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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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감독 장편 연출 작품



글래디에이터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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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파일:oscar_logo.svg
최우수 작품상
제72회
(2000년)


제73회
(2001년)


제74회
(2002년)

아메리칸 뷰티

글래디에이터

뷰티풀 마인드


역대 골든글로브 시상식
파일:goldenglobe.png
작품상 - 드라마
제57회
(2000년)


제58회
(2001년)


제59회
(2002년)

아메리칸 뷰티

글래디에이터

뷰티풀 마인드



글래디에이터 (2000)
Gladiator


파일:글래디에이터(영화).jpg

장르
액션, 드라마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러셀 크로우
호아킨 피닉스
코니 닐슨
각본
데이비드 프란조니
존 로건
윌리엄 니콜슨
제작
더글라스 윅
데이비드 프란조니
브란코 루스티그
촬영
존 매시슨
음악
한스 짐머
리사 게랄드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파일:미국 국기.svg 유니버설 픽처스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더글라스 윅
공동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스콧 프리 프로덕션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CJ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파일:external/cdn3.iconfinder.com/globe-01-512.png 유니버설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CJ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0년 5월 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0년 6월 3일
상영 시간
155분(극장판)
170분(확장판)
제작비
1억 3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87,705,427
월드 박스오피스
$460,583,960 (최종)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5. 줄거리
6. 사운드트랙
7. 평가
8. 수상
9. 탐구
10. 해외 상영
10.1. 한국어 더빙
10.2. 일본어 더빙
11. 기타
11.1. 속편



1. 개요[편집]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남우주연상, 의상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수상작

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 크로우 주연의 2000년 개봉 영화.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고대 로마의 이미지를 웅장하게 표현한 영상으로 호평받으며 크게 월드와이드 흥행했던 영화다. 2000년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로 제작비 1억 달러로 개봉 당시에 전세계에서 4억 6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국에서도 대박을 거두면서 서울 124만, 전국 266만 관객출처을 기록했다. 글래디에이터 이후에 나온 로마 배경의 드라마/영화들은 어느 정도 이 영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때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중 역대 최고 흥행작였으나 15년 후 마션에 의해 경신되었다.

재미를 위한 영화로서는 흠잡을 데 없으나, 스토리나 비주얼 등의 재현은 영화적 재미의 극대화를 위해 무시했다고 보아도 좋을 정도다. 스토리는 콤모두스의 막장성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체로 허구이며, 비주얼적으로도 실제 로마의 모습보다는 현대인의 로마에 대한 판타지적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스토리는 허구라도 비주얼에 있어서는 꽤 재현에 충실하려고 했던 드라마 ROME이나, 심지어는 같은 감독의 킹덤 오브 헤븐과는 재현 성격이 다른 편이다.


2. 예고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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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놉시스[편집]


죽을 날이 머지않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막시무스를 총애하여 아들이 아닌 그에게 권력을 넘겨주기로 한다.그러나 황제의 아들 코모두스는 이에 질투와 분노를 느껴 황제를 살해한다. 왕좌를 이어받은 코모두스는 막시무스와 그의 가족을 죽이라고 명령한다.가족을 모두 잃고 겨우 살아남게 된 막시무스는 노예로 전락하고, 투기장의 검투사로 매일 훈련을 받는다. 그에게 남은 건 오로지, 새로 즉위한 황제 코모두스에 대한 복수 뿐. 검투사로서 매 경기마다 승리로 이끌면서 살아남자 그의 명성과 인기는 날로 높아 간다. 로마로 돌아온 그는 아내와 아들을 죽인 코모두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 전 사랑했던 황제의 누이 루실라를 다시 만나게 된다. 어느새 민중의 영웅이 된 막시무스. 코모두스는 그가 아직 살아있음을 알고 분노하지만 민중이 두려워 그를 죽이지 못한다. 드디어 막시무스는 예전의 부하들과 은밀히 만나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존경하던 황제를 살해한 난폭한 황제 코모두스에 대한 복수를 결의한다. 아직도 막시무스를 사랑하고 있는 루실라는 동생 코모두스를 배신하고 막시무스의 반란을 도우려하는데…



4. 등장인물[편집]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전직 로마 제국의 군단장이자 검투사.

로마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아들이자 차기 황위 계승 유력 후보.

아우렐리우스의 딸이자 콤모두스의 누나. 작중 시점에서는 미망인으로 루시우스라는 어린 아들이 있다. 예전부터 막시무스와 친분이 있었다. 영화상에서는 검투사들의 인권을 걱정하는 등 인간미가 넘치는 선역으로 설정되었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자기 권력을 위해 원로원과 결탁해서 남동생 콤모두스를 해치려 한 악녀로 이로 인해 콤모두스가 폭군이 되는 명분을 만든다.


노예상단에게서 막시무스와 노예들 사온 검투사 프로모터. 누미디아 속주의 작은 도시 주카바르[1]에 산다. 전직 검투사로 콜로세움에서 이름을 떨쳤으며 마르쿠스 황제에게 직접 목검[2]을 하사받아 자유의 몸이 된 억세게 운 좋은 남자다. 자유의 몸이 되고서도 자신의 검투사 경력을 살려 프로모터로 활동하며 주카바르에서는 커다란 저택에서 수많은 노예들을 부리며 인생역전 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나름 잘 살고 있었다.[3] 마르쿠스 황제에 의해 검투 경기가 금지되자 제국의 변두리에 속하는 누미디아에서 소규모 검투경기를 주관하며 검투사들을 양성하는 학교를 운영 하였다. 말 안 듣고 꼴리는 대로 싸우는 막시무스를 은근 띠껍게 봐 왔지만 그의 행동과 성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알 수 없는 카리스마에 이끌린다.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여 올라온 인생이라 그런지 자존심이 매우 강하며 사사로운 정보다는 금전관계를 더 중요시한다.[4] 돈만 많이 준다면 상대가 누구던 간에 거래를 트며 말빨도 꽤나 좋은 편이라서 하는 말만 들어보면 염세주의자로도 보일 지경. 자신도 직접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죽고 다치는 검투경기를 하나의 유흥(Entertainment)으로 여기며 막시무스에게도 예능인(Entertainer)으로서 행동하라고 주구장창 조언한다. 검투경기에 나갈 노예들에게 너희가 오늘 왜 저기 나가서 칼 맞고 죽어야 되는지 간단 명료하게 설명하는 장면은 배우 올리버 리드의 명연기에 힘 입어 남자의 로망을 불태우는 폭풍간지를 내뿜는다. 콤모두스가 제위에 오르고 다시 검투 경기를 열게 되자 기뻐하면서 이제 다시 우리의 본 무대로 가서 놀아보자며 로망을 불태운다. 이때 마르쿠스 황제를 만나서 자유를 얻은 이야기를 막시무스에게 자랑스럽게 해주는데 마르쿠스 황제를 옆에서 직접 보필했던 막시무스가 오히려 '댁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안다고?'[5] 하는 식으로 실소하자 '직접 봤다고 했지 잘 안다고 한거 아니다.'라며 역정을 낸다.[6] 이때 황제가 하사한 목검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가보처럼 소중히 여긴다.
막시무스(스패냐드)의 유명세를 업고 콜로세움의 메인 이벤트에 자신의 검투사들을 내보낼 수 있는 기회를 얻지만 막상 경기 시작 전에서야 이번 경기 시나리오가 전차 vs 알보병이라는 것을 듣게 되고 다른 노예들을 내보내거나 돈을 두 배로 달라며 주최측에 항의하지만 묵살당한다.[7] 하지만 막시무스의 지휘 아래 자신의 검투사들이 전차부대를 개발살내며 역전승을 거두자 이것을 지켜보며 호탕하게 껄껄 웃는다. 막시무스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고 나서는 명목상 그의 주인이라는 것 때문에 루실라와 원로원 의원들과 만나게 해주는 도어맨 수준으로 전락한다. 나중에는 공화파 원로원 측과 서신을 주고 받는 일도 해준다. 막시무스가 상전으로 보일 지경. 이때 들어보면 내가 왜 이딴 걸 해야 되냐 라며 툴툴 거리면서도 막시무스가 시키는 건 다 해주는 츤데레 기질도 보인다.
막시무스가 공화파 의원들과 결탁하여 쿠데타를 일으킬 계획을 말하자 내가 왜 날 부자로 만들어주는 황제를 끌어내리겠냐며 자신은 그저 흥행사에 불과할 뿐이라는 냉소적인 태도를 취한다. 하지만 그 황제는 '당신에게 자유를 준 남자를 죽인 인물'이라는 막시무스에게 말을 듣고 결국 그를 돕기로 한다. 막판에는 친위대가 쳐들어와서 문을 열라고 하는 와중에도 노예들과 막시무스를 전부 풀어주며 '넌 이제 자유나 다름없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자신의 가치관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한다. 옳은 길을 택한 거냐는 막시무스의 질문에 웃기지 말라는 듯이 "흥!(Ha!)" 한마디로 대꾸하며 끝까지 츤데레 면모를 버리지 않는다. 자신이 풀어준 검투사들이 막시무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친위대와 싸우다 죽어가는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방에서 마르쿠스 황제가 하사한 나무검을 꺼내 놓고는 창밖을 바라보며 덧없도다, 인생이여!(Shadows and dust.)라는 말을 외치곤 쳐들어온 친위대들에게 무참히 찔려 죽는다.[8]

노예상단에게 잡혀간 막시무스의 상처를 거머리로 치료해주고 도와준 흑인. 누미디아 출신이다.[9] 원래는 사냥꾼이었다 하며 노예상인이 카르타고에서 사왔다고 하는걸로 보아 잡혀온지 꽤 오래된듯 하다. 노예생활에 적응 못하는 막시무스에게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조언 등을 해준다. 전직이 사냥꾼이어서 그런지 전투력은 기본 이상 하는 수준이다. 첫 시합에서 막시무스와 페어를 이루어 살아남고 이후 막시무스의 조력자로써 활약한다. 콜로세움에서도 막시무스가 다리에 화살을 맞은 하켄을 구하는 동안 투창으로 달리는 전차의 기수를 맞춰서 엄호 해주었다.[10] 이후 쿠데타를 위해 탈출하려는 막시무스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동료 검투사들과 각목하나 꼬나들고 황제의 친위대와 싸운다. 결국 중과부적으로 패하여 살아남은 검투사들과 함께 감옥에 갇히고 사로잡혀 끌려온 막시무스를 처량하게 바라본다. 하지만 이윽고 콤모두스와의 시합에서 승리한 막시무스의 부탁에 따라 풀려나게 되고 그라쿠스 의원과 함께 죽은 막시무스의 시신을 짊어진다. 그리고 그날 저녁, 자유의 몸이 되어 고향으로 떠나기 전 텅 빈 콜로세움에 찾아와서 막시무스의 유품[11]을 경기장의 흙바닥에 묻어주며 "우리도 언젠간 다시 만나겠지. 하지만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라고 읊조린다.[12]

막시무스의 동료 장군으로 게르만족과 싸울 때 막시무스의 기병대가 게르만족의 뒤를 덮칠 때까지 보병대를 지휘하여 적을 붙들어놓는 임무를 맡았다. 기회주의자로 콤모두스가 아우렐리우스를 시해하고 황위를 찬탈했음을 눈치챘음에도 묵인하고 막시무스를 배신하여 근위대장 자리에 앉는다.[13] 그러나 콤모두스의 계속 되는 막장 행보에 나중에는 그마저 반감을 가지게 된다. 이후 막시무스 때문에 콜로세움에서 개쪽을 당한 콤모두스가 그를 처리 못한 죄를 물어 당시 현장을 발견했음에도 제대로 보고 하지 않은 친위대원 2명을 사형을 시킨다.[14] 아마 이때를 기점으로 그는 황제에게 깊은 앙금을 품게 된 것으로 보인다. 무삭제판에서는 막시무스가 콤모두스에게 잡힌 뒤 찾아와서 "나는 군인이야.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어."라고 변명을 한다. 막시무스는 "자네같은 사람한테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법이지."라고 일침을 놓고, 그 뒤로 복잡한 심경이 드러나는 얼굴로 막시무스와 콤모두스의 대결을 지켜본다. 결국 막시무스와 황제의 마지막 대결에서 친위대들에게 칼을 달라는 콤모두스의 명령을 듣자 "칼을 넣어라!(Sheath your swords!)"는 명령을 내려 막시무스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공화정 시대의 그라쿠스 형제를 모티브로 한 인물로 보여진다. 모티브로 한 인물이 로마의 민주주의에 기여한 인물이기 때문인지 콤모두스를 면전에서 비판하고 그의 계략을 꿰뚫고 관객들에게 설명하는 정상적인 인물로 나온다. 콤모두스의 권력이 강해질수록 때를 지켜보자는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순응적인 모습을 보이며 막시무스의 쿠데타에 회의적이지만, 마음을 돌려 막시무스를 돕는다. 계획이 탄로나 쿠데타의 실패로 수감되지만 막시무스의 희생으로 콤모두스가 죽고 공화정을 이어갈 인물이 된다.

  • 루시우스 (스펜서 트리트 클라크 분)
루실라의 아들. 실존 인물인 루킬라(극상 루실라)의 아들 루키우스 아우렐리우스 콤모두스 폼페이아누스가 모델이다. 실제 역사에선 아버지 폼페이아누스와 함께 이탈리아 시골 별장에서 살았지만, 극상에는 아버지를 여읜 뒤 어머니 루실라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검투사 스패냐드를 헥토르, 헤라클레스에 비유하며 동경하는 천진난만한 소년이다. 실제 역사에선 삼촌인 콤모두스에게 귀여움을 받고 친혈육으로 극진한 사랑을 받았으나, 극상에서는 정신적으로 불안한 삼촌에게 사랑을 받지만 그와 동시에 본인도 모르게 사실상 콤모두스의 인질이 되는 등 계속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모습으로 나온다.

  • 하켄 (랄프 모엘러[15] 분)
프록시모가 데리고 다니는 게르만족 검투사. 키가 2m가 넘는 장신으로 힘이 장사다. 사람도 들어서 메다꽂는다. 프록시모의 검투사들 중 가장 강하여 교관 노릇을 한다. 약자에게 무자비하고 강자를 따르는 전형적인 야만족의 모습을 보여준다.[16] 막시무스와 첫 대면 시 살아갈 의지가 없던 막시무스가 대련을 거부하자 목검으로 무자비하게 팬다.
하지만 시합 당일, 막시무스에게 '신이 너를 선택했다'며 막시무스의 범상찮음을 예상이라도 한 듯 말한다. 이어진 시합에서 막시무스, 주바와 함께 살아남았으며 이후 프록시모를 따라 로마로 같이 온다. 콜로세움 전투에서 혼자 떨어져나와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막시무스 덕에 목숨을 건지고, 그 이후 막시무스를 도와 검투사들이 승리하는데 일조한다. 이 때 막시무스에게 목숨을 빚지고 그를 대장으로 따른다.[17] 그 후로는 거리낌없이 장난도 치며 절친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18] 그리고 오스티아에 있는 자신의 군단을 이끌고 와서 황제를 하야 시키겠다는 쿠데타 계획을 듣고 막시무스를 장군으로 칭하며 그의 대의에 동참한다.
다른 검투사들과 함께 막시무스가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탁자로 만든 방패와 나무몽둥이 하나만 들고 황제의 친위대와 싸우며 분투하지만 결국 화살에 여러 발 맞고 장렬하게 숨을 거둔다.
전투력 하나만은 막시무스와 대등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비할 사람이 없다. 막시무스의 무쌍을 보기 전까진 그를 고기방패 정도로 여겼지만, 콜로세움 전투 이후로는 막시무스가 자신보다 한 수 위라는 걸 인정한 듯하다. 참고로 막시무스의 과거를 알게 되자 게르마니아에서도 싸웠냐고 물어보는데 하켄의 출신을 아는 막시무스가 그냥 여러 군데에서 싸웠다고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걸 볼 수 있다.[19]

  • 키케로 (토미 플래너건 분)
막시무스의 충실한 하인. 막시무스 역시 중요한 계획을 믿고 맡길 정도로 그를 총애한 것으로 보인다. 반역죄로 죽은 줄 알았던 막시무스가 검투사가 되어 살아있는 것을 알고 검투사 숙소로 찾아와 그의 군단이 로마 근처 오스티아에 배치되어 있는 것을 알리고 막시무스의 쿠데타 계획을 도우나 콤모두스에게 잡혀서 미끼가 된다. 이미 목이 올가미에 묶여있는 상태에서 막시무스에게 달아나라고 외치는 순간 올가미가 나무에 매달리고, 막시무스가 살려보기 위해 그를 들어보지만 결국 화살에 맞아 죽는다. 양쪽 뺨에 큰 흉터가 있는데 이건 분장이 아니라 배우의 진짜 흉터다.

  • 티그리스 (스벤 올리도슨[20] 분)
막시무스와 콜로세움에서 1대1 결투를 벌이는 금발벽안켈트족 검투사. 전직 콜로세움 챔피언으로 어떻게 하면 막시무스를 자연스럽게 죽여버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콤모두스가 불러왔다. 그냥 지하에서 터벅터벅 걸어나온 막시무스에 비해 전차를 타고 화려하게 등장하는 등 콤모두스가 대놓고 푸시해주는 걸 볼 수 있다. 번쩍번쩍 광이 나는 호랑이 가면과 갑옷을 입고 막시무스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크며, 병종은 글라디우스도끼를 사용하는 변종 디마카에루스(Dimachaerus)이다.[21] 시종일관 막시무스를 피지컬로 밀어 붙이지만 결국 방패에 머리를 맞은 뒤 자신의 도끼에 발등을 찍히고 패하여 쓰러진다. 하지만 콤모두스의 죽이라는 명령에도 막시무스가 도끼를 버리고 그를 살려주는 통에 목숨은 건진다. 군중들도 죽일 것을 요구했지만, 씹어버렸다. 그러나 이 행동이 결국 자비로운 행동으로 받아들여져서 군중들 사이에서 막시무스는 '자비로운 막시무스'라며 인기는 더욱 올라가게 되고, 콤모두스의 분노 게이지도 더욱 상승한다.

  • 필경사 (크리스 켈 분)
주프바르의 검투 노예들 중 한 명으로 하켄과 짝이 되지만 겁에 질려 오줌을 싸고 경기 때는 당연히 도움이 안 되어서 하켄이 고기방패로 써먹고 당연히 끔살당한다. 일반판에서는 그냥 지나가는 엑스트라 1에 불과하지만 감독판을 보면 그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막시무스와 주바의 대화에 끼어들어 자신은 필경사였으며 7개국어를 할 줄 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런 곳에 올 몸이 아니었다고 중얼대지만 이윽고 하켄에게 그럼 7개 언어로 신에게 빌 수 있겠군이라고 조롱당하며 살고 싶으면 마지막으로 혼자만 살아남을 때까지 죽이고 또 죽이라는 충고를 듣고 난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절망한다. 아무리 능력 있어도 고대 로마 시절 노예의 처지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인물.


5.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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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의 전성기였던 오현제 시대의 마지막, 게르마니아에 주둔한 북부군 군단장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러셀 크로우 분)는 게르만족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22] 막시무스는 전쟁이 끝나면 스페인의 고향 집에 돌아가 가족과 농사를 짓는 소박한 삶을 바라지만, 전선시찰에 나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리처드 해리스 분)는 총애하는 막시무스에게 자신의 권력을 전부 물려받아 로마의 수호자가 되어, 로마의 체제를 다시 공화정으로 되돌려주기를 부탁한다.[23] 콤모두스는 야심이 너무 많고, 의원들은 정치물을 너무 먹어서 무욕한 막시무스가 적임이라는 황제에게 집에 가고 싶어하는 막시무스는 일단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나간다.

한편, 그와 함께 전선에 온 황태자 콤모두스(호아킨 피닉스 분)는 이 소식을 듣고 자신에게 제위를 물려주지 않으려는[24] 아버지에게 분노하여 충동적으로 아버지를 자기 품에서 질식시켜 살해하고 만다.[25] 그후 콤모두스는 아버지가 자연사했다고 속이며 막시무스에게 충성을 요구하나 막시무스는 황제가 콤모두스에게 살해당했다는걸 대충 눈치채고 충성서약을 거부하고 자기 막사로 돌아가 부대에 비상을 걸려는 중, 친구인 근위대장 퀸투스가 콤모두스 편에 서는 바람에 근위대에 잡혀 처형당할 위기에 몰린다. 근위대는 눈에 띄지않게 살해할 목적으로 막시무스를 숲속으로 끌고가 참수하려 하는데, 막시무스가 꾀를 내어 척추를 내리찍는 로마식 군인사형법[26]을 요구하고, 근위대원이 칼을 들어올린 순간 박치기로 칼을 빼앗은 후 근위대원 모두를 살해한다.[27] 말을 빼앗아타고 고향집에 돌아온 막시무스의 눈앞에 보인 것은 폐허가 된 마을과 대들보에 목이 매달린 뒤 불에 탄 아들과 아내의 시체였다.

탈출할 때 왼팔에 깊은 검상을 입은데다 강행군으로 탈진한 막시무스는 마지막 힘을 짜내 아내와 자식을 직접 묻어주고 기절한다. 쓰러진 막시무스는 노예 상인에게 납치되어 전직 검투사 출신의 검투사 프로모터 프록시모에게 팔려가 노예 검투사가 된다. 가족을 잃은 막시무스는 무력하게 검투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떠밀리듯 겪는다.[28] 하지만 첫번째 검투사 시합에 들어가기 전, 경기에 들어가면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관중의 환호에 떠밀려 싸우게 될 것이라는 프록시모의 말 대로 막시무스는 첫번째 시합에서 상대편들을 모두 쓰러트리게 된다. 이후 막시무스는 수많은 전투에서 얻은 경험으로 검투사 시합에서 연이어 승리하고 검투사 스패냐드[29]가 된다. 막시무스는 관중들의 반응을 신경쓰지 않고 최대한 빨리 상대를 죽이는데, 프록시모는 관중들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고 충고한다. 하지만 막시무스는 아랑곳않고 상대들을 죽인 다음에 높은 사람들이 앉아 있는 자리에 칼을 집어던지면서 "이래도 즐겁지 않느냐? 이래도 즐겁지 않느냔 말이다?(Are you not entertained? Are you not entertained!)"라고 호령을 하는데[30] 관중들은 그런 막시무스의 태도에 더욱 열광한다.

한편 콤모두스는 개선장군처럼 로마로 입성해 황제로 등극하고 선황제 아우렐리우스를 추모하기 위해 검투사 시합을 개최한다.[31] 이는 자신이 황제가 된 것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시민, 원로원의 정치인들을 무마시키고 민심의 관심을 돌리려는 정치적 쇼의 일환이었다. 지금도 우민화 정책의 비유적 표현으로 자주 인용되는 빵과 서커스를 글자 그대로 실행한 셈. 이에 대해서는 공화정 지지자인 원로원의 그라쿠스 의원조차 "생각보다 영리하군."이라고 평했을 정도.

프록시모는 막시무스를 불러 로마에서 다시 검투사 시합이 열린다는 것을 알려준다.[32] 막시무스는 콜로세움의 이야기를 하는 프록시모의 모습에서 그가 예전에는 검투사였음을 직감한다. 프록시모는 검투사였지만 최고의 자리에 올라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배알하고 자유민이 될 권리를 얻었음을 알려준다. 복수를 다짐한 막시무스에게 프록시모는 최고의 검투사가 되어 황제를 만나라고 이야기한다.

연이은 시합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막시무스의 뛰어난 실력은 로마에까지 전해지고, 결국 막시무스는 드디어 바라마지 않던 로마 입성에 성공한다. 콜로세움에서 자마 전투를 재현한 전투에서 한니발 진영 역을 맡은 막시무스는 동료들과 함께 협동해 대승을 거두고[33] 콤모두스를 대면하게 된다.

콤모두스는 대역전승을 거둔 검투사 스패냐드를 만나기 위해 경기장으로 내려온다.[34] 막시무스는 화살촉을 몰래 주워 콤모두스를 찌르려 했으나 콤모두스의 어린 조카 루시우스가 콤모두스 곁에 있자 다음 기회를 기다리기로 한다. 콤무두스는 막시무스에게 투구를 벗고 이름을 밝히라고 하지만 막시무스는 자신의 이름은 검투사라고 답하고 등을 돌려버린다. 콤무두스는 자신에게 등을 돌린 무례를 저지른 막시무스에게 노예 주제에 황제에게 등을 보이다니! 라고 화를 내면서 다시 얼굴과 이름을 밝히라고 한다. 이에 막시무스는 투구를 벗으며 "내 이름은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 북부군 총사령관이자 펠릭스 군단의 군단장 이었으며 진정한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충복이었다. 살해당한 아들의 아버지이며 살해당한 아내의 남편이다.[35] 내가 반드시 복수할 것이다. 이 생에서 안 된다면 다음 생에라도."라며 자기를 소개한다.[36] 당황한 콤모두스는 막시무스를 죽이려 하나 오히려 경기장의 관중들 전체가 살려라!(live!) 라고 외쳐대는 통에 결국 어쩔 수 없이 엄지손가락을 위로 올린다. 황제에게 굴욕을 선사한 막시무스와 동료들은 노예 검투사들에게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감옥으로 돌아간다.[37]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골칫거리를 안게 된 콤모두스는 막시무스를 제거하기 위해 호랑이 트랩까지 깔며 은퇴한 검투사 챔피언 '갈리아의 티그리스'와 시합을 붙이지만 여기서도 오히려 막시무스가 승리한다. 관중들은 흥분해서 막시무스에게 진 전 챔피언을 죽일 것을 요구하고 콤모두스도 이에 영합하여 티그리스를 죽이라고 지시하지만 막시무스는 보란 듯이 무기를 던져버리고 티그리스를 살려준다. 민중의 인기에 전전긍긍하는 콤모두스와 달리 온 콜로세움이 죽이라고 요구하는데도 생까버리는 막시무스의 캐릭터가 대비되는 모습. 그런 패기 있는 막시무스의 모습에 관중들은 오히려 막시무스의 관대함을 '자비로운 자 막시무스'라며 칭송하면서 더욱 열광한다. 이를 본 콤모두스는 콜로세움으로 내려와[38] 막시무스의 죽은 가족을 들먹이며 막시무스를 도발하지만[39] 그는 넘어가지 않고 황제 자리에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고개를 조아리고 물러나버린다. 단 두 번의 경기만으로 순식간에 대중들을 휘어잡은 그는 이제 황제조차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위치에 선다. 앞서 설명했듯이 콤모두스는 민중들의 관심을 돌리고 자신의 인기를 높이려는 정치적 의도로 검투사 시합을 장려한 것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살아 돌아온 막시무스가 로마 시민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는 스타가 되면서 자기 손으로 위협적인 정적을 만든 셈이 된 것이었다.

얼마 뒤 막시무스의 시종이었던 키케로가 막시무스를 찾아오고, 막시무스는 자신의 군단이 아직 건재하며 마침 로마 근처 오스티아로 이동 배치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하여 막시무스는 단순한 개인적 복수가 아닌, 자신의 군단을 이끌고 로마로 돌아와서 콤모두스를 끌어내릴 쿠데타 계획을 세운다. 콤모두스의 누나인 루실라 역시 점점 더 안 좋아지는 동생의 상태가 로마의 앞날을 어둡게 할 거라 여기고 막시무스가 공화정 지지파 의원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해준다.

자신의 주인인 프록시모까지 설득하는데 성공한 막시무스는 동료 검투사들이 시간을 벌어주는 틈을 타서 키케로가 기다리는 약속장소까지 가지만 이미 콤모두스에 의해 계획은 모조리 탄로나 있었다.[40] 키케로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화살에 맞아 죽고, 잠복하고 있던 친위대가 막시무스를 체포한다. 그리고 같은 시각 친위대는 검투사 수용소를 야습하여 막시무스와 같이 있던 검투사들이 저항하자 대부분 살육하고 홀로 방에 있던 프록시모 또한 처형된다.

막시무스를 사로잡은 콤모두스는 콜로세움으로 끌고와 결투를 벌여서 그를 죽임으로써 로마시민들 앞에서 정당한 승리자가 되려는 쇼를 하려 한다. 그리곤 경기 직전 막시무스를 찾아와 도발한다. 막시무스는 오히려 덤덤하게 "예전에 내 친구가 나에게 죽음이 미소를 지으면 미소로 답하라고 말해준 적이 있다."라고 말한다. 콤모두스는 "그럼 그 말 한 놈도 미소 지으면서 죽었냐."라며 조롱하지만 막시무스는 "그거야 네가 알겠지. 그 말을 해준 사람은 바로 (네가 죽인) 너의 아버지였으니까" 라며 오히려 황제가 셀프 패드립을 하도록 해버리며 역도발을 한다. 빡친 콤모두스는 "넌 내 아버지를 사랑했지. 나도 그랬어. 그래서 우린 형제나 다름없지. 안 그래? 이제 나를 위해 미소 짓게, 형제여."라고 하면서 막시무스의 허리[41]를 단검으로 찔러 큰 부상을 입히고 상처를 갑옷으로 가리게 한 뒤 결투를 벌인다.

하지만 막시무스는 이런 엄청난 핸디캡을 가진 상태에서도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싸우고 오히려 경기 내내 콤모두스를 관광 태운다. 콤모두스는 가지고 있던 검까지 부상을 입어 놓치게 되고[42] 숨겨놨던 단검을 다시 꺼내 막시무스를 공격하나 결국 막시무스가 콤모두스를 죽임으로써 복수에 성공한다.[43] 콤모두스가 죽은 후 자신을 둘러싼 병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공화정의 부활을 바랐다는 것을 이야기한 뒤, 가족의 환상을 보면서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루실라는 선왕과 막시무스의 유지를 이어 받기로 하고, 검투사 경기를 다시 금지시키곤 검투사들에게 자유를 준다.

그리고... 모든 검투사들이 자유를 되찾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 해가 저물어가는 텅빈 콜로세움 안에서 막시무스의 친구였던 흑인 검투사 주바는 그의 유품을 콜로세움의 바닥에 묻고는 막시무스에게 "이제 우리는 자유야. 언젠가는 자네를 다시 만나겠지. 허나 아직은 아닐세. 아직은..."이라는 약속을 읊조리고 길을 떠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6. 사운드트랙[편집]



한스 짐머의 OST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으로, 웅장한 전투부터 고대 로마 제국의 위엄과 야만성이 넘치는 검투장, 군인이자 복수자인 주인공 막시무스의 감성까지 두루 표현하며 시대극 영화 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리사 제라드가 부른 엔딩 크레딧의 주제곡 'Now we are free'는 지금도 손꼽히는 명곡으로 회자되고 있다. 뉴에이지 풍 음색과 가수의 뛰어난 성량에 겹쳐지는 코러스는 경건하고도 거룩한 분위기를 만들고, 듣는 이의 마음을 고조시킨다. 다만 가사 자체는 영어나 라틴어도 아닌 가수 자신만 알고 있는 언어(Idioglossia)로 되어 있어 해석이 불가능하다.


7.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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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수상[편집]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44]의 후보에 올라 작품상, 남우주연상(러셀 크로우), 의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의 5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이외에 제58회 골든글로브상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 MTV 영화상 최우수영화상, 영국 아카데미상 작품상 등 다른 굵직한 영화부분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 면에서도 상당히 인정을 받았다.

이 영화가 수상한 상들만 해도 무려 47개이다.


9. 탐구[편집]


사실 자문을 담당한 역사학자들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자신들의 의견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45] 그중 한명인 하버드대의 캐슬린 콜먼 교수는 아예 크레딧롤에서 자기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고대 로마 문화를 같이 배우는 북미 고등학교 라틴어 수업에서 자주 보는 영화다.

  • 영화 시작께 등장하는 로마군단의 모습은 지중해세계를 정복한 로마군의 위엄을 그대로 옮긴것 같지만 실제 로마군단의 모습과 일치하는 면이 많지 않다. 로마군 기병등자를 쓴다거나,[46] 로마군이 장궁 형태의 활을 쏘거나,[47] 적에게 접근할 때는 대열을 갖추더니 막상 백병전 돌입하면서 난전을 벌인다던가 하는 등 재현 면에서는 비판받는 요소도 많다.[48] 로마군단의 초반의 보조병들의 사격 보조하에 백인대별 근접전을 펼치기 위해 다가가는 모습은 일반적인 로마군 전법과 비슷하지만 로마군은 무거운 갑주와 짧은 검, 큰 방패 때문에 영화에서 묘사된것 처럼 각각 흩어져 난전을 펼치기 보다는 백인대별로 뭉쳐다니며 필룸과 글라디우스, 그리고 방패를 활용해 적은 행동반경으로 상대방을 압박하는 전술을 즐겨썼다. 다만 실제로 카이사르 시기부터 게르만족들과의 전쟁에서 회전에서는 무적에 가까웠던 로마군이 상당히 고전했던 이유가 영화 내에서 나온 것처럼 로마와는 전혀 다른 환경, 즉 질퍽이는 늪 같은 땅과 울창한 숲 때문이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저 스펙터클하게 싸우는 난전을 바랐을 수도 있지만, 난전들이 게르만 전선에서 자주 벌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아주 말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는 면도 있다.

  • 전투 개시 때 로마군 사절을 목벤 게르만 족장이 독일어로[49] "Ihr seid verfluchte Hunde!(You are cursed dogs! / 이 개같은 놈들아!)"라고 외친 뒤, 게르만족 전사들이 운을 맞춰 읊조리는 소리는 사실 남아프리카 줄루어로, 이산들와나 전투를 다룬 고전 영화 '줄루 전쟁'에서 줄루족 군대가 읖조리는 소리의 사운드트랙을 샘플링 한것이라고 한다.비교 영상

  • 로마군과 맞붙는 게르만족의 복장은 서기 2세기라기보다는 석기시대에 더 어울린다고 학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재현보다는 '야만족'이라는 관념에 의존하여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로마의 정복 이전 켈트족이나 게르만족도 숲속에서 털옷만 대충 입고 사는 야만족이 아니라 나름대로 문화를 만들어가던 집단들이었고,[50] 로마와 접촉한 뒤로는 열심히 로마를 보고 배웠기 때문에 더더욱 흔히 생각하는 야만족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무엇보다 로마인들도 이들 '야만족'의 갑옷, 무기, 전술 등을 일부분 받아들였다.

  • 게르만과의 전투 장소도 로마군과 어울리지 않다. 대규모 병력의 포진이 쉽지 않은 숲에서 게르만족과 전면전을 치루는 양상인데, 이는 로마군의 장기인 진형 싸움의 이점을 깎아먹는다. 물론 로마군이 원하지 않아도 불가피하게 숲에서 싸워야 할 일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의 전투 장소는 딱 봐도 로마군이 스스로 전장을 선택한 양상이다. 다만 실제로 아우렐리우스의 게르마니아 전쟁시기에는 워낙 로마군이 로마군답지 않게 고전했는데, 저런 숲 지형에서 다수의 전투를 치르었기에 그렇지 않았을까 라고 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 막시무스가 이끄는 기병대와 로마군은 "ROMA VICTA"를 외치면서 전투를 치르는데, 이건 잘못된 라틴어 용법이다. ROMA VICTA를 직역하면, "패배한 로마"라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로마군이 외칠 구호가 전혀 아니다. 제대로 쓰려면 ROMA INVICTA(로마의 승리, 혹은 무적의 로마 정도로 번역할수 있다)라고 해야 한다. 이 대사가 라틴어가 아니라 영어로 "ROMA VICTOR" (승리자 로마)였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주장도 있지만, 영문판 dvd 자막에는 엄연히 ROMA VICTA라고 나온다. 그리고 로마를 영어로 Roma라고 표기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위의 설명은 영문판 dvd 자막의 오류이다. 최신 iTunes 글래디에이터 확장판 기준으로 영어 자막에는 Roma victor 라고 나온다. 그리고 분명히 발음상으로도 Roma victor 로 들린다. 물론 영어로 Roma는 Rome이지만 해당 대사는 라틴어 문장이었고 따라서 Roma 라고 쓰는 것은 이상한 부분이 아니다.

  • 주인공 막시무스가 지휘하는 군단은 제4플라비아 펠릭스 군단으로 영화에서는 펠릭스 군단이라고만 나온다. 실존한 군단으로 원래 제4마케도니카 군단이었지만 비텔리우스 황제에게 부역했던 전과 때문에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이를 해체하고 다시 자신의 가명(家名) 플라비우스를 붙여 플라비아 펠릭스(행운의 플라비우스)라는 이름으로 재조직했다. 다키아 전쟁과 파르티아 전쟁, 사산조 페르시아와의 전쟁 등, 오현제 시대와 이후 3세기의 위기 당시 로마 제국이 치렀던 굵직한 전쟁들에 거의 다 참여한 역전의 군단이다.

  • 작중 근위병들은 군단병과 달리 검은색 갑옷을 입고, 검은색 망토를 두르고 다니지만 이를 뒷받침할 역사적 근거는 전무하다. 실제로 근위병은 로마 시내에서 황제를 호위할 경우 정장에 해당하는 토가를 입었고, 전장에 나갈 경우 군단병과 비슷한 차림(좀더 장식을 많이 달기는 했으나)을 하였다. 할리우드 사극에서 묘사되어온 로마 근위대의 모습을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 로마근교 항구인 오스티아에 막시무스의 군단병들이 주둔하고 있다고 나오는데 제국 시기에는 이탈리아 반도엔 군단은 주둔하지 않았다. 모든 군단들은 전부 전선 일대에 배치 되어 있었고 이탈리아 반도에 주둔하는 군대는 소수의 해군과 수도 로마의 근위대 뿐이었다.

  • 흔히 생각하는 '거대하고 찬란한 로마' 이미지를 위해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건물들(대표적으로 막센티우스와 콘스탄티누스의 바실리카)도 집어넣었다. 그리고 로마에 엄연히 존재했던 빈민가나 불결한 뒷골목 등은 절대 묘사하지 않는다. 프리마 포르타의 아우구스투스상을 뻥튀기한 크기의 조각상도 나온다. 다만 글래디에이터는 컨셉 자체가 당대인들의 생활상을 연구해 최대한 면면히 보여주는 미드 롬 같은 스타일이 아니라 일종의 막시무스라는 개인의 일대기를 다룬 일종의 영웅 서사에 가깝기 때문에 뒷골목이나 빈민가의 서민묘사가 안나온다고 비판하는건 좀 핀트가 어긋난 면이 있다.

  • 영화 전반적으로 다신교를 믿던 로마답게 샤머니즘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당시 로마인들의 종교관을 대체로 잘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실제 그 시대 대부분의 로마인은 그리스-로마 신화 혹은 샤머니즘에 기댄 종교생활을 했고, 기독교는 상당한 비주류이고 또한 핍박을 많이 받은데다 이때만 해도 로마 사회가 본격적으로 혼란스러워지기 전이라 널리 퍼지지 못했다. 이전 헐리우드 영화에서 서력기원 후 로마를 다룰 때면 폼페이 최후의 날(1960년판)처럼 별 관련도 없는 상황에서도 억지로 기독교 요소를 집어넣는 좋지 않은 클리셰를 제대로 깼다. 그러나 이걸 글래디에이터만의 특별한 면이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 폼페이 최후의 날은 애초에 원작소설 자체가 종교 소설의 분위기를 강하게 깔고 가는 작품을 저자가 의도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 실존인물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콤모두스를 등장시키고 있지만 실제 역사적 사실과는 당연히 차이가 있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평생 병을 달고 살았으며 결국 도나우 강 전선에서 자연사했다. 그 때문에 아들 콤모두스는 병영 기지에서 제위를 물려받게 되었다. 영화는 콤모두스가 암살로 제위를 찬탈한 것으로 묘사했다. 그렇지만 실제 콤모두스는 아버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살아있을 때, 이미 후계자로 결정이 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럴 이유는 전혀 없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아비디우스 카시우스 반란을 제압한 직후부터 제국 동부 순행을 시작으로, 푸닉(오늘날의 북아프리카 해안) 순방을 마치고 본국이탈리아로 귀환해 개선식을 콤모두스와 함께 거행했다. 그리고 콤모두스를 곧바로 공동황제로 승격시켰는데, 이때 원로원은 빨리 공동황제로 올려도 충분한 콤모두스가 조금 늦게 공동황제가 되고, 마르쿠스 황제의 건강이 좋지 않아 다양한 법안을 입안해 지원사격을 했다. 더욱이 마르코만니 전쟁 당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극소량의 아편으로도 통증을 제어할 수 없을 만큼 병세가 나빠서, 콤모두스를 데리고 전선으로 복귀한 뒤엔 공동황제 콤모두스와 함께 전황보고를 받고 콤모두스가 대리청정하는 방식으로 제왕교육의 마무리를 짓고 있었다. 그래서 장교가 보고를 하러 오자 콤모두스에게 보내면서 "보고는 뜨는 해에게 하라. 나는 지는 해다."라고 지시하기도 하였다.

  • 콤모두스는 궁중에서 암살당했는데, 영화에서는 중상을 입은 막시무스와의 정면 대결에서 패해 살해당한 것으로 나온다. 실제 콤모두스는 체격이 건장하고 무기도 굉장히 잘 다루는 등 통치능력과는 정반대의 신체적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콤모두스를 정면 대결에서 제압, 살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51] 괜히 검투사의 사생아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실제 역사상에선 콤모두스의 애첩과 근위대장이 공모하여 독약으로 정신을 못차리게 만든 다음 근위대장과 검투사가 목을 졸라 죽였다.

  • 콤모두스가 로마로 돌아와서 개선식을 열고 공식 즉위하지만 원로원 의원들이 대놓고 국정 운영을 걱정하고 민중들도 저게 황제냐며 조롱하는 등 처음부터 권위가 불안정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전혀 아니었다. 콤모두수는 공동황제로 즉위해서 아버지 아우렐리우스와 함께 국정을 운영하면서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후계자로서의 위치를 단단하게 굳혔고, 원로원도 콤모두스를 위해 각종 법안을 신속하게 입안하며 지원해줬다. 콤모두스가 검투사 짓을 하며 망가지기 시작했을 때도 원로원의 분위기는 '그럼 그렇지. 처음부터 개차반이었어.'가 아니라 '공동황제 때는 괜찮았는데 왜 저렇게......그래도 지금이라도 마음을 다잡으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 누나인 루실라(라틴어: 루킬라)는 콤모두스 즉위 직후, 자신의 지위를 남동생 부부에게 뺏길 것이라는 불안감과 권력욕 때문에, 본인을 어머니처럼 따르고 존중한 남동생을 암살하는 음모를 꾸몄고 실제로 콜로세움에서 암살범을 보냈다. 이 사건이 그 유명한 콜로세움 암살미수 사건인데, 아버지가 꾸려준 고문단의 조언 아래 제국을 무난하게 통치하던 콤모두스는 자기 누나와 그녀의 남자 애인들이 주동한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고 폐인이 됐다. 당연한 이야기인데, 루킬라는 이 사건 후 추방됐다가 사형에 처해졌다. 루실라는 첫 남편이며 삼촌인 루키우스 베루스와의 사이에서 소(小) 루키우스 베루스를, 재혼해 맞이한 두번째 남편 폼페이아누스와의 사이에서 루키우스 아우렐리우스 콤모두스 폼페이아누스를 낳았다. 루시아의 두 아들 중 첫째 루시우스는 어렸을 때 병사했고 둘째 루시우스는 낳은 직후 별거한 남편 손에서 자라고 있었다. 루시우스(루키우스)라는 이름을 쓰는 두 아들 중 생존 중인 아들은 재혼으로 얻은 둘째 루시우스로 묘사되는데, 특이하게도 루시우스의 아버지가 어릴 적 죽은 것으로 묘사돼 첫째 루시우스 왕자가 생존해 있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 영화에서 루실라는 콤모두스의 뒤에서 막시무스를 돕는 조력자로 등장하고 루실라의 아들은 콤모두스의 후계자 후보이자 정치적인 인질로 부각된다. 후반부에 콤모두스가 막시무스와 결투하기 전, 괴로워하는 루실라에게 "결투를 보면서 행여나 얼굴을 찌푸리거나 고개를 돌려버리면, 루시우스를 죽일 것이다. 너는 나의 후계자를 낳아야 한다.라고 위협을 했다.

  • 막시무스의 모델이 된 인물은 마르쿠스 노니우스 마크리누스라는 장군으로 다양한 전장을 돌며 공을 세웠고, 후일 아시아 총독에 임명되었다. 당연히 검투사가 되지는 않았다. 2008년에 마크리누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로마에서 발견되었다. 이 인물을 재현한 12인치 피규어도 발매되어 있다. 피규어 사진

  • 원로원 의원 그라쿠스가 나오지만, 셈프로니우스 씨족에 속한 그라쿠스 가문은 제정 중기인 네르바-안토니누스 왕조 당시까지 존속했다고 해도, 콤모두스 치세가 시작되기 전인 트라야누스 시대 후기부터 이미 원로원 명부에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즉, 멸문 혹은 위세를 잃고 몰락귀족이 됐다는 말이다. 그라쿠스 가문은 공화정 시대에 티베리우스 그라쿠스와 가이우스 그라쿠스 형제가 원로원의 손에 목숨을 잃었지만, 시오노 나나미 주장과 달리 가문이 멸족되진 않았다. 티베리우스 그라쿠스의 어린 아들들은 모두 요절했다는 이야기가 야사처럼 돌지만, 모두 죽었다는 이야기조차 의심을 받고 있다. 왜냐하면 서기 1세기 티베리우스 셈프로니우스 그라쿠스[52], 이 사람의 사촌조카뻘인 법무관 티베리우스 셈프로니우스 그라쿠스 등이 여전히 타키투스의 사서, 디오 카시우스의 사서 등에서 보이고 있고 이들이 그라쿠스 형제와 그 친척들의 후손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가이우스 그라쿠스는 딸을 하나 뒀는데, 이 딸이 성인이 되어 결혼해 낳은 딸이, 바로 로마 공화정 말에 반란을 일으키고 이를 주도했다가 몰락한 풀비아다.) 이 외에도 그라쿠스 형제의 친척들도 일부 살아 있어서, 그라쿠스 가문은 멸문하지 않았다. 다만, 글래디에이터 영화에 나오는 그라쿠스는 가상 인물이 맞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공화정을 상징하려면 마땅한 인물이 적다 보니 모티브를 따오면서 이름도 가져온 듯 하다.[53][54] 참고로 키케로라는 이름의 종자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이쪽은 딱히 작중의 비중도 없고 실제 인물과의 유사성은 전혀 없을 뿐더러 그냥 막시무스를 도우려다 죽는 부하 정도일 뿐이다. 그 키케로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 하지만, 그냥 단순한 동명이인 정도로 보면 되겠다. 키케로란 이름이 그 키케로만의 것은 아니니. 그러나 비중이 적어도 막시무스의 조력자로 등장하는데다가, 굳이 키케로라는 이름을 썼다는데서 봤을때 상징적인 의미로 넣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본래 사극 찍을때 이런 소소한 캐릭터에 상징을 부여하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서구권에서 '키케로'라고 대부분은 하면 당연히 그 '키케로'를 떠올릴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 콤모두스가 대결 중에 칼을 놓쳐 버리자 퀸투스에게 칼을 달라고 하지만 거절당하고, 주위의 근위대에게 칼을 달라고 소리지르지만 퀸투스의 명령으로 이 역시 무시당한다. 이는 퀸투스의 병사들(로마로 개선후 근위대가 된 자들)이 막시무스의 처형에 실패하고 거짓보고를 한 것이 들통나자 콤모두스가 근위대에게 1/10 형벌[55]을 내려서 근위대에게 원망을 샀기 때문이었다. 결국 칼을 받지 못한 콤모두스는 소매에 숨겨놨던 단검을 꺼내 덤벼들지만 막시무스에게 당해내지 못하고, 최후의 발악으로 휘두른 단검을 제압당해 그대로 본인의 단검에 찔려 사망한다.

그리고 그 누나인 루실라가 공화정의 정신을 잇겠다는 선언을 하지만, 그 이후의 로마 역사는 익히 알려졌듯이 콤모두스 사후 다섯 황제의 해라는 초유의 내란이 터진다. 이는 세베루스 왕조 아래에서 안정을 찾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세베루스 왕조 내부의 골육상쟁으로 영화에서 루시우스 왕자로 나오는 루킬라의 아들 루키우스 아우렐리우스 콤모두스 폼페이아누스도 로마 대학살 속에서 목숨을 잃고 머리가 효수되고, 남은 시신은 티베리스 강에 버러졌다. 그리고 이후 로마 황제들은 도미나투스(전제군주정)이 등장하는 그 필요성을 느꼈고 실제 개혁 방향은 이쪽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세베루스 알렉산데르가 고트족과의 전쟁에서 어이없게 몰락하게면서, 3세기의 위기라고 불리는 혼란의 시대로 흘러갔다는건 주지의 사실이다. 그냥 영화의 희망찬 결말 정도로 받아들이자.[56] 크레딧 중간에서도 캐릭터들은 역사적 사실에서 따왔지만 스토리는 허구임을 밝히고 있다.

  • 일단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일개 군단장에게 공화제복귀를 시키려는 초반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로마 제국의 황제 중 정식 황태자 제도를 위해 누구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어린 아들(콤모두스, 안니우스 베루스 카이사르 형제)에게 밥상머리부터 제왕교육을 시키고 법제화한 이가 바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다. 이 철인황제가 내전을 일으킬지도 모르는 공화제복귀나 이미 친자인 적법한 계승자 콤모두스가 있는데도 이러는 장면부터 말이 안 되는 사실. 감독의 공화제에 대한 과도한 옹호를 보여준다고도 볼 수있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평생 오만가지 재난과 전쟁을 극복해야했는데 겨우 유지되어가는 제국을 다시 내전으로 이끌리가 없음은 분명하지만 영화적으로 막시무스의 비극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다. 이를 통해 콤모두스가 막시무스의 가족을 죽이고 그도 죽이려고 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 다만 이 영화 자체도 주인공이 죽는 비극으로 끝날 뿐 아니라 전반적인 분위기는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내내 음산하며 매우 어둡고 암울한 편이라 아마도 로마 역사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이후 로마 제국의 쇠락을 예고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 로마 콜로세움에서 처음 치른 시합인 "자마 전투 재연 쇼"에서 막시무스와 동료들이 대승을 거두자, 전투가 끝날 때 콤모두스가 진행자에게 "이상하군. 원래는 로마군이 이기지 않았나?"라고 비꼰다. 진행자가 "아... 그렇긴 합니다만..."하고 송구스러워하자 곧 "상관없어. 상황이 반전되는 것도 재미있지."라고 넘어간다. 사실 막시무스의 지휘 덕분에 장비나 무장에서 압도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오히려 압승을 거두자 코모두스는 혀까지 내두르며 즐겁게 관람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밑에까지 내려가 손수 치하하려고 한 것도 이 때문. 그리고 웃긴 것은 사회자가 말하길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의 군단병이라고 외쳤는데, 로마 군단병은 결코 아니고, 그나마 갖다댈 수 있을 누미디아 기병 보조병은 운용도 하지 않았던 낫전차가 튀어나왔고, 전차에 탑승한 사람들은 모두 흑인이라 실제 누미디아인들의 인종인 베두인계 백인도 아니며, 복식도 금도금한 갑옷과 창날, 백마, 표범가죽 망토라는 이목을 끌기 위한 차림새이다. 막시무스 진영은 로마식 방패에 단창을 들어 그나마 카르타고군과 비슷하게 연출되었다.
물론 그 당시 재현적 전투의 경우 재현보다는 관중의 재미에 중심을 두는게 일반적이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콤모두스가 재현을 심각하게 문제삼지 않고 재미있다고 좋아한 것도 이를 표현한 것. 따라서 사회자가 군단병으로 호칭한 부분을 제외하면 재현 오류는 아니다. 자세히 보면 전차에 탄 마부는 남성이지만 궁수들은 일반적으로 남성간의 경기에 들이지 않는 여성이기까지 하니, 처음부터 재현을 무시하고 선정성과 흥미 위주로만 경기를 구성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현대의 관점에서도 어마어마하게 값비싼 사치품[57]을 검투사의 장비로 써버리는 콤모두스의 사치와 향락을 드러내고 있다.
막시무스측 검투사들은 일대일 전투 훈련만 받는 것이 정상인 검투사라고 보기에는 대단히 능숙하게 진영을 짜서 움직이는데, 이를 설명하기 위해 경기 시작 전 막시무스는 동료들에게 군 복무 경력이 있는지를 묻고 상당수는 그렇다고 답하며 그 중 한명은 막시무스의 휘하에서 복무한 적이 있다고 직접 대답한다.[58][59] 경기의 규모가 대규모 회전이 아니라 소대 규모 전투였기에 전원이 진영 훈련을 받지 않았다 해도 군 출신 검투사들이 나머지를 이끌었다고 하면 어느정도 설명이 가능하다.

  • 영화에서 삭제된 장면들 중 인상 깊은 장면이 하나 있다. 주카바르 시내에서 막시무스와 노예들이 잠시 대기하고 있던 중, 유독 따로 격리 되어 돼지우리에서 가축들과 같이 갇혀 있는 노예들에게 카메라가 집중 된다. 대부분 여자와 어린이, 노인들로 이루어진 이들중 한 명은 지푸라기와 나뭇가지로 얼기설기 엮은 + 모양의 막대기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윗웃 중앙에는 천주교의 상징인 물고기 표식이 있다. 제작진들이 의도한 것인진 모르겠으나 이 노예는 장발에 턱수염을 기르고 닳아 헤진 의복을 입고 있었다. 이들을 무심히 쳐다보던 막시무스는 이윽고 대열이 이동하자 걸음을 옮긴다. 대사도 전혀 없고 말 그대로 지나가는 컷씬이지만 당시 로마의 기독교 박해를 간결하게나마 보여주는 장면이다. 해당 장면 다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는 서기 이후의 로마 시대에서 무리하게 기독교 요소를 집어넣는 클리셰라서 삭제한 것이 나았다. 해당 장면을 포함한 삭제장면들은 DVD&블루레이로 발매된 확장판에 실려있다.


10. 해외 상영[편집]



10.1. 한국어 더빙[편집]


개봉된 지 2년만인 2002년 9월 20일SBS에서 추석특선영화로 방영했다. 간혹 오역과 의역이 보이지만 성우들의 연기가 이를 덮을 정도로 뛰어난 수준. 특히 작중에서 가장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인 막시무스 역의 양지운 성우, 콤모두스 역의 김일 성우, 프록시모 역의 노민 성우는 가히 절정의 싱크로율을 보여주었다.



10.2. 일본어 더빙[편집]


일본판은 왼쪽이 소프트판, 오른쪽이 아사히TV 더빙판 출연 성우이다. 막시무스 역의 야마지 카즈히로는 양쪽에 모두 출연했다.



11. 기타[편집]



  • 이 영화의 백미 중 하나로 초반부의 게르만족과 로마 군단과의 전투신[61]과 검투사들의 박진감 넘치는 결투신을 꼽을 수 있다.

  • 악역으로 등장하는 영화상의 콤모두스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열등감을 가졌으며 생전 아버지가 사랑했던 인물들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중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조각상을 칼로 흠집을 낸 직후에 그 조각상을 껴안고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에서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애정을 받지 못한 슬픔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러한 콤플렉스를 해결하지 못하고 불안정한 상태에서 권력의 자리에 앉은[62] 덕분에 스스로를 갉아먹는 퇴로를 걷다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또한 누이인 루실라에 대한 애정은 단순한 가족애를 넘어서, 집착 및 성적인 사랑으로 번지기도 한다. 누이의 아들, 즉 자신에게는 조카인 루시우스에게도 처음에는 자상한 삼촌이었으나 루실라가 은밀히 막시무스와 내통했음을 알자 돌변하여 루시우스를 인질로 삼기도 했다.

  • 오프닝에서 막시무스가 밭에서 손으로 밀을 하나하나 훑으며 천천히 걷던 모습은 나중에 엔딩에서 다시 나온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자신의 죽은 아내와 아들에게로 가는 환상 속에서, 막시무스는 다시 밀밭 위를 훑으면서 천천히 걸어간다. 이 샷은 나중에 다른 영화들에서도 이따금씩 오마쥬된다. 본래 서구에서 밀밭은 천국, 이상향을 상징하는 장소이다.

  • 막시무스를 군중의 영웅인 검투사로 지도하는 프록시모 역의 올리버 리드는 이 영화를 촬영하던 도중인 1999년 5월 2일 몰타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결국 제작진은 올리버 리드의 남은 2분여의 연기를 위하여 320만 달러를 들여 컴퓨터 그래픽으로 살아있는 올리버 리드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영화 마지막 크레딧에 'To Our Friend'라고 하여 올리버 리드를 추모하고 있다.

  • '제리 맥과이어'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쿠바 구딩 주니어가 나온 권투영화로 1992년작인 글래디에이터가 있는데 이 영화 때문에 묻혀졌다.

  • 이 영화와 블랙 호크 다운 보조 편집자로 참여한 앤드류 헤이는 영화 감독으로 데뷔해 45년 후를 찍기도 했다.

  • 국내에 개봉하는 외국 사극들의 고질적인 문제긴 하지만, 번역이 영 엉망이다. 어색한 번역으로 분위기를 제대로 못 살리는 것 정도는 양반이고, 완전히 오역도 많다. 극장판도, 비디오와 dvd도 마찬가지고, 이 오역들은 지금도 전혀 수정되지 않은채 배포되고 있다.

  • 두편의 고전 영화, 로마 제국의 멸망(1964년)과 스파르타쿠스(1960년)에게서 영향력을 받은 듯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 미국 내에서 2000년 극장 흥행 4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 아르헨티나의 축구 선수 파울로 디발라는 엄지와 검지를 피고 얼굴에 대서 검투사의 가면을 연상하게 하는 골 세리머니를 하는데, 본 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 영화 기획에 대한 황당한 사실이 있는데, 리들리 스콧은 분장과 복장, 세트장 모두 구상만 하고 정작 스토리는 없어 러셀 크로우가 그의 기확안을 보고 기가 찼다고 한다. 시나리오가 겨우 22페이지까지밖에 안 써 있는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했으며,[63] 이후 계속해서 이야기를 추가하고 수정해가면서 촬영을 이어갔다고. 심지어 한 번은 리들리 스콧이 전 스탭에게 하루 휴가를 줬는데, 다름이 아니라 그 날 촬영할 내용이 아직 안 나와서 쉰 것이었다. 이후 둘은 술을 걸치면서 "우리가 얼마나 황당한 방법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만든 거냐"며 웃었다고 한다.

  •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에 최민수가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최민수 본인은 그걸 거절하였다고 한다.

11.1. 속편[편집]


  •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제작/배급하며, 전작의 20년 후를 다룬다고 한다.# 만일 20년 후가 맞다면, 당시 황제는 친동생을 죽인 뒤 죄책감 속에서 콤모두스처럼 실제 전차기수로 활동하고 콜로세움에서 콤모두스가 한 검투사 기행을 똑같이 한 그 유명한 폭군 카라칼라가 등장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루시우스 왕자가 경험한 서기 212년의 로마 대학살[64]가 나올 확률이 높다. 반면, 25년 뒤가 배경이면 루시우스 왕자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어야 정상인 알렉산드리아 대학살[65]이 배경일 것이다. 당초 빠른 속도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하우스 오브 구찌 촬영으로 늦어졌다고.
  • 2023년 5월부터 촬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루실라의 아들 루시우스를 주인공으로 하며, 배우 폴 메스칼이 캐스팅 협의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1] 현 알제리에 위치해 있다. 실제 촬영은 모로코에서 했다.[2] 루디스(Rudis). 검투사에게 자유의 상징으로, 하사받은 검투사는 루디아리우스(Rudiarius)라 불리며 본인이 꺼리는 검투 경기를 스스로 거부할 수 있는 생사여탈권을 되찾게 된다.[3] 심지어 애완용 기린도 키운다. 고자라서 그렇지..[4] 공화정 로마 라는 이상향을 꿈꾸는 막시무스와 달리 "어차피 우리 인간은 흙과 먼지에 불과하다."며 철저히 현세 중시적인 그의 철학을 내보인다.[5] 솔직히 황제쯤 되는 사람을 가지고 know 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 존재를 인지한다는 게 아니라 지인, 친구라는 의미에 가깝다. 두 유 노 문서 참조.[6] 분위기 상 자신을 무시해서 그런 거라기 보단 자신의 은인을 함부로 말한 것에 대해 화를 냈다고 볼 수 있다.[7] 다만 항의한 이유도 인륜적 문제가 아니라 애써 공들여서 훈련시킨 돈줄들이 질 수밖에 없는 경기에서 개죽음 당하기 때문이라서다. 또한 본인이 지방 출신이어서 희생양이 된 것이 뻔하기도 했다.[8] 전술했듯이, 이 마지막 장면을 찍기 직전 올리버 리드가 별세하면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 마지막 대사 장면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들여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전에 촬영했던 장면을 뜯어와 합성하였다. 자세히 보면 어두운 조명 때문에 티가 별로 안 나서 그렇지 CG임을 알 수 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막시무스의 유품을 콜로세움에 묻어주는 역할도 프록시모였으나 그가 사망하는 바람에 주바로 대체 된 것이라 한다.[9] 영화에선 그냥 덮어놓고 누미디아인이라고 부르지만 누미디아에는 흑인이 살지 않는다. 누미디아인들은 흑인이 아니고 베르베르계 인종이다. 어쩌면 시나리오 작가가 누비아(수단을 가리킨다)와 누미디아를 혼동했을지도 모르겠다.[10] 빠르게 달리는 목표물을 투창으로 맞췄다는건 무기를 다루는 실력이 보통 이상이라는 것이고, 잘 보면 검투사들한테 주어진 무기가 창하나 방패 하나씩이다. 즉 자신의 유일한 무기를 버려가면서 동료를 구했다는 뜻. 대신 다음 장면에서는 무기가 없어서 쓰고 있던 투구로 적을 내려친다.[11] 아내와 아들의 모습을 한 작은 조각상.[12] 주카바르에서 희망없는 검투사 생활에 지친 막시무스에게 자신의 고향과 가족 이야기를 해주며 언젠간 죽어서 다시 가족을 만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했던 말과 같은 맥락이다. 막시무스에게는 (죽으면) 가족을 만날 수 있겠지만 (그 복수를 하기 전에는) 아직은 죽을 수 없기에 살아갈 원동력을 얻게 해준 고마운 말.[13] 막시무스가 자신의 가족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하자 오히려 저승에서 만나라라며 순식간에 등을 돌린다.[14] 심지어 죽이기 직전 친절히 면담까지 해주고 퀸투스에게 직접 사형명령을 내리게 한다. 퀸투스는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서 혼선이 있었고 저들은 당신에게 충성을 바친 훌륭한 부하들이니 제발 죽이지 말아달라고 해명하지만 콤모두스는 무미건조한 얼굴로 그럼 너도 한패냐며 그를 몰아세운다.[15] 독일의 보디빌더 출신 영화배우. B급 액션물에 많이 등장한다.[16] 삭제 장면에서 이점이 두드러지는데 "자유를 얻고 싶으면 죽이고 또 죽여서 죽일 놈이 없어질 때까지 죽여."라고 조롱한다. 그말을 들은 노예가 자신은 그렇게 못한다고하자 "그래? 하지만 난 할 수 있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던 고대의 약육강식의 세계에선 강자가 살아남고 약자는 죽는 게 당연한 이치였으니 딱히 나쁘다고 보기도 힘들다.[17] 황제와 대면하고도 살아남아 콜로세움의 검투사들에게 환호를 받으며 돌아오는 장면에서 막시무스의 왼편에는 주바가, 그리고 오른편에는 하켄이 서서 막시무스를 호위하는 모양새로 행진한다.[18] 콤모두스가 막시무스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 이 후 막시무스가 먹을 음식을 대신 먼저 한입 먹고 독이 든 척 윽윽 거리는 모습이 백미. 이 장면은 장난으로 막시무스에 대한 친밀감을 드러낸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독이 있을지도 모르는 음식에 먼저 입을 댄다는 의미로 해석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막시무스를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다는 충성심을 보이는 장면으로도 볼 수 있다.[19] 영화 초반 게르마니아 전투에서 막시무스가 이끄는 로마군이 게르만족들을 썰어죽이고 찔러죽이고 쏴 죽이고 태워 죽이는 걸 보면 비록 같은 부족일 확률은 낮지만 거기서 싸웠다고 대놓고 말하긴 미안했나 보다.[20] 덴마크 출신의 스트롱맨이자 스턴트맨.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영화에 여러번 등장한 적 있다. 대표적으로 런닝 맨에서 최종보스 킬리언의 보디가드 스벤 역.[21] 역사적으로 디마카에루스는 양손에 하나씩 검을 드는 쌍검 병종으로, 쌍검은 난이도가 높은 전투 방식인데다 방패를 사용하는 세큐토레스 계열 병종보다 방어적인 측면에서 불리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희귀한 병종이었다.[22] 유명한 초반 전투신이 바로 이 장면이다. 로마군이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은 후 보병과 기병이 포위섬멸전을 펼치는 정석적인 망치와 모루 전술을 선보인다.[23] 콤모두스의 황위계승을 막고 막시무스를 독재관으로 앉히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젊고 건강한 황태자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고, 제국체제를 옹호하는 세력도 큰 만큼 대단히 어렵다. 물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본인이 공화정에 호의적인 시각을 보였다는 기록은 적지 않지만 그와 동시에 현실과 이상을 철저하게 구분하는 인물이기도 했다.[24] 이것도 사실 재현 오류로 실제로는 콤모두스는 이 시기에 아버지와 함께 공동황제였다.[25] 호아킨 피닉스는 이 장면을 찍고 기절했다.[26] 짧은 로마 제식검의 특성으로 인해 발달했다. 목과 등사이를 정확히 깊게 찔러야하니 그냥 참수보다 틈이 생긴다.[27] 날이 추워 검집에 서리가 서려 칼을 뽑지 못한 근위병도 있었다.[28] 칼을 들고 싸우는 검투사와 방패를 들고 싸울 검투사를 정하는 테스트에서도 칼을 버리고 계속 얻어맞기만 한다.[29] 스페인 사람. 본인이 이름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불렸다.[30] 나중에 이 대사가 영미권의 밈이 되었다.[31] 아이러니하게도 로마에서 검투사 시합을 금지한 사람이 아우렐리우스 황제였다. 물론 영화상의 설정일뿐,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다. 다만 아우렐리우스가 게르마니아 전쟁에 투입할 인력이 부족해서 검투사들을 징집하는 바람에 검투경기 개최가 난항을 겪은 일은 있다.[32] 이때 인기 검투사가 된 막시무스를 위해 프록시모가 여자와 미소년들을 제공했지만 막시무스가 거절했음이 드러난다.[33] 역사상으로나 경기의 기획상으로나 원래는 막시무스 측이 져야 하는 전투였다.[34] 콤모두스가 "원래 역사에선 카르타고군이 지지 않았나?"라고 하면서 비꼬는데, 이내 이런 것도 재밌지 않냐면서 막시무스를 만나겠다고 한다.[35] 한글 자막에서는 불타 죽은 아들의 아버지이자 능욕당한 아내의 남편이라고 오역을 했다. 영어 원문 대사에는 단순히 살해당한으로 되어 있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강간 운운 하는건 콤모두스가 막시무스를 도발하기 위해 하는 말인데 해당 장면 뒤에 나오기 때문에 실제 그런일이 있었어도 막시무스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36] 콤모두스는 아버지를 죽였던 북부 전장에서 병사들에게 막시무스를 처형했다고 거짓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막시무스가 살아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러셀 크로우는 이 대사가 굉장히 오글거리고 민망한 대사라고 생각했는지 감독에게 이 대사를 빼길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이 밀어붙여서 그대로 연기했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명대사로 남았다.[37] 수백명의 검투사들이 막시무스!를 외쳐대는 이 씬은 한스 짐머 특유의 웅장한 OST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엄청난 전율을 일으킨다.[38] 이때 관중들이 황제를 보고 마구 야유한다.[39] "네 아들은 십자가에 매달릴 때 여자애처럼 질질 짰다지. 네 아내는 병사들에게 유린당할 때 창녀처럼 신음했다며?"라고 막시무스 앞에서 고인드립을 쳤다. 어쩌면 막시무스가 발끈해서 콤모두스에게 달려들면 반역죄로 몰아서 처형이라도 하려는 심산으로 지어낸 말일 수도 있다.[40] 애초부터 대강 눈치 채고 공화정 지지파 의원들을 모조리 잡아넣고 있었다. 마지막엔 루시우스를 이용하여 루실라까지 협박한다.[41] 그 위치를 찌르면 콩팥을 상하게 된다.[42] 이때 콤모두스가 칼을 떨어트린 후 퀸투스에게 검을 달라고 하지만 퀸투스는 이를 무시하고, 둘러싸고 있던 병사들이 황제에게 검을 건네려고 하자 퀸투스가 병사들에게 칼을 거둘 것을 명하여 제지한다.[43] 앞서 콤모두스의 행적이 역으로 자신을 위협하는 정적을 만들어냈고, 최후에 사용하려던 자신의 단검에 역으로 본인이 찔려 죽는 아이러니함이 나타난다.[44]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러셀 크로우), 남우조연상(호아킨 피닉스),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음악상, 의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45] Jeremiah, McCall, Swords and Cinema, p. 126[46] 배우들이 등자 없이 말을 타면 낙마해서 다칠 확률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래디에이터의 기병 돌격신에서 제작진은 등자없이 찍고 싶어 했으나 스턴트맨이 너무 위험해 거절했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등자 없이 찍은 고대 배경 영화는 생각보다 많다. 심지어 한참 옛날 작품인 1959년작 벤허도 초반 로마군의 행군 장면을 보면 메살라가 등자 없이 말을 타고 있다.[47] 하지만 로마군 궁병대가 주로 시리아인으로 구성된 점을 반영하여 궁병들은 원뿔형 투구와 사슬갑옷 등 중동식 갑주를 입히는 등 신경을 썼다.[48] 테스투도 진(거북방진)을 형성하여 투창을 막는건 잘 묘사되어 있다.[49] 실제로 그 당시 게르만족이라면 고트어를 쓰는 것이 사실적인데, 고대 언어지만 고트어는 자료가 조금 남아있어서 짧은 대사 정도는 충분히 재현할 수 있다. 발음은 불확실할테지만 적어도 현대 독일어를 쓰는 것보다는 재현에 충실하다.[50] 2세기 정도면 게르만족도 국가를 만들어가기 시작하는 정도의 단계에는 들어섰다고 보여진다.[51] 과장이 좀 섞인 기록이지만 경기장에서 하마를 죽이는 수준이었다고 한다.[52] 티베리우스 황제의 아내로, 아우구스투스의 친딸 대 율리아와 바람을 피워서 결국 아우구스투스, 티베리우스에게 진노를 사서 추방됐다가 처형됐다.[53] 물론 카토의 사례도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54] 그리고 이게 처음도 아니다. 스파르타쿠스를 다룬 작품에서도 크라수스와 반대의견을 항상 내는 그라쿠스라는 원로원 의원이 등장한다.[55] 실제로 존재한 형벌로, 10명의 조를 만든후 제비뽑기로 1명을 뽑아서 9명이 뽑힌 1명을 몽둥이로 패죽이는 전우애를 개무시하는 형벌. 대량 학살을 뜻하는 영어 단어 "Decimate"의 어원이다.너무 잔혹한 형벌이라서 군기가 엄하기로 유명한 로마군에서도 이 형벌은 특별히 적전 도주나 집단 항명 등 매우 심각한 죄를 지은 자들에게 시행했으며, 그나마도 그 빈도가 적었다. 공화정 시기 크라수스스파르타쿠스의 노예 반란 진압당시 실행한 것이 가장 잘 알려져있다.[56] 리들리 스콧 감독이 현대적 관점 위주의 민주주의 옹호자라 감독의 생각이 반영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57] 특히 백마. 진짜 백마는 너무나도 희귀하기에 작중 등장하는 백마는 사실 회색말를 대용으로 쓴 것이지만, 이런 회색마 또한 장군들이 의전 용도로 쓰는 귀한 몸이었으며, 작중 등장한 회색마 6마리는 단순한 관상용이 아니라 전차와 기병 훈련까지 되어있는 군마였다. 현대 기준으로 따져도 값비싼 스포츠카로 데몰리션 더비를 벌이는 사치로 비유할 수 있다.[58] 즉, 이 검투사는 스패냐드로만 알려진 막시무스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그의 신변을 걱정하여 이 장면 직전까지 일부러 모른 척 해주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 자막에서는 이 검투사가 하켄이라고 표시되는데, 이후 하켄의 독고다이 행보를 보면 하켄이 맞는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라진다.[59] 문제는 검투사 시절에서나 만나게 된 주바가 해당 경기 막바지에 말을 타고 달리는 막시무스에게 '막시무스!'라고 이름을 부르며 검을 던져주는데, 아무래도 경기 이전에 막시무스의 정체가 검투사들 사이에서 미리 알려진 후의 전개 였으나 추후 편집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인지, 혹은 소리 소문으로 지레짐작하게 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60] 크레딧에 황수정이라고 잘못 표기되었다.[61] 이 장면은 영국에서 촬영했는데, 배경이 되는 게르마니아의 숲은 원래 영국 산림청에서 베어버리기로 예정해 놓은 곳이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산림청의 허가를 받아 전투신을 찍으면서 로마군 투석기로 화염단지를 날리면서 약속대로 그 숲을 깨끗이 태워버렸다.[62] 콤모두스가 로마로 개선할 당시 민중들은 저게 무슨 황제냐고 대놓고 조롱했으며, 원로원 의원들도 그가 제대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지 걱정된다고 말할 지경.[63] 물론 원래는 각본이 완성된 상태에서 촬영 일정을 잡은 것이지만, 정작 촬영 직전 각본에서 말이 안 되는 부분을 다 쳐내는 작업을 했더니 그 정도만 남았었다고.[64] 카라칼라 황제가 공동황제인 연년생 동복동생 게타 황제를 직접 살인하고, 로마와 이탈리아에서 2만여명을 재판없이 인간사냥한 사건이다. 이때 루시우스 왕자의 실존모델인 루키우스 아우렐리우스 콤모두스 폼페이아누스 역시 게타 지지자로 몰려 카라칼라 손에 피살됐다.[65] 카라칼라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자기 심기를 건들었다고, 비무장 상태의 알렉산드리아 시민 수천명을 학살한 사건. 이 사건 1년 후 카라칼라가 암살됐고, 이 사건의 여파 속에서 세베루스 왕조는 20년도 못 버티고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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