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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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Hero_lion_Dur-Sharrukin_Louvre_AO19862.jpg
루브르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아시리아식 부조. 길가메시로 추정되는 남성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다.

파일:Statue_of_Gilgamesh,_U.Sydney.jpg
시드니 대학교 교내의 길가메시 조각상.
1. 개요
2. 수메르의 길가메시 신화
2.1. 길가메시와 아카
2.2. 길가메시와 생명의 땅
2.3. 길가메시의 죽음
3. 바빌론의 길가메시 신화
4. 여담
5. 대중문화에서



1. 개요[편집]


길가메시(Gilgamesh) 또는 빌가메시(𒉋𒂵𒈩[1]; Bil-ga-meš)[2]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 수메르의 도시 우루크(𒌷𒀔) 제1왕조를 다스렸다고 전해지는 전설적인 왕이다. 그의 이야기는 몇 가지 신화적 인용과 고고학적 발굴, 특히 《길가메시 서사시》를 통해 유명해졌다.

길가메시의 '길가'는 '늙은이, 조상', '메시'는 '젊은이, 영웅'이라는 뜻이다. 이는 즉 '늙은이가 젊어지지 못하고 젊은이가 늙은이가 되는 운명'을 암시하는 이름이며, '왕권은 받았으나 불멸은 그의 것이 아닌 운명'을 뜻한다고 한다.

아버지는 왕 루갈반다,[3] 어머니는 들소의 여신 닌순인 반신(半神)이며 신의 피가 3분의 2만큼 섞였다고 한다. 생일 별자리는 황소자리인데, 별자리는 그냥 생일을 따라 정해진 게 아니라 춘분점에 맞춰 태어났다는 것을 강조하여 신성성을 드높이는 장치이다. 서사시가 시리즈물로 정리될 당시인 바빌로니아-아시리아 시대에는 양자리가 아니라 황소자리가 춘분점에 있었다고 한다.[4]


2. 수메르의 길가메시 신화[편집]


수메르의 왕 목록에 따르면, 길가메시는 우루크 제1왕조의 다섯 번째 왕이었다. 수메르식 시간대에 따르면 우루크 제1왕조는 대홍수 뒤에 세워진 두 번째 왕조였다. 길가메시가 등장하는 토판은 몇 가지가 존재한다.[5]


2.1. 길가메시와 아카[편집]


대홍수가 있은 뒤 최초로 세워진 나라는 키쉬(Kish) 제1왕조였다. 신흥 강국 우루크의 길가메시와 오래된 강국(대홍수 직후에 하늘이 인정한 왕권을 가진 나라) 키쉬의 마지막 왕 아카[6]는 서로의 패권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키쉬의 왕 아카는 우루크군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우루크를 포위했다. 이때 길가메시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고 아카가 패배하지만, 결국 두 왕국은 화해를 하게 된다는 것이 전체적인 줄거리이다. 그 이후로 하늘에서 내려온 왕권이 키쉬에서 우루크로 넘어갔다고 당시 사람들은 믿었다.

이 토판에서는 어떤 신적 존재도 등장하지 않는다.


2.2. 길가메시와 생명의 땅[편집]


모든 살아 있는 생명의 위협은 죽음이다. 길가메시는 친구 엔키두의 죽음을 보고[7] 죽음 앞에서는 자기 자신도 예외일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생명의 땅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을 한다. 여행 도중 길가메시는 여러번 꿈을 꾸게 되는데 한번은 꿈에서 엔키두가 나타나 생명의 땅을 찾기 위해 태양신 우투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우투는 길가메시의 모험은 너무 무모하기에 도움을 줄 수 없다며 거절했지만, 완강한 요구에 밀려서 하는 수 없이 길가메시를 도와 험준한 일곱 산을 넘을 수 있도록 해준다.

길가메시는 생명의 땅에 도착해 우트나피쉬팀을 만난다. 영생을 얻은 그에게서 기어코 영생하게 해주는 불로초를 얻을 방법을 알아낸다. 그 풀은 가시가 있었고 또한 물 속에 자라고 있었다. 길가메쉬는 자신의 다리에 무거운 돌을 묶고는 돌에 끌려 물 속 깊은 곳까지 내려갔다. 손은 가시에 찔렸지만 그 식물을 움켜잡았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게 얻은 불로초를 길가메쉬가 샘에서 목욕을 하고 있을 때 뱀이 물어가고 만다. 길가메시는 결국 영생을 얻지 못한 채 우루크로 돌아간다.


2.3. 길가메시의 죽음[편집]


길가메시는 엔릴이 꿈 속에 나타나 신들이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지는 않았지만, 자신에게만은 명예, 부, 그리고 승리를 보장해 주었다는 신탁을 듣게 된다. 이 신화의 두 번째 단락은 장례 의식을 묘사하고 있다. 본문에서 길가메시는 죽게 되며, 그의 업적을 칭송하는 송가가 담겨 있다.


3. 바빌론의 길가메시 신화[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길가메시 서사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기록된 서사시들 중에서는 가장 오랜 영웅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 버전에 따르면 길가메시는 도시국가 우루크의 왕으로 3분의 2가 신이고 3분의 1만이 인간인, 다소 기묘한 혈통을 가지고 있어 그를 대적할 자가 없었다고 한다. 현대인의 상식으로는 반반씩 섞는 유전자 조합에서 어떻게 하면 2/3가 나오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산술적인 유전자 계산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능력"이 1/3, 2/3이라고 봐야 된다. 길가메시가 가진 능력이 인간보다는 신에 더 가까웠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다. 5m나 되는 키와 괴물과 싸울 수 있는 힘은 '신의 능력'이고, 결국 죽는 것은 '인간의 능력(한계)'인 셈.

그는 자신의 영웅적인 힘에 비해 정신적으로는 덜 성숙해 있었다. 길가메시는 온 세상을 둘러보고 우루크로 돌아온 후, 자신보다 강한 자가 없다는 사실에 취해 자만하게 되었다. 그래서 허구한 날 백성들을 괴롭히고 초야권을 만들어 결혼하는 처녀의 첫날밤을 자신이 치르는 등의 악행을 일삼아 백성들 사이에 악명이 높았다.[8] 참다못한 백성들이 천신 아누에게 길가메시를 벌할 것을 호소하자, 이에 아누는 인간과 길가메시를 창조한 여신 아루루를 시켜 그의 짝을 만들게 하였다. 아루루가 손을 물에 넣어 씻고서 찰흙(검붉은 흙, adama)을 떼어낸 후 그것을 대초원에 뿌리자 거기에서 용감무쌍한 엔키두가 창조되었다. 이후 장성한 엔키두가 길가메시의 악행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를 찾아가 결투를 벌인 끝에 무승부로 싸움을 끝냈고 이제부터 백성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을 약속한 후에 친구가 되었다. 참고로 아카드어 버전에서는 엔키두와 길가메시의 관계가 거의 동등해 보이지만, 수메르어 버전에서는 엔키두가 하인으로 나온다. 두 사람이 친구가 된 뒤, 길가메시는 엔키두의 조언을 받아들여 악한 폭군에서부터 개과천선하여 숲의 괴수 후와와(훔바바)를 물리치는 등 개념 군주로 탈바꿈한다. 이후 이야기의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엔키두가 저주(질병)로 사망한 후에 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뭔가 깨달은 바가 있었는지, 아니면 그냥 죽음이 두려워져서인지 죽음을 피할 방법을 찾게 된다. 그 과정에서 온 세상을 여행하며 지식을 쌓았다. 이때 저승까지 갔다는 전승도 있다.

홍수에서 살아남아 불로불사가 된 우트나피쉬팀[9][10]을 찾아가지만, 불로불사는 인간에게 허락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좌절한다.

"7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점토판 손상 부분)에서 나오는 주문을 다 들으면 불로불사를 얻을 수 있다."

라는 말에 길가메시는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다 했지만, 결국 사흘을 채 못 채우고 서서 잠들어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우트나피쉬팀이 대홍수 때 자신이 세운 공로를 설명하며 영생은 신들 전체의 동의를 얻어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하자, 길가메시가 더 이상 자신의 힘만으로 영생을 얻어내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에 절망해 그대로 쓰러져 7일 동안 깨어나지 못했다고 설명한 책도 있다. 대신에 늙음은 피할 수 있는 불로초를 구하지만, 그마저도 지나가던 뱀이 훔쳐 먹어서 좌절해 다시 우루크로 돌아갔다고 한다.

길가메시는 비록 좌절하지만, 그와 동시에 영원한 생명을 추구하는 것의 헛됨을 깨닫고 죽음을 당당히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죽은 뒤에는 사후 세계의 왕이 되었다는 전승도 있다. 정확히는 하급 신(lesser god).


4. 여담[편집]


  • 고대 근동 전문가 주원준 박사의 강연. 길가메시 서사시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 이 서사시에 기록된 영웅이자 왕이 성경에 나오는 지상 최초의 권력자 니므롯을 묘사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영국인 조지 스미스(George Smith)는 고대 도시 니네베에서 발굴되어 영국 국립박물관으로 옮겨진 수천 점의 파편을 연구했으며, 이 점토판에 기록된 대홍수와 성경의 연관성을 비교 발표해 학계를 열광의 도가니로 이끈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1862년에[11] 논문으로 발표하면서 이 서사시의 주인공이 성경에 나오는 니므롯이라 주장했는데, 당시 학자들도 그의 주장에 동의해 한동안 이 점토판의 내용을 '니므롯 서사시'라 불렀다. 하지만 바빌로니아 홍수 신화 발견을 선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연구했던 대홍수 신화는 아주 기다란 시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서사시의 주인공은 자신이 주장했던 것과 달리 니므롯이 아니며,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은 그 서사시를 《길가메시 서사시》라 부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학계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니네베로 날아가 추가 발굴 작업에 임했지만, 몸이 약했던 까닭에 36세라는 젊은 나이로 발굴 현장에서 요절했다.

  • 수메르 판본과 바빌로니아(셈족, 아카드어) 판본이 존재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길가메시 서사시》는 엄밀히 말해 바빌로니아 판본이다. 수메르 영웅 서사시는 같은 인물의 이야기라 하더라도 에피소드별로 파편화되어 있으며 무미건조한 문체가 특징이다.[12]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Samuel Noah Kramer)는 그의 저서에서 바빌로니아 판본에만 존재하는 부분이 그들만의 창작인지 아니면 그에 상응하는 수메르 원전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인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13] 파편화되어 있는 이야기들을 세련되게 다듬어 통합된 이야기로 만들어낸 것은 바빌로니아인들의 혁신이요, 성취라고 추켜세웠다.

  • 길가메시의 역사적인 실존 여부는 학계에서 불명확하게 본다. 이름 자체는 이미 BC 20세기 이전의 유적들에서 언급이 되고 있지만, 이것이 역사적 실존인물인지, 혹은 신화화된 역사적 실존인물인지, 혹은 애당초 신화에서 유래한 인물인지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A.R. George(2003)에 따르면 그가 우루크에 거대한 성벽을 지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성벽은 기원전 19세기경 우루크의 성주 아남(Anam)이 길가메시의 성벽을 복구했다는 기록 등 후대의 기록들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또한 전설에서 길가메시와 같이 등장하는 키쉬 제1왕조의 왕 엔메바라게시가 유적을 통해 역사적 실존인물로 확인되기도 했다. 남아 있는 기록들에 따르면 길가메시는 우루크 제1왕조의 제5대 왕으로써 키쉬 제1왕조의 왕이자 엔메바라게시의 아들인 악가와 패권을 두고 다투었다.



5. 대중문화에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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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니코드 6.0의 쐐기문자를 지원하지 않는 환경에서는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다. 코드는 차례대로 U+1224b, U+120b5, U+12229 이다.[2] 수메르인들은 당시 '빌가메시'라고 불렀다.[3] 서사시와 달리 수메르 역대 왕조 석판에서는 길가메시의 아버지가 리라라고 한다. 허나 김산해의 《길가메시의 서사시》에는 리라를 영혼으로 해석했다. 어떤 것이 정확한 것인지는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다.[4] 각각의 길가메시 설화들이 별개로 발생하고 나서 수천 년쯤 구전되다가 채록되고, 채록된 뒤에도 다시 수천 년을 파편적으로만 나누어 기록되었다가, 기원전 24세기가 되어서야 바빌론에서 이걸 각색도 끼얹고서 짜맞춘다. 당연히 처음 채록된 시대 내지는 원형 설화가 발생했던 시대의 춘분점은 달랐을 것이다. 아니면 별자리 개념이나 춘분점 개념 자체가 없었거나.[5] 보다 자세한 내용은 조철수, 《수메르 신화》(서해문집, 2003)를 볼 것.[6] '아카드'라는 말의 유래가 되는 이름이다.[7] 가뭄의 신인 구갈안나, 즉 하늘의 황소를 길가메시와 엔키두가 죽인 후에 신들은 회의를 했는데 여기서 엔키두를 죽이자는 결론이 나온다.[8] 피터 히스토리아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편에서도 이런 길가메시의 어두운 면을 묘사하고 있다.[9] 여담이지만, 우트나피쉬팀의 홍수는 엔릴이 인간과 신의 혼혈 때문에 빡쳐서 일으켰다는 설도 있다. 그런데도 길가메시가 신과 인간의 혼혈인 것을 보면 신이나 인간이나 정신 못 차린 듯. 물론 홍수 설화의 다른 판본으로는 엔릴이 그냥 시끄럽다고 인간을 싹 쓸어버리자는 정신 나간 계획들을 세웠다고 한다.[10] 엔릴은 신과 인간의 혼혈들이 늘어나면서 큰 문제를 일으키자 홍수를 일으켜 인간들을 쓸어버렸는데, 너무도 잔인한 그 광경을 하늘에서 지켜보면서 내심 엄청난 후회를 한다. 그래서 우트나피쉬팀이 인간들을 보존한 것을 알았을 때 입장을 바꿔 그 공로를 치하했고, 그동안 하찮게 여기던 인간에게는 본격적으로 문명을 전수해준다. 그리고 대홍수 이후에는 신과 인간들끼리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암묵적인 허용을 해줬는데, 길가메시는 대홍수 이후에 태어난 반인반신이다.[11] 그가 언제 논문을 정리해 발표했는지는 책마다 몇 년씩 차이를 보인다. 이 문서에서는 고대근동학자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Samuel Noah Kramer)의 저서에 기록된 내용에 따라 1862년으로 적는다.[12] 수메르에서의 길가메쉬 이야기가 어떤 구조였는지 재복원하는 건 오늘날 불가능하다고 본다. 단지 단편들만을 접할 수 있을 뿐이다. 본문 텍스트의 역사에 대해선 길가메쉬 서사시 문서를 참고.[13] 실제로 '엔키두와 우정을 쌓는 과정', '엔키두의 죽음과 매장'은 바빌로니아 판본에만 있으며, '길가메시의 죽음'은 수메르 판본에만 있다. 게다가 '길가메시, 엔키두, 그리고 저승세계'같이 두 판본에 모두 존재하지만 바빌로니아 판본의 이야기 구조에는 전혀 맞지 않는 에피소드도 존재하기 때문에 관련된 점토판의 추가 발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