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쉬 드 그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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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흙 계통 메이지. 그러니까 네게 흙으로 경의를 표하겠어.

이곳에 네 기념상을 크게 만들거야. 너를 잊지 않기 위해서 말이야.

너는 마법을 쓰지 못했으니까… 나는 이 두손으로 기념상을 만들겠어.

사이토. 귀족인 내가 경의를 표하는거야. 기뻐해줘!!

- 책 8권 p.22 (사이토가 알비온의 대군과 맞서고 실종됐을 때)



제로의 사역마 등장인물. 성우는 사쿠라이 타카히로/신용우[1]

정식 이름은 기쉬 드 그라몽(Guiche de Gramont). 애니맥스판 명칭은 기슈.
트리스테인 왕국 군 원수 그라몽 백작[2]의 사남. 맏형은 가문의 군대를 맡고 있고, 둘째 형은 공군 함장, 셋째 형은 왕군 사관이다.

속성은 대지계를 사용하는 마법사. 사역마는 커다란 두더지 비슷한 생물인 베르단데인데, 땅을 파서 욕탕까지 길을 뚫거나 적지에 갇힌 일행을 땅굴을 통해 구해내는 등 의외로 다양한 활약을 보여준다. 가슴에 꽂아둔 장미 조화가 마법사 지팡이이며, 그걸로 여섯 마리의 청동골렘 왈큐레를 소환해 사용한다. 별명은 '청동의 기쉬'인데 초반 지나고서는 거의 본명으로 불리지, 별명은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초기에는 잘난척하고 재수없는 이미지의 전형적인 귀족 라이벌 타입 캐릭터였는데, 괜히 시에스타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이를 보다못한 히라가 사이토가 양다리 사실을 폭로하는 바람에 다른 학생들앞에서 망신을 당하자 분노하여 사이토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만신창이로 몰아붙이지만, 검을 넘겨주는 바람에 간달브의 힘으로 각성한 사이토에게 쳐발렸다. (...)

이후의 행보를 보면 바람둥이 기질만 빼고는 초기의 그 재수없는 모습이 사라지면서 개그 캐릭터로 변모하고 약방의 감초나 마찬가지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사이토와는 서서히 친해지더니만 알비온 전장에서 귀환한 후에는 아예 붙어다니면서 수정령 기사단까지 결성해서 단장에 취임하고 사이토는 부단장 자리에 앉는다.

사실 수정령 기사단은 사이토를 위해 결성된 기사단으로 원래는 사이토가 단장이 돼야겠지만, 사이토가 일단은 평민 출신이라 단원들이 불만을 가져 지휘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서[3] 명문 귀족 출신인 기쉬를 명목상 단장으로 올린 것이다. 물론, 실질적인 단장의 직책과 권한은 사이토가 맡는 것이나 다름없다.

한 번은 갈 곳이 없어지면 자기 가문에 와서 지내도 된다는 말까지 했을 정도. 친구이자 동료, 심지어 측근 같은 느낌. 원래 하렘물에 좋은 동성 친구가 없으면 영 밸런스가 깨지고 좋지가 않은데, 여기서는 기쉬를 비롯한 수정령 기사단들이 그 역할을 해주어서 다행인 편.

일단 몽모랑시와 사귀고 있지만,[4] 바람둥이 체질인지 여자 후배에게 양다리를 걸치려다 사이토 때문에 들통나서 깨지기도 했다. 그 뒤로도 헤어졌다 만났다를 거듭 반복한다. 그래도 몽모랑시가 전쟁터에서 살아돌아온 것을 보고 기뻐서 눈물까지 흘리고 안아주는 것을 보면 싫어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같은 바람둥이 성격인 사이토와 맞는 부분이 있어서 묘하게 이것저것 서로 챙겨준다.

사실 메이지로서의 역량은 그리 높지 않지만, 군에서 공적도 세우고 부대장으로 들어간 사이토 대신에 수정령 기사대의 기사대장이 되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다. 알비온 전쟁에서는 군 원수의 아들임에도 말단 부대 지휘관으로 지원하기도 한다.[5] 알비온 전쟁 당시 기쉬가 배속된 부대는 태반이 노병인 그야말로 잉여 병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쉬의 부대는 가장 먼저 적성내(敵城內)에 도달하는 공적을 세우는데, 이는 기쉬가 자신의 능력부족을 겸허히 인정하고 실전 경험이 많은 부사관에게 도움을 받았기에 가능했다.[6] 비록 무능해도 기쉬 나름대로 좋은 장교의 자질이 있었던 것. 한편으로 이 전쟁의 여파인지 반전 성향을 지니게 된다. 이는 알비온 전쟁에 참여한 주요인물 대부분의 공통적 요소이고, 정상적인 인간이 전쟁을 접했을 경우 당연히 나와야 하는 반응이기도 하다.

16권쯤 가서는 슈발리에 작위까지 받는다. 긍지를 중요시하는 성격이다 보니 사이토가 없는 사이 루이즈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기도 하고[7], 그 외에도 여러 기지를 발휘해 사이토와 루이즈를 돕는다.

갔다간 죽음이 99.9% 확정되어 있는 사이토 탈환 작전(엘프의 수도로 돌격!)에 참여한 걸 보면 정말 사이토를 목숨을 걸 만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

주인공은 아니지만 이쪽도 작품이 진행되면서 엄청난 성장을 보여줬다. 1권에서 나온 성격으로는 절대로 평민에 대한 편견을 고치지 못했을 것이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진심으로 실천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가장 처음에 발리고 간달브의 능력을 보였기 때문에 2차 창작에서는 첫선두로 당하는 전투력 측정기 1호가 되었다. 2차 창작에서는 유명한 전투력 측정기다. 참고로 2호는 와르드. 단 2호는 적이 되지 않거나 적이되 미리 실력을 알아서 도주하는데 비해 이쪽은 거의 무조건 당한다. 게다가 2차 창작이라는 한계상 작가가 지쳐서 기쉬만 바르고 접어버리는 경우도 엄청나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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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일 성우 모두 훗날 마츠노 오소마츠를 맡게 된다.[2] 명확하게 언급된 건 아니지만 외전 '열풍의 기사공주'의 등장인물 나르시스라는 설이 지배적.[3] 물론 기사단 결성 당시는 슈발리에 작위를 받아서 일단 하급귀족이었다.[4] 본처다!!![5] 부대장이 기쉬를 보며 왜 원수의 아들이 이런 곳에 있냐고 놀라는데, 기쉬는 전공을 세우고 싶어서라고 대답한다[6] 사실 이는 평민출신의 사이토를 보고 기쉬 나름 평민들에 대한 생각을 바꿨기 때문이었다.[7] 요르문간드가 성녀 루이즈를 향해 돌진할 때 성당기사들은 도망쳤지만, 기쉬를 필두로 한 수정령 기사대는 친구의 연인을 지킨다고 도망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