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끝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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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정혜선이 연기한다.

엄팽달의 아내이자 민채원의 외할머니(외조모)이다. 너무 감정적이고 살뜰해서 어찌 보면 오지랖이 심해 보이기도 하는 우리네 어머니상을 닮았다.

양춘희가 맏사위 민효동을 홀릴까봐 견제하고 있었다. 7회에선 양춘희와 강진을 억지로 이어주려고까지 했지만... 강진과 친밀도를 쌓으면서 잘해주는 장면을 맏며느리 도도희가 오해하면서 늘그막에 바람났다는 오해를 사게 되었다.

시청자들 보기에는 이미 죽은 딸과 사별한 지 30년이 다 되가는 사위를 지나치게 구속하는 것 같아 약간 안티를 몰고 있었다. 하지만 민효동이 사돈 방영자 때문에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되었을 때 설날에 사위에게 따뜻한 떡국 하나 먹여줘야 한다며 냄비를 끌고 경관에게 사정사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15회에서는 이혼해서 돌아온 채원이를 안쓰럽게 생각해 남편 엄팽달에게 시가 100억 상당 밀밭 일부를 좀 떼어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고집 센 엄팽달이 마누라의 의견에 동하지 않자 부아가 나서 차라리 황혼이혼이나 했음 한다는 넋두리를 내뱉었다. 이를 본 도도희와 둘째 며느리 공강숙이 설마 김끝순이 웬 능글맞은 제비에게 홀려 밀밭 반을 강진에게 떼어주려나 긴장했으며 덕택에 강진은 엄팽달의 아들 둘과 며느리 둘에게 제대로 린치를 당했다.

초기 설정에 의하면 일찍 사망해서 리타이어할 뻔 했다. 대신 엄팽달이 사망하긴 했지만... 시청자들은 대체로 김끝순이 끝까지 생존하는 설정을 마음에 들어한다. 이 사람이 아니었으면 엄씨 가족은 지금보다 좀 스산한 기운이 감돌 뻔했으며 비록 사위의 새출발을 가로막긴 해도 이 사람만큼 사위를 살뜰히 아껴줄 사람은 없으며 이혼 이후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민채원에게 이만큼 힘이 되어주는 사람은 없을 뻔했다. 아무래도 외외증손이 태어나도 살아있어 민채원에게 힘이 될 되어줄 것 같다.[1]

15화에서는 민채원을 구박한 방영자를 디스하며 언제 만나면 머리채를 쥐어잡고 휘휘 돌려줬으면 좋겠다며 분통을 터뜨렸으며 16화에서는 정말로 방영자에게 혼신의 힘이 담긴 공격을 가해주셨다.

하지만 양춘희민효동이 사귀는 걸 알게 된 후 둘을 적극적으로 갈라세우며 30년 동안 옆에서 같이 있는 것도 미안하다고 상관없다는 엄팽달과 대조되어 자기 자식이 잘못된 길로 들어선다면서 어떤 어미가 잘못된 길로 가는 걸 지켜보냐며 계속 태클을 거는 모습 때문에 조금씩이지만 욕을 얻어먹고 있으시다. 하긴 친어머니가 아니라 예비 남편의 전처 어머니니 그럴 만 하다.

강진과 채원의 격려와 도움으로 기합이 들어간 효동이 당당하게 나오자 충격으로 앓아누웠다가 결국 춘희와 효동의 관계를 인정해준다. 24회때 효동과 소주 마시면서 나눈 대화나 춘희의 가사능력을 시험한 걸로 봐서는 효동을 분가시킬 각오를 했지만 예상과 달리 춘희가 영월 엄씨[2] 일가에 들어와서 살게 될 듯하다. 즉 엄팽달과 김끝순의 움딸이 될 듯 하다. 물론 상식적으로는 말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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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담으로 외외증손은 한자로 쓰면 外外曾孫이며 외손녀의 자식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외외는 외외가를 뜻하며 엄마의 외가라는 뜻이다.[2] 왜 영월 엄씨냐면 요절한 맏딸의 묘비에 고 영월엄씨지묘(故 寧越嚴氏之墓)라고 쓰여 있으며 출처는 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