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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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긁히다
2.1. 커뮤니티에서
2.2. 야구에서


1. 개요[편집]


긁다

「1」 손톱이나 뾰족한 기구 따위로 바닥이나 거죽을 문지르다.

「2」 갈퀴 따위로 빗질하듯이 끌어 들이다.

...

(중략)

...

「6」 남의 감정, 기분 따위를 상하게 하거나 자극하다.

표준국어대사전



2. 긁히다[편집]


'긁다'의 피동형이다.

2.1. 커뮤니티에서[편집]


'속을 긁어놓다', '바가지를 긁다' 처럼 이전에도 ‘긁다’가 기분을 상하게 하다의 의미로 쓰이는 유래는 얼마든지 있었으나, 2020년대 초반대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쓰이기 시작한 것, 특히, 이를 피동형으로 써서 ‘긁히다’로 쓰는 것은 트위치, 아프리카TV 등지의 인터넷 방송 영향이 크다. 특히 트위치에서 많이 쓰이는데, 아프리카TV는 비교적 '긁는 채팅'보다 대놓고 욕하는 채팅이 많기 때문.

인터넷 방송은 시청자와 방송인의 실시간적인 교류가 기본적인 근간인데, 방송마다 정도의 차이나 많고 적고의 차이가 있을 뿐, 방송인을 억까하는 것을 삶의 낙으로 삼는 시청자 층이 있다. 방송인들도 이 점을 알고 있기에 평상시에는 이러한 것들을 웃으며 넘기기 마련인데, 상황에 따라서 그게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억까'에 성공해서 방송인의 멘탈을 흐트러트리거나 분노케 만드는 모든 행위를 "긁는다"고 표현하며, 이렇게 멘탈이 흐트러졌거나 분노한 상대방을 가리켜 "긁혔다"라고 하는 것.

일반적으로 놀림을 참다 못한 상대가 벌컥 화를 내면 거기다 대고 '긁혔네 ㅋㅋ' 정도로 쓰며, 맨 앞 글자 "긁"만 따서 쓰이는 경우가 많다. 화가 난 사람의 댓글에 '긁', '-긁-' 정도의 답글이 달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물음표를 붙여 '긁?'으로 쓰이는 경우도 매우 많다. 전자가 '긁혔네' 정도의 뜻이며 후자는 '긁혔냐?' 정도의 뜻인데, 실제로 의도하는 바는 크게 다르지 않다. 화가 난 상대방을 조롱하는 것.

쿨찐계열 용어와 비슷하긴하나 알빠노처럼 상대를 더 화나게 해서 어그로를 끄는 용도보단 별로 화날 상황도 아닌데도 쓸데없이 화를 내는 분조장들의 어그로를 차단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2.2. 야구에서[편집]


과거 인터넷에서는 일반적인 용례 외에, 야구 용어로 '긁힌다'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었다. 투수가 매우 좋은 구위와 퍼포먼스를 보여줄때 쓰던 표현으로, “저 투수 오늘 좀 긁히네”와 같이 쓰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긁히는 날”이란 표현으로 굳어져서 자주 쓰이곤 했다.

실제로 투수는 손톱으로 공의 실밥을 긁어서 무브먼트를 만들기 때문에 공이 잘 긁히면 패스트볼의 구위가 상승하거나 변화구가 예리하게 꺾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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