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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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바리에이션
3. 약점
4. 뒷이야기



1. 개요[편집]


유희왕의 굿 스터프 덱. 이름의 유래는 기어 타운 + 왕가의 골짜기-네크로밸리.

덱의 기본 메커니즘은 매우 간단하다. 일단 기어 타운을 발동하고 네크로밸리를 가져와서 이어서 세트하는 것으로 기어 타운을 파괴[1], 앤틱 기어 가젤 드래곤을 불러서 그걸로 때리고 세트해 둔 네크로밸리를 발동하는 메타비트 식의 덱이다.

이 덱이 가장 악몽같은 점은 딱히 기어 타운 + 네크로밸리의 콤보가 핵심일 필요가 없었다는 점이다. 마치 전성기의 인잭터를 보는 느낌처럼 기어 타운 3장, 네크로밸리 3장, 가젤 드래곤 1장의 총 7장으로 높은 타점 + 배틀 페이즈 마함 내성 + 묘지 영향 봉쇄를 성립시키는 것이 가능. 그렇기에 온갖 덱에 들어가서 타점싸움의 우위를 점하게 해주는 요소로 기능했다.

이 덱이 나타난 초기에는 상당히 상대하기가 힘들었고 그에 따라 우승 덱에도 올라오고 그랬는데, 묘지에 주는 효과를 막아버림과 동시에 공격력 3000의 어태커가 패 2장으로 나와버리니 상대 입장에선 충공깽. 후기와는 달리 초기에는 앤틱 기어 가젤 드래곤 자체로 비트에서 끝내버리는 형식이 많았는데, 차원 유폐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으로 막으려니 앤틱 기어 가젤 드래곤에 내장된 앤틱 기어 고유의 마함 봉쇄 효과 때문에 발동을 못 하고, 설상가상으로 묘지까지 막혀버리니 덱 / 패 자원만 이용한 전개로는 공격력 3000을 뛰어넘기 힘들었다. 결국 답은 메인 페이즈에 파괴하고 제외하는 나락의 함정 속으로 정도 뿐이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필드 카드의 세트를 통한 기어 타운의 파괴는 룰에 의한 파괴인지라 필드 베리어 등으로 세트를 막아야 했는데 사실 이건 불가능하고, 기어 타운의 특수 소환 효과는 카드의 발동이 아니라 카드의 효과의 발동이었기 때문에 당시 준제한이었던 신의 경고로도 못 막았다.


2. 바리에이션[편집]


간단하면서도 충격적이었던 이 덱은 당시 강덱으로 부상했다. 앤틱 기어 가젤 드래곤이 마침 레벨 8인데다가 묘지로 가도 특수 소환할 수 있으니 트레이드 인으로 패 순환을 시키거나 머시너즈 포트리스를 넣어 묘지로 버린 다음에 소환하기 시작했다. 필드 마법은 테라포밍으로 서치하면 되고, 묘지기에는 네크로밸리 전용 서처인 묘지기의 사령관도 있었다. 이렇게 나온 가젤 드래곤 마법 / 함정 보호용으로 금지된 성창을 넣고 몬스터 효과를 막기 위해 금지된 성배까지 넣을 수 있다. 게다가 일반 소환을 잘 안 하는 면이 합쳐져서 카드카·D까지 넣어 상대 입장에선 제대로 미치게 돌아갔다.

거기다 아예 더블 싸이크론같이 자기 마함을 파괴하는 카드를 싸들고, 일부 변태들은 여기에 묘지의 필드 마법을 재활용할 수 있는 Z-ONE까지 넣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아예 시계장치 식신, 신수왕 바르바로스와 병행하여 랭크 8 엑시즈 소환을 주축으로 돌리는 덱이 등장하기도 했다. 게다가 기계족이 잘 나오는 특성을 이용, 사이버 드래곤융합 카드를 넣고 키메라테크 오버 드래곤 주축으로 돌리기도 했고, 머시너즈 기어프레임, 머시너즈 캐논 등등을 넣어 머시너즈 포트리스의 효율을 증대시키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필드 마법을 요구하는 지박신을 주축으로 하는가 하면, 필드 마법이 없으면 파괴되는 지박신들의 특성을 역이용해 기황제까지 넣는 타입도 나올 정도로 안정성이 높았다.

이러한 바리에이션을 모두 제친 기어밸리의 끝판왕은 다름 아닌 Sin스킬 드레인기어밸리. 어차피 묘지에서 발동하는 효과 및 필드 마법에 의존하는 덱이다보니 스킬 드레인과의 상성이 잘 맞는다. 자연스럽게 스킬 드레인을 넣는다면 필드 마법이 없으면 터지고, 혼자서만 공격해야 하는 디메리트 때문에 못 썼던 Sin 스타더스트 드래곤Sin 사이버 엔드 드래곤이 날뛸 여지를 가지게 되어 가뜩이나 타점 깡패였던 이 덱은 더욱 더 강세. 게다가 마함에 취약한 기어밸리의 단점은 어둠 속성에 타점이 끔찍하게 높은 Sin들을 제물로 발동하는 어둠의 덱 파괴 바이러스로 보완한다. 여기에 더 나가서 릴리즈하고 발동해서 스킬 드레인 영향 안 받는 번개왕이나 레벨 궁합과 스킬 드레인 궁합이 좋은 신수왕 바르바로스까지 박아넣으면 상대 입장에서는 환장한다. 이렇게 타점도 높고 견제도 잘 되는 미친 덱이 탄생한다.


3. 약점[편집]


다만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일단 핵심 파츠인 기어 타운, 네크로밸리가 없으면 시원하게 망한다. 아무리 서치 카드에 각각 3장씩 풀투입해봐야 12장이여서 그렇게 빨리 잡기도 힘들다. 기어 타운만 잡히면 다음턴 묘지 메타가 안 되어서 불안정하고, 네크로밸리만 잡히면 가젤 드래곤이 못 나온다. 게다가 특수 소환 위주라 설상가상으로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도 무쓸모. 물론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상기한 카드카·D, 트레이드 인을 넣고 아예 좀 버티라고 속공의 허수아비를 넣는 사람도 있다.

게다가 특수 소환 위주라는 것을 달리 말하면 상대가 배너티 스페이스를 1장 꺼내거나, 벨즈 오피온을 1장 꺼내거나, 대천사 크리스티아를 꺼내면 그 순간 전개의 절반 파츠가 날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크리스티아야 스킬 드레인으로 막는다곤 하지만 벨즈엔 침략의 범발감염도 있고, 배너티 스페이스는 막기도 힘들다. 또한 묘지 견제를 하면서 정작 자기도 묘지를 자주 쓰기 때문에 매크로 코스모스가 떠도 많이 힘들어진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카드 하나하나에 의존하는 경향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파츠 하나를 금지령으로 금지하거나, 아예 상대가 마음 다잡고 파츠 하나만 죽어라 요격하면 덱의 파워가 떨어진다. 그래서 덱의 매커니즘에 비해 덱을 짜는 자체는 상당히 힘들다.


4. 뒷이야기[편집]


그렇다고는 해도 이 덱이 부상한 건 인잭터가 금제를 먹은 2012년 9월 이후였기 때문에 꽤 강세를 보였다. 물론 이후에 성각, 래빗라기어가 부상하여 대량 전개와 친하지 않은 이 덱의 강세는 꽤 주춤했다. 2013년 이후에는 정룡, 마도, 벨즈 3파전이 일어났는데 어느 덱을 봐도 이 덱과 상성이 참 더럽게 안 맞는 덱들이라 또 묻혔다.[2] 그래도 비대회 듀얼에서는 약하지 않았다.

그리고 대망의 2014년 3월 16일, 필드 마법에 다른 필드 마법을 겹쳐서 발동 / 세트할 경우에 이전의 필드 마법이 묘지로 보내지는 것을 더 이상 파괴로 취급하지 않는다마스터 룰 3의 재정에 의해 나락으로 추락, 이제는 기존처럼 기어타운이 네크로밸리와 연계하는 건 상당히 보기 힘들어졌다. Sin 덱은 기어 타운을 버리고 필드 마법으로 Sin 월드신을 묶는 묘, 언데드 월드를 넣기 시작했다.[3]

다만 아예 못 굴리는 건 아니고, 핵심 파츠 부분만 떼 와서 다른 바리에이션으로 굴리면 아직도 쓸 수는 있다. 많은 기어밸리 덱 유저들은 새 룰에 맞춰 덱을 짜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파괴 카드 싸들고 아티팩트와 굴리거나, 아예 기어 타운의 서치를 포기하고 매지컬 실크햇으로 터뜨리고 무욕의 항아리로 재탕하는 등 새 형태가 생겼다. 물론 약화되었다는 사실엔 변함 없다.

신 마스터 룰 이후 속도가 빨라지면서 묘지자원을 넉넉히 쌓아두고 시작하는 덱이 거의 사장됨에 따라 네크로밸리 역시 용병으로 잘 채용되지 않게 되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캐릭터들마다 전부 다른 카드군을 쥐어 주어야 한다는 강박증이라도 있는지 OCG 카드들로 구성되는 실용적인 덱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4], 유희왕 ZEXAL의 등장인물인 IV가 전국 대회에서 묘지기+스킬 드레인 구성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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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스터 룰 3 이전에는 자신이 필드 마법이 존재할 때 또 발동하면 기존의 필드 마법은 파괴되는 것으로 취급해서 가능한 일이었다. 세트하는 이유는 기어 타운 참조.[2] 정룡은 No.11 빅 아이가 있어서 가젤 드래곤을 뺏어올 수 있고, 스킬 드레인을 발동해도 싸이크론이나 염정룡-블래스터으로 파괴하면 그만. 마도의 경우 게테의 마도서를 무한 재탕이 가능하기 때문에 핵심 파츠인 앤틱 기어 가젤 드래곤 3장이 전부 제외되는 일도 흔했고, 벨즈는 벨즈 오피온 때문에...[3] 신을 묶는 묘는 레벨 10인 Sin 사이버 엔드 드래곤을 깡패로 만들어주며 언데드 월드는 사이드 덱에 넣어 두었다가 어드밴스 소환이 주력이며 네크로밸리의 효율성이 낮은 제왕(유희왕)클리포트의 카운터로 사용한다.[4] 유희왕 ARC-V에서부터 조연 상대들이 세이크리드, 젬나이트, X-세이버 등 OCG 카드군을 들고 나오기 시작했다.[5] 실제 사용 장면, 연출이 나온게 아니라 경기 전에 방치되있던 IV의 덱에서 목격돼서 그런 덱이었던 걸로 추정된다는 정도. 순수 묘지기일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