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헌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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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경찰과 비교되는 특징
3.1. 지휘체계 및 법적 신분 비교
3.2. 범죄 수사 임무의 비교
3.4. 국제 협력 업무에서의 차이
4. 목록
4.1. 유럽
4.2. 아프리카
4.3. 북아메리카
4.4. 남아메리카
4.5. 과거 국가 헌병대를 두었던 국가
5. 기타
6. 등장 매체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 Gendarmerie[1]

민간 사회에서 경찰 업무를 담당하는 군인으로 구성된 군사 조직 혹은 준군사조직. 경찰군, 헌병군, 군경찰 혹은 치안군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대한민국 국군에는 없는 군종이기 때문에 한국어로는 번역어가 확립되지 못 하였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서유럽·남유럽 국가에서 볼 수 있다. 동유럽·중앙유럽의 구 소련국가에선 국가 헌병대와 유사하게 내무군을 가지고 있다. 칠레아르헨티나등의 중남미 국가에서도 서유럽·남유럽 국가들의 영향으로 인해 이러한 국가 헌병대를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캐나다RCMP 또한 국가 헌병대의 특징을 띄고 창설된 역사가 있다.


2. 역사[편집]


프랑스 앙시앵 레짐에서는 근위 기병국왕 직할지 치안을 유지하는 제도가 있었다. 이 제도는 프랑스 혁명 때 폐지된다. 이후 황제에 오른 나폴레옹프랑스 국가헌병대(Gendarmerie nationale)이라는 이름으로 부활시킨다.

20세기 초 많은 나라가 프랑스를 본받아서 국가 헌병대를 창설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경찰과의 업무가 중복되어 사라지는 추세이다.

일반 경찰의 화력테러나 대규모 폭동 등 극한 상황에는 대응이 어려울 수 있지만 국가 헌병대가 없는 국가는 경찰 소속의 대테러부대나 시위진압경찰이 따로 있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경찰청의 SOU(경찰특공대), 일본 경시청의 SAT(특수급습부대) 등이 있다.

군대민간인을 통제한다는 거부감과 경찰과의 임무가 중복되어 많은 국가에서 국가 헌병대가 경찰과 통합 되고 있다. 하지만 군사적인 색채와 화력이 강한 국가 헌병대를 폐지하지 않고 존치하는 국가도 있다. 전통을 중시하는 유럽이나 치안이 나쁜 중남미에서 사례가 보인다. 칠레, 콜롬비아는 경찰이 없고 국가 헌병대가 치안을 담당한다.


3. 경찰과 비교되는 특징[편집]



3.1. 지휘체계 및 법적 신분 비교[편집]


군대이므로 원칙적으로 국방부 휘하에 놓여 있으며 군법의 통제를 받는다. 소속 구성원들의 법적인 신분군인(장교/부사관/병사) 및 군무원이다. 그러나 주업무는 전쟁이 아니라, 국가 내부 치안 유지이다. 민간 치안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일단은 각 군의 소속이지만 평시에는 내무부공안부 등 민생 치안 기관을 휘하에 두는 정부 부처의 지휘를 받은 경우가 많다.

독립 군종이 아닌 헌병은 육군, 해군, 공군의 휘하에 일개 병과로 편성되지만 국가 헌병대는 육군, 해군, 공군과 동등한 지위를 가진 하나의 '군종'이다. 이는 국가의 민간 치안 업무를 위해서 상당한 규모의 병력과 예산 필요하기 때문이다.

3.2. 범죄 수사 임무의 비교[편집]


국가 헌병대는 범죄예방 및 치안유지를 위한 '행정경찰'의 역할뿐 아니라 '사법경찰'의 임무도 수행하기도 한다.

모든 국가 헌병대들이 사법경찰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 사법경찰의 자격을 관할 검사장으로부터 부여받은 국가 헌병대 장병이나 군무원만이 사법경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국가 헌병대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제국 근위대(la garde impériale)는 본래 황제파리시내를 보호하는 목적뿐 아니라 범죄를 예방 및 단속하기 위해 도입된 부대였으며,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는 제국 근위대에 사법경찰권을 부여한 바 있었으며, 범죄수사업무와 관련하여 종국적으로는 검사 및 수사판사인 사법관(le magistrat)의 통제를 받게 하였다.

현대 프랑스 국가 헌병대인 la ganarmerie의 경우 소속 대원이 관할 검사장으로부터 사법경찰권을 부여받은 경우 검사 및 수사판사의 지휘, 감독을 받아 사법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프랑스의 시골(à la campagne)에서는 국가경찰이 아닌 헌병이 범죄수사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프랑스 외에도 국가 헌병대 제도를 운용하는 국가의 대표적인 예로는 이탈리아를 들 수 있는데, 이탈리아 역시 유럽 대륙국가인 만큼 프랑스와 유사하게 이탈리아 국가 헌병대을 운용하고 있으며, 범죄수사와 관련해서는 사법관인 검사 및 치안수사판사의 수사지휘를 받아 행하도록 하고 있다.

3.3. 경호, 경비, 치안 순찰 임무의 비교[편집]


경찰이란 조직은 그 특성상 자치경찰제가 아니더라도 해당 지역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자연스레 지역 주민들과 친밀해지게 된다. 당연히 그 지방 유지나 주민들과 유착하며 부패할 가능성이 상승한다. 이에 따라 지방의 토호와 유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지방에선 정부 직할인 헌병이 파견된다. 군대는 군부대에서 생활하며, 일반 주민들과 유착할 수 있는 사업이 거의 없고, 지속적으로 부대를 옮긴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국가 헌병대가 존재한다. 이탈리아 각 지역의 마피아들은 각 지역 경찰에게 뇌물을 먹이고 협박하여 지역 경찰들이 공권력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치안 업무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이 경찰과 관할이 어느 정도 겹치게 된다. 때문에 국가 헌병대를 설치했지만 이런 문제점이 나타나자 해산해서 경찰에 통합해버린 나라도 많다. 벨기에, 오스트리아가 이런 사례이다. 국가 헌병대가 유지되는 나라에서는 헌병과 경찰의 관할구역이나 임무가 겹치지 않도록 '행정경찰' 과 '사법경찰'로 나누어 놓는 경우가 많다.

군 조직인 만큼, 경찰의 화기보다 강력한 군사병기를 동원하기 쉽다. 위험한 지역이지만, 경찰 화력 제한을 풀기 힘들 때 헌병을 투입하는 경우도 많다.

원자력 발전소, 공항, 대통령 거주지 등 국가 주요 위험 시설에는 평범한 경찰보단 중무장한 헌병들이 경비를 맡는다. 프랑스의 경우는 파리 시내처럼 경찰 관할 구역 내에서도 중앙 정부의 건물 경비는 헌병이 맡으며, 이탈리아의 경우는 헌병이 범죄자들이 주로 노리는 세계적 수준의 미술품 경비를 담당한다. 경찰보다는 헌병이 범죄자들과의 유착 가능성이 조금더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3.4. 국제 협력 업무에서의 차이[편집]


국가 헌병대는 치안 조직이면서도 군사 조직이므로, 전쟁에 참전하거나 해외 파병 임무에 종사하는 경우도 많다.

국제기구에서 국가 헌병대는 '경찰'과 다르게 '군인'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군인 신분인 헌병들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연락관이나 파견 임무 등 교류 활동을 할 수 없다. 이는 인터폴 헌장 제 3조에 따라 인터폴은 군사적 성격의 개입이나 활동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 헌병대가 유지되는 국가에서의 모든 인터폴 연락관은 경찰에서 담당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사법당국이 인터폴을 통해 이탈리아로 도주한 사람에게 적색수배령을 내리면 국가 헌병대가 아닌 이탈리아 국가경찰한테 연락이 간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로 프랑스 국가경찰에서 인터폴 연락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한민국대한민국 경찰청 외사국 외사수사과 인터폴계(한국 인터폴 중앙사무국)에서 인터폴 연락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헌병 외 비군사 경찰이 아예 존재하지 않아 국가 헌병대가 이를 대체하는 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검찰 등 군인 신분이 아닌 공무원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다.


4. 목록[편집]



4.1. 유럽[편집]


헌병과 경찰 임무를 맡으며, 1908년왕실 경호 임무가 추가되었다. 조직은 국방부 산하 독립 군종으로, 육군 산하였으나 1998년에 독립하여 제4의 군종이 되었다. 평시에는 검사내무부의 지휘를 받는다.
  • 루마니아 - 루마니아 국가 헌병대(Jandarmeria Română, 잔다마리아 로므나)
루마니아 왕국 시절에는 존속했었으나 2차 대전 이후, 공산 정권 시기에 해체(1949년 1월 23일)되었으며, 비밀경찰세쿠리타테(Securitate)가 이를 대신했다. 1990년 7월 5일에 다시 재건되었다.
총 인원이 130명 정도인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 헌병대다. 과거의 전통 때문에 헌병이라고 하지만 경찰에 가깝다.바티칸에서 헌병대는 검찰법원의 통제에 따라 수사업무를 진행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행정경찰의 업무를 수행한다.
평시에 내무부검사와 치안수사판사의 지휘를 받으며, 국방부도 관여하고 있다.
  • 유럽연합 - 유럽 국가 헌병대(European Gendarmerie Force)
유럽연합 가입국 중 국가 헌병대를 보유한 국가들이 모인 기구. 프랑스와 함께 유럽연합의 양대 산맥독일이 자국은 국가 헌병대가 존재하지 않으며 또 그런 형태의 조직을 창설할 생각이 없다며 참여를 거부하면서 반쪽짜리 기구가 되었다.[2] 후술할 터키 국가 헌병대 또한 유럽국가 헌병대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다.
11만 명의 헌병이 복무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국가 헌병대다.
과거 공산권 국가였으므로 내무군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1990년 설립된 국가 헌병대다.


4.2. 아프리카[편집]


구 프랑스 식민지배를 받았던 아프리카 국가들 대부분이 프랑스의 제도를 본따서 국가 헌병대를 운용하고 있다.
  • 모로코 - 왕립 모로코 국가 헌병대(الدرك الملكي المغربي)
  • 알제리 - 알제리 국가 헌병대(الدرك الوطني)
  • 지부티 - 지부티 국가 헌병대(Gendarmerie Nationale)


4.3. 북아메리카[편집]




4.4. 남아메리카[편집]


  • 브라질 - Polícia Militar : 브라질 경찰의 한 축을 차지하며, 특수부대BOPE로 유명하다. 평시에는 경찰 임무를 수행하는 브라질군 예비역 병력이자 각 주 정부 예하 주방위병력으로 취급되고, 유사시에는 연방정부의 지휘를 받는다.
  •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국가헌병대(Gendarmería Nacional Argentina) :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칠레 - 카라비네로(Carabineros de Chile) : 형식상 국방부 지휘하의 제4군으로, 평시에는 내무부 및 사법관의 지휘하에 있다. 평시에는 경찰 임무를 수행하며, 유사시에는 군대에 합류한다. 칠레는 헌병 외 경찰 조직이 아예 없는 나라이다.
  • 콜롬비아 - Policía Nacional de Colombia : 명칭은 콜롬비아 국가경찰이지만 국방부의 지휘를 받는 국가 헌병대 형식을 갖추고 있다. 평시에는 경찰 업무를 수행하지만 유사시에는 정규군에 편성되어 활동한다. 평시, 전시 모두 국방부의 통제를 받는다. 물론 수사와 관련해서는 사법관의 통제를 받는다. 콜롬비아 국가경찰의 책임자는 국방부 소속의 4성 국가경찰 대장이 임명된다. 콜롬비아도 칠레와 마찬가지로 경찰이 없고 국방부 소속의 군경이 경찰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4.5. 과거 국가 헌병대를 두었던 국가[편집]


  • 스페인 - Carabineros Corps: 스페인 내전 이후 국가 헌병대에 통합되었다.
  • 이란 - 이란 황립 국가 헌병대(Imperial Iranian Gendarmerie)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Persian_Gendarmerie_general%27s_uniform%2C_worn_by_General_Harald_Hjalmarson.jpg
이란 팔레비 왕조 당시 국가 헌병대가 있었다. 그러나 1979년 이슬람 혁명이 발발하면서 해체되었다.


5. 기타[편집]


미국에서는 민병대 소집법에 의거하여 국가 헌병대와 같은 군 조직이 미국내에서 치안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제한된다. 민병대 소집법 문서 참조.


6. 등장 매체[편집]


레 미제라블이나 몽테크리스토 백작 같은 프랑스 작품에서 자주 나온다. 아동판 번역에서는 경찰로 바꿔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탈리아 소설인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에서도 판본에 따라 똑같은 캐릭터가 경찰이 되었다가 헌병이 되었다가 한다.

일제강점기 관련 매체에서는 육군 헌병대가 악명 높게 나온다. 대체역사소설 높은 성의 사나이에서도 마찬가지라서 미 태평양연방에는 경찰대신 헌병대가 치안업무를 맡고 드라마판에서는 원어 그대로 '켄페이타이'라고 부른다. 여명의 눈동자에서도 악질 일본인 헌병이 주인공을 괴롭힌다. TV판 각시탈에도 악질로 육군 헌병에서 전직한 일본 경찰이 나온다.


  • 007 퀀텀 오브 솔러스 극초반 본드와 퀀텀 조직원간 차량 추격전에서 그들의 난폭운전을 단속하기 위해 추격에 나서는 이들이 이탈리아 국가 헌병대(카라비니에리)이다. 그리고 본드와 엮인 죄로 험한 꼴을 당한다.





이들은 GAR소속이면서도 코러산트행성 내에서도,경찰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ARMA 3의 DLC에서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호라이즌 제도의 헌병대로 등장한다.


7.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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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랑스어로 맨앳암즈를 뜻하며, 유래는 프랑스 국가 헌병대의 기원이기도 한 프랑스의 중기병대 장다름(Gendarme)이다.[2] 다만 독립된 국가 헌병대가 없을 뿐이지, 독일 연방경찰의 전신인 국경경비대(BGS)는 준군사조직이며, 프랑스의 GIGN처럼 대테러부대GSG-9을 산하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