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씽 벗 더 트루스(Nothing but the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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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등장인물
3. 줄거리
4. 기타



1. 개요[편집]


2008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로드 루리가 감독을 맡았고 케이트 베킨세일 주연, 맷 딜런, 베라 파미가, 앨런 알다, 데이비드 슈위머 등이 출연하고 장르는 드라마 또는 법정 드라마다.

이 영화는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의 정치적 상황과 실화에서 모티브를 따왔으나 각종 사건이나 등장인물들 및 그들에 관한 내용은 창작이다. 미국 언론에서는 이라크 전쟁이 대량 살상무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정치적 목적에서 실행되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는데 이와 관련되어 뉴욕 타임즈의 기자 주디스 밀러(Judith Miller)가 법원의 '취재원공개요구'[1]를 거부하자 법정모독죄가 성립되어 85일간 구금되었던 실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왔다.


2. 등장인물[편집]


* 레이첼 암스트롱 - 케이트 베킨세일(언론사 캐피탈 썬타임즈의 국제 정치부 특파원)
* 패튼 드부아 - 맷 딜런(연방검사)
* 에리카 반 도렌 - 베라 파미가(CIA 요원)
* 알버트 번사이드 - 앨런 알다(변호사)
* 레이 암스트롱 - 데이비드 슈위머(레이첼의 남편, 직업은 소설가)


3.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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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방문하는 중에 암살미수사건이 발생하여 피격된다. 이후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배후라는 결론을 내리고 베네수엘라를 폭격해 버린다.

한편 미국 언론사 캐피탈 썬타임즈의 국제 정치부 특파원 레이첼 암스트롱은 정보제공자를 통해 초등학생인 자기 아들의 동급생 엘리슨의 엄마 에리카 반 도렌이 CIA 요원이고 그녀가 베네수엘라에 미국 대통령 암살미수의 배후를 조사하러 갔었으며 베네수엘라 정부가 암살미수사건과는 무관하다는 보고서를 백악관에 올린 것을 알아낸다. 그리고 이 기사를 헤드라인으로 내보내게 된다.

이후 레이첼이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데, FBI 요원이 다가와 동행을 요구한다. 레이첼이 FBI 요원을 따라 간 호텔에는 연방검사 패튼 드부아가 기다리고 있었다. 미국 정부는 CIA 요원의 신분을 노출시키는 것은 1급 기밀누설에 해당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기가 닥쳤다고 판단하고 누설자를 색출하기 위해 패튼 드부아를 특별검사로 기용한 것이다. 여기서 패튼은 레이첼이 알고 있는 정보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것은 그녀의 재량이지만 1982년 정보기관요원취재원보호법에 의해 정보제공자를 보호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법에 따르면 법원에서 레이첼에게 정보제공자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명령할 수 있으며 이를 거부할 시는 법정모독죄로 실형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패튼은 조만간 법원에서 레이첼을 소환할 것이고 정보제공자를 밝히라는 요구를 받게 될테니 그를 찾아가 이름을 밝힐 수 있도록 허락을 받으라고 조언해준다. 그러나 레이첼은 정보제공자에게 비밀을 보장해주기로 했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에리카 반 도렌은 각종 언론사들이 그녀의 집 주변을 들쑤시고 다니는 통에 딸을 남편과 함께 다른 곳으로 보낸다. 2주에 한번 학교에 가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일교사 활동도 기자들의 극성에 질린 학교측의 요구에 따라 할 수 없게 되었고, 학교에서는 그녀의 딸 엘리슨이 아예 다른 학교로 가주기를 바란다. 또 CIA에서는 에리카가 백악관에서 자신의 보고서를 무시한 것에 대한 반발로 언론에 기밀을 누설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한다. 이에 에리카는 본인을 포함한 다른 요원들 모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또 받았지만 그녀의 훈련수준으로 볼 때 거짓말 탐지기 정도를 피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의심을 받는다. CIA가 에리카의 딸과 레이첼의 아들이 같은 학급에 있다는 것을 들어 술자리에서 누설한게 아니냐는 등 에리카를 계속 의심하자 그녀는 환멸을 느끼고 CIA를 그만둔다.

다시 레이첼로 돌아가서 레이첼의 집에 한밤중에 FBI가 들이닥쳐 그녀를 연행해간다. 법정에 선 그녀는 패튼과 판사로부터 정보제공자를 공개할 것을 요구받으나 자신의 신념대로 이를 거부한다. 이에 판사가 법정모독죄로 구치소에 수감시키라는 판결을 내리고 정보제공자의 이름만 알려주면 즉시 풀려날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러나 레이첼은 1년이 넘도록 끝까지 정보제공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그녀의 남편 레이가 자신에게 정보제공자를 알려주면 설득해보겠다고 제안하기도 했으나 레이첼은 이것 마저도 거절했고 레이는 레이첼이 자신을 믿지 않으며 정보제공자의 이름만 대면 나올 수 있는데도 가정을 내팽게쳤다고 생각해서 바람을 피우게 된다.

한편 에리카는 CIA를 그만두면서 경호를 받을 수 없게 되는 바람에 정부를 지지하는 또라이 하나가 그녀가 대통령을 음해하려 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쏜 총에 맞아 암살당한다.

시간이 지나도 사건이 해결이 되지 않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백악관 관료와 CIA 상급자들에게 자신이 정보제공자라면 신원이 밝혀져도 상관없다는 각서를 쓰게 만든다. 패튼이 이 각서의 복사본을 레이첼에게 주면서 확인해 보라고 하지만 레이첼은 이 각서가 강압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는 이유로 아예 확인조차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다시 구치소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한 정보제공자가 이 각서 때문에 자기의 이름이 결국 밝혀질 것이라고 지레 겁을 먹고 자수하는 바람에 레이첼은 풀려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자수한 정보제공자 스탠 리건을[2] 심문하던 패튼은 레이첼이 스탠 리건으로부터 정보를 받기 전 이미 에리카가 CIA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낸다. 즉 레이첼은 스탠 리건을 만나기 전부터 에리카가 CIA 요원이라는 정보를 어느정도 알고 있었으며 이 사실을 스탠 리건으로부터 확인만 받은 것이다. 이에 레이첼의 석방은 다시 물거품이 된다.

그러나 법원에서는 결국 레이첼을 풀어주기로 한다. 레이첼을 1년이 넘게 구치소에 넣어놨고 거기서 다른 범죄자에게 피떡이 되도록 얻어맞는 등 여러가지 고초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초의 정보제공자를 말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석방하기로 한 것. 판사는 레이첼을 구치소에 넣으면 정보제공자를 말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둔 것인데 말할 기색이 전혀 없으니 더 이상 그녀를 가둬두는 것이 의미가 없고 그냥 한 사람을 괴롭히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석방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레이첼은 풀려나서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에 도로에서 패튼에게 또 체포당한다. 이번 죄목은 형사상 법정모독죄인데 사법행사를 방해한 죄로 다시 잡혀가게 된 것. 패튼은 레이첼에게 2년형을 제안한다. 만약 이 제안을 수락하지 않고 재판을 받겠다면 배심원들 앞에서 퓰리처 상이 탐나서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에리카를 죽게 만들었으며 그녀의 남편을 홀아비로 만들었고 한 아이의 엄마를 뺏어갔다고 말 할 것이고 5년형은 확실히 보장한다고 말한다.

결국 레이첼은 아들을 잠시 만나게 해주는 조건으로 2년형에 합의를 본다. 레이첼이 감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회상을 하는데, 그녀에게 에리카의 신분에 대한 정보를 준 최초의 정보제공자는 다름아닌 에리카의 딸 엘리슨이다. 엘리슨은 어린애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자기 엄마가 정부쪽에서 일을 하고 베네수엘라에 다녀왔으며 엄마가 알아낸 비밀을 아빠가 칼럼에 내는 바람에 싸웠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서 자기가 한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하지말라고 하고 레이첼은 비밀을 지킬 것을 약속한다.

즉 레이첼에게 에리카가 CIA라는 실마리를 준 최초의 정보제공자는 에리카의 딸 엘리슨이었고 레이첼은 스탠 리건이 만취했을 때를 틈타 엘리슨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확인했던 것이다. 그리고 레이첼은 겨우 초등학생인 엘리슨이 정부에서 찾는 최초의 정보제공자라는 것을 법원에 말할 수 없었던 것.


4. 기타[편집]


이 작품의 주된 갈등구조는 언론과 개인을 대변하는 레이첼이라는 인물과 정부권력을 대변하는 법원 및 패튼 검사와의 대립, 권력에 대한 견제와 국가안보라는 가치관의 대립을 통해서 나타난다. 하지만 영화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그들 각자의 행동에 개연성을 충분히 부여함으로써 열린 결말로 끝나는 구조다.

이 작품이 이라크전쟁과 그것을 둘러싼 실화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인지 정부의 더러운 음모가 밝혀지려하자 국가권력이 이를 저지하려고 개인에게 횡포를 휘두르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결론 내리기가 참 어렵게 되어있다.

일단 이 영화에서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정말로 미국 대통령 암살미수사건의 배후일 수도 있다. CIA는 이 조사를 위해 여러명의 CIA 요원들에게 각자 진상조사임무를 맡겨 보내면서 각 요원들에게 같은 임무를 받은 다른 요원이 더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당연히 백악관에서는 배후에 대한 보고서를 여러개 받았는데 그 중에 에리카 반 도렌만 베네수엘라 정부가 무관하다는 보고서를 제출했고 나머지 요원들은 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배후가 맞다고 지목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에리카의 보고서가 옳은 것인지 다른 요원들의 보고서가 옳은 것인지 확실하게 결정해주지도 않기 때문에 레이첼의 기사가 제시한 의혹이 정당한 것인지 기레기짓을 한 것인지 알 수 없고, 미국 정부가 음모를 꾸민 것인지 제대로 일을 처리한 것인지도 알 수 없다.

레이첼의 경우는 기자가 정보제공자를 발설하고 다니면 앞으로는 아무도 언론에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발설할 수 없다. 특히나 국가기밀의 경우는 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법을 어기지 않으면 대중들에게 알려질 방법이 없다. 따라서 이 정보제공자를 보호해주지 않으면 처벌이 두려워서 누구도 제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권력이 견제없이 마음대로 횡포를 부릴 수 있게 놔두는 꼴이 된다.

법원과 패튼 검사는 국가안보를 위해서 정보제공자를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작중에서는 'CIA 요원의 신분'이라는 기밀이 누출되는 바람에 에리카가 암살당하고, 이 사건을 통해서 국가기밀이 노출되면 안보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기밀을 누설한 자를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제보를 받은 기자에게 물어보는 것이라는 점이다. 허나 작중 1972년 법원은 정보제공자를 밝히지 않은 기자를 수감할 것인지에 대해 9명의 법관이 판결하여 5:4로 기자를 수감한 판례가 있다고 나온다. 이것은 언론에 의한 권력견제와 국가안보 둘 중 어느것이 더 중요한가 숙고한 가운데 나온 판결이며, 1982년에는 정보기관요원취재원보호법이 제정되었기 때문에 적어도 작중 미국에서는 이들의 법 집행은 합법이다. 또한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보고서 내용의 진위 여부나 레이첼도 아니고 오직 정보제공자 하나 뿐이다. 영화에서는 레이첼이 수감되어 고생하는 모습이 시각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권력에 의한 폭력으로 보이기 쉽지만, 레이첼을 구치소로 보내버린 판사도 그것이 정보제공자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고 패튼 검사도 자기 팀원들과 회의하는 과정에서, 레이첼을 가뒀는데 그건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고 정보제공자를 찾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면서 그는 레이첼이 풀려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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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자에게 정보를 준 정보제공자가 누구인지 공개하라는 요구[2] 어이없게도 이쪽이 만취해서 레이첼에게 기밀정보를 술술 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