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성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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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저우시에서 우루무치시까지 40시간이나 걸린다는 설명에 실소하는 팀 퍼니스트. 두 도시간 직선 거리가 약 2,500km 정도인데, 이 정도면 비행기로도 3시간 30분 ~ 4시간은 가야 한다.[1]

1. 개요
2. 특징
3. 근성열차의 종류
4. 가상의 근성열차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그야말로 근성으로 달리는 열차. 이동 거리가 미친듯이 길거나 이동 시간이 엄청나게 긴 구간을 환승 없이 달리는 열차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철도 동호인들의 도전과제.[2]

영문판 위키백과관련 문서를 참조해도 좋다

미국캐나다, 호주선진국에서는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들이 관광 목적으로 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중국개발도상국에서도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이동 목적으로 장거리 열차를 이용하는 수요는 감소 추세이다. 그 유명한 시베리아 횡단철도칭짱철도도 열차를 타는 것 자체가 관광상품화된지 오래이다.

2. 특징[편집]


땅덩어리가 엄청나게 큰 러시아미국, 중국, 인도 등 이야 이러한 근성열차가 한둘이 아니니 굳이 말할 필요가 없지만, 상대적으로 땅덩어리가 작은 한국도 6시간을 넘기는 열차 편성이 종종 나온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장거리 근성열차 기록은 러시아 야로슬라브스키 역에서 북한 평양역까지 운행으로, 10,214km를 7일 20시간 25분에 주파한다. 물론, 이 글을 보고 있는 대부분 사람들은 국적 문제로 타보진 못하겠지만... 코로 평양랭면을 먹을 각오로 탄다고 해도 하산역에서 하차한 뒤 북한 입국심사를 해야 하는데 당연히 한국인들은 여기서 쳐내기 때문에 평양역까지 들어갈 수 없다. 요즘 평양랭면은 매운 다데기를 넣어서 더 매콤하다는데

생기는 이유로는 장거리 외에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 수 있다.
  • 단선: 근성열차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이다. 마주 보면서 오는 열차와 교행을 위해 중간역에서 정차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생기는 정차 시간의 손해, 속력이 0이 되었다가 다시 달리는 것이므로 속력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시간의 손해, 게다가 이런 단선은 아래 이유와 겹쳐서 정시에 운행되지 못함으로써 생기는 지연시간 때문에 엿가락 늘어지듯이 시간이 길어진다.
  • 선형이 나쁜 경우: 다시 말해서 선로 상태가 좋지 않아 열차가 낼 수 있는 최대 속력으로 달리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서부경전선을 들 수 있다.
  • 험난한 지형: 특히 강삭철도아예 승객 전원이 내린 후 열차를 한 대 한 대씩 끊은 다음 질질질 끌고 올라가야 한다. 승객은? 목표 지점까지 걸어간다. 이 때문에 90km에 불과한 함흥역 ~ 사수역 구간(장진선)이 6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무려 시속 15km이다.[3] 스위치백도 마찬가지로 열차가 뒤로 후진하므로 절대로 빨리 달릴 수 없다.
  • 구간 수요: 열차가 운행하는 구간 내에서의 단거리 이동 수요를 계산하고 운행. 사실 대부분의 근성열차들이 이런 구간 수요를 노리고 운행한다.
  • 우회: 시점에서 종점까지 가는데 우회를 하여 생기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익산에서 순천까지 갈 때 전라선 직통으로 1시간 반 정도 소요되지만, 2022년에 단축된 경전선 경유 무궁화호 1441, 1442를 이용하면 3시간 반이 소요되었다.

3. 근성열차의 종류[편집]




3.1. 대한민국[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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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북한[편집]


북한의 철도 환경 문서 참고. 그냥 모든 구간이 근성열차 구간이나 다름 없다. 기관사도 승객도 모두 힘들어하는

평양역 ~ 두만강역간 열차가 있는데, 두만강역을 출발해서 평양역에 도착하는 열차의 운행 시간이 무려 27시간 35분. 근데 이건 다이어를 지켰을 때 이야기고 저걸 실제로 타 본 러시아인의 여행기에 의하면 지연이 4시간 50분이었다. 지연을 고려했을 때 32시간 25분이 소요되고 운행 거리도 거의 900km다.

열악한 연료, 전력 사정으로 사실상 모든 노선이 근성열차라 봐도 무방하다. 2018년 남북 공동조사단에 의하면 저 것 보다 더 답 없는 것으로 보인다.

평양역에서 러시아 야로슬라브스키 역까지 운행하는 국제열차는 장장 10,175km를 환승 없이 달리는 세계 최장거리 근성열차이다.[4]

문재인 정부 시기 북한의 철도 환경이 낱낱이 드러난 바가 있다.


3.3. 아시아[편집]



3.3.1. 중국[편집]


국토 면적이 넓은데다 인구가 많다 보니 무시무시한 근성열차가 생기기 딱 좋다. 특히 동쪽 지역에서 청두시, 쿤밍시, 우루무치시로 가는 열차는 가볍게 40시간을 넘는다(...).

2006년, 티베트로 가는 칭짱철도가 완공되면서 라싸에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로 가는 직통열차가 생겼는데, 모두 4,000km를 넘는다. 2011년 철도부장이 리우즈쥔에서 셩광주로 바뀌면서 근성열차 수가 급속히 늘어났다. 2019년 1월 현재는 다음과 같다.
  • Z266 (라싸 - 광저우) 운행거리 4,980km, 운행시간 55시간 15분(2일 7시간 15분)
2006년부터 개통되었다. 라싸에서 광저우까지 직선거리는 남북으로 2,300km 남짓하지만, 해발 5,000m에 달하는 거대한 티베트 산맥이 있어, 시안을 거쳐 빙 돌아야 한다. 중국 대륙을 반원 모양으로 도는 셈. 최고시속 160km로 전력질주하는데도 시간이 저렇게 걸린다.
2016년 5월 15일에 신설되었다. 중국 철도 동호인들이 경악할 정도로 괴랄한 노선이다. 그 머디 먼 우루무치에서 남쪽으로 타이위안, 톈진까지 내려온 후, 돌연 북쪽으로 꺾어 하얼빈을 거쳐 치치하얼에 종착한다. 운행시간이 가장 긴 열차다.
  • T206 (이닝 - 상하이) 운행거리 4,742km, 운행시간 54시간 33분(2일 6시간 33분)
2014년 12월 10일에 신설되었다. 이닝이면 중국과 카자흐스탄 국경이다!
  • Z230 (선전 - 우루무치) 운행거리 4,666km, 운행시간 49시간 8분(2일 1시간 8분)
2016년 5월 15일에 신설되었다. 중앙아시아 제1 도시 우루무치에서 홍콩에 인접한 선전까지 움직인다.
  • K726 (쿤밍 - 하얼빈) 운행거리 4,605km, 운행시간 67시간 23분(2일 19시간 23분)
2017년 1월 5일에 신설되었다. 첫째날 밤에 출발하여 넷째날 오후에 도착하는 노선이다. 보통 열차라도 베이징에서 환승하면 43시간 만에 도착할 거리를, 느린 노선을 이용해 천천히 이동한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준 완행열차다. 중국 철도 동호인계에서는 예전 청량리 - 부산진간 통일호와 비슷한 취급. 다만 운임체계와 신호체계가 완행이지 정차역은 1461 기준 27개로 적은 편.
9시간도 안 걸린다고 이게 무슨 근성열차냐 하겠지만, 이거 정차역이 10개도 안 되는 350km/h짜리 고속열차다. 심지어 노선 개통 날짜가 2018년 12월이다. 이마저도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푸톈역까지만 운행했다가 2023년 1월 15일 재개통.

3.3.2. 일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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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베트남[편집]



3.3.3.1. 하노이 - 호찌민통일철도[편집]

하노이역에서 호찌민시 사이공역까지 1726km를 잇는 통일철도 노선. 전 구간 단선에 미터 궤간인데다 전쟁까지 치르면서 파괴된 부분을 겨우 복구해서 달리는 수준이다.

단선이니 마주 오는 열차를 비껴가기 위해 정차하면 운행시간은 늘어난다. 여기에 도심에서는 열차가 골목길을(!) 통과하는 바람에 선로에 오토바이나 가게 진열품이 버젓이 놓여져 있는데다 당연히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통과할 수 없다. 이를 감안하면 운행시간은 또 늘어난다. 따라서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평균 35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예사이다. 제일 빠른 열차는 SE3으로서 하노이역을 매일 23시에 출발하여 후에, 다낭, 냐짱 등에 정차한 후 종착역인 호치민 사이공 역에는 2일 후 새벽 5시에 도착한다. 소요시간은 30시간. 제일 느린 열차는 TN2열차로서 사이공 역을 매일 10:05에 출발하여 냐짱, 다낭, 훼, 닌빈 역에 정차한 후 종착역인 하노이역에는 2일 후 새벽 3시 5분에 도착한다. 소요시간은 41시간이다.

대부분 침대차가 편성되어 있지만, 그것도 미터 궤간이라서 그런지 내부는 일본의 침대특급에 비해 좁다. 거기다가 하드 베드는 상단, 중단, 하단까지 있어서 매우 불편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인내력 테스트에 안성맞춤인 정도이다. 베트남 국민들에게 소프트 베드나 하드 베드는 비싼 편이기 때문에[5] 대부분은 하드 시트#에 앉아 불편을 참아가는 일이 예사이다.[6] 이런 불편 때문에, 현지인들도 대부분 먼 곳에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더 값싼 항공편을 애용한다.

3.3.3.2. 하노이 - 라오까이간 철도[편집]

하노이역에서 중화인민공화국 국경에 접한 라오까이역까지 296km를 달린다. 앞서 하노이 - 호치민간 통일철도 구간에서 말했다시피 전 구간 단선에 미터 궤간이며 골목길을 통과하므로 속도가 떨어진다. 해당 블로그에 나온 것을 토대로 설명하자면 저녁 8시 40분에 출발한 열차가 다음날 아침 6시에 도착하므로 9시간 20분이 소요된다. 하노이역에서는 중국 베이징까지 달리는 열차가 출발하는데 이 열차를 탈 경우의 요구되는 근성은 안 봐도 비디오이다.

3.3.4. 인도[편집]


땅덩어리가 넓고 인구가 득실거려 철도가 상당히 많이, 길게 뚫려있는데, 약간 과장을 보태면 모두 근성열차라고 보면 된다(!).[7] 그 까닭이 우선 구간 자체의 길이가 엄청나다. 서울 - 부산 가는 것은 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배낭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타는 노선인 델리 - 바라나시[8]까지면 817km다. 가장 짧은 구간 중 하나인 델리 - 아그라도 231km이다. 그러다 보니 운행시간은 당연히 4시간을 넘어가는 것이 기본이요, 길면 12시간 정도는 거뜬히 넘겨버린다.[9]

인도 열차는 연착, 지연률이 특히 높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어느 나라라고 연착이 없겠냐만은 문제는 연착 단위가 최소 시간이라는 것. 인도 여행 중 1시간 연착을 당했다고 징징대는 사람이 있다면 엄살이다. 그 정도면 상당히 운이 좋은 편이다. 만약 당신이 인도 명절에 갠지스강이 있는 바라나시로 가는 열차를 예매했다면? 운이 없으면 연착이 단위다. 또 철도 시스템 상 소들이나 사람들이 철로를 가로지르고 있다면 정차 후 무작정 기다린다. 안내방송? 그딴 건 없다. 그냥 갑자기 멈춰서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우두커니 있는다. 다행이라면 문은 항시 열려있기 때문에(!) 나가서 바람쐬고 산책할 수 있다. 어차피 열차도 출발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정차해 있을 때 산책하거나, 밥 사먹거나, 반대편 선로에 내려가 있거나(...) 해도 출발할 때 매달려 타면 된다.

3.4. 북아메리카의 대륙 횡단 철도[편집]


암트랙VIA Rail이 운행한다. 그런데 둘 다 진정한 의미를 가진 대륙횡단이 아니다. 보통 암트랙으로 뉴욕에서 출발하면 시카고에서, 워싱턴DC에서 출발하면 뉴올리언스에서 갈아타야 한다. 비아레일은 핼리팩스에서 출발하면 몬트리올, 토론토에서 두 번이나 갈아타야 된다. 다만 암트랙 Sunset Limited는 동부 해안가의 올랜도에서 서부의 로스앤젤레스까지 한방에 질러주는 진짜 대륙횡단 열차였는데 허리케인 카트리나 크리를 맞으면서 뉴올리언스 - 올랜도간이 운휴다.

이름
영업구간
영업거리
회사
운행횟수
홈페이지
엠파이어 빌더
Empire Builder
시카고시애틀
3,550km
암트랙
매일
#
시카고포틀랜드
3,632km
캘리포니아 제퍼
California Zephyr
시카고 ↔ 에머리빌
3,924km
매일
#
사우스웨스트 치프
Southwest Chief
시카고 ↔ 로스앤젤레스
3,645km
매일
#
텍사스 이글
Texas Eagle
시카고 ↔ 샌안토니오
2,102km
주3회
#
시카고 ↔ 로스앤젤레스
4,390km
선셋 리미티드
Sunset Limited
올랜도 뉴올리언스 ↔ 로스앤젤레스
3,211km
주3회
#
캐네디언
Canadian
토론토밴쿠버
4,466km
VIA Rail
주3회
#

북아메리카의 근성열차들은 관광이 주 목적이므로 웬만하면 차내식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비싼 클래스나 패키지 상품으로 타는 게 좋다. 실제로 타 보면 차내 서비스 자체는 레일크루즈 해랑 이상 급으로 만족스럽다(!). 대체 언제 치우는지 몰라도 화장실이 늘 깨끗하다 다만 승차감이 좀 괴악한데, 이건 선로 인프라가 워낙 개판이라(...). 사실 개선할 수 있는 역량이 있지만 돈이 안 되니 투자를 안 하는 것에 가깝다.

3.5. 유럽[편집]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선 여객열차가 많은 유럽 침대열차의 특징 때문에 어지간한 야간 침대열차는 장거리 근성열차로 유명했다. 유럽 내에서만 가장 긴 열차는 프랑스 니스에서 모스크바 벨라루스역까지 가는 열차로, 모나코, 비엔나, 바르샤바, 민스크 등을 경유한다. 거리는 3315km고 소요시간은 약 47시간(...). 두 번째로 긴 열차는 파리 동역에서 모스크바 벨라루스역까지 가는 열차로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바르샤바, 민스크 등을 경유한다. 거리는 3217km고 소요시간은 약 37시간 30분... 순수 주간열차로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베를린, 프라하, 브라티슬라바를 경유해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가는 열차로, 소요시간은 14시간 이상. 무려 하루에 2번이나 다닌다!

이전에 가장 길었던 베를린에서 노보시비리스크까지 무정차로 가던 Sibirjak는 수요부족으로 2013년 12월에 폐지되었다. 위키백과. 사실 유럽도 저가항공과 고속철도 공세에 야간열차 수요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초호화 열차로 유명했던 오리엔트 급행 역시 1977년 이후에는 낡고 느린 장거리 근성열차[10]라는 이미지가 지배적이었다. 이는 2차 대전 이후 호화스러운 고급 객차가 빠지고 각국의 일반 객차로 대체되어 운행된 이유가 가장 컸으며, 동시에 항공과 고속철도 발달 때문이기도 했다.


3.5.1. 영국[편집]


런던노스이스턴 철도(London North Eastern Railway)로 런던 킹스 크로스 역에서 스코틀랜드 인버네스까지 가는 하루 왕복 1편성만 운행하는 열차가 있는데, 소요시간만 8시간이 넘는다.

3.5.2. 스위스[편집]


관광열차인 빙하 특급(Glacier Express). 겨울에는 하루 왕복 2편성만 운행하지만 여름에는 왕복 8편성까지 늘어난다. 장크트모리츠(St. Moritz[11])역부터 체르마트(Zermatt)역까지 약 8시간 소요된다. 이쪽은 산간 지역+미터 궤간 협궤라 기차가 속도를 못 내서 생긴 경우다.

3.5.3.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편집]


세계에서 가장 넓은 나라인 만큼 근성열차의 천국이다.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가장 유명하지만, 이 외에도 수천km를 달리는 열차가 많이 있다.
아니 이쪽은 뭔 열차를 골라도 근성열차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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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001М, № 002М, № 099Э, № 100Э 열차[12]
    • 운행구간
    • 총 운행 거리 9,289km
    • 소요시간
      • № 001М, № 002М: 143시간 20분 ~ 145시간 59분
      • № 099Э, № 100Э: 162시간 11분 ~ 163시간 42분
세계 최장 단일 철도노선인 시베리아 횡단철도 전 구간을 6박 7일에서 7박 8일까지 달리는 열차로, 모스크바평양을 잇는 국제열차[13]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계통이자 국내선 중에서는 당연히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를 달린다. 001М, 002М은 '러시아(«Россия»)'호라는 애칭을 달고 있으며, 러시아의 백청적 삼색기 색상으로 도색되어 있는, 러시아와 러시아 철도를 대표하는 열차이다. 러시아 열차는 번호 숫자가 높을수록 급이 떨어지기 때문에 001М, 002М은 열차시설도 다른 어떤 러시아 장거리열차보다 쾌적하고, 속도도 빠르고, 운임도 좀 더 비싸다.[14] 시간이 좀 더 걸리고 더 시설이 후줄근하더라도 싸게 타고 싶다면 № 099Э, № 100Э 같은 백 단위 열차를 타면 된다. 러시아처럼 국토가 넓은 미국, 캐나다, 호주 같은 나라에서 이런 대륙횡단 초장거리 열차는 실질적으로 항공기에 경쟁력을 잃고 관광열차로서만 기능하는 경우가 많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여객수요가 높다. 물론 현지인들도 블라디보스토크부터 모스크바까지 전구간을 한 번에 가는 사람은 별로 없고(...) 구간수요가 대부분이다. 러시아 국내선 항공요금이 기차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해보면(...)[15] № 099Э, № 100Э는 격주 목요일 모스크바 출발편에 한해 우수리스크에서 분기해서 하산역, 두만강역을 거쳐 북한 평양역으로 가는 지선을 운행하며, 이는 10,175km, 206시간 35분을 환승없이 한 번에 달리는[16][17] 2015년 현재 세계 최고 근성열차이다. 그러나 2017년 10월 이후 운행중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남북이 분단되기 이전 기점은 부산역이었으며, 1927년부터 운행하기 시작하여 1945년 9월 11일 마지막 열차가 신의주역을 출발한 이후 무기한 운휴 중. 당시 일본령이었던 지역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유럽으로 가는 편성은 세 가지가 있었다.
  • 시모노세키 연락선 - 부산 - 경성 - 봉천 - 하얼빈 - 만주리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 합류
  • 다롄(관동주) - 하얼빈 - 만주리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 합류
  • 츠루가 연락선 -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출발 - 바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따라 가거나, 하얼빈을 거쳐가는 편성도 존재
이 중 도쿄에서 부산을 경유할 경우, 모스크바까지 1등석은 140엔 82센, 2등석은 108엔 45센, 3등석은 66엔 39센이었다(개통 당시 요금 기준). 다롄 경유는 연락선 문제인지 약간 더 비쌌다.(1등석 144엔 13센, 2등석 111엔 48센, 3등석 66엔 67센) 만약 남북통일이 되면 평양역에서 남한까지 재개통되어 한일해저터널이 개통되는 등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세계 최장 근성열차 타이틀을 대한민국이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18]

3.6. 오세아니아[편집]



3.6.1.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횡단/종단 철도[편집]


일부 구간은 직선 구간이 500km[19]에 달한다.
  • 인디언 퍼시픽(Indian Pacific): 시드니에서 애들레이드를 거쳐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퍼스까지 가는 초절정 근성열차. 완주에 3일이 걸리는 건 둘째치고 위에 적어 놓은 500km 직선 구간도 질주한다. 인도양-태평양을 연결하는 노선의 특성에 따라 이름붙인 듯.
  • 간(The Ghan): 애들레이드에서 사막을 가로질러 다윈까지 간다. 인디언 퍼시픽보다 거리는 짧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사막코스 질주이기 때문에 근성 확정. 원래는 애들레이드에서 앨리스 스프링스까지였으며 앨리스 스프링스부터 다윈 구간은 비교적 최근인 2004년에 개통되었는데 이거 가지고 현지인들은 엄청 좋아라 했다(...).
  • 오버랜드(The Overland): 애들레이드와 멜번을 연결하는 편성, 12시간거리.

4. 가상의 근성열차[편집]


  • 설국열차 - 영화판에서는 전 지구를 1년 주기로 주행. 중요한 건 절대 멈추지를 않는다. 원작에서는 점점 느려진다든가 2부에서는 아예 탈선열차가 되어버린다든가 해서 1년 주기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멈추지 못한다는 점은 동일.
  • 은하철도 999 - 여기는 우주구급. TV판 기준으로 지구↔안드로메다 간 대은하본선 전역정차로 편도 1년 걸린다. 타임 워프 그나마 트레이더 터미널까지의 단축 루트(998호)가 6개월 걸린다. 그 이외에 다른 은하철도 노선들도 노선이 노선이라 완주보단 구간수요로 먹고 사는 듯.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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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BS 지구 4만 킬로미터의 소원 2.0 제3부에서 나온 장면이다. 해당 에피소드에 나온 팀 퍼니스트는 김희명과 최대성으로 구성된 희극 공연단으로 2003년에 결성하였다. 이들은 현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연고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2] 엄밀히 말하자면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는 부류가 따로 있다. 일본 철덕들은 "(교통수단을) 탄다"는 뜻의 '乗り'와 철도의 '鉄'을 합쳐 "乗り鉄"라고 한다.[3] 표정속도 15km/h는 러시 아워 시간대의 테헤란로남부순환로서울 도심에서 낼 수 있는 평균차량속도와 비슷하다! 일반적인 서울 지하철 표정속도는 약 두 배인 30km/h 전후이고 수도권 전철 서울 시외구간은 45km/h ~ 60km/h 정도다.[4] 그러나 2017년 10월 이후 운행중단인 것으로 전해졌다.[5] 하노이에서 사이공까지 소프트 시트 가격이 118만 8천동(한화 6만 5백원)인데 베트남 기준으로 며칠 일당 수준이다.[6] 그런데 그게 나무 의자이다. 41시간 동안 앉을 수 있겠는가? 야간에는 거의 드러누운 채 자야 한다. 그리고 베트남은 12월도 더운 편인데 한여름에는 말할 필요 없이 덥다. 단, 후에 이북은 예외이긴 하지만. 그 더운 날에도 하드 시트는 선풍기만 돌아가며, 조명도 어둡다. 그래서 애초에 하드 베드나 소프트 베드를 타는 것이 낫고 실제로 침대차는 일찌감치 매진된다.[7] 왠만한 구간들 서울 ~ 부산 구간 이상이고 근성 열차인 청량리 ~ 부전 보다 긴 구간이 매우 많다.[8] 갠지스강으로 유명하다. 인도 관련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갠지스강에서 목욕하고 기도하고 빨래하는 장면은 거의 다 이 도시에서 촬영된 것이다.[9] 지연까지 포함하면 저것도 넘겨버린다.[10] 1991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독일 뮌헨과 오스트리아 빈,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거쳐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까지 운행했다.[11] 흔히 생모리츠로 알려져 있으나 프랑스어권은 아니다. 애초에 프랑스어식으로는 생모리스이며, 생모리츠는 프랑스어와 독일어의 혼종일 뿐이다.[12] 번갈아가며 격일로 운행한다. 즉, 하루는 좋고 비싼 열차, 하루는 낡고 싼 열차가 번갈아가며 운행. 따라서 시베리아 횡단철도 전구간을 완주하는 열차는 1일 1왕복. 구간별로 끊는 열차는 훨씬 많다.[13] 김정일태양호를 타고 왕복하는데 3주가 걸렸다고 한다.[14] 침대 종류에 따라 요금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대체로 №002М은 같은 구간을 달리는 №100Э보다 1.5배 정도 더 비싸다. 2015년 2월 기준 №100Э 전구간 플라츠카르타(3등 침대칸) 요금은 9,711루블(약 17만원), №002М을 같은 조건으로 탈 경우 요금은 14,503루블(약 25만 4천원)[15] 대러제재 이전까진 블라디보스토크 - 모스크바 아에로플로트/로시야 항공/노드윈드 항공 항공편의 경우 평균 30만원 언저리였다. 당연히 대륙 횡단하는 장거리 국내선인 만큼 보잉 777로 다니고 있다. 서비스는 한국행 노선과 비슷하며 여유가 있는 러시아인들은 무조건 비행기 타고 다닌다.[16] 궤간이 달라 직통운전이 불가능하다고 아는 사람도 많지만 국경에서 열차를 들어올려 광궤에서 표준궤로 전환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러시아-중국, 러시아-유럽 안쪽으로 들어가는 국제열차들도 마찬가지.[17] 북한의 철도 환경 문서에서도 잘 설명되어있지만 실제로는 더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이런 국제열차들은 어떻게든 연착되지 않도록 신경을 엄청나게 쓰기 때문에 그나마 낫다.[18] 만약 해저터널이 개통될 시엔 일본이 보유하게 된다.[19] 정확하게는 487km.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울데아(Ooldea)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룽가나(Loongana) 사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직선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