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쉬(2080)

SF 소설 2080에 등장하는 AI 슈퍼컴퓨터.

핵전쟁으로 지구를 말아먹을뻔한 인류에 지독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 수퍼컴퓨터로 핵전쟁후 정치가들을 믿을수 없다는 생존자들의 믿음하에 인류를 통치할 일종의 관리자로 제작되었다. 금성에서 부랴부랴 지구로 돌아온 과학자들이 핵전쟁후 완전히 망가진 지구의 모습을 보고 인류 자체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을 품게 되는게 이 철학이 길가메쉬에게 그대로 이식되게 된다. 길가메쉬 서사시와 동일하게 지구 연방의 수도인 우루에 위치하고 있으며 내각과 자문기관은 인간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최고 결정자는 길가메시이기 때문에 그들의 역할은 말 그대로 조언. 길가메시가 씹으면(.....) 뭐라고 대들만한 권력 자체가 주어져 있지 않다.[1]

길가메쉬는 개개인의 행복보다 인류 전체의 번영을 위해 행동하도록 프로그램된 덕택에 인권같은건 아웃 오브 안중. 덕택에 핵 피폭자들은 모조리 불임시술 시키고 아토믹 메모리얼에 집단 수용시키고 믿을수 없는 구인류를 대채할 신인류를 생산하기 시작한다.

효율적이고 기계적인 통치를 위해 공포분위기와 준계엄상태와 대비되는 [2]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 금성의 반란을 일부러 극한의 상태로 몰아넣고 민간인까지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를뿐만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순식간에 발라버릴수 있는 반 연방세력인 FAE를 일부러 존속시키고 있다.

길가메시의 반인류적인 철권통치에 대항하는 세력은 두개가 있는데 첫번째는 FAE로써 무장 저항을 택하고 있으나 두번째 세력인 사람들 (The People) 은 보도관제와 정보통제에 가려진 길가메시의 어두운 부분을 밝히는것을[3] 목적으로 하고있는 의식화 그룹이다. 하나 특이점은 FAE는 금성 학살생존자들이 설립한 세력으로 구인류와 신인류가 섞여있는 반면에 사람들은 의식화된 신인류가 주축인 세력이다.[4]

이와 독립된 반...이라기보다는 비연방 세력인 스타타이거는 무장 저항이나 계몽운동보다는 길가메시에게 버림받은 빈민들을 구제하는게 주목적[5] 이지만 보유 무력 자체가 연방에서는 전략무기로 간주되는 U급 전함 BC-84U 마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6][7] 아무도 함부로 손 못댄다. [8][9][10][11]

2080스토리가 진행될때즈음해서는 길가메쉬는 스스로 인간을 다스리는 것과 나아가서 인류를 계발시키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노선을 바꾸어 인간을 감각적으로 세뇌시켜 다루기 편하게 만들려 하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조금이라도 반란이나 모반의 기미가 보이면 군사력을 동원해 가차없이 짓누르는 정책을 폈다. 따라서, 연방군 최고 사령관의 지위는 이미 겉껍질 뿐인 국무총리를 능가하고 있었다.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