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의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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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2. 작중 행적
2.2.1. 금룡, 배신자의 저택
2.2.2. 흑룡, 죽음의 숲
2.2.3. 진룡, 철의 무덤
2.2.4. 화룡, 용의 정원
3. 구성원
3.1. 화룡(火龍) 애쉬코어
3.2. 금룡(金龍) 느마우그
3.3. 흑룡(黑龍) 네이저
3.4. 진룡(眞龍) 이트레녹
4. 아트 갤러리
5. 기타
6. 관련 문서


1. 설명[편집]


파일:던파사룡_뉴.png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에 등장하는 악역 집단. (前)제9사도 폭룡왕 바칼 휘하의 용족들 중 특히나 강한 힘을 가진 4인의 친위대를 일컫는다.[1]

본래 역사에서는 바칼의 성을 지키다 기계 혁명을 일으킨 천계 연합군에 의해서 격퇴당했으나 차원의 폭풍(힐더의 개입)으로 역사에 변곡점이 일어나 이들의 행적이 달라졌다.

인게임 스토리에선 언급되지 않지만 소개 페이지에 기재된 내용으로는 이들은 바칼의 친위대라고 한다.

모티브는 4인의 용인 모두 D&D 시리즈에서 따왔다고 한다. 각각 구성원의 모티브는 밑에서 후술.


2. 작중 행적[편집]




2.1. 700년 전 천계[편집]


"저들은... 저건 용족이 아닙니까? 어째서 이터널 플레임의 병사들이 용족과?"

"최근 4인의 용인은 아니지만, 꽤 강력한 용인을 사로잡았었네. 바칼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려고 포로로 두었네만..."

- 마이스터 테네브와 볼간의 대화 中


700년 전 천계의 나사우 삼림에서 마이스터 테네브와 모험가 일행이 이터널 플레임 대원들과 함께 있는 용족 포로 '에네기'를 발견했을 때, 마이스터 볼간의 입을 통해서 그 존재가 언급되었다.


2.2. 빼앗긴 땅, 이스핀즈[편집]


“그보다, 네 용인이 바칼의 궁으로 향했다는군요. 마침내 로자가 말한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플로와 주베닐에게 작전을 시작할 때가 왔다고 전해주세요.”

- 연합 사령관 이리네


700년전 천계의 왜곡점을 바로잡은 이후, 모험가 일행은 새로운 왜곡점을 발견하고 바칼에 대한 항쟁이 극에 달했던 기계혁명 당시의 천계로 이동한다. 과거 이터널 플레임은 협곡 사이에 세워진 거대한 요새를 거점으로 삼았으나 바칼의 대청소 작업으로 인해 허무할 정도로 순식간에 함락 되었다. 남겨진 잔당들은 이때의 패배를 교훈 삼아 따로 본거지를 두는 대신 전국의 숲과 동굴과 지하 등으로 흩어졌으며 그들만의 체계적인 암호로 은밀하게 정보를 공유했다. 즉, 이스핀즈 대륙 전체가 그들의 주둔지가 된 것이다. 그 결과 바칼군은 더 이상 연합군의 위치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2]


2.2.1. 금룡, 배신자의 저택[편집]


눈이 많은 북쪽에 위치한 저택, 한때 어느 귀족의 것이었던 그곳에 금빛으로 빛나는 결계가 쳐져 있다.

한 가문의 가주였던 자의 배신으로 얼룩진 공간 속에 천계연합군들이 갇혀 고립되어 있는 상황,

결계에 갇힌 연합군을 구출하고 모두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당시 천계 연합군은 7인의 마이스터가 남겨둔 성과를 토대로 제작한 '대 바칼병기'를 필두로 본격적인 혁명을 시작하기 위해 현재의 노스피스에 해당하는 곳에 위치한 "배신자의 저택"을 점령하는 작전을 진행 중이었다. 배신자의 저택은 과거 한 귀족 가문의 배신으로 얼룩진 뼈아픈 장소였고, 현재는 금룡 느마우그의 처소이기도 했다. 연합군은 이 저택을 점령함으로서 배신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본격적인 혁명을 시작할 셈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바칼의 급작스런 명령 탓에 연합군의 작전이 꼬여버린다.

정보대로면 4인의 용인은 며칠 동안 바칼의 궁에 머물고 있어야 했으나, 바칼은 어째서인지 미래에서 찾아올 존재를 진작에 예상하고 있었다. 바칼은 급히 4인의 용인을 소집하여 "낯선 곳에서 온 자들"을 찾으라는 명령을 내린다. 바칼의 명령으로 예상보다 훨씬 일찍 저택에 귀환한 느마우그는 자신의 저택에 침입자들이 숨어든 것을 발견하곤 거대한 결계로 저택을 봉인하고 주변을 순찰하며 남겨진 인원들을 짓이기고 있었다. 저택에 구속한 인원들 역시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었지만, 느마우그는 오랜만에 바칼이 직접 내려준 명령에 감회에 젖어 낯선 이들을 찾으라는 바칼의 명령을 우선시한 덕에 배신자의 저택에 갇힌 연합군은 목숨을 조금 더 연명하게 된다. 그런 와중 천계인을 배신하고 용 측에 빌붙은 배신자 중 한명인 사라 웨인이 찾아와 느마우그에게 낯선 자들에 대한 정보를 흘렸고, 그는 황급히 사라가 알려준 곳으로 향했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연합군이 저택에 펼쳐진 결계에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흘러가게 된 것이다.

"사라, 사라, 사라! 감히 날 속이고 다른 곳으로 유인하다니요.

주제넘게 행동하는 모습을 참아줄 수가 없군요. 사라, 당신이 파렴치한 행동을 하는 것을 제가 모를 줄 알았습니까?"

- 금룡 느마우그


뒤늦게 자신이 속은 것을 깨달은 느마우그는 극도로 분노하여 사라를 찾아내고, 자신의 결계로 그 자리에서 죽일 기세로 공격한다. 지금까지 사라가 배신자로 위장한 천계 연합군 소속의 정보원이자 이중스파이인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음에도 나름 유용해서 눈감아주고 있었지만, 이번 유인책으로 노골적으로 의도를 드러내 자신을 모욕한 이상, 더이상 살려둘 가치가 없다며 바칼의 궁에 인질로 잡혀있는 가족들과 함께 싸그리 죽여버리겠다고 엄포한다.

그 말에 사라도 더이상 변명할 여지도 생존할 방법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체념하지만, 둘의 대화를 숨어서 지켜보고 있던 단 하나의 변수, 모험가가 모습을 드러낸다.[3] 느마우그는 눈앞에 대치한 존재가 바칼이 찾은 낯선 자임을 단번에 깨닫고 공적을 올릴 생각에 기뻐하며 전투에 임하지만 그는 모험가의 전력을 한참 얕잡아 봤고 결국 싸움에서 크게 밀리고 만다. 이에 느마우그는 부족한 전력을 충당하기 위해 배신자의 저택에 펼쳐두었던 대형 결계를 회수한다.

이는 천계 연합군의 작전 대로였다. 강력한 변수인 모험가가 느마우그를 상대로 시간을 끌면 느마우그로서도 저택에 펼쳐진 결계를 유지할 겨를이 없을 것이고 그틈에 약해진 결계를 파괴하여 느마우그의 힘을 약화시킬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 천계 연합군도 느마우그도 전혀 예상못한 변수가 있었는데, 모험가의 저력이 생각 이상으로 엄청났다는 점이다.[4] 상상 이상의 힘을 보여준 모험가의 힘에 느마우그는 힘을 회복하기 위해 공격받던 결계를 회수함으로서 더더욱 강해지는 역효과가 일어나고 말았다.

이제 느마우그는 배신자의 저택에서 구조된 연합군이 자신에게 총공세를 감행할 것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특유의 오만방자한 태도를 거두기는 커녕 오히려 '지금이라면 천계 연합군 전체를 데려오더라도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며 다시 모험가와 격돌한다. 그러나 그 전력을 다한 변환자재의 결계조차 모험가의 힘에 찢어발겨지며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린 느마우그는 자신이 인간 따위에게 압도당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 폭주하기 시작한다.

"안돼…! 이럴 순 없어! 이따위 하찮은 놈들에게 내가…!

나의 힘은 이게 끝이 아니다! 나의 힘은…!

잠깐… 이건… 이 내가…! 내 힘에 삼켜진다고…!?"

있을… 수… 없…"

- 금룡 느마우그의 최후.


결국 느마우그는 자신의 전력을 넘어선 힘에 대항하기 위해 한계 이상의 출력까지 끌어모았지만, 오히려 폭주하는 힘을 억누를 수 없게 되어 자신의 결계 속에 갇혀버렸고, 무한히 축소되는 결계에 저항해보지만 끝내 버티지 못해 짓눌려 자멸하고 만다. 티끌조차 남기지 못한 느마우그의 최후를 지켜본 사라 웨인은 고귀한 척, 이성적인 척은 다 하던 자가 이성을 잃고 스스로 자멸하는 우스운 결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작전과 다르게 결계가 파괴된 것이 아닌, 해제되어 회수된 광경을 목격한 천계 연합군의 주베닐스핏파이어 플로는 필시 모험가가 혼자 느마우그를 상대하고 있음을 깨닫고 황급히 찾아갔지만 별다른 부상없이 금룡을 박살낸 모험가와, 그 곁에 사라 웨인만 있을 뿐이었다. 주베닐은 위험천만하게 혼자 금룡과 싸운 모험가를 다그치지만, 플로는 별다른 부상없이 금룡을 처단한 모험가의 모습을 지적하자 그 자리에 있던 일원들은 놀라움과 감탄, 당혹감만 있을 뿐이었다.

예상외의 사태로 실패할 뻔한 배신자의 저택 급습 작전이었지만 모험가 덕분에 인질 구출, 기존 작전 성공, 금룡 느마우그 처단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2.2.2. 흑룡, 죽음의 숲[편집]


무거운 고요가 죽음같이 깔린 숲.

새까만 용의 눈동자는 끝 모를 어둠 속에서 침입자를 주시하고 있다.

한 줌의 빛조차 허용되지 않는 곳에서, 불꽃을 피워내 침묵을 깨트리고 결집하라.


천계 연합군의 계획은 용인들의 돌발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틀어진 상태였다. 허나 느마우그가 죽음을 맞이한 이상 물러설 수도 없는 상황, 이 기세를 이어 본격적인 혁명을 시작할 필요가 있었다. 혁명에 필요한 연합군의 참모 로자 유르겐과 보급원인 컴퍼니 도흐의 수장 오스카 도흐의 도움이 절실했지만 그 두사람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위치가 현재의 이튼에 해당하는 곳에 위치한, 다름아닌 흑룡 네이저의 처소인 죽음의 숲이었기에 복귀하지 못한채 그곳에서 헤매고 있는 두사람을 구출해야 했다.

허나 흑룡은 공략법이 있던 금룡과 달랐다. 결계라는 특성상 강점과 약점이 명확했던 느마우그와 다르게, 지금의 천계 연합군은 흑룡에게 대항할 뾰족한 수단이 없었다. 허나 다행히도 금룡 느마우그를 혼자서 대치하고 압도했던 모험가가 존재했고, 때마침 천계 연합군에 합류한 모험가의 일행 미쉘이 구출작전을 진행하기로 한다.

모험가와 미쉘은 역사의 주역들이 왜곡으로 인해 죽지 않도록 한시 빨리 구조하기 위해 죽음의 숲에 도착하게 된다. 과거 푸른 삼림이 우거지고 풀벌레 소리가 가득한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침묵을 좋아하던 흑룡 네이저가 그곳을 자신의 영역으로 삼으면서 숲의 모든 것을 죽음으로 물들였고 거무칙칙하게 죽은 땅과 메마른 가지와 나무들이 즐비해 그야말로 죽음이 자욱한 생지옥으로 변모하고 말았다. 생명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질감에 미쉘은 두려움을 느끼지만 공포에 떨고 있을 틈이 없었다. 이런 위험한 곳에 목숨을 잃을지도 모를 로자 유르겐무기상 오스카를 한시 빨리 찾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숲의 수색도 쉽지 않았다. 흑룡의 어둠에서 탄생한 암흑 정령, '흑룡의 정령'과 어둠에서 빚어낸 눈동자 '흑룡의 시선'들이 모험가와 미쉘을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처음엔 경계하던 암흑 정령들이 숲에 들어설수록 공격적으로 변모하기 시작했고 기하급수적으로 수를 늘려가고 있었다. 그렇게 늘어난 흑룡의 정령에게 포위되자 모험가가 일소하려고 하지만 그때 총격음과 동시에 흑룡의 정령들을 향한 무작위 난사 속에서 위험에 처한 미쉘을 모험가가 총탄을 전부 쳐내 보호한다. 그리고 총격이 멈추자 그곳에 한 남성이 모습을 드러내고, 때마침 그 옆에서 한 여성이 모험가와 미쉘을 연합군에 합류한 일행이라고 정확히 추측한 모습을 보자 그녀가 바로 천계 연합군 참모 로자 유르겐이며, 그 옆의 남성은 무기상 오스카 도흐임을 알게된다. 구출 인원을 찾은 모험가와 미쉘은 탈출하자고 하지만 로자가 이를 거부한다.

"저희는 이 숲의 바깥이 아닌, 중심으로 향할 겁니다."

"중심이라면... 네이저를 상대하겠다는 말씀이신가요?"

"반상 위에 있던 네 용인의 움직임이 틀어진게 확실해진 이상, 우리들 또한 유연하게 대응해야겠죠.

그리고 그것이 저, 참모의 역할입니다."

- 미쉘 쿠리오와 로자 유르겐의 대화 中


로자와 오스카를 구해낸 연합군은 후퇴하지 않고 오히려 네이저를 상대하기로 결심한다. 이미 느마우그의 죽음으로 혁명이 막을 올린 이상, 시간을 지체하기 보단 빠르게 치고 나가 조금이라도 바칼군이 전력을 재정비할 틈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 그 골자. 무엇보다 로자는 죽음의 숲이 고향 땅이었기에 이곳의 지리를 숙지한데다 네이저의 성향과 흑룡의 정령의 반응을 통해 숲의 중심부에 있다는 것을 단번에 파악하곤 연합군을 이끌고 중심으로 향한다. 이동 중에 연합군은 네이저가 풀어놓은 암흑 정령들이 용인 병사들을 피아구분 없이 학살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네이저에게 있어선 그를 지원하러 온 하급 용족들 또한 침묵을 깨는 방해물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힘에 의해 지배받는 용족들의 야만적인 법칙이었다. 하지만 로자와 오스카는 기세가 죽기는 커녕, 오히려 후손들이 이러한 굴레에 속박된 삶을 살지 않게 하겠다며 결사항쟁의 의지를 다진다.

암흑 정령들의 폭력성이 더더욱 극대화되는 모습에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된 연합군은 곧 숲의 중심지에서 잠을 청하려던 흑룡 네이저와 조우하게 된다.

"꽤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걸 보니 네놈인가? 천계 연합군 놈들과 같이 느마우그를 죽인 놈이.

그래. 그 정도는 되어야 바칼 님이 흥미를 가지실 만하지.

하지만, 난 관심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편히 쉬고 싶을 뿐이다.

내가 가장 화가 나는 건 내 귀를 어지럽혀 잠을 깨웠다는 점이지."

- 흑룡 네이저


권태로운 성격이었던 그는 바칼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낮선 곳에서 온 자들를 찾지 않고, 자신의 처소로 돌아와 잠을 청하고 싶었지만 연합군이 숲을 들쑤시는 바람에 심기가 몹시 불편해진 상태였다. 그럼에도 네이저는 자신의 평온만을 우선했기에 처소 밖을 벗어나지 않고 암흑 정령들과 어둠의 기운으로 빚어낸 눈을 죽음의 숲 전체에 흩뿌려 수색을 대신하게 했던 것이다. 차라리 철의 무덤에 있는 이트레녹에게 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한탄하면서,[5] 예상외로 목표물이자 느마우그를 죽였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강대한 기운을 가진 모험가가 자신을 직접 찾아온 이상 무시로 일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 그는 어쩔 수 없이 직접 연합군을 상대한다.

네이저는 강력한 어둠의 힘으로 연합군을 몰아붙이지만 예상 외의 변수인 모험가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네이저는 권태를 떨쳐내고 작정하고 싸우지만 짙어지는 패색을 반전시키지 못한다. 이로 인해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하자,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단 한명의 인간에게 절규하며 마치 떼쓰는 아이처럼 급발진역정을 내 한계 이상의 힘을 끌어낸다. 자신의 생명까지 갉아내며 끌어올린 엄청난 힘의 격류는 자신이 죽는 한이 있어도 끝장내겠다는 집념의 발로였고 이로 인해 연합군을 전멸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그 격류 속에서 모험가만이 대응하고 있었지만, 천하의 모험가 조차도 격류를 쉽사리 파고들지 못했다. 단 한순간의 틈만 있으면 흑룡을 처단할 수 있음에도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네이저가 모든 힘을 담아낸 어둠의 창으로 최후에 일격을 가하려는 바로 그때, 모험가 일행을 몰래 미행하며 흑룡이 수세에 몰리길 기다리고 있었던 주베닐이 어둠의 격류 밖에서 특제 섬광탄[6]으로 흑룡을 시야를 빼앗아 인사불성으로 만들고, 일순간의 강렬한 빛은 흑룡의 어둠까지 지워버렸다.

"죽... 어라...!!!"

"꼴사납군. 거기까지다. 검은 도마뱀."

"큭... 눈이...!!!"

"네 놈을 위해 가져온 특제 섬광탄이다."

- 흑룡 네이저의 최후


일순간의 틈을 본 모험가는 즉시 흑룡 네이저에게 확인사살을 가했고, 치명상을 입은 흑룡 네이저는 스스로의 힘의 통제력을 상실해 자신이 소환한 암흑 정령들에게 몸이 갈갈이 찢겨 최후를 맞이한다.[7]

비록 도박같은 작전이었지만 모두 로자가 예상한 대로였다. 로자는 앞서 모험가가 느마우그를 혼자 처리했다는 말을 들었지만 전력을 알 수 없는 처음보는 상대를 무조건 신용할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런 비책도 없이 네이저를 상대할 생각은 더더욱 추호도 없었다. 그녀는 연합 사령관 이리네가 자신들을 수색하는 작전에서 느마우그를 처단한 모험가의 힘에 기대를 걸고 주베닐에게 단 한번뿐인 비장의 수단인 특제 섬광탄을 맡긴채 모험가 일행의 뒤를 따라가도록 명령했을 것을 예측했다. 과연 그 예상대로 모험가가 흑룡 네이저를 압도해 수세에 몰리자, 폭주하는 흑룡 네이저 모습에 적기임을 판단한 주베닐이 특제 섬광탄을 쏘아 올린 것이 작전의 전모였다. 만약 모험가가 흑룡 네이저를 압도하지 못했으면 그 자리에 있던 전원 그대로 용의 먹잇감이 되었을테지만 다행히 모든 것이 예상대로였다. 단지 로자가 개인적으로 한가지 예상 못한 점이 있다면 모험가의 힘이 생각 이상으로 엄청났다는 점이었다.[8]

본래 구출 작전으로 시작되었지만 구출은 물론, 죽음의 숲 탈환, 흑룡 네이저 처치라는 추가 전과를 거머쥐게 된다.

2.2.3. 진룡, 철의 무덤[편집]


게이볼그 프로젝트의 실패 후 쇠퇴한 이터널 플레임은 서부 사막에 숨어들었고,

오랜 세월이 지나 마침내 기계 혁명 최후의 열쇠, '대 바칼병기'의 완성을 목전에 둔다.

하지만 강철의 용인은 점점 그 손아귀를 조여오고 있으니, 대바칼병기를 지켜내야만 한다.


본래 자신의 영역없이 강자들과 싸우는 것만이 전부인 진룡 이트레녹은 이따금식 폭룡왕의 명령을 받기위해 궁을 드나들고 있었지만 언제나 귀찮고 지루한 명령만 내려와 한탄만이 나올 지경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소집된 이번 명령은 달랐다. 전장의 화신이며, 겁화의 상징, 위대한 용족의 왕께서 흥미를 보이는 낯선 곳에서 온 자들을 찾으라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었다.

이트레녹은 그 명령에 따라 현재의 웨스피스(일명 무법지대)에 해당하는 곳에 위치한 격전지 철의 무덤으로 향했다. 평소엔 그곳에서 천계인들이 '병기'라고 부르며 조금만 힘을 쓰면 별볼일도 없는 '고철'로 변하는 장난감도 못되는 것들이 덤벼올 뿐이었다. 고철을 만들고 나면 거기서 기어나온 버러지 같은 것들이 자신에게 모욕적인 말을 내뱉어도 종국엔 자신의 무력함을 실감하고 절망하는 모습에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더욱이 그 일순간의 고양감이 마치 자신을 전능하다고 느끼게 해주었다. 하지만 그런 우월감보다 싸움을 하는게 훨씬 더 재미있는 것도 사실. 툭 하고 치면 간단히 죽는 녀석들만 상대하다보니 재미는 없고 하품만 나오는 매일이 질리기 시작한 이트레녹은 차라리 잔챙이들을 최대한 봐주고 싸우는게 더 재미있을 지경이라 나름 힘조절을 해보지만, 나약한 천계인들이 역시나 간단히 죽어나가는 지루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무려 폭룡왕께서 관심을 보이는 존재라면 필시 이렇게 재미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확신과 기대가 이트레녹의 가슴을 채워주었다. 철의 무덤에 도착한 이트레녹은 기대감에 낯선 곳에서 온 자들을 찾아 헤메며 그곳에 자리잡은 이터널 플레임 연합군을 도륙하던 중 느마우그의 죽음을 느끼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눈앞의 강자와 싸울 생각에만 몰두하며 투지를 불태운다.

그렇게 이터널 플레임을 박멸하고 있을 때 난데없이 하늘에서 사람 두명이 떨어졌다. 자신의 공격을 쳐내고 모습을 들어낸 검을 든 사내마력이 느껴지는 여성에게서[9] 필시 바칼이 찾던 낯선 곳에서 온 자들임을 확신한 이트레녹을 쾌재를 외치며 더 재미있는 싸움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직감하고 두사람과 싸움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트레녹의 직감은 옳았다. 지금까지 픽하고 죽어나간 잔챙이들과 다르게 충분히 공방을 주고받으며, 싸움을 성사하는 두사람의 저력에 오랜만에 즐거운 싸움을 맛볼 수 있던 것이었다. 적은 두 명이라는 수적 우위를 가졌지만 이트레녹은 강했기에 자신의 공격을 막으려던 검사를 저멀리 날려보내고 마법을 쓰는 여성과 격돌하나 그녀 혼자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오랜만에 즐거운 싸움에 환희하던 그때 저멀리 날라갔던 검사가 또다른 동료를 데려오자 이트레녹을 더더욱 큰 환희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재밌구나! 재밌어! 조금만 힘줘도 툭툭 쓰러져 나가던 녀석들보단 훨씬 재밌어! 아직 더 싸울 수 있겠지?"

"네놈. 엄청 강한 녀석이군. 한눈에 봐도 알 수 있겠어!"

"그래. 바칼 님께서 말씀하신 그 자가 녀석들이 아니라 바로 너로구나!"

"느마우그와 네이저도 네가 처치했나? 하하하! 얼마나 강할까! 벌써부터 기대되는군!"

- 싸움에 취한 진룡 이트레녹.


지금까지 싸워온 적들과 격이 다른 차원이 다른 강함을 느껴지는 모험가의 공격에, 지금까지 천계인의 병기도, 검사의 검도, 여성의 마법도 뚫지 못한 강인한 강철로 된 자신의 비늘 너머로 느껴지는 생생한 통증을 느낀 이트레녹은 지금까지 보이지 못한 투지를 불태우며 모험가와의 전투에 임한다. 둘의 공방은 일견 호각을 보이는 듯 했고, 그 파장은 지반을 뒤흔들 정도로 격렬했다. 이때 이트레녹은 모험가의 헛점을 노려 잠깐의 빈틈을 만들고 거대한 암반을 차 날리는 등 선전하나, 착탄 직전 시란이 난입하여 모험가를 돕는다. 하지만 시란은 이미 이트레녹의 관심 밖으로 벗어난지 오래였다. 먹음직한 음식에 날파리가 꼬이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이트레녹은 불쾌감을 담은 포효로 시란을 장외로 날려버리고, 다른 날파리가 꼬이는 것을 막기 위해 거대한 지진으로 지반에 싱크홀을 일으켜 모험가와 단 둘이서 싸울 수 있는 최고의 전장을 만들고 천계에서 한번도 보인 적 없는 전력의 힘으로 모험가와 2차전을 벌인다.

하지만 대등해 보였던 싸움의 판도도 전투가 길어질 수록 점차 그 양상이 명확해지기 시작했다. 어느 싸움에서도 지친 모습을 보인 적 없던 이트레녹이지만, 맹렬한 기세로 자신의 비늘을 뚫고 공격해오는 모험가의 힘에 차츰차츰 지치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센가 싸움의 흐름은 이트레녹이 모험가를 상대로 얼마나 버티는 가로 흘러간 상태였다. 결국 모험가에게 압도당한 이트레녹은 스스로 패배를 시인한다. 한편, 이트레녹의 지진으로 붕괴된 천장이 넓어지면서 전파가 송신되어 무전이 복구된 것을 확인한 주베닐과 시란, 아이리스는 모험가를 꺼내기 위해서 황급히 지하로 내려온다. 그곳에는 모험가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이트레녹이 있었다. 주베닐은 지쳐 쓰러진 그의 모습을 한껏 비웃었지만, 이트레녹은 자신의 패배에도, 주베닐의 모욕에도 어떠한 분함이나 미련을 느끼지 않았다. 그에게 명예나 자존심은 그저 겉치레에 불과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저 싸움을 즐기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명예보다 또 다시 모험가와 싸우는 것이 더 중요했다. 이대로 목숨을 잃는다면 이토록 즐거운 싸움을 더는 즐기지 못할 터, 이트레녹은 주베닐의 조롱을 가볍게 흘려 넘기고 다음 싸움을 기약하며 도주를 택한다.

"크큭... 패배할 줄은... 재밌었다...!"

"또 만난다면 다시 싸워보자고!"

주베닐: "쏴라."

"크윽… 이건… 네놈들… 이런 걸 숨겨놨었…"

주베닐: 도망치다 죽는 꼴이라니, 딱 네놈에게 어울리는 최후다. 이트레녹.

- 진룡 이트레녹의 최후.


하지만 이트레녹의 도주는 천계 연합군의 예측 범위 내였다. 긍지의 겉치레도 없는 이트레녹은 싸움 속에서 항상 자신의 승리만을 예측할 뿐, 만약 패배한다면 도주할 것도 서슴치 않을 것이 불 보듯 뻔했다. 하지만 때마침 철의 무덤에선 이터널 플레임이 새로운 대 바칼병기의 제작을 주도하고 있었고 마침 막 완성된 병기의 시운행이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때마침 좋은 각도와 위치로 도주하던 이트레녹에게 대 바칼병기를 발사한 것이다. 여기에 직격당한 이트레녹은 지금까지 자신의 지켜준 강철비늘이 모두 손상된 채 고꾸라져 추락한다. 설마 나약한 벌레들이 이런 엄청난 물건을 만들었을 줄 예상하지 못했던 이트레녹은 분개하지만 모험가의 싸움에서 기력을 다한데다 대 바칼병기에 직격당한 대미지를 버티지 못하여 한낱 먼지로 붕괴하여 산화한다.

천계 연합군은 대 바칼병기를 손실당할 수 있던 초유의 위기였지만 이터널 플레임 구조, 대바칼병기 회수, 진룡 이트레녹 토벌이라는 계속된 승전보에 환호하게 된다.


2.2.4. 화룡, 용의 정원[편집]


할트산의 울창한 산림은 바칼에 의해 불타버렸다.

그 흔적인 메마른 대지, '용의 정원' 너머로는 바칼의 궁이 보이지만 그 어떤 인간도 도달할 수 없었다.

불의 숨결을 흠모하여 수문장을 자처한 화염의 용인이 존재하기에.


화룡 애쉬코어는 형제라고 할 수 있는 4인의 용인 중 헤츨링 시절부터 바칼과 함께한 최고참이었다. 용의 행성 드락발트에서 마계, 그리고 천계까지 바칼과 함께한 그는 항상 바칼의 신임을 받기위해 맹목적인 충성을 바치고 있었다. 그가 곁에서 지켜본 바칼은 무엇이든 불태우고, 깨부숨에도 그 누구도 비늘 하나 건드리지 못하는 절대적인 존재였고, 애쉬코어는 그런 바칼을 동경했다. 그렇기에 바칼의 곁을 지키기 위해 자신보다 약하고 거슬리는 것들은 설령 같은 용일지라도 모조리 불태우고 섬멸했다. 철저한 약육강식의 지론을 갖게 된 애쉬코어는 오직 자신의 힘을 증명해 바칼의 곁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다른 형제들과도 궤를 달리하는 광기에 가까운 충성심을 자랑했다.

바칼이 천계를 지배하자 그 누구도 바칼의 어전을 더럽히게 둘 수 없었던 애쉬코어는 바칼의 궁에 당도하기 위한 길목인 용의 정원을 지키겠다고 자진한다. 용의 정원은 현재의 황도 근처에 있는, 본래 할트산이라고 불렸던 곳이나 천계를 지배하기 위해 공격한 바칼의 화염에 불타버렸고, 그곳에 애쉬코어가 거주하게 되면서 그나마 잔해로 남아있던 초목들이 전부 잿더미로 변해버린 메마른 대지다.

감히 그곳을 침범하는 겁없는 천계인들을 잿더미도 남기지 않고 불태우는 변함없는 매일을 보내던 중 금룡 느마우그가 찾아왔다. 형제라고 해도 기분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느마우그가 자신의 영역에 발을 들인 것에 불쾌했지만, 느마우그는 평소와 다르게 과한 감정을 담아 바칼이 호출했다는 기쁜 사실을 알려준다.[10]

바칼의 친위대이자 4인의 용인 중 한 명인 애쉬코어지만 내심 자신이 바칼의 눈에 들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매일을 보내던 그였기에, 바칼이 친히 자신이 포함된 4인의 용인에게 특별히 할말이 있다며 호출했다는 사실을 통해 바칼이 자신을 눈여겨보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였고,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기쁨을 느끼며, 폭룡왕을 기다리게 해선 안된다며 황급히 바칼의 궁으로 향했다.

그리고 바칼의 궁에 도착한 4인의 용인에게 바칼은 '낯선 곳에서 온 자들'을 수색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무려 폭룡왕이 자신들에게 수색 명령을 내릴 만큼 중대한 존재들을 찾으라고 한 것이었다. 필시 평범한 자들이 아니었으며 오랜만의 명령에 들뜬 느마우그, 평소처럼 귀찮아하는 네이저, 낯선 존재에게 투지를 불태우는 이트레녹은 각각의 방향으로 흩어져 자신만의 방법으로 수색을 시작했다. 애쉬코어도 흩어져 수색을 하고 싶었지만 혹여 낯선 곳에서 온 자들이 자신이 수색하는 틈을 타 바칼을 어전을 더럽히게 둘 수 없어서 다른 곳의 수색은 진행하지 않았다.

그런데 바칼이 명령을 내린지 얼마 있지 않아 느마우그의 죽음을 느끼게 된다. 기분 나쁜 놈이 죽었으니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또 얼마 있지 않아 네이저가 죽고, 연이어 이트레녹까지 죽은 것을 느끼게 된다.[11] 아무 애정도 없는 형제들이기는 하나 자신과 동격으로 불리는 강자들인데, 지금까지 천계인들의 행보를 생각하보면 그들이 천계인에게 죽은 것은 도저히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이는 필시 낯선 곳에서 온 자들의 만행이 분명했고 자신들을 적대하는 것을 보아 그들의 최종 목표가 바칼임이 분명했다. 애쉬코어는 형제들의 죽음, 낯선 자들과 천계 연합군과 연관이 있다고 추측하였고 다른 형제들이 죽은 만큼 마지막으로 자신의 거처인 용의 정원에 수작질을 할 것임을 확신했다.

애쉬코어는 이에 수색을 멈추고 그들이 용의 정원에 들어오길 기다리기로 한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자신이 추측대로 천계 연합군이 자신의 정원을 침범하자 도주할 수 없도록 좀 더 깊숙한 곳에 들어오길 기다렸다가 행동을 개시한다. 중요한 인물로 보이는 여성남성을 공격했지만 그들은 예상했던 낯선 자가 아니라 평범한 천계인일 뿐이었다. 하지만 애쉬코어는 실망하지 않았다. 낯선 자들이 천계 연합군과 합류했다면 분명 이 둘을 구하기 위해 올 것임이 자명했다. 그래서 그 둘을 미끼로 살려두고 낯선 자가 올때까지 감히 겁도 없이 이곳에 들어온 다른 벌레들을 청소하는데, 슬슬 질릴 쯤 미끼를 물고 온 낯선 곳에서 온 자, 모험가와 조우하게 된다.

"오호! 드디어 왔구나! 벌레들을 가지고 노는 것도 슬슬 질릴 참이었어!

네놈들이 바칼 님께서 말씀하신 자들인가? 생각보다도 더 한심해 보이는구나!

하하! 너희 두 놈은 미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해주었다. 그래. 그 답례로 고통을 느낄 틈도 없이 단숨에 태워주지. 어떤가?"

- 미끼 역할을 수행한 에게 자비를 베푸는 화룡 애쉬코어.


미끼 역할을 제대로 해준 연합 사령관 이리네와 제너럴 플로에겐 특별히 고통없이 태워주겠다고 자비를 베풀지만, 그 말에 플로가 성깔 더러운 빗자루 도마뱀의 말엔 거부한다고 성질을 긁자 쓰레기가 감히 자신의 말에 토를 달았다고 분노하면서도 애쉬코어는 그 격정을 간단히 참아냈다. 과정이야 어떻든 바칼께서 찾은 자를 데려가면 신임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말에 연합 사령관 이리네가 이 전투가 끝나면 자신은 신임을 잃고 추락한 채 자신의 불꽃은 혁명의 봉화가 될 것이라고 반박해오자, 이 말에 코웃음치며 이야기를 바꿔 자신이 왜 형제들이 쓰러져갈 때도 움직이지 않았을지를 말해보라고 한다. 그 말에 이리네는 인간이 감히 용을 죽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못한 용족 특유의 오만함과 독선 아니냐고 비꼬자 자신이 그럴리 있냐고 역정낸다.

"멍청한 녀석들... 그게 아니다!

나는 이땅을 밟기 전부터 바칼 님과 함께 했었지.

내가 어떠한 장소에 있는지, 나에게 어떠한 사건이 벌어지는지는 상관없다. 나에게 바칼 님의 안위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나약한 형제들과는 다르게 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바칼 님을 위해서, 나의 화염은 결코 꺼지지 않는다!

- 자신의 충성심을 설파하는 애쉬코어.


허나 이리네도 지지 않고 천계인의 불꽃 역시 오랜 시간 이어져온 영원의 불꽃, 나약한 콧바람 따위에 결코 꺼질 생각은 없다고 일침하자, 그 건방진 잘난 입을 잿더미로 만들어주겠다며 화염을 내뿜지만 이를 모험가가 받아내면서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한다. 하지만 모험가의 힘은 애쉬코어의 상상 이상이었다. 자신의 불꽃에 타지도 않고 공격해오며 일말의 여유가 없이 싸우는데 있어 한낱 벌레에 불과한 천계인 스핏파이어 플로의 특제 빙결탄이라는 장난감 따위에 적중당하는 굴욕을 당하게 된다. 이에 애쉬코어는 전심전력의 화염을 내뿜어 얼음을 녹여버리고 더이상 잿더미조차 남기지 않을 기세의 맹렬한 화염으로 방해꾼들이 난입하지 못하도록 모험가와 격돌하지만, 그 전력의 불꽃조차 모험가를 태우지 못하고 사그라들게 된다.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애쉬코어지만 그는 다시한번 맹렬한 화염을 방출하며 일어선다.

"네놈들을 모두 불태울 때까지… 나는… 나는 죽지 않는다!

바칼 님께서… 나를 보고 계신다!!!

이대로… 이대로 쓰러질 수 없어!!!"

- 화룡 애쉬코어의 최후.


지금까지 철저한 약육강식의 지론에 따라 바칼의 곁을 지키고자 아등바등 강해지기 위해 살아온 애쉬코어는 이대로 패배할 수 없었고, 더욱이 바칼의 눈 앞인 이 용의 정원에선 더더욱 쓰러질 수 없었다. 까닭에 다 죽어가던 상태에서 최후의 발악으로 강렬한 화염을 방출하는 애쉬코어였지만, 이미 다 죽어가는 몸을 억지로 일으킨 것에 불과했다. 다시한번 공격하려고 했지만 다 타들어간 불꽃이 그저 잠깐 반짝였을 뿐, 블랙 로즈단의 복수를 위해 특수탄을 장전한 연합 사령관 이리네의 총알에 적중당한 애쉬코어의 화염은 사그라들었고, 그 자리엔 스스로의 화염에 불타버린 거대한 숯덩이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대의 헛된 충성심 따위보단, 천계인들의 자유를 향한 열망이 훨씬 더 뜨겁고 강합니다."

- 화룡 애쉬코어를 마무리한 연합 사령관 이리네의 일침.


본래 천계 연합군은 애쉬코어의 힘을 경계해[12] 용의 정원을 피해서 산개한 바칼군을 격퇴하고 바칼의 궁에 당도하기 위해 블랙 로즈단과 모험가, 미쉘이 작전에 투입되었다.[13] 연합군에게 궤멸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던 애쉬코어였지만 모험가라는 벽에 막히면서 천계 연합군의 예정도 없던 용의 정원을 탈환하는데 성공한 것이었다.

바칼이 천계를 지배한지 약 500년. 지금까지 천계인들이 해방과 타도 바칼을 위해 피눈물을 흘린지도 약 500년이나 된 지금, 천계인 그 누구도 당도하지 못했던 바칼의 궁 코앞까지 천계 연합군이 도달하는데 성공했고, 이제 싸움은 최후의 결전만을 남겨두게 된다.



3. 구성원[편집]




3.1. 화룡(火龍) 애쉬코어[편집]


파일:이스핀즈 애쉬코어.jpg



바칼을 따르는 네 명의 강력한 용인 중 하나로, 불의 힘을 다루며 그 속성과 같이 매우 급하고 호전적인 성격을 지녔다.

또한 힘이 곧 선이며 약한 자는 강한 자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 자신보다 강한 사람이라면 언제든 자신의 목숨을 내어줘도 아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애쉬코어는 새끼용이었던 해츨링 시절부터 가장 강한 용인 폭룡왕 바칼을 따랐으며 마계에서 일어난 용의 전쟁도 참전했다.

누구도 그에게 임무를 부여하지 않았음에도 바칼의 궁 주변 경비를 매일같이 자처할 정도로 바칼에 대한 충성심이 맹목적이었다고 전해진다.

기록에 따르면 기계 혁명 당시 바칼의 궁으로 향하고자 하는 천계인들에 대한 분노로 무리하여 전투하던 도중, 천계인들의 병기에 불타 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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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코어 자신의 지론에 따르면 바칼은 용의 전쟁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것 아닌가?
그런데도 바칼의 심복을 자처하며 영원한 충성을 맹세했던 점은 의아하다.
애쉬코어가 따랐던 건 폭룡왕이었을까, 아니면 폭룡왕의 힘이었을까.


화룡 애쉬코어

"죽고 싶지 않아...!"

약한 놈은 죽어야 한다.

"사, 살려줘!"

약한 자신을 탓하며 사그라들거라.

수십의 천계인이 비명을 내지를 새도 없이 순식간에 재가 되어 사라졌다.

애쉬코어는 아직 꺼지지 않은 잔불을 바라보며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피, 재, 흙먼지가 모두 뒤섞인 채 맴도는 옅은 비릿함.

냄새는 바람이 불자 불씨와 함께 빠르게 흩어졌다.

그래. 이보다 더한 냄새를 질리도록 맡았던 기억이 난다.

애쉬코어는 새끼용 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자신이 본 바칼은 모든 것을 찢어발기고 있었다.

건축물, 마계인, 심지어 같은 용족일지라도. 바칼은 말 그대로 눈앞의 모든 것을 깨부수고, 불태웠다.

누구라도 그의 비늘 끝 하나 건들 수 없었던 압도적인 모습...

그런 그를 동경했다. 애쉬코어는 그런 바칼의 강함을 동경했다.

약한 놈이 죽는 건 당연하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바칼의 발자국을 따라 천계에 도달한 그는 자신의 지론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을 죽였다. 이유는 단 하나. 나약해서였다.

동족이라 할지라도 거슬리는 놈들은 모두 찢어버렸다. 역시 이유는 단 하나. 나약해서였다.

그리고 강한 자만이 바칼 님의 곁에 당당히 설 수 있다.

지금, 자신의 강함이라면…

생각에 잠겼던 애쉬코어는 주먹을 까득, 소리가 날 정도로 쥐었다.

바칼 님의 눈에 들 수 있을까?

그의 그림자를 쫓아 힘만을 추구하며 달려왔지만, 알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정말 불쾌하기 짝이 없는 광경이로군요.”

"기분 나쁜 놈이 왔군."

들려오는 목소리에 애쉬코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꾸했다.

“느마우그… 내 영역을 뻔뻔하게 침범해놓고 할 말은 아닌 거 같은데?”

“이런, 이런. 전혀 악의는 없었습니다. 단지 전해드려야 할 말씀이 있어서.”

내용과는 다르게, 느마우그의 발언엔 기분이 나쁠 정도로 과한 감정이 담겨 있었다.

“전할 말?”

“바칼 님께서 저희를 호출하셨습니다.”

“바칼 님께서?”

애쉬코어는 눈썹을 씰룩이며 황급히 뒤를 돌아봤다.

주변을 바라보며 혐오스럽다는 표정을 짓던 느마우그는 애쉬코어와 눈이 마주치자 애써 작위적인 미소를 지었다.

“네. 저희에게 특별히 하실 말씀이 있다는군요.”

애쉬코어는 다시 한번 주먹을 쥐었다.

그러나 이전과는 다른 감정이었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역시나... 바칼 님께선 나의 힘을 눈여겨 보시고 계셨다!

“후후후… 빨리 가자고. 바칼 님을 기다리시게 만들 순 없지!”


테마 BGM[이스핀즈]


(CV. 이현[14] / 시로오카 유스케)

화속성 마법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용족. 바칼의 자식과도 같은 세 마리의 거룡보다도 오래된 존재이자 헤츨링이었을 당시부터 바칼을 따라 마계에 올라탔으며[15], 용의 전쟁에도 참전했다고 한다. 용족답게 난폭하고 오만한 성격이지만 바칼에게만은 충성심을 보인다. 이는 다른 용족들 또한 마찬가지이지만 애쉬코어는 특히나 그 충성심이 남다른 편이며, 시키지도 않았는데 직접 경비를 자처하거나 형제들이 죽어갈 때도 바칼의 안위와 그에게 받을 신임만을 신경쓴다. 그런만큼 4인의 용인 중 가장 바칼과 닮은 면모를 보인다. 바칼처럼 불을 뿜는 용이란 것, 의외의 과학지식을 보유한 것[16]등이 그 흔적이다.

용의 전쟁 당시엔 수많은 마계인들을 학살했으며 패전 후 천계에서도 천계인들을 재미로 죽였다고 한다.[17] 바칼의 잘못된 교육 때문에 이게 나쁜 짓인 줄 모른다고 하는데, 재등장하며 추가된 설정에 따르면 이 잘못된 교육이란 바로 약육강식으로 보인다. 소개 문구를 읽어보면 약자는 죽는 게 당연하다는 애쉬코어의 사상을 엿볼 수 있으며, 이는 동족이라 해도 예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기계 혁명 업데이트 후에 뜬 다른 용족들의 배경설정을 보면 적어도 과거의 용족은 약한 자는 동족이고 뭐고 죽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역사 개입이 없던 기존의 역사에서는 바칼의 성에서 천계 연합군과 분노한 상태로 격돌, 결국 천계인의 병기에 불타 사망했다고 기록되어있다.

스토리 담당자가 밝힌 TMI에서 형제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고 한다. 상술했듯이 해츨링 시절, 바칼을 따라 드락발트에서 마계로 올라탔기 때문이다.

카드 텍스처에는 '맹렬하게 끓어오르는 용의 숨결이자, 누구보다 화려한 날개를 지닌 자.' 라고 적혀있다.

파일:attachment/바칼의 성/Dragon4_2.jpg

파일:애쉬코어.png

리부트 이전 바칼의 성 시절엔 지금처럼 바칼에게 광적으로 충성하는 신하보단 전투광적인 면모가 더 돋보이는 캐릭터였다. 모험가들이 형제들을 처치하고 자신 앞에 당도하자 투지를 태웠으며, 목숨을 잃으면서도 "죽는 것도 별 것 아니군"이라는 호쾌한 유언을 남겼다. 당시 성우는 이호산.

2017년 7월 20일 나이트 직업군 업데이트로 출시된 프로모션 영상에서도 이때의 모습으로 출연하여 드래곤나이트와 전투를 치뤘다.

붉은 색의 몸을 하고 사도의 측근으로 있으면서 주군이 마계에 오르기 전부터 그를 섬겼다는 점에서 건설자 루크의 측근인 골드 크라운[18]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화룡이라는 이름의 모티브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크로매틱 드래곤(색채룡)으로 분류되는 레드 드래곤 (Red Dragon)이다.

초기 설정에선 애쉬코어가 아닌 우룰로키라는 이름이었다.[19]


3.2. 금룡(金龍) 느마우그[편집]


파일:이스핀즈 느마우그.jpg



바칼을 따르는 네 명의 강력한 용인 중 하나.

빛의 형태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능력이 금색을 띠어 금룡이라는 호칭을 가지게 되었다.

빛의 흐름을 변형해 몸을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어 성격적으로 늘 여유가 있는 편.

이 여유로 인해 얼핏 보면 예의를 중시하고 친절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네 명의 용인 중 가장 무자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약자를 괴롭히고 조롱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으로 악명 높다.

전해져오는 기록에 따르면, 바칼의 궁으로 쳐들어오는 천계 연합군들을 상대하다가 연합군의 계획적인 작전에 당해 스스로 이성을 잃고 폭주하여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추가 스토리 [ 펼치기 · 접기 ]
느마우그가 바라본 천계인들은 예의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예를 갖춰 정중하게 대하는 것, 그것은 용족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힘의 논리와는 달랐다.
용족과 다른 천계인들의 공손함이 느마우그는 거슬렸고, 또 가지고 싶었다.


금룡 느마우그

벌레를 죽일 때 지을 법한 불쾌한 표정,

자신이 더 위에 있다는 쾌감을 느낄 때 짓는 옅은 미소.

느마우그는 자신이 만들어 낸 사물체에 짓이겨진 천계 연합군의 병사를 내려다보며 조용히 읊조렸다.

“천계인들은 참 야만적이군요.”

느마우그는 예의를 기준으로 남들과 자신이 다름을 표현하곤 했다.

그리고 한번 판단하고 나면 예의 없는 자들은 모두 죽여도 상관없다는 듯 쉽게 무자비해졌다.

마치 처음부터 그럴 권리가 있었던 것처럼 한 치의 주저함도 없었다.

"바칼 님에게 다녀오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벌레들이 꼬였군요."

병사는 고통스러워하는 동료를 보고 겁에 질려 꼼짝도 하지 못하고 서 있었다.

“그…금룡 느마우그, 어떻게 벌써 저택에…”

느마우그는 빛의 흐름을 변형시켜 순식간에 병사 앞으로 이동했다.

바로 가까이에서 용인을 본 병사는 자신의 몸이 얼어붙는 것을 느꼈다.

눈발이 휘날리는 추위 때문은 아니었다. 추위보다 서늘한 느마우그의 눈빛 때문이었다.

“당신은 꼭 방금까지 제가 어디에 있었는지 알았던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감정 없이 서늘했던 느마우그의 표정이 누그러지며 약간의 온기를 품었다.

그의 주위에서 느껴지던 냉정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친절함이 빈자리를 채웠다.

“천계 연합군분들이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거죠?”

용인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틈을 파고들어 말을 걸었다.

느마우그의 온화한 표정에 긴장이 풀린 병사는 자신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자, 작전이…”

줄곧 말하면 안 된다고 되뇌던 문장이 병사의 입을 통해 나오려 하고 있었다.

“으……”

그때, 피투성이가 된 동료의 입에서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동료의 나지막하지만 분노에 가득 찬 소리를 들은 병사는 순간적으로 정신을 차렸다.

병사가 들고 있던 총을 앞으로 겨누자, 느마우그의 표정은 이내 비정하게 식었다.

“정말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벌레들이네요. 남의 집에 몰래 숨어들어온 것도 모자라 난동이라니…”

느마우그의 손짓에 병사는 삶을 놓아버리며 쓰러졌다.

용인은 자신의 옷에 튄 피를 오물이 묻은 듯 바라보았다.

멀리서 저택에 남아있는 병사들이 우왕좌왕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직도 벌레들이 많이 남아있네요."

느마우그가 지긋지긋한 표정을 지으며 병사들을 향해 움직이려고 할 때였다.

그는 갑자기 무언가의 기척을 느끼고 멈춰 섰다. 처음 느껴보는 낯선 힘이었다.

한참 생각에 잠겨있던 느마우그는 결정을 내린 듯 자신의 힘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저택 주변 전체에 거대한 금빛 결계가 쳐졌고, 저택 안에 남은 병사들은 그렇게 고립되었다.

결계 밖을 유유히 빠져나온 느마우그는 눈 내리는 산을 바라보았다.

“바칼 님이 말씀하시던 그 자일지도 모르겠군요.”

빛이 일렁이더니 느마우그가 자취를 감췄다.


테마 BGM[이스핀즈]


(CV.이규창 / 토미오카 유스케)

명속성 마법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용족. 의 흐름을 조종하여 공간을 이동하거나 결계를 만들어 다루는 것이 특기이다.

상급 용족치곤 특이하게도 존댓말을 사용하며, 예의와 품위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때문에 동료들에게서 기분 나쁜 놈 내지는 별종 취급도 받는 편.

하지만 그 실체는 용족답게 굉장히 악랄한 성격이다. 존댓말과 여유는 강자의 입장에서 약자를 깔보는 태도에 불과하며, 약한 자들을 벌레 취급할 정도로 오만하다. 자신의 힘에 취해 날뛰는 다른 용족에 비하면 그래도 이성적인 편이지만 궁지에 몰리면 얄짤없다. 그래도 용족, 그중에서도 바칼의 직속 친위대일 정도로 최고위 용족이 저렇게까지 예절이라는 것에 집착하는 걸 보면 좀 기묘한 부분. 추가 스토리에서도 천계인들의 예의에 대해 용족들의 힘의 논리와는 다르다며 거슬리다 여겼지만 또 그것을 가지고 싶었다고 여겼다는 걸 보면 힘과는 다른 방식으로 서로를 대하는 천계인들의 삶의 방식이 대단히 충격적이었던 모양이다. 어쩌면 그 자신은 몰랐어도 나름 힘의 논리로만 흘러가는 용족들의 삶을 싫어했던 것일지도.

하지만 의미는 없었다. 그가 바칼과 세 거룡을 제외하고는 용족들 중 가장 강했던 탓에 예절과 품위는 그저 강자의 오만을 위한 겉치레로 뒤바뀌었을 뿐, 그의 성정은 결코 용족의 그것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예절과 품위를 논하면서도 실상은 그것을 모독할 뿐인 악독한 괴물이었을 뿐이었던 느마우그는 동족들에게도 괴짜로 여겨질 뿐인 존재로 남고 말았다. 어찌 보면 용족의 현 실태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바칼에게 친히 하사받은 천계 귀족의 저택을 구역으로 삼고 있으며, 천계 대귀족 출신인 사라 웨인을 측근으로 두고 있었다. 사실 사라는 천계 연합군 쪽의 이중간첩이였는데, 느마우그는 그녀가 꽤 유용했는지 밀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대로 놔두고 있었다.

역사개입이 없던 기존의 역사에서는 바칼의 궁에 침입한 천계 연합군과 격돌, 천계인들의 작전에 휘말려 이성을 잃고 폭주하다가 자신이 만든 결계에 갇혀서 자멸했다고 한다.

느마우그라는 이름의 유래는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황금용 스마우그 (Smaug The Golden)이며, 금룡이라는 이명의 모티브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메탈릭 드래곤(금속룡)으로 분류되는 골드 드래곤 (Gold Dragon)이다.

카드 텍스처에는 '가장 찬란한 빛깔을 지닌 용의 비늘이자, 누구보다 고고한 날개를 지닌 자.' 라고 적혀있다.

파일:attachment/바칼의 성/Dragon3_2.jpg



바칼의 성 시절에도 존댓말 캐릭터였던 건 마찬가지이나, 지금처럼 오만한 성격은 아니었고 목숨을 잃는 순간에도 만나서 반가웠다는 유언을 남기는, 진짜로 예의와 품위를 겸비한 캐릭터였다.

드래곤의 꼬리를 가진 다른 용인들과 달리 동양식 용의 꼬리를 갖고 있다.

3.3. 흑룡(黑龍) 네이저[편집]


파일:이스핀즈 네이저.jpg


바칼을 따르는 네 명의 강력한 용인 중 하나.

어둠의 힘을 다루며, 이를 통해 권속인 암흑 정령들을 소환하거나 자신의 힘을 눈동자나 창의 형태로 변형하여 공격한다.

말수가 적고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로 자신을 귀찮게 하는 것, 주변을 시끄럽게 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이 때문에 용인들 사이에서는 음침한 성격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듯하다.

역사의 기록에 따르면, 기계 혁명 당시 네이저는 천계 연합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는 한계 이상의 어둠의 힘을 권역에 풀어놓는다.

이를 통해 적의 발걸음을 늦추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능력 이상의 어둠에 잠식되어 자신이 소환한 수많은 정령들에게 온몸을 물어뜯기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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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저는 자신의 영역에서 고요를 깨는 존재를 같은 용족이라도 용서하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시끄러운 소리보다 그가 더 싫어했던 것이 있었으니, 단잠을 깨우는 아침 햇살과 정오의 태양이다.


흑룡 네이저

본래 강자의 삶이란 퍽 권태로운 것이어서, 네이저의 시간은 언제나 무료했다.

네이저는 시끄러운 것들이 싫었다.

이유는 그 자신도 몰랐을뿐더러 취향의 제한이란 그에게 딱히 신경 쓸만한 일도 아니었다.

오로지 바라는대로 움직이는 어린 아이와 같은 폭력이 곧 흑룡의 생이었으니.

다만 어디까지 가야 끝날지 모르는 어둠, 그 안에 등대하고 있는 침묵만이 네이저의 유일한 친구이자 일상이었다.

하지만 변화란 것은 상대를 구분하지 않는 법이라, 네이저 또한 닥쳐오는 변화를 피해 갈 순 없었다.

그렇게 자신의 고요한 처소에서 벗어나 바칼의 명에 따라 자리한 곳.

활기 가득한 천계의 숲은 네이저에겐 단지 소란스러운 곳일 따름이었다.

풀벌레 소리,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어 놓는 소리, 호수 물가 고기들 첨벙이는 소리.

말 그대로 온갖 생명들이 아우성치고 있었다.

그 경악할만한 광경에 네이저는 결심을 하나 했는데,

귀를 간지럽히는 것들을 조금은 '정숙하게' 만들기로 한 것이었다.

이는 지리한 시간을 즐기던 그에게는 꽤 큰 결심이었기로서니,

귀찮겠지만 필요한 일이리라, 네이저는 크게 숨을 들이켜며 자신을 설득했다.

이내, 살아 있는 것들을 '정숙하게' 바꾸는 일은 예고 없이 시작되었다.

그 모든 일들은 마치 집 청소를 하거나, 가구를 옮기는 따위의 일상처럼 행해졌다.

다만 예상치 못하게 그를 괴롭힌 것이 있었으니, '인간'이라는 불나방 같은 것들이었다.

이들은 시끄럽기로는 제일이거니와, 굉음을 내는 철 쪼가리들을 가져와 소중한 침묵을 어지럽혔다.

천계의 숲을 되찾겠다느니, 이 땅에서 물러나라는 따위의 말에 네이저는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었다.

결국, 그는 정말로 어쩔 수 없이 인간들을 보이는 족족 박멸하기 시작했다.

잔일을 하듯 그들 하나하나를 소리없이 움직이는 암흑 정령으로 빚어냈다.

암흑 정령들은 네이저의 명에 따라 한때 동족이었던 것들을 다시 지금의 동족으로 바꾸었다.

그렇게 초인, 아니 초룡적인 노력-물론 네이저의 기준으로-끝에 드디어 인간들도 차분하게 누워있는 법을 배워가니,

네이저는 처음으로 자신이 힘들여 가꾼 이곳이 마음에 들었다.

"어째서... 이런 짓을..."

인간 하나가 파르르 떤다.

작은 단말마에 네이저는 혀를 찼다.

힘들게 가꾸어 놓은 숲을 왜 이리도 싫어하는지, 그 불합리함에 오히려 묻고 싶었다.

500년 동안 인간들은 쉬지 않고 떠들어댔고, 이제야 겨우 고요를 즐길 수 있게 된 참이니.

네이저는 투덜대며 볼륨을 끄듯 인간의 머리를 발로 짓이기기 시작했다.

불나방 같은 것들.

그저 달려들 뿐인 것들.

영원한 불꽃?

그러나 여기 어디 빛이 있으며, 뛰어들 불이 있느냐.

쓸데없이 정열적인 것들.

이곳은 암흑의 땅이고, 곧 죽음의 숲이야.

한 줌의 정열조차 허용되지 않는 온전한 밤이야.

침묵만이 가득한, 나의 소중한...

그 발 아래서, 천계의 땅은 애도하듯 묵묵히 한 병사의 피를 삼켜낼 뿐이었다.


테마 BGM[이스핀즈]


(CV.김혜성 / 나카무라 미츠키)

암속성 마법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용족. 스피라찌와 함께 용족들 중 암속성을 띈 몇 안 되는 용족이다. 암흑 정령을 권속으로 부리고 어둠을 창이나 단검과 같은 무기의 형상으로 빚어내는 게 특기이다.

귀찮은 것과 소음을 싫어하는 무료한 성격으로, 자신의 구역으로 하사받은 숲을 풀벌레 소리 하나마저 시끄럽다며 동족인 용족을 포함하여 모든 생명을 어둠으로 물들여 버렸다. 그후에는 천계를 되찾기 위해 투쟁하는 인간들까지 귀찮다며 학살해서 암흑 정령으로 만들어 버렸다. 낯선 땅에서 온 자들을 찾으라는 바칼의 명령을 받긴 했지만 진룡처럼 적극적으로 탐색을 수행하기보단 자기 구역에 틀어박혀 잠이나 자고 있었다. 그러니까 땡땡이를 쳤다

역사 개입이 없던 기존의 역사에선 숲을 나와 연합군의 발목을 잡기위해 한계 이상의 힘을 사용하다 자신의 정령들에게 산채로 온몸이 뜯기는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20]

파일:attachment/바칼의 성/Dragon2_2.jpg



바칼의 성 시절엔 지금보단 나이가 들어보이는 인상이었다. 느마우그처럼 존대말로 플레이어를 맞이하나[21] 인게임 말풍선 및 음성대사로는 반말을 사용한다. 또한 용족들 중에서도 가장 바칼을 믿고 의지하는 인물이라는 설정이 있었지만 현재는 삭제되었다.

2012년에 출시되었던 룡방신기 패키지에서 마법사 직업군의 아바타로 선정되었는데, 소년스런 외형도 그렇고 4인 중 가장 막내로 보인다. 상급 용족이고 이터널 플레임 연구소 시나리오 때도 언급된 이상 최소 수백살은 먹었겠지만 소개 문구에서도 어린 아이를 운운하는 문장이 있으며, 이트레녹도 땅꼬마라고 했다.

흑룡이라는 이름의 모티브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크로매틱 드래곤(색채룡)으로 분류되는 블랙 드래곤 (Black Dragon)이다.

카드 텍스처에는 '깊은 곳에서 주시하는 용의 눈동자이자, 가장 은밀한 날개를 지닌 자.' 라고 적혀있다.

어둠의 속성을 다루며 창을 사용한다는 점이 다크 랜서와 비슷하다.

여담으로 상술한 룡방신기 아바타에선 땋은 머리로 나오지만 정작 본인은 단발머리다.


3.4. 진룡(眞龍) 이트레녹[편집]


파일:이스핀즈 이트레녹.jpg



바칼을 따르는 네 명의 강력한 용인 중 하나로, 단단한 비늘만으로 다른 세 용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본래 용족의 비늘이 웬만한 무기로는 뚫을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하지만, 이트레녹의 비늘은 그 궤를 달리하며 이를 바탕으로 과격한 전투를 즐긴다.

용족 중에서도 소문난 전투광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생사의 기로에 선 긴장감을 즐기거나

강자와의 결투에서 깨달음을 얻고자 함이 아닌, 자신의 힘을 증명하고 약자를 짓밟기 위한 싸움에서만 투기를 드러낸다.

즉, 결투에서 자신의 죽음은 상정하지 않으며 패배한다면 언제라도 또 다른 결투를 위해 도망칠 준비가 되어있다.

역사의 기록에는 천계인들에게는 결코 뚫을 수 없는 비늘을 가진 용인이었으나,

기계 혁명 당시 천계인들의 과학력에 의해 마침내 비늘이 뚫린 채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추가 스토리 [ 펼치기 · 접기 ]
이트레녹의 비늘을 뚫은 병기는 드래곤 슬레이어로, 기계 혁명의 최종 결전에서 바칼의 최후에 기여하게 된다.


진룡 이트레녹

쿠웅-

메마른 대지에 진동이 울려 퍼졌다.

잠깐 동안이나마 '병기'라고 불렸던 '고철'은 힘없이 무너져내렸고,

그렇게 이 황량한 사막에는 또 하나의 쓰레기가 늘었다.

고철 위에 올라탄 채 이트레녹은 머리를 사납게 헝클었다.

"재미없군."

이트레녹은 따로 자신의 영역을 두지 않았다.

자신에게 체통과 품위를 익힐 필요가 있다며 시답잖은 소릴 하는 녀석이 그분께 천계인들의 저택을 하사받을 때에도,

음침하기 짝이 없는 땅꼬마 녀석이 거대한 숲 하나를 통째로 집어삼킬 때에도,

자신의 충성심을 보이는 것이 삶의 전부인 녀석이 스스로 문지기를 자처할 때에도,

이트레녹은 그저 여기저기 방랑하며 강해 보이는 녀석에게 싸움을 걸어댈 뿐이었다.

이따금씩 그분의 명령을 위해 궁에 드나들긴 했지만, 명령들은 언제나 귀찮고 지루한 것들 뿐이었고,

이번에도 그러한 명령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에 들은 명령만큼은 이트레녹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했다.

낯선 곳에서 온 자들이라니...! 그분께서 신경 쓸 정도의 존재라면 도대체 얼마나 강한 것일까.

만약 그들을 만난다면, 결코 쉽게 죽이지 않을 것이다.

분노라는 거친 감정이 이트레녹은 썩 나쁘지 않았다.

버러지 같은 것들이 감히 자신에게 모욕적인 말을 쏟아내는 것이 기분이 나쁘기도 하였지만

종국에 자신이 무력했음을 실감하고 절망하는 녀석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었고,

그때의 고양감은 마치 자신이 전능하다고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러니까, 자신의 흥미가 다할 때까지,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 힘을 다 내보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다룰 것이다.

전투가 길어져 그들이 지친다면,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을 것이다.

인간이란 본디 그런 것에 분노하는 이해할 수 없는 종족이니까.

...라는 생각을 잠시 동안 했었다.

부푸는 마음을 안고 철의 무덤으로 달려왔건만, 보이는 건 고철과 고철이 될 예정인 것들뿐이었다.

이따금씩 같잖은 유기물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쏴대는 것이 어렴풋이 느껴지긴 했지만

그마저도 이내 쓰러진 고철 밑에선 잠잠해졌다.

이제 '철의 무덤'을 '철의 바다'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고민이 들 때쯤이 되어서야

이트레녹은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유기물들 중에 강자가 숨어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기 시작했고

그마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헛된 바람임을 깨달았다.

기잉-

익숙한 기계의 기동음이 또다시 들려왔다.

아아... 저 녀석도 또 지루하기 짝이 없는 녀석이겠지.

이트레녹은 높이 도약했고, 이내 지축을 뒤흔들며 또 하나의 고철을 만들어냈다.

제발, 부디 여기로 오너라. 낯선 곳에서 온 자들아.

내가 기다린 만큼 너희는 날 즐겁게 해주어야 할 테니.


테마 BGM[이스핀즈]


(CV.조민수 / 고미 코이치)

단단한 비늘과 지진을 일으킬 정도로 강한 신체능력을 자랑하는 용족. 4인의 용인 중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이자[22]호전적인 속성의 전투광으로, 다른 셋과 다르게 따로 구역을 정해두지 않고 강자를 찾아 돌아다닌다. 상대를 버러지라고 낮잡아 부르는 거친 입담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느마우그가 모험가에게 당해서 쓰러지자 이터널 플레임 병사들을 상대하던중 "흥, 느마우그, 그렇게 잘난 척 하더니 멍청하게 녀석들에게 당해버렸나." 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투광 캐릭터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전투광 캐릭터와 궤를 달리하는 점이 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자신이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다는 전능감을 위해 싸울 뿐, 패배한다면 명예나 자존심 같은건 신경쓰지 않고 바로 도주해버린다는 것이다. 형제들이 제 분에 못이겨 무리를 하면서 까지 모험가와 싸우려 들다가 자멸적인 최후를 맞이한 것과는 달리 이트레녹은 모험가와의 격전 끝에 패배하자 오히려 후련해 하며 패배를 인정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도망치려 했다가 기다리고 있었던 주베닐이 대바칼병기[23]를 쏴갈겨서 격추당해 사망했다. 뭔가 깨는 최후. 주베닐은 그런 그를 두고 '도망이나 치다 죽다니 참 네놈다운 최후구나.'라고 비웃었다.

역사 개입이 없던 역사 속에서는 바칼의 성에서 천계군을 상대하다 결국 자랑하던 비늘이 천계군의 공격에 관통당해 사망했다고 한다.

카드 텍스처에는 '누구보다 앞서 나가 적을 포착하는 용의 발톱이자, 가장 무거운 날개를 지닌 자.' 라고 적혀있다.

사도의 측근으로 있으면서 과거 이계 던전에서 등장했었다가 레이드 컨텐츠를 앞두고 재등장했다는 것, 근육뇌 + 전투광 속성에 흰색 머리를 하고있다는 점에서 파멸의 베리아스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또한 상대를 분쇄하는 포효와 지진을 일으킬만큼 강한 힘, 단단한 몸을 사용한 육탄전을 즐긴다는 점에선 광룡 히스마와도 비슷하다.[24]

이명인 진룡에 관해서 자그마한 논란이 있는데, 자주 지진과 관련된 패턴을 써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동, 지진에 쓰이는 진(震)으로 알고 있었으나 이스핀즈 소개 영상에서 이트레녹의 영문명이 True Dragon. 즉, 진(眞)룡으로 표기가 되어있다. 설정 개편 이전의 국내와 해외 글로벌 던파에서는 Green Dragon으로 색상에 맞는 이명을 갖게 되었으며 중국 던파인 지하성과 용사에서는 이스핀즈 소개 영상과 마찬가지로 真[25]龍으로 표기되어있다. 즉, 던파 측의 번복이 없는 한 이트레녹의 이명은 진동의 용이 아닌 진짜 용이라는 뜻이 맞는 표기가 된다.

이에 대해서 나온 추측이, 던파 공식 표기가 옳다는 가정 하에 원소의 힘을 메인으로 다루는 다른 삼룡과는 달리[26] 이트레녹은 던파의 남은 4원소중 하나인 얼음속성과 아무 연관이 없으며[27] 다루는 능력도 튼튼한 신체와 괴력을 이용한 충격파와 돌진 등의 용인으로써의 육체능력을 주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진룡이라 불린다는 설이었다.

그리고 던파 매거진에서 발표한 스토리 노트에서 4인의 용인은 D&D의 용족들이 모티브로 이트레녹은 그중에서도 상위용족 트루 드래곤을 모티브로 한 것이고, 이트레녹이 네 용인 중에서도 제일 강력한 힘을 가지 있는 존재이기도 하기에 True Dragon이 의도한 작명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이 논란은 사그라들게 됐다.

4인의 용인들 중에선 인게임 패턴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부분적으로나마 쓴다.[28]

파일:attachment/바칼의 성/Dragon1_2.jpg

파일:이트레녹.png

바칼의 성 시절엔 지금같은 근육뇌 전투광 캐릭터는 아니었고 꽤나 이성적인 캐릭터였다. 자신에게 당도한 모험가들을 풋내기 취급하는 오만한 성격은 여전하지만 강자와의 싸움에 희열을 느끼는 묘사는 딱히 없었다. 또한 목숨을 잃으며 "나의 동족들이 널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라는 유언을 남겨, 나름 동족애가 두텁다는 인상을 줬지만 현재는 느마우그의 죽음은 신경도 쓰지 않고 다른 셋도 별종 취급하는 등, 동료애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바칼의 성 프로모션 영상에서 4인 중 유일하게 출연했다.

4. 아트 갤러리[편집]


파일:바칼친위대.png

2011 바칼의 성 당시의 디자인


파일:던파사룡_SD.jpg

2011년 바칼의 성 업데이트 당시 그려진 SD 버전 월페이퍼.



5. 기타[편집]


4인의 용인 전원이 젊은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다보니 알아채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이들은 겉보기완 다르게 용족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나온 모든 캐릭터들을 통틀어도 나이가 엄청 많은 축에 속하는 노룡들이다.[29]

과거 2011년 "천계의 지배자" 업데이트로 추가된 던전 바칼의 성에서 주요 네임드로 등장하였고 오리진 이후 스토리가 개편되며 바칼의 성이 사라진 이후에는 오랜 시간이 지나 빼앗긴 땅, 이스핀즈에서 재등장하게 되었다. 무려 11년만의 재등장이다. 그러면서 설정도 많이 바뀌고 보강된 편인데, 이전엔 함께 바칼을 호위하며 그에게 충성하고 의지하는 묘사와 이트레녹의 유언을 토대로 유저들은 성격은 더러워도 나름 동료애가 두터운 인물들이라고 막연히 추측했지만, 이스핀즈에서의 묘사는 바칼이란 구심점이 있기에 어느정도 뭉친 것일 뿐 일원이 죽어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서로를 별종 취급하는 등 굉장히 독선적인 성격으로 등장했다.

호칭이 일관된 편이 아니다. 이터널 플레임 연구소에선 문서명인 4인의 용인으로 언급되지만 빼앗긴 땅, 이스핀즈에선 "네명의 용인"으로 칭해진다. 상술했듯 네오플의 홈페이지에선 바칼의 친위대란 명칭이 나왔으나 인게임 내에선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바칼과 함께 전원 2012년에 출시되었던 룡방신기 패키지 아바타의 코스프레 대상이 된 적 있었고 이후 10년 뒤인 2022년 빼앗긴 땅, 이스핀즈가 업데이트 되면서 '이스핀즈가 남긴 보물 상자'라는 이름으로 재출시했다.

던파팬들 사이에서는 첫 등장한 11년 전부터 미카엘라와 더불어 준수하고 호감가는 외모로 인기가 꽤 많았던 집단이며, 지금도 간간히 특정 취향의 팬들[30]에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31]

시간의 문에 등장하는 던전 태동에서 느마우그를 제외하고 이들과 닮은 하급 용족들이 등장한다.[32] 배양탱크에서 생산되는 듯한 묘사 탓에 4인의 프로토타입이 아닌가 하는 설이 있지만, 그러면 애쉬코어가 새끼용일 때부터 바칼과 함께 마계에 있었다는 설정과 충돌한다. 프로토타입보단 양산형으로 보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구성원들 모두 남성 격투가의 직업들과 비슷한 부분들이 있다.
  • 화룡 애쉬코어 - 스트라이커[33]
  • 금룡 느마우그 & 흑룡 네이저 - 넨마스터[34]
  • 진룡 이트레녹 - 그래플러[35] & 스트리트 파이터[36]

이트레녹의 경우 상술한 룡방신기 패키지에서 남성 격투가의 아바타로 쓰였고, 애쉬코어와 느마우그의 경우 남스커랑 남넨마의 일러가 처음 공개되었을때 닮았다는 평이 많았는데, 나중엔 네오플도 이 드립을 써먹어 공인했다.

여담으로 이터널 플레임이나 주베닐, 제너럴 플로의 대사를 확인해보면 저마다의 멸칭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애쉬코어는 빗자루 도마뱀, 느마우그는 번개 도마뱀, 네이저는 검은 도마뱀, 이트레녹은 더러운 도마뱀인 식.4인의 도마뱀

구성원들이 모두 전사한 이후 시점인 기계 혁명 시나리오에서 나온 요룡 님파가 이들을 '고리타분한 그분들' 이라고 깠는데, 당장 애쉬코어부터 드락발트에서부터 바칼을 따른 최고참 멤버인 걸 생각하면 기묘한 느낌을 준다.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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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래는 가장 강력한 용족이라고 설명되어 있었으나 아라드를 침공한 세 마리의 거룡들과의 우열관계 때문인지 이스핀즈 업데이트로 내용이 수정되었다.[2] 이때도 바칼이 알면서 묵인한 것인지 정말로 못 찾았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정황상 일부러 묵인해줬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7인의 마이스터 에피소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바칼은 무력뿐만 아니라 과학지식과 지략에도 능통한 사도로, 이미 그들의 기지와 기밀, 전략 등을 포함한 모든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묵인한 전적이 있다. 바칼이 당시의 이터널 플레임을 박살낸 건 자신에게 대항해서가 아니라 이들이 개발하던 대바칼병기 '게이볼그 프로젝트'에 바칼이 용납할 수 없는 아주 불순하고 위험한 존재가 있어서였다.[3] 사라는 주베닐과 동행한 모험가가 숨어있던 당시에 시선이 마주쳤지만 그땐 모른 척하고 넘어가주었다. 구출작전을 진행하기 위해 배신자의 저택근처에서 느마우그를 찾던 모험가와 만난 사라는 구해주려던 것은 주베닐이지 모험가는 우연이였으며, 또한 바칼이 찾는 자임을 알겠지만 하필 지금같은 중요한 타이밍에 왜 나타난 것인지 묻다가 느마우그의 기색을 느낀 사라가 황금히 숨어달라고 부탁해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4] 모험가에게 구조된 주베닐은 모험가 용인 부대를 혼자 쓸어버리는 광경을 목격했지만, 설마 바칼의 직속 친위대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곤 전혀 예상못해서 패배할 가능성을 더 높히 염두에 두었기에 최대한 시간벌이를 요청했고 모험가는 그 말에 수긍하는데, 정작 결과는 일방적으로 느마우그를 압도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이럴 수 밖에 없는게 이 시점의 모험가는 사도를 로터스, 디레지에, 안톤, 루크, 시로코, 오즈마까지 총 6개체나 때려 잡은 초강자다. 그러니 4인의 용인 수준, 그것도 느마우그 혼자서는 당연히 상대가 안되는 것.[5] 그런데 이 말에 로자가 정색하며 그곳에 있는 이터널 플레임과 대 바칼병기가 위험하다는 실언을 하고 만다. 다행히 네이저는 권태에 빠져 이를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 그저 이트레녹이 전부 짓밟아 버릴 것이라고 핀잔을 줄 뿐이었다.[6] 결정적인 순간에 일시적으로만 통할 것이라는 언급으로 보아 일반적인 섬광탄도 아닐 뿐더러 오로지 흑룡 네이저를 상대하기 위해서 제작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섬광탄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걸론 흑룡을 죽일 수 없고 오직 일시적인 무력화만 가능하기 때문에 흑룡을 죽일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 있을때만 사용이 가능한 물건이다.[7] 네이저가 약해지자 그가 부리던 암흑 정령들이 반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8] 상황을 보면 만약 모험가가 적당히 수세에 몰아넣었다면 네이저가 목숨을 깎으면서까지 발악할 정도는 아니었을텐데, 느마우그와 마찬가지로 일방적으로 압도한 탓에 네이저가 객기를 부리면서 사단이 날뻔 한 것.[9] 시란과 아이리스가 추락한 이유는 차원항해함 바하이트로 차원의 폭풍을 항해하던 중 기계혁명 당시의 천계로 이동하기 직전에 불미스러운 상황에 부딪혀 일행 전원 흩어졌다. 모험가와 미쉘은 다른 곳에 추락했지만 시란과 아이리스는 다행히 같은 위치에 불시착한 것이었다.[10] 이 말에 놀란 애쉬코어가 눈썹을 씰룩이고 황급히 뒤돌아 느마우그와 시선을 마주하자, 주변을 혐오스럽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느마우그도 시선을 마주치자 애써 작위적인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단순히 예절과 품위를 중시하는 느마우그이기에 작위적인 미소를 보인 걸일 수 있지만, 애쉬코어의 표정을 보더니 흠칫했다는 묘사도 있는 것을 봐선 애쉬코어의 표정이 어지간히도 굉장했던 모양(...)[11] 여담으로 게임상의 시나리오에선 시간 간격하게 명확히 묘사되지 않아 세 용인이 단기간에 연이어 죽은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스핀즈의 무대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천계의 광활한 대륙 전체이다. 느마우그가 죽음을 맞은 배신자의 저택은 현재의 노스피스 대륙이며, 애쉬코어가 자리잡은 할트산은 현재의 이스핀 대륙에 위치해 있다. 즉, 연합군은 대륙 전체를 순회하며 용인들을 격퇴한 것.[12] 연합군 참모 로자 유르겐의 말을 빌리자면, 바칼에 대한 충성심이 으뜸인 애쉬코어는 다른 형제들과 다르게 확고하고도 명백한 사명감을 가져 방심이 없는데다, 그 충성심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라 혹여 천계 연합군이 애쉬코어와 격돌하면 바칼에게 당도하기 전에 연합군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존재했다고 한다.[13] 애쉬코어가 내뿜는 화염으로 인해 용의 정원의 지면에서 열기가 분출될 정도로 고열이라, 지열만으로도 열추적장치와 통신기기까지 먹통으로 만드는 악명 높은 곳이었다. 이때 미쉘이 안톤 토벌전의 자료를 챙겨와 높은 지열에서 사용가능한 통신기기를 통해 좀더 수월하게 이동하기 위해 용의 정원 지열을 조사하다가 하필 블랙 로즈단이 애쉬코어와 맞닥뜨리게 된 것.[이스핀즈] A B C D 전용 BGM이다.[14] 바칼의 성 시절에는 이호산이 맡았다.[15] 현재까지 등장한 용족들 중 바칼을 제외한 최연장자이기도 하다.[16] 빼앗긴 땅, 이스핀즈에선 등장하지 않지만 리자드 중 "샐더"라는 개체가 애쉬코어에 의해 화속성으로 개조된 놈이란 설정이 있다.[17] 그냥 죽인 것도 아니고 잡아먹기도 했다고 한다.[18] 골드 크라운의 본래 모습은 금색이 아닌 붉은색이다.[19] 후술할 느마우그 역시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용 스마우그가 모티브이며, 같은 용족인 냉룡 스카사도 마찬가지로 소설판 반지의 제왕에 등장한 냉룡(Cold Drake)을 이름의 모티브로 하였다.[20] 이는 인게임에서도 구현되어, 3페이즈로 돌입시, 네이저의 피가 알아서 지속적으로 깎이며 때리지 않아도 자멸한다.[21] 고요한 암흑 속에 평안이 깃들지니, 그대들도 이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도와드리지요.[22] 4인의 용인이 세 마리의 거룡과 함께 바칼의 최측근이자 최고의 용인들이란 걸 생각하면 이트레녹은 4인의 용인을 넘어 최강의 용인이라해도 이상하지 않다.[23] 드래곤 슬레이어. 여런처의 1차각성 '에인션트 트리거' 시전 시 소환하는 그 중화기다.[24] 거기다 마침 둘 다 인게임에서 2페이즈 돌입시 전투 장소가 땅 밑으로 바뀐다는 공통점도 있다.[25] 참 진(眞)의 신자체 표기. 뜻은 같다.[26] 느마우그의 결계술은 빛을 자유로이 다루는 능력의 연장선이며, 네이저와 애쉬코어 역시 각각 어둠과 불을 자유로이 다루는 능력을 구사한다.[27] 실제로 인게임 내의 몬스터 도감 기준 타 용인들은 해당하는 속성의 공격을 가하나, 진룡은 화속성 약점이긴 하지만 공격 속성은 무속성이다. 대신 얼음 속성은 거룡 중 하나인 냉룡 스카사가 가지고 갔다.[28] 1페이즈의 3연격 패턴, 2페이즈의 윈드밀 패턴 & 도약 내려찍기 파훼 실패시에 일정 확률로 사용한다.[29] 애쉬코어는 바칼이 드락발트를 지배했던 시절부터 바칼과 함께 마계에 올라타서 용의 전쟁에까지 참전한 용족의 최고참 중 하나이며, 애쉬코어를 포함한 4인의 용인들은 서로를 사이 나쁜 형제로 인식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다른 용인들도 애쉬코어 못지않게 나이가 많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30] 부녀자들과 BL러를 포함한 용덕후들.[31] 특히 그중에서도 이트레녹의 비중이 가장 많다.[32] 도트만 약간 손보고 그외에는 건드리지 않은 건지, 흑룡은 사망시 흑룡 네이저가 사망할 때 출력되는 대사(으.. 바칼님...)을 그대로 뱉으며, 화룡은 한술 더 떠 던전 출시 초기에 몬스터 이름이 전부 화룡 애쉬코어로 표기되어 있었다(...). [33] 애쉬코어가 3페이즈 돌입시 온몸에 화염을 두르는데, 이 모습이 마치 화염의 각을 사용한 모습과 흡사하다.[34] 남넨마의 설정이 문신을 이용하여 넨의 힘을 얻은 대가로 자신의 수명이 갈려나간다는 것인데, 이러한 것이 3페이즈에서의 흑룡 네이저와 비슷하다.[35] 이스핀즈를 방랑하며 강해보이는 이들에 싸움을 거는 이트레녹의 설정과 패턴이, 곳곳을 돌아다니며 강자들을 상대로 도장 깨기한다는 설정과 스킬들의 남그플과 상당히 비슷하다. 그외에도 과거 바칼의 성 프로모션 영상에서 맞붙은 남격가의 직업이 바로 그래플러다.[36] 남스파의 껄렁한 성격과 흙을 뿌리는 기술이 있다는 점이 이트레녹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