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현(미스테리심리썰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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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어게인김구현.png
어게인에서의 모습.

1. 개요
2. 상세
2.1. 어게인
2.2. 스포일러, 결말
3. 재등장?


1. 개요[편집]


강풀 웹툰 어게인에 나오는 등장인물로, '공간'에 관련된 초능력자이다. 안전한 공간을 감지하여 어떤 상황에서든지 절대로 다치거나 죽지 않을 수 있는 신기한 능력. 본인은 '포지셔너'라는 이름을 붙였다. 참고로 안전한 곳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은 안전한 곳과 반대로 위험한 곳이 어디인지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며, 자신뿐 아니라 타인이 위험한 곳도 알 수 있다.


2. 상세[편집]



2.1. 어게인[편집]


1970년 4월 8일생. 안전한 공간을 찾을 수 있는 능력 덕에 어릴 때 숨바꼭질을 하면 아무도 그를 찾지 못했고, 군대시절 DMZ 내에서 훈련 중 낙오되었을 때는 어디에 묻혀있을 지 모르는 대인지뢰가 가득한 구역을 헤매고 다녔는데도(!) 아무 탈 없이 나올 수 있었다. 그런 자신의 능력을 인지하고 잘 써먹으며 살다가,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로 출장을 가게 되고, 거기서 미래의 아내 아즈라히를 만난다.

아즈라히와 가까워지게 된 계기가 상당히 드라마틱한데, 아즈라히가 일하는 바닷가에서 그녀에게 추근대던 중 갑자기 땅울림 등의 지진 전조 현상들이 일어나고, 김구현은 근방에 안전한 곳이 아무 데도 없다는 생전 처음 겪는 엄청난 상황을 마주하고 경악하게 된다.

아즈라히를 데리고 필사적으로 안전한 곳을 찾던 김구현은 근방의 유일한 안전한 장소를 찾아내는데, 그곳은 땅울림으로 무너져 내린 집의 위층.

해일은 막 들이치기 시작하고,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집이 안전하다며 들어가자고 하는 구현에게 아즈라히는 여기는 안전한 장소가 아니라며 더 가야 한다고 한다.

언어의 장벽으로 이도 저도 못하며 실랑이만 하고 있을 때, 김구현은 아즈라히를 꼬시기 위해 손바닥에 적어 둔 인도네시아어들 중 'Percaya' (뻐르짜야, 믿다)를 보여 주며 아즈라히와 본인의 생명을 구하는 데 성공한다.

지진 해일이 지나간 후 그는 아즈라히와 그곳 주민들을 위해 안전한 장소마다 페인트로 Percaya라고 써 놓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시간이 흐른 어느 겨울 본인의 집 앞에서 외롭게 혼자 담배를 까다 자기를 만나러 한국으로 온 아즈라히와 재회하고 그녀와 결혼한다.

결혼한 지 2년, 아즈라히와의 사이에서 아기가 생기지만, 어쩐지 임신 후부터 아내 주변에서는 위험한 일이 끊이지를 않아 매번 자신의 포지셔너 능력으로 아내를 지킨다.

알고 보니 아내 주위에 일어났던 일련의 사고들은 모두 다 박태민 일당이 꾸민 일들로, 어게인들로 구성된 박태민 일당들이 자기들이 계속 살기 위해 아즈라히의 배 속에 있는 아이를 살해하려고 한 것이었다. 김구현과 아즈라히의 아기가 어게인 일당의 리더 박태민의 생과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태민 일당을 쫓는 형사 양성식[1] 포함한 시간 능력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산일이 되었지만, 이들이 찾은 산부인과는 하필 어게인 일당 중 한 사람인 김경학의 병원이었다.[2]

그는 병원에서 만난 박태민에게 어게인의 존재와, 김구현 본인도 어게인이라는 것, 그리고 김구현 본인의 생이 배 속 아이 중 한 명의 생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 대해 듣게 된다. (사실 아즈라히는 쌍둥이를 임신했었다. 스포일러라 하기는 뭐하고 관찰력이 있는 사람들은 진작부터 알았을 사실.)

양형사의 접근 이유와 현 상황을 종합해 본 김구현은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감을 알아차리고 그 자리를 빠져나가려 하지만 윤종권의 수면 주사를 맞고 최면 상태에 빠지게 된다.

김구현 본인이 어게인임을 알게 되기만 한다면 '아이가 태어나면 곧바로 당신은 죽을 것이고, 그럼 아내 혼자 아이 둘을 키우면서 얼마나 힘들게 살겠는가? 아기는 또 가지면 되니까 죽여 버리고 당신이 아내 옆에 있어 주면 되지 않겠냐.' 이런 논리로 설득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에 전생을 보여 주려고 (그래서 본인이 어게인임을 확신할 수 있도록) 최면을 건 것이다.


2.2. 스포일러, 결말[편집]


그는 전생에 박태민의 동생이었다.

부모님을 여의고 둘만 남은 형제는 나라에서 마련해 준 아파트에 들어가 살게 되지만 그 아파트는 초날림으로 지어졌기에 붕괴 사고가 나고 말았다.

형은 동생을 지켜 주고 싶었지만 이미 다리가 잔해에 깔려 동생에게 갈 수가 없었고 형이 죽기 전 동생에게 남긴 말은 '거기서 나와서 안전한 곳을 찾으라는 말', "살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형의 염원이 기적을 일으켜 동생이 환생한 뒤의 생에서 안전한 공간을 찾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이라는 암시가 나온다.

김구현이 전생을 기억하고 박태민이 자신의 형이었다는 것을 알았는지는 불명이지만,[3] 본인이 어게인임은 납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생의 형이었던 박태민이 죽기 전 전해 준 사자의 능력을 받았고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을 무사히 태어나게 하기 위해 어게인들과 함께 자폭하는 길을 택한다. (자폭하지 않으면 자신은 포지셔너 능력으로 계속 살 것이고 그러면 자기의 생과 연결된 아이는 태어나지 못하게 될 테니.)

그러나 강민혁김영탁의 활약으로 김구현과 아이 사이에 연결된 생이 끊어지면서 아이도 살고 김구현 본인도 산다.[4]

사건 이후에는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아내의 고향인 인도네시아에 가서 사는 것으로 끝이 난다.[5] 이후로는 가족끼리 행복하게 살게 되면서 등장이 없을 줄 알았는데...


3. 재등장?[편집]


강풀의 2017년 작품인 브릿지의 연재가 종료된 후 올라온 연재 후기에서 주인공 일행의 1명으로 모습을 보였다. 작가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목구비나 헤어스타일로 보아 김구현이 히든에서 재등장하는 것은 사실상 확정. 이로 보아 히든에서는 주인공들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포지셔너 역할과, 양성식과 함께 주인공 측의 새로운 저승사자 역할로 합류하는 것이 유력[6]하지만, 김구현은 저승사자로서 사람을 죽음으로 인도하는 매개체가 입, 즉 언어이기 때문에,[7] 재등장할 경우 다른 인물들과의 의사소통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선대들인 주민호와 박태민을 보면 화이트보드나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필담을 했는데 김구현도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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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딘가 수상쩍은 사람이 갑자기 접근해서 이유는 나중에 말해 주겠으니 아내 곁에서 떨어지지 말라는 둥의 말을 하는데도 양성식을 신뢰했던 이유는 포지셔너 능력으로 그가 해가 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2] 사실 이것도 박태민 일당의 계획이었다. 임산부였던 아즈라히에게 김경학이 자리를 양보하는 호의를 베풀며 본인이 산부인과 의사임을 어필하는 등 자연스럽게 접근했던 것.[3] 사실 결말부에 보면 박태민이 김구현의 전생의 친형이라는 걸 양성식 형사가 김구현에게 알려주려다가, 죽기 직전 의식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던 박태민이 양성식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사실에 대해 말하지 말아달라는 제스쳐를 취하며 결국은 말하지 않게 된다.[4] 전작인 타이밍에서도 나왔듯이 시간은 '살아있는 자들에게만 적용이 된다' 라는 것을 이용해서, 김구현이 어게인들과 자폭해 사망한 상태가 되자마자 그대로 시간을 멈춰 버린 뒤, 어게인의 삶은 10개월마다 태아와 연결된다는 것을 역으로 이용해 10개월 이상 시간을 멈춰 두며 김구현과 아이 사이의 연결된 생을 끊었다. 그리고 시간 정지를 풀고 그대로 시간을 10초 전으로 되돌려 김구현과 아이들을 모두 살린다.[5] 사건 직후 백기형이 저승사자의 의무를 지고 김구현이 살던 집을 찾아왔을 때 같은 저승사자인 양성식이 백기형에게 "예전에 네가 해본 것처럼 나도 한번 해 봤다"(전편인 타이밍에서 백기형이 김영을 살리기 위해 김영의 목숨을 사자로써 거두러 온 양성식을 사자의 의무는 필요없다며 막는 장면) 라는 말을 한 걸 보면 정황상 양성식이 김구현 가족에게 저승사자를 피해(김구현은 이번에도 죽음의 위기를 넘겼음으로 앞으로도 사자들의 표적이 될 테니) 최대한 멀리 떠나라고 귀띔해 준 듯.[6] 대형사고+새로운 저승사자 악역 등장으로 활약할 여지가 충분하기도 하고, 다음 작품이 양성식 혼자만으로는 버거운 수준의 일이 벌어진다고 예상해 볼 수도 있다.[7] 다른 저승사자들의 경우 양성식은 매개체가 이라 선글라스로 시야를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고, 백기형은 매개체가 이라 장갑을 끼는 것으로 접촉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