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이 타츠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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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이 타츠유키
長井龍雪[1] | Tatsuyuki Nagai


파일:나가이타츠유키.png

본명
나가이 타츠유키
(長井(ながい 龍雪(たつゆき, Tatsuyuki Nagai)

직업
애니메이션 감독, 연출가
출생
1976년 1월 24일 (48세)
학력
니가타 디자인 전문학교 홍보 계획과 졸업
국적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니가타현
소속
TNK(1999~2001)
프리랜서(2002~)

1. 개요
2. 경력
3. 특징
3.1. 비판
3.2. 라이벌 아라키 테츠로와의 비교
4. 인맥
5. 기타
6. 작품
6.1. 감독
6.2. 참여작
7. 연출 샘플



1. 개요[편집]


일본애니메이션 감독, 연출가.

감독으로 참여한 대표작은 <허니와 클로버> 2기, <아이돌 마스터 제노그라시아>, <토라도라!>,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시리즈>,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가 있다.


2. 경력[편집]


고등학교 시절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보고 애니메이션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졸업 직후 니가타현인쇄소에서 일했지만 대인관계가 서툴렀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결국 일을 그만두게 된다. 이후 얼마 동안 백수로 살다 아르바이트 구인 잡지 from a를 통해 TNK에 제작진행으로 입사했다. 그 후 스승인 키무라 신이치로를 따라 TNK를 퇴사하고 프리랜서가 되었다. 제작진행에서 연출로 전향하여 활동 중이다. 주로 J.C.STAFF, A-1 Pictures, 선라이즈에서 활동한다.

원래는 제작진행으로 에니메이션 업계에 입문하게 되었지만, TNK 시절 키무라 신이치로 감독 아래에서 연출을 배워 단기간으로 감독 보좌를 맡게 되었다. 또 카사이 켄이치, 사쿠라비 카츠시 감독과 작업을 하면서, 두 감독의 영향도 많이 받게 되었다.[2] <허니와 클로버> 2기에서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다. 이 때 그의 나이는 고작 30세였다. 애니메이션 감독 중엔 굉장히 일찍 데뷔한 것이다. 이후 선라이즈후루사토 나오타케 프로듀서가 나가이를 눈여겨 보고 감독으로 발탁해 <아이돌 마스터 제노그라시아>를 만들게 되지만, 이 작품은 작품 퀄리티로만 보면 양작이나 아이돌 마스터의 뼈대만 빌린 오리지널로 만드는 바람에 원작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다만 그렇게 만들라고 한 건 나가이가 아니고 프로듀서 후루사토 나오타케라고 한다.

그 후 J.C.STAFF에서 감독한 <토라도라!>로 인간 관계를 능숙하게 연출한 것을 높게 평가받아,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의 담당 편집, 오기노 켄타로[3]에 감독업을 의뢰 받고, 승락하였다. 하지만 코믹스와는 크게 다른 진행으로 인해 방영 당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주인공미사카 미코토의 비중을 줄인데다 원작에 비해 약하게 나오게 만드는 등 힘까지 너프시키고 시라이 쿠로코, 우이하루 카자리, 사텐 루이코 등 친구 3명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원작 코믹스파'와 '애니메이션도 괜찮다'는 파가 나뉘어 여러 커뮤니티에서 (한, 일 할 것 없이) 논쟁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정작 방영 후에 카마치 카즈마가 애니메이션에 상당부분 관여한 게 밝혀지게 되면서 나가이 감독의 비난도 많이 줄었다.

이렇게 호불호가 갈린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애니메이션이지만 DVD/BD 매상은 평균 24000장으로 J.C.STAFF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성과를 이루게 된다.

2011년 4월에 노이타미나에서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라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았으며, 감독, 각본가, 캐릭터 디자인 등이 <토라도라!>랑 같다. 아노하나 역시 대성공 시켰다. 작품성도 인정 받았을 뿐더러, 평균 매상(블루레이+DVD 합)은 3만장에 육박하여 노이타미나에서 가장 잘 팔린 작품이 되었다. 물론 본인의 최다 판매량인 초전자포의 스코어도 갱신하였다. 2011년 1월에 노이타미나에서 방영한 야마칸감독의 프랙탈과는 대조적인 성적이며, 이제 아무도 나가이 감독의 라이벌이 야마칸이라고는 생각 하기 힘들 정도로 격차를 벌려 놓았다.[4]

이후 2012년 1분기 신작으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의 감독을 맡았으며 허니와 클로버 Ⅱ 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각본가 쿠로다 요스케와, 토라도라!와 아노하나의 작화 감독인 타나카 마사요시가 참여하여 괜찮은 퀄리티로 작품을 완성했다.

이후 2013년에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S를 맡아 1쿨의 뛰어난 연출과 퀄리티로 호평을 받았으나, 2쿨은 아래 비판에 서술된 대로 영상 이외의 부분은 매우 비판받았다. 2015년에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를 연출하였으나,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는 호불호가 갈리며, 철혈의 오펀스는 희대의 괴작이자 쓰레기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나가이 감독에 대한 평가도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T는 호평을 얻으면서 실력은 있는데 기복이 있는 감독으로 여론이 뒤집히고 재평가를 받고 있다.


3. 특징[편집]


작화 관리를 잘 하는 것으로 정평이 있다. 굉장히 꼼꼼하고 높은 퀄리티의 작화를 추구하는 완벽주의 스타일이라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리테이크 (고쳐 그리란 요구)를 자주 내린다고 하며, 이 덕분에 그의 감독작 대부분은 작화 퀄리티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같은 IP 시리즈인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애니판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애니판을 서로 비교해보면 같은 캐릭터 디자이너를 기용했고 스태프도 많이 겹치는데도 작화 퀄리티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나가이의 관리력으로 작화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시청자 입장에선 좋지만 갈굼을 못 이기고 그만두는 애니메이터도 많은 것 같다. 심지어 업계에서도 알아주는 베테랑인 오오츠카 켄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작업 시 나가이의 리테이크 갈굼을 못 버텨서 2기부터는 참여하지 않고 도망갔다.[5] 그래도 같이 활동하는 애니메이터 파벌도 있는 것을 보면 나중에 케어는 잘해주는 것으로 보인다.[6] 스기야마 카즈타카도 나가이는 꽤 좋은 분이었고 다시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오프닝과 엔딩을 잘 연출하기로 정평이 난 사람 답게 영상 연출력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작화면에서는 완벽주의적인 면모가 강해 리테이크를 자주 내린다고 하며,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는 촬영 동선과 구도는 일품. 캐릭터에 색을 입히거나 캐릭터의 감정 같은 것을 주변의 사물로 나타내는 연출이 특징이다.

색을 기본적으로 밝게 칠하며, 그 위에 인물을 약간 어두운 색감으로 그려내는 편이다. 이를 통해 인물들의 감정 묘사와 표정묘사를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 초전자포와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이러한 작화 표현 방식은 사쿠라비 카츠시와 비슷한 방식이다.

드라마 장르를 맡을 경우, 사춘기 특유의 감성과 정서를 굉장히 잘 드러낸다. 그리고 매우 서정적으로 활용한다. 물론 작품마다 이에 대해서 평가는 갈리지만, 나가이 감독 작품을 많이 본 사람들이라면 10대의 시각으로 작품 전체를 바라보며 전개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것이다. 그리고 서정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잡고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특별히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모에를 강조하지 않더라도 로맨스 장르에서 굉장한 임팩트를 준다.

광각촬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화면이 볼록 렌즈처럼 왜곡된 형태로 나올 때가 많다. 정적인 장면의 경우 웬만한서는 구도를 광각으로 잡아내려고 하며,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는 아예 70%의 장면이 광각으로 되어있다. 본인도 이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 듯 하며, 동료 감독인 이토 토모히코 마저 "나가이씨 하면 역시 광각 촬영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의 촬영은 렌즈만 바꿔 끼고 찍으면 되는 영화와 달리 화면이 일그러진 걸 애니메이터와 미술 스태프가 다 맞춰서 그려야 하므로 애니메이터와 미술 스태프가 매우 고생하게 된다고 한다.

액션 연출 콘티 작성도 가능하며 스피드감을 넣으며 중요한 순간에 슬로우 모션을 넣거나 프레임을 조절해서 타격감을 강조하는 연출을 한다. 또한 구도와 공간감을 강조하는 나가이 특유의 연출법을 활용해 액션으로 인한 주변의 파장을 실감나게 그린다는 특징이 있다. 즉 액션으로 인한 리액션에도 큰 공을 들인다. 이게 나쁘게 작용되면 폭발과 파괴로만 이어져서 초전자포 S 2쿨에서는 폭발만 시킨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초전자포 T에서는 건물 붕괴와 파괴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고, 인물간의 액션도 보여줘서 호평을 받았다. 실사영화와 비교하자면 마이클 베이, 조셉 코신스키와 유사하다.[7]

흥행력이 매우 좋은 감독이다. 이 감독이 추구하는 서사 스타일과 개성은 현 트랜드와 상당히 잘 맞는지라 심지어는 희대의 괴작 철혈의 오펀스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 방영 후 5년이 지나도 신상품이 발매되고 있다.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아노하나는 신파와 캐릭터성이 제대로 먹혀들어가 노이타미나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시리즈는 팬들에게 안좋은 평가를 받으며 욕먹는 와중에도 일상물 스러운 재미와 신파조 연출이 캐릭터만 소비하는 라이트 팬들에게는 먹히는 덕분인지 흥행 성적은 매우 좋다. 그냥 감독만 시키면 BD 2만장 이상을 기본으로 팔아치우고 초전자포의 경우는 제작사 역대 흥행 2위 타이틀 까지 기록해서 돈을 벌어들이니 사람들이 아무리 비판하고 욕해도 제작자 입장에서는 이만큼 사랑스러운 감독이 없다.

자신에게 가장 영향을 준 감독은 토미노 요시유키라고 한다. 인간의 모습을 날것 그대로 묘사하는 토미노의 작법이 자신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8] 근데 막상 이 감독이 만든 건담은 역대 최악의 건담이라는 것을 보면 굉장히 아이러니 하다. 이것 때문에 무슨 토미노냐고 하는 소리를 들으나 나가이의 연출은 토미노 식이 맞다. 토미노 식으로 Z축까지 넣어 화면을 안쪽까지 종횡무진하게 누비는 입체감 있는 액션 연출을 따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연출가이다. 또한 드라마 연출을 할 때도 거짓말을 하는 캐릭터나 말과 행동이 다른 표리부동한 캐릭터의 묘사를 대사가 아닌 행동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토미노 방식이다. 그래서 말과 행동이 다른 츤데레 캐릭터를 연출할 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철혈 때문에 무시당하긴 했지만 나가이의 연출이 토미노 식이라는 건 부정의 여지가 없다.

서정적인 정서가 풍부한 카사이 켄이치의 느낌도 강한데, 주로 초기작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 이 감독이 카사이 켄이치 밑에서 많이 작업을 하기도 했기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깔끔한 레이아웃과 광각을 선호하는 화면 구도는 사쿠라비 카츠시를 연상시키도 한다. 하지만 아노하나를 기점으로는 본인 개성이 많이 드러나서 의미가 없어졌다. 그래도 채색과 광원, 구도 등은 여전히 사쿠라비 카츠시식 연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자기 색깔이 무척 강한 감독이라 원작이 있는 작품도 적극적으로 각색하여 자기만의 작품으로 재창조한다. 토라도라! 애니메이션은 오리지널 요소를 적극 도입하여 원작에 없던 분위기를 보여주었고,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시리즈(1기, S 2쿨)의 경우에는 원작과 방향성이 달라졌다고 할 정도로 오리지널 요소를 잔뜩 추가하였다. 아이돌 마스터 제노그라시아 의 경우 원작과 아예 상관없는 수준으로 달라졌지만 이건 기획 단계부터 원작과 달라진 물건이라 논외.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에선 이런 성향이 안좋은 방향으로 폭주해서, 시리즈를 관통하는 대주제인 소통과 반전을 내다버리고 야쿠자 미화물로 만들어버렸다.

핸드헬드처럼 카메라 앵글을 고정하지 않고 일부러 흔드는 연출을 자주 쓴다. 나가이의 액션을 잘 보면 화면이 미세하게 떨리는 게 느껴질 것이다. 고정된 그림에 카메라만 이동시키는 PAN 연출을 할 때도 한 방향으로만 이동시키지 않고 상하좌우로 미세하게 떨림을 주는 경우가 많다. 나가이가 토미노 식 연출을 하는데도 토미노 작품처럼 보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이다. [9]

나가이에게 영향을 준 스승이 3명이나 되는데, 이 중 키무라 신이치로에게서 연출에 대한 기초와 감독일에 대한 노하우를, 카사이 켄이치에게서 서정적인 연출 감각과 스토리적 정서를, 사쿠라비 카츠시에게서 전체적인 영상 연출과, 채색, 완벽주의 등을 영향받았다.

자존심 높은 야마모토 유타카가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는 감독이라고 한다.[10] 실제로 <토라도라!>와 <칸나기>는 같은 분기에 방영 되었다. 방영 초반엔 야마칸 특유의 패러디와 코미디로 인해 야마칸이 앞서나간다 생각되었지만, <토라도라!>의 후반 폭풍 전개로 나가이 감독의 근소한 승리라는 팬들의 지지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나가이 감독 본인은 아라키 테츠로[11] 감독을 라이벌로 생각 하고 있다.


3.1. 비판[편집]


나가이는 작품 제작에 필요한 배경지식 습득과 연구에 게으르다는 비판이 있다. 그런 만큼 SF처럼 스케일이 큰 작품에선 뚜렷하게 한계를 보이고, 이러한 비판점을 개선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작품을 망치게 되는 일이 부지기수. 단일 작품 내에서 캐붕도 종종 일으키며, 이야기가 커지면 설정의 앞뒤가 안맞는 경우도 생긴다.[12] 이런 단점들이 초전자포 S 2쿨이나 철혈의 오펀스에서 크게 드러나 평이 좋지 않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S에서는 2쿨 오리지널 스토리가 원작 파괴, 캐릭터 붕괴, 설정 파괴, 처참한 개연성, 억지 감동 연출로 비판받고 있다. 나가이 타츠유키의 특유의 연출이 매우 안좋은 쪽으로 전개된 케이스. 심지어 인터뷰에서는 아예 캐릭터 설정 자체에 비난을 했는데 덕분에 주인공 자체에 불만이 많아서인지 오리지널 스토리에서는 뇌 리셋 수준으로 바꿔버렸고 1쿨 스토리와도 이질감이 커져버렸다.[13] 거기에 팬덤 위주로 돌아가는 라이트 노벨 작품을 애니화함에도 원작 주인공을 부정적으로 말하는 다소 경솔한 발언[14] 역시 비판받았다.

오카다 마리와 호흡을 맞춘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에서 절정에 다다랐는데, 리얼한 전쟁물에 갑작스런 야쿠자 전개를 끼얹어서 건담 프렌차이즈의 역대 최악의 작품을 만들어버리고 욕먹고 있는 중이다.

인터뷰에선 자신들은 "토미노처럼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라서 아는 대로 만들 수밖에 없어서, 전쟁이 아니라 히로시마 항쟁같은 야쿠자물을 만들었다"고 해명해서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왜나면 리얼건담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전쟁물이며, 설령 테마를 바꿨다고 해도 이 작품도 초반엔 분명 전쟁이나 소년병 문제를 다뤘는데 중간에 뜬금없이 야쿠자물로 노선을 변경되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야쿠자물로서도 그냥 수준 이하의 물건이 나와버렸다.

상술된 "전쟁을 못 겪었다"는 말도 어이가 없는 게 기동전사 건담 00미즈시마 세이지, 기동전사 건담 UC후쿠이 하루토시, 기동전사 건담 SEED후쿠다 미츠오, 기동전사 건담 AGE야마구치 스스무도 전쟁을 겪지 못했지만, 최소한 전쟁에 대한 연출만큼은 훌륭하게 표현했다.[15] 애초에 나가이가 존경한다는 토미노 요시유키의 작품들을 아주 조금만 공부해도 전쟁을 못느낀다는건 헛소리이다.

재미있는 건 나가이가 존경한다는 토미노 요시유키의 "요즘 감독들은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쪽만 공부해서 다른 장르를 만들 때 문제가 생긴다."며 현시대 젊은 감독들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는데, 이게 딱 나가이에게 어울리는 말이다.[16]

이후 건덕후들에게는 후쿠다 미츠오를 뛰어넘는 막장 감독으로 찍혀서 영구까임권을 받게 되었다. 이게 너무 심해져서 나무위키에서도 철혈 이외의 멀쩡한 작품에도 별 설득력이 없는 악평을 서술하거나 나가이는 액션과 드라마 연출을 아예 못하는 감독[17]이라고 지나치게 폄하하거나 인신공격을 일삼는 극성 건덕후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하지만 나가이 타츠유키는 원래 드라마 연출로 유명해진 감독이다. 그리고 초전자포 시리즈는 스토리로 까였지 액션씬에 한해서는 어떤 시리즈 팬들에게 찬양받으며 철혈도 비정상적으로 적었던 것이지 근접전 전투신은 호평받았고 스토리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양덕들도 철혈의 액션을 선호해 한일보다 팬덤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그냥 감독의 성향이 맞지 않았다 정도로 평가하는 여론도 있는 듯.

게다가 철혈의 전투신이 적었던 건 어른의 사정이 있었는데 메카닉을 그릴 수 있는 젊은 애니메이터들이 없었고 나머지는 전부 고연령이라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없어 줄이는 대신 등장시키면 연출과 임팩트를 강화시키는 식으로 타협을 본 것이다. 굳이 비판해야 한다고 치면 건담 애니메이션의 제작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했고[18] 다른 방식으로 타협을 해야 할 것을[19] 나가이는 이런 것을 고려안하고 작화의 질을 올리는 데에 집착을 한 나머지 중요한 걸 놓쳤다고 비판해야 하는 것이 옳다. 이러한 극성 건덕후들은 잘 만든 나가이 작품 팬에게도 일부러 찾아가서 철혈을 얘기하며 작품을 깎아내리는 경우가 다반사라 악명을 떨치고 있다. 비교적 괜찮은 작품을 만들던 창작자가 자신에게 안 맞는 작품을 하다가 작품을 망치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다. 미즈시마 츠토무 감독의 마요이가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일본침몰 2020의 사례 처럼 말이다.


3.2. 라이벌 아라키 테츠로와의 비교[편집]


나가이 감독은 아라키 테츠로 감독을 스스로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다. 둘은 같은 년도에 태어났으며, 같은 해에 업계에 입문했고, 같은 년도에 연출 데뷔를 했다.[20]

나가이 감독이 신인시절에 콘티와 연출을 맡은 곳은 매드하우스였고 이 때 잠깐 이곳에서 활동한다. 근데 매드하우스에서 마침 자신과 동갑인 아라키 테츠로를 만나게 되는데, 이 때 아라키 감독은 갤럭시 엔젤의 감독 보좌[21]를 맡았다.[22] 그래서 '도착할 수 없는 목표같은 존재로, 옛부터 의식 하고 있었다' 라고, 오토나아니메 19권 인터뷰에서 밝혔다. 2013년에는 진격의 거인을 보며 같은 나이에 어떻게 저런 액션 연출을 하는거냐며 시샘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23]

이에 대해서 아라키 테츠로는 자신이 매드하우스에 있던 시절 본인은 갤럭시 엔젤 같은 개그 애니메이션의 연출을 할 때 나가이 감독은 이미 정극인 쵸비츠의 콘티와 연출을 맡고 있어서 부러웠다고 한다. 아라키 감독의 이력을 보면 알겠지만, 이 시기에는 지금과 다르게 아동용 애니메이션과 개그 애니메이션만 맡았고 회사 내부에서도 그런 인식이 있었다고 해서 더욱 부러웠다고. 아라키 테츠로도 라이벌이 누군지 인터뷰에서 질문하면 언제나 나가이 타츠유키를 언급한다. 서로를 라이벌이라고 인정한 사례.

이러면서도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에서는 아라키 테츠로가 원화를 그려주면서 협업한적도 있다.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는 것답게 아라키 테츠로 감독과는 대조적인 면이 상당히 많다.

  • 나가이 감독이 영상을 전반적으로 밝은 색으로 칠하는 경향인 반면 아라키 감독은 통째로 어두운 색으로 칠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오프닝 영상에서 자주 보이는 경향이다. 아라키 작품은 어둡지 않아도 어두워 보인다
  • 작품 분위기 또한 나가이 감독은 소박하고 희망적인 분위기에 일상적인 내용의 작품을 주로 만드는 반면 아라키 감독은 장엄하고 어두운 분위기에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을 주로 만든다.
  • 나가이 감독은 첫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로 대중적으로 큰 지지를 받았지만, 아라키 감독은 첫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 <길티 크라운>은 부족한 대중성과 난해함으로 심하게 호불호가 갈린다.
  • 액션을 찍을 때 아라키 테츠로는 주로 카메라 워크를 역동적으로 표현하며, 편집의 리듬감을 살리면서 공간을 활용한 롱테이크 액션을 보여준다면, 나가이 타츠유키는 광각구도와 현장감을 강조하며 싸우는 대상의 움직임을 중점으로 표현한다. 또한 나가이 타츠유키는 액션으로 인한 파장과 리액션에 공을 들이는 편이다. 영화와 비교하자면 아라키 테츠로는 매튜 본, 가이 리치, 에드가 라이트를 연상시키는 영국 영화 스타일에 가까운 액션이라면, 나가이 타츠유키는 마이클 베이, 루벤 플레셔, 잭 스나이더, 조셉 코신스키 같은 할리우드 식 액션에 가깝다.
  • 편집도 정반대 성향을 보이는데, 나가이 타츠유키는 편집이 느리고 구도를 강조하며, 정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그리고 대부분 이야기의 전개속도가 느린 편이다. 반면 아라키 테츠로는 고속 편집을 보여주면서 빠른 전개 속도를 추구하며, 구도를 강조하는 연출은 하이라이트를 주는 지점에서만 보여주고, 대부분 편집과 카메라 워크로 리듬감 있는 방식을 취한다.

하지만 이 둘은 촬영을 중시하는데다, 영상을 만들 때 기본적으로 영화적인 연출을 자주 사용하는 성향이며, 액션씬을 선보일 때 토미노 요시유키식 입체적인 액션을 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24] 게다가 두 사람 모두 리테이크를 자주 내리는데다가 퀄리티 집착이 있어서 현장에서 일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도는 감독이다. 세부적인 부분과 연출 톤에서 정반대의 면모를 보일 뿐 의외로 닮은 점도 많은 감독들이다.


4. 인맥[편집]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너의 이름은., 달링 인 더 프랑키스 등으로 유명한 애니메이터 타나카 마사요시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해준 사람이기도 하다. 당시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타나카에게 적극적으로 토라도라!의 캐릭터 디자인을 요청했으며 이후 아노하나에서도 함께 하게 된다. 그런데 정작 타나카 본인은 나가이 감독에게 감사한 것과는 별개로 토라도라!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상술한 리테이크를 자주 내리는 나가이의 성향이 맞물려 애니메이터를 그만둬야 하는지 가장 심하게 고민했던 시기라고. 그러나 같이 여행도 갈 정도로 사적으로 친한 관계가 되었다고 한다.

각본가 오카다 마리도 총애하며 역시 나가이, 타나카와 함께 같이 여행도 다니는 사이였으나 오카다 마리는 2017년 자서전에서 "너무 친해진 탓에 서로 간에 지켜야 할 예의같은 게 사라지고 나가이가 막말을 했다." 라면서 나가이 타츠유키를 욕하기도 했다. 그래도 현재까지도 나가이와 같이 작품을 꾸준히 계속하고 있다.

나가이, 타나카, 오카다 이 셋은 세트로 작품활동을 하는 관계라고 보면 좋다. 또한 이 셋은 공동 창작을 할 경우는 저작권을 나눠 가진다. [25] 보통 이런 경우 감독만 저작권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파격적인 대우이자 우정이라 볼 수 있다.

연출 스승은 키무라 신이치로. TNK 소속이었던 나가이는 키무라 신이치로 밑에서 연출을 배워 더 함께하기 위해서 TNK를 퇴사하고 키무라를 따라 J.C.STAFF로 활동을 옮긴다. 이 후 사쿠라비 카츠시, 카사이 켄이치 밑에서 일을 배워 이 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2020년 시점까지도 사쿠라비 카츠시와는 자주 협업하는 편. 나가이 특유의 완벽주의 성향과 색채 설계, 화면 구도는 사쿠라비 카츠시의 영향으로 보인다.[26]

액션 전문 인맥으로는 타나카 히로노리, 타카세 켄이치 등이 있다. 오오츠카 켄하고도 친했는데 철혈의 오펀스 때 과도한 메카닉 작화를 주문했다가 관계가 틀어졌다고 한다.

호소다 나오토 감독과도 친한 것으로 유명하나 같이 만든 작품은 별로 많지 않지만, 가끔씩 서로 도와주고는 있다. 니시고리 아츠시와는 마호로매틱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활동 제작사나 인맥 라인이 달라서 협업이 없을 뿐 둘 사이는 친하다고 한다.

이토 토모히코와도 친분이 있다. 이토 토모히코가 프리랜서가 되고 A-1 Pictures 쪽으로 활동을 옮기면서 어쩌다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에 참여하면서 친분이 생겼다. 추후에 소드 아트 온라인에 나가이가 참여한 것은 이에 대한 보답.[27] 2019년에는 같은 해에 두 사람의 오리지널 극장 애니메이션이 개봉해서 협동 인터뷰도 하는 등 나름의 친분이 있다.

프로듀서 우에다 마스오가 나가이의 재능이 뛰어나다며 밀어주기도 했다.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는 스폰서 애니플렉스에서는 투자를 안 하려고 하는 걸 우에다가 이건 성공한다면서 월권으로 밀어붙여 통과시켜 제작했다고 한다. 프로듀서 마츠쿠라 유지도 신인 시절부터 나가이를 자주 기용했다.

2018년부터는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후쿠시마 유이치와도 친분이 있다. 원래는 없었는데, 나가이와 친한 니시고리 아츠시의 작품 달링 인 더 프랑키스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담당 프로듀서였던 후쿠시마와 접점이 생겼다. 그래서 이후에 아케비의 세일러복, 스파이 패밀리에 참여하였다.

프로듀서 오가와 마사카즈, 후루사토 나오타케와도 친분이 있다.

5. 기타[편집]


애니메이터 출신이 아니지만, 콘티를 보면 그림 실력도 뛰어난 편이다. 본인 콘티에 자신이 있는지 아노하나 초회 한정판의 부록은 1화 콘티집. 아노하나 OP 음반에도 OP 콘티가 들어가 있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콘티

파일:attachment/나가이 타츠유키/conti1.jpg 파일:attachment/나가이 타츠유키/conti2.jpg

나가이 감독이 직접 그린 안죠 나루코혼마 메이코

파일:attachment/ano_nagai.jpg

아케비의 세일러복 8화 콘티 #


6. 작품[편집]



6.1. 감독[편집]


나가이 타츠유키 감독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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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참여작[편집]




7. 연출 샘플[편집]



토라도라! OP1
콘티, 연출 나가이 타츠유키 / 작화감독 타나카 마사요시
원화 니시고리 아츠시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OP
콘티, 연출 나가이 타츠유키 / 작화감독 타나카 마사요시
원화 코타 후미아키, 사이토 아츠시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ED
콘티, 연출 나가이 타츠유키 / 작화감독 타나카 마사요시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스페셜 온에어 판 OP
콘티, 연출 나가이 타츠유키 / 작화감독 타나카 마사요시
원화 에바타 료마, 아카이 토시후미, 타카하시 유이치, 타나카 마사요시 등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 OP
콘티, 연출 나가이 타츠유키 / 작화감독 타나카 마사요시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콘티 나가이 타츠유키 / 총작화감독 타나카 마사요시
원화 사이토 아츠시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OP
콘티, 연출 나가이 타츠유키
작화감독 키모토 시게키 / 총 작화감독 이이즈카 하루코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
콘티 나가이 타츠유키 / 총작화감독 타나카 마사요시
작화감독 타나카 마사요시, 유키무라 아이(雪村 愛), 오오야 코지, 타카하시 사키, 스기야마 카즈타카


초전자포 1기 ED1
콘티, 연출 나가이 타츠유키 / 작화감독 타나카 유이치
1인 원화 카와카미 테츠야小金井長介명의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T ED2
콘티, 연출 나가이 타츠유키 / 작화감독 요시다 유코

#링크
후토탐정 ED
콘티, 연출 나가이 타츠유키
총 작화감독, 작화감독 코마츠바라 세이(小松原 聖) / 작화감독 나카지마 준(中島 順) / 메카 작화감독 니이츠마 다이스케(新妻大輔)
원화 시키지 유키요시, 이마니시 토오루

오프닝과 엔딩 연출에 정평이 나있으며, 오오하타 키요타카 방식의 그림자에 색을 넣는 연출로 캐릭터에 이미지 컬러를 적용시키거나 일상을 잘라 보여주는 연출을 많이 사용한다. 색채 대비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기며, 역동적이며 작품의 주제를 잘 전달하는데도 일가견이 있다. 그래서 스탭으로는 참여 하지 않은 작품이지만, 오프닝이나 엔딩에서는 콘티 연출을 맡은 경우가 있다. 반대로 자기 작품 오프닝은 딴 사람에게 맡기고 엔딩을 자기가 하는 경우가 많다. 컷을 많이 써야 하는 오프닝 작업은 별로 선호하지 않고 정적인 연출로 이미지를 드러내야 하는 엔딩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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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長井龍幸 / 竜幸 명의를 사용하기도 한다. 발음은 동일.[2] 마츠쿠라 유지 프로듀서(현 J.C.STAFF 집행 임원 제작 본부장)는 인터뷰에서 "나가이 군은 카사이와 일하고, 그 후에 사쿠라비와 일하고, 그의 애니메이션을 향한 영혼을 이론으로 무장할 무언가를 손에 넣었다는 느낌이 들어."라고 이야기했다.[3] 전격대왕 편집자[4] 아노하나를 제작하기 전에 이미 나가이 감독은 TVA만 4작품을 맡은것에 비해, 야마칸이 제대로 감독을 맡은 작품은 칸나기가 첫번째, 프랙탈이 두번째 작품이다. 따라서 감독의 경력 차이도 꽤 있다.[5] 이 둘은 마이히메아이돌 마스터 제노그라시아 등을 하면서 꽤 친했던 사이로 철혈도 그 인연으로 맡은 것인데 철혈에서 불화가 생겼다. 오오츠카 켄은 심지어 나가이가 오가와 마사카즈 프로듀서와 짜고 자신을 이지메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6] 이 점은 스승 사쿠라비 카츠시에게서 물려받았으나 동시에 가장 부각되는 차이점으로 사쿠라비는 애니메이터를 갈구기만 하고 케어해주는 데는 실패하여 지금도 같이 활동하는 애니메이터 사단이 없다.[7] 마이클 베이와는 리액션을 강조하는 액션 설계를 닮았고, 조셉 코신스키와는 광각 구도, 낮은 장면 밀도와 느린 전개, 입체적인 메카닉 액션 등과 닮은 점이 많다. 드라마 구성과 추격전도 코신스키와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다.[8] 출처: 아노하나 BD 박스 북클릿[9] 토미노는 카메라를 흔드는 걸 싫어한다.[10] 2009년 3월 메가미 메거진 인터뷰에서 "의식하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라고 묻자 야마모토 유타카는 "토라도라!의 나가이 감독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11] 데스노트, 길티 크라운, 진격의 거인 감독.[12] 나노 라미네이트 아머의 고무줄 강도, 쿠델리아 아이나 번스타인의 유명세, 미사카 미코토의 암부 관련 행적 등.[13] 이에 원작에서도 영향을 받은 건지 당시 연재 중이던 대패성제 편에서는 아예 쇼쿠호가 시라이, 우이하루, 사텐의 기억을 조작해서 미사카가 시라이들에게 도움을 청한다라는 선택지를 사전에 배제해버리고 이를 따지는 미사카에게 "괜사리 일반인 끌어들였다가 걔들도 죽고 일도 망치면 둘 다 손해."라며 태연히 맞받아치는 장면이 있으며 편집자 역시 쿠로코 일행이 겐세이와 마주쳤으면 100% 전멸했다고 못박았다. 애니에서 오리지널 전개를 끼워넣을 여지를 원작 측에서 사전에 차단해버린 것. 그래서인지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T에서는 오리지널을 전혀 넣지 않고 원작을 충실히 애니화하는 방향으로 갔으나 암묵적으로 자신을 까는 발언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 쇼쿠호가 미사카의 안일함을 지적하는 부분을 잘라버렸다. 그러자 원작 작가 카마치는 한술 더 떠서 본편 창약 3권, 외전 아스트랄 바디 4권에서 암부에 대해서 도시전설 수준으로만 아는 시라이와 미사카는 타인에게 의지하는 성격이 아니라는 시라이 본인의 발언으로 두 번에 걸쳐 애니 오리지널에서의 미사카의 캐릭터 묘사와 사일런트 파티의 줄거리 전개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정해버렸다.[14] 원작의 카미죠를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사상을 강요한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했다.[15] 이들의 작품들은 모두 각자의 비판점들은 있을지언정 전쟁이 얼마나 참혹하고 잔인한 것인지에 대한 연구와 표현은 고민한 흔적이라도 있다.[16] 토미노는 문과에 과학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건담 G의 레콘기스타에서 제대로된 과학 고증을 하고싶다며 70대의 나이에 대학원 연구소를 찾아다니며 공부를 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더블오 당시에 비난했던 궤도 엘리베이터의 장점을 깨닫고 수용하는 등 작품을 대하는 태도부터 나가이와는 차원이 다르다. 또한 오다 에이치로, 우스이 요시토, 신카이 마코토 같은 까마득한 후배들의 작품들을 보면서도 계속 공부하고 깨달으며 참고하는 등, 달라지는 시대에 적응하고 끊임없이 알아가려는 의지를 보이는 감독이다.[17] 어차피 애니메이터가 한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나가이는 액션 신도 콘티로 다 지시내리는 감독이며, 애니메이터는 그걸 따라그리는 것이다.[18] 건담 애니메이션은 드라마를 떠나 건프라 홍보용 목적이 크다보니 그만큼 반다이 및 스폰서의 개입이 심하다. 토미노 요시유키도 퍼스트 건담 제작 시에는 반다이의 요구에 맞추어 변신 및 부품을 넣어 내용을 구상했었는데 건담만 아니라 굿즈 판촉용 애니메이션은 외부의 인기 및 상업성에 따라 기획이 도중에 바뀌는 일이 종종 있다.[19] 예를 들어 후쿠다 미츠오는 전투신을 못그린다 치면 뱅크신을 넣어서 떼웠다.[20] 감독 데뷔는 아라키 테츠로가 1년 빠르다.[21] 실질적인 조감독 포지션이다.[22] 다만 프리랜서였던 나가이 감독과 다르게 아라키 감독은 아예 매드하우스 소속이였다.[23] 나가이 감독도 당시에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S로 양질의 퀄리티를 보여줬지만 마침 진격의 거인이 같은 시기에 나왔기에 서로 비교가 되는 부분도 있었다.[24] 실제로 아라키 테츠로 감독 역시 토미노의 팬이며 토미노 밑에서 직접 건담 G의 레콘기스타의 연출을 맡아 그 까다로운 토미노의 칭찬을 받은 적도 있다.[25] 원작 '초평화버스터즈' 라고 써있을 경우 이 3명이 저작권을 가진 작품이다. [26] 둘이 광각 구도에 집착하는 점과 리테이크를 자주 내린다는 점, 젠카게를 활용한 색채 설계는 판박이이다. 심지어 둘은 완벽주의 때문에 리테이크를 지속적으로 내려 이에 시달린 휘하 애니메이터가 도망가고 사이까지 나빠진 적도 있다.(사쿠라비 카츠시 - 타케우치 테츠야, 나가이 타츠유키 - 오오츠카 켄)[27] 이토 토모히코가 노렸는지 나가이 타츠유키와 라이벌 아라키 테츠로를 각각 22, 23화에 붙여서 참여시켰다. 본인도 이건 자랑거리라고 당당히 말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