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오 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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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편집]
제138대 교황. 최초의 독일인 교황이다.
그레고리오 5세는 잘리어 왕조 출신으로서 케른텐 공작 오토 1세의 아들이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오토 1세의 증손자이며 로마 왕 오토 3세의 삼촌이라는 넘사벽 인맥을 바탕으로 24세라는 젊은 나이에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교황의 첫 업무는 자신의 조카인 오토 3세를 황제로 즉위시키는 것이었다.
한편, 로마 집정관 지위의 고위 인사인 크레센치오 2세를 포함한 로마의 귀족들은 교황이 친척 관계인 어린 황제 오토 3세의 뜻에 따라 선출되었다는 이유를 내세워 그레고리오 5세를 반대하고, 대신 피아첸차의 대주교 조반니 필라가토를 대립교황 요한 16세로 추대하는 반란을 일으켰다. 교황은 반란을 진압하고자 자신의 조카인 오토 3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삼촌의 요청을 받은 황제는 신성 로마 제국의 군대를 로마로 보내 곧바로 반란 세력을 진압했다. 대립교황 요한 16세는 도주했으며, 주동자 크레센치오 2세는 산탄젤로 성에 몸을 숨겼다. 황제의 군대는 대립교황을 쫓아 생포한 다음, 그의 코, 귀, 혀를 잘라내고 눈을 멀게 만든 후 오토 3세와 그레고리오 5세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 앞으로 끌고 가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하게 했다. 대립교황은 이후 독일 풀다에 위치한 수도원으로 보내져 그곳에서 1001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은둔 생활을 했다. 반면 크레센치오 2세는 산탄젤로 성에서 황제의 군대와 공방전을 벌이는 발악을 했지만 결국 성은 함락되었고, 생포된 크레센치오 2세는 성벽에 목이 매달리는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레고리오 5세는 그 어떠한 타살 정황 없이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요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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