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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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 Glaucoma

국제질병분류기호(ICD-10)
H40 ~ H42
진료과
안과
관련 증상
두통, 구역, 구토, 충혈
관련 질병
정상안압 녹내장, 포스너-쉴로스만 증후군
1. 개요
2. 종류 및 위험인자
3. 증상
4. 원인
5. 검사 및 진단
6. 치료
7. 기타
7.1. 선천성 녹내장



1. 개요[편집]


파일:external/askwinifredn.com/development-of-glaucoma.jpg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알려진 질환으로 주로 안압 상승에 의해 시신경(optic nerve)이 서서히 만성적으로 손상되어 시야 결손이 생기는 질환. 시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안압은 10mmHg ~ 21mmHg 정도가 정상 수치이며[1], 그 이상이 되면 뒤쪽으로 전해진 안압에 의해 시신경이 눌리고 허혈(ischemia)이 발생하면서 녹내장으로 발전한다. 시신경 구조가 약하거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안압에 저항하는 능력이 떨어질 경우, 안압이 정상이라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의 역학연구에서 안압이 높지 않아도 녹내장이 발생하는 환자, 즉 ‘정상안압녹내장’ 환자의 비중이 서양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또렷하지 않은 것을 ‘근시’라고 한다. 고도 근시의 원인 중 하나인 ‘축성근시’는 안구의 축이 길어져 물체의 상이 망막 전방에 맺히며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이다. 이렇게 안구의 앞뒤가 길어지면 시신경이 더 당겨지면서 상대적으로 시신경이 더 얇아지고 구조적인 이상 발생률도 높아지며 녹내장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축성근시로 인해 시신경을 보호하는 공막(흰자위)이 바람 넣은 풍선처럼 얇아지게 되고, 안구가 커진 만큼 혈관이 증가하지 못해 나타나는 혈류의 저하도 시신경 건강에 간접적이지만 악영향을 끼친다.

여담으로 급성 녹내장에 한해 연한 녹청색을 띠는데, 사실 그냥 봐도 구분하기 쉽지 않고 특히 밝은 곳에서 안검경으로 보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급성보다 정상안압 녹내장 등 진행이 느린 개방각 녹내장이 대부분인지라 더욱...

녹내장 발병률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녹내장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97만4,941명으로 2015년(76만7,342명)보다 27% 증가했다.

녹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 중 하나로,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녹내장 전체 진료인원 10명중 6명 이상인 62.1%가 50대에서 70대에 거쳐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60대(18만969명, 22.4%), 50대(16만5073명, 20.4%) 70대(15만5904명, 19.3%) 순으로 드러났다.

다만 2010년대 들어서는 발병 나이대가 상당히 내려와서 20~30대 환자들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10대, 20대 초중반 나이대에도 종종 발견된다고 한다.

녹내장은 단일 질환이라기보다는 안압 등 여러 가지 위험 요인으로 인하여 녹내장 특유의 시신경유두변화와 이에 상응하는 시야(視野)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군으로 정의하고 있다. 급격하게 안압이 상승한 경우를 제외하고, 녹내장으로 인한 시야손상은 진행될 때까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필요하다. 안과에서는 세극등 현미경검사, 안압 검사, 전방각경 검사, 시야검사와 시신경유두 및 망막신경섬유층촬영검사, 빛간섭단층촬영 등 여러 가지 검사를 종합하여 녹내장을 진단, 분류하고 추적 관찰하는 데 이용한다. 그 중 시야검사는 녹내장 환자의 시기능을 평가하는 검사로 녹내장을 진단하고 추적 관찰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이다.[2]

시야는 작은 산(Hill of vision)으로 표현된다. 산의 넓이가 시야의 범위로, 시축으로부터 상측 60도, 하측 70-75도, 비측 60도, 이측 100-110도의 경계를 가지며, 산의 높이는 망막의 빛에 대한 감도로 개인차가 있지만 같은 연령대에서는 상당히 일치한다.

이러한 시야를 검사하는 방법은 수동 시야검사와 자동시야검사로 대별할 수 있다. 수동시야검사에는 대표적으로 대면법과 골드만시야계가 있다. 대면법은 검사자와 환자가 마주 앉아서 손가락, 광원, 시표 등을 검사자와 환자 중간 지점에 놓고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이동시키면서 자극을 인식하는 방법으로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지만, 녹내장 환자의 시야 손상은 초기에는 작은 상대적 암점이거나 인지가 잘되지 않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녹내장 진료시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골드만시야검사는 반구형시야계로 검사자가 환자의 중심 주시를 확인하면서 수동으로 시표를 비추고 비춰진 시표에 대한 환자의 반응을 기록하는 방법이지만, 동적시야 검사계는 시신경섬유의 50-60%가 손상 받은 이후에 시야변화로 감지할 수 있어 녹내장 말기인 경우를 제외하고 작은 시야손상부위를 민감하게 판단하는 것이 요구되는 일반적인 녹내장 검사 시에는 사용에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녹내장 진료에는 Humphrey®, Octopus® 등의 자동시야검사계가 이용된다.

자동시야검사는 녹내장성 시야손상을 더 민감하게 측정할 수 있지만 배경조도, 시표의 크기, 피검사의 나이, 주시상태, 굴절이상 정도, 동공크기, 매체 혼탁, 검사 숙련도 등 여러가지 조건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

녹내장의 진단 시 우선 신뢰도가 보장된 검사인지 확인하고 시신경 및 망막신경섬유층의 녹내장성 변화와 상응하는 시야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신뢰도 지표의 경우 주시 상실률이 20%이상인 경우 가양성반응, 가음성반응은 SITA strategy에서 각각 15%이상인 경우 검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표시가 나타난다.

녹내장성 시야결손은 위쪽 시야와 아래쪽 시야의 손상이 비대칭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고, 대표적으로 중심와에서 10-20도 위치한 부위인 비에룸(Bjerrum) 영역에서 잘 나타나지만 그 이외의 부위에서도 시야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파일:2080777_128108_133.jpg
<그림 1>

Glaucoma Hemifield test는 녹내장에서 위아래 시야의 손상이 비대칭적으로 일어남을 이용하는 검사로, 시야의 5구역<그림1>에 대해서 상하 비대칭성 정도를 정상 대조군과 비교 분석하여 within normal limits, borderline, outside normal limits, general reduction of sensitivity, abnormal high sensitivity로 제시하여 준다.

주의할 점은 이 지표만을 녹내장 진단에 의존해서는 안되며 또한 이 지표를 다른 질환을 평가하는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녹내장성 시야손상으로 최소한 요구되는 시야장애로는 pattern deviation plot에서 활모양 영역에 있는 3개 이상의 점의 역치가 정상의 5%미만에서 나타나고, 그 중 한 점이 1%미만일 때이거나 Glaucoma Hemifield test상 outside normal limits가 나타날 때 또는 Pattern Standard Deviation이 5%미만으로 나타날 때이다.

녹내장은 장기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시야검사를 통해서 시야손상의 진행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시야검사상 녹내장의 진행은 기존에 있던 암점의 깊이가 깊어지는 것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암점의 확장이나 새로운 암점이 발생하는 것이고, 드물게 전반적인 감도의 저하로 진행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시야검사는 검사시간이 오래 걸리고, 검사자나 환자의 수고가 많이 필요한 검사이다. 하지만 녹내장의 진행에 중요한 판단자료가 되므로, 환자의 진행속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대체로 연 2회 시야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시야검사는 녹내장 환자의 주관적인 시기능을 가능한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질환의 진단과 진행여부에 대한 전문가의 판단을 돕고, 환자의 시기능 저하로 인한 어려움을 이해하는 데에도 되는 중요한 검사이다. 추후 녹내장의 조기 발견, 편리하고 정확한 질환의 평가 및 녹내장 환자의 시기능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하도록 보다 다양하고 진일보된 시야검사 개발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2. 종류 및 위험인자[편집]


파일:external/www.vision-and-eye-health.com/AngleClosure.png

안압은 안구의 앞부분인 전방(anterior chamber: 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방수에 의해 형성된다. 방수는 홍채 뒤의 섬모체에서 만들어져서 동공을 지나 전방각(anterior angle: 주변부 각막과 홍채 사이의 틈새)의 섬유주로 흡수되며, 섬유주의 기능적 이상이나 전방각의 구조적 이상으로 흡수가 저하될 경우 방수의 양이 많아져 안압이 오르게 된다.

  • 개방각 녹내장(open angle glaucoma)은 녹내장의 90%를 차지하는 종류로, 전방각이 크게 열려있으나 섬유주의 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흡수가 저하되어 발생하는 녹내장이다. 질병 초기엔 증상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기도 한다.

  • 폐쇄각 녹내장(closed angle glucoma)은 전방각이 구조적으로 좁아져 있어 발생하는 녹내장이다. 일반적으로 개방각 녹내장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레이저 치료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배출 공간이 완전히 막히고 안압이 40mmHg 이상으로 급증하여 각막부종, 안구통증 및 충혈 등을 일으키는 응급 상황으로, 빠른 레이저 치료(드물게는 수술적 치료)를 요한다.
폐쇄각 녹내장은 방수가 배출되는 통로(전방각)가 막혀 발생하는 녹내장을 말한다. 그로 인한 갑작스러운 안압 상승으로 안구통, 두통 등이 급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폐쇄각 녹내장은 누구에게나 쉽게 발병하는 질환은 아니다. 어두운 환경에서 동공이 확대되고 두꺼워지면서 방수의 유출로를 좁게 만들 순 있지만, 기본적으로 40대 이상[3]의 원시[4]에서 주로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안구 조직과 근육이 약해지므로 나이와 녹내장 발병률은 상관 관계가 있다. 본인이 40대 이상이고 안압이 높은 편이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아래 그림은 두 종류의 차이를 제법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파일:external/www.drugs.com/204991.jpg

녹내장의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다.

  • 40대 이상의 성인
  • 고혈압, 당뇨병 환자
  • 미국에선 특히 흑인에게서 개방각 녹내장(open-angle)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단, 지역마다 유효한 비율 편차가 있다.
  • 동양인에게서 폐쇄각 녹내장(closed-angle)이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 녹내장의 가족력
  • 안구에 심각한 외상이나 염증성 질병이 보일 경우
  •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환자
  • 원시
  • 시력이 나빠서 안경이나 렌즈등을 주로 쓰고 있고 안압이 갑자기 심하게 높아지는 경우.
  • 다한증 약을 복용하는 경우. 다한증 약으로 자주 사용되는 글리코피롤레이트의 경우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안압을 높여 녹내장 발병 위험을 높인다.


3. 증상[편집]


주 증상으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주로 주변부 시야부터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데, 점점 진행되면 운전할 때와 같은 상황에서는 사고 위험이 극도로 올라가고 진행될수록 일상 생활조차 심각하게 불편해진다.

전체적으로, 두 종류에 따라 보이는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 개방각 녹내장은 주로 통증이 동반되지 않고, 시력이 서서히 나빠지게 된다. 특히 중심시(central vision)는 질병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영향이 미치게 되며, 주로 주변시(peripheral vision)의 감소부터 발생하게 된다.

  • 폐쇄각 녹내장은 만성일 경우 개방각 녹내장과 차이는 없으나, 급성 폐쇄각 녹내장일 경우는 안구 통증[5]과 더불어 눈에 충혈이 보이며, 급작스러운 시력 저하나 흐려 보임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편두통으로 착각할만한 강한 두통이 나타나므로, 대부분 응급실에 내원하게 된다.

  • 정상안압 녹내장도 있다.

말이야 주 증상이지, 대부분의 환자가 어느 정도 시야가 좁아진 이후 안과에 오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6] 그만큼 '녹내장이다!'라고 확신할 만한 증상 자체가 없다. 녹내장으로 인한 결과인 시야 결손, 시력 감소도 단순히 눈이 침침해서 그런 것이겠느니 하는 식으로 넘어가기 쉽다. 결국 잘 안 보여서 안과에 내방할 때는 이미 늦었다. 주 증상으로 언급된 피로, 안구건조증, 충혈 등이 현대인들에게는 매우 흔하디 흔한 증상임을 잊으면 안 된다. 아예 증상을 모르고 살다가 후에야 알게 되는 경우도 있기에, 조금이라도 의심될 만한 증상이 있으면 안과에 가서 정밀검진을 받아보아야 한다. 정상안압 녹내장의 경우는 안압검사 하나만으로는 녹내장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대부터 유난히 밤눈이 어두워 야맹증인가 의심하던 사람이 결혼 후 부인은 보이는 물건이 심야에 잘 안 보인다고 이상히 여기다가 30대 후반에 정상안압 녹내장을 진단 받은 경우도 있다.

조금이라도 의심될 만한 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부가하면, 목욕탕을 다녀온 것처럼 눈이 지끈지끈거릴 때 현기증과 비슷한 상태와 신체적으로 무력해져 누워있고 싶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눈 주변으로 시원한 느낌을 받으며 풀리기 시작하는 이때에는 마치 밝은 태양이나 할로겐등 같은 빛을 보고 다른 곳을 보면 일부분이 안 보이는 섬광(閃光) 효과처럼 검거나 밝게 남는 잔상이 남는 증상을 나타낸다. 특히나 앉아있을 때 주로 발생되기도 한다. 사실 자각 증상이 없는 이유는 눈의 맹점을 평소에 인식할 수 없는 것처럼, 인식할 수 없는 부분을 뇌가 시각 정보가 들어오는 것을 토대로 만든 가상의 이미지로 채워넣기 때문이다. 시야가 좁아졌다고 느낄 정도는 거의 50% 이상 시각을 잃은 정도가 되는 것이고, 작은 결손의 경우에는 완전 정상 시야와 같이 느껴지므로, 눈 중앙의 시신경이 기능을 잃지 않는 이상 시야 결손이 거의 없는 초기에는 녹내장으로 인한 시야 좁아짐을 자각할 수 없다. 게다가 문제는 눈 중앙의 시신경은 가장 나중에 손상을 입게 된다.[7] 식사할 때 테이블 위에 놓여진 물잔이나 와인잔을 건드려 자주 넘어뜨리거나, 멀리서 오는 사람을 발견하고 피한다고 의식했지만 막상 옆을 지나갈 때에는 어깨를 부딪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면 녹내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건망증으로 와인잔을 그곳에 두었던 것을 잊어서 주의력이 부족해 실수한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아서 와인잔을 건드려 넘어뜨린 것이다. 즉 눈에 평소에 인식할 수 없는 맹점[8]이 여러 곳에 생겼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우연히 진짜 맹점에 들어왔을 수도 있으니 한두 번 실수로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물론 급성 녹내장은 통증이 수반되기 때문에 병원을 가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들은 만성의 경우로 주의가 필요하다.


4. 원인[편집]


질환이 생기는 이유는 대개 방수 배출이 원활해지지 않기 때문. 방수는 눈에 영양 공급과 세균 세척을 위해 있는 물질인데, 이 때문에 지방질이나 단백질, 세균 등이 많아서 방수를 통과하게 하는 막이 막힐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방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다 밝혀지지는 않았다. 특히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의 경우는 현재 의학계에서도 일단 안압을 더 떨어뜨리면 시신경 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대처법만 알 뿐 확실한 발병 원인은 모른다.


5. 검사 및 진단[편집]


대부분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에는 안압 측정과 안저사진 촬영이 포함되어 있다. 이 두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안과로 의뢰되어 시야검사나 광간섭 단층촬영을 하여 녹내장을 진단하게 된다.

주로 검사하는 항목은 Detailed tonometry 안압 심층 검사 및 각막생체염색하 세극등현미경검사(Slit-Lamp Bio-microscopy)이다.
안압검사 방법으로는 눈에 공기를 내보내 반대쪽으로 나오는 바람의 속도를 이용해서 안압을 재는 공기식 안압계(Tonometry)를 사용한 방법이 가장 많이 쓰이며, 눈에 기계를 대어 안압을 측정하는 골드만 방식의 안압계도 있다. 정확도에 있어 골드만이 공기식보다 우수한 편이다.
일단 녹내장이 의심되거나 검사를 한다면, 시야결손검사(visual field test)와 안저검사(ophthalmoscopy), OCT 촬영 등을 사용한다.

시야 측정법(Perimetry)
시야(visual field)란 한 눈으로 일정한 목표를 주시하면서 동시에 볼 수 있는 주변부의 범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시야검사는 시신경의 기능을 검사하는 표준화된 방법이다. 시야검사는 시야측정장비를 통해 실제로 시야가 감소된 정도를 측정하여 시신경의 기능을 판단한다.
녹내장은 시신경의 손상을 일으켜 시야에 변화를 일으키는데, 시야검사를 통해 시야의 결손을 확인하여 녹내장의 정도나 진행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

동적 시야측정(Kinetic perimetry)

조명이 어두운 환경에서 시야측정장비 앞에 앉아 얼굴을 고정한 후, 한 쪽 눈을 가리고 번갈아 가면서 양안을 검사한다. 정면을 바라보고 시선을 고정한 상태에서 눈동자는 움직이지 않고, 깜박이는 불빛이 보일 경우 손잡이에 연결된 버튼을 누른다. 한 번의 검사로는 결과가 정확하지 않아 반복 측정이 필요할 수 있다.
동적 시야측정은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검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주변시야결손을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적 시야측정(Static perimetry)
하얀 바탕의 배경에서 고정된 위치에서 깜빡이는 불빛을 보이면 버튼을 누른다. 불빛의 강도와 위치가 조금씩 달라지며, 각 눈에서 15분 동안 검사한다.
정적 시야측정은 환자가 협조적이고 집중해서 검사를 수행해야 신뢰성있는 검사 결과가 도출되며, 검사자의 숙련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검사 후 받아보게 될 시야검사 결과지에서 검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암점)은 환자의 시야가 손실되어 있는 부위이다. 녹내장의 경우 진단시 시야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시야장애 정도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시야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우각검사법(gonioscopy)은 전방각경검사라고도 불리는 검사로, 녹내장의 종류를 알 수 있는 검사법이다.

녹내장, 아니 모든 중증 안과 질환은 처럼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자기 눈이 안 좋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매년 시력검사를 하는 김에 시야검사와 안압, 안저검사 정도는 같이 받자. 여유가 있다면 OCT 검사를 포함하는 것도 추천.


6. 치료[편집]


녹내장을 포함하여 신경이 손상되는 모든 질병은 회복, 치료라는 개념이 없다. 신경세포는 재생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정석이기 때문이다.[9] 따라서 녹내장의 치료는 남아있는 시신경을 보호하고, 추가적인 시력 손실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치료법 역시 종류에 따라 다르게 시행된다.

  • 개방각 녹내장(open angle)은 주로 국부성 약물을 처방해 안압을 낮추게 되는데, 이 때 쓰일 수 있는 약물로는 알파 작용제(alpha-agonists), 베타 차단제(BBs) 및 탄산탈수효소억제제(CAI) 등이 사용된다. 약물로 증상에 차도가 보이지 않을 경우 레이저술이나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 폐쇄각 녹내장(closed angle)은 응급 질병으로, 급히 티모롤(Timolol), 아프라클로니딘(Apraclonidine, faster on-set / more effective than brimonidine), 브리모니딘(brimonidine), 돌졸라미드(dorzolamide), 피로카루핀(pilocarpine) 및 스테로이드를 안구에 투여하게 된다. 만일 이 약물로도 안압이 잡히지 않을 경우 구강 아세타졸아마이드(acetazolamide)와 IV 만니톨(Mannitol)을 투여하게 된다. 빠른 시일 내에 레이저술(Laser Peripheral Iridotomy)이나 수술(surgical iridectomy)을 통해 원활한 방수의 대류를 유도하여 녹내장 발생 위험을 낮춘다.

대개 녹내장을 진단 받은 환자들은 시야 결손이 진행됨에 따라 말기에는 실명에 이르리라는 공포에 패닉 상태에 빠져 버리는 경우가 많다. 실명에 대한 공포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통계에 따르면 녹내장은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본인의 노력과 주치의의 지시에 따라 관리만 잘 하면 실명에 이를 확률은 5% 미만이라고 한다. 즉, 녹내장은 실명하는 질환이 아니라 관리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환자의 10명 중 9명은 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녹내장은 시야 자체의 결손이 이루어지는 것이라 어지간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그 진행을 눈치채거나 심각성을 깨닫기 힘들기 때문.

경증인 경우는 하루에 1~2회 넣는 안약으로도 관리 가능하나, 시야 손실이 심해질수록 2~3가지 혹은 그 이상의 약을 사용하게 된다.

안압 조절이 필요한 녹내장의 경우 약물 치료만으로 안압이 조절된다면 수술을 굳이 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으면 수술을 해서라도 안압을 낮춰야 한다. 수술할 때는 방수 배출부에 구멍을 크게 만드는 방법이 주로 쓰이지만, 역시 노폐물이 쌓이면 다시 막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이 어려워 잘하는 의사는 많지 않다. 게다가 수술을 하더라도 치료가 목적이 아니라 악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백내장 수술과 같이 시야의 회복을 바라는 환자들과 자주 마찰이 일어나는 병 중 하나이다. 이는 약물 처방에서도 마찬가지. 악화 방지라고 말은 듣고 수술을 했는데, 수술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야가 더 줄어들었다고 생각해보면...

최근 들어서는 방수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수 배출 튜브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고 한다. 원래는 플라스틱으로 했었지만 최근에는 콜라겐을 이용해서 하기도 하며, 기존보다 성공률이 2배 정도 된다는 듯.


영양제 및 식품으로는 차(신경보호)[10], 비타민 C(신경보호), 오메가3(혈류개선), 은행잎 추출물 (혈류개선) 등이 유의미한 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낸다고 보고되고 있다.

7. 기타[편집]




7.1. 선천성 녹내장[편집]


3세 이하의 유아에게서 발병하며, 대부분 만 1세 이전에 발병한다. 밝은 곳에서 심하게 눈을 부셔 하며 눈을 잘 뜨지 않으며 눈물을 많이 흘린다. 진행되면 검은 동자가 커지고 나중에는 뿌옇게 흐려진다. 만 1세 이하의 유아에게 선천성 녹내장이 의심될 경우 아기에게 검사에 협조를 바랄 수 없으므로 전신마취 후 검사를 하게 된다. 다른 선천성 질환과 달리 산부인과, 소아과 혹은 보건소의 신생아 대상 검사 항목에 들어있지 않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안과를 찾아야 한다. 대부분 수술을 통해서 치료한다. 유아의 경우 전신 마취 자체가 큰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검진 후 녹내장으로 판명되면 바로 수술에 들어가기도 한다. 녹내장에 의해 손상된 시신경은 복원할 수 없지만,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면 많은 시신경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발견해서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 시기가 빠르면 거의 불편 없이 살 수도 있고 늦으면 실명할 수도 있다.

신생아 2만 명당 1명이 발병한다는 통계가 있다. 링크.

각막이 커지기 때문에 나중에 하드 렌즈는 착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드 렌즈의 경우 휘어지지 않기 때문에 각막의 곡률에 딱 맞는 렌즈가 있어야 낄 수 있는데, 각막이 커져서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서면 자신의 각막에 맞는 렌즈가 생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소프트 렌즈는 착용할 수 있다.
[1] 한국인들의 평균 안압은 15mmHg 정도라고 한다.[2] 다만 녹내장 검사는 동공을 확장시키는 안약을 반드시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안약을 넣으면 동공이 확장된 채로 고정되어 반나절 정도는 눈부심 때문에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없다. 운전은 물론이고 TV를 보는 정도도 불가능할 정도. 낮이라면 야외에서 걷는 것조차 힘들다. 그러니 가능하다면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줄 사람과 함께 확실하게 날을 잡고 검사받는 것이 좋다.[3] 특히나 작은 체구의 중년 여성[4] 안축장이 짧아 방수 유출로가 폐쇄될 가능성이 높으므로[5] 단순히 아픈 정도가 아니고 평소 응급실에 잘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도 급작스러운 안구통증과 두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달려가 뇌 MRI를 찍어볼 정도라고 한다.[6] 라식, 라섹을 위한 정밀검진을 받다가 녹내장을 발견하는 등 운 좋은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다. 결국 꾸준한 검진이 답이다.[7] '시야가 좁아진다'라고 하기 보다는 맹점처럼 시각을 상실한 부분에 들어온 물체가 마치 투명한 물체처럼 실제로는 있지만 없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지만, 보통은 시야가 좁아졌다고들 한다.[8] 맹점은 생물 시간 등에서 배운 것처럼 일부러 찾지 않으면 평소에는 없는 것처럼 산다는 것을 생각해보라![9] 줄기세포에 의해 간헐적인 재생이 이루어지기는 하며, 신경망의 경우 다른 신경세포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기는 하다[10] 카페인이 들어 있어 안압에는 좋지 않으나, 그 악영향 이상으로 신경 보호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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