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이 미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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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령님은 그 아무로에게 과시하기 위해 이번 작전을 생각해 내신 거죠?"

작중 샤아의 생각을 단번에 꿰뚫은 대사.[1]


대령님의 생명이 꺼져가요!

최후반부에서 애절하게 외친 대사.

1. 개요
2. 상세
3. 다른 매체에서의 취급


1. 개요[편집]


ナナイ・ミゲル / Nanai Mig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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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의 샤아 시기)

파일:Mobile Suit Gundam U.C. ENGAGE Nanai Miguel.png
(기동전사 건담 U.C. 인게이지, U.C.0087년의 티탄즈 오거스트 연구소 시절)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신생 네오지온 소속 등장인물. 성우는 사카키바라 요시코. 뉴타입 연구소 소장으로 규네이 거스 등 강화인간의 양성과 관리, 뉴타입 전용 병기들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녀 자신 또한 뉴타입이다. 본래 지구에서 살았는데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어릴 적에 콜로니로 이주하였다. 작중 콜로니 스위트워터에 거주하고 있으며, 콜로니에서 어려운 삶을 살면서 스페이스노이드들의 독립과 생활권 향상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군 출신이 아니었지만 뉴타입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각종 최신 병기와 인체강화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행정 처리 능력과 기획 능력 등에도 수완을 발휘하여 네오지온에서 작전참모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군의 지휘도 맡고 있다. 또한 샤아의 비서 겸 내연녀이다. 많은 부분에서 초대 기동전사 건담의 크라우레 하몬의 포지션을 이어받고 있는 여성. 연령은 토미노 감독에 의하면 샤아와 같은 또래라곤 하지만 이후 등장한 "기동전사 건담 젊은 혜성의 초상", "BEYOND THE TIME" 등의 외전을 바탕으로 추측하면 20대 초중반의 여성으로 샤아와는 나이 차이가 제법 있는 편이다.

말 그대로 '성숙한 여성'이란 느낌으로, 연구자 출답게 차분하며 이성적으로 매사를 처리한다. 뉴타입 연구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네오지온 조직의 실무를 꾸려나가는데도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는데, 이는 어릴 때 아버지와 단둘이 콜로니로 이주해서 고생하며 자란 경험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2. 상세[편집]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그야말로 샤아 아즈나블부관이자 본처(?). 샤아와 관계하던 대부분의 여성들이 마지막에 좋지 않은 결말을 맞았던 것에 비해 나나이 미겔은 트러블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을 정도로 잘 지냈던 것 같다. 샤아를 사랑했기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던 하만도 뜻대로 가지지 못했던 성관계도 자주 나눌 정도로 친밀했다. 샤아를 사랑했지만 자비 일파라는 입장에 본인 스스로도 야심이 상당히 컸기 때문에 결국 대립하고 자기 손으로 끝장낼 뻔했던 하만과는 달리, 나나이는 기본적으로 충성스러운 부하이자 이해자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샤아를 온전히 포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도 샤아의 입장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는 행동들을 보면 샤아를 돕는 것이야말로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고 여긴 것 같다. 샤아와 아무로와의 관계를 "사랑스러움이 지나쳐 미움이 백배이십니까?"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했다. 말 자체는 일본의 유명한 관용어구다.

작중에서는 본인도 뉴타입이면서 샤아의 옆에 오래 있기 때문에 뉴타입에 대한 해설역으로 비중이 크다. 특히 루나 2 탈취작전 직전에 샤아와 이야기하면서, 아무로의 상냥함까지 언급하는 장면을 넣은것으로 보아 뉴타입 전반에 대한 이해는 확고한 편. 다만 라라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던가, 샤아를 완전히는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한계는 있다.

엄밀히 말하면 샤아가 나나이를 근처에 둔 이유는 나나이가 정말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샤아가 하라는 정치질은 안 하고 최전선에 기어나가고 웬 예민한 어린애 하나 덥석 주워다 니가 키워라 떠맡겨도, 아무로한테 사이코프레임 줄 거야 라고 이적행위를 해도 다 용납하고 받아줬다. 사실 샤아라는 인물이 로리콘, 마더콘이라는 얼핏 보면 도저히 양립할 수 없는거 같은 정체성으로 표현되지만 그 심리상태라는건 사실 자기 주장과 욕망이 있는 성인 여성(레코아, 하만)도 천진하게 사랑을 요구하는 철없는 어린아이(퀘스)도 부담스러워서 싫은 것이다. 게다가 모친이 빨리 유명을 달리하다 보니 모성애에 대한 이상한 환상만 비대해진게 샤아다.

그러니까 샤아의 심리는 '나한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사랑과 위안만 주는 여자가 있었음 좋겠다'라는거고 그게 어머니라는 대상밖에 없다고 생각한거고 근데 성인 여성은 부담스러우니까 엄마는 엄마인데 나보다 어려야 하는 보기만 해도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황당하기 그지없는 성향인 것이다. 라라아를 제외하면 샤아 인생에서 이런 여자는 나나이 밖에 없었으니 당연히 나나이와는 별 다른 트러블이 없었던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닌 것이다.[2]

단아한 외모와 상냥한 성격 덕분인지 팬픽에서는 기모노 차림으로 다도를 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물론 공사구분이 뚜렷한 탓에 때때로 냉정하게 돌변하는데,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퀘스 파라야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그리고 퀘스는 삐져서 샤아한테 달려갔다. 다만 이건 나나이가 올바르게 행동한게, 다들 루나2 탈취 이후 액시즈로 이동을 준비하면서 민감한 상태라 전투브릿지에서 쫓아내달라는 함장의 묵시적인 요청이 있었던데다가, 퀘스가 어깨를 잡은 손을 거칠게 밀어낸 직후이기 때문.

감정적인 면모는 샤아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샤아가 자리를 피하자 술잔을 집어던지며 화를 내는 모습에서도 드러난다. 이때 나나이가 "그런 어린애에게 정신을 팔리다니" 라고 하기 때문에 퀘스 때문에 화를 낸다는게 일반론이다. 그러나 다소 위화감이 있는게, 그 대화의 흐름에서 퀘스 이야기를 꺼낸건 나나이가 먼저다. 샤아 역시 강화 없이도 판넬 쓸 수 있으니 괜찮아. 라는 드라이한 이야기를 하고 들어갔을 뿐이다. 직전에 위스키 그라스를 보며 샤아가 라라아를 생각하고, 나나이가 던진게 그 위스키 그라스인것을 생각하면 라라아를 떠올리는걸 불쾌해 했을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진짜로 위의 함교에서 뺨을 때린것과 엮여서 퀘스가 조금이라도 샤아의 관심을 뺏는것 자체를 싫어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샤아와 만난 시점은 본편에서 잘 알 수 없지만, 그리프스 전역 이후 샤아가 새로운 조직을 구상할 때 만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뉴타입은 일종의 전쟁도구이자 위험분자라는 경계의 시선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뉴타입으로서, 뉴타입에 대해 호의적인 샤아가 나나이와 친분을 맺게 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당대에 뛰어난 뉴타입으로 정평이 났던 샤아이니만큼 나나이의 호기심도 대단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 점 외에도 샤아는 콜로니에 사는 이들에게 전설적인 영웅으로 회자될 정도로 인기있는 인물이었으니 그녀가 어릴 적부터 동경했던 것도 무리가 아니다.

간혹 주변에서 총수인 샤아 아즈나블과 내연의 관계이기 때문에 벼락출세했다는 험담이 나와도 전혀 개의치 않는 대범함도 지니고 있는데, 사실은 샤아와 진짜 내연 관계이기 때문이다.[3] 잠자리에서 샤아의 "라라아~!"라는 잠꼬대를 몇번이나 들었다고 하며 이는 반다이의 플레이스테이션용 동명의 액션게임에서도 동영상으로도 충실히 재연되어 있다. 그 때문에 자신이 라라아 슨대용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품고 있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아가 자신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있음이 분명해서, 샤아 본인이 직접 규네이에게 "왜 내가 퀘스한테 마음을 둔다고 생각하나? 퀘스는 나나이의 명령으로 알파에 탔다. 지켜주도록. 내 관심은 네오지온 재건과 아무로 타도 외엔 아무 흥미없어. 나나이는 나한테는 다정하고 말이다."라고 말할 정도다.[4]

그러나 후반에 아무로와 샤아가 한창 싸울 때 샤아에게 돌아와달라고 했지만, 정작 샤아의 대답은 "나나이! 남자들끼리의 싸움에 끼어들지 마라!"라고 외쳤고, 그 말을 한 직후에 아무로에게 등짝을 털려 패배한다. 나나이는 "대령님! 우릴 내버리려는 겁니까?"라고 절규하며 슬퍼했다. 그리고 액시즈를 아무로가 밀어낼때 샤아가 처한 상황을 뉴타입 능력으로 파악하고 "대령님의 생명이 꺼져가요"라면서 오열했다.

어쨌든 마지막까지 샤아를 착실히 보좌하다가 엑시즈가 궤도를 벗어나면서 지구한랭화작전 실패 이후엔 군을 얌전히 물린 듯하고 그 뒤의 행방은 불명이다.[5] 후일 등장하는 뮤라 미겔과 혈연관계가 아닌가 하는 떡밥이 있었지만 떡밥은 떡밥일 뿐이었다.

Z건담 코믹스 '카이 시덴 리포트'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네오지온에 몸담기 이전의 어린 시절에는 오거스터 연구소에 소속된 연구생이었다. 그리고 원래는 강화인간 실험의 피험체였으나 오거스터 연구소의 축소로 인해 연구생으로 전환되었다. 이분과 실제로 같이 근무했을 수도, 만났을 수도 있다 만약 이 때 강화인간 실험을 받고 피험체 파일럿이 되었더라면 제2차 네오지온 항쟁은 아예 일어나지 않았거나 훨씬 빨리 끝났을지도 모른다. 역습의 샤아 코믹스 'BEYOND THE TIME'에서도 나나이 본인의 회상을 통해 어린 시절 오거스터 연구소에 소속되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사실 90년대에 나온 코믹스에서도 나나이가 오거스타 연구소에 있다는 내용이 있긴 했다.[6]

게임 기동전사 건담 U.C. 인게이지에서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통해 오거스터 연구소 시절의 모습이 나온다. 0087년 시점에서는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에 전출된 상황이었으며, 티탄즈의 패색이 짙어지자 주인공인 페셰 몽타뉴를 이용,설득하여 액시즈로 전향하는 계산적이고 냉철한 모습을 보인다.


3. 다른 매체에서의 취급[편집]


참고로 하만 칸같은 성우. 톤이 전혀 다르다보니 다른 사람인가 싶겠지만, 슈퍼로봇대전α에서 이를 이용한 이벤트가 있다. SD 건담 G제네레이션 제로의 경고 메세지에도 이걸 이용한 성우 개그가 있다. # 샤아를 말리는 나나이에서 갑자기 표독스러운 하만 목소리로 이어지는데 여기에 기겁하는 샤아의 반응은 그야말로…. 뭐야? 뭐가 일어나는 거냐!?

2019년 건담 40주년으로 기획한 역습의 샤아 해설에서도 하만으로 변하는 장면이 있다 #

슈퍼로봇대전 1차 알파에서는 하만 칸 쪽에 있지만, 원작대로 협상을 말아먹고 독방에 갇힌 크와트로 일행을 빼내주면서 크와트로한테 사자비를 건네준다. 그리고 당연하게 2차 알파에서도 적으로 등장하는데, 하만 협정 루트를 탔을 경우에는 하만과의 교전 대사가 있다. 이 때 하만은 "나나이…너는 샤아 곁에서 여자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었나…."라고 씁쓸하게 독백한다. 하만 입장에서 자신이 전 인생을 통틀어 가장 갖고 싶었던 것이 사랑인데, 나나이는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샤아의 사랑을 제대로 받았으니 부러움을 느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슈퍼로봇대전 V에도 등장한다. 액시즈 쇼크와 보손 점프가 겹쳐졌을 때 서력 세계로 날려온 아무로처럼, 우주세기 세계로 날려온 이네스 프레상쥬, 원작의 후속작인 건담 UC의 알베르토 비스트와 협력하여 지온 온건파 + 아말감의 간섭을 반대하는 지구연방정부의 소장파를 규합해서 액시즈에 거점을 두고 미네바 라오 자비를 리더로 삼는 '라플라스'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목적은 라플라스의 상자의 진실을 공개하여 샤아의 뜻을 잇기 위함이다. 슈로대 30에서도 거의 일치하는 포지션으로 등장. 액시즈에 거점을 둔 것도, 미네바가 수장인 것도 동일하다.

SD건담 G제네레이션에서는 전통적으로 함장형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냥 샤아의 부관일 뿐이고 실제로 함장을 맡거나 함선을 지휘한 적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기함급 함선에 타는 포지션. 그나마 SD건담 G제네레이션 OVER WORLD에서는 이건 좀 아니다 싶었는지 기본 어빌리티를 보좌로 세팅해 놓고 부함장 자리에 앉히도록 추천하고 있다. 근데 이렇게 해 놓고 보니 성장률이 그럭저럭 괜찮은데다 뉴타입인 덕분에 각성병기가 상향받은 본작에서 파일럿으로 돌려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실제로 크루 타입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전투대사가 존재해서 돌려먹어도 위화감이 없다. 다만 SD건담 G제네레이션 GENESIS에서는 크루 대사는 있지만 파일럿 대사가 없어져 원래 목적이었던 뉴타입 부함장으로 돌리는 게 좋다.

벨토치카 칠드런에선 메스타 메스아란 이름으로 등장한다. 그레이브 거스란 이름으로 변경된 규네이 거스와 함께 이름이 바뀐 케이스. 애니메이션 판에선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냉정한 쿨뷰티였지만, 여기선 대놓고 샤아에게 대드는 그레이브의 따귀를 올려 붙이는거나 작전 중에 실언을 한 부하에게 화를 내는 등, 감정적으로 상당히 격하게 반응하는 장면들이 많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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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샤아는 당연히 겉으로는 부정했지만, 작중 보여준 모습은 나나이의 말대로 아무로를 크게 의식하고 있는 모습이었다.[2] 사실 나나이도 어머니 흉내만 내는거지 샤아의 태도에 짜증나서 들고 있던 유리잔을 던진 적도 있는걸 보면 그냥 샤아를 사랑하니까 그 앞에서는 참아주는 것일 뿐이고 샤아의 완벽한 이상향까진 아니다.그것만 하더라도 존나 대인배인 것 같은데 솔직히 나나이 조차도 샤아에게 너무 과분하다 사실 라라아조차도 샤아의 허접한 조종 실력에 짜증을 낸적이 있다[3] 개봉 당시 안노 히데아키에게 상당히 인상적인 캐릭터였던 듯하다. '이 두 사람 섹스를 하고 있구나. 어른이구나'라고 발언했다.[4] 마지막 출격전 샤아의 대화를 보면 전부 상대방이 듣고싶어하는 말을 상냥하게 콕 집어서 해준다. 나나이, 퀘스, 규네이까지. 샤아는 퀘스에 한 거짓말(라라아와 나나이는 잊겠다는) 마냥, 규네이를 안심시키기위해 나나이에 대해 거짓말이라도 했을것이다.[5] 2011년 12월에 2권으로 완결된 코믹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BEYOND THE TIME에서는 제2차 네오지온 항쟁 이후 스위트 워터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걸로 나온다. 단 이게 오피셜으로 공인된 건 아니다. 하지만 공인된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2차 네오지온 항쟁 시절 레우루라 크루의 대부분이 떠났다는 걸 보면 나나이도 떠난 게 분명하고 그렇다면 저렇게 살았을 확률이 높다.[6] 시기상으로 따지면 연표상 이후 작품인 NT의 요나 바슈타를 포함한 세 명이나 로자미아 바탐과 면식이 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