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터 오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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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행적
2.1.1. 정체
2.2. 재회와 계약
2.3. 악의 화신
2.4. 달 위에 서서
2.4.1. 끼어들지 않을 경우
2.4.2. 돕기 위해 나섰을 경우
3. 흔적
4. 능력
5. 사실은 게롤트가 시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운 1등 공신
6. 여담


1. 개요[편집]


Gaunter O'Dimm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의 등장 인물로 직업은 유리 상인이며 '유리의 남자' 또는 마스터 미러(Master Mirror)라고 불린다. 한국판 성우는 김기철[1].


2. 행적[편집]



2.1. 위쳐 3[편집]


작품의 첫 지역인 백색 과수원 여관에서 처음 등장한다. 한 위쳐가 다가와서 자신은 어떤 여자를 찾고 있다며 그녀의 인상착의를 설명하자, 단번에 그녀가 벤거버그의 예니퍼임을 알아채며, 자신에게 질문을 한 위쳐가 리비아의 게롤트인 것 역시 알고 있음을 드러낸다.

게롤트가 정체를 묻자 이에 대답하기를, 이름은 군터 오딤이고 직업은 거울 장수이며 '유리의 남자'나 '마스터 미러'라 불린다고 스스럼없이 말해준다. 어떻게 게롤트와 예니퍼에 대해 잘 아느냐는 질문에는 단델라이언의 발라드에서 들었다고 말한다. '닐프가드의 경비병이 예니퍼를 보았다'고 게롤트가 원하는 정보를 말해 주기는 하지만 쓸데없이 길게 장난을 섞어 가며 말해서 게롤트의 인내심이 바닥나기 직전까지 만든다.

어쨌든 지금까지 게롤트가 예니퍼에 대해 물어본 사람들 중 가장 확실한 정보를 알려주었기 때문에 게롤트는 감사를 표한다. 그러자 군터 오딤은 자리에서 일어나 게롤트의 옆을 지나가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같이 떠도는 사람들은 항상 서로를 도와야 합니다. 언젠가 제게 문제가 생기면 당신이 근처에서 도와주실 수도 있겠죠.

그런데 군터 오딤이 말을 끝마치기 전 게롤트가 돌아보았을 때, 군터 오딤의 말은 끊기지 않고 들려오는데 그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다. [2]

스토리 극초반부 백색 과수원에서의 짧은 만남 이후 다시는 본편에서 등장하지 않기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처음에는 이상함을 눈치챘더라도 후반부로 갈수록 그의 존재조차 까먹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다른 잡역 NPC들은 모델링을 돌려 써서 비슷하게 생긴 경우가 많은데, 군터 오딤은 주역 NPC들처럼 고유 모델링을 가지고 있다. 게롤트에게 의뢰를 하는 NPC나 주역 NPC들을 제외하고는 이름이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군터 오딤은 게롤트가 말을 걸 때부터 이름이 나타난다.

2.1.1. 정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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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화신 - 군터 오딤

군터 오딤은 사람이 아니야! 악이네!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악이야. 관심 두지 말게. 다 죽을 거야.
Gaunter O'Dimm is no man! He is Evil! Evil which assumes various forms. Forget about him, or die.

하츠 오브 스톤에서 셰일슬록 교수가.

사실 그의 정체는 의 화신이자, 나이대도 측정할 수 없는 고대의 초자연적인 존재로서 언젠가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게롤트가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 그대로 확장팩 하츠 오브 스톤에서 다시 등장한다.

위쳐 세계관 내에서 통용되는 고대의 관습인 접대의 관습에 관여하는 것까지 보면 정말 나이를 헤아릴 수 없는 고대의 존재로 수천 년 동안 여러 문화권의 기록 곳곳에서 악의 화신으로 묘사되어 왔다.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지만 소원을 비는 사람들은 그 대가로 자신이 원하는 상황이 충족되면 영혼을 군터 오딤에게 바친다는 계약을 맺어야 했다. 소원을 비는 사람들은 영혼을 바치지 않기 위해서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아래에서만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계약을 맺지만, 군터 오딤은 그 계약 내용의 허점을 찌르고 비꼬아서 그 불가능한 상황을 이루어내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만들고, 소원을 계약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교묘하게 왜곡하여 소원을 빈 사람은 물론 주변 사람까지 전부 파멸하도록 만드는 것을 즐기는 존재이다.


2.2. 재회와 계약[편집]


게롤트가 선박에 수감되어 오피에르로 끌려가고 있을 때, 게롤트도 눈치 못 챈 사이에 나타나 도움을 줄 테니 자신의 부탁을 들어달라고 요구한다. 감옥에서 빠져나갈 길이 없었던 게롤트는 거래를 수락하였고, 군터 오딤은 게롤트의 얼굴에 계약의 증거로 낙인을 새기고 자정에 얀트라의 교차로에서 만나자고 하며 사라지고, 엄청난 폭풍우를 일으켜서 오피에르 선박을 침몰시킨다.

해방된 게롤트는 군터 오딤이 말한 대로 얀트라의 교차로로 찾아간다. 자정이 되기 전이면 교차로 앞에서 아이들이 앉아서 노래를 부르는 걸 들을 수 있다. 음산한 멜로디는 군터 오딤의 테마곡과 일치하며, 무시무시한 가사도 군터 오딤에 대한 내용이다. 이 아이들은 DLC 진행 여부와 상관 없이 어느 때나 이 교차로 앞에서 노래하고 있다.

His smile fair as spring, as towards him he draws you

고운 미소 띤 악마가 다가오네

His tongue sharp and silvery, as he implores you

뾰족한 은빛 혀, 그대를 유혹하네

Your wishes he grants, as he swears to adore you

사랑을 속삭이며, 소원을 들어주지

Gold, silver, jewels – he lays riches before you

금은보화 다 가져다주리

Dues need be repaid, and he will come for you

영혼에 새긴 빚, 널 잡아먹을거야

All to reclaim, no smile to console you

악마의 얼굴, 미소는 없을거야

He’ll snare you in bonds, eyes glowin’ afire

불타는 눈으로 재가 될 때까지

To gore and torment you, till the stars expire

모든 빛을 삼켜, 어둠 일 때까지


자정이 되면 군터 오딤이 나타난다. 교차로로 향하지 않고 곧바로 올지어드 폰 에버렉이 있는 저택으로 향해도 입구에서 군터 오딤이 나무 위에서 맞이해준다. 군터 오딤은 올지어드 폰 에버렉이 자신에게 빚이 있는데 그것을 갚지 않고 있으며, 그 빚을 받게 도와준다면 게롤트의 얼굴에 남긴 낙인을 지워주겠다고 말한다.

이 낙인은 게롤트가 내내 불편하게 여기며 지우고 싶어 한다. 하츠 오브 스톤 진행 도중 본편 메인 퀘스트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면 예니퍼나 트리스에게 가서 없애 달라고 부탁할 수 있지만, 두 사람 다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두 사람이 위쳐 세계관 최고의 실력을 가진 소서리스들임에도 낙인을 지울 엄두를 못 내는 것을 보면 군터 오딤의 힘이 마법의 범주를 한참 초월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 군터 오딤은 올지어드 폰 에버렉을 그의 소원에 따라 불멸자로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올지어드는 불멸자가 되면서 마음도 돌처럼 굳어버렸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모두 파멸에 이르고 말았다.

군터 오딤이 올지어드에게 소원의 대가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군터 오딤의 대리인이 올지어드의 소원 세 가지를 이루어 주어야 했다. 그렇게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게롤트는 군터 오딤의 대리인으로서, 올지어드가 내건 세 가지 소원을 이행한다. 당연히 올지어드는 죽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바라기는 하면서도 실현이 불가능한 소원들을 내걸었다.

그가 처음 내건 소원 중 하나는 '동생인 블라디미르 폰 에버렉을 하루 동안 즐겁게 해줄 것'이다. 문제는 블라디미르는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는 것. 하지만 군터 오딤은 죽은 영혼을 불러오는 고대 의식을 알려주어 게롤트를 도와준다.

그런데 블라디미르가 충분히 축제를 즐기고 나서도 돌아가려고 하지 않자, 군터 오딤은 블라디미르 폰 에버렉의 영혼에 고통을 주어 강제로 쫓아낸다. 군터는 태연하게 사과를 씹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는데 블라디미르는 갑자기 끔찍한 두통을 호소하며 사라진다. 블라디미르가 고통에 지른 비명은 소름끼치도록 끔찍해서 게롤트는 그 이후 며칠 동안 사나운 꿈을 꾸었다고 한다.[3] 군터 오딤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으나, 자신이 그럴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임으로써, 게롤트가 혹시라도 자신을 거스르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인 것이다.

블라디미르 폰 에버렉을 쫓아낸 이후에는 이미 이 있어 고민하는 게롤트가 샤니와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밀어준다.

다른 소원들에 대해서는 자기가 너무 도와주기만 할 수는 없다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지만, 하츠 오브 스톤 메인 퀘스트 내내 게롤트를 몰래 따라다닌다.

올지어드는 이리스의 장미를 가져오라는 소원을 빌지만 이리스는 이미 고인이었다. 게롤트가 그림 속 이리스 폰 에버렉을 찾아갔을 때 그녀로부터 푸른 장미를 받아내어 계약에 종속되어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는 공허의 존재인 개와 고양이를 해방시켜 준다면 그들로부터 결정적인 조언을 받는데..

우리의 임무도 끝나는군. 우릴 풀어줘서 고마워.

가기 전에 충고 하나 하지. 유리의 남자를 조심해. 그자에게 맞섰다가는 죽음보다 못한 운명을 맞게 될 거야. 깨질 수 없는 거울에게서 도움을 구해.


물론 이리스에게서 장미를 가져오지 않는 선택을 하여 그녀가 머무는 회화세계를 존속시키는 선택을 한다면 이리스와의 대화에서 비슷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2.3. 악의 화신[편집]


올지어드 폰 에버렉의 세 가지 소원을 모두 어떻게든 이루어낸 게롤트는 올지어드의 약속 장소인 옥센푸르트 여관으로 들어온다. 안에서는 올지어드의 부하가 수프를 먹고 있었는데, 그 식탁 위에 군터 오딤이 앉아 있었다. 군터 오딤은 반갑게 게롤트에게 인사를 하는데, 식탁 위에 사람이 앉아 있는 부자연스러운 상황임에도, 다른 사람들은 물론 바로 앞에 있는 올지어드의 부하도 군터 오딤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어 기이함을 느낄 수 있다.

어쨌거나 게롤트는 군터 오딤이든 올지어드의 부하든 만나서 일을 마무리 해야 했기 때문에 그쪽으로 다가가는데, 한 취객이 게롤트에게 들러붙으며 한잔 하자며 방해를 한다. 게롤트가 정중하게 비켜 달라고 해도 취객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가만히 지켜보던 군터 오딤은 손뼉을 2번 치는데, 그와 동시에 게롤트와 군터 오딤을 제외한 모든 것의 시간이 멈춘다.

게롤트: 넌 도대체 뭐지?(Who are you, really?)

군터 오딤: 군터 오딤, 다른 이름으로는...(Gaunter O'Dimm, also known--)

게롤트: 그걸 묻는게 아니잖아.(Not what I'm asking.)

군터 오딤: 아,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하신 건가요? 쉽게 말해, 전 사람들이 원하는걸 줍니다. 제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할 수 있겠군요.(Ah, so you'd rater know what is is I do? In brief, I give folk what they ask for. You might say I simply grant their wishes.)

(중략)

게롤트: 확실히 인간은 아니로군. 그럼 대체 뭐지? 악마? 진?(You're not human, that's clear. So what are you? A demon? A djinn?)

군터 오딤: 정말 알길 원하시나요?(Do you really wish to know?)

게롤트: 그래.(Yes.)

군터 오딤: 아니죠, 게롤트, 그러면 안 됩니다. 이번 한 번만 봐 드리죠. 소원을 들어주지 않겠습니다. 제 진짜 이름을 알게 된 이들은 모두 죽었거나 그보다 더 끔찍한 운명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당신이 필요해요.(No, Geralt, you don't. This one time I shall spare you and not grant your wish. All who have learned my true name are now either dead or have met an even worse fate. Yet I still need you.)


게롤트는 세 가지 소원을 모두 이루어 주었으니 낙인을 지워달라고 하지만 군터 오딤은 게롤트에게 계약 내용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으므로 올지어드 폰 에버렉과 함께 릴바니 사원으로 오라고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여관에서 나가기 전 시간이 멈춰 있는 상태에서, 다른 손님이 먹고있던 스프에 파리를 집어넣는가 하며 더 심하게는 게롤트에게 들러 붙던 취객[4]에게 앞으로는 자기가 말할 때 끼어들지 말라고 하며 그의 눈에 큰 숟가락을 깊숙이 박아 넣는다. 그러고 나서 다시 손뼉을 쳐 시간을 원래대로 흘러가게 하자 스프를 먹던 손님은 누가 자기 스프에 파리를 넣었냐 항의하는둥 언제부터 여기 앉아있었냐는둥 엉뚱한 질문을 날리는가 하면 당연하게도 뇌까지 숟가락이 박힌 취객은 그대로 죽어 버린다.[5]

게롤트는 릴바니 사원으로 가기 전에 선택 사항으로, 샤니를 만난 다음 군터 오딤을 조사한 셰익슬록 교수로부터 군터 오딤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교수의 말에 따르면 전지전능에 가까운 그를 패퇴시킬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는데, 군터 오딤이 맺은 계약의 파기를 소원으로 빌고 자신의 영혼을 건 내기를 해서 승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을 써서 성공하고 살아남은 사람은 수천 년간 이어진 기록 속에서 단 한 사람밖에 나와 있지 않았을 정도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한다.

게롤트: 못 없애는 건가?(No way to get rid of him?)

셰익슬록 교수: 죽이는 방법 말인가? 악을 죽이는 방법? 흥, 그런 게 있겠나.(Kill him you mean? Kill evil? Hmph. No.)

셰익슬록 교수는 군터 오딤의 기록을 찾다가 두 눈이 멀어버렸으며,[6] 군터 오딤이 직접 찾아와 웃으면서 바닥에 원을 그리고 원에서 벗어날 경우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7] 교수는 매일을 두려움에 떨며 원 안에서 제자로부터 식사와 배설에 도움을 받으며 겨우 겨우 생을 연명해야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군터 오딤은 셰익슬록에게 악몽을 꾸게 만들어 괴롭혔다. 사실 처음엔 악몽이 아니었다. 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꿈이였는데 셰익슬록은 실제로는 자식이 없음에도 꿈에서만 존재하는 딸에게 엄청난 부성애를 느꼈다 하며, 현실에서는 원에 갇혀 있는 신세이지만 꿈에서 딸을 만나며 행복감을 갖게 되고 원에서 나가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정도로 꿈속의 딸은 그에게 활력소가 되었다. 하지만 어느 날 딸은 역병에 걸리게 되고, 셰익슬록은 그녀가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보기만 하고 꿈 속 딸이 자신을 살려달라 울부짖으며 애원함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에 괴로워하며 지금까지의 꿈들이 군터 오딤의 계략임을 알게 되고 자살을 고민하게 된다.

게롤트와 대화를 마치면, 갑자기 천장 대들보가 무너져 셰익슬록이 이를 피하려다 책장에 부딪히고, 책장이 쓰러진다. 게롤트가 빠르게 반응해 막아내는 사이, 뒷걸음치던 교수는 그만 책장이 기울어지며 떨어진 유리병을 밟고 넘어지며 원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고, 뒷머리를 탁자 모서리에 부딪쳐 사망한다. 군터 오딤의 예언이 그다운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 정황상 군터 오딤이 직접 이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게롤트가 교수를 만나러 아드로 창을 부수고 들어올 때에 유난히 충격을 먹은 건물 내부를 보여주어 무언가 사단이 벌어질 것을 암시하며, 그 전에 게롤트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천장에서 먼지가 떨어지는 장면이 계속 보인다.

2.4. 달 위에 서서[편집]


이후 게롤트와 올지어드 폰 에버렉이 릴바니 사원에 도착하는데, 울지어드는 게롤트가 세 가지 소원을 모두 성취해 주었음을 알고 나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다. 그가 대가를 지불하기 위해서는 군터 오딤의 대리인이 세 가지 소원을 이뤄준 다음, 군터 오딤, 그의 대리인, 올지어드 폰 에버렉 세 사람이 달 위에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이 계약의 마지막 조건이기 때문이다. 달 위에 서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아직 만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던 것이다.

그때 올지어드는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군터 오딤이 하늘에서 걸어 내려온다. 군터 오딤은 계약 조건이 모두 이행되었다고 말하고, 올지어드가 아직 달 위에 서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반박하자 군터 오딤이 그렇지 않다고 대꾸하자 릴바니 사원 바닥에 있던 흙먼지가 날아가며 셋의 발밑에 초승달 모양의 타일이 깔려 있는 것이 드러난다.[8]

생각도 못한 방식으로 조건을 성립시킨 것에 대한 올지어드는 당황스러움,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공포로 뒷걸음을 치다 넘어지고, 군터 오딤은 그의 영혼을 취하기 위해 다가간다. 이때 게롤트는 끼어들지 않을 수도 있고, 셰익슬록 교수에게 이야기를 듣고 온 상태라면 올지어드를 돕기 위해 나설 수도 있다.

2.4.1. 끼어들지 않을 경우[편집]


올지어드는 군터 오딤에게 붙잡혀 순식간에 늙어가는 고통에 시달리다가 육신이 타들어가는 것처럼 육신은 가루가 되고 두개골만 남은채 처참하게 죽고만다. 그리고 게롤트에게 지금까지 일해준 것에 대한 보상으로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말하며 말할 수 있는 소원과 그 보상은 다음과 같다.

  • 바람처럼 빨리 달리고 싶어: 비통의 의복
위쳐 3에서 가장 좋은 안장으로 무슨 가죽으로 만든 안장인지 전혀 파악할 수 없고, 이상하게도 항상 따뜻함을 유지하며 유일한 유물 등급 안장으로 원기가 무려 100이나 달려 있다. 이 안장 이외에 구할 수 있는 안장 중에서 가장 좋은 안장은 블러드 앤 와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원기 90 안장들뿐이다. 이 안장을 장착하면 로취가 흑마가 되고, 몸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며, 눈이 이리스 폰 에버렉의 저택에서 만날 수 있는 개와 고양이처럼 하얗게 변한다. 또한 로취 주변의 적을 검은 연기로 휘감으며 혼란 상태에 빠뜨리는 능력이 생긴다. 로취가 흑마가 되는 방법은 시리와 함께 에미르 황제를 알현하는 것 이외에는 이 아이템밖에 없기 때문에, 시리를 위쳐로 만들면서 흑마를 얻기 위해서는 이 안장을 얻으면 된다. 이 안장은 뉴 게임 플러스에도 성능 그대로 계승된다.[9]
  • 다시는 배가 고플 일이 없으면 좋겠군: 풍요의 뿔잔
사용 시 전투 중이 아닐 때는 초당 40 체력 재생, 전투 중에는 초당 25 체력 회복, 5초간 지속. 음식류 아이템 중 가장 회복량이 작은 대신 사용 가능 횟수가 무한이다. 이 게임에는 훨씬 효율적인 회복 수단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굳이 풍요의 뿔을 고를 이유가 없다. 특히 중반 이후에는 포션만으로 체력 회복이 가능하고 DLC의 미식가 특성이 있으면 고효율 음식 하나로 다음 명상까지 버틸 수 있기 때문에 선택 이유가 더더욱 없어진다. 차세대 업데이트로 음식의 회복량이 거의 8분의 1이되어서 가치가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제비먹고 명상하는게 더 빠르고 효율도 좋다. 아이템 이름이나 모양을 보면 모티브는 코르누코피아인 듯하다.
  • 항상 가득 차 있는 보드카 한 병: 밑 빠진 술병
기타 물품으로 들어가며, 알코헤스트나 드워프 증류주 같이 명상으로 포션을 채울 때 쓰이는 술의 역할을 대신 해준다. 이것만 있으면 연금술 물품 제조에 자주 쓰이는 하얀 갈매기를 만들 때 쓰이는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체리 코디얼이나 마하캄 증류주 따위를 명상으로 날려먹을 걱정 없이 들고다닐 수 있다. 그러나 알코헤스트나 드워프 증류주는 상자 루팅만 꾸준히 해줘도 수백 개를 쌓아둘 수 있어서 다른 보상을 포기하기에는 아까운 면이 있다. 다만 술을 자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연금위쳐나 폭탄위쳐에게는 유용할 수 있다.
  • 부자로 만들어 줘: 10,000 크라운[10]
이 지점까지 도달할 정도면 10,000 크라운은 매우 쉽게 벌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에 굳이 고를 이유가 없다.[11] 이 선택지를 고르면 군터 오딤도 "겨우 그건가요."라며 허무해할 정도.
  • 네게는 아무것도 원치 않아: 퀘스트 완료 경험치 두 배
다른 소원을 고를 경우, 군터 오딤이 빚을 받는 데 문제가 생겼을 경우 다시 게롤트를 찾아오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소원을 고를 경우, 게롤트에게 다시 찾아오겠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가장 손해를 보는 선택지이지만, 악마와는 그 어떤 거래도 해서는 안 된다는 이 확장팩의 내용에 가장 어울리는 선택지이다. DLC쯤 와서 레벨이 고플 확률은 별로 없겠지만, 늑대의 시간을 사용해도 착용하고픈 장비의 레벨제한에 딸린다거나 스킬포인트 하나하나가 아쉽다면 레벨업을 위한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이 지점에 도달했으나 아직 안개의 섬에 가지 않았을 경우 시리의 행방을 알려 줘라는 선택지가 생긴다. 일부러 미리 알고서 하지 않는 이상에야 하츠 오브 스톤의 적정 레벨을 봤을 때 보통 상황에서 만족하기 힘든 조건이기는 하다.[12] 군터 오딤은 자신조차 간섭할 수 없는 영역에 있어 말해줄 수 없다고 말한다. 이어서 게롤트는 무조건 시리를 찾아낼 운명이기 때문에 본인의 관점에서 보면 게롤트에게 당장 시리를 찾아내는 것 자체는 최우선 목표가 아니라고 말한다.

시리의 행방 대신 앞으로 시리에게 닥쳐올 큰 위험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몇 가지 조언을 해준다고 한다. 원하지 않는다면 그냥 위의 보상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닥쳐올 큰 위협이란 시리의 죽음을 의미하며 배드 엔딩에 도달하지 않기 위해 골라야 할 선택지에 대해서 예언을 내려주며 평소처럼 가벼운 분위기로 말하지 않고 무거운 분위기로 진지하게 말해준다.

  • 시리가 체념하고 좌절한 채 당신에게 올 때가 도래하면, 시리가 웃게 할 방법을 찾을 것 :
시리가 감정컨트롤 실패 때문에 자꾸만 능력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짜증을 내면, 시리와 눈싸움을 해줄 것을 말한다.

  • 누군가가 시리를 배신할 때가 도래하면, 시리가 분노를 터뜨리게 놔둘 것:
시리가 아발라크의 연구실에서 분노할 때, 시리와 함께 아발라크의 연구실을 난장판으로 만들 것을 말한다.

  • 시리가 친구의 일로 슬퍼할 때가 도래하면, 시리의 곁에서 같이 슬퍼해줄 것:
시리가 스캴의 무덤에 갈 때, 함께 방문해줄 것을 말한다.

  • 시리가 두려움에 휩싸일 때가 도래하면, 시리에게 용기를 주되 그녀를 대신해 나서지는 말 것:
단델라이온의 여관에서 소서리스 지부 일원들이 시리와 대담을 할 때, 시리를 북돋아주되 그녀를 믿고 혼자 들어가게 하는 것을 말한다.

  • 절대로 시리 자신이 돈에 팔렸다고 생각하게 해서는 안될 것:
시리를 에미르에게 데려가지 않거나, 그녀를 데리고 에미르 황제를 알현했을 때, 에미르 황제가 주는 보상을 받지 않을 것을 말한다.

소원을 들어주고 나면 또 누군가의 빚을 받을 때 문제가 생긴다면 다시 게롤트를 찾아오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울지어드의 두개골을 장난감처럼 손 위로 던졌다 받으면서 휘파람을 불며 사라지는것으로 하츠 오브 스톤이 끝나며 상술했듯이 아무 소원도 빌지 않았을 경우에는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하지 않는다.[13]

2.4.2. 돕기 위해 나섰을 경우[편집]


게롤트: 잠깐.

군터 오딤: 끼어들지 마세요, 위쳐. 방해하는 자를 제가 어찌하는지 모르시는 건 아니죠?

게롤트: 내가 너에게 소원을 빌겠다. 이자를 놓아줘.

군터 오딤: 빚을 받지 못했는데요.

게롤트: 이자를 보내 줘. 그 빚도 내가 지겠다.

군터 오딤: 당신 영혼을 주겠다는 겁니까?

게롤트: 아니, 내 영혼을 걸고 게임하지. 지면 나와 올지어드의 영혼을 주겠다. 이기면 우린 자유고.

군터 오딤: 당신이랑 무슨 게임을 하겠습니까? 궨트?

게롤트: 모르지... 도전할 거리를 주고... 내기를 해도 좋고, 내가 불가능한 일을 곧잘 해내잖나, 해보자고.

군터 오딤: 흠... 좋아요. 대신... 제 방식대로 하죠.


게롤트는 군터 오딤에게 자신의 영혼을 걸고 내기를 제안한다. 자신이 진다면 자신과 올지어드 폰 에버렉 둘 모두의 영혼을 가져가도 좋지만, 만약 자신이 이긴다면 둘 다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 군터 오딤은 이를 수락하고 자기 방식으로 게임을 하겠다며 손뼉을 친다. 그러자 순식간에 게롤트는 알 수 없는 세계로 이동된다.

모습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들려오는 군터 오딤은 게롤트에게 수수께끼를 낸다.

저는 사람과 모든 것에 엮여있답니다. 하지만 일부는 절 피하고 경멸하죠.

당신이 미칠 때까지 절 쓰다듬고 유혹하세요. 그 무엇도 절 해하고 고통 줄 순 없으니까.

아이들은 즐거움을 얻고, 노인들은 두려워하지요. 아름다운 아가씨는 기쁨에 빙글 돕니다.

우세요, 전 흐느낄 테니. 하품하세요, 전 잠들 테니. 웃어요, 제가 미소짓습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군터 오딤의 세계에서 수수께끼의 정답에 해당하는 대상을 찾아내면 게롤트가 승리하며 게롤트가 정답에 해당하는 대상을 찾지 못하고 주어진 시간이 모두 지나가면 군터 오딤의 승리이다.[14]

군터 오딤은 온갖 방법으로 게롤트를 방해한다. 오답에 해당하는 대상을 배치해놓기도 하고, 그림자 괴물들을 보내 공격하기도 하며, 위기에 빠진 샤니의 환영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 게롤트의 속물적인 면모를 이용해 금은보화가 가득한 동굴과 바이퍼 맹독 은검을 길목에 놓아서 게롤트가 시간을 버리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곳에서 게롤트가 아이템과 재화를 줍느라 시간을 보내면 군터 오딤이 조롱하며 비웃는다.

시간은 매우 넉넉하기 때문에 군터 오딤의 함정에 좀 걸려도 상관 없다. 특히 바이퍼 맹독 은검은 이 세계에서 줍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는 획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꼭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윽고 게롤트는 수수께끼의 정답이 거울이라는 걸 알아채지만, 게롤트가 접근하는 모든 거울은 군터 오딤의 조롱과 함께 산산조각 나버려서 게롤트는 정답을 맞힐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군터 오딤은 애초에 게롤트가 질 수밖에 없는 시합을 내서 그와 올지어드 폰 에버렉 두 명의 영혼을 빼앗을 작정이었던 것이다.[15]

하지만 게롤트는 물이 고여 있었던 흔적을 찾아내고, 그곳의 벽 뒤에 급류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게롤트는 그 벽을 아드로 부순다. 벽에서 흘러나온 물이 고이게 된다.[16] 물도 거울처럼 사물을 비출 수 있지만, 거울과 달리 깨지지 않는다. 이리스 폰 에버렉의 개와 고양이가 말했던 '깨지지 않는 거울'이 바로 이것을 말한 것이다.

만약 다른 선택을 해서 개와 고양이의 힌트를 얻지 못했다고해도 사원 내 깨지는 거울을 모두 찾으면 게롤트가 군터 오딤에게 네가 부술 수 없는 거울을 찾겠다면서 플레이어를 위한 힌트를 준다.[17] 군터 오딤이 달 위에 서 있는 것을 신전 위의 달로 비유했듯이 게롤트도 이를 역이용한 것이다. 마지막 깨지는 거울을 찾은 후 다시 벽에 금이 간 곳으로 가면 수면이라면 어떠냐면서 대놓고 정답을 알려준다. 수수께끼 자체가 애매모호하다 보니 풀기 힘들어하는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게롤트는 물에 비친 군터 오딤을 향해 손을 뻗고, 군터 오딤은 꼼짝없이 붙잡혀 내기에서 패배하게 된다. 즉, 정확한 정답은 모습을 비출 수 있는 것이었다. 게롤트가 물 속에서 군터 오딤을 잡았을 때 그 모습은 평소처럼 인상 좋은 모습이 아니다. 비쩍 마르고 피부는 창백하고 곳곳에 혈관이 보이는 데다가 뱀과 같은 눈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귀는 사람의 귀가 아닌 악마의 귀다.

Ouw se on coq é coq là sé rwa an lè pil fimié ay. Shengonia momige, ara sdebi. Man amaran nai. Asauznan fala fashtama azdahznan.


미소 짓고 있는 군터 오딤은 알 수 없는 언어로 게롤트에게 무언가를 말하면서 박수를 치며 점점 멀어져 간다. 그 몸은 타들어가며 부스러진다. 게롤트가 "꺼져라, 넌 졌다'"라고 말하자 군터 오딤은 분노에 찬 괴성을 지르며 완전히 불타 부스러져 사라진다.

완전히 소멸하는 것 같은 연출이지만, 인물 도감을 읽어보면 그는 죽은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으로 추방당한 것이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내기 조건에 따라 게롤트와 올지어드 폰 에버렉에게는 영원히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군터 오딤이 사라지면서 알 수 없는 언어로 말한 대사들은 각각 이런 뜻이다. 첫 번째 문장 "Ouw se on coq é coq là sé rwa an lè pil fimié ay."은 앤틸리스 제도 크레올 프랑스어로 "너는 수탉이다. 제가 싼 똥더미 위에서 왕처럼 구는 수탉.", 두 번째 문장 "Shengonia momige, ara sdebi."조지아어로(원어 표기: შენ გგონია მომიგე, არა, სცდები.(shen ggonia momige, ara, stsdebi.)) "네가 이겼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틀렸다.", 세 번째 문장 "Man amaran nai. Asauznan fala fashtama azdahznan."오세트어로(원어 표기: Мӕн амарӕн нӕй. Ацӕудзынӕн, фӕлӕ фӕстӕмӕ аздӕхдзынӕн.(Mən amarən nəj. Atsəudzynən, fələ fəstə mə azdəxdzynən.)) "나는 죽지 않는다. 지금은 물러나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다.''

게롤트는 원래 세계로 돌아오고, 올지어드 폰 에버렉은 필멸자로 돌아와 있었다. 군터 오딤이 게롤트에게 새긴 낙인은 사라져 있었고, 올지어드의 돌처럼 굳어버린 마음도 원래대로 돌아왔다. 올지어드 폰 에버렉은 보답으로 게롤트에게 자신의 오피에르 강철검 이리스를 준다. 이리스는 속공으로 공격하면 붉게 물들고 이 상태에서 강공으로 공격하면 게롤트의 체력을 소모하며 강력한 피해를 준다. 그런데 버그인지 분쇄를 포함하여 모든 강공이 2회 들어가는 현상이 있어서, 뉴 게임 플러스에서 얻은 이리스는 현재 최강의 강철검으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패치이후 이 버그는 수정되고 현재는 그저 쓸만한 강철검일 뿐이다.

게롤트가 이리스를 받을 때 실수로 올지어드 폰 에버렉의 손에 상처를 내서 사과하는데, 올지어드 폰 에버렉은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고통에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사과할 필요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올지어드 폰 에버렉의 퇴장과 함께 하츠 오브 스톤 메인 퀘스트가 종료된다.

3. 흔적[편집]


워낙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인지 하츠 오브 스톤 이후에 출시된 후속작들에서도 과거 군터 오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3.1. 블러드 앤 와인[편집]


마를렌이라는 귀족 여인이 고대의 관습인 접대의 관습을 무시하고 초라한 방문자를 쫓아냈다가 저주에 걸려 반점 망령으로 변해버렸다. 게롤트는 블러드 앤 와인 메인 퀘스트 도중 이 반점 망령의 타액이 필요해서 그녀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이 귀족 여인에게 저주를 건 사람이 거울 장사꾼이었으며, 저주를 걸 때 숟가락을 부러뜨렸다는 쪽지를 발견한다. 게롤트가 이 저주에 대해 언급할 때 군터 오딤의 테마곡이 나온다. 마를렌은 친구들과 함께 만찬을 즐기고 있을때 어느 초라한 방문자가 문을 두들겨 음식을 부탁했는데 매몰차게 거절했다. 접대의 관습을 알려주었을때 그런것은 상관도 없으며 남은 음식은 당신보단 우리집 개에게 주는게 낫다는 망언을 퍼부었다. 그리고 그 방문자는 저주의 말을 걸고 숟가락을 부러뜨리며 저주를 건다.

저주의 내용은 "이 세상 그 누구도 너와 식사를 하지 않을 것이며, 이 세상 그 어떤 숟가락으로도 너의 배를 채울 수 없을 것이고, 거울에 비친 네 모습을 보고 싶지 않게 될 것이다."였다. 따라서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해서 배를 채워야 했다. 그래서 반점 망령은 미친듯이 숟가락을 수집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숟가락을 찾으면서, 종종 사람을 납치해서 강제로 반점 망령 타액 수프를 먹이려고 하다가 죽음에 이르게 만들고는 했다.

퀘스트 도중 점점 반점 망령으로 변해가는 마를렌의 일기에서 군터 오딤의 잔인한 면모가 돋보이는데 처음엔 손바닥에서 털 한가닥이 나기 시작하더니 가슴 배에서도 조금씩 나기 시작했고 면도를 하며 이 털들을 없앴지만 그럴수록 더욱 이 털들이 자라는 속도가 빨라지고 손가락이 미묘하게 길어지는 느낌을 받으며 동공의 색깔도 약간씩 변하기 시작해으며 몸의 털들을 자라면서 자신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이 오자 부모님에게 자초지정 얘기를 하고 의사나 저주를 풀 마법사를 고용했지만 모두 소용이 없었다. 결국 가족과 친구들 모두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마를렌을 두고 떠난다. 그리고 일기는 점점 자신의 처한 상황을 절망하며 써나가다가 마지막 장에는 사람이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낙서로 끝났다.

게롤트가 저주의 말장난을 파악한다면 이 저주를 풀어줄 수 있는데 그건 바로 게롤트와 반점 망령이 함께 식사를 하되 숟가락을 쓰지 않고, 반점 망령 본인이 거울이 아닌 다른 물건에 반사된 자기 모습을 보게끔 하면 된다. 식사를 같이 해줄 사람만 있다면 숟가락을 쓰지 않으면 된다는 것만 파악하면 간단하게 풀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애초에 끔찍한 괴물과 식사를 하려는 사람은 당연히 없기 때문에 수십 년 동안 풀지 못했던 것이며 또한 반점 망령 타액 수프에는 독성이 있어 일반인들이 먹을 수도 없다. 게롤트는 독성에 내성이 강한 위쳐라서 수프를 먹어도 죽지는 않았지만 독성이 워낙 강했던 탓에 실신 직전까지 갔다. 실제로 인게임에서 수프를 비우면 포션 독성을 최대치로 복용했을 때처럼 얼굴이 창백해지고 핏줄이 선명하게 보인다.

저주가 풀리면 마를렌은 인간으로 돌아오지만 세월이 너무 흘러 노파가 되어 있었고 게롤트의 선택에 따라 코르보 비앙코 저택에서 게롤트를 위해 요리를 하며 말년에나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저택에 머물게 하면 그동안 굶주림을 채울 수 없었기 때문에 배가 고프다고 하는데, 게임에서의 시간에서 며칠 동안 게걸스레 음식을 먹어댄다. 만약에 하츠 오브 스톤에서 군터 오딤을 물리쳤다면 그가 떠난 후에도 게롤트는 그에게 또 한번 엿을 먹인것이나 마찬가지이다.

3.2. 쓰론브레이커: 더 위쳐 테일즈[편집]


5막의 리비아 지도에 남쪽 부분은 아무것도 없는 빼곡한 숲으로 나와 있는데, 실제로 가보면 외딴 숲 가운데 음산한 느낌의 저택이 있다. 하츠 오브 스톤 마지막 군터 오딤과의 결전이 있는 맵과 유사한 풍경이다. 군터 오딤의 테마곡이 짧게 나오면서 도전 과제 하나가 완료 된다.

저택 가운데에는 마법사가 한 명 고통받고 있다. 쪽지를 읽어보면 누군가와 자신의 영혼을 대가로 존재하는 모든 마법에 대한 깨우침을 얻게 되는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마법사도 올지어드 폰 에버렉처럼 "리비아에서 한밤중에 태양이 뜨면 빚을 갚겠다"라 하여 대가 청산을 회피하려고 했다. 그러나 닐프가드의 북부 침공 후 점령 당한 리비아에서 닐프가드의 검은 태양 국기가 성곽 높이 걸린 그날 밤 계약이 이행되고 말았다.

이 마법사에게 가면 '야망의 대가' 라는 퍼즐이 하나 진행되고 퍼즐이 끝나면 마법사는 사망하며 보물 상자 하나를 먹을 수 있다.


3.3. 궨트: 더 위쳐 카드 게임[편집]



아, 안녕하신가요.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아뇨, 당신은 절 모릅니다. 하지만 전 당신을 알고 있죠.

당신의 가장 깊고 어두운 욕망까지 말입니다.

(탁자 위의 보물을 보며)이걸 보세요. 이 모든 게 당신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서명만 하면 됩니다. 표시만 하세요. 그러면 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으니...[18]

아,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다른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들과 싸워 나가야 할 거예요.


게임의 성격상 직접 등장하는 일은 없으나 2018년 2월 28일에 추가된 아레나 모드의 트레일러에서 그 존재감을 과시한다. 본인의 테마 음악이 깔리며 플레이어의 욕망을 부추기는 모습이 일품. 더 위쳐 본편에서 묘사된 바에 의하면 궨트는 단순한 카드 게임이 아니라 세계관 내에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됐고, 희귀 카드 때문에 사람이 죽어나갈 정도니 그러한 궨트의 성격과 상대의 욕망을 일그러진 방식으로 이루어준 후 영혼을 대가로 받아가는 군터 오딤이라는 캐릭터가 맞물려 대호평을 받았다.

궨트: 더 위쳐 카드 게임의 5번째 확장팩인 "마스터 미러"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 확장팩에는 마를렌과 같이 군터 오딤에게 운명을 지배당한 인물들이 여럿 카드로 등장하며, 군터 오딤은 "마스터 미러"라는 전설 카드로 등장하였다. 이와 같이 하츠 오브 스톤 확장팩의 엔딩 장소인 릴바니 사원 또한 게임 보드판으로 재해석되어 출시되었으며 여담으로 이 보드판에서 마스터 미라 카드를 내면 보드판의 쌓여있던 모래가 전부 사라지는 이스터 에그가 있다.

4. 능력[편집]


세계관 최강자라고 불려도 부족함이 없을 수준의 강력한 권능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출연은 고작 위쳐 3 하나지만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였는데 그의 능력은 다음과 같다.

  • 원하는 장소에 나타나거나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19]
  • 한 사람을 불멸자로 만들고 본질적인 성격을 바꿔버렸다.
  • 선박이 난파될 정도로 강력한 폭풍우를 일으켰다.
  • 인파 속에서 원하는 사람에게만 보일수/들릴수 있게 할수있다.
  • 세계 최고 수준의 마법사들도 지울 수 없는 낙인을 새겼다.
  • 물리적 실체가 없는 영혼에 엄청난 고통을 가했다.
  • 시간을 멈췄다. 그러는 와중에 자신과 대화를 나눌 대상은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했다.
  • 다른 사람의 꿈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작했다.
  • 자신이 말하는 내용대로 되도록 저주를 걸었다.
    • 원 밖으로 나가면 죽게 되는 저주.
    • 반점 망령으로 변하고 어떤 숟가락으로도 식사를 할 수 없게 되는 저주.
  • 허공을 걸었다.
  • 한 사람을 자신이 만든 다른 세계로 보냈다. 그 세계에 있는 물건을 원래 세계로 가지고 올 수도 있다.
  • 사람의 영혼을 빼앗을 수 있다.
  •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 수 있다.
  • 또 다른 차원 세계를 만들 수 있다.[20]
  • 소환수를 소환할 수 있다.[21]
  • 죽음을 초월하였다.[22]

능력만 총집합시켜봐도 시간 조작[23], 물질 조작, 현실 조작, 기후 조작[24], 생명체 창조[25], 차원 창조, 불멸[26], 영혼 조작[27], 저주[28], 소원 들어주기[29], 비행[30], 순간이동, 꿈 조작, 인지능력 조작[31], 시공간 초월[32] 등이 있다.

군터 오딤이 일으킨 일들에는 일관성이 없다. 그의 능력 범위가 헤아릴 수 없이 방대하거나, 혹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현실에 일으키는 것 자체가 능력일 수 있다. 정말 무서운 것은 특별한 의식 같은 것 없이 너무나도 간단하게 저런 일들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사과를 씹으면서도 일으킬 수 있고, 시간을 멈추거나 다른 세계로 보내는 정도의 일도 손뼉을 치는 간단한 동작으로 일으킨다. 한 인간을 불멸자로 만드는 것 정도만 여러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위처의 세계관에서 마법은 혼돈과 질서를 맞바꾸는 힘이며 어떤 의식이나 마법을 할 경우 그에 따른 댓가가 따른다는 설정이 있는데. 예로 키이라 메츠가 말을 만들려고했을때 썼던 매개체는 쥐였으며, 마법사들은 이 매개체들을 가지고 다니거나 안된다면 자신의 체력 혹은 정신력을 댓가로 소모하는데 군터 오딤이 만들어내는 것은 이미 마법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을 아득히 넘어섰으며 마법이라고 의심하는 게롤트에게도 그런 애들 장난과 비교 말라며 불쾌해했다.

위쳐 세계의 마법은 결코 약한 힘이 아니다. 트리스 메리골드가 마법으로 하늘에서 불덩이가 쏟아져 내리게 해서 와일드 헌트 군단을 쓸어버렸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 마법을 애들 장난 취급하고 시간을 굉장한 장난감이라고 말하는 등 괴수와 돌연변이가 넘쳐나는 위쳐 세계관에서도 군터 오딤은 굉장히 이질적이고 강대한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유일하게 버거워 한 일은 한 사람을 불사신으로 만드는 것으로 다른 존재의 힘을 빌렸다고 한다.

그러나 군터 오딤은 어떤 규칙에 종속되어 있음은 분명하다. 군터 오딤은 올지어드와의 계약에서 게롤트를 도와줄 수는 있어도 일은 게롤트가 직접 해야한다고 말하며,[33] 특히 시리의 행방에 대해서는 '자신조차 간섭할 수 없는 영역에 있다(I cannot meddle with.)'면서 자신의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 게롤트가 영혼을 건 내기에서 승리했을 경우 군터 오딤은 살벌한 말을 내뱉지만 결국 게롤트에게서 강제로 추방당한다.

5. 사실은 게롤트가 시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운 1등 공신[편집]


앞서 군터 오딤은 게롤트가 예니퍼의 행방에 대해 물어볼 때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그를 도와준 바 있다. 많은 플레이어들은 그것으로 위쳐3 본편에서 군터 오딤의 역할은 끝났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위쳐 시리즈의 골수팬이자 게임판의 숨겨진 요소들을 찾는 '당신이 위쳐 3에서 놓친 디테일들' 동영상으로 유명한 유튜버 xLetalis는 본편에서 게롤트가 시리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사실 이 작자가 돕고 있었다는 가설을 제기한다. 제작진의 공인이 없는 만큼 단순한 팬 이론일 뿐이지만 CDPR이 위쳐 3에 정말 쓸데없는 곳까지 신경써서 만들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

먼저, 본편에서 시리의 위치를 게롤트에게 알려주어 부녀가 재회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은 아발라크다. 그러나 아발라크는 저주로 인해 괴생명체인 우마의 몸으로 변하여 스켈리게를 배회하고 있었고, 힌다르 부족의 족장 도나르 안 힌다르가 이를 발견하고 한 상인에게 팔아 넘기게 된다. 상인에 대한 것은 자세히 묘사하지 않지만, 그의 대사를 들어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게롤트: 녀석을 팔았다구요? 제가 제대로 들은 건가요?

You sold him? Did I hear right?

도나르: 그래, 팔았지. 그 상인은 때때로 여기 오거든. 외뿔고래 뿔을 사서 계집들을 위한 귀걸이 같은 장신품을 만들더군.

Aye, I sold'im. This merchant comes here from time to time. Buys narwhal horns off us. Uses them to make earrings and other such baubles for the wenches.


'종종 들른다'는 다른 표현도 많은데 굳이 time, 즉 시간이 들어가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리고 군터 오딤의 취미가 무엇인가? 바로 시간을 가지고 노는 것이다. 하츠 오브 스톤에서 시간을 멈춘 후 게롤트와의 대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시간이란 참으로 멋진 장난감이죠(Time is a marvelous plaything).


정리하자면 스켈리게를 방황하던 우마는 도나르 안 히다르에게 발견되어 어떤 상인에게 팔렸고, 이 상인은 노비그라드로 넘어와 벨렌에서 피의 남작과 카드 게임을 하다가 져서 우마를 넘기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도나르와 피의 남작의 대사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상인'이 군터 오딤이라는 증거는 무엇일까?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각 지역을 여행하며 물건을 파는 상인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칭하는 상인은 일반적인 상인이 아닐 것이다. 군터 오딤 역시 스스로를 상인이라 부르기 때문이다. 본편 극초반에 백색 과수원에서 군터 오딤이 예니퍼를 찾던 게롤트와 처음 만났을 때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했다.

한 때는 거울을 파는 상인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저를 마스터 미러, 혹은 거울의 남자라고 부르더군요.

Ah, once a merchant of mirrors. The madding crowd dubbed me Master Mirror, or the Man of Glass.


또한, 하츠 오브 스톤 초반에 오피에르 함선에 갇혀있는 게롤트를 찾아갔을 때에도 스스로를 상인이라 칭하는 대사가 있다.

게롤트: 그래. 공짜로 뭘 얻을 수는 없겠지.

Right. Can't possibly get something for nothing.

군터 오딤: 물론이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전 상인이니까요. 그래서, 제 도움을 원하십니까?

Indeed. When all's said and done I am a merchant. So, do you want my help?


안개의 섬에서 시리와 재회한 후 보트를 타고 자기들끼리 도망가는 드워프들을 기억하는가? 이 드워프들은 후에 '끝이 있으면, 시작도 있다' 퀘스트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이들과의 대화를 들어보면 군터 오딤과 거래한 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34]

어, 우리가 안 가지고 있는데. 사간 사람이 있거든. 거우리 씨였나? 웃긴 이름이지만, 돈은 많이 주더군.

Uh, we don't have it. Found a buyer. Mr. Mirrory, was it? Funny name, paid good coin, though.


그리고 군터 오딤이 등장하면 게롤트의 근처에 있는 누군가가 반드시 악마(Devil)를 언급한다.
첫 번째로 위의 대화가 끝난 후 게롤트의 옆방에 갇혀 있던 인물과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렇다.

옆방 수감자: 누구랑 얘기하나?

Who you gabbin' with?

게롤트: 아무도... 나 혼자 얘기했어.

Wi... No one.

옆방 수감자: 하여튼 배는 질색이야. 요만큼도 싫어. 악랄하게 흔들리잖아. 뱃속이 다 뒤틀린다니까.

Ah, never liked boat. Not one bit. They heave like devils, make me stomach churn.


두 번째로 피의 남작이 우마를 상인과의 카드 게임에서 얻게 된 경위를 설명할 때에도 언급된다.

그 날은 카드 운이 좋았지. 악랄하게 판을 계속 하면서 놈들을 벗겨먹었거든. 한 상인이 특히 진지했다네. 자기가 스켈리게에서 가져온 모든 걸 걸겠다고 하더군. 한 판만 더 하자고 하도 조르길래, 해줬지.

Cards were kind that day. Had one devilish hand after another, robbed the whoresons blind. One fellow, a merchant, took it especially hard. He'd gambled away everything he'd brought from Skellige. Wanted terribly to play another hand, so I agreed.


마지막으로 본편을 클리어하기 전 하츠 오브 스톤의 결말을 보게되면 군터 오딤은 이미 시리에 대해 알고 있으며 비록 자신의 힘으로는 그녀를 어쩌지 못하지만 게롤트가 반드시 찾을 것만은 확신한다. 하츠 오브 스톤에서 묘사된 바로는 게롤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본편 초반에도 예니퍼를 찾도록 도와준 것이 바로 군터 오딤이다. 시공간을 자유롭게 갖고 놀 정도로 전지전능한 그가 이미 정해진 운명을 좀 더 순탄하게 흘러가도록 게롤트를 도와줬다고 해도 크게 이상할 것은 없는 것이다.


6. 여담[편집]


그 시대에 흔하디 흔하게 널린 상인이나 농부같은 허름한 복장에 필부에 가까운 어디서나 볼법한 평범한 인상과 정반대격의 극악한 본성, 시종일관 여유 넘치는 모습과 그를 뒷받침하는 전능에 가까운 힘이 맞물려 위쳐 시리즈에서 사람들의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남은 악역으로 평가받는다. 본편의 에레딘처럼 스테레오 타입의 위압적인 보스 이미지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 위쳐 시리즈에서 거의 모든 적들은 구체적인 정체와 약점 같은 것이 전부 파헤쳐져 처치되는데, 군터 오딤은 처치할 수도 없을 뿐더러 그 정체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알아내지 못한다.

군터 오딤의 영문 이름 Gaunter O'Dimm의 머릿글자를 가져오면 그의 이름은 G.O.D.가 된다. 또한 그의 이명이기도 한 거울이 물체가 반대로 뒤집힌 모습을 비춘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의 정체가 신에 반대되는 존재인 악마라는 암시인 셈.

모티브는 위쳐 시리즈의 본고장인 폴란드의 민담인 판 트파르도프스키(Pan Twardowski)와 스티븐 킹의 소설에 등장하는 랜들 플랙으로 추정된다. 그외에 파우스트 전설의 메피스토펠레스와도 상당한 유사성이 있다.[35] 트파르도프스키는 엄청난 지식과 마법의 힘을 얻기 위해 자기 영혼을 걸고 악마와 거래했고, 자신이 평생 갈 일도 없는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빚을 갚겠다고 했다. 나중에 트파르도프스키는 어떤 주막에서 악마랑 만나게 되자 계약 위반이라고 따졌지만 그 주막의 이름이 다름아닌 로마였다. 결국 트파르도프스키는 영혼을 뺏기지만, 마지막 순간 어린시절 들었던 찬송가를 부른 덕분에 신에게 구원받아 악마는 쫓겨나고, 악마에게 영혼을 판 죗값으로 트파르도프스키는 최후의 날까지 달에서 세상을 지켜봐야 하는 벌을 받게 된다. 올지어드와 달 위에서 만난다는 계약 내용은 트파르도프스키의 최후를 재해석 한 것.

또한 유럽의 유명한 전설인 교차로에서 특수한 주문을 걸면 나타나서 소원을 들어주고 대가로 영혼을 받는다는 '교차로의 악마' 이야기 역시 모티브인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인게임에서도 군터 오딤은 교차로에서 게롤트와 재회하기 때문.[36]

영어 원문에서도 말투가 굉장히 정중하다. 그래서 한국어 번역에서는 존댓말 캐릭터로 표현되었다. 일본어 더빙판에서는 반말 캐릭터가 되어 캐릭터성이 다소 희석되었다.[37]

의외로 시리가 있는 공간에 대해서 자신이 간섭할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공간을 엘프들은 드나들고 있다.

그를 상징하는 선율은 하츠 오브 스톤의 여러 OST에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 Hearts Of Stone (하츠 오브 스톤 메인 테마)

  • Whatsover A Man Sweth

  • A Gifted Man Brings Gifts Gal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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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훗날 사이버펑크 2077에서 세바스티안 "파드레" 이바라를 맡는다.[2] 게임을 플레이하면 플레이 할 수록 곱씹어 보았을 때 이상한 장면이다. 위쳐3은 작은 행동과 상황 조차도 강박으로 느껴질 정도로 세세하게 묘사하는데,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휑하니 사라져 있는 것은 그동안 의 경험과 대조해 보았을 때 굉장히 어색한 부분이다.[3] 이게 엄청난 것이, 게롤트는 강화 수술의 영향으로 감정이 절제되어 공포를 쉽게 느끼지 못하는 위쳐다. 소설판에서도 스트리가에 목이 깊게 베이고, 넥커 무리를 상대로 처절하게 싸우고, 능력이 버프된 게임판에서도 그리핀, 골렘, 레셴 등 온갖 규격 외의 괴물들을 상대로 싸우면서도 PTSD를 느끼지 않은 게롤트를 악몽을 꾸게 할 정도로 정신적 충격을 준 것.[4] 딱히 게롤트에게 시비를 털려는 것은 아니고 그냥 같이 마시자며 들러 붙었다.[5] 이 행동은 게롤트에게 자기를 방해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일종의 경고였다. 나중에 올지어드의 영혼을 가져가려 하는 오딤을 게롤트가 막으면 오딤은 이 취객이 어떻게 됐는지 잊었느냐고 게롤트를 위협한다.[6] 정확히는 군터 오딤에 대한 지식이 적혀 있는 고대 스크롤(ancient scroll)을 읽다가 눈이 멀었는데, 깨알같은 엘더 스크롤의 패러디이다. 엘더 스크롤을 읽을 의도가 있고 이를 이해할 지식은 있는 사람이 준비 없이 스크롤을 읽을 경우 스크롤이 지식은 알려주지만 그 대가로 눈이 멀게 된다는 설정을 패러디했다.동영상[7] 이 또한 정확히는 군터 오딤이 찾아와서 "원 안에서는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바꿔 말하면 이 원을 벗어나면 죽는다는 뜻. 셰익슬록 교수는 이것을 그다운 "되갚음"이라고 말하며 그 뜻을 알아차렸다.[8] 참고로 샤니와의 이벤트 중 샤니가 '달까지 노를 저어 줘요.' 라는 말을 하는 장면에서 수면에 달이 비치는데 이후 이벤트의 물과도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한 장면이다.[9] 이 점 때문에 뉴 게임 플러스를 할 걸 대비하여 1회차 때는 안장을 2회차 때는 올지어드를 살리는 선택을 하여 보상을 받는 걸 추천한다.[10] 본래는 5천 크라운이었으나 4.0 패치 이후 1만 크라운으로 늘어났다.[11] 투생에 가서 두루미 요새에서 잔챙이들만 소탕하고 무기 주워서 그랜드마스터 대장장이에게 팔아넘기는 것만 몇 번 반복하면 10만 크라운도 우습게 수중에 들어온다. 고작 1만 크라운 얻자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아이템들을 포기하는 건 어리석인 선택.[12] 메인퀘스트 놔두고 옆길로 새기 좋은 위쳐 3의 특성상, 블러드 앤 와인을 더 먼저 진척시켜서 레벨링을 했거나 자본과 변이인자 등이 충분한 상태로 뉴 게임 플러스를 이어서 했을 경우에도 별 무리없이 볼 수 있다.[13] 이건 마치 올지어드를 데리고 온 것에 대한 보상을 주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게롤트가 새로운 소원을 빌게끔 하는 하나의 술책인 셈이다. 자세히 따지고 보면 올지어드의 소원을 들어주고 데리고 오라는 것은 게롤트를 오피에리에게서 구해준 대가로 군터 오딤이 요구한 것이고, 게롤트는 자신의 소원에 대한 빚을 갚기 위해 올지어드의 소원을 들어주고 데리고 온 것이다. 마지막의 보상은 자신의 일을 잘 수행한 보상을 주는 것 같지만 새 소원을 군터 오딤에게 비는 것이나 다름없고, 그렇기에 아무 소원도 빌지 않았을 때는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소원을 빌지 않았으니 상환을 요구할 수도 없기 때문.[14] 주어진 시간이 모두 지나가면 군터 오딤이 게롤트 뒤에서 나타나 게임 오버라고 말하며 진짜로 게롤트의 영혼을 가져간다.#[15] 다만, 처음 발견하는 거울은 거울이 아닌 바닥을 무너뜨려서 저지하는데, 타이밍을 잘 맞춰서 점프하면 바닥이 무너지는걸 극복하고 거울에 도달할 수 있다. 애초에 근처에도 못가게 설정해 놓은 거울이라 그런지 이 경우 접근해도 거울이 깨지진 않지만, 정답처리는 당연히 안 된다.[16] 간혹 아드로 부숴도 물이 흘러나오지 않는 버그가 발생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꼼짝없이 다시 불러오기를 해야 한다.[17] 다른 거울들은 대놓고 보이는 위치에 있지만 한 거울이 은근히 숨겨져 있는데, 벽에 금이 간 사원 왼쪽의 공간으로 가서 깨진 계단 위를 올라가면 된다.[18] 이 때 잠깐이지만 본래의 얼굴이 드러나는데 주위가 흔들리는 듯한 연출과 함께 미소를 지을 때까지 잠깐이나마 본래 모습이 되었다가 다시 평소 인상 좋은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실로 압권인 연출을 보인다.[19] 손으로 마법진을 그려 포탈을 여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정말 순간이동을 한다.[20] 마지막 내기의 장면을 보면 그냥 손바닥을 따닥 치는걸로 간단하게 해버린다[21] 마지막 내기를 할때 그 차원에 있는 괴물들이 환영일줄 알았으나 실제로 게롤트를 죽일 수 있는 괴물들이였다[22] 셰이슬록은 다른 차원으로 잠시 추방할 수 있을 뿐 반드시 돌아오며 죽이는건 있을수도 없는 일이라 단언하였다. 그건 세상에 있는 악의 본질을 죽인다는건데 말도 안된다고.[23] 시간을 멈추는 시간에 제한이 없으며 간단한 손뼉 치기만으로도 시간 자체를 조작하는것이 가능하다. 참고로 그 멈추진 시간 속에서 자신은 멀쩡하게 움직이는것이 가능하며 자신과 대화할 상대방의 시간만 골라서 정지시키지 않는 완벽한 컨트롤을 선보였다.[24] 거대한 폭풍우를 창조해냈다.[25] 작중에서 등장하는 그림자 괴물들이 이 양반 작품이다.[26] 악 그 자체를 의미하는 존재이기에 쓰러트리거나 죽인다는 개념은 오딤앞에서 의미가 없다고 한다.[27] 극도의 고통을 주거나 아예 소멸시키기도 했다.[28] 오직 오딤만이 풀수 있다.[29] 교묘하게 엿을 먹이기는 하지만 상대방을 불사신으로 만들어준적도 있다. 심지어 신의 지식을 바라던 마법사에게는 정말로 신의 무한한 지식을 주어서 미치게 만들었다.[30] 후반부에서 공중을 계단마냥 걸으며 내려오는 장면이 있다.[31] 처음 배에 갇혀있던 게롤트에게 나타났을때도 게롤트 옆의 죄수는 게롤트 혼자 떠드는걸로 알고있었다. 게다가 나중에 술집에 들렸을 때에도 테이블에 이상한 자세로 앉아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군터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32] 미래와 과거의 모든 일들을 알고 있다고 한다.[33] 왜냐하면 올지어드의 계약 내용을 보면 군터 오딤의 대리인이 소원을 들어줘야 한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34] 해당 드워프들은 백색과수원의 닐프가드 주둔군에서 5시 방향의 힘의 원천 근처에서 찾을 수 있다. 위쳐엔딩에서만 볼 수 있으며 르다니아의 통치권 향방이 어떻게 되든 등장은 한다.[35] 특히 랜들 플랙은 1권에서 자신을 '월터 오딤'이라고 칭하기도 하며 악의 화신이라는 점과 초자연적인 힘을 자유자재로 부린다는 점도 유사하다.[36] 사실 이런 '소원을 들어주고 대가를 받아가는' 악마의 이야기는 유럽 문화권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파우스트메피스토펠레스 역시 비슷한 유형의 악마로, 이런 보편적인 설화들에서 다수 모티브를 따 왔다고 보면 될 듯.[37] 원문 말투의 경우 서양 문화권에서 묘사되는 말장난으로 사람을 현혹하는 악마 혹은 변호사와 같은 정중함으로 가장한 말투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