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율(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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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지율
출생
1973년, 경상남도 진주시
학력
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국문학 / 석사)
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현대문학 / 박사)[1]
등단
2009년 [시사사] '이상한 기후' 외 2편

1. 소개
2. 여담
3. 저서
3.1. 시집
3.2. 대담집
3.3. 산문집
3.4. 학술서



1. 소개[편집]


대한민국의 시인이자 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이다.

2009년 [시사사]로 등단하고 2013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수여했으며, 2018년 ≪내 이름은 구운몽≫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개천 문학상과 시사사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경상국립대 개척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현재 경상 국립대에서 시와 문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KBS1 <라디오 진주> 에서 '귀책사유' 코너를 했으며, 현재 KBS1 <정보주는 라디오>에서 시와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2. 여담[편집]


  • 어렸을 때 동생이 태어나자 외갓집에서 잠시 자랐다고 한다. 담배 농사를 짓던 외갓집에서 자기보다 키가 큰 담뱃잎들 사이에 숨어서 푸른 하늘과 바람과 그리고 엄마가 오기를 기다렸던 날들. 어릴 때 그 기다림의 습성이 커면서 어떤 기다리에 길들여진 것 같다고 한다. 설탕 한 조각이 녹는 시간, 오래된 이불을 베란다에 널어놓고 마르기를 기다리는 시간처럼, 꼭 어떤 대상이나 사람이 아니라 기다림 안에, '머물러'있는 것처럼. 기다림이 기다리는 것은 어쩌면 '부재'일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 네이버 인물 검색을 하면 일본 여배우 나카타니 미키가 뜰 정도로 흡사한 느낌이 있다.
  • 주사 공포증이 있다고 한다.
  • 옥수수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한다. 「스크린 도어」라는 시에서도 "젖은 신문과 옥수수를 들고"라는 시구가 등장한다.
  • 웹진 시인광장에서 편집장을 하였으며, '김지율의 시인탐방'을 연재하였다.
  • 형평문학 편집장을 오래 하였으며, 신문에 칼럼과 시 소개 산문 등을 오래 썼다.
  • 석사와 박사 모두 김수영 시인을 주제로 연구했고, 그 후 연구를 계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김수영 시인에 대해서는 어렵다고 한다.
  • 불편한 영화나 소설을 자주 찾아본다고 한다. 드라마는 잘 보지 않지만 인간실격을 여러 번 돌려보고 첫 화부터 끝까지 봤다고 한다. 전도연 목소리가 꿈결 속에 있는 것 같았다고 한다.
  • 허수경 시인의 첫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와 <혼자 가는 먼 집> 그리고 이 후 시집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기차역과 철길의 모태가 되고 있는 경상국립대학교 옆 그 철길을 자주 걷는다고 한다. 진주에서 태어나고 같은 학교에서 공부를 한 문단 선배인 허수경 시인에 대해서는 지금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 논문으로는 <허수경 시의 헤테로토피아와 생태적 상상력>(배달말 학회), <허수경 시에 드러나는 트랜스로컬리티로서의 '고향'에 변모 양상과 서발턴>(한민족어문학회)이 있다.

3. 저서[편집]



3.1. 시집[편집]



  • 『내 이름은 구운몽』(현대시, 2018)

  • 『우리는 날마다 더 아름다워져야 한다』(파란, 2022)
송재학 시인은 이 세계에 대한 불화의 구체성이 “절망과 화해와 불평등”일 때 김지율 시인은 “우리는 날마다 더 아름다워져야 한다는 사실”을 수줍고도 맹렬하게 확장시킨다고 하였다. “그늘과 그림자가 없다면/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만질 수 없다”는 ‘연두’는 텅 빈 마음으로 이 세계의 앞면과 뒷면을 증명하며 생을 바라보고 또 되돌아보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므로 김지율 시인의 이 시집은 ‘흰 그늘 속의 푸른 적막’과 같은 맑음에 헌신하며 우리 삶의 ‘구체적인 숭고’의 자리에 가 닿는다고 했다.
해설을 쓴 최진석 평론가는 ‘불가능한 시도를 무한히 반복하며 자신의 길을 독촉하는 시인의 이번 시집의 도정은 지나가 버린 순간들, 명멸하는 과거의 상흔들을 품에 안은 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윤리적 물음 앞에서의 서성거림이라고 밝혔다. 그런 점에서 이번 시집은 “사과는 사과의 부재를 증명”할 수밖에 없는 ‘사과의 현상학’으로서의 존재론적이고 예언적 통찰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3.2. 대담집[편집]


  • 『침묵』(시인동네, 2019)

대담집의 제목으로서 『침묵』은 다소 역설적이다. 김지율 시인이 시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느낀 침묵으로서의 증언, 침묵으로서의 경험, 결국 침묵의 세계에서 걸어 나오는 시인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담집에서는 시인 김영승, 황인숙, 송재학, 전동균, 김행숙, 성윤석, 조말선, 손택수, 조은, 서윤후까지 10인의 시 세계를 망라해볼 수 있는 내밀한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청취한다.
10人의 시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들의 작품을 통과해온 김지율 시인의 다양한 질문과 느낌들은 이번 대담집을 풍성하게 채워나간다. 누구나 이 흰 빛과 닮은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언제든지 다시 빠져나올 수 있는 것. 그 기쁨이 바로 여기 『침묵』이라는 자리에 있다. 홀로 침묵을 지키며 견뎌온 시인들의 얼룩진 내벽에 다가서는 김지율 시인의 곡진한 질문이, 독자들의 고요한 내면 위로 출렁이게 될 것이다.




3.3. 산문집[편집]


  •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들』(발견, 2020)[2]

시 73편과 영화 73편을 통해 충분히 낯설고 또 충분히 숭고했던 시적 순간들을 현실로 소환하고 있다.

<추천글>
인간은 순간을 산다. 그 순간들을 이어붙이고 배치한 세계가 '시'와 '영화'다. 삶이 영 아니다 싶을수록 시나 영화가 될 수 있다면 하고 바라는 것은, 영원에 관여하고 싶은 간절함일 텐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잘 구워낸 영원 한 조각이다. -이병률(시인)

김지율은 빛을 그림자처럼 오려내고 그림자로 빛을 조각하듯, 들숨으로 시를 마시고, 영화를 그 숨의 기별처럼 카드 위로 내쉰다. 우리는 시를 읽고 영화를 본다. 시를 보고 영화를 읽는다. 카드로 다시 걸어 들어간 시와 지면으로 걸어나온 영화와 같은 그의 섬세한 글은 재미를 더하고 잔잔한 감동을 준다. -조재룡(문학평론가)


3.4. 학술서[편집]


  • 『한국 현대시의 근대성과 미적 부정성』(역락, 2021)

한국 현대시의 근대성은 식민지 현실에 부딪히면서 합리성에서 부정성까지 여러 명암을 가지고 있는데, 1부에서는 그러한 근대성의 다양한 모습의 결을 오장환과 백석의 시를 중심으로 살피고 있다. 2부의 현대시의 미적 부정성은 현실의 동일한 규범을 끊임없이 이탈하며 새로운 시의 내용과 형식으로서 그것에 대항하는 것임을 고찰하며, 김수영과 김종삼, 전봉건의 시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이 책은 1930년과 1960년대 현대시의 인식적 토대를 재구성하며, 한국 현대시 연구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 『문학의 헤테로토피아는 어떻게 기억되는가』(국학자료원, 2022)

문학은 우리 삶의 한 공간이자 플랫폼으로 우리는 현실적 장소이자 가상의 공간인 문학을 통해 세계를 경험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내적 공간을 만들며 살아간다. 이 책은 탈공간화, 무장소성 그리고 대안 공간이나 잃어버린 장소와 같이 경계를 넘는 장소, 유토피아적인 꿈과 욕망을 이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며 현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반(反)장소인 ‘헤테로토피아’가 문학 속에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고찰하고 있다. 김기림의 '기상도'와 김수영과 김춘수 그리고 전봉건과 김종삼 시인뿐만 아니라 오정희의 소설 '불의 강'에 드러나는 헤테로토피아 특징들을 폭넓게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이 저서에서는 진주가 고향이고 경상국립학교를 졸업한 선배 시인 허수경 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진주'라는 장소에서의 이름 없는 하층민(서발턴)들의 저항적 모습을 비롯해 생태적 상상력에서 비롯되는 '글로벌'이라는 새 고향에서의 연대적 특징들을 면밀하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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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사 학위 논문 : 김지율. "1960년대 시의 언술 주체와 미적 부정성 연구." 국내박사학위논문 경상대학교 대학원, 2020. 경상남도.[2] 표지가 황학주 시인의 시화다. 처음엔 오렌지색의 그림을 받았으나, 책과 어울리지도 않는 느낌이고, 이미 대담집으로 오렌지색을 낸 적도 있어 본인이 보라색으로 수정해달라고 요청해 지금의 표지가 나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