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세 호노카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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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七瀬ほのか. 에로게 가녀린 그녀의 여주인공이자 이 게임의 유일한 히로인이다. 주인공인 아키요시 타쿠미(秋吉拓巳)와 같은 반. 성우는 다나카 미치(田中美智)[2] 이 게임에서 유일한 공략 가능한 히로인이자 성우가 있는 유일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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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련하고 연약한 분위기의 소녀이다. 극단적으로 순종적이고 모든 이에게 상식 이하의 명령을 받아도 쉽게 복종한다.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으며, 주로 여학생들에게 집단괴롭힘을 받고 있음에도 반항하지도 않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않은 채 계속 당하기만 한다. 작중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괴롭힘에 체념한 건 아니지만, 유의미한 저항이나 명령을 거부한다는 판단 자체를 못하는 모양이다.

신체 사양을 보면 굉장히 아담한 신장에 걸맞지 않는 흉부 및 둔부를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체형은 호노카 인생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게임 장르가 장르이다 보니 굉장히 음란한 몸을 가지고 있다며 친구들과 동네 꼬마들 사이에서 놀림감만 될 뿐이다.

이 이외에도 어미에 "~나노"를 붙이는 특이한 말투를 사용한다. 한국어로는 '~인 겁니다'로 해석 가능한데, 이 조차 일본 서브컬처에서 흔히 보이는 것 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말투가 아니다. '어쩌구 저쩌구、なの。' 같이 한번 끊어주고 끝에 나노를 붙이는 것이다. 실제로 음성으로 들어보면 잘 이해가 되는데, 거의 매 문장마다 버릇처럼 사용한다. 게임을 실행하면 처음 나오는 메시지("이 게임은 픽션으로 특정 인물, 단체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식의 메시지)에서도 나오는데, 여기서까지도 이 말투를 사용한다.

스토리 진행 도중 타쿠미에 의해 상상을 초월하는 M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통받는 것을 좋아하며, 설령 자신과 무관한 타인이 학대해도 그 모습에 사랑하는 사람이 즐거워 한다면 그 고통까지 기쁘게 여길 수준이다. 선택지에 따라선 만인에게 고통과 모욕을 받는 걸 기뻐하는 수준으로 추락하고 만다.

2.1. 과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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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양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포함한 심한 괴롭힘을 당했고 어머니에게도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식사를 하지 못하는 식으로 방치당했다. 그 결과 본래 성격이 순했던 어린 호노카는 '명령 받지 못하면 불안해 하는 트라우마'가 생겼다. 이후 에미코에게 양육되지만 그 트라우마는 치유되지 못한 채 유지된다. 평범한 생활도 할 수 없고 에미코를 제외한 모든 사람과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맺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의존성 성격장애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문제는 이 '명령 받지 못하면 불안해 하는 성격'이 S취향이 있던 동급생, 사쿠라기 케이(桜木恵)에게 찍혀 버렸다는 점. 그 이후 그녀를 중심으로 호노카는 심한 집단괴롭힘을 당했고 다른 동급생들은 방관할 뿐이거나 심지어는 동참을 하게 됨으로서 고통스러운 날들이 시작되었다. 거기다가 그녀의 성격과 성장경험상 반항이라는 건 꿈도 못 꿀 일이었기에 더욱 답이 안 나오는 처지에 처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는 왕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3. 작중 전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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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말은 '순애 루트','능욕루트'라는 2가지 루트가 있지만 사실 두 결말 모두 정상인인 플레이어에게 있어 찝찝하기 그지없다. 어디로 가든 호노카는 비극적이다.


정리하자면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왕따인, 흔히 왕따 히로인과는 차이가 있는 히로인. 평범한 작품들에서 왕따당하는 히로인은 주인공의 도움으로 구원받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개선되어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호노카는 이런 정통적인 스토리와는 정반대 노선을 걷는 캐릭터다. 어떤 루트에서도 나나세 호노카는 자기 의사를 찾지 못하며 여전히 누군가에게 지배당하는 삶을 살아간다.

무엇보다 가장 앞날이 걱정되는 점은, 이야기의 가장 큰 갈등 원인이 되었던 호노카의 의존성은 어떤 루트에서도 전혀 차도가 없다는 거다. 엔딩 시점에 이르러 호노카는 타쿠미가 없으면 생활 자체가 불가능할 만큼 타쿠미만을 바라보고 의존하며(호노카가 타쿠미와 같이 지내면서 사귀기 전보다 오히려 의존도가 더 커졌다) 주체성을 조금도 가지지 못했다. 만일 사쿠라기와 타쿠미를 만나지 못했더라도 그대로 자라 어른이 되어 사회에 나갔다면 어떤 지옥도가 펼쳐졌을지...

3.1. 순애 루트에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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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루트의 경우에는 주인공인 아키요시 타쿠미가 진심으로 호노카를 사랑하게 되며, 주인공의 도움 덕분에 사쿠라기 패밀리의 괴롭힘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문제는 그 주인공, 18금이기 때문에 설명을 자제하지만 문제의 마지막 H씬 중 타쿠미가 독백으로 '만일 호노카가 다른 남자를 좋아하게 된다면 그 남자는 물론, 자신을 버린 호노카도 죽여버리겠다'라는 말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 남자는 어린 시절 이미 비슷한 전적이 있다. 자신이 애정을 느꼈던 가정부, '시즈카'에게 과거의 그녀의 애인이었던 남자가 분에 못이겨 그녀에게 치명상을 입혔을 때 타쿠미는 그 남자를 죽이고 시즈카까지 자신의 손으로 죽여버렸다. 이 사건이 일어났을 때가 스토리상 그가 초등학생 시절인 것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온다. 이 녀석의 독백은 진심이다.

무엇보다 좋지 않은 점은 타쿠미는 호노카를 부양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하기 시작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나나세 호노카는 계속 학교에 다닌다는 것. 왕따의 특성과 이미 사쿠라기 패밀리 때문에 그녀의 약점이 알려질 대로 알려진 상황에다가, 학교 안에서 윤간을 당한 경험이 있음을 감안해 볼 때 그녀의 지옥도는 끝나지 않았다. 그나마 희망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일단 호노카를 꾸준히 괴롭혔던 사쿠라기 패거리는 병원에 장기입원했고, 질 나쁜 선배들도 타쿠미가 선배의 귀를 자르는(!) 정줄놓은 짓을 감행한 이상 학교에서 호노카를 건드릴 간 큰 인간은 이제 없을 걸로 보인다는 거. 호노카가 타쿠미의 진심을 모르는 한 호노카 입장에서는 해피엔딩이려나? 진정한 의미에서의 해피엔딩은 결코 아니지만...

3.2. 능욕 루트에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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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욕 루트의 경우에는 (호노카가 정상적으로 행복해지길 원하는 플레이어에게 있어) 마지막 희망격인 아키요시 타쿠미마저 그녀를 괴롭히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신도 부처도 없는 상황에 처한다. 순애루트에선 마지막에 벌(?)을 받게 되는 사쿠라기 패밀리가 이 루트에선 아주 건재하기에 제 3자 입장에선 꽤나 괴로운 전개가 이어진다.

이후 호노카가 겪게되는 고초는 막장에 18금인 고로 설명을 반복할 필요는 없겠지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타쿠미 때문에 인생 망했다. 완전한 소시오패스로 각성한 타쿠미에 의해 위해 호노카는 이곳저곳에 몸이 팔려나가며, 결국 엔딩에서 호노카는 고위층을 위한 화류계 유명인사이자 완전히 타쿠미의 성노예로 전락한 채 살아가게 된다.

이 능욕루트에서 그녀의 비극이 얼마나 심각하나면 인터넷 상에서 "가녀린 그녀를 플레이하려면 '능욕->순애'를 하던가 아예 순애 루트만 타라. 순애루트 후에 능욕루트 타는 건 인간이 할 일이 아니다"라는 말이 돌아다닐 정도이다. 하지만 이렇게나 심각한 성격장애자라면 타인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살기는 한없이 불가능에 가깝기에, 타쿠미 정도의 막장과 만날 일이 없었다 해도 얼마나 평탄한 인생을 살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