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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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3. 해설
4. 창작물에서의 등장



1. 개요[편집]


어둠을 실체화한 요괴. 그늘, 그믐 등의 단어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이며, '어둠 속에 선 거대한 것'이라는 뜻으로 추측된다. 어둠을 상징하는 또다른 한국 요괴 어둑시니와도 비슷하다. 하지만, 사람을 놀래킨다는 묘사가 부각되는 일종의 '요정'에 가까운 어둑시니와 달리 그슨대는 사람을 직접적으로 살해하는 묘사가 부각되는 '악귀'에 가까운 존재라는 차이점이 있다.

고려시대의 수호신이자 민간에서 토착신으로 모셨단 헛소문이 퍼져있으나, 이는 애초에 어둑시니에서부터 생겨난 오해를 그슨대에게도 동일시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 그슨새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슨새는 독각귀(우산요괴)의 일종이므로, 그슨대와는 발음만 비슷할 뿐, 어둠을 상징하는 그슨대와 어둑시니와는 전혀 다른 카테고리에 속한다. 이런 오해 때문인지 국내에서 발간되는 한국의 요괴 및 설화 연관 서적들에서는 종종 두 존재를 엇갈라 서술하는 경위가 있다.

나, 황진이 (2002년 발간)
현재까지 최초 기고글은 발견하지 못했으나, 2002년 이전부터도 그슨대의 존재가 언급되고 있었다. 2002년에 발간된 나, 황진이를 비롯하여 2000~2003년 사이에 기고된 블로그에서는 그슨대와 어둑시니 간의 묘사의 차이가 전혀 없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그슨대가 어둑시니와 차별화 되면서 살이 붙여진것으로 보인다.

http://egloos.zum.com/lsm20418/v/3053366
현평효가 1985년에 저술한 제주도방언연구라는 책에서 그슨대는 컴컴한 밤 지사에 한없이 큰 형상으로 나타나서 사람을 해친다는 혹독한 사귀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 1993년 8월 28일자 제주신문에는 그슨대를 보았다는 사람의 기사가 실린 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목격자는 그슨대를 사람에게 저주를 내려 해치는 악귀라고 알고 있었다고 했다.
따라서 이미 2000년 이전부터 사람들은 그슨대라는 존재 자체를 사악한 악귀로 알고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최소한 아래 기재된 내용은 몰라도 그슨대라는 이름자체는 창작이 아닌것이 입증되었지만, 남자아이 형상의 그림자요괴라던가 가재를 좋아한다는 특성, 운몽선 설화 등의 구전요소는 그 출처가 불분명하다.

2. 설명[편집]


주로 시골에서 목격담이 나오는 귀신. 처음 나타날 때는 어두운 장소에서 남자아이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꼬신다. 희생자들은 어두운 길에 아이가 있는 모습을 보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 다가간다. 하지만, 다가가면 순식간에 그림자의 모습으로커져서 그 사람을 놀라게 만들거나, 그림자로 덮쳐서 죽여버리는 잔인함을 보인다.이때 무서운건 그림자 자체가 사람을 아예 삼켜 버린다는것이다.[1] 가랑이를 딱 벌려서 선 채로 등장하며, 가랑이 밑을 지난 사람은 병석에서 시름시름 앓다가 죽게 된다는 설도 있다.

그슨대의 능력은 우리나라의 토속요괴의 어둑시니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추측된다

조선시대의 운몽선 설화가 알려져있으나 사실인지는 미심쩍다. 그 내용은 무장이 길을 가다가 그슨대를 만났는데, 그슨대는 아무리 칼로 베어도 죽지 않았고, 점점 커지기만 했다. 결국엔 거대해진 그슨대가 장군을 집어 던져 죽여버렸다고 하는 이야기이다.

정석적인 조건부 불사신 요괴로서, 본래 모습인 그림자를 드러내면 물리공격으로는 퇴치할 수 없는 강적이다. 또, 공격 받을 때 마다 점점 거대해지므로, 퇴치법을 모르고 마냥 공격하면 결국 살해당한다. 그림자 괴물? 하지만 어둠이 없으면 힘을 쓰지 못하기에, 여럿이서 횃불을 들고 덤벼들어서 그림자의 본체를 없애버리면 퇴치할 수 있다.

또, 어째서인지 가재를 좋아하기에, 가재가 있다면 주고 도망가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3. 해설[편집]


기본적으로는 한국의 어둑시니, 일본의 뉴도처럼 어둠을 형상화한 요괴다. 하지만, 퇴치법은 뉴도나 어둑시니처럼 본질을 꿰뚫어보는 정신극복이 아니라, 빛이나 가재를 이용하는 직접적인 행동에 치중된다. 즉, 다른 어둠 요괴들에 비하면 그림자 몬스터로서의 속성이 부각된다.

어둑시니와 기원은 같지만 심리적 공포를 이겨낸다는 귀신철학적인 요소는 희석되었으며, 제물을 바치거나 횃불으로 쫓아낸다는 물질적인 해법이 강조되므로 몬스터에 가깝다고 한다.

물리공격을 받을수록 강해진다는 특이한 속성이 있다. 그래서 정신력이 강하면 퇴치할 수 있는 어둑시니와는 달리, 오히려 용감한 사람일수록 상대하기 어렵다. 당장에 조선시대 장수가 그슨대를 무기로 열심히 공격했다가, 오히려 더 강력하게 만들어서 살해당했다는 전승을 보자.

특이하게도 가재를 좋아한다. 이는, 어린아이들이 가재를 잡으러 개울에 갔다가 실종되는 것을 경계하여, 밤길에 대한 공포심을 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요괴라는 설이 있다. 단순히 가재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니, 그냥 정신수준이 어린아이일지도 모른다.

현대에는 밤에도 너무 밝아서 힘을 쓰지 못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북한에선 힘을 꽤나 쓰고 다닐지도 모른다. 통일되면 알아보도록 하자.


4. 창작물에서의 등장[편집]


직접적인 관련은 전혀 없으나, 동방 프로젝트에는 어둠을 상징하고, 식인을 하고,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루미아라는 캐릭터가 있다. 어찌 홍마향의 요괴들이 외국 요괴였다 했더니... 하지만 그냥 속성이 좀 겹친 것이라 볼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주인공을 먹으려고 하는 강철의 부하 요괴로 등장한다. 그림자가 되어 이동하며 인물을 공격하 거나 납치할 때 땅속 깊은 곳으로 빠지게 한다. 주인공의 조력자인 허미를 죽이고 또다른 주인공의 조력자인 이묵의 어두운 면을 찌르며 심기를 건드린다.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프롤로그부터 등장하는 것을 보아 꽤나 중요한 요괴일 듯하다. 흑발의 섹시한 외모 때문에 그슨대를 좋아하는 독자들도 많다


3.5권에서 홍칠성 중 하나로 나왔다. 이름은 금혜선이며, 전직 정부 요원이었다고 하며, 그 때문에 반신을 살해하는 데 쓰인 신살병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검성 파이란한테 한 번 살해당한 후 커져서 검성의 첫 번째 형태를 죽인다. 하지만 검성이 죽으면서 발동한 우주검에 만신창이가 되고, 그후 완전히 조각조각나서 살해당한다.

한국 창작물은 아니지만, 판다리아의 안개옥룡사의 네임드 전승지기 스톤스텝의 옛날 이야기 중 '야운골 이야기'에 나오는 그림자 괴물들이 거의 같은 모티브를 가진다고 한다. '의심'과 '불화'라는 두 괴물이 나오는데, 공격할수록 크고 세지고 무시하면 약해지고 작아진다.
주인공 진유하 중위의 혈맥에 들어 있는 우주군용 나노머신 시스템 이름을 '그슨대'라고 부른다는 설정이 있다. 모든 나노머신 이름이 그슨대가 아니라 진유하 중위 개체만 함선 이름처럼 그슨대라고 명명되어 있다. 정민영 중위의 나노머신 시스템은 어둑시니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한국의 초자연적 존재에서 이름을 따 와서 명명한 듯하다.

위자드 용사 비화의 3체인 반응 패시브로 그슨대를 강신하여 적을 공격한다. 여기서는 나무 요괴의 모습으로 나온다.

벨제붑의 공격에 맥을 못 추고 도망가기 전에 말뚝이가 불러냈다. 전작에서 비슷한 요괴인 어둑시니가 나왔는데, 어둑시니를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위험한 요괴"로 표현했고 그슨대를 "단순히 커질 뿐인 검은 덩어리"로 표현했다. 이러한 것을 볼 때 작가가 그슨대와 어둑시니를 반대로 알고 있다고 한다.
그슨대는 한때 아이들과 놀며 마을을 축복하던 신이었으나 점점 잊혀져가던 도중에 사람들이 공포의 대상으로 오인해서 변질되었다고도 한다

그슨대라는 이름의 한국 블랙메탈 밴드가 있다. MIDI[2]와 국악 샘플곡을 지나치게 짜집기했는 데다 밴드를 만들지 않고 혼자서 악기를 만지고 음향을 편집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악 파트와 블랙메탈 파트가 따로 놀 정도로 조화되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 메탈 팬덤 사이에서 두 번 다시 듣지 말아야 할 최악의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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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부러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고,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펑펑 울면서 사람들을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다.[2] 입장을 바꿔서 한국 아이돌 음악이 MIDI 음악과 다른 샘플곡을 짜집기한 음반을 냈다는 것이 들통나는 순간 소속사 및 소속 아이돌 가치가 추락하고 표절에 가까운 행위를 주도한 작곡가가 연예계 및 아이돌 업계에서 완전히 매장되어도 팬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을 판이며 이는 한국에서 비주류라 불리는 메탈 음악조차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