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비전 미디어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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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출간도서 목록
3. 홍정훈 인터뷰



1. 개요[편집]


정식명칭은 (주) 넥스비전 미디어웍스로, 1세대 판타지 작가로 유명한 홍정훈이 설립한 출판사였다. 이외 유명인으로는, 편집장으로 임경배가 있었다.

장르문학 출판, 그 중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작가인 사장 홍정훈의 작품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1세대 판타지 작가들의 옛 작품 복간 등이 주력 사업이었다. 그 외에도 서브 브랜드 위니북스를 창간, 상자속/우리 밖, 아름다운 것 등의 일본 BL 소설들을 번역출간하거나 신인 작가 발굴 등의 행보도 꾸준히 보여 왔다.

흑역사로 환세기담 사건이 있다.

그러나 회사 경영 상태가 영 좋지 않았는데, 2009년 7월 이후 활동이 뜸하다 약 4개월 만인 12월 8일에 채월야 1권 재쇄와 벨로아 궁정일기 4권을 2010년 1월에 낼 예정이란 공지가 올라오고, 그 1월에는 홈페이지 방명록이 삭제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리고 아무 소식이 없다가 2010년 6월 초 홍정훈이 커그에서 아키블레이드 연재를 재개하며 근황이 알려지게 되었다. 회사가 도산했고, 홍정훈은 빚더미에 올라앉았으며, 홈페이지 비밀번호를 잃어버려 찾는 중이라 홈페이지에 공지를 못 썼다고 한다.
처음부터 홍정훈 1인 출판사로 출발했으면 더 상황이 나았겠지만 다른 작가도 함께 끌어들이다보니 문제가 발생했다. 책은 본전 회수하고 이익을 내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는 반면 인세는 즉각 내야 하므로, 여려명의 작가들이 순차적으로 책을 출판해서 A책 이익으로 B책 인세를 내고 B책 이익으로 C책 인세내고 C책 이익으로 A책 인세내는 순환구조가 필요했지만 넥스비전의 "돈되는 인기작가"는 홍정훈 1명뿐...... 제대로 굴러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


2. 출간도서 목록[편집]




3. 홍정훈 인터뷰[편집]


아래는 (주) 넥스비전 미디어웍스 출범 전에 홍정훈 개인 블로그를 통해 웹상에 올렸던 자체 인터뷰. 넥스비전을 통해 사업의 포부와 계획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아래의 인터뷰는 세월이 흐른 2021년 현재는 웹소설 시장으로 장르소설 시장이 완전히 재편되면서 맞지 않는 이야기가 되었으나, 출판사가 설립되던 당시 도서대여점 시장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
Q요즘 국내 판타지 작가들 등처 먹는 건 필수라던데?
나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때 그걸 이용해먹는 것도 좋겠지만 내가 원하는 건 진정한 파트너지 등쳐먹을 호구가 아니다.
그래서 미리 말해두는 거지만 작가 홍정훈은 장르를 좋아하지만 사장 홍정훈은 장르를 별로 안 좋아한다.
Q왜 안좋아하는데?
유조아[1]문피아 등에 글쓰는 사람들만 해도 십만명이 넘어가는데 책은 칠천부 팔리면 덩실덩실 축제분위기가 된다.
즉 구매층보다 작가+작가지망생이 더 많은 개막장시장이라는 것이다.-_-;
이런 현시장을 사업자로서 좋아할리가 있나.
다들 내가 작가 출신이라 장르에 무한한 애정을 지니고 있다고 기대하는 것 같은데 사업이란 철저한 분석과 예상이 있어야지 마냥 애정만으로 뛰어들면 망할 뿐이다.
하여튼 제발 부탁인데 나도 상식이 있다고 생각해주면 고맙겠다. -_-;
Q 그럼 장르 안할건가?
그렇다고 장르를 안할거냐면 그건 아니다.
다른 것도 막장이긴 매한가지! 출판은 총체적으로 침체되어있다.
대한민국의 인구가 적은 것도 있고 다른 매체와 유희가 늘어나면서 인간의 여가시간 배분이 재조정된 것도 있다.
그 와중에 장르소설은 꾸준히 관심을 끌고 있고 지속적인 시장이 유지되긴 한다.
너무 작가가 많아서 양질의 작품보다는 유사한 것들로 범람하고 있지만 공급자인 출판사 입장에서는 크게 나쁠것도 좋을 것도 없다.
그리고 사실 대부분의 출판사가 장르작가를 생산라인 워밍업용으로 쓴것도 사실이다.
직원들 월급은 줘야 하는데 책 안나오면 한달 놀잖아?
그런데 원고는 막 인터넷에 넘실넘실 산처럼 쌓여있어.
아무거나 잡아다 책 내도 제작비를 워낙 싸게 잡으니까 어지간하면 본전은 치고.
Q 그럼 당신도 작가들 등쳐먹을 셈인가?
아니.
대량생산체계는 결국 피곤하고 회사 자체가 저질이 된다.
회사가 저질이 되면 그 이미지 복구하는데 천문학적인 돈이 든다.
그리고 회사 이미지가 어찌되건 말건 한탕해먹고 말겠다는 근시안적인 장사 할 거면 안하는게 낫다.
또 작가를 파트너로서 인정하고 투자해야 출판사도 큰다.
사실 출판사는 설비에 과잉투자할 것도 없고 부가세 면세업종이라 고정비용 나갈 건 적다.
인력의 질에 의해서 출판사의 질이 바뀌는 법!
인력에 의해서 그 성패가 결정된다면 인력에 아낌없이 투자해야 하고 출판사 직원, 사장등이 작가를 전적으로 믿어줘야 한다.
다행히 나는 작품에 대한 선별안, 사람보는 눈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편집장은 황금가지 출신이고 장르, 순문학, 교양서, 보드게임, 워게임 등등 모든 면에 조예가 깊다.
우리 스탭은 하여튼 최고다.
Q 그래도 시장이 막장이라며?
그러니까 더더욱 매력적이지.
만약 이렇게 막장에서 한줄기 빛과 같은 비전을 제시한다면 대한민국 컨텐츠 시장을 싹 석권할수 있다.
남들 다 막장일때 혼자 진국이면 게임 끝난다.
Q 어떤 비전을 제시할건데?
그건 비밀. 되고 나면 이야기 하겠다.
Q 시드노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용감하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잘됐으면 좋겠다. 특히 그 홍보시스템에 대해선 독보적이라고 생각한다.
Q 먼저 시장 선점해서 잘나가는데 고꾸라지라고 고사지내는 게 아니라?
쥐콩만한 파이조각 쪼개먹자고 그런 우스운 꼬라지를 할까?
대여점 체계를 탈피하는 과도기적인 작품으로서 일단 어떻게든 성과를 보았으면 하는게 내 심정이다.
물론 뻔한 좋은 소리 빼고 진심을 말하자면 내돈 안들이고 시험적 사업 모델을 굴리는 게 매력적이라서 그렇다.
내돈 내고 해보자니 리스크도 크고 컨텐츠도 모르겠고 시장조사도 잘 안되었고.
남이 알아서 스텝 모으고 컨텐츠 모으고 사업 굴려보는데 초치기보단 순수한 학문적 열정으로 과연 이게 어찌 될것인가 지켜보는 게 좋지 않겠는가?
Q 그것과 별개로 당신, 라이트노벨을 할 생각은 있나?
음 그 형태는 일단 할 생각은 있는데 어디까지나 컨텐츠를 보고 이 형태가 맞겠다 싶을때 할 거지 딱히 그 형태를 의무적으로 내겠다는 건 아니다.
정규 브랜드로 매달 꼬박꼬박 나오기에는 너무 부담이 크지 않나?
그리고 이건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과 비슷한 경향이 있어서 라이트노벨 시장은 사실 그동안 NT가 독점해오다 시피했다.
그 벌이가 쫌 괜찮다니까 다른 쪽이 용기를 얻어서 뛰어들었는데 다들 도박하는 거다.
재패니메이션의 경우 한화 제작에 1000~3000만엔 사이로 드는데 그렇게 해서 얻어내는 수익은 얼마 안된다.
한국, 대만, 필리핀, 중국등에 작화하청을 줘가면서 제작비를 낮췄는데도, 더구나 시장을 사실상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데도 그렇다.
만약 일본이 거기서 독점해서 돈좀 번다고 한국이나 대만, 중국등이 그 시장에 뛰어든다면 파이는 커지지 않았는데 쪼개지는 꼴이 되어서 다같이 죽을 거다.
NT노벨의 파이가 커보이게 된 계기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 대박을 쳐서인데 그렇게 해서 커진 시장을 온전히 라이트노벨 시장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 아닌가?
네이버 앞에 대문에 광고올리면 하루에 일억씩 날아가는 세상에 UCC로 죽어라 재생되고 패러디가 드글거리는 애니메이션의 원작이 그 정도밖에 안 팔린건 오히려 적신호다.
그 애니가 준 홍보효과를 광고료로 계산하면 대적자다.
일본에서 원작이 이미 본전을 치고 나서 판권계약으로 빠져나온 거니까 그렇지.
그런데 한국 라이트노벨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처럼 교토 애니메이션이 애니메이션 만들어주는 것도 아닌데 뭐로 홍보하고 뭐로 판을 키울 것인가?
애니를 만들것도 게임을 만들것도 아니고 컨텐츠가 어중간하면 어중간한 글을 잘 그린 그림에 얹어서 끼워파는 격이지...
기획이 매칭된다면 그래도 하겠지만 어디까지나 냉정한 시장판단위에서 할 일이지 대박터질거에염~ 하고 부푼가슴을 끌어안고 뛰어들진 않겠다.
Q 포탈등에 웹툰처럼 공짜로 소설을 볼수 있으면서 포탈에 보상을 받는 시스템은 어떠한가? 꼭 공짜로 보고 싶다는 게 아니라 그런 시스템이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작가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수 있을 것 같은데?
웹툰에서 가장 잘나가는 작가 강풀이 월 오백받는다고 한다. 많이 받는 것 같은가?
탑의 월급여가 그정도라면 뭐 막장이다.
단행본수입이 따로 있긴 하겠지만 글쎄. -_-;
그리고 웹 포탈이 어떤 존재인가?
밤의 대통령이시던 조선일보가 미디어 영향력에서 떨어지고 실제로 광고비면에서도 몸값이 매우 낮아져서 현재 업계 일위의 매체는 네이버가 돼버렸다.
지금 밤의 대통령은 네이버다.
밤의 대통령 님과 일좀 해보려면 이쪽이 우선 스펙을 좀 키워야지 지금 이래서는 무리다.
Q 해외 진출같은 건 고려해보는가?
적극 고려하는데... 좋은 소린 못해주겠다.
우선 한국 출판시장 침체가 악영향을 미친다.
권당 2만부 팔리면 졸라 망했다는 시장에서 권당 칠천부 팔렸다는 수상한 나라의 수상한 작품을 거들떠 볼것 같은가?
그나마 드래곤라자가 덩치가 되니까 외국에 나갈수 있었고 테일즈위버가 있으니까 룬의 아이들이 나갈 수 있었다.
그것도 한류열풍 불 때 나간거다.
자 그런데 요새 드래곤라자만큼 팔릴 자신 있나?
게임회사들도 다들 약아졌는데 소설 원작으로 먹고 들어갈것 같은가?
뭐 이것도 자체적으로는 해결할 방안이 있지만 그것도 비밀, 나중에 되면 말해주겠다. 안되면 말고.
Q 그래도 니 글인데 월야환담은 뭔가 대책이 있는 거 아니냐?
아... 속쓰린 소리 하자면 사업자로서 볼때 월야환담은 약점이 너무 많다.
주인공이 뽕맞는 순간 연령제한등급이 올라가서 골로 간다.
반사회적 테러활동, 폭력행동을 하면 또 민감한 나라가 있어서 상당히 골로간다.
사업모델이 꽤 제약을 받는지라 후우. 내꺼지만 냉정한 사업자의 눈으로 보면 약점이 많다.
Q 이야기 하는게 좀 암울한데 정말 뭔가 비책이 있냐?
되면 게임 셋 될만한 엄청난 비전이 있다.
내가 괜히 문광부 들락날락 하는게 아니고 우리 이사진 진짜 유능하다.
이만한 인재가 모여서 하는 짓이 고작 작가 삥뜯고 대여점 삥뜯는 일일 것 같나?
기대해도 된다.
이런 무시무시한 리스크 속에서 출판사 하겠다고 뛰어드는게 단지 내가 머리속에 꽃밭이 펴서 그런게 아니다.
그리고 또 적당히 한국에서 적당하게 자리잡아서 적당하게 벌어 먹겠다는 생각도 아니다.
Q 뭔지 모르겠지만 그 비전이 달성되면 그럼 마법처럼 만사해결에 모두 잘먹고 잘살게 되냐?
그럴리가 있나?
지금 한국의 작가수는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소화 안될 만큼 많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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