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희(닥터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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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모델



1. 개요[편집]


자애로운 어미가 아닌, 엄한 아비의 채찍을 드는 것. 그것이 바로 나랏일을 하는 자의 소임이다.

드라마 닥터 진의 등장인물.[1] 배우는 김응수.

좌의정이자 현재 안동 김씨의 수장이다. 영의정으로 설정되지 않아 저게 무슨 권신이냐 하지만 영의정은 신료들의 명목적 수장이지만 명예직이고 실권은 허약하였다 오히려 인사권을 쥐고 있는 좌의정이 정승들 중에서 권력이 실질적으로 강하다는 권신들의 필수 직위이다. 틀린 고증은 아니다. 도저히 진정하지 않는 김경탁의 말을 자비심 없이 조총으로 쏴 죽이거나 이명복을 데려와서 애원하는 이하응을 인정사정 없이 내치는 냉혈 권력자다. 백성들에 대한 생각도 "백성은 어머니의 자애로움보다 아버지의 채찍으로 엄히 다스려야 한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러나 정작 경탁에게는 무르게 대하는 면이 있다. 유홍필이 은근히 경탁을 까고 거기에 김대균도 동조하자 "비록 서출이라 하나 엄연히 내 피가 흐르는 아이이니 함부로 말하지 말게"라며 으름장을 놓을 정도이고 일처리를 마친 경탁을 불러 수고했다며 잘 대접해준다. 나는 차가운 한양 세도가. 하지만 내 서자에게는 따뜻하겠지. 오히려 적자임에도 사고나 치고 다니는 김대균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중.

또한 11화에서 경탁이 이하응 모살에 제대로 재를 뿌렸는데도 자결하라며 총을 주나 사실 그 총은 총알이 없는 빈 총. 하지만 경탁에게 잘 해주는 것은 "저런 아이가 독을 품으면 무섭기 때문에 언젠가 쓸모가 있을 것"이라고 대균에게 언급했다. 냉혈한 정치가답게 경탁에 대해 무르게 대하는 건 아비로서의 순수한 마음 때문만은 아닌 셈. 하지만 이는 정치가이자 안동김씨 수장으로서 어쩔수없는 행동이었음이 드러난다. 경탁에게 너를 이용하는것이 맞다, 그러나 김대균이나 다른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이용하고 있고 이것이 정치가로서 어쩔수없는 행보라고 고백한다. 아마 경탁을 아들로서 정말 사랑하고 신임하는것이 확실한것 같다.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김대균 같은 아들보단 서자라도 자신과 가문에 목숨걸고 충성하고 유능한 경탁에게 더 정이 가는건 당연하다

본인의 권력은 강대하고, 능력도 좋은 정략가지만 그 측근에 쓸만한 인재가 거의 없다. 맏아들 김대균은 방방뛰다가 사고만 일으키는 쩌리. 친척 김병옥은 사고를 칠 능력이나 사고수준도 없이 아부만 잘하는 쩌리짱이다. 어의 유홍필은 그나마 말이 통하지만 이 아저씨도 의느님진혁에게 의술로 밀려 내의원에서 단역 수준의 입지이다. 게다가 안동김씨가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자기는 그냥 의원이라며 슬슬 발뺌을 하니 얘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가문 내에서 그나마 제일 유능한 차남 김경탁은 서자라는 신분때문에 발언권도 별로 없고(특히 김병희, 유홍필 쩌리 둘이 회의할때), 하는 일마다 주인공 보정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은편이라 애매하다.
흥선군의 측근들이 유능한 인재들로만 구성되어 있는것과 비교하면 정말 난처한 처지다.[2] 안동김씨 가문이 거의 김병희 원톱체제로 돌아가는걸 보면 김병희가 얼마나 유능하고 노련한 인물인지 알 수 있다.


2. 작중 행적[편집]


처음 진혁을 처형하려는 자리에서 갑자기 쓰러졌다가 진혁의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3] 그 보답으로 진혁을 초대해서 잘 대접해 주는 등 초반에는 진혁과 나쁘지 않은 관계였다. 진혁이 콜레라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하기도 했으며 지나가다가 진혁과 마주치면 기분 좋게 인사와 농담까지 건넸을 정도. 그러나 기생 계향의 문제를 둘러싸고 "아무리 자네라도 내 명을 어길 수는 없다"며 그를 위압했고 진혁 역시 김병희가 백성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4] 알게 되면서 두사람의 관계가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다. 물론 김병희가 최종보스 기믹이니 어쩔 수 없는 변화겠지만. 유홍필의 정보를 듣고 흥선군이 대왕대비와 접촉한다는 낌새를 알아채고 그를 경계하는 중.

대비의 연회에서 대비를 독살하려는 음모를 꾸몄지만 실패로 끝났고, 오히려 자신은 홍영휘에게 암살당할 뻔 했으나 이명복의 제보를 받은 경탁 덕택에 목숨을 건졌다. 이 사람도 알게 모르게 죽을 고비를 벌써 몇 번이나 넘겼다. 정말 춘홍의 말대로 천운이 따르는 듯. 그러나 이하응을 두고 "발톱을 드러낸 호랑이 새끼"라며 거제로 유배 보낸 후 어떻게든 이하응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 유홍필이 진혁을 어떻게 하겠냐며 이 참에 같이 죽여버리는 게 어떠냐고 묻자 적대적으로 관계가 변해긴 했어도 그의 의술을 아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춘홍의 말에 따르면 원래 김병희가 뇌에 문제가 생겨서 쓰러졌을 때 죽었어야 할 운명이라는 사실이다. 만약 그때 진혁이 김병희를 살리지 않았으면, 역사는 제대로 갔을 것이라는 것.

못난 아들인 김대균의 금괴 약점을 흥선군에게 잡힐 뻔 했으나 낌새를 알아챈 경탁 덕택에 김대균을 유배보내고 오히려 자신이 나서서 "못난 자식을 키운 소신도 벌해 주소서!"라고 정면돌파 전략을 쓰며, 안동 김씨의 영향에 있던 신하들이 안 된다고 반대해서 대균을 유배보내는 것으로 위기를 넘겼다.

철종이 쓰러지자 진혁의 설득을 받고 진혁의 수혈 제안이 성사되는 데 힘을 보태준다. 그러나 '왕이 죽기를 바라던' 걸로 알고 있었던 흥선군이 오히려 앞장서서 수혈을 하자는 것을 보고 벙쪘으며 왕이 회복하고 명복이를 대비의 양자로 삼아버리자 벌컥 화를 냈다. 흥선군을 역모로 몰아 제거할 생각이었으나 흥선군이 그 혐의도 벗고 실리까지 챙겼으니 그에게 한방 제대로 먹은 셈. 그리고 왕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도 못한 유홍필에 대한 신뢰도 좀 떨어진 듯한 대사를 내뱉었다.

그리고 결국 종친의 힘을 결집한 흥선군에 의해 외통수에 빠져 사병들까지 동원했고 철종과 대비의 압박까지 받자 냉정을 잃고 칼까지 휘둘러가며 발악. 그러나 유홍필의 말을 받아들여 영래 어머니를 투옥하고 흥선군과 거래하여 위기를 넘긴다. 그리고 경탁의 '독기'를 이용하기 위해 경탁을 파직하고 가문 망신을 줬다고 몰아넣어 정신붕괴 끝에 흑화된 경탁으로 하여금 흥선군을 총으로 쏴 제거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진혁의 치료로 흥선군은 살아남았고 철종이 죽게 되자 후사를 논하려는 흥선군을 견제한다.

하지만 흥선군과 독대하게 되어 흥선군과 교섭을 하는데 "어차피 너님 아들 왕 되려면 내 허락 필요함"이라며 씹으려다가 흥선군이 자신을 쏜 총을 내밀자 데꿀멍. 결국 제대로 역관광크리를 먹고 대비에게 후사를 명복이로 정하자고 청원한다. 경탁에게 자신을 아버지라 부를 것을 허락하며 의미심장하게 웃는다. 또한 흥선군에게 역관광당하고 돌아가면서 진혁이 흥선군을 살렸다는 것을 알고 "자네와 난 참 악연일세"라며 미소를 짓는데, 이 때의 미소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썩소. 나오던 중 진혁이 두통을 앓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아니나다를까, 또 다시 김경탁을 이용해서 국새를 훔쳐오라고 한다. 그러나 김경탁은 가짜 국새만 넘기고, 진짜 국새는 흥선군 측으로 넘긴다. 결국 이중간첩의 길로 가는 것인가 했는데 알고 봤더니, 그것도 김병희의 계략. 즉 3중간첩으로 쓰게 한 것.

이하응과 리델 신부간의 밀서를 손에 넣음으로써 이하응을 궁지로 몰아 넣었으나 다시 문서를 빼앗기고 진의원이 미래에서 온 것을 알아내어 병인양요에 대해 알게 된다. 병인양요를 일으켜 이하응을 궁지에 몰아넣으려고 계획한다. 이쯤 되면 단순한 권신이 아니라 자기 권력과 보신을 위해 외세를 끌어들이려 하는 얄짤 없는 매국노다.

그러나 선교사들을 버젓이 죽이는 것을 본 리델 신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까도 또 의문거리. 자신의 동료 선교사를 죽이는 건 김경탁임을 분명히 보았으니까. 혹시 안동 김씨 세력만 없애고, 대원군를 도와서 새롭게 역사를 쓸지도 모르는 일. 이제 남은 2부작에 모든 것이 달려 있는 셈.

하지만 결국 프랑스군은 역사대로 쳐들어왔고, 프랑스군을 끌어들여서 대원군이 지게 되는 전쟁으로 이끌려고 하지만, 이미 미래의 역사를 알고 있는 경탁을 추궁해서 미래에 결국 조선이 프랑스를 이긴다는 것을 알고, 최후의 수단으로 결국 고종을 납치하기로 마음까지 먹는다. 하지만 사실 그것도 페이크였고, 사실 대원군과 최후의 결판을 지으려고 운현궁으로 쳐들어 가지만 이게 어찌 된 건지 아무도 없었고, 도리어 관군들의 기습을 받아서, 결국 대역전되어서, 몰락하고 만다. 대원군 암살 미수죄에, 국왕 납치 미수죄까지 포함해서 결국 대역죄인으로 딱 걸리고 만것. 대원군은 모든 것을 다 잊고 시골에서 난이나 가꾸라면서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약속하나 결국 살아달라고 부탁하는 경탁의 총으로 스스로 심장을 맞춰서 자살한다.

3. 모델[편집]


사실 당시 이런 이름의 안동 김씨 수장은 없었다. 시대 상황이나 포지션으로 보아 모델이 된 실존인물은 김좌근이 유력하지만 김좌근은 좌의정을 지낸 적이 없고 영의정을 세 번이나 했으며, 김병희는 적자 김대균이 있지만 김좌근에게는 적자가 없어서 조카였던 김병기를 양자로 들였다. 또한 춘홍의 언급대로라면 작중의 김병희는 이미 철종 재위기에 사망해야 할 운명이었던 듯한데, 김좌근은 대원군 집권 후인 1869년까지 생존한다.아마 안동 김씨소송드립을 우려한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5]

정략가의 역량을 보면 김좌근을 능가[6]하며 그 아버지인 김조순, 형인 김유근을 포함한 실제 역사 속 안동 김씨의 세도가들보다 훨씬 막나간다. 최종보스 보정이 잔뜩 붙은 캐릭터.

그러나 가상인물인 점과 타임슬립물이라지만 다른 안동 김씨도 매우 다른 것으로 볼 때 모티브가 되는 인물은 딱히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삼국지 연의의 조조와 캐릭터가 비슷하다. 여러가지로 엄청나게 유능하며, 인재를 매우 아끼는 것도 그렇고. 능력있는 사람이나 주변 인물(자기 자식)들을 아끼는 마음이 없는건 아니나, 자신에게 등을 돌리거나 피해가 가겠다 싶으면 얄짤도 없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의심이 많고 매우 냉철한 성격이며, 자신이 나라(천하)를 버릴지언정 버려지지는 않겠다는 듯한 행동거지도 그렇고. 상당한 권력을 쥐었다는 것도 비슷하니, 주변에 쓸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과 그다지 개혁적인 성격이 아니라는 것만 빼면 매우 비슷하다.

참고로 1862년 무렵의 좌의정은 안동 김씨의 인물이 아니라 신정왕후의 가문인 풍양 조씨의 조두순(趙斗淳, 1796~1870) 이었다. 근데 왜 하필 이름이 조두순...[7]

[1] 모티브는 김좌근. 보통 실제 모티브가 있는 가상인물의 이름을 지을 때는 전혀 연관없거나 또는 대충 이름 한 글자만 바꾸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캐릭터와 가족들의 이름은 실제 안동 김씨 가문의 항렬을 대입해 지었다. 24세 병자 항렬로 친척은 김병옥, 아들은 25세 균자 항렬인 김대균. 단, 김병희는 김좌근의 아들 뻘 되는 항렬이다.[2] 우선 미래를 다 알고 있는데다가 저격당하자 마자 광속 힐을 불어넣어줄 정도로의술로는 최강자인 진혁, 문무에 모두 뛰어나며 군략까지 갖춘 홍영휘, 무식하긴 해도 일처리는 확실한 주팔이, 점술도 칠 줄 알며 안동김씨 각종 약점까지 알고있는 춘홍, 조대비와의 커넥션을 주선해 권력에 다가서게 해준 이교리 등 흥선군의 측근은 화려한 수준이다.[3] 나중에 춘홍은 진혁의 이 행동으로 인해 역사가 바뀌었다며 비판했다.[4] ''천한 백성들 백명 살리는것보다, 자신 같은 사람 한명 살리는게 더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이건 추노에서도 나오는 대목이다![5] 그럴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게 공주의 남자에서 신숙주와 신면에 대한 묘사를 가지고 신숙주 후손들인 고령 신씨 문중에서 소송드립을 친 적이 있다. 황산벌에서 김유신 역을 맡았던 정진영도 이거 찍을 때 김해 김씨 눈치를 봤다고 회상했을 정도.[6] 김좌근이 관직에 오른 것도 김좌근의 실력 때문이 아니라 순조가 김조순의 '회갑 선물'로 6품 관직을 내려준 것이다. 김좌근 본인도 쪽팔렸는지 40이 넘을 때까지는 벼슬생활을 하지 않았다. 문제는 42세에 과거에 급제하고 4년도 못되어서 오늘날 장관급인 이조판서까지 올랐다는 것.[7] 참고로 이사람의 조카가 동학농민운동의 원흉이 된 탐관오리 조병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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