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직여래삼존백체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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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금직여래삼존백체불도1.jpg

1. 개요
2. 내용
3.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조선 세조 9년인 1463년에 세조의 작은누나인 정의공주세종의 작은형 효령대군, 세조의 동생 영응대군 등이 세조와 조선 왕실의 만수무강을 빌기 위해 만든 왕실판 직조 불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의 자수불화로 유명하다. 현재 일본 교토 세이칸지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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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247.5cm, 폭 76.3cm

1463년에 조선 왕실에서 만든 왕실판 불화로, 조카 단종의 왕위를 빼앗은 뒤 불교에 귀의했던 조선 7대 임금 세조(재위 1455~1468)와 왕비 정희왕후 윤씨, 의경세자의 만수무강을 비는 15세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수불화다.

비단폭에 고급실로 짜서 부처님의 상들을 표현한 대작(길이 247.5cm, 폭 76.3cm)으로, 불화를 발원한 주요 인물들은 세종의 둘째딸인 정의공주, 세종의 형 효령대군, 세종의 막내아들인 영응대군 등이다.

일본 교토에 있는 세이칸지라는 의 소장품으로, 불화 아랫부분 발원문 기록의 연대가 1463년으로 기록되어 있어 로 짠 자수불화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판명됐다. 색실을 섞어 세팅한 후 모양에 따라 짠 것으로 금직(錦織)이라는 직조기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이런 작품이 10장이 한 세트일 정도로 스케일마저 남다르기 때문에 국보급에 해당되는 고도의 기술과 문화의 산물이라고 한다.

길쭉한 족자 형식 윗부분엔 세 분의 석가삼존상, 중간과 아랫부분에는 연꽃 위에 앉은 수많은 소불상들을 배치한 ‘백체불’(실제로는 95구)이 수놓아졌다. 불화 아래쪽 백체불 자리 일부엔 세조와 왕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문구와 함께 정의공주세종대왕의 형 효령대군, 세조의 동생 영응대군 등 발원에 참여한 저명한 왕족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현재 한국에서 부처님을 자수로 표현한 불화는 모두 20세기 초의 작품들이고, 19세기 이전 조선시대 실물이 전해지는 것은 없다. 이 작품은 2018년 9월 2일에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전 ‘실로 엮은 부처’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한국 학계에 처음 보고된 후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불교 대작은 세조 사후 수백년이 지나도록 한국에선 거의 제작이 전무했다고 할 수 있다.

조선 세조 재위 시기에 극한으로 발전했던 숭불문화, 회화기술, 직조기술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1400년대 중반 한국의 불교가 일본 불교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해볼 수 있는 자료이다.


3.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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