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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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평점
3. 영화 평론가 평
4. 관객 평가
4.1. 긍정적 평가
4.2. 부정적 평가
5. 번역
5.1. 자막판
5.2. 더빙판
6. 총평
7. 기타


1. 개요[편집]


날씨의 아이의 평가에 대한 문서.

요약하자면 날씨의 아이별의 목소리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 이은 신카이 마코토가 꾸준히 추구하던 장르의 세카이계 작품이다. 신카이 마코토 특유의 성향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만족할 수 있지만, 너의 이름은.의 대중성을 생각하고 본다면 상당히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한국 정식 개봉 버전은 자막 퀄리티가 좋지 않기에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


2. 평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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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ly animated and narratively engaging, Weathering with You further establishes writer-director Makoto Shinkai as a singularly talented filmmaker.

아름다운 작화와 매력적인 내러티브가 있는 날씨의 아이는 작가이자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를 독특한 재능의 영화 제작자로 더욱 확고히 시킨다.

로튼 토마토 총평


제작사실이 발표되자마자 야후! 재팬 영화에 문서가 생기기도 전에 IMDb(미국)와 도우반(중국)에 항목에 생겼다. 도우반이 먼저 생겼다.

야후! 재팬 영화에서는 신카이 마코토여성에 대한 관점이나 과거 야겜 제작사에 있었던 경력으로 인해 일본 진보층에게 평점 테러(1점)를 당했다. 그렇다고 반대로 5점 만점을 주는 사람도 예상보다 많지 않다. 그래서 이전 작들과 달리 평점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신카이 감독 작품 중에 야후 재팬 평점이 5점 만점에 3점이 안 되는 작품은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 결국 야후 재팬 측에서 7월 18일 21:00부로 이 영화의 평점을 리셋하고 평점 등록을 금지시켰다. 개봉 이후인 2019년 7월 19일 11:00부로 평점 등록이 가능해졌다. 평점 등록 이후에는 3점대 후반 이상의 점수를 받고 있다. 다른 평가 사이트에서도 3점대 후반을 기록중.

대체적으로 작화나 음악은 신카이의 작품 답게 더없이 훌륭하다는 평이나, 스토리와 서사에서 개연성이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평. 기존의 신카이 작품들이 받았던 평가를 계승한 셈이다.


3. 영화 평론가 평[편집]


신카이 마코토 월드, 100% 맑음

신카이 마코토 세계의 총 합체이면서 한 차원 높아진 퀄리티와 깊어진 주제가 감정을 움직인다. 전작 <너의 이름은.>(2017)의 흥행으로 대중성을 확보한 자신감은 ‘신카이 월드’의 시공간을 확장하는 자양분 역할을 한다. 이전 작품들에서 특징으로 드러났던 하늘에 대한 동경, 에 대한 묘사, 운명매듭을 뜻하는 ‘무스비’라는 키워드는 반복과 진화를 거쳐 세계관을 든든히 떠받친다. 여기에 (자연)과 인간(일본)의 영역을 오가는 판타지가 현실을 비추면서 예상치 못한 기분을 체험하게 된다. 신카이 마코토가 거장인 까닭은 소년소녀의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를 뛰어난 작화와 감성적인 음악으로 표현해서가 아니다.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면서 현실 세계를 직시하는 공감력. 이것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형태를 바꿔버린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진짜 능력이다.

- 정유미 (맥스무비) (★★★★)


미래를, 아이를, 관객을 향한 선물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에서 ‘날씨’는 항상 인물들에게 심적, 물적으로 큰 영향을 끼쳐왔다. <날씨의 아이>는 그 영향권을 한층 더 가시화한다. 도심의 자연재해는 낯설다고 느꼈던 지구촌 사람들, 하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비가 와 침수되는 도시의 이미지는 일본뿐만 아니라 지금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변화로 인한 대재앙이 닥칠 미래를 상징한다. 신카이 마코토는 이 묵시록적 세계관의 바탕에, 집 없는 어린 소년, 소녀를 위치시킨다. 전작의 타임워프 형식에 비해 한층 단순해진 플롯, 스토리 전개 면에서 영화적 재미가 약화된 플롯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맑음소녀’ 히나가 맑게 한 눈부신 하늘의 작화를 스크린으로 보는 건 분명 작화의 신, 신카이 마코토라서 줄 수 있는 관객을 향한 아름다운 선물이다.

- 이화정 (씨네21) (★★★)


아름답고 서정적인 화면 위에 펼친 희망의 온기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정밀한 묘사와 섬세한 화면은 여전하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장면들 위에 애틋하게 펼친 감성도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일본의 현재를 담아 희망의 미래를 전하는 위로도 더없이 따뜻하다. 주인공의 운명과 의미의 확장을 떠받치는 개연성이 부족한 점은 다소 아쉽고, 가끔 불편하게 드러나는 여성에 대한 관음적 시선도 시대의 바람에 빗나간다.

- 심규한 (씨네플레이) (★★★)


느와르, 판타지, 로맨스도쿄에서 만남

- 김현수 (씨네21) (★★★★)


맑은 하늘에게로 보내는 비로 쓴 러브레터

- 허남웅 (씨네21) (★★★☆)


신카이 마코토의 개성과 감성을 극으로 밀어붙인

- 이주현 (씨네21) (★★★)


황홀하게 뜬구름 잡기

- 박평식 (씨네21) (★★☆)


맥없이 재활용하는 전작의 모티브들, 심지어 단점까지도.

- 이동진 (왓챠) (★★☆)


일반 관객들의 주 평가처럼 전문가들 사이에서의 평가도 꽤나 크게 갈리는 편이다.

4. 관객 평가[편집]



4.1. 긍정적 평가[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들은 《너의 이름은.》 이외엔 모두 현실에 의해 타협하거나 상실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선 주인공이 완전히 현실을 부정하고, 오직 아마노 히나 하나만을 위해 달려나가는 모습에서 신카이 마코토의 가치관이 가장 직접적으로 묘사된 작품이다. 이는 아래의 부정적 평가에서 노골적이라서 싫어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인상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연출과 비주얼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영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조차 인정하는 장점이다. 영화 장면 하나하나는 마치 잘 연출된 일러스트를 보는 듯 하며, 영화 후반에 반쯤 물에 잠긴 도쿄의 모습은 몽환적이기까지 한 느낌을 준다.

이번 영화에서는 좀 더 젊은 세대의 관점에서 현실과의 대립을 그려냈다. 영화에서 현실은 직간접적으로 주인공들에게 희생을 강요한다. 또한,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희생해야 현실이 나아진다는 것을 안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사회를 책임져야 하는, 혹은 주변의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는 상황과 어느정도 맞물려 있다. 특히, 이러한 일본의 사회 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감독의 관점은 어쩌면 우리나라의 젊은 세대에게 더욱 와 닿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현재 10대 ~ 20대는 2명당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며, 한국의 과도한 교육열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억누른 채 부모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역할도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결국, 물에 반쯤 잠긴 도쿄에서도 나름대로 적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감독의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해준다. 결국 우리 사회는 누군가 나서서 책임지지 않더라도 결국 모두가 사회의 일원이기 때문에 각자 짊어지게 되며,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좀 더 자신의 길을 찾으라며 응원을 해주는 목소리를 들려준다. 세상은 원래 미쳐있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으라며 말이다.

특히나 이번 작품에선 지금까지의 작품과는 다르게 주인공과 현실사이에서 현실을 대변하는 역할의 인물인 스가 케이스케가 나왔다는 것이다. 전작인 너의 이름은.에서 기성세대인 미츠하와 요츠하의 아버지 미야미즈 토시키는 마지막 선택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형적인 기성세대의 방해요소로서만 나타났다. 하지만 스가 케이스케는 현실을 위해서 주인공을 제어하지만, 기본적으로 주인공을 응원하며, 주인공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 존재이다. 관객들에게 있어서 이상과 현실을 조정해야 하는 기성세대의 역할을 이해하게 해주는 의미가 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케이스케 말고도 스가 나츠미아마노 나기 역시 신카이 영화의 조역 캐릭터치고는 유례가 없을 만큼 입체적이고 주체적인 캐릭터상을 보여주었고 스토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남녀 주인공에게만 철저히 집중하던 지금까지에 비해 확연히 발전된 점이다.

RADWIMPS가 만든 OST에 대해서는 너의 이름은.때와 마찬가지로 훌륭한 편이라는 의견이 많다. 특히 극중 삽입곡이자 엔딩 곡인 愛にできることはまだあるかい(사랑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있을까)와 클라이맥스 삽입곡 グランドエスケープ(그랜드 이스케이프)의 인기가 엄청나다.

역으로 날씨의 아이에서 다른 스토리들과 달리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의 찬사 또한 적지 않다. 섬마을에서 살던 호다카와 어린 여자아이인 히나. 도쿄라는 지역에서의 둘의 한정적인 공통점은 보호자가 존재하지 않으며 이들이 오히려 다른 이의 보호자 혹은 그에 준하는 존재이자 경제활동의 주체(및 부양자)이다.[1] 이런 상황에서 세계는 어린이들에게 상당히 냉소적인 모습을 보여준다.[2] 이러한 모습에서 현실에 대한 차가움과 오히려 이러한 차가움으로 인해서 생기는 호다카와 히나 사이의 대조적인 따뜻함.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 이 영화를 예찬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이 총기가 나옴으로서 상당히 냉소적인 부분도 있다. 총기라는 것 자체가 금지된 국가에서는 상당히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여기며 비윤리적으로 여기는 상황도 있다.[3] 그러나 여기서 해석을 조금만 더 달리 하자면. 보호받지 못하는 소년과 어른 사이에서 둘 간의 물리적 격차를 줄이기 위한 극단적인 수단이라고 해석된다. 즉 총이 아니면 줄일 수 없는 격차라는 것이다.


4.2. 부정적 평가[편집]


직전작 《너의 이름은.》보다는 대중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대체적으로 신카이 감독 특유의 감성이 전작보다 진해, 《너의 이름은.》보다 호불호가 강한 작품이다.

평론가들과 일부 네티즌들의 감상을 살펴보면 《너의 이름은.》의 서사와 연출을 그대로 답습했으며[4], 짧은 단막극 안에 너무 많은 것을 무리하게 담아내려고 했다는 공통적인 평이 자주 보인다. 몇몇 사람들은 난잡하다고까지 한다.[5]

그런데 이 부분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너의 이름은.이 워낙에 성공한 작품이다보니 본 작품이 이 작품과의 비교가 많이 이루어지는 면이 있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1999년작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2001년작인 별의 목소리 시절부터 서사와 연출이 그냥 원래 이랬다는 것이다. 한국의 영화 평론가들에게까지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한 것이 극히 최근이긴 하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실제로는 십수년이 넘게 감독으로 작품 활동을 해온 베테랑이라는 말이다.

본인 명의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발표하기 전에는 게임 애니메이션 오프닝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었고 현재에도 여전히 그의 연출이 가장 빛을 발하는 분야는 사실 극장용 애니메이션보다는 TV 광고 쪽인지라 짧고 강렬한 느낌을 전하는 것에는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더 길게, 혹은 여러 개를 붙여서 완성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는 젊은 시절부터 가지고 있었던 단점들이 오히려 커버가 잘 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요컨대 원래부터 장단점이 극명한 아티스트였고 애니메이션 매니아들만 그의 작품을 즐기던 시절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문제점들이 일반 영화 관객들까지도 커버해야 하는 규모의 시장으로 올라오자 이제서야 이 문제에 대한 제기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엄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있는 경찰[6] 주인공과 대립하는 위치에 두는 것에서 불만을 느낀 이들도 있다. 작품 내에서 특별히 경찰들을 부정적인 인물로 묘사하지는 않았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사실, 경찰들은 현실이 주인공을 제어하고 가로막는 벽이라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후일담에서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증거다. 히나가 하늘로 가는 것 외의 영화 내에서 재미와 긴장감을 위해서 쓰인 소재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작품에서 중요한 사건을 촉발하는 매개체가 권총이라는 것에서 총기 소지 금지 국가인 현대의 일본 사회에서 권총이 등장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인 일본 도쿄 가부키초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면 총이 등장할 개연성은 충분한 수준이다. 가부키초는 원래부터 환락가로 유명한 곳인데다가 야쿠자들의 손아귀에서 놀고있는 곳이다. 2018년 한 해에 알려진, 즉 공식적인 총기 관련 사건만 해도 6건인,[7] 일본 치고는 상당히 치안이 불안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일본 사람들은 현실 반영이 되었다며 납득한다. 외국 관객들은 그런 현지 상황을 잘 모르니 다소 뜬금없이 느껴졌던 것.[8] 일본에서는 한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총기 규제 법률이 있긴 하지만 실제 집행에 있어서는 좀 허술한 구석이 있어서 미국만큼 총기 사고가 빈발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한국만큼 어지간한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군대가 아니면 실제 총기는 구경도 못 해볼 정도의 단속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2007년에도 나가사키의 시장이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의 총격 테러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고 아예 20세기로 가면 1968년 재일 한국인 권희로의 인질극 사건, 1970년 요도호 사건 1972년 아사마 산장 사건 등 세계 테러 역사에 길이 남을 흑역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수준이다. 심지어 이 영화 개봉 이후와 TV 아사히 방영 이전 아베 신조 피살 사건도 있었다.

개연성, 그리고 미회수 떡밥에 대한 불만도 상당히 있다.[9] 처음 주인공이 가출하는 것을 제외하면 주인공들의 행동에 근거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곤 하지만, 상당히 불친절하여 한 번 봐선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10] 미회수 떡밥들을 분석하여 추론할 수 있는 재미를 위해 만들어두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지 않아도 전개가 복잡한 영화에서 맥거핀의 남용은 보는 이들의 머리를 아프게도 한다. 맥거핀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뜩이나 영화의 구성이 복잡하다든 평을 듣는데 떡밥마저 맥거핀으로 남겨두어 전개가 난잡하다는 평을 듣는 데에 일조했다. 이런 맥거핀은 과감히 빼버렸어야 했다는 평이 많다.

또한, 관객들이 주인공들에게 충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심리묘사나 스토리 전개가 부드럽지 않았다. 개연성 보다는 각본상의 스토리 전개와 내면 묘사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 안그래도 가출한 이유를 모르는 주인공인데, 심리에 따른 상황묘사가 부족하다 보니 몰입에 방해가 된 것이다. 최후반부에 태도가 오락가락하며 관객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주는 스가 케이스케 또한 마찬가지다.

비의 소녀(아메온나)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불친절한데, 비의 소녀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묘사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비의 소녀가 영화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실망했다. 사실은 호다카=비의 소녀[11]인데 감독이 이해하기 쉽게 묘사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은유하고, 호다카가 비의 권능을 쓰는 장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적이 없기에[12] 이해하기가 더 어려워져 버렸다. 하다못해 비의 소녀가 아니라 비의 소년이라고 했으면 관객들도 이해하기 쉬웠을 것이다.

또한 작품의 주제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것도 단점 중 하나이다. 앞서 말했던 대로 각본상으로 꽤나 혼잡한 전개와, 관점에 따라 주인공에게 공감하기 힘들다는 게 그 이유이다. 본작은 "사회의 안녕을 우선할 것인가, 혹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 것인가"를 관객에게 질문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자극적인 소재[13]들로 인해 작품의 본질적인 주제가 흐려진 부분이 있다.

무엇보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있음에도 '날씨 따윈 계속 미쳐 있어도 돼.'라고 결론내리고 "우리가 세계를 바꿨어!"라고 자신들의 행동을 긍정하는 태도는 일부 관객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면모다. 물론 도쿄 자체가 옛날에 침수되어있다가 육지가 되었던 것이라는 후미 할머니의 이야기와 원래부터 미쳐 있었으니 신경쓰지 말라는 케이스케의 말을 넣어서 주인공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려 했지만, 다소 비판을 받는다.

동시기에 개봉한 조커(2019)나 기생충처럼, 아니 혹은 그 이상으로, 본작은 뒤틀린 사회에대한 깊은 분노를 그린 작품이다. 인터넷 밈으로서 우스갯소리로 호다카는 호커라느니 조커와의 연관성이 지적되지만, 실제로도 도쿄를 물에 담궈버리고 세계를 바꿨다고 기뻐하는 호다카는, 고담을 불태우고 본네트위에서 피칠갑을 한채 웃으며 춤추는 조커와 본질적으로 같다. 핍박받는 아웃사이더, 그 희미한 자아의 발견과 구원, 그 표출로서 자신들을 억압해왔던 세상에게로의 복수가 본작의 진정한 주제라고 할수있다. 그 세계파괴의 당위성을 위해 얼핏 난잡해보이는 사회문제들을 열거하였고, 그 억압이라는 칼날의 끝이라 할수있는 공권력과의 대립을 그렸으며, 어차피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 다시금 그 당위성을 폄훼할것을 알기에 구태여 이 반란의 정확한 동기를 맥거핀으로서 감추었다 할 수 있다. 본작은 그런, 사회에대한 신뢰의 상실과 적개감, 분노와 복수심이 내재되어있는 것이다.

위로하는듯한, 정당성을 주려는듯한 할머니와 케이스케의 말에 오히려 호다카가 실망하는 부분에서 이 주제의식은 가장 명료해진다. 결국 너의 반란은 세계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는 이말은 결국 호다카에게는 패배의 선언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 낙담하고 정처없이 떠돌던 와중에 히나를 발견하고, 그 반란으로 지킬수있었던 확실한 존재로 인하여 구원받는 호다카의 미소와 함께 본작은 막을 내린다.

때문에 연출방법론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이 영화에대한 올바른 비판은 이러한 비합리적, 반사회적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른 각 개인의 담론이 주가 되어야 할것이다.

5. 번역[편집]



5.1. 자막판[편집]


국내 개봉에서는 극장 자막의 질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너의 이름은.》보다도 훨씬 나쁜 평가를 받으며 불만이 많이 나왔다. 해당 번역가 특유의 원문에 없는 단어를 집어넣는 보충 설명, 아예 내뱉은 말과는 다른 문장을 만드는 등의 의역이 있어 원어가 들리는 사람을 거슬리게 하기도 한다. 가장 심각한 부분은 호다카가 히나의 진짜 나이를 아는 부분에서 "내가 제일 연상이었잖아..."라는 부분이 "오빠인 내가 지켜줬어야 했는데!"로 의역한 부분이다. 어머니 사별 이후에 어린 동생 나기를 책임져야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나이를 속여야하는 소녀가장으로 살아왔음을 의미하지만, 후자는 마치 어린 사람은 무조건 연상인 사람이 지켜야 한다는 듯한 마초이즘적인 대사가 되어버렸다. 특히, 영화 초반에 '17세? 그렇게는 안 보이는데?' 하는 호다카의 대사와 이어지는 대사이기에 굳이 의역을 한다면 '역시'를 붙이는 정도가 적절하지 해당 의역은 대사의 의도를 번역자 주관으로 바꿔 본래 의미를 해친 의역의 오용에 해당된다.

그 외에도 존댓말과 반말을 굳이 반대로 번역하기도 했는데, 호다카가 히나에게 존댓말을 쓰는 건 정서상 어쩔 수 없지만 점쟁이랑 철도공사직원이 존댓말로 말하는 부분은 왠지 반말이다. 호다카가 히나상이라고 부르는 부분[14]도 생략해서 후반부의 요비스테 부분을 살리지 못했다. 아이맥스 버전에서는 단 하루만 개봉한다는 것부터 반발을 불러오더니[15][16], 자막의 싱크가 안맞는 부분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자막판은 여러 버전이 있지만 호다카의 요비스테를 살린 번역은 넷플릭스, 캐치온 버전 등이 있다.

번역의 악명을 의식했는지 재개봉판에선 번역이 수정됐다. "오빠인 내가 지켜줬어야 했는데!"는 "내가 가장 나이가 많았잖아!"로 변경됐고, 히나의 요비스테는 히나 상을 히나 씨로 차별화하는 걸로 살렸다.


5.2. 더빙판[편집]


2020년 5월 너의 이름은.과는 달리 전문 성우를 기용한 더빙판 개봉이 확정됨에 따라 더빙의 번역의 질이 어떨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자막판보다 뛰어난 번역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

더빙판 녹음 제작은 CIC미디어에서 맡았으며, 연출은 지민정 PD가 맡았다. 하지만 더빙판의 대사 스크립트는 그대로 강민하 번역가가 맡았고 자막판의 번역을 거의 그대로 따라갔다. 성우들은 호연을 펼쳤으나 정작 그 호연의 기반이 된 대사 스크립트가 의역이 넘쳐나는 자막판을 거의 그대로 따라간지라[17][18] 대체로 관람객들은 성우 연기의 퀄리티는 매우 호평하는 편이나 대사 스크립트가 어색하다고 비평하고 있다.

특히 더빙판의 특성상 한국어의 구어체로 번역되어야 할 부분이 자막에 더 어울리는 문어체로 번역되어서 심각하게 어색한 부분이 많다. 스가 케이스케가 한국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인칭대명사전혀 쓰이지 않는 '소년'이라는 인칭대명사를 그대로 사용하는 등. 굉장히 어색한 부분이 많다.[19][20] 또한 맑음 소녀 부분은 히나가 말하는 부분에서는 소녀, 점쟁이나 나츠미가 말하는 부분에서는 여자로 더빙되는 등 일관성이 없다.[21]

그리고 일부 파트에서 더빙이 아예 누락되어 일본어 원판을 그대로 사용한 부분이 존재한다. OST야 뭐 미디어캐슬이 RADWIMPS에게 한국어판 제작을 의뢰하거나 국내 밴드를 섭외해서 현지화할만한 여력은 없었을 것이므로 당연히 참작되는 부분이지만,[22] 초반의 바닐라 아르바이트/만화 카페 광고가 더빙되지 않았고 이외에도 호텔에서 호다카와 히나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 호다카의 졸업식 노래는 삽입곡으로 간주된 것인지 더빙에서 짤려버렸다. 호텔 씬은 극중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지라 이 파트가 더빙이 되지 않고 일본어 그대로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관객이 많았던 탓에 더빙판의 몰입을 해친 주요 포인트 중 하나로 여겨져 시간이 많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 비판점으로 꼽히고 있다.[23]

물론 이 역시 어쩔 수 없는 사유도 있다. AKB나 호시노 겐의 판권료는 인기 가수인만큼 비쌀 뿐더러 만부나 바닐라 CM송도 엄연히 저작권이 존재하는만큼 개사를 하려면 저작인격권 문제가 있어 판권료를 따로 내야 한다. 특히나 날씨의 아이의 흥행이 저조했기에 미디어캐슬 측에서 저작권 비용까지 부담할 여력이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사유가 어찌됐든 이 부분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받은 것은 변치 않았기에 후속작 스즈메의 문단속 더빙판에서는 세리자와마녀 배달부 키키의 OST인 '루즈의 전언'을 흥얼거리는 장면에선 원곡이 그대로 나오되 이경태 성우가 한국어로 개사해서 불렀다.[24][25]

결과적으로, 어색한 번역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더빙판은 전반적으로 좋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너의 이름은.의 연예인 더빙으로 인하여 바닥으로 추락했던 미디어캐슬의 이미지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 더빙판 출시 초반에는 더빙판도 잘 만들었지만 그래도 자막판이 더 좋다는 평이 많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은 더빙판이 더 좋다[26]는 평들이 많아졌다. 더빙판 신카이 마코토 작품 중 너의 이름은 재더빙판과 더불어 더빙 입문을 추천하는 작품으로 꼽히는 수준. 이 때문인지 날씨의 아이 코믹스판의 국내 번역 기준은 더빙판을 기반[27]으로 따랐다.


6. 총평[편집]


신카이 마코토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영화는 본래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제작하였다고 한다.인터뷰 내용 이 영화에선 도전적인 시도를 여러가지 했는데, 특히 주인공에 관해서 그런 부분이 컸다고 한다. 주인공을 응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좋은 평가를 줄 것이고, 감정적인 주인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좋지 않은 평가를 줄 것을 예상하고 만든 것. 물론 개인이 중요하다, 그래도 사회를 위해 배려하고 책임을 져야한다는 관점의 차이일 뿐이지 어느 한쪽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구조적으로 세카이계 작품이다. '세계냐 히로인이냐'라는 질문을 전제로 한 연애물에 가까운 세카이계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신카이 마코토가 꼽혀왔다. 《별의 목소리》에 비하면 《날씨의 아이》는 좀 더 확연한 세카이계이다. 어른들을 삐딱하게 보는 청소년스런 시선들, 세계의 평온을 중시하는 어른들의 강압과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아이들의 대립, 어른들도 나름대로 아이들을 인정하지만 현실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결론짓는 것, 미성년자란 한계에 갇혀 수많은 제약에 시달리는 아이들, 히로인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여 세계를 멸망시켜도 되는지를 고민하는 주인공, 세계의 운명을 결정지을 존재지만 어디까지나 수동적인 위치인 불우한 히로인 등은 모두 세카이계적인 특징이다. 주인공의 선택과 그로인한 여파(세계멸망 혹은 히로인의 희생)도 세카이계적으로 당연한 전개. 충격적인 도쿄 수몰도 세카이계가 대체로 더 가혹한 양자택일(진짜 세계멸망)을 밀어붙이는 것을 생각하면 말랑말랑한 편이다. 이처럼 《날씨의 아이》는 세카이계로 성립되고 있다.

주인공이 이루고자 했던 목표 중 히나를 구한다라는 목적은 달성했지만 결국 히나를 구함으로서 도쿄의 비는 그치지 않는다. 도쿄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물에 잠기는 모습이 나오기까지 하기에 감독의 전작 《초속 5센티미터》처럼 마지막에 패배한 주인공을 연상케 해 뒷맛이 찝찝하다는 평가와, 도쿄가 큰 피해를 입었더라도 히나를 구했다는 것에서 감동을 느꼈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다만, 홍수로 인한 피해가 분명히 있었을 텐데도 '도쿄는 원래 바다였다'며 원래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부분 등 도쿄의 부정적인 모습에 대한 묘사와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28] 다만 이 부분은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의 문명은 무력함을 나타내는 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것은 반대로 말하면 일본의 선조나 어른들이 처음부터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식의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처음부터 침수 상태를 자연스럽게 여기며 거기에 적응해오며 살아왔을지도 모른다. 어째 미야자키 하야오벼랑 위의 포뇨가 연상되는 부분. 다만 애초에, 판타지적인 재난은 소재일 뿐이지 재난 자체에 주제의 핵심이 들어가 있진 않다.

또한, 이 결말이 세계(도쿄)가 멸망하는 걸 긍정하는 무조건적인 배드엔딩은 아니다.[29] 반영론적 관점에서 본 작품은 '공동체주의적 평온'을 당연시하고 '소수의 작은 가치'에 대한 희생은 당연시하는 일본 사회에 대한 쓴소리가 상당히 강력하게 드러나 있다. 이러한 주제의식에 대해서는 감독이 인터뷰로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작중 어른 캐릭터들의 대사라든지 넷카페에서 호다카가 라면을 먹을 때 옆에 무슨 책(스포일러)이 있는지를 보면, 작품 속에 굉장히 직접적으로 묘사한 셈이다. 현대 일본은 '기성세대가 만들어 넘긴 짐을 젊은이가 떠안아야 한다는 불만'이 사회적 갈등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작중 히나와 호다카라는 캐릭터는 그 '책임을 떠안은 젊은이들'이 '자신을 희생함에 따라 비를 그치게 할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상징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 결말은 던져진 물음에 대한 감독 자신의 대답을 말해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도쿄는 물에 잠기더라도, 두 사람이 재회하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두 주인공의 대사가 더없이 희망적인 분위기로 묘사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사실 도쿄 침수는 주인공 등이 책임을 질 문제가 아니다. 이상기후의 원인 자체에 주인공과 히로인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기 때문.[30] 작중의 이상기후는 쓰나미, 지진, 폭풍, 기온상승 등의 일반적인 자연재앙의 연장선[31]이며 그러한 재앙을 겪으면서도 그걸 극복하고 사는 것이 인간이다. 작중의 평온한 태도의 사람들을 보면 도쿄의 피해와 일본의 혼란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여느 자연재해와 사실 큰 차이 없다고 볼 수도 있다.[32] 그렇게 보면 도쿄 침수를 인간 제물로 막아야만 하는 이유는 다수의 편익 뿐이다. 다수의 편익을 위해 무관계한 제3자의 희생을 요구하고 그렇지 못한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신카이 마코토의 인터뷰에 따르면, 영화 마지막에 세계가 돌아온다고 한다면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어른 세대가 후대에게 원래대로의 세계를 넘겨줄 수 없다는 것의 죄의식의 표현이라고 한다.[33]

전체적인 플롯은 《너의 이름은.》보다는 감독의 초기작인 《별의 목소리》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 가까운 편이다. 신카이 감독은 이전부터 현대 사회, 정확히 말하면 '감성이 메말라 버린 어른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부정하면서 이에 대비되는 청소년들의 순수함을 다루곤 했는데, 이번 작품은 특히 그런 작가의 의도가 스토리 전반에 좀 더 진하게 얽혀있다.[34]

전체적으로 호불호가 다소 갈리며 단점이 많은 작품이지만, 장점도 많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감독의 전작 너의 이름은.이 무난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은 것과 꽤 큰 차이가 있고, 위에서도 얘기했듯 감독의 초기작과 같은 성향을 보인다.[35]

외부적인 요인으로 보면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으로 인터넷을 제외한 TV 등 각종 대형 매체에서 예고편 광고 등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여러모로 불운한 작품이긴 하다. 서브컬쳐에 한해서는 불매운동의 여파가 거의 없는 수준이지만 이런 애니메이션 영화는 오타쿠만을 타겟으로 하는 게 아니므로[36] 관객수 자체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 또한 많은데, 3대 멀티플렉스 극장 현장에선 예고편이 잘만 나오고 있었고, CGV의 경우 키오스크에도 날씨의 아이 포스터와 예고편이 뜨고 있었으며, 특전[37]과 굿즈, 행사 홍보와 진행까지 원할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관련 정보가 외부로 잘 새지 않기 때문에 원활히 진행된 것처럼 보일 뿐이며 실제로도 너의 이름은. 감독의 후속작이라는 말만 듣고도 앞다투어 콜라보레이션을 요청했던 업체들이 불매운동이 터지자 다함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동시 다발적으로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는 미디어캐슬 이사의 증언도 있다. 또한 부정적인 평가에 서술한 것처럼 한국에서는 공감하기 힘든 요소들[38]도 상당수 있었고 전작에 비해 호불호가 강해지고 더불어 시기적인 상황과 개봉일시 선정이 썩 좋지 않은 점 등으로 일본에 비해 성적이 저조할 만하다는 사람들도 있는 편이다.

작중 스가가 호다카와 닮았다는 언급이 자주 나온다. 스가또한 분명히 지키고 싶은 사람(딸)이 있었으며 노력했지만 결국 포기해버린다. 클라이막스에서 히나를 다시한번 만나고싶다는 호다카의 외침에 과거 자신의 모습을 연상했을 것이며 그는 호다카를 도움으로서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구원을 받게된다는 점에서 조연의 입체성까지 훌륭하게 묘사했으며, 어른들의 입장에서도 스가를 통해 호다카의 선택에 공감할 수 있도록 담아낸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결국 히나는 사회가 만들어낸 부조리한 운명과 주변의 기대로 인해 희생을 강요당하고, 히나로부터 도움을 받고 사랑하게된 호다카는 그러한 사회를 완전히 부셔버리고 그녀를 구하는 것을 선택한다. 이런 호다카의 행보를 스가는 부정적으로 바라봤으며 히나의 희생에 긍정하는 사회의 모습을 대변하지만 어릴적 자신과 닮은 호다카를 통해 어른의 역할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를 도와주게된다. 물론 호다카도 분명 수몰된 도쿄의 모습에 죄책감이 들었을 것이며 이는 마지막 호다카가 ”세상은 원래 미쳐있었어“라며 자기합리화 하는 모습에서 보여진다. 호다카가 죄책감이 든채 끝났다면 이는 히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행위이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호다카는 확실하게 살아있는 히나의 존재를 확인하고 모든 죄책감과 자기합리화를 떨쳐내며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확신하게 되고 히나에게 밝은 미래를 약속하며 한층 성장하게된다. 이처럼 해당 작품은 부조리한 사회를 거부하고 능동적이어야하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그러한 젊은 세대를 지지하고 또한 조절 해줘야하는 기성 세대의 모습을 제시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7. 기타[편집]


작품의 평과는 별개로 등급이 15세라는게 이해가 안된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나 같은 해에 나온 조커가 같은 15세 등급이라는 점에서.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딱히 15세를 받을만한 요소는 전무하다. 서류조작이나 미성년자의 범죄묘사들은 이미 12세 영화에서도 많이 나왔으며, 폭력적인 장면도 전무하다.[39] 다만 이는 실제로 국내에 고교생이 여고생을 인질로 잡고 그 과정에서 경관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어서라는 설이 있다.



[1] 물론 모리시마 호다카는 이후 스가 케이스케와 만나면서 스가가 보호자 역할을 해주므로 호다카가 경제활동의 주체 및 부양자로서 있는 것은 스가를 만나기 전과 스가로부터 떨어진 후를 의미한다.[2] 심지어 히나는 성인술집에서 일할 뻔 하기도 하였다.[3] 충분히 이해할 만 하다. 솔직히 섬에서 올라온 어린 남자아이가 쓰레기통에서 총을 주울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또한 이러한 총을 가지고 어린아이가 2발 정도 발포하는 모습 또한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4] 너의 이름은.과 비슷한 느낌의 연출은 호평을 받기도 한다.[5] 이러한 평가는 감독의 이전 작품인 별을 쫓는 아이에서도 나왔었다. 두 작품 연속으로 이런 평가가 나온 걸 보면 이러한 영화가 주는 주제의식의 분량을 조절하는 것은 신카이 마코토가 개연성과 함께 앞으로 가장 크게 개선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6] 실종 청소년 수색과 인도, 불법 총기 단속.[7] 18년 1월 발포 사건, 1월 22일 발포로 3명 사망 사건 등등.[8] 다만 사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일본과 마찬가지로 총기 소지가 금지된 총기 청정국인 한국에서도 실탄이 장전된 상태의 총기가 모종의 사유로 외부로 유출되어 발견된 사례가 적지 않다. 2003년 인천공항에서 실탄이 장전된 38구경 리볼버가 화장실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으며, 2017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호원이 자신이 소지한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화장실에서 분실했다가 주민의 신고로 되찾은 사례가 있었다. 이 사례들은 총기를 주운 사람이 얌전히 신고하고 돌려준 사례에 속하지만, 엄연히 한국에서도 우연히 총기를 주울 확률이 아예 0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과장성이 가해지기 쉬운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쓰레기통에서 총을 주웠다 정도의 플룻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앞서 설명한 가부키초가 어떤 지역인가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렇다.[9] 영화 러닝타임 안에서 최대한 살리지도 못하고 넘어간 부분이 많다보니, 내용을 담기 편한 소설에서는 각 등장인물의 내면이나 과거에 대해서도 해설하니 관심이 있는 사람은 소설판을 읽어보는것을 추천.[10] 대표적으로 영화 초반부 폐건물에서 히나가 한 행동. 호다카가 기분 나쁘다며 떠나놓고 갑자기 돌아와서 친절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해했지만 자신을 위해 한 일이었기에 책임감을 느껴서 돌아와 친절히 행동한게 제일 가까운 해석이 될 수 있다.[11] 점쟁이가 "하레온나와 아메온나는 같이 존재한다"라고 말했듯이 호다카와 히나가 서로 한쌍이고, 호다카가 히나를 다시 데려왔기 때문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므로, 호다카가 비의 소녀라고 할 수 있다. 용모양의 반지, 후반부에 호다카가 용 문양의 모자를 쓴다는 것과 신성한 토리이를 통과한것이 그 증거다. 호다카가 비의 소녀인 이유.[12] 후반부에 비의 권능인 번개를 치게 만든것은 호다카가 아니라 히나였다.[13] 총, 도쿄의 침수, 음침한 윤락가, 하늘로 사라지는 히나, 부모 없이 가난하게 사는 아이들, 가정 불화로 가출한 청소년 등등. 이 소재들 중에 태반은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된다.[14] 둘의 관계에 맞게 번역한다면 "히나 누나" 정도가 되겠다.[15] 하루 상영조차도 IMAX 스크린쿼터제 때문에 고민하던 CGV와 배급사 간의 협상 및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내한 덕분에 가능했다.[16] 추후 CGV 아이맥스판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인생영화 특집 재개봉으로 해당 문제는 해결.[17] "히나 상"이란 호칭은 자막판과 마찬가지로 그냥 히나라고 번역되어 마지막에 호칭이 변경되는 부분이 없어졌으며, 위에서 지적된 호다카가 히나의 나이를 알고 난 뒤에 한 대사도 미묘하게 바뀌었을 뿐 자막판의 의역을 거의 그대로 따라갔다. 히나가 17세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말도 안 돼!" 실제 나이를 들은 뒤에 하는 말은 "나이 많은 내가 지켜줬어야 하는데.."로 번역.[18] 이에 대한 반론을 친다면 자막판은 호다카가 히나의 진짜 나이를 알고도 히나씨라고 부르고 존댓말을 하지만 일반인이 보기에는 너무 어색 할 수 밖에 없고 연인 관계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더빙판은 히나의 진짜 나이를 알게 된 이후 호다카가 그냥 히나라 부르고 말 놓고 반말을 한다. 이 부분 부터는 진짜 호다카가 히나를 구하러 가는 느낌이고 진정한 연인 관계 느낌이 들어 여기서부터는 자막판보다 원작 초월이라는 평. 이는 날씨의 아이 코믹스판의 국내 번역에도 그대로 계승된다.[19] 소년 부분은 작 후반에서 스가가 호다카를 칭하는 호칭인 소년→청년의 변화 때문에 그대로 유지한 것일지도 모르나, 한국에서 성인이 아이를 지칭할때는 '학생'이라는 표현이 압도적으로 자주 쓰이기 때문에 일반 관객으로써는 어색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포인트였다. 일본어에서 소년 자체가 약간 비하적 뉘앙스를 담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꼬마, 꼬맹이 정도로 번역했어도 충분했을 것이다.[20] 굳이 더빙에서 소년이라는 호칭을 썼던 사례를 꼽아보자면 최유기 리로드 블래스트에서 어떤 아저씨가 호다카와 비슷한 나이대인 손오공한테 그런식으로 불렀긴 했지만 이 경우는 작품의 배경이 현실적, 현대적인 세계관이 아니기 때문에 별 말이 없었다.[21] 물론 나츠미가 '소녀'는 아니기 때문에 드립의 완성도를 위해 '맑음 여자'라고 했을 것이다.[22] 이건 타 수입사였다 하더라도 노래 판권 자체로서의 복잡한 문제 때문에 여전히 안했을 가능성도 있다. RADWIMPS가 같은 작가의 전작인 너의 이름은.에서 영어판 주제가까지 만든 것은 보컬인 노다 요지로 본인이 영어권 출신이기 때문이며 북미 배급사가 영미권 대형 더빙 업체인 퍼니메이션이고 이 회사가 평소 영미권 현지화에 심혈을 기울여 작업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영미권 국가 외에 메인 OST가 번안된 국가는 찾아볼 수 없다.[23] 첨언을 더붙이자면 이 파트만은 모든 OST가 번안된 영어 더빙판은 물론 OST가 번안되지 않은 타국어 더빙판에서도 전부 더빙되었다. 한국만 빼고.[24] 이쪽은 원곡의 볼륨이 낮아서 한국어로 더빙해도 적당히 묻어가는 수준으로 나왔다.[25] 반면 니노미야 루미가 호프집에서 가라오케를 열창하는 부분은 미더빙되었는데 이쪽은 곡이 트로트풍이기도 하고 조연 캐릭터의 장면이기 때문에 팬들은 그냥 묻어 넘어가는 모양.[26] 특히 더빙판 호다카와 스가 케이스케의 성우들이 정말 원작 초월 수준으로 잘 뽑혔다는 평.[27] 대표적으로 호다카의 경찰 언행씬에서 히나의 진짜 나이를 알게 되자 그때부터 호다카는 히나씨, 히나 누나라 부르지 않고 히나라고 부르며 반말을 한다. 3년 후 히나와의 재회씬때도 마찬가지.[28] 그러나, 이는 신카이 마코토가 의도적으로 연출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대표적으로 도쿄가 물바다가 된 것에서 찝찝함을 느끼는 주인공에게 스가는 세계는 원래 미쳐있다고 하고, 할머니 또한 원래 바다였다는 발언 등을 보아 주변을 신경쓰지 말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는 것.[29] 사실 호다카와 히나가 재회하는 마지막 장면을 유심히 보면 하늘에서 햇빛 한 줄기가 비치고 있다. 다만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이는 일본판 4K 블루레이 컬렉터즈 에디션 추가 공개 특전 이미지로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30] 작중에서 주인공 일행이 한 일은 히나가 산제물이 되어 날씨를 맑게 한 것, 그리고 호다카가 이를 취소한 것 밖에는 없다. 이상기후라는 원인과 도쿄 침수라는 결과만 놓고 보면 둘은 한 일이 하나도 없는 것이 된다. 굳이 한 일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에게 희망고문을 주었다는 정도(...)[31] 작중에도 수백년 단위에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하는 할아버지가 나온다.[32] 결말부의 장면 중 호다카가 전철을 탔을 때 나온 TV 일기예보에서는 아나운서가 평온한 목소리로 내일도 여전히 비가 내릴 거라 말하고, 침수 구역에선 배, 수상 버스가 기존의 버스 대신 운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33] 인터뷰 발췌본 일부 - #[34] 신카이 마코토는 이번 작품에 대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느끼는 것을 가장 많이 표현한 작품이라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35] 그래도 주인공 커플이 확실히 맺어지는 엔딩은 초속 5센티미터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와는 차이가 있고 너의 이름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36] 일본 심야 애니메이션 극장판들은 유명한 작품이어도 국내에서 10만 명 채우기도 힘들다.[37] 메가박스의 경우 날씨의 아이 오리지널 티켓에 뒷면 반사재질을 사용하는 등 굉장히 공을 들였고 품절대란이 일어났던 조커 오리지널 티켓과는 달리 물량도 많이 준비했다.[38] 가부키초[39] 오히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12세 영화 제미니 맨이 더 폭력적이다. 물론 총기 소지가 불법인 우리나라에서 총기 소지 및 공권력인 경찰과 청소년의 대립구도가 직접적으로 등장하고, 12세를 받았던 감독의 전작에 비해 폭력적인 묘사가 많이 늘어난 건 사실이기 때문에 15세를 받은 게 아주 불합리하다고 할 수는 없다. 굳이 더 이유를 더하자면 최근 청소년 범죄에 대해 예민해진 사회성향 때문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