금속들은 별로 가치가 없었지만, 증조부가 소유했던 토지대장을 모조리 처분하자 해당 부지들의 올라간 땅값 덕분에 단독주택을 구입하고도 남을 정도의 거금이 나왔다고 한다.[28] 이 약이 개발된 날은 스탠리(엘리아의 후손)가 제로(마담 제로니의 후손)를 업고 엄지손가락 산을 올라간 다음 날이다. 가문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저주가 완전히 풀렸다는 것을 암시한다.[29] 무려 슈퍼볼 하프타임 광고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