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안달루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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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판
극장판

ギギ・アンダルシア / Gigi Andalucia[1]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원작
3.2. 극장판


1. 개요[편집]



영상화가 되기 전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의 성우는 F에서는 하야시바라 메구미, 스피릿츠부터는 카와카미 토모코[2], 극장판에서는 우에다 레이나 / 메건 시프먼

나이의 경우 원작 소설에서는 '20이 될락 말락', '하이틴에이저' 정도로 서술되어 있다. 극장판에서 밝혀진 나이는 19세.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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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제안하는 작전이 묘하게 잘 먹히거나 가끔 미래를 예지한 듯한 말을 해 키르케 부대를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하지만 이것에 정확히 어떤 능력인지는 설명되지 않는다. 일단 행동 패턴이 고레벨 뉴타입들과 거의 일치하지만 공식 설정상으로 확정된 언급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 다만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뉴타입으로 묘사하고 뉴타입 레벨과 각성치를 제법 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뉴타입으로 취급된다.[3]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에서는 1부 초반에서 아예 하사웨이를 상대로 텔레파시를 쓰는 장면이 나왔다.

어찌 보면 라라아 슨퀘스 파라야를 적절히 섞은 듯한 인물로 퀘스와 닮은 면으로 인해 하사웨이에게서 애정을 느낀 듯하다. 그러나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는 못했다.[4]

기기의 연령은 원작에선 명확히 묘사되진 않지만 겉모습은 10대 후반으로 보인다고 묘사되고 있다. 15세라는 소리가 인터넷에 돌고 있지만 원작에서 명확한 나이가 나온 적은 없다. 다만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무라세 슈코 감독말로는 원작 설정으로는 10대 중반이라고 하며 그 나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많아 애니메이션은 나이를 올렸다고 한다.[5] 토미노는 10대 중반으로 설정한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 극장판에서는 자기 나이가 19살이라고 서류에 적어놓은 장면이 있다. #

2018년 기동전사 건담 NT 개봉 기념으로 발매되는 우주세기 메모리얼이란 설정 해설서의 표지에 기기가 나왔는데, 디자인을 담당했던 미키모토 하루히코디자인을 변경해 원래 동글동글하고 눈 크던 얼굴 비율이 바뀌었다.[6] 이후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도 해당 일러스트를 참고하여 얼굴이 길어진 새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극장판의 얼굴은 코믹스판과 많이 닮았지만, 코믹스의 작화가는 극장판에 참가하지 않았다. 극장판에서도 캐릭터 원안은 미키모토 하루히코라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캐릭터 디자인은 다른 여러 사람이 했기에 그림체에서 하루히코 느낌이 거의 없으며, 기기는 그것이 더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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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컨셉 아트

극장판의 무라세 슈코 감독 말로는 사람 속을 긁는 소리를 하는 비호감 캐릭터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이며 그러려면 무조건 예뻐야 하기 때문에 캐릭터 디자이너에게 예쁘게 그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 덕분에 극장판 내내 엄청난 비주얼을 뽐내고 다닌다.

일본에서 기기가 섬광의 하사웨이에 맞춰 인형뽑기 피규어화 즉 경품피규어화 됐는데 그 비쥬얼이 논란이 됐다. 그 이유가 워낙 기기가 극장판이 잘나온 탓에 피규어는 2022년 사신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형편없었기 때문.

3.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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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원작[편집]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원래, 진실이란 것은 간단하게는 알 수 없잖아요? 그것을 알고 싶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주의할 때도 있는 거죠.


대규모 보험 회사의 창업자 카디아스 바운덴우든 백작의 내연녀[7][8]인 그녀는 한발 먼저 연방 고관들이나 고관의 인맥으로만 탈 수 있는 전용 셔틀 '하운젠'을 타고 백작이 있는 홍콩으로 가다가 그만 테러리스트들에게 지구행 셔틀이 하이재킹을 당한다. 그런 와중에 케네스 슬렉 대령과 하사웨이 노아를 만나게 된다.

평소에도 감이 좋고 예언 비슷하게 미래의 일을 맞히는 신비한 능력이 있어서 마프티 나비유 에린하사웨이 노아임을 가장 빨리 알아챘다. 마프티의 방식이 옳지 않다는 얘기를 꺼내고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하사웨이가 떠보듯이 묻자, 절대로 잘못되는 일 없이 해내겠다면 이상적인 독재 정권의 수립이 답이라며 태연히 대답한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느냐는 하사웨이의 물음에 '그런 게 가능한 인간은 신이다'라고 하면서도 '당신이 신이 되면 된다'라고 또다시 태연히 말하기도 했다. 다만 하사웨이의 태도가 바뀌자 바로 정서 불안인 듯 저자세가 되기도 했다.

이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케네스 슬렉 대령과 함께하면서 키르케 부대의 승리의 여신으로 케네스에게 칭송받는다. 하지만 에어즈 록에서 스스로의 의사로 하사웨이와 함께하게 된다. 이후 케네스의 스파이가 아닌가 하고 의심받지만 애들레이드 습격까지 마프티와 함께한다.

하사웨이가 처형된 뒤에는 케네스와 함께 일본 규슈로 건너갔다고 언급되지만, 자세한 자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3.2. 극장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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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프티의 방법, 옳지 않아."

"사람들은 모두 마프티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걸요?"

"대령님!"[9]

"대령님처럼 닳고 닳은 어른처럼 말하는 것도 싫거든요."


극장판의 작화 보정으로 인한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캐릭터. 아니 정확히는 작정하고 작화진이 혼을 실어 다시 만든 캐릭터 수준이다. 원작의 기기도 미키모토 하루히코라는 명디자이너가 그린 미소녀 여캐지만 이번 극장판에서는 시청자들이 하사웨이가 왜 기기에 집착해서 모든 걸 망치게 됐는지 납득시킬 정도로 원작 캐릭터에 없던 색기와 팜므 파탈스러운 야망이 그대로 묻어나는 캐릭터가 되었다. 날씬하고 몸매 좋으며 금발 벽안의 유럽 인종으로 묘사되는데 출신지는 안 나온다. 눈 색깔이 특이하다. 밝은 파랑색 홍채에 일부 주황색 하이라이트가 들어가 있는데, 현실에서도 가능은 한데 매우 드물다. 주황색 하이라이트는 캐릭터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우치다 파블로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보통 그렇게 하는 경우가 드문데 해놓고 보니 괜찮아서 무라세 슈코 감독도 감탄했다고 한다. #


3.2.1. 1부[편집]


거물들만이 탈 수 있다는 우주 셔틀 '하운젠'에 탑승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케네스 슬렉 대령의 옆자리에 앉아 있다가 "마프티 에린을 처치하기 위해 지구에 내려가는 거죠?"[10]라고 말하며 필리핀 다바오의 킴벌리 부대에 근무하러 가는 케네스의 목적과 그의 이혼 여부 등 처음 보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술술 읊어대는 신비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양복은 고급이지만 그래도 티가 난다면서 복도 건너편에 앉은 하사웨이를 가리키며 저런 모습으로 다녀야 한다고 말한다. 즉, 처음 만났을 때부터 케네스의 신분뿐만 아니라 하사웨이의 정체까지 다 꿰뚫고 있었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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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가 마프티의 행적[12]에 대해서 말하고 그런 점이 어린애 같다고 말하자 어린애라고 틀린 건 아니라고 반박한다. 케네스가 그렇게 세상 물정이 간단할 수 없다고 말하자 항상 청렴결백할 순 없다면서 수긍한다. 기기가 마프티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케네스가 사회의 윤활유 정도라고 대답하는 것을 듣고 "틀에 박힌 말밖에 못 하시네"라고 말하고 케네스를 외면한다. 그리고 케네스는 다음 남자에게 기기의 옆자리를 넘겨주게 된다.[13]

그리고 하운젠을 마프티를 사칭하는 테러리스트들이 공중 납치를 했을 때, 하이재커들이 옆에 앉은 내우주 감시 장관의 신분을 확인하는 도중 웃는다. 기기가 웃는 것을 보자 하이재커 중 한 명이 뭘 보고 웃냐고 물어보는데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토끼와 여우가 나오는 화면을 하이재커한테 보여준다. 그러면서 기기는 "귀여워요. 수단어, 아랍어와 고대 아일랜드어의 합성. 아니, 막 섞었을 뿐, 이름도 아니지. 마프티 나비유 에린."[14] 그녀의 말을 들은 하이재커들이 그녀의 자리도 확인하고 왜 옆자리까지 예약했냐고 묻자 "괜히 벌레 꼬이는 게 싫어서"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다른 승객들 사이에서 여러 험담[15]이 나오는 걸 듣게 된다.

하사웨이가 보건 위생 장관의 시체를 치우다가 하이재커가 그 장관의 아내까지 죽여버리자 진짜 마프티로서 내면의 갈등을 겪는 하사웨이 노아에게[16] "저런 가짜들 따위 해치워 버려!"[17]라고 일갈해 하사웨이가 결심을 굳히고 무쌍을 찍어 테러범들을 순식간에 무찌르는 활약을 하게 만든다.

셔틀이 다바오 공항에 비상 착륙하고[18] 셔틀에서 내릴 때 하사웨이를 뒤돌아보며 미소를 짓는다.

공항 내에서 경찰 기구의 조사를 받기 전까지 기다리다가 하사웨이가 아까 왜 웃었냐고 물어보자 전혀 안 그랬다는 듯 "웃었다고? 내가?"라고 답하고 어떻게 하이재커들이 가짜인지 알았냐고 물어보자 "사람은 몸에 다 드러나거든"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지금 생각났다고 갑자기 아까 웃은 이유를 말하는데 "아까 웃은 이유는 마프티 나비유 에린 즉, 정당한 예언자의 왕이라고 이름을 붙인 사람은 바로 하사웨이 노아, 당신이란 걸 깨달아서야"라고 말한다. 이에 하사웨이는 웃으면서 자신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둘러대지만 "솔직하네, 그런 점이 좋아"라고 대답한다. 뒤이어 하사웨이가 날 왜 그렇게 봤는지 궁금하다고 말하자 하운젠에 탔는데 거물치곤 너무 젊고 싸우는 솜씨만 봐도 답은 나온다고 한다. 하사웨이가 왜 그러냐고 묻자 사람은 자기 일이 되면 이성을 잃는다고 말하고 "마프티를 사칭하는 놈들을 보고 눈이 돌아가서 해치웠잖아"라고 말해서 하사웨이를 감탄하게 만든다. 하사웨이는 "그 일로 나를..."이라고 말을 하려 하지만 이 이상 그것에 대해 말해봤자 아무 소용 없는 걸 알고 그만두기로 한다.

기기는 또 재밌다는 듯이 이런 건 본인한테만 말해주는 게 재밌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사웨이는 정색하며 "말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걸 잊지마"라고 충고해 준다. 하사웨이의 말에서 무언가 느꼈는지[19], 그런 건 절대로 싫다고 말하고 하사웨이는 그녀의 이름을 말하자 자신은 그러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사웨이는 "사실이란 건 주의 깊고 완만히 다뤄져야 해"라고 답한다. 기기는 자신도 그것을 최근에 깨닫게 됐다고 말하지만 하사웨이는 놀리듯이 "그래? 괴롭겠네"라고 대답한다. 왠지 하사웨이에게 놀림받은 듯한 느낌을 받은 기기는 "바보"라고 말하고 자리에 주저앉는다. 이어서 경찰 기구의 직원이 조사차 기기를 부르자 그대로 자리를 뜬다.

하사웨이까지 그날 조사가 끝나자 기기는 하사웨이랑 호텔[20]이 같다며 같이 자신의 차를 타고 가자고 제안해서 둘이 같이 기기의 차를 타고 호텔로 가게 된다. 엘리베이터로 스위트룸에 가는 도중 종업원에게 43층에 뭐가 있냐며 물어보고 종업원이 레스토랑, 술집, 댄스 플로어가 있다고 하자 들떠서 하사웨이에게 춤추러 같이 가자고 한다. 당연히 하사웨이는 마프티 수장으로서의 임무가 있기에 거절한다.[21] 스위트룸에 도착하자 각자 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기는 하사웨이에게 자기 방에서 자라고 침실까지 지정해 준다. 하사웨이는 거절하려고 하지만 기기가 이런 큰 방에 혼자있기 싫다고 말하자 같이 있어 주기로 한다. 하사웨이가 그녀의 기분이 좋은 것 같아서 기쁘다고 하자 그녀는 기분을 풀기 위해서 지구에 온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하사웨이가 홍콩에 사냐고 묻자 기기는 일본에 있는 산이 좋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한다. 하사웨이는 기기에게 일본에 들어갈 수 있냐고 물어보자 당연하다고 말하고 하사웨이 자신이 일본 핏줄을 받았다고 하자 그래서 그런 계열의 얼굴이었냐고 말한다. 물론 하사웨이는 얼굴로 놀리는 의도로 알아들었는지 그만두라고 한다. 기기는 "마프티의 방법은 잘못됐어"라고 지적하나 하사웨이는 바로 "마프티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하겠지"라고 응수한다. 기기는 기기답게 "결코 틀리지 않는 독재 정권을 세우면 돼"라고 말해서 하사웨이를 웃게 만든다. 하사웨이는 그게 가능한 인간이 있다면 신이라고 말하고 기기는 "그럼 당신이 신이 되는 건 어때?"라고 말한다. 하사웨이는 "그런 인간이 출현할 때쯤엔 모든 인간이 신이 되어 있겠지"라고 말한다. 기기가 그게 뉴타입이냐고 물어보자 하사웨이는 학교에서 지겹게 들었듯이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22]

하사웨이가 안방에서 쉬고 오는 동안 거실에서 상반신을 노출하며 옷을 맞추다가 그대로 하사웨이에게 그 광경을 보여주게 된다. 기기는 놀란 듯이 실례라고 말하지만 하사웨이는 적반하장이고 같은 방을 쓰자고 않았으며 그렇다 쳐도 아무데서나 옷 벗는 여자는 별로라고 냉정하게 말한다.[23] 그 말에 몹시 기분이 상한 기기는 방에 틀어박혀서 하사웨이가 나간다고 하자 "그러든지!"라고 소리친다.

하사웨이가 홀로 저녁을 먹는 동안 케네스를 끌고 와서 자기를 버리고 나갔길래 같이 밥 먹자고 불렀다고 말하면서 대놓고 하사웨이의 질투를 유발하는 듯한 행동을 한다. 그리고 방에서 목걸이를 찾아와서 케네스에게 이것 좀 걸어달라고 하며 애교를 부린다.[24] 그리고 하사웨이가 침대에 누워서 자는 동안 케네스와 열심히 춤판에서 논다.

예정된 시간[25]에 호텔에 공습이 닥치자 하사웨이가 침대에 골아떨어진 그녀를 깨운다. 그녀는 왜 여기에 공습을 하냐고 말하고 하사웨이가 연방 각료들이 묵고 있어서 그렇다고 말한다. 기기는 마프티의 짓이냐고 물어보고 하사웨이가 "몰라, 시가지를 공습하다니!"라고 얼버무리자 "마프티 에린은 당신이잖아"라고 말한다. 하사웨이는 마프티는 조직이라서 한 명일 리가 없다고 반박하지만 기기는 다 안다는 듯이 "거짓말"이라고 한다.

엘리베이터에 도착하고 하사웨이가 호출 버튼을 누르는 도중에 다른 투숙객에게 밀쳐지는 걸 보게 된다. 그러나 그 투숙객이 기기를 알아보고 하사웨이가 같이 하운젠에 탔던 승객이자 하이재커로부터 자기를 구해준 은인인 걸 알아보게 된다. 호출한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하사웨이가 어떻게 하냐는 눈치를 주자 기기가 괜찮다고 말해서 다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다. 다른 투숙객 커플이 귓속말로 속삭이는 걸보고 똑같이 하사웨이에게 왜 나한테 물어봤냐고 말한다.[26] 거기에 하사웨이가 네 감을 믿어서 그렇다고 하자 기기는 그럼 "아까 했던 얘기[27]도 확실히 해 줘야지"라고 말해서 하사웨이를 당황하게 만든다. 하사웨이가 별말을 하지 않자 기기는 "역시 무서운 일 할 사람이네"라고 말한다.[28] 대화 직후 가우만이 호텔 상부를 사격해서 엘리베이터의 전원이 꺼지지만 즉시 비상 전원이 가동되어 일행은 안전하게 3층에서 내릴 수 있게 된다.

건물 밖으로 같이 나오자 기기는 하사웨이가 자신을 버릴 거란 예감에 "난 버리고 갈 거야?"라고 말한다. 원래 하사웨이는 마프티의 수장으로서 기기가 죽든 말든 버리고 에메랄다와 접촉해서 바로 마프티의 기지에 합류해야 했지만 기기의 말을 듣고 그럴 리 없다고 말하면서 기기에게 자켓을 씌워주고 피난을 돕게 된다. 피난하면서 제대로 달리지 못했기에 거의 하사웨이에게 끌려다니다시피 이동하게 된다.[29]

하사웨이가 속으로 "이 여자애 때문이야, 난 또 모든 걸 망치려는 건가?", "얘는 버리고 저기로 뛰어가면 돼, 그러면 끝나"라고 되뇌면서 갈등하는 도중 "너무해, 너무하잖아 이런 거 무서워"라고 말해서 하사웨이가 "그래, 진짜 너무하지"라고 말하며 자신이 시킨 일에 회의감을 들게 만들고 결국 그가 그녀를 보호하게 만든다. 그렇게 하사웨이와 함께 가우만이 체포되는 현장까지 가고 케네스가 현장에 도착하자 바로 "대령님!"이라고 부르며 케네스에게 달려가 안김으로써 하사웨이에게 트라우마를 일으켜 또 한 번 13년전의 패배감과 허무함을 맛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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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만의 체포 후 케네스 대령의 부하를 따라가서 수송기에 먼저 타게 된다. 하사웨이도 케네스와의 대화 이후 기기를 따라 수송기에 같이 타는데 기기는 여기에 앉으라는 듯이 자신의 옆자리를 두드린다. 기기는 커피를 마시겠냐고 물어보고 하사웨이가 그렇다고 하자 자기가 마시던 커피를 하사웨이에게 건네준다. 하사웨이는 아까봤던 기기의 행동[30] 때문에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줄 알고 커피를 따로 주는 걸 예상했지만 마시던 컵을 그대로 줘서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커피를 건네준 후 졸린 듯이 하품을 하면서 하사웨이의 어깨에 기대는 도중 병사한테 공습을 받았냐는 말을 듣고 타사다이 호텔에 묵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사웨이한테 뜬금없이 "무서웠지?"[31]라고 말한다.

테러가 진압된 후 아침 식사 직전에 하사웨이에게 군장점에서 산 옷을 걸친 모습을 보여주며 어떻냐고 물어본다. 하사웨이는 무관심한 듯이 군장점에서 산 것치곤 봐줄 만하다고 말하지만 기기는 "돌려 말하기는"이라며 그의 호감을 꿰뚫어본다. 케네스 대령의 부하가 대령님이 나중에 합석한다고 하자 둘이서 먼저 식사를 하러 간다.

둘이서 아침 식사를 하는 도중 케네스가 합석하게 되고 그는 부대의 이름을 킴벌리에서 키르케로 바꾼다는 말로 시작[32][33]해서 기기에게 자신과 같이 하룻밤을 보내면 진정한 키르케가 될 수 있다[34]고 말하고 그 말에 하사웨이는 정색하며 그런 얘기는 거슬린다고 말하자 케네스는 여기 너를 탐내는 또 다른 남자가 있다고 말하면서 놀린다. 이때 부하가 와서 케네스랑 얘기하는 도중 하사웨이가 기기의 눈을 피하는데 기기는 그것에 기분이 상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35][36] 다시 하사웨이한테 이런 면에선 어리다고 놀리기 시작하지만 기기는 정색하며 "그렇다고 대령님처럼 닳고 닳은 어른처럼 말하는 것도 싫어요"라고 말하면서 자리를 떠버린다.

하사웨이의 조사가 다 끝나고 그가 마프티의 기지로 가는 동안 케네스의 집무실에 와서 조사서에 서명을 하면서 하사웨이가 나한테 인사도 없이 갔냐고 물어보고 케네스가 하사웨이가 그녀를 보면 미련만 남는다고 말했다는 걸 전해듣고 매너가 없다고 말한다. 케네스가 작전이 끝나면 홍콩에 보내주겠다고 하고 따로 지낼 별장까지 준비했다고 하자 "친절하기도 하셔라"라고 비꼬거나 직접 감시해야 안심이 되냐고 말하면서 그에 대한 반감을 처음으로 드러낸다. 대령은 이에 노골적으로 바운덴우든을 통해 하운젠 자리를 예약한 걸 수상하게 여겨 그녀에게 그 집안 사람이냐고 물어보는데 그녀는 "바운덴우든 백작과 친한 사이거든요. 그렇게 말하면 전부 납득이 되고 날 위해 별장까지 준비한 게 한심하게 느껴지겠죠"라며 자신이 바운덴우든 백작의 첩임을 밝힌다. 케네스는 백작님이 여든 살이 넘었다며 반문하지만 기기는 "건강한 분이지만 외로운 분이기도 하죠"라고 대답한다. 케네스는 그녀가 신고한 주소가 빈 아파트라 의심했었지만 그녀가 백작이 그 아파트를 사준 뒤로 한 번도 안 가봐서 그렇다는 걸 알게 되고 그녀에 대한 의심을 풀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민낯이 추잡하지 않냐고라고 케네스에게 자조하듯이 말한다.

그녀가 나가려고 하자 케네스는 네가 승리의 여신이라는 감이 오기에 여기 더 있어도 된다고 한다. 그녀는 억지라고 말하고 케네스는 전쟁 중인 사람은 그런 걸 따진다고 하자 그걸 이상하게 여기며 "하사웨이는 날 피했는걸요"라고 말한다. 케네스는 군인이 되지 못한 녀석이라서 그렇다고 대화를 이어가려던 찰나, 기기의 발언과 더불어 하사웨이의 행적이 이상함을 감지하고 기기에게 갑자기 하사웨이한테 무슨 얘기를 들었는지, 뭘 느꼈는지 물어본다.[37][38]

페넬로페와 크시 건담의 전투 후 케네스의 제안에 따랐는지 한밤중에 키르케 부대에 있는 식당에서 케네스에게 레인 에임이 무사했냐고 물어본다. 케네스는 기체 꼴을 보면 살아 돌아온 게 기적이고 역시 그녀가 행운의 여신이라서 그렇다는 말을 한다. 그녀는 자기는 자각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케네스는 여태까지 혼자 살아왔다는 것도 운이 좋은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기기는 자신도 일정이 있다고하자 케네스는 홍콩이냐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모든 사람에게는 의무가 있다고 말하며 언젠가 기기를 보내줘야 함을 인정한다. 그 말에 기기는 하사웨이가 남긴 기념품 가게에서 산 시계에 전지를 넣고 키면서 "그래요, 의무죠"라고 말한다. 그리고 케네스가 사는 것도 귀찮은 일이라고 하자 기기는 "목숨에 그만큼 집착하지 않아요, 나는"이라고 대답한다.[39]

기기는 키르케 부대를 나오면서 케네스에게 하사웨이의 아버지는 아직 군에 있지 않냐고 물어보고 케네스는 부모 자식이라고 똑같지 않다고 말한다. 그 뒤 기기는 대령님 말처럼 자신이 운을 타고났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말하며 2, 3일 동안 키르케 부대에 머물겠다고 한다. 그리고 케네스가 그게 더 재밌을지도 모른다고 하자 목소리를 낮추며 "글쎄요"[40]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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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igi의 경우 일본어로도 기기라 발음하지만, 실제 영어 발음은 사실 '지지'이다. 때문에 영어 더빙판에서는 지지라고 불린다.[2] 레이첼 랜섬과 똑같이 성우가 변동되었다. 카와카미 사후 극장판 이전까지 성우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동일하다.[3] 게임 기렌의 야망 엑시즈의 위협V에선 무려 뉴타입 레벨4에 반응치 18이나 줘서 그녀가 강력한 뉴타입이라 묘사하고 있다. 뉴타입 능력으로만 보면 시로코나 쥬도 이상 가는 하이레벨인데, 민간인이라 종합적인 전투 능력이 한참 딸려서 파일럿으로서의 활용성은 떨어진다.[4] 이는 '전장'에 사로잡힌 하사웨이와 달리 우연히 '전장'에 휩쓸린 '민간인'이기에 깊어지기 힘든 인연이었다. 이런 면에서 보면 기동전사 건담 이후의 아무로 레이세이라 마스의 관계가 떠오른다.[5] ギギも小説では10代半ばの設定ですが、あの役柄を映像として表現しづらいので年齢を上げました。半ば는 중반이라는 뜻이다.[6] 포우 무라사메 왼쪽의 금발 여성이 변경된 디자인의 기기. 원래 섬광의 하사웨이 캐릭터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얼굴형이 긴 편인데, 기기는 당시 (30년 전!) 일본 애니메이션의 평균적인 메인 여캐 얼굴 디자인으로 동글동글하게 나왔다.[7] 참고로 백작 나이는 80세인데, 고대 철기 제국 시대의 풍습인 '젊은 여자와 합방하여 수명을 받아온다'는 사상에 의거해 내연녀를 젊은 여자로 들인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사례로 말년의 다윗 왕이 아비삭이라는 젊은 처녀를 잠자리 시종으로 받아들였다.[8] 여담으로 전작에서도 카디아스란 이름을 가진 동명이인이 있었다.[9] 전작의 퀘스와 똑같은 대사. 이 대사로 하사웨이에게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킨다.[10] 처음으로 하는 대사[11] 다만 본인은 뉴타입이 뭔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저 감이 좋은 것으로 착각한 것일 수도 있다.[12] 정부 각료를 죄다 암살하고 다니면서 인류는 남김없이 전부 우주로 떠나야 한다고 전언했다. 다들 착각할 수 있지만 진짜 마프티도 정부 각료에 대해서라면 살인은 서슴지 않는다. 단지 하운젠에선 돈을 요구하며 필요 이상으로 살인을 했기 때문에 하사웨이의 꼭지가 돈 것이다.[13] 옆자리도 기기의 자리였다. 기기 말로는 벌레가 꼬이지 말라고 옆자리까지 예약했다고 하지만 그녀의 미모 때문에 그냥 남자들이 번갈아 가면서 앉는 자리가 되어버렸다.[14] 마프티 나비유 에린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하사웨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말하고 있다. 귀엽다는 건 하사웨이한테 하는 말, 그리고 하이재커들의 사칭 행위도 포함하는 중의적인 뜻이다.[15] "스폰서가 있나 봐", "내연녀겠지, 망측해라", "스무 살도 안 됐을 텐데"등 여러 말이 나오는데 사실 고관들 행태를 보면 이런 사례가 빈번하다. 즉, 피차 다를 게 없는 양반들이 이렇게 험담하는 것이다.[16] 사실 마프티 에린의 입장에선 가만히 있다가 오스트레일리아로 가는 게 더 좋았다. 하이재커들의 목적은 돈이었고 가만히 있었으면 연방 정부의 돈이나 좀 뜯기고 하사웨이는 유약한 이미지로 남아서 결과적으로 케네스 대령과 연방에게 덜미를 잡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사웨이의 결단에 의해 여기서부터 일이 틀어졌고 하사웨이는 파멸의 길을 걷게 된다.[17] 이 대사는 묘한 범용성 때문인지 인터넷 밈이 되어 수많은 패러디 영상을 낳고 있다.[18] 원래 목적지는 홍콩이었지만 하이재커들에 의해 오스트레일리아로 방향을 틀었고 비상 착륙한 지점은 그 중간인 필리핀의 다바오가 된 것이다.[19] 자신을 죽여서 입막음할지 고민하는 일말의 살의를 뉴타입적인 감응 능력으로 캐치한 것일 확률이 높다. 하사웨이의 마프티는 아무나 죽이고 다니는 조직은 아니지만, 기기가 가볍게 입을 놀려 하사웨이의 정체를 까발리려 했다면 하사웨이 입장에서는 죽여서라도 입을 막는 선택지를 택할만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이후 하사웨이는 기기를 버릴지를 고민한다.[20] 타사다이 호텔. 연방 고관들이 묵는 43층짜리 초호화 호텔이다.[21] 이때 상당히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나중에 케네스 대령을 끌고 오는 것도 이것 때문이다. 기기는 하사웨이가 거리를 두는 일에 항상 케네스를 끌고 와서 질투심을 유발한다.[22] 당연히 하사웨이 입장에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아무로, 샤아, 카미유, 퀘스 등 여러 뉴타입 능력자를 만나기도 했고 그들보단 많이 모자라지만 본인도 뉴타입 능력을 자각하고 있었다. 연방의 주입식 교육은 그 존재를 부정하지만 세간엔 이미 뉴타입과 뉴타입의 빛이 만든 기적에 대한 소문이 많이 퍼졌다.[23] 기기의 방이 따로 있었는데도 굳이 거실에서 갈아입고 있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하사웨이를 놀리려고 일부러 보여준 것이다.[24] 머리를 걷어올리며 목덜미를 보여주는데 누가 봐도 케네스를 유혹하는 걸로밖에 안보인다. 그러면서 하사웨이의 반응을 슬쩍 지켜보는데 이것도 하사웨이의 관심을 끌 목적으로 하는 행동의 일련인 것이다.[25] 하사웨이가 있던 호텔에 공습한 시간은 예정보다 조금 빨랐다. 하사웨이가 새벽 3시 53분에 기기를 깨우러 간 것을 보면 원래 새벽 4시쯤에 공격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26] 엘리베이터에 타도 되는지의 여부[27] "마프티 에린은 당신이잖아"[28] 기기는 이미 이 호텔에 대한 공습도 마프티의 수장인 하사웨이가 지시한 행위라는 걸 알아차렸다는 뜻이다.[29] 모빌슈트를 보고 뭐냐고 말하거나 패닉에 빠지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런 경험이 전무하고 곱게 자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30] "대령님!"[31] 엘리베이터에서 봤듯이 그녀는 하사웨이가 공습의 주도자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의미심장한 대사다. 그리고 뉴타입이 아니라는 설에 힘을 싣는 부분이기도 하다. 보통 뉴타입이라면 일반인이 혼란속에서 죽어가는 상황이면 주위의 사념에 패닉상태가 되는 게 보통인데 천연덕스럽게 저리 말하는 걸 보면 아무것도 못느꼈다고 보는 게 타당하기때문. 물론 그 이상으로 성격이 이상한 캐릭터라고 보면 뉴타입이라는 게 말이 안되지는 않는다[32] 케네스가 부대명을 발표하자, 이상하다는 말로 대꾸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하사웨이의 "들어본 적 있다" 는 말에 키르케가 헬리오스의 딸이라는 신화 속 내용까지 언급하며 맞장구 쳐준다.[33] 우연히도 동명의 건담이 존재한다.[34] 키르케는 승리의 여신이자 사나운 것을 길들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사나운 것을 길들이는 것과 다름없다는 뜻이다.[35] 케네스와 부하가 나누는 얘기를 옆에서 들으며 '마프티 나비유 에린'이 아닌 '민간인'으로서 있어야 하는 하사웨이의 상황에서, 예전부터 자신의 정체를 눈치챈 기기의 시선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기기의 입장에선 관심 있는 상대가 자기를 부담스러워함과 동시에 신뢰하지 않으니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다.[36] 가볍게 보면 '케네스가 옆에서 대놓고 추파 던지는데 너의 그 미적지근한 반응은 뭐냐.'는 표현 같지만, 기기의 범상치 않은 능력을 고려하면 이미 하사웨이에 대한 생각을 꿰뚫어 보고도 남았다. '전쟁'에 사로잡혀 자신에 대한 '감정'을 후순위로 두고 그 '감정'조차 솔직하게 표현해 주지 않는 하사웨이가 얄미울 수밖에.[37] 케네스는 하사웨이가 그녀에게 호감이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기기는 하사웨이가 자신을 피해 다녔다고 말했다. 하사웨이가 정체를 숨기고 있기에 뭐든지 알아맞히는 그녀를 피하고 있었다고 생각한 것이다.[38] '전쟁 중인 사람은 그런 걸 따진다'는 케네스의 말에 기기는 곧바로 '하사웨이'를 언급했다. 기기는 하사웨이를 '전쟁 중인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군인이 되지 못한 녀석'인 동시에 '전쟁 중인 사람'은, 도대체 뭘 하는 사람일까?[39] 기기가 시계를 키자 런닝타임이 시작할 때 나온 시계 초침 소리가 들린다. 일종의 수미상관.[40] 1부에서 기기의 마지막 대사. 이 대사를 할 때 표정이 썩 좋은 표정은 아닌데, 케네스 입장에서 재밌다고 한 것은 여러 의미가 있겠으나 '하사웨이 노아를 비롯한 마프티 소탕의 성공'이란 의미가 담겨있을 것이다. 당연히 하사웨이에 관심을 갖고있던 기기 입장에선 뉴타입이니만큼 무슨 의미인지 알테고 그것이 달갑지만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