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00/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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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퍼스트 시즌
1.1.1. 탈아 기조?
1.1.1.1. 감독의 해명
1.1.2. 패권주의적 발상
1.1.3. 몰입하기 힘든 전반부의 연출과 캐릭터
1.2. 세컨드 시즌
1.2.1. 주역의 스토리 배분 문제
1.2.2. 급전개로 인한 연출의 부족
2. 작품의 전체적인 부분
2.2. 솔레스탈 비잉
2.3. 이노베이터론
2.3.1. 우주세기의 '뉴타입'과 비교
2.4. 작품의 주제에 대한 이해
2.5. 외전의 높은 비중
2.6. 스토리의 완급조절 실패
2.6.1. 대표적 원인
2.7. 작품 내 통일성
2.8. 탈건담적인 요소
2.9. 작화 문제
2.10. '이오리아 슈헨베르그'라는 편의주의적인 설정
3. 총평


1. 개요[편집]


기동전사 건담 00에 대한 비판을 모은 문서.

대부분의 비판들은 거의 다 이 애니메이션의 문제점에 대한 말들이 많고 더블오 자체의 평가가 높지 않은 것도 이러한 요인들에서 기인한다. 다만 연출상의 문제들은 시대가 지난 지금에 이르러 재해석되는 경우가 있어 재평가받기도 한다.


1.1. 퍼스트 시즌[편집]


퍼스트 시즌의 경우 후반부 전개 때문에 상당수의 비판이 묻힌 케이스로 방영당시에는 무수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심지어 엔딩을 두고서도 25화의 장대한 낚시, 예고편이었냐는 말이 나왔을 정도. 시즌 2에 가서야 비로소 베일이 드러난 시리즈이기 때문에 독립적인 2쿨 애니메이션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아래의 비판을 도저히 피해갈 수가 없다. 다만 흑막이라 부를 수 있는 이노베이드들에 대한 떡밥은 미묘하게 던져지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1기 보스를 쓰러뜨리니 진 보스가 나타나더라 하는 전개는 과거에 작품들에서 나타난 바가 있다. 물론 이 비판의 내용을 수용하여 시즌2와 극장판의 차이 역시 비판받을 점이다.[1]


1.1.1. 탈아 기조?[편집]


더블오에서 일본은 미국 측 세력인 유니온, 한국은 아시아권역인 인혁련의 세력권에 있다고 하여 탈아론을 반영한 것이라는 비판이 있다.[2]

반박 의견에 대해서도 사실 꿈보다 해몽이라는 의견이 꽤 존재한다. 한마디로 로봇 애니 보면서 제작 당시의 국제 정세, 기술 발전 등을 신경쓰면서 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이냐는 것. 다시 말해 애니 제작진들도 그런 걸 다 따져가면서 만들었다고 보긴 어렵고 그냥 별 생각없이 집어넣었다는 의견이다.

탈아론을 깔아두려고 했다면 불곰국 러시아가 인혁련 소속이 아니어야 한다는 측면도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러시아의 경우에는 유럽 부분은 AEU, 아시아 부분은 인혁련 쪽이라서 좀 어중간하다. 또 전통적으로 러시아는 원래부터 서구 세계와는 좀 동떨어진 취급을 받아왔기도 하고 '어쨌거나 중국과 러시아는 과거 같은 공산주의 국가였지 않느냐, 인혁련은 그것을 연상케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인혁련의 세력권을 나타내는 지도가 표시될 때 한반도 전체를 하나의 국가로 나타내지 않고 북한은 제외한 채 한반도 하단에 남한만 표시하고 있다.2307년에도 통일은 되지 않았다 그것도 'South Koria'로... 다만 딱히 악감정을 품고 그런 것은 아니며, 일종의 가명을 쓰듯이 현실의 한국을 지칭하지 않기 위해 철자를 일부러 다르게 표기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1.1.1.1. 감독의 해명[편집]

미즈시마 세이지 감독에 따르면 이해하기 쉬운 세계관을 설정하고자 블록 단위로 나라를 뭉친 것이라고 한다. 애초에 이 사람은 딱히 극우적인 사상을 가진 것도 아니고 탈아론을 지지하는 사람도 아니다. #


1.1.2. 패권주의적 발상[편집]


퍼스트 시즌부터 받던 비판은 TBS 테레비의 프로듀서 다케다 세이지에 대한 비판이다.

다케다 세이지 PD가 프로듀싱한 작품에 등장하는 패권주의적 사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측이 이상의 실현을 위해 다른 집단을 악으로 규정하고 압도적인 무력으로 쓸어버린다는 내용은 타케다 세이지의 작품에 잘 등장하는데 더블오에서도 이러한 묘사가 주된 테마로 나오고 있다. 대화나 기타 소통보다는 주인공측이 세계의 적이 되어 적집단을 반강제적으로 재편성한다는 흑백논리적 방식이 미화되어 묘사된다는 것이 비판의 주요 이유다[3]. 문제 해결에서 사용되는 무력개입과 평화를 위한 대화의 모순관계는 극장판까지 계속되는 더블오의 주요한 문제점 가운데 하나.

주인공인 세츠나는 시즌1 최종화에 무력개입이 솔레스탈 빙이라고 외치며, 시즌 1 최종보스인 알레한드로 코너 역시 세계의 재편성이라는 표면적 목표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식의 묘사를 보인다. 1시즌 말미의 이오리아 메시지가 인류의 변혁과 다가올 대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아니었다.

계획에 없었던 시즌제 방영안이 갑자기 결정되면서, 솔레스탈 비잉의 진정한 목적이 밝혀지는 거의 모든 부분이 시즌 2에 집중된 탓이 크다. 솔레스탈 비잉의 표면적인 목적은 어디까지나 '무력개입에 의한 세계의 재편성과 영구 평화의 실현'이지만, 그것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진짜 목표인 '인류의 진화와 지성을 가진 외계 생명체와의 대화'는 시즌 1의 시점에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기 때문.


1.1.3. 몰입하기 힘든 전반부의 연출과 캐릭터[편집]


퍼스트 시즌의 전반부에 비춰지는 캐릭터들이 "내가 건담이다!", "이제 나도 희대의 살인자다!", "만 번은 죽어 마땅하다!" 따위의 어찌 보면 토미노 요시유키스러운 대사나 주절이는 등 매우 몰입하기 힘들게 묘사되어 있음은 물론. 스토리 역시 하나의 일관적인 스토리를 보여주기보다는 단편적인 스토리가 이어져 있을 뿐이라, 대체 무슨 작정으로 이런 식의 구성을 취했는지 모르겠다는 비판 역시 존재한다. 또한 1시즌 중반 타클라마칸 사막 전투에 돌입하기 전 내용이 너무 디테일적인 묘사에 치중하여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나 시즌1 초반엔 군사, 외교, 무역, 협정 등 정치적인 내용을 상당수 다루고 있어 어느 정도 국제 정세나 정치 개념 등에 밝은 성인이 아니라면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다. 물론 더블오가 어린아이들을 타겟으로 기획된 작품은 아니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연설이나 회담 등을 눈여겨보지 않는다면 쟤네가 왜 저기로 갔다가 갑자기 저기로 튀고 여길 치는지 또 저 말의 의미는 뭔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 초반부 모라리아와 AEU의 합동군사훈련 에피소드에서 그 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작중 솔레스탈 비잉은 '분쟁에 대한 무력개입을 통해 세계에 변혁을 유발한 테러리스트'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 조직에 대한 초반부의 묘사 역시 건담 마이스터 개개인에 대한 인간적인 접근보다는 "절대적 이념에 따라 움직이는 테러리스트"라는 점을 보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그들이 싸움에 뛰어들게 된 동기나 순간적인 심리 묘사 등은 이러한 이미지가 어느 정도 정착된 이후에 이뤄지고 있으며, 초반부의 스토리 역시 솔레스탈 비잉의 무력개입과 이에 따라 세계가 대응하는 거시적인 양상을 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을 뿐이였기 때문에 건담 마이스터의 캐릭터성은 더욱더 비인간적 비정상적인 사람들로 묘사 될 필요가 있었다. 사실 록온을 제외하면 하나는 이중인격, 하나는 소시오패스, 또 하나는 아예 인간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상이 아닌 건담 파일럿의 계보를 충실히 잇고 있긴 하다....


1.2. 세컨드 시즌[편집]


더블오 TV판이 받는 비판은 상대적으로 세컨드 시즌이 비중이 높다.


1.2.1. 주역의 스토리 배분 문제[편집]


세컨드 시즌에선 주역들의 스토리 배분이 순수종 이노베이터인 세츠나 F 세이에이와 이노베이드인 리본즈 알마크의 대립에 집중 되어 있어 시즌1에서 거론된 인물들의 인간 관계가 갑작스레 끝나거나 떡밥회수를 한 시점에서 종료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는 세컨드 시즌의 초반부 제작 도중 갑작스러운 극장판 제작이 결정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빠른 서사 전개를 선택, 초기 기획으론 세컨드 시즌 20화 즈음에서 마무리 될 알렐루야 합티즘소마 필리스의 시나리오가 급작스레 끝나 버렸고[4] 그라함 에이커의 라이벌 기믹 역시 빛을 바랬으며 시나리오상 2화 분량이 투입되는 베다의 위치 추적 시나리오는 코믹스인 더블오F로 옮겨지고 말았다. 이 뿐만 아니라 2기 록온 스트라토스의 경우 1기의 형 록온과 비교했을 때 어뉴 리터너와의 연애 플래그와 서셰스와의 대립 구도 정도만이 서사적 개연성으로 언급됐을 뿐 그 이상의 세밀한 묘사가 부족하다.[5]

이런 미처 설명하지 못한 스토리나 비화는 후에 발매한 각종 잡지에 게제한 정보와 미디어 믹스로 이루어진 코믹스/소설/MSV 등에서 해설하고 있다. 소설판과 스페셜 에디션등에서 묘사와 설정들을 덧붙이는데 1시즌 소설판이 3권인데 2시즌 소설판은 무려 5권이며 스페셜 에디션도 아예 2시즌은 상하권으로 1시즌에 비해 2배 이상 볼륨이 늘어났다. 기동전사 건담 SEED ASTRAY와 비슷하다.


1.2.2. 급전개로 인한 연출의 부족[편집]


일단 분량 자체는 적절했다고 생각하고 전투내용도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시리즈프레이야와 비슷한 목적과 의미를 가진 병기로 어로우즈를 성토하는 내용이었음에도 너무 얼렁뚱땅 넘긴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 지적받고 있다.
특히 폭격 범위의 100만 난민이나 민간인들의 피해상황은 나오지 않고 나중에 세츠나가 구덩이 한번 쓱 보고 끝. 이걸 공략하기 위해 우주의 전병력을 동원한 카타론이나 솔레스탈 비잉의 반응도 그냥 설렁설렁하지 않느냐는 것. 차라리 1기의 네나가 민간인들 쏴죽인 게 훨씬 강렬했다는 평이 있다.
뿐만 아니라 거대 우주병기라는 녀석이 건담 하나[6]에 박살이 나는 등 파워 밸런스 문제도 발생시키는 등 여러모로 논란이 있는 소재다. 이 문제의 경우 더블오라이저의 정신나간 스펙과 연관성을 지닌다. 다만 더블오라이저의 경우 저 둘만큼의 압도적인 능력치를 보여주긴 하지만 파워인플레가 아군측에만 있던게 아닌지라 고전하는 경우도 많았다.

  • 원군인가!
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방식으로 원군을 너무 자주 불러먹는다. 멍하니 보다가도 타이밍을 예측할 수 있을 정도.

  • 과도한 신기체
이놈의 이노베이터들이 자꾸 원오프 기체를 양산하는 바람에 이렇게 된 것. 다른 시리즈에서도 신기체의 등장은 계속 있었고, 시드 시리즈 마냥 기체 우려먹기를 시도한 것은 아니지만 불과 2쿨정도되는 애니메이션에서 계속 신기체가 나올 경우 그걸 일일이 기억하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작중 활약은 신기체라고 쓰고 폭죽이라고 읽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 트란잠 버스트와 메뚜기가가 등 극 후반부터 나오는 연출상의 문제.
사실 트란잠 버스트의 경우에는 인간의 변혁을 웅변하는 중요한 장면이긴 하지만 연출상으로 너무 세츠나를 띄워주어 다른 장면의 비중을 다 잡아먹은게 아니냐는 평가를 받는 장면이다. 세츠나의 대표적인 별명인 '세느님'도 바로 이 장면 때문에 생긴 별명.
이 장면의 임팩트 때문에 후반부의 라일vs서셰스 대결의 진정한 의미가 빛이 바랬다는 평도 많다. 이것과 엔딩부분 사지의 발언 때문에 '세느님이 다 해주실거야'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7] 물론 세츠나의 대척점에 선 마리나나 사지의 존재나 솔빙으로 인해 일그러진 그라함, 대화와 상호 이해가 통하지 않는 악의의 상징인 서셰스 등... 그게 무조건적인 해답은 아니다라고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캐릭터나 장치가 많긴 하지만.
가가 등장의 경우에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뿜는 장면이자 대체 저게 뭐냐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장면으로서 이는 사실 혁신가가 되어야 할 이노베이터를 도구로 생각하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리본즈 알마크의 잔혹한 면을 그리기 위해서...이긴 한데 "솔직히 연출을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뿜거나 어이없어 하겠지 그런걸 생각하겠냐!" 라는 지적도 상당히 많다.
그 바람에 연방군, 솔빙을 전멸 직전까지 몰아붙었던 가가의 위업은 사람들이 기억을 하지 못한다. 차라리 가가 같은 자폭 모빌슈트 말고 좀더 대규모의 일반 모빌슈트 공습이 나았겠다고 리본즈를 성토(?)하는 얘기도 간간히 들려온다.

  • 전개 템포
밑에서도 다시 설명하겠지만, 2기의 경우에는 '전개가 너무 급박하고 복선회수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라는 의견과 '별로 필요 없는 내용을 죽 늘려 내용이 루즈해졌다.'라는 두가지 의견이 존재한다.

2. 작품의 전체적인 부분[편집]


이 부분은 단순한 1기와 2기로 나눈 비판이 아닌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00)라는 작품 전체적인 면을 두고 많이 나오는 비판이다. 비우주세기 건담의 고질적인 문제인 제작상의 문제, 어른의 사정을 이 작품도 피할수 없어서 그로 인해 작품에 많은 문제가 생겼고 외전중시, 보편적으로 공감할수 없게 만드는 애매하고 불친절한 주제 제시와 난해한 구성 등으로 호불호가 심히 갈리는 건담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2.1. 궤도 엘리베이터[편집]


'건담의 아버지,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더블오 세계관의 설정 중에서 가장 맘에 들지 않았던 설정이 바로 '궤도 엘리베이터에 대한 것들'이라고 하며 직접적으로 관련 모임 등에서 언급한 바가 있는데, 그 이유는 '지구의 표면과 연결된 것으로 인력권을 벗어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고, 또 더블오식의 궤도 엘리베이터는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실제 작중에 일어난 브레이크 필러 사건을 생각해 본다면 해당 설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그러나 정작 토미노는 나중에 건담 G의 레콘기스타 제작 때 대학원 연구실을 다니며 자문을 얻고 공부를 한 뒤로는 궤도 엘리베이터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서 해당 설정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의 주장을 철회했다.

그 이유인 즉슨, 로켓으로 우주로 나가는 방식은 지나치게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탄소와 독성물질을 많이 배출해서[8] 기술력이 있다면 궤도 엘리베이터를 건설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그래서 G의 레콘기스타에는 궤도 엘리베이터가 이야기의 핵심 배경으로 나온다.역시 사람은 배우고 연구를 해야 한다.


2.2. 솔레스탈 비잉[편집]


솔레스탈 비잉은 굳이 따지면 이상주의자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흔히 과격한 이상주의자들이 하는 짓인 자신들의 이상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초래하는 무력조직이다. 물론 솔레스탈 비잉 역시 스스로의 모순점과 저지른 죄에 대해 자각하고 있으며 결국 자신들의 이상을 위해 희생시킨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른다. 또한 솔레스탈 비잉의 주인공 측의 맴버는 자신들이 죄인이고 모순 투성이라고 분명히 자각한다. 문제는 솔레스탈 비잉이 1시즌에서 그렇게 파멸한 이후 조직이 다시 되살아나서 활동하였고 종국에는 지구연방과 적대적 공생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으로 결과적으로 솔레스탈 비잉이 살아남아 그들의 벌인 이상의 대가를 완전히 받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이에 대해선 몇 가지 얘기가 있다. 하나는 원래 각본가 쿠로다 요스케가 추구하던 TV판 엔딩-더 죽는 사람이 많고 TV판에서 끝나는 엔딩-이 아니라 감독 미즈시마 세이지가 주장한 극장판 엔딩으로 감으로서 이런 점이 희석되어 버렸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외적으로 극장판으로 계획을 잡은 스폰서 및 감독을 비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른 하나는 작품 내적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솔레스탈 비잉이 피로서 대가를 치르고 난 세계는 그들이 저지른 일로 인해 더 암울해졌고 솔레스탈 비잉이 진정으로 자신들이 벌인 일에 대해 속죄하고 싶다면 자신들의 일로 인해 벌어진 일들을 자신들 스스로 처리하고 그것이 끝날 때까지 살아서 그 대가를 감당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이 관점에 따르면 더블오 2시즌 및 극장판은 솔레스탈 비잉이 스스로 벌인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세컨드 시즌에서 리본즈 알마크와 어로우즈라는 절대악에 가까운 존재가 등장해버리고 솔레스탈 비잉은 이들의 악행에 맞서 싸우는 정의의 편 구도로 가버리면서 퍼스트 시즌의 죗값을 치른다고 말하기도 어렵게 되었다. 퍼스트 시즌의 전쟁에 대한 무력개입은 악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 솔레스탈 비잉만 남아버리게 된 것. 제작진도 그 부분에 대해 자각은 하고 있는지 극장판 처음에 TV판 셀프 패러디인 극중 극장 영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솔레스탈 비잉이 세탁된 것에 가려져, 시청자들이 잊은 게 또 있는데, 바로 그라함 에이커, 안드레이 스미르노프의 세탁이다. 두 사람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이노베이드들이 배후에 있는 최악의 전범조직인 어로우즈에 자의로 가담했다. 그것도 어로우즈가 어떤 조직인지 뻔히 알면서도 그런 것인데 극장판에선 이 두 사람에게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들은 연방군 출신으로 복귀했다. 하다못해 같은 어로우즈였던 커티 마네킹이나 패트릭 콜라사워의 경우엔 어로우즈가 분명히 잘못되었다는 걸 인지하고 이들에게 저항하는 쪽으로 선회하여 연방군에 복귀해 싸웠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들이 끝까지 어로우즈에 남아있었던 것은 문제가 된다.

다만 그라함 에이커의 경우 상부로부터 독단 행동권을 부여받아 어로우즈의 주요 임무와는 동떨어진 기조를 가졌고, 어로우즈에 들어간 이유도 상관과의 연줄과 최신 기체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커티 마네킹패트릭 콜라사워쪽과 달리 최종전 이전에 이미 더블오라이저와 싸우고 나서 리타이어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보여줄 여지가 없었다.

안드레이 스미르노프의 경우 어로우즈 활동을 하면서 악행에 가담하긴 했지만 극장판에서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ELS를 저지하여 나름대로의 죗값을 치렀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솔레스탈 빙의 진짜 목적이 인류의 통합과 다가올 대화의 준비였다는 점 자체도 굉장히 문제가 있다. 그들이 테러를 일으키면서까지 만든 것은 인류의 의식의 통합이 아닌 형태로의 지구연방으로의 규합 뿐이었고, 다가올 대화는 이노베이터인 세츠나가 혼자 해결한다. 사실상 퀀터와 각성한 세츠나만 있었다면 겉이유였던 전쟁근절도, 진짜 이유였던 인류의 통합도 필요가 없었다.

다만 이에 대해선 충분히 반론이 가능한데 원래 솔레스탈 비잉은 실행팀이 격파된 후에는 지구연방이 이노베이터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었고 실제 극장판에서도 솔레스탈 비잉의 도움으로 지구연방이 이노베이드들이 장악했던 솔레스탈 비잉의 베다가 탑재된 외우주연구선을 확보한 이후 이노베이터 각성 인자를 지닌 사람들의 지원과 그들에 대한 정책을 연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즉, 그러니까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구연방이 발족된 이후엔 극중에서 솔레스탈 비잉이 했던 일은 모두 솔레스탈 비잉이 배후에서 연구를 돕는다지만 실제론 모두 지구연방이 했어야 하는데[9] 계획의 왜곡으로 솔레스탈 비잉과 지구연방이 각자 연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노베이터라는 신인류가 각성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전쟁에 이용되지 않게하고 이노베이터에 대한 전 인류적인 배제를 막으며 그들을 전쟁에 이용대상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인류의 통합은 필수적인 사항이었던 것이다.

이미 24세기 초를 기준으로 솔레스탈 비잉과 이오리아 슈헨베르그의 영향이 있었기는 했으나 인류의 뇌양자파 연구는 실제로 진행되고 있었으며 그 결과로 GN 입자 없이도 감각과 인지능력, 운동능력이 향상된 초병이라는 존재가 탄생하고 있었다. 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뇌양자파에 대한 진화 가능성을 이미 가지고 있었고 24세기 초에 인류의 뇌양자파에 반응해 ELS가 지구에 도래했으므로 장기적으로 봤을때 작중 다가올 대화와 인류의 각성은 필연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과정에서 인류가 계속 분열되어 있다면 초병처럼 이노베이터 역시 전쟁의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다분했으며[10] 뇌양자파에 이끌린 외계인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이오리아도 파악하지 못했으므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류가 외우주의 위협요소 앞에서 단결하고 인류의 의지를 상호간의 분쟁이 아닌 상호간 대화와 우주 진출로 묶어두기 위해 인류의 통합은 이오리아 입장에선 필수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11]그러니까 ELS가 그 정도로 강력할지 이오리아가 어떻게 알았겠느냐 말이다[12]


2.3. 이노베이터론[편집]


더블오에서 이노베이터라는 기존 인류와는 다른 존재가 되어버린 인류가 미래에 번영한다는 결말을 낸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13] 다시 말해서 더블오의 결말은 외계인과 합쳐져 달라져버린 신인류가 기존의 구인류, 지금의 인류를 사실상 도태시키는 결말이며 현재의 인류 자체를 믿지 않는 결말이라는 의견이다. 거기에 사실 그동안의 건담 시리즈에서 인류가 정말로 변혁하여 신인류가 인류의 발전상으로 등장한 경우도 거의 없었고 더블오 자체가 이런 인류 자체의 변화를 들고 나온 20세기 초중반의 SF물에 영향을 받았으며 이 작품들 역시 지금의 인류와는 다른 모습의 인류 진화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린다는 걸 생각하면 이러한 반발이나 거부감은 어찌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의견이다.

사실 본작에선 어찌보면 GN입자나 이노베이터처럼 인류가 신인류로 진화할 가능성이 생겼을때 인류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결국 긍정론적인 해답을 냈기에 이러한 비판이 나온다고 봐야 할 것이다. 얼마든지 신인류의 존재가 디스토피아적인 요소로 나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 본작에서도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주긴 했으나 어찌되었던 결말 자체가 긍정적인 결말이기 때문에 이러한 반론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얘기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본작의 지구연방의 경우 구인류와 신인류간의 능력차이 등으로 인한 대립 가능성을 처음 조짐이 보일 때부터 대비하고 있었고 본작의 인류 진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어가고 있었으며 연방 자체가 무력보단 온건책을 사용하는 정부였다. 거기에 신인류측도 구인류에 대해서 온건한 태도로 나왔음에도 결국 구인류가 신인류를 도태시키기 위해서 양측간의 분쟁이 일어났다는 설정은 어찌보면 (애니 밖에서 이런점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그만큼 인류의 새로운 진화라는 것 자체가 엄청난 반발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본작의 엔딩은 신인류가 인류의 절반을 차지하는 상황이고 특정인물들만 혜택을 받은게 아닌 전 인류에게 열린 가능성이며 더 이상의 구인류군[14]이 없는 상황에서 신인류측이 구인류를 도태시키려 들지는 않는 발전된 모습으로서 등장하지만 그 이면에 서로 흘린 피가 50여년동안 지속되었다는 점, 신인류가 되고 싶지 않은 구인류가 충분히 존재할 것이라는 설정은 충분히 현실적이면서도 찝찝하다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15] 어찌보면 이상적인 인류의 미래로 등장하는 스타트렉행성연방 설정이 파보면 시궁창인 면이 발견된다는 것과 유사하다.

여기에 작중에서 등장하는 이노베이터들이 과연 정말로 기존의 인류와 생판 다르기만 한 이형의 존재인가에 대해서[16], 능력이 우월하거나, 또는 열등하거나 해서 어느 한쪽이 무조건 도태되어야 하는가도 생각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것을 인류의 새로운 진화를 통해 등장한 신인류와 구인류와 함게 인류의 진화를 이끌면서 같이 가는 공존으로 볼 것인지[17], 아니면 인류가 다른 종족으로 교체되고 있는 상황일 뿐인지 판단하는건 시청자의 몫이 될 것이다.

2.3.1. 우주세기의 '뉴타입'과 비교[편집]


더블오 세계관의 인류는 기본적으로 뇌양자파 소질이 있는 사람들이 있어 이노베이터의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상황[18][19]이며 GN입자나 솔레스탈 비잉은 단지 그 진화로의 과정을 촉진하는 것에 가깝다는 면에서 토미노 본인이 스스로 생각한 인류는 장차 시대가 지나면서 새로운 신인류로 진화할 것이라는 사상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20]

또 더블오 역시 최종적으로는 온갖 오해가 사라지고 직접적으로 소통할수 있는 것만으로는 갈등이 사라지지않으며, 그 이전에 문화나, 지역적인 혹은 언어적인 이유로 애초부터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도 있고, 마지막으로 그 기술이 올바로 사용되리라는 보장이 없기에 중요한 것은 모두의 노력이며 스스로의 의지로 서로를 알아가려 노력하고 상호간의 유대감과 공통점을 형성해 나가는 기존의 방법 역시 옳다는 작품 해석이 있다. 단, 우주세기와 다른 것은 결국 최종적인 해결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우주세기의 뉴타입 역시 서로 소통할 힘을 지녔으나, 그들 역시 서로를 증오하고 싸움을 반복하였다. 당장 카미유만 해도 하만 칸의 심리에 접근하여 그녀를 이해하려 시도했지만, 하만은 강한 자아 때문에 카미유의 접근을 거부했고 아무로와 샤아는 서로에 대해 얼핏 잘 이해한것처럼 보여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대립한다[21], 그게 오히려 서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22] 결국 이는 뉴타입이 소통을 위해 진화한 인류가 아닌, 단순히 격추수가 높은 슈퍼 에이스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되었다. 토미노옹이 Z건담 이후 뉴타입이 실패한 개념이라고 말한 이유는 건덕후들이 뉴타입을 단순히 우주괴수로만 받아들였기 때문이기도 하고[23] 신인류가 되어서도 결국 소통에 실패하고 미쳐버린 카미유를 통해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우주세기의 경우엔 이렇게 카미유의 말로처럼 현실이 시궁창이라도 결국 인간의 가능성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제를 내세웠다, 이는 기본적으로 토미노의 뉴타입이 단순 초능력자라기보단 인간의 새로운 가능성, 신인류로서의 측면을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역습의 샤아의 대립구도만 봐도 카미유가 미친 이후 인간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는 샤아(그런가, 하지만 이런 따듯한 마음을 가진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vs 그럼에도 인간을 긍정한 아무로(알고있어, 그러니까 사람이 가진 마음의 빛을 보여줘야 하는거야!)의 구도이며 샤아가 거의 완전한 악역이 되면서 아무로의 의견에 힘을 주는 모양새이다.

더블오의 경우 단순히 뉴타입이나 이노베이터같이 인간의 가능성이 실현된 신인류가 되는 것뿐만이 아닌, 서로 이해하고 서로간의 공통점을 공유하고 공감하면서하고 그 경계를 넓혀나가는 노력 역시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세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재평가되는 경우가 바로 데카르트 샤먼. 처음에는 대체 왜 나와서 뜬금없이 죽느냐는 식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현재는 이는 단순히 이노베이터가 되는 것만으로는 서로 이해할 수 없고, 설령 이해했더라도 서로간의 공유하는 지점이 없는한, 소통과 대화, 화해의 의지가 없는한 오히려 그것이 강한 적대감으로 이어진다는 주제를 부각시키는 연출이었다는 식으로 받아들인다.

더블오에선 인간의 소통과 이해를 주제 포인트로 잡고 인간의 가능성이 구현된 신인류가 될 지라도 상호이해와 서로간의 공감점 형성은, 대화의 가능성은 인간 스스로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더 주목하고 있다. 어찌보면 이노베이터론은 우주세기의 주제에 더블오 나름대로의 해석을 가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4. 작품의 주제에 대한 이해[편집]


작품의 주제에 아서 클라크나 기타 고전 SF 작품에 대한 오마주가 짙게 깔렸다는 얘기는 많지만 사실 건담 시리즈를 주로 보는 계층이 영미권의 고전 SF 작품을 같이 즐긴다는 보장 같은 것은 없기 때문에 이는 상업적인 면에선 제작진의 미스다.

당장 퍼스트 건담만 보더라도 스타워즈우주전함 야마토 같은 작품에서 모티브를 많이 땄는데 흔히 1세대 오타쿠라 불리우는 일본의 퍼스트 건담 세대는 이런 작품들을 즐겨 본 세대였고 충실하게 작품을 받아들일 만한 토양이 성립하는게 가능했다. 더블오의 경우 기존의 팬들에게 불친절하다는 평을 당연히 들을만한 것이다.

거기에 이 작품 자체가 설명에 불친절하고 암시와 떡밥, 숨겨진 요소 같은 서사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기도 하다. 연출상의 미스 문제가 없다고도 할 수 없고, 주제에 대해서 공감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에 따라서도 평이 갈린다. 이 문제는 사실 제작진이 자초한 문제라서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거기에 '리얼하지 못하고 유치찬란하다!'라는 비판이야 우주세기때 조차도 있었던 이야기니 일단 넘어간다 치고[24] 본작의 GN단물로 대표되는 주제의 표현방식이 실제 제작진의 의도가 어찌되었던지 간에 우주세기의 뉴타입 긍정론을 지나치게 긍정한 모양새로 보일 공산이 크지 않느냐는 비판이 있다.

그리고 우주세기의 뉴타입의 경우엔 실패했고 전투용 초능력 정도로 격하되고 어떤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을 통해 오히려 현실적 주제의식과 비극적 인간드라마를 살릴 수 있었다. 만약 전 인류가 뉴타입이 되어서 모든 생각을 서로 나눌 수 있었다면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주제의식이 흐려지고 그저 초능력을 통한 해결방법이 되었을것이다. 문제는 더블오의 경우 이것저것 단서가 붙긴 하지만 결국 이런 그런 인간 정신/신체의 진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것. 특히 극장판쯤 되면 더 이상 '인간은 혁신하고 변해야한다'는 기존의 주장에서 더 나아가 인간의 변화가 '인간을 넘어서는' 부분까지 흘러가 문제가 달라지기 때문에 호불호가 심각하게 갈릴 수밖에 없다. 또한 건담 팬층이[25] 이러한 스토리를 즐겼느냐는 미지수.

2.5. 외전의 높은 비중[편집]


작품 자체가 처음부터 대놓고 미디어믹스 전개를 전개해 본편의 떡밥을 어느 정도 외전에 배분함으로서 작품의 상업적인 활용도를 높이고 세계관을 풍부하게 하긴 했지만 그 때문에 외전이나 소설등을 구매하지 않으면 더블오 전체 세계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다시 말하자면 미디어 믹스의 비중이 높아 졌다고는 하나, 그것이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를 해치는 모양새를 지적하는 것. 대표적으로 베다의 행방을 쫒는 내용이라든지 감시자들의 몰살과 0건담 태양로의 행방, 이후 감시자들의 재편성 같이 물밑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는 외전을 읽어보지 않으면 알수 없는 것들이다. 모르고서도 어느 정도 이해하며 볼 수는 있으나, 알기 전과 알고 난 후의 작품 이해도가 판이하게 갈리기때문에 마땅히 비판받을 점이다.

물론 이런 스토리의 복선이나 전개상의 허점을 외전으로 보완하는 방식은 기존의 건담에도 있었다. 우주세기 확장계획이 그것이다. 그러나 우주세기의 경우 완성된 원작의 인기에 편승한 미디어 믹스의 개념이였다면 더블오의 경우엔 기존작들과 달리 처음부터 이렇게 대놓고 외전과 같이 전개해 버렸다. 비록 00 외전이 TV판의 이야기를 뒤트는 행위를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사실 이 점은 자기 완결성이 강했던 퍼건을 제하고 거의 모든 건담매체가 겪고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2.6. 스토리의 완급조절 실패[편집]


보통 지적되는 비판이 스토리의 완급조절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는 1시즌 2시즌 모두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문제점으로써 초반의 등장인물의 배경과 심리변화 등에 주력하다가 후반부에 그것을 마무리 짓는 식의 결론을 내리는 방식이었다.

1기의 평은 긴박감있는 스토리를 즐기는 사람들은 "초반은 질질 끌다가 후반돼서야 뭔가 보여주는 느낌"이라고하고, 나름 디테일한 스토리를 즐기는 사람들은 "초반엔 잘나가다가 후반에 가서는 화수 맞출려고 뭔가 급하게 얼렁뚱땅 해치운 것 같은 느낌"이라는 평이 많았다.

2기 역시 이런 평에서 벗어날 수 없다. 초반 스토리진행이 빠른전개로 가다가[26] 후반에 늘어졌다는 듯한 평이 많았고[27] 이는 극장판의 도입으로 인한 스토리 변경과 더블오 2기 스토리 라인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다시 말해서 작품 전반에서 완급 조절이 이루어 지지 못했다는 말.

TV판 최종 보스 리본즈 알마크는 입으로는 많은 영향을 끼쳤지만 정작 메카닉을 타고 등장한 것은 최후반에서나 볼 수 있었고 그 전투신 자체는 훌륭했고 의미도 있었지만 달랑 1화만에 끝나 김이 빠진 결말이 되어 버렸다.

건담 시리즈 자체의 작품으로서도 일본 애니 자체로써서 스토리의 진행 자체는 참신했으나 여러가지 환경적인 면에 제대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그것이 무리수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2.6.1. 대표적 원인[편집]


이런 방식은 보통 미국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방식인데, 미국 드라마야 보통 4시즌은 넘게 방영되는 데다가 각 시즌간의 공백도 적기 때문에 스토리를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다. 거기다가 미드는 보통 일반적인 방영시간이 1시간 정도는 웃도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일본애니에 적용시켰을 경우 문제가 되는것이 바로 TV 방영시간이 30분 내외라는 특징이다. 거기다가 각 시즌 간에 공백기간도 꽤 길기 때문에 한 시즌 내에 스토리와 떡밥을 모두 회수해야한다. 거기다 건담 더블오는 TV 시리즈는 그것을 다 표현해 내기엔 화수가 적었다. 다시 말해서 25화내에 완결된 스토리를 짜야 했다는 말.

이는 동시기 같은 시간대에 방영했던 코드기아스에도 그대로 적용된 문제였으며 이후 분할 시즌제를 도입하려는 애니들에게도 나타나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현재도 더블오와 코드기아스에서 나타난 문제점이 아직도 시정되지 못한 모양새가 강한 편.[28]

2.7. 작품 내 통일성[편집]


TV판과 극장판의 분위기, 주제 등이 매우 이질적이고 연계성이 부족하며, 건담 더블오 자체가 1기/2기/극장판이 모두 각각 다른 작품으로 여겨졌다는 것이 이 논지의 주축이다.

즉 "테러리스트에 대항하는 인류에 의한 세계질서의 재편"(시즌 1), "인류의 진정한 상호 소통과 순수종 이노베이터로의 진화"(시즌 2), "다가올 대화"(극장판)라는, 치밀한 각본 없이는 쉽사리 연결되기 힘든 이질적 떡밥들이 시즌마다 따로따로 몰려버렸기에, 결과적으로 세 가지 다른 버전, 다른 장르의 더블오 시리즈'의 모양새가 되어 통일성이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받고 있는것.

긍정적으로 본다면 이러한 스토리 변경의 여파로, 그 두 번의 TV 방영과 극장판이 각각 이오리아 슈헨베르그의 3단계 계획과 일치하는 구성이 되어, 이런 식의 '다음 단계로의 진행' 은 스토리 진행의 중심 시점을 바꾸고 보았을 때는 적절한 구성일지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이 역시 앞에서부터 지적된 무리한 시즌제 도입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것. 원래 단일한 스토리라인으로 제공되어 방송되어야 했을 1기부터 극장판까지의 내용이 모두 각자의 단일한 완결성을 가진 스토리로 제작되어 생긴 결과를 논하는 것이기도 하다.


2.8. 탈건담적인 요소[편집]


미즈시마 세이지 감독은 이 작품을 만들면서 "기존의 건담의 방향성에서 벗어나는 것을 대명제로 삼아 작업했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실지로 더블오는 서구 SF적인 성향을 강하게 도입하여 G건담과는 다른 형태의 탈건담을 추구하였다.

옛 건담 팬들은 '퍼스트 건담 자체가 이미 그런 SF 토양의 위에서 만들어진 것을 생각해 보면 이제와서 저런 고전 SF를 다시 인용하는 건 시대착오적인 부분으로도 볼 수 있다. 아서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든지 외계생명체 등에서 하드 SF의 소재들을 가져왔다는 것인데, 이미 그런 것들은 너무 오래되어서 일본 아니메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면 한두 번은 건드려본 것들이고, 심지어는 토미노도 폭넓게 받아들인 소재라 이는 퍼스트 건담 - 이데온 - 에반게리온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에서도 목격된다. 건담이라는 게 애초에 단순히 스타워즈나 야마토, 스타쉽 트루퍼즈의 외면적 형태에서만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새삼스럽지 않다고 애써 폄하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더블오의 경우에는 '세계 뒤에서 암약하고 있는 조직-그 세계의 미래를 위해 향후 계획을 세운 선지자'라는 면에서는 명백하게 파운데이션의 플롯을, 전반적인 플롯 자체는 유년기의 끝에서 직접 플롯 자체를 가져온 것이 확인되는 작품이다. 즉, 토미노가 서구 SF에서 단순한 모티브를 따왔다면 이 작품은 아예 파운데이션과 유년기의 끝 전반의 플롯 오마쥬 성격을 강하게 띄고 있었으니 이전 건담과는 뭐가 다르냐는 비판은 옛 건담 팬들이 더블오를 폄훼하려는 목적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더블오 극장판 방영 당시 구시대 건담빠들이 '외계인을 끌어들이다니 이건 건담이 아니다'라고 비난하거나 'SF 고전을 대놓고 배꼈다'라고 주장하다가 시간이 지나고 이 작품의 전반적인 호평이 우세해지자 애써 '그래봐야 예전 건담에서도 다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행태는 치졸한 구석까지 있는게 사실이다. 이들은 '애초에 건담을 탈피하려고 했으면 처음부터 탈피를 하는 게 그나마 덜 욕먹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건담에 외계인이 등장한 사실상의 첫 작품이 더블오고, 이런 시각으로는 기존 건담적인 요소가 사라지다시피 한 극장판과 이전 건담들과의 괴리를 설명하지는 못하는 게 현실이다.

더블오의 단점을 물고 늘어지는 축에서 '더블오는 건담이 아닌 별개의 작품으로서는 애매모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더블오는 기존 건담 팬들에겐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 되었다.'라고 주장하나 이것은 기동무투전 G건담 이래로 우주세기 건담 빠들이 비우주세기 건담을 폄하하는 전가의 보도로 써먹는 핑계라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29] 당장 2022년 수성의 마녀가 처음 등장했을때 이런 시각으로 수성의 마녀를 비난한 속칭 옛 건담 빠들이 '뉴비 장사 안할꺼냐? 개소리 말고 꺼져' 소리를 다른 건담 팬들에게 들은 것만 해도 답이 나오는 부분이다. 이젠 건담의 창시자 토미노부터도 건담을 신진 감독의 커리어를 위해 사용하는게 옳고 자꾸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주장하는 판이고 제작사나 제작진들도 건담이 오래된 IP라 생존을 위해 자꾸 새로운 요소를 들이려는 판인데 방영 후 15년이 훨씬 지난 작품에서 예전에 새로운 시도를 했던 것에도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다는 점은 옛 우주세기 건담 빠들이 얼마나 노답이 되었는지만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심지어 반다이-선라이즈가 그런 사람들 니즈에 맞는 우주세기 작품을 아직도 내놓는 상황에서 말이다.

이런저런 면을 제외하고 소위 '건담 시리즈의 탈건담 서사'에 있어서 더블오가 한 획을 그은 점이 있다면 바로 원전에서 있어서 '토미노적인 요소'외의 다른 중요 '원전'의 비중을 무협, 홍콩영화를 주요 원전으로 삼았던 G건담 이후 다시 높인 작품이라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더블오가 토미노적 요소로 필터가 되지 않은 원전인 파운데이션이나 유년기의 끝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은 작품이라는 작품을 부정하는 이들은 많지 않으며 대부분 더블오를 감상할때 이전 건담 외에도 이 작품들을 추가로 읽어보는 것이 권장되는 편이다. 이렇게 더블오가 준수한 성적을 거둔 후, 이후 비우주세기 작품들도 '이전 토미노 건담 외 원전'을 주요 플롯으로 삼는 경우가 증가했다. 예컨데 쳘혈의 경우엔 히로시마 항쟁, 신센구미 항쟁 등 일본식 임협물과 찬바라물을 원전으로 두었으며 수성의 마녀의 경우엔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소녀혁명 우테나를 원전으로 참고했다고 각 작품의 제작진들이 언급하고 있다. 즉 '탈건담 서사'에 있어서 '토미노적 요소의 탈피'에 G건담이 기초를 세웠다면 더블오가 그 기초위에 토대를 단단히 쌓았으며 후대 건담들도 이 토대 위에서 토미노 외의 다른 원전을 뼈대로 삼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면에서 더블오의 이른바 '탈건담 서사'가 전체 건담 시리즈의 역사에 있어서 실패했다고 보긴 어렵다.

2.9. 작화 문제[편집]


건담 시리즈를 돌이켜 볼 때 더블오는 뱅크신을 많이 사용하지 않은 건담 가운데 하나이다[30] 이 점은 전작인 시드와 대비되는 점이라고 해야 할 것인데 그 대신 메카닉 작화나 인물 작화에 있어서 작화 붕괴가 꽤 나타나는 편이며 특히 좀 원거리에서 앵글을 잡았다 하면 작화붕괴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31] 애시당초 뱅크라는게 최대한 제작비를 절약하고 남은 비용을 다른 작화부분에 투자하여 전반적인 작화의 질을 올리는 것이라고 봤을때 뱅크신 사용을 자제함으로서 작화의 질이 어느정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그 전작이 작화와 동화 모두 불안정했고 반복되는 뱅크신과 다듬어지지 않은 액션의 정수를 보여준 SEED와 SEED Destiny였단걸 생각하면 건담 더블오는 방영 당시에도 이미 비우주세기 TVA 건담중에서는 최상급이었고 수년이 지난 현재도 세련미를 유지한다.

사실 제작환경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었던 헤이세이 건담 3연작(+ V건담) 시대보다 더블오가 제작여건이 나았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물론 시드보다는 못하지만 시드는 상업적으로 더블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둔 물건이라 비교가 안된다.

또 작화 색감이 매우 원색적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너무 원색적인 색감이라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평가와 화사한 것 같아서 좋다는 평으로 나뉜다. 제작사 선라이즈는 원래 채색 쪽에는 관심이 부족하고 이 작품도 채색 쪽에서는 센스가 부족하단 평이 많다.

채색 때문에 작화에서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은데 작화(선화의 질, 움직임) 담당에는 대단한 인물들을 기용해서 일부 작화 붕괴를 일으킨 장면이 있는 걸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작화의 질이 절대 떨어지는 작품이 아니다. 이는 같은 스태프들이 만든 극장판을 봐도 알 수 있다.

간혹 유니콘과의 작화를 비교하곤 하는데 그건 투입된 자본과 시간이 다른 OVA 작품이다. 더블오 역시 시간 여유가 있는 극장판에선 비교대상인 두 작품에 버금가는 작화를 보여주었다.

2.10. '이오리아 슈헨베르그'라는 편의주의적인 설정[편집]


이오리아 슈헨베르그는 작중에서 만능의 역할을 하는데, 자신의 조직의 타락을 걱정해서 감시자들을 만들고, 인류의 변혁을 위해 일할 이노베이드를 만들고, 자신의 계획을 악용하려는 상황도 예측하고, 자신의 수면캡슐을 공격했을때 트랩까지 설치해놓는데다가, GN드라이브의 연구와 그로인해 자연적[32]으로 발생할 이노베이터로 하여금 대화를 준비한다. 그리고 극장판에서 등장한 것은 ELS로 이 역시 이오리아가 이미 200년 전에 이런 외계인과의 조우를 미리 예언한 것으로 되어있다. 마치 파운데이션 시리즈에서 해리 셀던과도 비슷한 위치로 작중 전개를 합리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가 이오리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전개는 이오리아의 계획에 너무나도 딱 들어맞는다. 서로의 공감대가 일치한 대화를 하면 서로 이해할 수 있는데, 대화를 할 방법이 이노베이터+베다+트란잠 버스트뿐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나, 너무나도 편의주의적인 설정이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오리아 슈헨베르그는 인류를 깔보는 경향이 많았는데, 그것은 코너에게 살해당한 직후 나온 독백에서

이 장소에 악의를 가지고 나타났다는 것은 유감스럽게도 내가 원하던 세계가 되지 못한 듯하군, 인간은 아직까지 어리석으며, 다툼을 서슴지 않고, 세계를 파멸로 이끌고 있다. 허나, 난 아직 인류를 신뢰하기에 힘을 맡겨보고자 한다. 인류는, 변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라고 말한다. 그는 인간을 신뢰하고 있다고 하지만 미래의 인간들이 자신이 생각한 세계가 아니라면서 굉장한 비난을 날리고 있다.(...) 그는 인류가 변해야 할 이유로 인류의 악덕을 혐오하며 무조건 제거할 대상으로 보고 있는데 솔레스탈 비잉(Celestial being)이라는 조직의 네이밍부터가 천상인 또는 천상의 존재라는 뜻을 내포하는 것이나, 이오리아의 행보를 감안하면 그 역시 리본즈 알마크와 같은 선민의식적 사상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또한 이 클리셰의 원조격인 유년기의 끝오버마인드, 오버로드 정도를 제외하면 자신을 추종하는 인물들의 조직을 통한 인류 대다수의 의사를 묻지 않은채 인류의 진화나, 정신적 통합을 만들려는 사상을 가진 캐릭터들은 그 의도가 어찌되었던간에 비판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유독 이 작품에서는 굉장한 선구자마냥 그려지고 있다. 이는 근본적으로 더블오라는 작품 자체가 유년기의 끝이라는 작품의 오마쥬에 굉장히 심취해 있으며 이에 대한 후세 작품의 시선들을 거의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2시즌부터 솔레스탈 비잉도 전반적인 흐름은 그를 따라가지만 그가 행하는 방식과는 다른 행보를 걷는다. 결국 그 역시 그의 창조물인 솔레스탈 비잉처럼 모순된 존재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인간을 혐오한다면서도 결국엔 자신의 계획이 실패하자 그런 인간의 손에 계획을 맡겨버리는 이중성은 이오리아의 마지막 유언에서도 드러난다.

GN 드라이브를 가진 자들이여, 너희가 나의 의지를 이어받은 자인지는 모르겠다. 허나, 나는 최후의 희망을, GN 드라이브의 모든 능력을 너희에게 맡기고자 한다. 너희들이 진정한 평화를 이룩해내기 위해, 전쟁근절을 위해 싸워나가길 바란다. 솔레스탈 비잉을 위해서가 아닌, 너희들의 의지로, 건담과 함께.


3. 총평[편집]


결말 직후까진 평이 호불호가 갈렸지만, 극장판의 결말과 반전주의 주제 부각으로 시간이 흐르고 호조로 평가가 역전되었다.

먼저 기존 2기까진 시드 시리즈가 전면적으로 비판받았던 성의없고 형편없는 플롯 및 전투신과 비교했을 때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보였으며, 서구식 SF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기존의 건담 시리즈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참신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또한 화려한 성우진과 과거 건담 시리즈의 오마주 등을 통해 우주세기&헤이세이 + 신규 건담 팬덤을 잡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

그러나 기본 콘셉트 자체(솔레스탈 비잉)가 상당히 호불호가 갈렸고 기존의 건담과는 너무나 다른 세계관 및 사상을 논의하였기 때문에 기존의 우주세기 건담 팬들에게 어필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여기에 시즌제라는 제한된 조건하에서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니 스토리의 진행 속도가 중구난방이 되었고, 주연의 비중과 밸런스 붕괴, 난잡한 메카닉 등장, 외전땜빵 전개 등이 겹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결국 시즌 전에 노렸던 두 마리 토끼(구세대와 신세대 건담 팬들)를 잡는다는 목적은 구세대의 이질적인 건담에 대한 거부로 인해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게다가 더블오의 팬들 역시 1기 빼곤 전부 흑역사라니, 1기는 별로 재미없고 과대평가라느니 TV판만 좋았다느니 극장판이 제일 좋았다느니, 2기가 문제라니 아니다 1, 2기 극장판이 모두 합쳐졌기에 이런 결말이 날 수 있었다고 하는 식으로 단합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그 반의 성공이나마 완전한 성공이라고 보기 애매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1기부터 꾸준히 시사되어왔던 반전주의적인 요소와 떡밥살포, 주제성찰 요소와 캐릭터성이 재평가되었고 전반적인 작화와 연출도 뛰어나고 캐릭터도 매력있는 덕분에 건담 입문작으로 자주 추천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였고, 기동전사 건담 AGE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수성의 마녀가 심각할 정도로 평이 좋지 않은 상황이 되자 더욱 재평가를 받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 비우주세기 건담 시리즈가 여러모로 문제가 많기에[33]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망작은 심한 표현이라는 평가.[34] 앞서 말했듯이 호불호가 심하지만 옛 작화에 거부감이 있거나 토미노 감독 특유의 이해가 어려운 전개에[35]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건담 입문작으로 추천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는 평도 있다. 다만 소재가 소재이고 주 타깃층이 청년층인 만큼 어린아이들이 이 작품으로 건담에 처음 입문했다가는 건담 시리즈 자체를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컨텐츠로 받아들이기 쉽다. 더블오가 처음 방영을 시작했을 때, 초등학생 때 본 팬들은 10대 후반이 되어서 다시 보고, 20대가 되어서 다시 보아야 그제야 서사가 이해가기 시작한다는 후기도 있긴 해서... 비주얼적인 면에서만 보자면 건담 더블오만한 입문작이 없기는 하다.

건담 더블오는 퍼스트 시즌, 세컨드 시즌, 극장판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트릴로지와 같은 작품이다. 퍼스트 시즌은 전쟁의 참혹함과 그것을 또다른 전쟁으로 끝내려는 솔레스탈 비잉의 모순 및 한계를 보여주었으며 소통과 이해라는 주제가 전면으로 부각되는 세컨드 시즌으로 이어진다. 세컨드 시즌은 전쟁에 대한 공포로 인해 불완전하게 통합된 연방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 또한 모순과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독립치안부대 어로우즈와 그 상황을 이용하여 인류를 통제하려고 하는 이노베이드라는 존재를 통해 나타낸다. 또한 이것이 해결된 후의 시점인 극장판에서도 작중 인물인 사지 크로스로드의 대사를 통해 여전히 인류가 전쟁의 공포에 묶여있다는 상황을 언급한다. 그리고 극장판 결말부인 50년 후의 시점까지도 인류는 계속해서 갈등, 그리고 이해와 소통의 부재로 인해 전쟁을 치렀다는 상황이 표현된다.

건담 더블오가 가지고 있는 반전주의적 요소가 나타나는 흐름은 바로 “불완전한 인류의 끊임없는 오해와 갈등을 그 불완전한 인류가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과정”이다. 더블오의 평가가 점점 좋아지는 데에는 이러한 일관된 주제와 흐름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퍼스트 시즌에서 전쟁근절을 외치며 사실상 학살을 일삼는 건담 마이스터들과 세컨드 시즌의 어로우즈 일부 인사들이 군인들은 아무렇지 않게 격추시키면서 민간인들의 희생에만 죄책감과 회의감을 느끼는 모습은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좋은 주제이기도 하다.

평론가 사이에서는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다. 주로 2기의 문제가 지적되는 편. 일본 애니메이션 평론가들은 첫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을 최고로 치기 때문에 이와 비교되는 기동전사 건담 SEED 이후의 신 건담은 호평하는 경우가 드물다.[36] 다만 극장판은 히카와 류스케 #, 후지츠 료타 #에게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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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떡밥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내용이 하나도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추상적이고 적은 것은 마찬가지다.[2] 미국과 일본의 싱크탱크들 중에서 한국을 신뢰할 수 없는 동맹으로 보거나 한국이 언젠가는 중국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이들이 있다.[3] 대신 소말리아같은 헬게이트들을 본다면 솔레스탈 빙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작중에서 나타나는 헬게이트인 아자디스탄이라든가.[4] 오죽하면 알렐루야는 공기루야, 그의 기체 또한 배터리오스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이다(...)[5] 일례로 20화 마지막 라일 디란디가 아뉴 리터너를 상대로 마지막에 외치는 장면은 소설판에서 그 심리묘사가 더 세심하게 묘사되어 있다. 소설판을 보면 라일 디란디도 형인 닐 디란디만큼 불쌍한 인간이라는 점이 잘 드러난다.[6] 2호기는 더블오라이저 혼자 박살냈다[7] 첨언하자면 사지의 발언은 '우리가 세계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자신의 일만 생각하여 타인에게 무관심하다면 그들(솔레스탈 비잉)같은 자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이다.[8] 로켓을 발사하는 곳에 가봤더니 배출된 독극물 때문에 풀 한 포기 자라지 않았다고 한다.[9] 그러니까 퀀터급의 트윈 드라이브 시스템이나 베다의 이용, 이노베이터 연구는 원래 계획상으로는 솔레스탈 비잉 실행팀 격파 후 설립된 지구연방이 진행해야 하는 일이지 솔레스탈 비잉이 자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지구연방 역시 베다와 이노베이터를 연계한 연구는 계속 진행중이었기에 이노베이터를 통해 ELS의 이동을 지구궤도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10] 실제로 지구연방이 수립되었어도 이 과정에서 구인류군의 반발이 있었고 그들이 이노베이터를 전쟁병기로 사용하려 드는 바람에 인류의 본격적인 외우주 진출은 지구연방의 설립과 ELS 침공 이후에도 무려 50여년이나 늦춰졌다.[11] 전체적으로 봤을 때 GN입자는 인류 전체의 신체능력의 향상과 인류간의 소통을 더더욱 쉽게 만드는 매개체에 가깝다.[12] 실제로 세츠나와 퀀터가 완전히 준비될 때까지 지구연방군이 버티지 못했으면 퀀터고 세츠나고 나발이고 지구는 그냥 끝이었다.[13] 까놓고 이노베이터와 GN입자라는 설정처럼 전인류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현재의 인류가 불행해질 이유가 없다며 결국엔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 설정을 도입해서 문제를 해결했다는 비판도 있다.[14]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이 싸움 자체는 구인류vs신인류라기보단 구인류군 vs 신인류측을 보호하려는 지구연방군간의 싸움이었다. 이노베이터는 아직 그 수가 적고 싸움에 잘 참여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었고 오히려 구인류군이 강제적으로 이노베이터를 전쟁에 동원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한 마디로 이 전쟁은 이노베이터를 인정하는 구인류 vs 인정하지 않은 구인류간의 싸움에 가까웠으며 단순히 신인류 vs 구인류 구도 보기엔 무리가 있었던 것.[15] 이런설정은 데카르트 샤먼의 예처럼 이노베이터로의 전환이 무조건 만능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기도 할 것이다.[16] 당장 작중 등장하는 이노베이터들도 환경에 따라 그 성향이나 태도가 달라지며 구인류와 마찬가지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 결정적으로 인류의 정신적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인류는 개체간의 자아가 없는 ELS와 달리 개개인의 개체를 인정하는 결말로 진화했다.[17] 극장판 마지막에 세츠나와 마리나가 그러했듯이[18] 이미 솔레스탈 비잉 뿐만 아니라 인혁련 같은 지구권의 주도 세력들도 인간이 내제하고 있는 뇌양자파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19] 실제로 극장판에선 이노베이터가 아니라 단순 뇌양자파 소질이 높은 사람들도 ELS의 뇌양자파 절규를 들으면서 고통스러워한다.[20] 단순히 추측성 서술이 아니라 토미노는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뉴타입론을 포기한 적이 없고 이에 대해 스스로도 인터뷰로 말하기도 했다. 뉴타입 문서 참고. 단, 토미노는 전쟁을 통해 사람이 달라지는 것은 묘사했을지언정 더블오처럼 인위적인 촉진론은 이야기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전쟁이 반복되면 반복될 수록 뉴타입들은 피폐해짐을 반복하며 세상은 수백년 동안 바뀌지 않는다고 묘사한다.[21] 사실 역습의 샤아 마지막을 보더래도 샤아의 라라아에 대한 집착을 아무로는 결국 이해하지 못했다는것이 드러난다. 또 아무로의 대사에서도 나오지만 샤아의 '타인(인간)을 깔보는 태도'를 아무로는 결코 이해하고 용납하지 못했다.[22] 더블오에서는 이 주제를 극명하게 드러내는것이 데카르트 샤먼외에도 라일, 서셰스의 전투에서도 주제를 드러낸다고 할수 있다.[23] 이는 유니콘에서도 카디아스 비스트가 언급하는 문제점이다.[24] 일단 이오리아 계획이나 솔레스탈 비잉의 존재 자체가 방영 초반부터 지금까지 비현실적이고 음모론적인 성향이 드러난다고 비판받은 바 있다.[25] 다만 이제 예전 건담 팬층보다는 새로운 팬층을 개척하는 만큼 이에 대한 결론은 미지수이다.[26] 사실 2기 초반부에는 평가가 괜찮았다. 특히 3화는 그 당시엔 굉장히 전투신이나 전개상으로 괜찮았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던 화이다.# 사실 2기도 본격적으로 비판받은건 브레이크 필러 사건 이후인 18화 전개를 4개월 후라고 건너뛰면서 부터이다. 물론 초반부에 빌리가 넋놓고 있다가 스메라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한테 '사실은 이 여자가 솔빙'이라면서 끌고 가는데 왜 신고 안하느냐는 사소한 태클도 있긴 했지만, 빌리가 정신 못 차리고 어안이 벙벙한 묘사도 있었으니 뭐 그런 상황에선 당황하여 그러지 못할수도 있다고 치자. 실제로 8화에서 다시 만났을때는 '이놈이 솔레스탈 비잉이요!'라고 빌리가 외치는 바람에 세츠나 일당이 후다닥 도주해야만 했다(...)[27] 1기의 비판점 때문으로 보인다. 빡센 방영 스케줄 안에서 많은 떡밥을 풀어야했던 지라 1기처럼 초반에 디테일하게 끌었다간 떡밥회수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28] 특히 이후의 분할 시즌제 애니메이션은 1쿨에서 한 시즌이 종료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상황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29] 기동무투전 G건담만 해도 옛 우주세기빠&토미노 신자들이 죽일듯이 까고 나중에서야 마지못해서 '좋은 작품이지만 건담이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라는 말을 핑계처럼 써 먹었는데 이후 토미노가 이 작품을 만들도록 조언을 하고 결과물을 보고 극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역시 토미노씨는 새로운 시대를 보는 예언자'라는 식으로 이들이 토미노를 띄워먹는데 G건담을 쓰는 일이 벌어졌다. 당장 G건담 처음 나올때 이단이라고 G건담 제작진에게 살해 협박을 한 자들이 이러고 있는게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더블오의 경우도 한때는 '다른 SF를 그냥 배낀 건담의 이단'이라고 부정하던 자들이 시간이 지난 다음에서야 '그래봐야 토미노가 먼저 했다' 주장하는 행태가 이와 아주 쏙 닮았다고 할 것이다.[30] 물론 아예 없는건 아니다, 일례로 더블오라이저 합체신이라든지 건담 출격신 같은데서 쓴 편. 전투 작화에서도 은근 슬쩍 징크스 부대 전투씬이라던지 들어간 경우가 있다. 전작에 비하면 이 정도면 뭐...[31] 예를 들면 군중들이 모여있는 씬에서 사람들이 콩나물처럼 표현된 작화라든가, 2시즌 1화에서 나타는 건담 엑시아의 얼굴작화라든지... 이것들은 블루레이에서 수정되긴 했으나 아무래도 TVA라는 점을 감안하면...[32] 사실 이것을 자연적인 발생으로 봐야할지는 의문스러운 점이 많다. GN입자 자체는 레이프 에이프먼 교수가 말했듯이 자연적인 광자입자로서 존재하고 있었고 레이프 교수 본인이 그 정체를 거의 다 꿰뚫었을 정도로 언젠가는 이오리아가 아니더라도 인류가 발견했을 입자였다. 하지만 인간들이 언젠가는 뇌양자파를 이용한 새로운 진화의 가능성이 있다고는 작중에 나오나 결국엔 GN드라이브에서 나오는 GN입자를 살포해서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인체 개조가 되어 이노베이터가 된 것은 결국 이오리아의 의도이기 때문이다.[33] AGE는 팬들에게 외면받아 평가도 안좋고 흥행에 참패했으며, 철혈은 작품 극초반에는 호평일색이었는데, 그 이후부터 평가가 수직낙하해 기체 디자인만 남기고 산화했다. 수성의 마녀는 팬덤의 확장에 기여한 건 사실이지만, 작품성만 보면 잘 나가다가 급전개가 이어지더니 마지막화가 형편없이 나와 작품 전체의 평가도 같이 꼬라박았다는 평이 많다.[34] 당장 철혈 비판 항목이 더블오 비판 항목의 몇 배는 족히 된다. 더블오의 비판은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다.[35] 그 중에서도 특히 G레코가 심한데, 토미노 감독이 직접 G레코가 제일 난잡한 것을 알면서도 쿨이 더 늘어나도 더 어렵게 전개하려고 할 작품이라고 언급했다.[36] 기동무투전 G건담, ∀건담 정도가 평론가들에게 인정받는 비우주세기 건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