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렌 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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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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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아 아이린
쿠쿠루스 도안 · 크라우레 하몬 · 지온 줌 다이쿤 · 이세리나 에센바하 · 제나 자비 · 미네바 라오 자비
지온 공국
[1] 본편에선 설정상으로만 언급.



지온 공화국 자비 가문
공왕
데긴 소도 자비
총수
前 국민 운동 부장
우주공격군 사령관
돌격기동군 사령관
북아메리카 방면군 사령관
기렌 자비
사스로 자비
도즐 자비
키시리아 자비
가르마 자비

지온 공국 총수
기렌 자비
ギレン・ザビ | Gihren Zabi

이름
기렌 자비
출생
0044년
파일:지온 공화국 국기.png 지온 공화국
사망
0079년 12월 31일 (향년 35세)
파일:지온 공국 국기.svg 지온 공국 아 바오아 쿠 사령실
국적
파일:지온 공화국 국기.png 지온 공화국파일:지온 공국 국기.svg 지온 공국
종족
인간 (스페이스노이드)
신체
192cm
IQ
240
직업
정치인, 군인
직책
지온 공국군 총수
가족관계
데긴 소도 자비 (아버지)
어머니
사스로 자비, 도즐 자비, 가르마 자비 (남동생)
키시리아 자비 (여동생)
제나 자비 (제수)
미네바 라오 자비 (조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긴가 반조[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강구한 (기동전사 건담전기 Lost War Chronicles & 해후의 우주)[2]
신용우(건담 이볼브)
최한 (기동전사 건담)[3]
파일:캐나다 국기.svg
히로 카나가와(기동전사 건담)
파일:미국 국기.svg
더그 스톤(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3부작 &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
리암 오브라이언(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1. 개요
2. 인물상
3. 성격
4. 기렌의 연설
4.1.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에서 기렌 자비의 연설
4.2. 기동전사 건담에서 기렌 자비의 연설
4.2.1. 가르마 자비 국장 연설
5. 행적
5.1. 기동전사 건담
5.1.1. 최후
5.2. 디 오리진
5.3. 별 1호 작전
5.4. 사후
6. 기타 사항
7. 관련작에서의 기렌



1. 개요[편집]


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

캐릭터 모티브는 독재자대명사아돌프 히틀러이다.[4] 극 중에서도 데긴이 대놓고 기렌을 히틀러의 꼬리 같다고 비꼰다. 79년 TV판에서는 "중세기의 인물 말인가요? 그럼 히틀러의 꼬리가 이기는 걸 구경이나 하시죠."라고 느긋하게 받아치는 반면 디 오리진에선 얼굴이 일그러지고 손이 부르르 떨리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너는 히틀러처럼 행동하다 히틀러처럼 몰락할 것이다."라는 아버지의 비아냥을 이해했기 때문이다.[5] 퍼스트 건담의 실질적인 메인 빌런이자 지온의 1인자로 등장할 때마다 강력한 위상을 자랑했지만, 정작 최후는 너무나도 허망하고 비참했다.


2. 인물상[편집]


파일:Gihren_Zabi.png
오리진에서의 기렌 자비.

계급은 대장이며 직책은 지온 전군의 최고사령관인 총수이다. 우주세기 0044년생으로, 1년전쟁 당시 35세였다.[6] 지온 공국공왕데긴 소도 자비의 장남이다. 지온 줌 다이쿤이 살아있고 데긴 자비가 아직 현역이었던 시절부터 사이드 3 정계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1년전쟁 무렵에는 명목상의 국가원수이나 늙고 힘없는 부친을 대신해 지온의 실세로서 나라를 통치하고 있다. 190cm의 상당한 장신으로, 도즐 자비보다 날씬해 보이지만 신장은 뒤떨어지지 않는다. TVA 원작에선 파란색 머리에 올백 머리였는데, 이후 미디어믹스에서는 회색 내지 청회색 머리로 그려진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독재자이지만 능력은 출중하다. 타고난 독재자라고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뛰어난 웅변 실력을 지닌 선전의 천재이다. 1년전쟁 자체가 이 사람의 선동이 만든 작품이다. IQ도 240이라는 황당할 정도로 높은 수치이다. 그런 지능에 걸맞을 정도로 능란한 권모술수를 보여준다. 전쟁 지도자로서의 능력도 상당하다. 실책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1년전쟁 중 최고사령관으로서 군부와 국가를 통솔했던 역량은 지온의 또 다른 수완가인 아버지 데긴과 동생 키시리아는 물론 자비가에서 가장 전문적인 장교인 도즐에게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여러모로 미숙한 가르마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 1년전쟁 초반, 우주에서의 압도적인 승세는 기렌 자비의 대담하고도 잔혹한 전략을 키시리아의 MS 도입과 도즐 자비의 정규전 지휘를 통해 성공적으로 구현시키며 도출된 결과였다. 그러나 이후 전선의 교착과 대반격 작전으로 시작된 지온의 패퇴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데긴의 예견처럼 히틀러의 전철을 밟고 만다.

국부인 지온 줌 다이쿤과 함께 행동했던 정치가인 만큼 정치적 경험과 연륜은 키시리아를 능가하고 한평생 군에 몸담은 도즐보다 전략적 식견이 밝으며, 무엇보다 지온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전 능력을 가진 인물이었기에, 지온 제일의 인재라고 할 만하다. 실재로 콜로니들을 중심으로 그를 맹종하는 군부와 정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했으며, 심지어 기렌이 사망한 뒤에도 그의 유지를 이으려는 시도도 여럿 있었다. 그러나 동생의 죽음을 정치 공세로 이용하고 아버지마저 주저 없이 죽여버릴 정도의 냉혹한 성품, 만용에 가까운 자신감과 지나칠 정도로 결과론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유능하지만 거만하고 사악한 독재자'라고 할 수 있다.[7]


3. 성격[편집]


여타 전쟁광 독재자처럼 엄청난 냉혈한에 호전광인 소시오패스다. 브리티시 작전 같은 작전을 실행하여 지구와 우주의 인구 수십 억을 학살했다. 이때 사망한 사람들 중 적잖은 수가 기렌과 같은 콜로니 출신의 스페이스 노이드라는 점에서 스페이스 노이드 자치 독립 실현이라는 지온의 이상은 전쟁 시작부터 갖다 버린 셈. 게다가 본인은 고의적으로 전 인류의 절반가량을 학살한 것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조차 가지지 않았다. 이런 극단적인 냉혈한으로서의 면모는 전쟁만이 아니라 내정에 있어서도 똑같았고, 자비가 독재를 위해 숙청과 암살을 거리낌 없이 저질렀다. 심지어는 혈육들조차도 그에게는 장기말이었을 뿐이다. 막내 동생 가르마 자비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부친인 데긴을 암살하고, 동생인 도즐 자비의 죽음을 가만히 방관했다.

부친인 데긴이 "귀공은 히틀러의 꼬리 같아..."라고 하는 조롱에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듯이 "그럼 히틀러의 꼬리가 이기는 걸 보시죠."라고 대꾸하는데,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히틀러는 물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도조 히데키와도 비유한다. 마지막으로 기렌을 히틀러의 꼬리라 지칭했을 땐, 데긴부터가 노골적으로 비웃으며 말했고 기렌은 표정이 싹 바뀌더니 손이 부들부들 떨며 크게 분노한다. 데긴의 말은 결국, "네가 아무리 잘나 보여도, 넌 결국 히틀러처럼 될 것이다."라고 대놓고 비꼰 거나 다름없는 말이였기 때문으로 분노한 기렌은 다이쿤의 이상을 소리 높여 주장하며 자리를 떴고 데긴은 히틀러는 결국 패배했다며 탄식한다. 그저 도도한 TV판과는 다르게 오리진에서 기렌은 자주 인간적인 감성을 보여준다.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여타 독재자가 된 영웅들이 그렇듯, 기렌 역시 권력에 물들며 조금씩 타락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캐스발 렘 다이쿤의 출생일에 다이쿤을 체포하기 위해 온 연방군이 다이쿤을 발견하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동생 사스로 자비와 함께 총을 들고 기습 준비를 하고 있었다. 원작의 나이가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본다면 이 시기에 기렌은 고작해야 대학생이나 사회에 진출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청년 지식인이었을 것이다. 거기에 아버지 데긴 자비가 학교의 학부장이고 지온은 그냥 평범한 교수였다. 권력의 중추는 커녕 누가 돌봐주지 않으면 연방에 끌려날 비참한 운명을 맞이할 남자였는데 거기에 자기가 직접 총을 들고 나서서 지온을 지키려 들었다. 당시의 데긴[8]도 그렇고 순수하게 지온의 사상에 매료된 동지였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때 지온 교수를 탈출시키기 위해서 학교 전체를 폭파시킬 계획이었다. 당연히 이러면 학교 안에 있는 무고한 학생들도 휘말리게 되지만 기렌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자신의 대의를 위해 무고한 인명을 가차 없이 희생시키는 것은 이때부터 여전했다고 볼 수 있다.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에서도 리빙 데드 부대, 즉 살아있는 시체 부대라는 상이군인 부대를 만든 것에도 관련이 있는 듯이 나온다. 극중, 대릴 로렌츠를 비롯한 리빙 데드 부대원들에게 기렌이 손수 가서 이게 지온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게 슬쩍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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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렌의 연설[편집]


연설의 사전적 의미에 부합하는 공식 석상의 발언만 서술해 주십시오.

어릴 적, TV를 통해 자비가의 연설을 들은 적 있어. 지크 지온, 지크 지온... 의 나쁜 큰아버지를 따라 많은 인간들이 외쳤어!

-리디 마세나스


기렌 자비의 연설은 왜곡된 지오니즘으로 점철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미 기렌 스타일 지오니즘을 선봉하는 이들에게 기렌의 연설은 카리스마 넘치게 보일 뿐이다. 실제 지온 공국군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4.1.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에서 기렌 자비의 연설[편집]


시대는 지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민 1세대의 혼란스러운 시대를 거쳐 버려진 백성이라 불리던 스페이스 콜로니의 주민선택받은 사람이 되었다.[9]

예기치 않게 인류사의 최전선에 선 것이다. 제군은 더더욱 그 전위다!

엘리트임을 자부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라! 제군은 엘리트다! 선택받은 사람들 중에도 더더욱 엄격하게 선발되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제군이야말로 콜로니 사회의 수호자임과 동시에 신인류[10]

의 리더다.[11]분기하라! 미래의 장성을 목표로 전진하라! 우리나의 전선에 참여하라!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OVA 3화 새벽의 봉기 사관학교 입학식 연설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사들찬란한 이 승리를 통해 다이쿤의 위대한 가르침을 증명했다. 스페이스 노이드가 세계에서 으뜸간다는 가르침이다.

하지만 제군, 긴장을 풀어선 안 된다. 싸움은 아직 막 시작된 참이다. 실제로 루움의 일부는 아직도 우리 공국에게 복종하지 않고 헛되이 저항을 계속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놈들을 일소하고 콜로니 사회가 하나가 되어 연방과의 최종 결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기동전사 건담 THO ORIGIN OVA 6화 탄생 붉은 혜성 루움 전역 승리 축하 연설[12]



4.2. 기동전사 건담에서 기렌 자비의 연설[편집]



4.2.1. 가르마 자비 국장 연설[편집]



我々は一人の英雄を失った。しかし、これは敗北を意味するのか?否!始まりなのだ!

(우리는 한 명의 영웅을 잃었다. 그러나 이것이, 패배를 의미하는가? 아니다! 시작인 것이다!)

地球連邦に比べ我がジオンの国力は30分の1以下である。にも関わらず今日まで戦い抜いてこられたのは何故か!諸君!我がジオン公国の戦争目的が正しいからだ!

(지구연방에 비해, 우리 지온의 국력은 고작 1/30 이하이다. 그럼에도 오늘까지 싸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제군, 우리 지온 공국의 전쟁의 목적이 정당하기 때문이다! )

一握りのエリートが宇宙にまで膨れ上がった地球連邦を支配して50余年、宇宙に住む我々が自由を要求して、何度連邦に踏みにじられたことか!ジオン公国の掲げる、人類一人一人の自由のための戦いを、神が見捨てる訳は無い。

(한 줌 엘리트들이 우주까지 부풀어 오른 지구연방을 지배하고도 50여 년, 우주에 사는 우리들이 자유를 요구함에도, 몇 번이나 그 연방에게 짓밟혔던가! 지온 공국이 내건 '인류 개개인의 자유'를 위한 싸움을, 신께서 무시할 리가 없다!)

私の弟、諸君らが愛してくれたガルマ・ザビは死んだ、何故だ!この悲しみも、怒りも忘れてはならない!それを…ガルマは…死をもって我々に示してくれたのだ!

(나의 동생, 제군이 사랑하던 가르마 자비는 죽었다! 어째서인가!!![13]

[14] 이 슬픔과 분노를 잊으면 안 된다! 그것을 가르마는 자신의 죽음으로써 우리에게 깨달음을 준 것이다!)

我々は今、この怒りを結集し、連邦軍にたたきつけて、はじめて真の勝利を得ることができる!この勝利こそ、戦死者すべてへの最大のなぐさめとなる!

(우리는 지금, 이 분노를 결집하여, 연방군에게 표출하고 나서야, 처음으로 진정한 승리를 얻을 수 있다! 이 승리야말로, 모든 전사자들에게 최대의 위령이 될 것이다!)

国民よ、立て! 悲しみを怒りに変えて、立てよ、国民!ジオンは、諸君等の力を欲しているのだ。

(국민들이여, 일어나라! 슬픔을 분노로 바꾸어, 일어나라, 국민들이여! 지온은, 제군의 힘을 원한다!)

ジーク・ジオン!!

(지크 지온!!)


본 영상은 2009년 건담 엑스포에서 기렌 자비의 성우인 긴가 반조가 직접 가르마 국장 연설문을 읽은 것이다. 일종의 실사판 국장 연설이라고 봐도 될 듯하다. 마치 기렌 자비가 현실에 나타난 것 같은 강렬한 포스를 보여준다. 기렌 자비의 연설문을 쓴 사람은 마츠자키 켄이치[15]로 알려져 있다.


다음 영상은 2019년 재능TV에서 방영한 통통신작 기동전사 건담의 5월 20일자 방송에서 나왔던 기렌 자비의 국장 연설이다. 성우는 최한. 국내판의 경우 원판과 달리 현실적인 독재자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특징으로 거기다 성우가 성우다 보니 스타크래프트의 짐 레이너 관련 드립이 많이 보인다.

출처의 영상은 음성은 재능TV 방영분이지만 영상은 기렌의 야망 영상과 TV판 등을 짜깁기하여 만들어졌다.
한국어 더빙 대사는 다음과 같다.

우린 한 사람의 영웅을 잃었다. 이것이 우리의 패배를 뜻하는 것인가? 아니! 이것은 시작이다!

지구연방에 비하면 우리의 국력은 1/30 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오늘까지 싸워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싸우는 목적이, 바로 정의기 때문이다!

우주로 세력을 확대한 지구연방이, 일부 엘리트들의 손에 지배당한 지, 벌써 50여 년. 우주에 사는 우리는, 몇 번이나 자유를 요구했지만, 우리의 뜻은 매번 묵살당할 뿐이었다. 개개인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 우리 지온 공국을, 신께서 결코 버리실 리 없다.

나의 동생, 제군이 사랑해 마지않던 가르마 자비는 죽었다. 어째선가!(샤아: 부모를 잘 만나서지.)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제군은 이 전쟁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보고 있진 않은가? 우린 가혹한 우주 공간에-(이후 키시리아가 보낸 사람과 샤아의 대화에 묻혀 알아들을 수 없음)-새로운 시대의 패권을 우리 선택받은 국민이 얻는다는 것은, 역사적 기회-(이 부분도 묻혀 알아들을 수 없다.)

가르마는 죽었다! 가르마는, 제군의 안일한 생각을 깨워 주기 위해 죽은 것이다!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다. 우리 지온의 전력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연방군도 가만있진 않을 테지.

제군의 부모와 형제는, 연방의 무자비한 저항 앞에 죽어 갔다. 이 슬픔과 분노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가르마는 죽음으로써,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이다!

연방군에게 지금, 우리의 이 분노를 보여줌으로써, 비로소 우린, 진정한 승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승리야말로, 전사자 모두에 대한, 최고의 위로가 될 것이다!

자! 일어서라, 국민들이여! 슬픔을 분노로 바꾸어 일어서라! 지온은! 제군의 힘이 필요하다!

지크 지온!




5. 행적[편집]



5.1. 기동전사 건담[편집]


젊은 시절에는 아버지 데긴과 함께 지온 즘 다이쿤의 사상 운동에 동참했으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지오니즘과 민중 선동의 기술을 몸에 익힌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지오니즘의 사상을 뒤틀어서[16] 스페이스 노이드야말로 우주의 주인이 될 권리가 있는 우량종이라는 요지의 우량 인류 생존설이라는 저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늙은 부친인 데긴 소도 자비를 대신하여 지온의 전권을 휘두르는 인물로서 묘사된다. 그러나 독재자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실권의 대부분을 쥐고 있는 것은 장남인 기렌이면서도 동시에 동생들인 도즐 자비키시리아 자비와는 어느 정도 권력을 나누어 가지고 있는 상태이며[17] 보통은 지온의 최고위라는 의미에서 계급인 기렌 대장보다는 기렌 총수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18]

젊은 시절부터 부친과 함께하여 착실하게 기반을 다졌기 때문에 데긴이 늙은 현시점에서 지온 공국의 권력은 대부분이 기렌에게 넘어간 상태이다. 똑같이 권력을 탐하나 이미 기렌에게 선수를 빼앗긴 키시리아는 친위대와 같이 기렌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에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물이 자신의 친위대[19]뉴타입의 군사적인 연구이다.[20] 기렌은 키시리아의 행동이 자신의 위치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특유의 자신감 때문인지 방치하였다. 단, 이를 노리고 키시리아가 겔구그를 후방으로 빼돌렸다는 것은 실제로 후방에 겔구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키시리아의 진의가 어땠는지 수량이 어땠는지 등의 다소 논쟁의 여지가 있다.

아무튼, 친아버지를 스스로 죽이게 한 놈답게 아버지를 무시하고 있었다. 콜로니 마할을 솔라레이로 개조하고자 100만이 넘는 민간인을 강제로 내쫓은 걸 두고 아버지인 데긴이 "100만이 넘는 민간인을 내쫓아? 이건 무능한 증거가 아니더냐?" 라고 말할때조차 무시하고 작전안을 보여주기나 했다. "누가 작전안을 보고 싶다더냐? 대체,아우 둘까지 죽여놓고 이렇게까지 이기고 싶은 게 대체 뭐란 말이냐?"라고 말하던 데긴에게 작전안 서명이나 하라고 하니 결국, 데긴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속으론 넌 히틀러의 꼬리라고 대놓고 욕을 한 셈이 되었다.

사실 기동전사 건담은 아무로 레이화이트 베이스가 최전선에서 구르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적국의 우두머리인 기렌의 비중은 몹시 적은 것이 사실이며, 게임 기렌의 야망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코어한 건담 팬들도 대충 이름 정도만 기억하고 있는 수준이었다. 물론 연설이 연설이라 가르마 사망 신으로 기억되는 경우도 있었다.

작중에서는 지온의 우두머리로서 아 바오아 쿠지구연방군의 공격을 받았을 때 대응하기 위하여 전선에 나선 것이 유일한 전선 지휘이며 이때 한 "크크크, 압도적이지 않나, 우리 군은"이라는 대사는 후에 전설적인 사망 플래그도 유명해진다.

후의 설정에 따르면 도즐이나 키시리아와 달리 전선에 직접 나가보진 않았지만, 지온의 총수로서 분명히 1년전쟁 여기저기에 관여하고 있다. 1년전쟁사에서는 기렌의 활동을 다소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일단 설정집마다 군사적인 천재였다고 높은 IQ 지수와 함께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방의 MS 개발과 반격 능력을 과소평가해 지온에게 유리했던 종전 교섭을 의도적으로 틀어지게 만들고, 완전한 승리를 단언하며 전선을 무한정 확대시켰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렌의 모티브가 된 현실의 히틀러처럼 평균 이상의 군사적 이해도를 보이면서도 과도한 자신감과 편견에 사로잡혀 결국 전황을 파국으로 이끈 주범이라고 볼 수 있다.


5.1.1. 최후[편집]


파일:external/pds21.egloos.com/e0006522_5749a14343459.jpg


기렌: 후후후. N필드는 도로스만으로 버틸 수 있을 것 같군.

키시리아: 잘된 일이군요.

기렌: 으음...?

키시리아: 그레이트 데긴에는 아버지가 타고 있었다... 그것도 연방군과 함께. 왜죠?

기렌: 어쩔 수 없었지. 때를 놓친 화평 교섭으로 뭘 할 수 있겠느냐?

키시리아: 죽어도 될 정도는 아니었지요? 총수...

(총을 겨누는 키시리아)

기렌: 훗. 장난은 그만해.

키시리아: 의외로... 오라버니도 허술하신 면이...?

(일어판)

기렌: 후후후. N필드는 돌로스 부대만으로도 막을 수 있겠군.

키시리아: 만족스러우시겠습니다.

기렌: 으음...?

키시리아: 그레이트 데긴에는 아버지가 타고 계셨습니다. 그걸 알면서도 연방군과 함께 없애버렸죠, 어째서입니까?

기렌: 하는 수 없지 않느냐? 이제와서 평화 교섭으로 달라질 게 뭐가 있다고?

키시리아: 그렇다고 죽일 것까지 없지 않았습니까? 총수님.

(총을 겨누는 키시리아)

기렌: 훗. 장난이 도가 지나치구나.

키시리아: 오라버니도 의외로 순진하시군요?

(한국어판)

그러나 전황이 크게 기운 상황에서 지금까지 키시리아의 야심을 알고 있으면서도 손을 쓰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되었다. 연방과의 화평을 강하게 주장하는 아버지 데긴이 자신의 야망에 방해가 되자 아버지 데긴 자비와 연방군 총사령관 요한 이브라힘 레빌이 접선하는 시기를 노려 솔라 레이를 발사, 레빌 장군과 아버지 데긴을 살해한 것이 원인이 되어 때를 벼르던 키시리아에게 사살당한다.

기렌은 키시리아가 자신에게 총구를 겨눈 시점까지도 진짜로 자신을 죽일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여겼다.[21] 덕분에 총을 꺼내든 키시리아에게 비웃듯이 하던 말이 유언이 되었다.

이것 때문에 기렌이 너무 대책 없이 낙관적인 게 아닌가 싶지만, 당시 앞뒤 정황을 다시 생각해 보면 기렌의 낙관에는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 기렌을 죽이고 그 사실을 아무리 숨기려 해도 다름 아닌 지온의 총수가 살해당했다는 정보가 외부로 새어나가는 건 현실적으로 막기 힘든 일이며, 이런 급변 사태는 아 바오아 쿠에서 한참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요새 방어에 투입된 지온군 지휘 체계에 타격을 줄 위험이 크다. 실제로도 기렌을 살해한 뒤 총수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는 정보가 금세 지온군 사이로 퍼져나갔고, 일부 친기렌파 세력은 키시리아의 지휘권 승계를 부정한 뒤 멋대로 전선을 이탈하는 등 지온군 내에서 적잖은 분란이 발생해 전반적으로 전투에 악영향을 미쳤다.

물론 이 문제에서는 기렌이라고 딱히 키시리아보다 잘났다고 할 수 없는 것이, 기렌 역시 실질적으로 최고 권력자라지만 일단 명목상으로는 윗사람이자 아버지인 데긴 공왕을 신병기로 암살했다는 커다란 정치적 약점을 스스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미 전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키시리아의 기함에서는 레이저 신호로 그레이트 데긴이 솔라 레이에 격파되었음을 파악한 뒤였고, 따라서 아 바오아 쿠에서 연방군을 격퇴했더라도 그 뒤에 키시리아가 맘만 먹으면 자기 휘하의 돌격기동군과 도즐이 남긴 우주공격군을 이용해서 하극상을 일으키는 건 일도 아니었다. 물론 기렌도 자기 휘하 친위대를 동원해 맞설 수 있지만, 키시리아나 도즐과 달리 기렌은 실질적인 군 직급이 없었기 때문에 고작 휘하 친위대 정도로 저 두 군을 상대할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

단, 2018년 들어서 MSV-R의 등장과 함께 새로 갱신되고 있는 공식 및 비공식 설정상으로는 지온군의 주력 부대 구성은 아 바오아 쿠와 솔로몬 라인을 통괄하며 연방군의 루나 2 주변 공역을 담당하는 도즐 자비의 우주공격군[22], 그라나다를 중심으로 달과 지구권까지를 작전권으로 하는 키시리아 자비의 돌격기동군, 그리고 지온 본국(사이드 3) 방어와 주변 공역을 담당하는 친위대의 3군 체제[23]로 구성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전면에 나서지 않아서 그렇지 기렌 휘하의 친위대도 숫자로는 만만치 않다는 듯.

하지만 지온의 주 전력이자 실전 경험이 풍부했던 도즐의 우주공격군, 키시리아의 돌격기동군과 달리 친위대는 데긴 공왕의 직속 부대와 비교적 전투력이 떨어지는 예비역, 훈련병들까지 포함된 방어전 위주의 2선 부대였고[24], 실질적으로 기렌 휘하라지만 일단 명분은 데긴 공왕의 친위대라는 명목으로 모인 군대라서 이미 공왕을 대놓고 죽여버린 기렌이 이들을 완벽하게 장악해 낼 수 있다는 보장조차 없다. 기렌도 바보는 아닌 이상 이미 친위대나 지온 본국에 산재해 있던 반자비 세력, 키시리아파, 화평론자들의 모반에 대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해놨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해놨다기엔 당장 자신의 머리에 바람구멍을 내러 온 키시리아의 의도조차 제때 파악하지 못했으며, 키시리아가 샤아에게 당한 뒤 친기렌파가 아닌 다르시아 수상의 지온 공화국 세력이 사이드 3의 정권을 잡았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면, 어느 시점에서 기렌이 데긴을 살해한 주범이란 게 밝혀지거나 정적들이 이를 이용해 자신을 공격했을 때 과연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을지는 확답을 내리기 어렵다.

그래도 1년전쟁 후반까지 지온의 통수권을 독점하며 전황이 나빠진 뒤로도 그럭저럭 책임론을 피해갔다는 점을 보면[25] 기렌이 지온에서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설령 데긴에 대한 죽음을 추궁하려고 해도, 직접적으로 모반을 일으키면서까지 기렌을 몰아붙일 만한 존재는 도줄 사후 사실상 키시리아 말고는 딱히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결국 기렌은 키시리아를 얕보고 있었던 만큼 스스로의 앞길을 가로막은 실책도 없는 셈이다. 사실은 이나 있었다 키시리아가 일을 벌인 타이밍이 과연 적절했는지는 의문이지만[26], 기렌이 데긴을 죽여버린 시점에서 키시리아의 쿠데타는 피할 수가 없던 일이었다.

건담 오리진에선 키시리아가 끈질기게 데긴에 대해서 물어보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끈질기구나, 키시리아! 아버지는 너무 앞질러 가신 거다. 아니, 너무 나대신 거지! 그때 그런 시점에서 화평이라니!"라고 말한다. 이후 키시리아가 쏜 총에 맞아 죽는 건 TV판과 동일.

기렌이 화평을 기도한 아버지 데긴을 살해함으로 지온 공국 내에서 데긴을 중심으로한 화평론자들의 뒷공작을 성공적으로 차단했고 실질적으로나 명목상으로나 지온의 최고 권력자가 되었으나, 동시에 친부인 공왕을 살해했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생겼다. 누구보다 빨리 데긴의 죽음을 알아챈 키시리아는 아버지의 복수를 함과 동시에[27] 자신이 지온 공국의 모든 권력을 장악할 더없이 좋은 명분이 생겼다는 판단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연방과의 격전 중에 기렌을 사살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적당한 명분을 가진 키시리아가 데긴 살해의 죄로 기렌을 쏘았고 기렌은 빔이 이마를 뚫어버리면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즉사, 무중력 상태에서 시체가 둥둥 떠버린다. 애니에서는 너무나도 허무하게 근처 지온군들은 "뭐야? 저거 기렌 총수잖아?"라며 동요를 보이긴 했지만 "시체를 치워라! 부친을 살해한 죄는 설령 총수라고 해도 면할 수 없다! 이의가 있는 자는 이 전투가 끝난 뒤에 법정에서 따져라!"라고 외쳤고 트와닝이 "그렇다, 기렌 총수는 명예롭게 전사하셨다! 어서 평소대로 전선에 임하라!"라고 명령을 내리자 당황하면서도 별다른 반항 없이 키시리아의 지시를 따른다.

그렇긴 해도 사령실에서 자신을 보호해야 할 최소한의 경호 인력도 없이 있다가 키시리아에게 손쉽게 살해당한 뒤 사령실의 장병들이 그냥저냥 기렌의 죽음을 납득하는 전개가 너무 후다닥 이루어진 걸로 보여지기도 하는데, 후술하듯이 이 부분이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 원래의 기획을 줄이며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즉 방영 단축의 여파로 인한 것이고, 처음에는 그라나다가 함락되면서 키시리아가 먼저 죽고 기렌은 샤아의 정체를 알게 되지만 오히려 자신의 첨병으로 삼는다는 전개가 예정되어 있었다고 한다.[28]

또한 솔라 레이 작전이 데긴과 레빌 본대의 1/3뿐만 아니라 전체 연방군 함대의 대부분을 쓸어버릴 정도로 크게 성공하고 화이트 베이스와 운 좋게 살아남은 극소수의 연방군 전함만 아 바오아 쿠에 돌진해 아무로가 직접 기렌을 쓰러트린다는 전개도 예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5.2. 디 오리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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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디 오리진에서의 젊은 시절, 사진의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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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쟁 무렵, 사진의 왼쪽)

애니 초기 설정처럼 위에 각주에서 서술하듯이 기렌이 좀 더 살고, 샤아를 등용하려던 것이 있었는데 건담 디 오리진에서 이 설정을 쓴 게 나온다. 지구상 온갖 갑옷이나 칼을 전시한 개인 박물관에서 일본도와 여러 칼을 보고 홀로 있던 기렌이 라라아 슨을 잃고 기렌에게 온 샤아 아즈나블에게 칼을 겨누며 샤아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음을 말하며 샤아에게 키시리아를 떠나 자신의 편에 설 것을 권유하고, 지온 즘 다이쿤의 아들에게 걸맞는 지위를 줄 것을 약속한다. 이에 샤아는 기렌의 지휘로 개발되고 있었던 지옹을 줄 것을 원하여 이를 받아낸다.

키시리아게게 살해당하는 장면은 TVA보다 더 비참하게 묘사된다. 눈을 부릅뜨고 입을 벌린 채로 죽은 시체가 빔을 맞은 충격으로 날아가 작전 상황실 모니터에 부딪쳐 피를 한가득 묻히게 되며 애니와 달리 더 현실적으로(?) 중무장한 친위대를 한가득 데리고 간 키시리아가 상황실을 제압한다. 하지만 과거에 람바 랄의 부하였던 도노반 매트그로스 대위가 지온군에게 포로로 잡힌 세일러 마스를 알아보고, 도노반 대위가 세일러를 반란의 상징으로 내세우자, 도노반 대위가 소집한 병사들이 그녀를 따르며 저항하기 시작했다. 사실, 도노반 대위도 기렌이 권세를 잡은 상황에 무턱대고 반란을 일으키긴 무모하다고 여긴 듯 싶었고, 세일러 마스가 알아서 투항하여 정체를 밝히자, 한 지온군 소위가 기렌에게 보고하려고 했지만 애송이 소위가 뭐하냐는 참모들 면박만 듣고 보고하지 못한 걸 도노반 대위가 듣었다. 수상쩍다고 여기면서도 대위는 상황실 밖에서 안을 슬그머니 보고 있다가 키리시아가 기렌을 헤드샷하고 상황실을 장악한 걸 보고 경악한다. 하지만, 이번이야말로 기회라고 여겨 직속부하들이랑 자리를 빠져나와 세일러를 보고 확인한 다음 반기를 든 것. 키시리아가 기렌을 죽였다면 당연히 기렌 친위대들은 맞서 싸울테니 반란이 더 치명적이라는 걸 노린 셈이다.

처음에는 반란이 벌어졌다는 보고에 그저 기렌의 부하들이 저항하는 걸로 알던 키시리아는 지온 즘 다이쿤의 딸이라고 칭하는 여자가 이끄는 자칭 정통 지온 세력까지 들쑤시며 3파전이 되었다는 말에 이런 건 꿈에도 생각 못 했기에 멘붕하듯이 반응한다. 오히려, 키시리아가 기렌을 쏴죽인 탓에 기회를 노리던 정통 지온을 칭하는 자들이 들고 일어섰기에 아대로 가다간 내부에서 아주 박살나거나 피해가 커서 안 그래도 연방과 전투도 급한 와중에 엉망이 될 분위기에 멘붕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키시리아는 아 바오아 쿠 상황실 곳곳에 폭탄을 설치하고 "일단 물러나서 연방군에게 일격을 먹일 수 있다. 이건 패해 철군하는 게 아니다. 그라나다와 지온 본국에도 병력과 장비는 얼마든지 있다! 아 바오아 쿠를 방기(放棄- 버려두는 것)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이때, 기렌의 참모였던 한 장군이 그래도 여길 포기하지 말고 아 바오아 쿠를 지켜내면서 전투를 벌이자고 건의하자 키시리아가 명령할 거 없이 즉각 키시리아 친위대가 쏴 죽였다. 그 장군을 두고 키시리아는 비웃으며 훌륭한 충성심이라며 이 기지와 죽고 싶으면 나와보라고 일갈하는데 이러니 그 자리에 있던 기렌 휘하 장군들이나 장교들은 군말 없이 키시리아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그녀를 따라 나가지만 기렌 친위대는 바깥에서 기렌의 죽음에 분노하며 덤벼들거나 에규 데라즈처럼 재기를 노리며 철퇴했다.[29]

또 오리진에서는 키시리아가 둘째 오빠 사스로 자비를 비롯해 암살과 숙청으로 자주 성과를 내어, 이를 안일하게 남발하게 돼 부적절한 상황에서 기렌을 살해하게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게 묘사되었다. 기렌은 정원 관리(애니에서는 컴퓨터 바둑. 인터페이스에 戯憐이라고 적혀 있는데 기렌이라고 읽는다.)를 하면서 키시리아와 캐스발에 대한 대화를 하다가 사스로 암살 배후가 그녀란 걸 알고 있단 걸 암시하면서 압박을 주기도 한다.

오리진의 외전에서 캐스발 출생일 이야기가 나오는데 다이쿤을 지키기 위해 람바 랄, 사스로 등과 함께 총 들고 숨어 있었다. 연방군이 다이쿤을 발견하면 학교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릴 생각이라고 한다.


5.3. 별 1호 작전[편집]


당초에 연방군은 전력을 온존하고 있는 아 바오아 쿠를 방치하고 그대로 지온의 허를 찔러서 사이드 3 본토로 진군할 계획이었다. 공략이 어려운 거점을 방치하고 다음 거점을 공격하는 것은 고전적인 전략이었으나, 작전을 숙지하고 있는 레빌를 포함한 전선의 수뇌진이 전사한 것에 더하여 솔라 레이의 재발사 가능성 때문에 결국 연방군은 아 바오아 쿠를 먼저 공격하기로 한다.

당시 지온의 방위선은 솔로몬, 아 바오아 쿠, 그라나다를 축으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이 솔로몬이 무너지면서 어느 정도 빈틈이 생긴 상황. 이에 더해 그라나다는 원래 평범한 도시였던 점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순수 방어 요새라기보단 생산 기지적 성격이 짙었다.[30]

따라서 기렌은 전력을 아 바오아 쿠에 집중시켜서[31] 연방의 군세를 꺾기로 하고 아 바오아 쿠의 취약부에는 도로스급 항모를 배치하여 만전의 태세를 갖춘다. 연방군 레빌의 주력 함대는 솔라 레이에 의하여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태였으나 제2, 제3함대가 전력을 온존한 상태였으며 이에 따라서 아 바오아 쿠를 사방에서 둘러싸고 일제 공격을 가하기로 한다. 그러나 기렌의 지휘 하의 요새 방공망은 완벽하게 기능을 발휘하여 연방의 퍼블릭 돌격정을 격추했고 이에 따라서 연방은 빔 착란망의 형성에 실패. 아 바오아 쿠의 요새포의 반격에 큰 손실을 입게 된다.

그리하여 전황은 기렌의 통제하에 지온 측에 유리하게 전개되는 듯하나 기렌의 세 가지의 실패가 이것을 뒤집었다. 첫 번째는 키시리아의 반란을 예측하지 못한 채 자신에게 접근시킨 것이고, 두 번째는 침공군을 괴멸시키겠다며 N필드 주력 함대에 전진을 명령한 뒤, N필드의 증원과 S필드를 파고든 WB 부대 및 특공대가 가진 위험성을 "그래 봤자 최후의 발악"이라며 과소평가해 결과적으로 전세가 기우는 단초를 제공한 것이며, 세 번째는 이미 지온의 주 병력은 계속된 격전 속에 손실되어 아 바오아 쿠 방어에 투입된 모빌슈트 파일럿들 중 기존의 기렌 친위대를 제외하면 충원 병력의 상당수가 숙련도와 사기 면에서 문제가 있는 학도병이었다는 점이다. 심지어는 최신예기이자 차기 주력기인 겔구그의 파일럿 중 다수를 정규군이 아닌 학도병으로 채우고 키시리아도 이것을 비판했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 결과적으로 방어군은 기렌의 낙관만큼 연방의 공세를 잘 막아내지 못했다.[32]

따라서 기렌의 전사를 알리는 소식이 퍼지자 전선은 일시적이나마 혼란에 빠졌고, 연방은 그 틈을 타 공세를 더하여[33] 마침내 아 바오아 쿠에서 지온의 패색이 짙어졌다.[34] 기렌과 키시리아가 믿고 있던 도로스급 항모 2척도 연방의 공격에 침몰했으며 건담을 필두로 일부 부대는 아 바오아 쿠의 내부까지 진입하는 것에 성공한다. 육전대의 침입을 허용한 이상 아 바오아 쿠의 요새 기능은 정상적인 가동을 할 수 없게 되었고, 그러한 상황 속에서 아 바오아 쿠를 포기하기로 결정한 채 자신의 잔지바르급 순양함으로 이동한 키시리아가 샤아의 바주카포에 맞아 그대로 전사하면서 지온의 패배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키시리아의 사후에도 그것을 알지 못한 지온의 병사 중 일부가 반격을 계속했으나 마침내 연방이 그것을 꺾음으로써 아 바오아 쿠는 함락되었다. 그러나 연방군도 투입 병력의 대부분을 상실한지라 퇴각하는 지온군을 추격할 여력은 없었고, 이때 철수한 병력들 중 지온 공화국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은 이들은 대부분 1년전쟁 이후에도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연방과의 전투를 이어갔다.


5.4. 사후[편집]


이후 사체 수습이나 장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으며, 전후 지구연방 정부에 의해 행해진 1년전쟁 전범 재판에서는 이미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궐석재판[35]을 통해 사형을 언도받았다. 두 번 죽인 셈.

이것을 반영하여 기렌의 야망에서 지구연방이 압승을 거두면 기렌을 생포한 뒤 지온 잔존 세력의 사기를 떨어트리려고 총살형에 처한다. 문제는 거꾸로 순교자가 되어 데라즈 플리트가 거병하고 사태를 관망만 하던 하만 칸액시즈가 전면전으로 돌아서면서 1년전쟁의 연장 전쟁이 터져버린다.


6. 기타 사항[편집]


비공식 설정으로 아내가 있다. 다만 관계가 나쁘기 때문에 공식 석상에서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는 설정. 토미노 요시유키의 소설판에서는 비서인 세실리아 아이린크라우레 하몬과 내연 관계였다.

그레미 토토는 그의 유전자를 이어받았다고 자칭하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작품에 따라서 기렌의 사생아, 기렌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시험관 아기, 기렌이 아니라 데긴의 숨겨놓은 자식 등으로 나오기도 한다.

사실 원래 ZZ에서는 후반에 샤아가 재등장할 예정이었으나 극장판의 제작이 결정되면서 샤아는 극장판에 나오기로 되었고, 원래 샤아가 맡기로 한 역할이 급거 그레미에게 주어지면서 그러한 설정이 생겨난 것이다. 결과적으로 무시해도 상관없는 수준의 이야기. 결국 마마보이에다가 초보 기믹의 개그 캐릭터였던 그레미가 급 보스급 몹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의 열렬한 추종자로는 에규 데라즈애너벨 가토를 필두로 하는 극렬 기렌 빠돌이 집단인 데라즈 플리트가 있다. 죽어서도 해악이 극심하다.

부친인 데긴은 기렌의 군사적인 역량에 회의를 품고 있었던 듯하며 히틀러의 꼬리 발언도 그러한 의미에서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지온이 상당히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의 MS 개발을 허용한 시점에서 일방적으로 밀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국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이 부분은 설정이 워낙 자주 변하는 부분이라 큰 의미는 없다.

소설판에서는 전개가 바뀌어 사이드 3를 본거지로 삼고 레빌을 아 바오아 쿠와 통째로 구워버린다. 그 과정에서 키시리아도 죽이려고 하지만 키시리아는 살아남고 키시리아와 샤아 등의 반격에 의하여 죽는다. 정부를 겸하는 비서는 후에 기렌의 야망에서 영상화되는 쾌거를 이룬다.

TV판에서는 거의 조명되지 않은 탓도 컸지만 그저 도도한 독재자였다. 그러나 오리진에 와서 다른 자비가 식구들과 함께 재조명을 받게 됐는데 다소 굴욕적인 모습이 많다. MS 개발이 키시리아 주도로 이루어지고 도즐이 반대하며 기렌이 중재했다던 TV판과는 달리 MS 개발에 매달리는 도즐에게 기렌이 중지하라고 하거나[36] 키시리아를 대놓고 견제하려다가 캐스발에게 낚이거나 혹은 캐스발에게 유치한 힘자랑을 하거나, 데긴의 꼬리 발언에 열폭하거나 하는 식이다. 자잘한 실책은 늘었고 데긴이 노회한 정치가적인 입장을 보여줌으로써 기렌이 미묘해진 데다가 키시리아의 책략이 부각되면서 이래저래 치이고 있다. 은거 중에 정원 관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


7. 관련작에서의 기렌[편집]


애니메이션에서는 잠깐 등장하고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도 등장한 비서인 세실리아 아이린은 꽤 인기가 많았던 듯, 출판물에서도 체포되는 장면이 비쳐지기도. PSP판에는 혼자 정면에서 서 있는 컷이 아닌 약간 비스듬하게 서 있는 컷으로 변경, 상당한 거유임이 확인되었다. 또한, MSV에 나온, 자브로 공략 MS를 4기를 모두 개발해 이 MS로만 자브로를 공략하는 미친 작전이 있는데[37], 이때 그 발음하기도 어려운 MS들의 이름을 친히 열거한다. 기렌은 만능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한다. 미묘하게 파일럿으로서의 능력치도 낮지 않다는 게 신경 쓰이고 무엇보다도 이 자식, MS에 탈 수도 있다. 동시에 레빌도 MS에 탈 수 있다. 참고로 기렌과 레빌은 액시즈의 야망 기준으로 양측 지휘관의 정점을 찍은 자들인데 기렌은 지휘가 최대 20에 17인 대신 카리스마가 20으로 만렙을 찍었다.[38] 레빌은 정반대.

개그 만화인 기동전사 건담씨 8권에서도 세일러 마스, 즉 아르테시아 솜 다이쿤이 1년전쟁 이후 새로운 지온 제국을 설립하고 수령이 되는 단편 에피소드에서도 기렌이 키시리아에게 죽는데, 이때는 키시리아에게 자기의 머리가 가렵다고 긁어달라고 했다가 자신이 씻지 않아서 그런 거 아니냐며 디스를 하는 키시리아의 총을 잡아다가 긁어달라고 해서 키시리아가 머리를 긁어주다가 오발 사고로 헤드샷을 당해 죽는다. 그래서 기렌의 시체가 개그풍 그림체로 떠다니고, 키시리아도 자기도 할 게 많은데 오빠까지 죽음 어떡하냐며 성질을 내며 궁시렁거린다.
건담씨에 수록된 에피소드 중 하나인 '우주섬의 가르마군'에서는 대학도 졸업하지만 일은 안 하는 백수로 나온다. 언제나 빈둥거리거나 불평하다가 동생 키리시아에게 응징을 당하는 개그캐로 나온다. 하지만 후반에서 아버지 데긴이 정치에 입문하게 되면서 본인도 아버지를 도우면서 뛰어난 정치적 능력을 선보이지만 외로워서 전화를 건 가르마의 전화를 일부러 안 받고 끊으면서 흑화의 조짐을 보인다. 이후 행적은 안 나오지만 키리시아가 원작 기동전사 건담과 똑같은 최후를 맡는 것을 보면 기렌도 같은 최후를 맞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시리즈에 따라 달라지지만 액시즈의 위협이라면 기렌이 사자비를 타고 날아다니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신 기렌의 야망에서도 총수 역할을 한다. 특기로는 전의 선동(고무시 사기+30)과 타인이 가지지 못한 특기인 IQ 240(지휘 판정 안의 공격 명중률・회피율+15%, 자신 습득 경험치+20%, 전투 후 물자 소비량-10%・피로 경감-1.)를 가지고 있다. 1년전쟁 시나리오에선 레벨과 지휘, 구심력과 이를 보조하는 특기는 탑 클래스이지만 함선 S만 가지고 있고 전투 능력은 사격 외엔 평균급이라 함 외엔 그 이상의 능력을 보이진 못한다.[39]

원더스완의 SD건담 G제네레이션 개더비트 2에서는 초반에 원작 이벤트대로 죽지만(약간 다른 점은 스스로 도로스의 함장으로 나와있다), 실은 숨겨진 최종 보스로 오리지날 MA 그롬린 2를 타고 나타난다. 노멀 엔딩으로는 실루엣과 대사를 통해서만 기렌인지 유추할 수 있다. 보통 루트선 깅가남이 최종 보스 '격'이다.

GBA판 어드밴스에서는 그롬린 포실을 타고 나타나는 기니어스 사하린의 공격에 프로스트 형제와 사이좋게 황천행(사실 프로스트 형제는 살아있어서 이후 보너스 미션에서 다시 튀어나온다. 질기다.). 그러나 죽는 순간에서도 기니어스의 행동이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인구를 조절할 수만 있다면 뭐든지 상관없다고 말한다. 나름 원작 노선을 충실하게 걸었던 셈. 프로스트 형제마저 경악했을 정도의 광기를 보여준다. 죽을 때까지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는다.

G제네레이션 DS에서는 초반에 키시리아에게 암살당하는 척 위장하곤 뒤에서 인류 숙청을 위하여 노마 레기오를 비롯한 머신 차일드를 길러낸 흑막으로 등장한다. 가족의 죽음까지 정치적 술수로 이용하는 냉혈한이 최후의 출격을 앞둔 노마 레기오에게 자신을 아버지라 부르는 걸 허락해 주는 걸 보면 숨어 사는 동안 정이라도 생긴 모양이다. 또한 여기에서는 가토한테 일갈을 듣기도 한다. 우주세기 루트에서는 제네시스, 어나더 건담 루트에서는 리브라를 이용하여 인류를 숙청하려 했지만 노마 레기오와 레기온들이 패배하여 계획은 실패, 기렌 자신은 계획을 포기하고 죽음을 받아들인다. 라이벌 루트에서는 진짜로 죽어버려서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크루제가 머신 차일드를 이끌고 등장한다.

당연히 PSP판 WORLD와 OVER WORLD에도 나왔는데 취급이 미묘하다. WORLD에서는 그럭저럭 쓸만한 지휘관형으로 전함에 태워놓으면 그럭저럭 쓸만했으나, OVER WORLD에서는 하필이면 스킬이 고무를 찍고 나와주셨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마스터 유닛으로 써야만 고무 스킬이 의미가 있다.[40] 고로 전함에서 내려서 MS에 태워야 하는 캐릭터. 액시즈의 위협에서도 그렇고 오버 월드에서도 그렇고 어째서 총수 각하가 MS를 몰고 다녀야 하는지(...)는 그렇다 쳐도, 오버 월드의 전작 WORLD에서는 참 날림 티가 나긴 났어도 컷신과 함께 "쏴라"라는 대사 정도는 외쳐주시더니 오버 월드에서는 아무 대사도 없다. 어이 상실하고 전함에 올려보냈더니 그제서야 쏴라 대사 하나 나온다. 아무래도 쓰는 사람이 없어서 날림으로 만든 건가 싶은 캐릭터.

개그 설정이긴 하지만 사쿠의 경우 기렌 자비가 직접 주도한 초양산형 프로젝트라는 설정으로, 이 설정이 건담 배틀 시리즈에 그대로 반영되기도 했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도 등장하는데, 윙키 시절의 X차 시리즈에서도 DC의 중핵으로 등장하며, F에선 죽었던 키시리아와 도즐과 같이 재등장하는데 사실은 게스트 측에 투항한 샤피로가 만들어낸 클론이었다는 반전이 있으며 플레이에 따라서는 키시리아 손에 또 죽는다. 1차 알파에서는 운석 낙하 때문에 1년전쟁이 연기되는 바람에 연방이 우주로 연습을 가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원작 스토리가 정지되었고, Z 건담 시기까지 살아남았다는 설정. 퍼스트 건담 계열 최종화에서 등장한 지 1턴 만에 원작대로 키시리아한테 살해당한다. 단, 타고 있던 도로스와 한 세트로 날아간다.

기동전사 건담 EXTREME VS에서는 왠지 모르지만 네비게이터로 출연한다. 보통 네비게이터는 여캐를 위주로 내주는 해당 게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 허나 풀부스트부터 최신작인 익스트림 버서스 2 크로스 부스트까지 나오면서, 브라이트 노아올가 이츠카 같은 다른 남성 캐릭터들도 네비게이터로 나오면서 특이한 케이스는 다소 희석된 편이다.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 기동전사 건담 대백과에서는 이름이 키렌 샤비라고 나왔다. 여기선 자비 가를 샤비 가로 번역하고 지온을 시온이라고 번역했다. 상서각 딱다구리 문고 건담 대백과에선 제대로 기렌 자비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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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스트 건담이 첫 방영부터 40년 넘게 관련 작품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다른 등장인물을 연기하는 성우는 미디어 믹스마다 달라지기 일쑤인데, 기렌 자비는 아무로 역의 후루야 토오루, 샤아 역의 이케다 슈이치, 카이 시덴 역의 후루카와 토시오와 함께 언제나 긴가 반조로 고정이었다.[2] 군대의 장교, 그중에서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 장교가 딱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 성우답게 긴가 반조 못지않은 호연을 보여줬다.[3] 공교롭게도 해당 성우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는 정반대로 독재에 맞선 혁명가인 짐 레이너를 맡았는데, 혁명가와 독재자는 권력의 유무로 달라진다는 말도 있거니와 독재자들의 아주 전형적인 특성을 고려한다면 의외로 적절한 캐스팅으로, 독재자의 스테레오타입을 가감없이 보여준 원판 성우나 이전의 국내판 성우들에 비하면 보다 현실적인 독재자같은 연기를 보여줬다. 재미있게도 히오스의 초기 기획안인 '블리자드 도타'에 의하면 '독재자 짐 레이너'의 계획이 잡혀 있었다. 그래서 기렌 한국어 더빙 영상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댓글에는 "레이너, 당신은 양심도 없습니까?" 혹은 "레이너 이 나쁜 자식! 그러지 마!" 등 스타크래프트 관련 드립이 많다.[4] 더 정확히는 기동전사 건담의 모티브가 된 우주전함 야마토아벨트 데슬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정작 지온의 건국자 지온 줌 다이쿤은 히틀러가 그토록 싫어하는 유태인이자 시오니즘의 창시자로 알려진 테오도르 헤르츨을 모델로 하고 있다.[5] 사실 그것 말고도 넌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말일 수도 있다. 물론 그런 비아냥은 기렌에게 통하지 않았을 테니 실제로는 상술한 대로 몰락할 거라는 말이 더 맞을 듯하지만.[6] 디 오리진 판에서는 45세로 수정되었다.[7] 콜로니에 독가스를 분사하거나 콜로니를 통째로 지구에 떨어뜨리는 작전은 다 이 남자의 머릿 속에서 나온 것이다.[8] 시야의 사각에만 의존해 연방의 수사관을 쏴 죽이고 저격이라고 뻔뻔하게 우겼다.[9] 심히 우생학스러운 기렌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10] 2번 문단의 두 번째 문단에 해당.[11] 리노 페르난데스의 말 때문에 중간의 말은 잘 안들린다.[12] 연설의 목적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연설에 비해 마무리가 힘 빠지는 것은 사실이나, 위의 연설보다 더 기렌의 사상이 강하게 드러난다.[13] TV로 장례식 중계를 지켜보던 샤아 아즈나블 曰 '"도련님이니까.'"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부모를 잘 만나서지.'"라고 번역했다.[14] 참고로 wii 계열로 발매된 SD 건담 게임 중에는 가르마가 사망하지 않기 때문에 제군이 사랑하던 가르마 자비는 입원했다. 어째서인가!!!라는 개그스런 연설이 되었다.[15] 건담의 SF 설정 담당자로, 모빌슈트, 미노프스키 크래프트, 솔라 레이 등의 설정을 만들어냈다.[16] 스페이스 노이드가 우월하다는 논리 자체가 기렌의 왜곡된 사상이고 지오니즘은 지구를 성역화하고 모든 인간은 우주로 진출하여 좀 더 단계가 높은 뉴타입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므로 차별적인 논리와는 거리가 있다. 뉴타입이 우월하다고 설명하지만 어스 노이드를 차별하기 위해서가 아닌 모두가 뉴타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원래 다이쿤의 사상이다. 즉 기렌의 지오니즘은 사실상 우주 우생학이었다는 것.[17] 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정치 권력은 기렌이 독점하고 있으며 군 통수권도 기렌 본인이 쥐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 구르기는 싫어서 군사 관련 실권만은 도즐과 키시리아에게 나눠준 상태다.[18] 즉, 군 계급을 가지고는 있어도 본질적으로 기렌은 정치가, 문관에 가깝다. 군사국가이기는 해도 의외로 문민통치라고도 할 수 있으...려나?[19] 오리진에서 정식으로 키시리아 기관의 이름이 붙었다.[20] 다만 오리진에선 기렌이 뉴타입 연구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왔다, 사상적 기반이 스페이스 노이드 우월주의이니만큼 뉴타입이 그 우월성의 증거이기 때문일지도.[21] 일본 배우 츠치다 테루유키기렌 암살 계획 단행본에 수록된 인터뷰에서 기렌이 너무 키시리아를 우습게 보았다고 지적했다.[22] 당시 도즐 휘하였던 샤아가 WB대를 쫓아 루나 2까지 갔던 것도 이런 이유다.[23] 지구공략군은 키시리아와 도즐 세력의 합동군에 가깝다.[24] 개전 초기에 괴멸당한 각 사이드들의 방위군과 비슷한 역할.[25] 이 무렵에는 공왕인 데긴 자비와 완전히 사이가 틀어진 상태였다.[26] 아 바오아 쿠에서 기렌파와 연방군의 전력을 적당히 소모시킨 뒤, 요새를 버릴 생각이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키시리아에게 아 바오아 쿠를 끝까지 사수할 의향이 있었다면 전투 중에 기렌을 살해한 것은 위험 부담이 큰 모험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27] 전권을 장악할 목적만으로 기렌에게 데긴의 의도를 밀설한 디 오리진과는 달리, 원작에서는 데긴의 죽음에 분노하는 부분이 확실히 묘사된다.[28] 이것이 반영되었는지 디 오리진에서는 라라아가 죽은 뒤 샤아가 기렌을 찾아가며, 기렌은 진즉부터 샤아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지온 줌 다이쿤의 아들로서 전후의 세계에서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샤아를 포섭하려는 의사를 보이며 또한 지옹도 기렌이 샤아에게 준 것으로 나온다.[29] 지온공국군은 기렌, 키시리아 , 그리고 도즐이 각각 군대를 나누어 가졌고, 지온공국군은 국가의 지휘를 받는 국군이 아닌, 자비가의 남매들의 사병처럼 변해갔다.[30] 나중에 겔구그의 나머지 분량이 발견된 것도 그라나다다.[31] MSV 파일럿 로그 등 새로이 갱신되는 설정 등에서는 솔로몬 전투까지만 해도 상당수의 병력이 원래 담당 구역을 지키고 있다가 아 바오아 쿠 전투에 맞춰서 소환되는 것으로 나온다.[32] 단, 겔구그 조종에 투입된 학도병의 경우 근래에는 겔구그의 수가 어느 정도 갖춰진 시기가 솔로몬 전투 즈음이었고, 연방이 진군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많은 에이스들이 겔구그로 기종 전환을 하지 못해서 자쿠나 돔 등 기존의 탑승기를 고수했던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33] 아크 퍼포먼스가 그린 '광망의 아 바오아 쿠'에선, 기렌 사살과 키시리아가 지휘권을 장악하느라 잠시 지휘권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 잠깐 사이 "지온 놈들의 움직임이 어째선지 둔해졌다"라고 눈치챈 연방군 측에서 상륙 부대를 강행 침투 시켜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당연히 위협적인 교두보를 구축하기 위해 지휘부는 이쪽에 집중하게 되고 다른 전선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는 것.[34] 이때 에규 데라즈를 위시한 일부 함대는 진상을 눈치채고 아예 전장에서 멋대로 도망쳐 버리는 적전 도주까지 저지르게 된다.[35] 역시 만화 '광망의 아 바오아 쿠'에서는, 일단 검시소를 통해 시체 안시실까지는 기렌의 시체를 옮기긴 했지만 이후의 행방은 그 누구도(마지막까지 기렌의 시체를 운구했던 부사관 포함) 모른다고 묘사하며, 이 내용이 FSS에서 조사한 내용이므로 최소한 0090년까지 기렌의 행방은 오리무중으로 설정한 듯.[36] 이것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었는데, MS 개발 계획의 달성도가 기렌이 제시했던 조건을 충족하기 못했기 때문이었다. 성능도 검증되지 않은 신병기에 과도하게 투자하는 것 만큼 멍청한 짓이 없기 때문. 그러나 미노프스키 박사가 자신이 개발한 신형 핵융합로를 소개하면서 MS 개발 계획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자 도즐에게 시간을 더 주면서 반드시 성공시키라고 말한다.[37] 정확히는 4종밖에 못 들어가는 건 맞는데 각 1기씩, 4대만 갖고 해야 하는 게 아니라 그 4종이기만 하면 몇 대든 들어갈 수 있으니까 그걸 잔뜩 찍어서 침공하면 된다. 또 꼭 4종을 한군데 다 모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겉으로 보기엔 개그 모빌슈트급으로 괴랄하게 생겼지만 성능은 그럭저럭 쓸만해서 한 4-50기 뽑아 들어가면 자브로를 함락할 수 있다. 특히 쥬아크를 추천한다. 하드나 베리 하드 모드라도 크게 어렵진 않다. 이 작전의 진짜 문제는 2부에 가서 이놈들이 악성 재고로 남는다는 것이다. 이것들은 다른 기종으로 개조도 안된다.[38] 이건 샤아조차 따라잡지 못한다.[39] 애시당초 신 기렌에선 병기 대응에 하나라도 S를 못 가진 캐릭터가 없다.[40] 고무 스킬은 마스터 범위 내에 MP 상승률에 보정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