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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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귀상어는 흉상어목 귀상어과에 속하는 상어이다. 머리 모양이 망치처럼 생겨서 영어로는 Hammerhead 또는 해머해드 샤크로 불린다. 이와 동일하게 머리 모양에서 유래된 이름인 망치상어로도 불린다.
세계적으로 10종이 분포하며 기묘한 머리 모양이 인상적인 상어로서 보통 1.8m에 70kg, 큰 것은 5m에 400kg까지 성장한다.
2. 특징[편집]
종류가 은근히 많기 때문인지 크기가 매우 다양한데, 사람 키에도 못 미치는 크기의 귀상어가 있는가 하면, 3m 이상 6m 이하의 대형종도 있는 등 체중과 몸길이가 들쑥날쑥하고 천차만별이다.
망치같이 생긴 머리 양 끝에 눈이 달린 독특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데, 특이하게 생긴 머리가 '고성능 센서'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귀상어의 머리는 수온, 수압 등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특히 '로렌치니 기관'이 저 넓은 머리통에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 생체 전자기장을 다른 상어보다 더욱 쉽고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다. 대부분의 상어가 로렌치니 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귀상어의 경우는 이것이 더 넓은 면적에 동일한 밀도로 분포해있기 때문에[1] 더욱 정확한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덕분에 모래 속에 숨어있는 물고기도 찾아 먹을 수 있다. 일종의 레이더와 같은 것으로, 물 속에 있는 다른 생물의 생체전기를 정확히 감지해낼 정도로 다른 동물들의 눈에 맞먹는다. 이에 더해 눈의 위치 덕분에 상하로 무려 360도에 이르는 시야를 가지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상어가 뒤를 보지 못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이점이다. 다만 일반적인 육식동물과 달리 입체시는 가지기 힘들다.[2]
특이한 머리 모양 때문에 물의 저항을 다른 상어 보다 더 많이 받을 것 같지만 오히려 이런 모양 덕에 방향 전환 시에 에너지도 덜 들고 속도도 빠르다.
뇌가 매우 발달해 있는데, 특히 운동신경을 담당하는 부분이 두드러진다. 이 때문인지 귀상어는 다른 상어류에 비해 탁월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다. 빠른 속도로 헤엄치거나 민첩하게 방향전환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능도 또한 뛰어나다.
상어 중에서도 사회성이 뛰어나고, 무리짓기를 좋아하는 상어로써 낮에는 많게는 100여마리 이상 모여 살다 밤에 헤어져 사냥을 다닌다고 한다. 짝짓기 계절엔 300마리 정도나 무리를 짓기도 한다. 유일하게 큰귀상어만은 무리를 짓지 않고 단독 생활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규모 무리의 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고, 개체 수는 샥스핀과 돔배기의 남획으로 줄어들고 있다.
또한 특이하게도 귀상어의 종 중 하나인 보닛헤드귀상어(Bonnethead shark)의 경우에는 해초를 먹고 소화시킬 수 있는 잡식성 상어이다. 이 상어의 위장에서 해초가 많이 나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상어 중에선 유일한 잡식성 상어인 셈이다.##
또한 귀상어의 처녀생식 사례가 보고되었다. 드물지만 가끔씩 단성 생식을 하는 종이다.
3. 위험성과 인명 피해?[편집]
우스꽝스런 겉모습과는 달리 집단 사냥을 즐기는 등 성질이 꽤 사납기 때문에 사람을 자주 공격하기로 유명한 상어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러한 글들이나 사건들은 상당히 부풀려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귀상어는 단 한 번도 사람을 죽인 것이 보고되지 않은 상어이다. 귀상어에 공격받은 건수는 30여 건에 불과하며, 건드리지 않았는데 그마저도 먼저 공격을 한 사례는 한두 건 남짓이며, 사람이 중상을 입은 건수는 없다. 모래뱀상어의 경우도 사나워보이는 외모로 위험한 상어로 오인받은 적이 있는데, 얘는 생긴 것에 비해 성격이 온순한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을 죽인 적이라도 있다. 반면 귀상어는 인간한테 위험한 종은 9종 중 3종(귀상어, 홍살귀상어, 큰귀상어)인데, 공격적이라는 이들조차 큰 부상을 입힌 적은 있을 지언정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낸 적이 없다. 세 종을 제외한 나머지 귀상어들은 함께 스쿠버다이빙도 즐길 수 있을 정도이며, 철저하게 주의만 기울이면 저 세 종도 관찰하는 데는 그다지 무리가 없다.
오히려 대다수의 귀상어들이 샥스핀으로 인간에게 잡아먹히는 실정이다. 인간에게 부상을 입히는 것은 사실이기에 식인 상어라고 불리나 백상아리, 황소상어, 장완흉상어, 뱀상어에 비하면 일부러 혹은 적극적으로 사람을 공격하는 종은 아니다.[3] 다만 단독으로 있을 때는 별로 무리가 없지만, 십중팔구 무리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불쌍하게도 환도상어와 함께 상어 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상어라고 한다. 샥스핀, 돔배기는 이 상어로 만든 것이 제일 맛있고 담백하며 제일 비싸다고 한다. 경상도뿐만 아니라, 상어를 식용하는 지역에서는 다 같은 취급이다. <현산어보를 찾아서>에 따르면, 흑산도 주민들에게 귀상어는 무섭기는커녕 맛있고 순한 상어라고. 확실히 백상아리, 황소상어, 장완흉상어나 청상아리 같이 자극을 하지 않았는데도 적극적으로 사람을 공격하는 종은 아니다. 이렇게 본다면 분명히 순한 상어가 맞다. 다만 그렇다고 만일 바다에서 보게 될 경우 일부러 자극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자.[4]
상어의 최대 천적은 같은 상어라고들 하지만, 상어를 전멸 직전 수준까지 마구잡이로 잡아대는 진짜 최대 천적은 역시나 인간이다. 덕분에 귀상어 종류 중 가장 위험하고 덩치가 큰 큰귀상어는 멸종위기종이다. 샥스핀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면 고래고기랑 비슷한 수준으로 상어고기를 먹는 이들과 반대파들의 주장이 상반되지만, 매해 학살되는 상어 수가 확실히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천적이라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4. 종류[편집]
- 귀상어속(Sphyrna)
- 날개귀상어속(Eusphyra)
- 날개귀상어(E. blochii)
5. 대중매체[편집]
Warhammer 40,000의 타우 종족 탱크 중 하나의 이름이기도 하며 카우보이 비밥에 등장하는 제트 블랙의 해머헤드는 바로 이 귀상어를 뜻하는 영어단어.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전투순양함 역시 함수를 귀상어 머리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스파이더맨에 해머헤드란 빌런이 나온다. 다만 귀상어를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해머헤드. 박치기가 끝장나는 돌머리다. 머리가 돌로 되어 있는건 아니고 두개골이 아다만티움이다.
옛날 아동용 교육게임인 프레디 피쉬 시리즈에는 망치상어와 톱상어가 건축업자로 등장하는데 머리가 진짜로 망치와 톱이다. 못을 박기 위해 귀상어가 못에 박치기를 하려는데 계속 빗나가자 보다못한 톱상어가 귀상어를 직접 잡고 휘두르는 모습이 개그.
열혈최강 고자우라에 나오는 기계화수인 레드쿠버는 잠수함을 소재로 했지만, 외형은 귀상어를 연상시킨다.
록맨 X6의 8보스 메탈샤크 플레이어는 귀상어를 모티브로 한 로봇이다.
포켓몬스터인 한카리아스의 외견이 이 녀석을 모티브로 한 걸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땅상어가 모티브다.
원피스의 신 어인 해적단 간부 도슨이 귀상어를 기반으로 한 어인이고, 빅 맘 해적단의 샬롯 프랄리네는 귀상어를 기반으로 한 인어다.
前 삼성 라이온즈 소속의 타자 정형식의 별명이기도 하다. 얼굴이 비슷하게 생겼다고.
슈퍼 마리오 3D 월드에서는 몸뚱상어가 모티브.
리스타 더 슈팅스타에서 등장하는 2번째 스테이지 보스는 아예 생긴 것이 귀상어. 망치 상어라는 이명 때문인지, 이를 이용하여 벽을 치기도 한다(그리고 위에서는 돌이 떨어진다).
백수전대 가오레인저의 등장 메카 중 하나인 가오 헌터의 한쪽 팔을 담당하는 가오 해머헤드의 모티브가 바로 이녀석.
천장전대 고세이저의 고세이 헤더의 시익 브라더의 하나인 해머 샤크 헤더의 모티브다.
조이드의 해머헤드 또한 귀상어가 모티브. 공화국의 해상권을 장악하는 상어형태의 잠수함이라는 설정.
몬스터길들이기의 습지의 보스 귀보고가 모티브.
초대 다라이어스의 6면 보스인 IRON HAMMER가 이 생물을 모티브로 하였다.
나이트런의 영식 데이워커의 군단이 탑승하고 있는 400M급 하이코스트 괴수전함 귀상어의 모티브도 귀상어.
파이널 판타지 XV의 시드 소피아와 시드니 오룸이 운영하는 주유소 겸 카센터 해머헤드도 여기서 따 왔다. 주유소 지붕을 보라.
헝그리 샤크 에볼루션에서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로 나온다. 이후 후속작인 헝그리 샤크 월드에서는 넓적귀상어와 큰귀상어가 등장하지만 '넓적귀상어' 라는 이름의 귀상어는 실제로 없고[5], 큰귀상어는 대귀상어라는 명칭으로 오역 되었다.
넥서스 5의 코드네임이 바로 이 생물이다.
미국의 저예산 TV용 몬스터 호러 영화중에 귀상어와 인간을 합친 괴수인간이 나오는 '해머해드'라는 작품이 있다. 기본이 인간이다 보니 상어를 모티브로 한 괴물임에도 육상에서 사람 습격한다는 점이 깨는 부분.
동물의 숲 시리즈에선 지느러미가 수면위로 튀어나온 물고기중 하나로 나온다. 팔면 8000벨이다.
니모를 찾아서에서도 앵커라는 귀상어 캐릭터가 등장한다.
Depth에서 플레이 가능한 상어로 나온다.
ABZÛ에서는 홍살귀상어, 큰귀상어, 보닛헤드의 3종이 등장. 홍살귀상어와 보닛헤드는 챕터 3에서, 큰귀상어는 챕터 2와 마지막 챕터에서 등장한다.
메이플스토리2에서는 낚을 수 있는 물고기로 나온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서의 시드가 이 귀상어를 모티브로 했다.
철권 7의 요시미츠의 코스튬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외형은 귀상어지만 아이템 이름은 스트레인지 샤크 코스튬.
6. 여담[편집]
- 어떤 일본인이 재미로 한 횟집에서 귀상어 정식을 주문했다가 머리통이 통째로 같이 나오는 괴랄한 장면을 보고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
- 2023년 7월 1일 군위군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면서 대구광역시의 모양이 귀상어처럼 생기게 되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망치상어를 대구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삼자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14 17:02:44에 나무위키 귀상어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그래서 일반 상어보다 로렌치니 기관이 평균적으로 2배나 많다.[2] 어디까지나 다른 동물과 비교했을 때, 상어 중에서는 최상위권이다.[3] 오해와는 달리, 상어들은 적극적으로 사람을 사냥하지는 않는다. 상어 공격의 대부분은 "사람을 물개 등 다른 생명체로 오인해서 이뤄진다"는 가설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4] 애초에 이런 거대한 생물들은 공격의사가 없다고 해도 호기심 혹은 견제를 위해 가볍게 툭 친것 만으로도 인간에겐 큰 피해가 된다.[5] 귀상어(종)의 영문 명칭인 'Smooth hammerhead shark' 를 직역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