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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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사진은 컴퓨터 본체의 커스텀 수랭 구조. 노란 액체가 냉각수이다.

냉각수()는 기관이나 컴퓨터, 공조시설, 플랜트 등에서 발생된 열을 냉각시키기 위한 을 말한다.

소량의 열을 발생시키는 기계는 내부에 공기를 순환시켜 열을 내리는데[1] 공기 순환 등에 한계가 있어 방열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이때는 공기보다 열 전달이 잘 되는 물을 파이프와 펌프로 기계 내부로 순환시킨 뒤, 열을 가지고 나온 물을 라디에이터로 냉각시키거나 증류기로 기화시키는 식으로 열을 내린다.

그리고 자동차, 건설기계빅커스 기관총, 맥심 기관총[2] 같은 수랭식 기관총같이 야외에서 쓰이는 기계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냉각수가 얼어붙어 순환이 안될 상황[3]에 대비해 필수적으로 부동액[4]이 첨가되는데, 이는 해당 기기의 특성, 현지 날씨에 따라 넣는 비율이 다르다.

일반적인 컴퓨터보다 훨씬 크고 아름다운 규모에 과열될 경우 서버 다운, 쿡 오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대재앙을 부르는 원자로의 경우 이 냉각수 공급이 유리한 바다 근처에 건설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냉각수로 가장 적절한 것은 증류수다. 왜냐하면 물에 있는 유무기 불순물들이 고온에 이온화되면서 기계를 부식시킬 뿐만 아니라 이것이 찌꺼기가 되어 워터 블록에 침전하거나 늘어 붙어 순환계를 막으며 열 교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 유럽같이 물에 석회 불순물 함유량이 높은 경우 쥐약인데, 물이 묻었다 마르기를 오래 반복한 자리, 혹은 고온의 물이 오랫동안 머물렀다 사라진 자리에 하얀 자국이 남는다면 그 물은 냉각수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증류수에 부동액을 섞는 것이 안전하다. 응급 상황에서는 수돗물을 넣고, 가까운 정비소나 수리점에 들러 냉각 시스템을 완전히 비우거나 냉각수의 비중 등을 점검받는 것이 안전하다.

냉각탑은 냉각수를 증발시켜 증발열을 이용해 온도를 내리는 시설이다. 보통 대규모 공조 시설이나 플랜트에서 사용된다.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는 냉각탑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바닷물을 바로 냉각에 사용한 후 다시 바다로 방류한다. 물론 원자로를 직접 식히는 냉각수와 그 냉각수를 식히는 바닷물 관은 완전히 분리되어, 원자로 냉각수는 그저 바닷물을 끌어들인 곳까지 열을 전달하는 매개체일 뿐인 구조이다. 이를 잘 모르는 경우 방사능이 함유된 바닷물을 방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냉각수의 부동액은 생수로 오인하여 마시고 죽는 경우가 많으므로 건설현장, 공장, 냉장고[5] 등에 있는 생수병을 조심해야 한다. 이런 곳에서 쓰는 부동액은 투명한데다 무미 혹은 단맛이 나고 구토 유발 성분도 없어 실수로 마실 경우 매우 위험하다.

2023년 6월, 일본맥주 공장에서는 냉각수가 바다로 유출돼 바다가 핏빛으로 물든 사건이 있었다. 관련 기사 그야말로 세컨드 임팩트 드립이 넘쳐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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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를 보통 공랭이라고 한다.[2] 러시아 제국군 사양의 맥심 기관총의 경우, 아예 전투 중 냉각수가 부족해질 정도로 열이 올랐다면 주변의 눈을 퍼다 넣으라고 입수구가 아주 크게 만들어져 있다.[3]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장진호 전투.[4] 주로 에탄디올이나 프로판디올.[5] 냉동실에 물 같은 게 들어 있는데 얼지 않고 찰랑거린다면 일단 물이 아님은 확실하게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