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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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비용에 대한 고민

1. 개요
2. 상세
3. 외부 링크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Opportunity Cost

선택하지 않은 대안들 중 최선책에 대한 비용과 선택에 따라 발생한 비용의 합계를 의미한다. 경제학적으로 설명하자면 A라는 선택을 하면서 소모된 비용을 '명시적 비용(회계적 비용)'으로, A라는 선택을 함으로써 포기된 잠재적인 비용을 '암묵적 비용'이라고 한다. '기회 비용'은 명시적 비용과 암묵적 비용의 합으로 나타난다. 기회비용이 고려되는 이유는 선택하지 않은 대안의 대체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이 때 명시적 비용이 기회비용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 그러나 A라는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명시적 비용 역시 소모되지 않았을 것이며, 그 비용은 다른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데 사용될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명시적 비용 또한 A라는 선택을 하기 위해 포기한 비용인 기회비용에 포함된다.[1] 또, 암묵적 비용을 계산할 때 모든 대안에 대한 비용을 합쳐서 계산하는 실수도 있는데 이 역시 한 번에 두 가지의 대안을 실행할 수는 없으므로, 가장 비용이 큰 대안만을 고려해야 한다.


2. 상세[편집]


회계학에서는 부기에 기록되는 '명시적 비용'만을 비용에 포함시키지만, 경제학에서는 '명시적 비용'과 '암묵적 비용' 둘 다 비용에 포함시킨다. 또한 화폐적인 가치만 따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적인 비용도 포함될 수 있다. 알바를 해도 8시간이 사라지므로 '8시간 + (8시간 어치 알바비 - 8시간) = 8시간 어치 알바비'가 기회비용이 된다.

일상 생활에서의 예를 들어보면, 지금 나에게 10000원이란 돈이 있을 때 이 돈은 무언가를 사 먹어서 배를 부르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저축을 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비용으로도 쓸 수 있으며, 을 사서 나의 견문을 넓히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선택들 중에서 정답은 없다. 그러나 그 선택의 결과로 얻을 수 있는 비용은 다르며, 이는 또 각자의 가치관이나 상황에 따라 평가도 달라진다. 배가 고프지 않다면 책을 사서 나의 견문을 넓히면 언젠가는 나에게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당장 먹을 게 없는 데도 견문을 넓히는 데 비용을 지출한다면 그 견문을 쓰기도 전에 굶어 죽고 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0000원이라는 것을 최대한 가치 있게 쓰려면 그것을 사용하기 이전에 대안들에게서 최선의 선택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기회비용을 계산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현대 경제학의 '비용'개념은 모두 이 기회비용이다. 하지만 자신의 의사결정으로 온전히 결정할 수 없는 사안에 대해서는 '확률적'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친구가 꿔간 1,000원에 대해 10억의 보상을 요구할 수 있을까? 빌려줄 1,000원으로 로또를 사지 못했고, 그래서 당첨금 10억을 받지 못했으니, 10억을 대신 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사전에 미리 그가 실제 당첨번호와 같은 번호를 구매할 계획이었다 하더라도) 그와 같은 경우 당첨금 * 당첨 확률이 기회비용 계산에 쓰여야 한다. 그리고 복권이나 도박의 경우 기회비용은 +가 나온다. 즉, '복권에 들어간 비용 > 복권으로 얻을 수 있는 효용'이기 때문에 비용이 +가 된다. 이는 바꿔 말하면 이익은 마이너스가 된다는 의미다.

기회비용은 곧 선택과 관련되어 있어, 일상생활의 대부분의 사례에서 기회비용을 적용할 때에는 그 일의 성사를 자신이 어느 정도의 확률로 결정할 수 있느냐 역시 중요해진다. 왜냐하면 그걸 무시하면 로또 1,000원의 기회비용이 당첨금 10억이라는 오류로 이어지기 쉽다. 게다가 이러한 기회비용을 주장한 학파가 오스트리아 학파임을 감안하자. 그들은 주관적 가치설을 주장했으며 이는 기회비용의 암묵적 비용은 주관적으로 파악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 대부분의 기회비용 관련 문제들은 '암묵적 비용이 0'이라는 가정을 하고 풀어나간다.(기회비용이 곧 화폐비용과 같다는 가정이 이뤄진다. 3,000원 짜리 공책을 사며 지불한 기회비용은 3,000원이라는 식. 하지만 실제로는 (3,000원 짜리 공책 + (그 공책을 통해 얻을 암묵적 편익)) - (현금 3,000원 + (다른 것을 구매하여 얻을 수 있었던 암묵적 편익))의 계산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공책의 암묵적 편익'과 '다른 것의 암묵적 편익'을 객관적으로 타당하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둘을 같다고 가정을 하고 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기회비용을 배웠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의사결정 선택과정에 '자기가 판단한 기회비용'을 근거로 오지랖 펴는 일은 없어야 한다.(주관적 가치가 개입되면, 그 어떤 경제학자가 오더라도 의사결정권자의 심리적, 관념적 편익까지 분석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기회비용개념은 주관적 가치설과 깊은 연관을 가질 수 밖에 없다.)[2]

이와 관련해 비크리 경매의 예를 참고해 볼 수 있는데, 차점 봉인 입찰 경매의 경우 다른 사람이 얼마의 가격을 적어낼 것인가를 고민하기 보다 자신의 기회비용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면 되기 때문에, 승자의 저주 리스크를 완화시킬 수 있다. 만일 다른 사람의 가격을 참고한다면 그 시점부터 '자신의 기회비용'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회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것이므로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게 되며, 그렇게 낙찰 받는 행위 자체가 스스로 '승자의 저주'에 걸리는 행위다.

대학은 물론 고등학교 경제 과목에서도 가장 처음에 배우는 개념이고 경제학의 기초 중 하나이지만, 막상 개념을 정확하게 설명해 보라거나 예제를 풀어 보게 하면 많은 학생들이 잘못 대답하거나 엉뚱한 계산을 내놓는 파트이다. 따라서 직감으로 답을 내기보다는 개념을 곱씹어 가며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3]
제일 좋은것보다 하나 아래


3. 외부 링크[편집]


선택에 따른 기회비용,《네이버 캐스트》
싸이 '강남스타일' 기회비용은 뉴욕 초고층빌딩 20채,《연합뉴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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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러한 오해가 발생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경제학 교과서에서 기회비용을 '포기한 대안 중 최선의 가치'로 정의하고 '기회비용이 가장 낮은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명은 각 대안의 명시적 비용이 동일하다는 전제를 두어야 성립될 수 있으며, 암묵적 비용과 기회비용의 차이를 혼동하게 하기 쉽다.[2] 이러한 주관적 가치, 관념적/암묵적 편익 등을 신뢰도 높게 알아내는 모형이나 이론 등을 누군가 개발한다면 그 사람은 노벨 경제학상을 받고도 한참 남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저출생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눈에 보이는 기회비용뿐 아니라 '객관적으로 정량화할 수 없는' 출산의 기회비용들이 점점 문명이 발달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때문이다.[3] 비교우위에 관한 문제도 비슷하다. 사실 비교우위 자체가 기회비용으로부터 나오는 개념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