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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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ww.portalfruticola.com/physalis_40081576.jpg
꽈리
Ground cherry
이명 : 등롱초
Physalis alkekengi L.
분류

식물계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가지목(Solanales)

가지과(Solanaceae)

꽈리속(Physalis)

꽈리

1. 개요
2. 쓰임새
3. 민속
4. 기타



1. 개요[편집]


  • 한국어: 꽈리, 등롱초, 고랑채, 홍고랑
  • 영어: ground cherry, bladder cherry, Chinese lantern
  • 일본어: 호오즈키(ホオズキ. 酸漿나 鬼灯로 표기)
  • 중국어: 솬장(酸浆)
가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써 산과 들에서 자주 발견되며, 집 근처 마당에 관상용으로 흔히 심어 기른다. 여름녘이 되면 하얗고 작은 꽃이 피고, 가을이 되면 붉은 주황빛의 주머니가 달리는데, 속을 헤집어보면 윤기가 흐르는 작고 단단한 빨간색 열매가 들어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껍질은 점차 쪼글쪼글해지다가, 곧 대만 남고 열매만 보이게 된다.# 잎과 뿌리, 열매는 약용으로 쓰인다.

남아메리카와 스페인 등에서 재배되는 토마티요의 열매가 꽈리와 비슷한데 같은 과 식물이기 때문이다.


2. 쓰임새[편집]


꽈리는 사실상 풀 전체가 약용으로 쓰이며, 일부는 생으로 먹기도 한다. 열매는 과일로 식용으로 쓰이는데 아직 국내에서는 판매되고 있지는 않으나 독일, 프랑스등 유럽권에서는 과일로 판매되기도 한다. 작고 모양도 이쁜 편이라, 가니쉬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맛은 달고 새콤한 맛. 씁쓸한 맛이 들기도 하는데, 주로 체리의 맛과 비교된다. 동의보감에서도 맛이 시다고 적혀 있다.

예전에는 어린 아이들이 꽈리를 갖고 놀다가 열매를 피리로 썼다고 한다. 한편 이 열매가 주황빛을 띄면 따다가 말려서 하얗게 가루를 내어 약으로 쓴다. 줄기, 잎, 뿌리도 약으로로 사용된다. 기침, 가래, 해열, 수족냉증에 효과가 있다. 또는 말린 꽈리로 끓인 물을 약으로 마시기도 하는데, 주로 환절기에 편도선이 아프면 마시는게 일반적이며 그 맛이 매우 쓰기에 보통은 소량으로만 마신다. 하지만 줄기와 잎은 쓴맛이 나며, 특히 잎은 아무런 처리 없이 먹으면 설사와 배탈을 유발할 수 있는 독초이다. 뿌리 부분에는 자궁을 긴축시키는 히스토닌 성분이 있어서, 임신부가 복용하면 유산의 위험이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에도시대낙태제로 썼다. 에도시대 일본의 낙태시술사는 수은 성분을 마시게 해서 낙태를 시켰는데, 산모까지 수은 중독으로 죽거나 후유증이 심한 경우가 흔했다. 그나마 꽈리 뿌리에서 추출한 낙태제는 임신부가 죽지 않았다.

사실 대부분의 한국 사람에게는 악기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꽈리 열매는 주황색 껍질을 가지고 있는데, 껍질을 주물러 부드럽게 한 후 바늘 등으로 구멍을 낸 후 안의 씨앗을 조심스럽게 빼내고 껍질을 잘근 깨문 뒤 후~ 불면 '꽈악! 꽈아악!'하는 소리가 난다. 예전에는 놀잇감이 부족하던 시절이라 마당 근처에 피어난 꽈리를 갖고 놀다가 피리 소리를 내면서 놀곤 했다. 나름 인기가 있던 놀이다 보니 구멍가게 같은 곳에서 고무로 만든 꽈리열매를 팔기도 했다. 질이 낮은 합성고무라 몸에는 몹시 좋지 못했지만 꽈리가 없는 계절에는 다들 잘 갖고 놀았다.

하지만 예전부터 약용이나 식용의 용도보다는 역시 주로 관상용의 용도로 많이 쓰였다. 꽃과 열매 껍질이 아름답고, 윤기가 흐르는 열매가 몹시 예뻐서 심어 놓으면 보기가 좋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런 꽈리는 등불을 닮았다고 해서 등롱초라고도 불렀다.

3. 민속[편집]


꽈리와 관련된 조선시대 전설이 하나 존재한다. 옛날에 꽈리라는 이름의 소녀가 살고 있었는데, 노래를 아주 잘 불러서 온 마을에 소문이 퍼졌다고 한다. 이에 소녀는 늘 노래를 마치고서 아주 수줍어하여 칭찬하는 말에 고개를 떨어뜨리고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곤 했다. 그렇지만 그 소문은 고을 원님의 귀에까지 들어갈 정도였으며 어느 부잣집 규수가 이 소문을 듣고 소녀를 크게 질투했다.

어느 날, 꽈리가 마을의 커다란 잔치에 초대 받아 원님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부잣집 규수는 질투심에 부들부들 떨면서 고을의 불량배들을 모아 노래 부르길 방해하라고 주문했다. 그녀가 잔치에서 노래를 부르려는 찰나, 불량배 몇몇이 끼어들어 큰 목소리로 "어휴, 저 얼굴 좀 봐라! 노래도 못 부르는 것이 낯짝도 저 모양이라니, 쯧쯧쯧..."이라며 무안을 주었다. 꽈리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땅만 쳐다보다가 도망을 쳤고, 그날 이후로 알 수 없는 병을 앓다가 숨을 거두었다. 꽈리가 세상을 떠난지 얼마 안 가서 소녀의 무덤가에 빨간 주머니가 달린 풀이 자라났다. 열매 껍질의 모양이 점점 빨개지는 것이, 수줍어하던 꽈리를 닮았다고 해서 그것을 꽈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마을에는 이것을 불면 노래를 잘 부르게 된다는 소문이 돌아, 그때부터 마을 아낙네들과 아이들이 이것을 입에 물고 소리를 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꽈리와 관련된 조형유희요[1]가 있다고 한다. 이른바 '꽈리속파기노래'로, 꽈리 껍질의 속을 파내는 데서 유래한 노래라고 한다. 다만, 인터넷 상에는 그 정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꽈리는 뱀이 개구리를 먹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아이들이 불고 있으면 어른들이 나서서 그만두라고 이르기도 하였다. 뱀이 나타나서 위험할 수 있다는 까닭에서였다.

하지만 지금은 꽈리를 보기 많이 힘들어진 편이고, 다른 장난감이나 먹거리가 많이 나온 바람에, 꽈리와 관련된 풍습이나 이야기들은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한편, 이 외에도 꽈리와 관련된 많은 민속이 존재했지만 위의 일부만 소개하는 선에서 그치기로 한다. 자세한 내용은 최영전의 한국민속식물(1997)이라는 책을 참고하면 좋다. 다만 절판되었으므로 구하기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4. 기타[편집]


꽈리 모양을 닮은 것에 '꽈리'를 붙여서 그 모양을 표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의학에서는 폐포를 순우리말로 허파꽈리라고 하며, 꽈리를 닮아 쭈글쭈글한 풋고추를 꽈리고추라고 말하기도 한다. 멸치조림에 간혹 등장하는 쪼글쪼글한 고추가 바로 이 꽈리고추다. 또한 툭 내민 입을 놀리는 투로 꽈리주둥이라고 하기도 한다.

영화 장화, 홍련 초반에 수연(문근영)이 부는 붉은 열매. 꽈리민속설화에 나오는 소녀와 영화내 '수연'의 수줍고 여린 성격을 고려해보면 절묘하게 어울리는 배치다.

드라마 구미호뎐 에서 꽈리 안에 인간들의 영혼을 담아, 먹으면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열매라는 소재로 쓰였다.

건담 시작 2호기의 이름을 이 꽃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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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의 사물을 조작하여 변형시키거나 새로운 형상을 만들며 노는 놀이에서 부르는 노래. 출처는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의 조형유희요 문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