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팔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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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팔원숭이(기번)
Gibbon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Gibbon_at_the_Philadelphia_Zoo.jpg

학명
Hylobatidae
Gray, 1870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상목
영장상목(Euarchontoglires)

영장목(Primates)
상과
사람상과(Hominoidea)

긴팔원숭이과(Hylobatidae)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gilegibbon.jpg

검은손긴팔원숭이(Agile gibbon, Hylobates agilis)

1. 개요
2. 특징
3. 종류
4. 기타



1. 개요[편집]


영장목 사람상과 긴팔원숭이과에 속하는 유인원.

2. 특징[편집]


기번(Gibbon)이라는 영어 이름으로 흔히 알려져 있으며, 총 1과 4속 17종. 각각 긴팔원숭이속, 큰긴팔원숭이속, 볏긴팔원숭이속, 흰눈썹긴팔원숭이속으로 나뉘어진다. 저래봬도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보노보처럼 유인원에 속한다. 유인원에 속하기 때문에, 유인원을 제외한 영장류를 의미하는 '원숭이'라는 단어를 이름에 쓰는 게 엄밀히는 맞지 않다.[1][2][3] 그러나 사람과에 속해 있는 앞의 네 종과는 달리 사람상과 긴팔원숭이과에 속한다.[4] 조상은 마이오세에 존재했던 림노피테쿠스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몸길이와 체중은 60~70cm, 10kg 내외로 비교적 소형이라 할 수 있다. 단 한 종 큰긴팔원숭이의 경우에는 키가 1.2m 정도로 다른 긴팔원숭이들의 두 배에 육박하는 크기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긴팔원숭이들은 팔이 다른 영장류들에 비해서도 매우 가늘고 긴 것이 특징으로 사지골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 두 팔을 옆으로 주욱 늘이면 자기 키의 두 배가량은 된다고. 또 피부색은 대부분이 짙고 어두운 색이며, 털색은 흰 것과 검은 것 등 여러 가지. 원숭이가 많은 인도는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중국에도 서식하고 있다. 어릴 때는 형제들과 함께 무리 생활을 하며 성장하면 독립하여 제각기 무리를 만든다. 주식은 곤충과일. 물론 나뭇잎도 먹을 수 있다. 천적은 호랑이표범, 맹금류 정도. 수명은 20년가량. 고대 중국에서는 나무에 앉아서 긴팔로 과일을 먹는 긴팔원숭이를 군자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겼으며 중국의 민간신앙에서는 군자가 잘못을 저지르면 긴팔원숭이로 환생한다고 여길 정도로 중국에서는 받는 대접이 남달랐으며 중세 송나라에서는 사대부들이 키울 정도로 비싼 애완동물이었다.

한자의 저(狙)가 원래는 긴팔원숭이를 뜻하는 한자였다. 그러나 긴팔원숭이가 사람을 습격하는 사례가 많자[5] 후대에는 "저격하다", "습격하다" 라는 뜻이 생기게 된 것이다.

매우 민첩하고 재빠른 영장류라서 길들여서 훈련을 시키면 묘기도 꽤나 잘 부린다. 특히 긴 팔로 균형을 잘 잡을 수 있어 줄타기, 나무타기 묘기에서 대활약. 그러나 대부분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고[6] 서식지 파괴와 극성스런 밀렵꾼들이 마구 잡아서 흔히 볼 수 없다.

우리 나라에서는 서울대공원의 동양관에서 흰손긴팔원숭이, 노란뺨긴팔원숭이, 큰긴팔원숭이 등이 사육 중이며,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노란뺨긴팔원숭이와 은색긴팔원숭이, 에버랜드에서는 흰손긴팔원숭이를 사육중이다. 부산 더파크에서는 흰손긴팔원숭이를 사육 중이며 국립생태원 에코케어센터에서 불법사육을하다 적발된 흰손긴팔원숭이와 노란뺨긴팔원숭이를 사육중이다. TV동물농장에서는 긴팔원숭이를 사육 중인 가정집이 소개되기도 했다. 그런데 가정집에서 키우는 건 불법이다.[7]


3. 종류[편집]


  • 긴팔원숭이과 (Hylobatidae)
    • 긴팔원숭이속 (Hylobates)
      • 흰손긴팔원숭이 (H. lar)
        • 말레이시아흰손긴팔원숭이 (H. l lar)
        • 목수흰손긴팔원숭이 (H. l carpenteri)
        • 중부흰손긴팔원숭이 (H. l entelloides)
        • 수마트라흰손긴팔원숭이 (H. l vestitus)
        • 윈난흰손긴팔원숭이 (H. l yunnanensis)
      • 검은손긴팔원숭이(H. agilis)
        • 산악날쌘긴팔원숭이 (H. a agilis)
        • 저지대날쌘긴팔원숭이 (H. a unko)
        • 보르네오흰수염긴팔원숭이 (H. albibarbis)
      • 회색긴팔원숭이 (H. muelleri)
        • 뮐러회색긴팔원숭이 (H. m muelleri)
        • 아보트회색긴팔원숭이 (H. m abbotti)
        • 북부회색긴팔원숭이 (H. m funereus)
      • 은색긴팔원숭이 (H. moloch)
        • 서부은색긴팔원숭이 (H. m moloch)
        • 동부은색긴팔원숭이 (H. m pongoalsoni)
      • 보닛긴팔원숭이 (H. pileatus)
      • 클로스긴팔원숭이 (H. klossii)
    • 큰긴팔원숭이속 (Symphalangus)
    • 흰눈썹긴팔원숭이속 (Hoolock)
      • 서부흰눈썹긴팔원숭이 (H. hoolock)
      • 동부흰눈썹긴팔원숭이 (H. leuconedys)
    • 볏긴팔원숭이속 (Nomascus)
      • 검은볏긴팔원숭이 (N. concolor)
        • 통킹검은볏긴팔원숭이 (N. c concolor)
        • 라오스검은볏긴팔원숭이 (N. c lu)
        • 중부윈난검은볏긴팔원숭이 (N. c jingdongensis)
        • 서부윈난검은볏긴팔원숭이 (N. c furvogaster)
      • 동부검은볏긴팔원숭이 (N. nasutus)
      • 하이난검은볏긴팔원숭이 (N. hainanus)
      • 북부흰뺨긴팔원숭이 (N. leucogenys)
      • 남부흰뺨긴팔원숭이 (N. siki)
      • 노란뺨긴팔원숭이 (N. gabriellae)
      • 북부담황색뺨긴팔원숭이 (N. annamensis)


4. 기타[편집]


  • 긴팔원숭이를 주인공으로 삼아 환경보호 메시지를 설파하는 시리어스 게임[8]이 존재한다. 이름은 Gibbon: Beyond the Trees로, 장르는 긴팔원숭이의 특성상 플랫폼 게임. 한국어도 지원한다.

  •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폭풍을 부르는 정글에 등장하는 원숭이들도 긴팔원숭이다.[9]일반적인 긴팔원숭이와는 달리 덩치가 크고 매우 영리하며 혼자서 성인 남성을 목졸라 기절시켜 제압할 정도로 전투력이 상당하다.

[1] 영어로도 원숭이를 뜻하는 monkey를 쓰지 않고 유인원을 뜻하는 ape을 써서 'long-armed ape'이라 하거나 아예 'gibbon'이라고 부른다. 국내에서도 긴팔'원숭이'라는 이름이 정 거슬리는 사람들은 '기번'이라는 이름을 더 즐겨쓰는 경향이 있다. 서울대공원에서도 '검은손기번'이라는 명칭으로 전시되고 있다.[2] 다른 유인원들에게는 종마다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와 같은 고유의 이름이 따로 있기 때문에, '긴팔원숭이'같이 종의 특징을 이용한 작명보다 '기번'이라는 고유의 이름으로 부르는 게 일관성이 있기도 하다. 긴팔원숭이라고 하면, 안경원숭이, 긴꼬리원숭이, 여우원숭이 등등 '진짜 원숭이'들과 동일한 구조의 작명으로, 기번을 정말 원숭이 취급한 것이다.[3] 다만 원숭이의 어원을 생각하면, 아래 중국얘기로 봐도 알 수 있듯이 애초에 이게 원숭이고 유인원이란 단어도 어차피 사람 닮은 원숭이란 뜻이다. 이것은 서양도 마찬가지로 그리스어 '피테코스', 영어로 유인원을 뜻하는 '에이프'도 원래는 사람을 제외한 영장목 전반에 사용되던 단어다. 원숭이와 유인원을 일반상식수준에서 구별한 지는 오래 되지 않았고, 보통은 원숭이가 유인원을 포함하므로 쓴다고 탓할 일은 아니다. 학교에서는 틀리면 점수깎이지만.[4]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은 사람상과 사람과에 속한다. 자세한 분류는 사람과 생물 목록에.[5] 대다수의 영장류가 그렇듯 긴팔원숭이도 성질이 매우 사나운 편이다.[6] 사진의 검은손긴팔원숭이만 해도 긴팔원숭이 종류 중에서는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종임에도 불구하고 멸종위기종 중 하나이다. 위기(EN) 등급을 받았다.[7] 영장목 문서에도 쓰여있듯 한국에서는 사람을 제외한 영장목에 속하는 모든 동물들을 개인이 사육하는 것은 불법이다. 대부분이 멸종위기종이고 특히 개코원숭이, 침팬지, 고릴라 등 대형 영장류는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맹수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같은 대형 영장류인 사람도 맹수로 분류되진 않지만 같은 사람을 해칠 수 있으니 말 다했다.[8] 홈페이지를 보면 관련 환경 단체들에게 자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9] 정확히는 흰손긴팔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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