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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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집]


농사와 관련이 된 일.


2. [편집]


'농무'는 풍물놀이에 맞춰 추는 춤으로 '농악무'라고도 한다.


2.1. 신경림의 시[편집]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달린 가설 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 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과리를 앞장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따라붙어 악을 쓰는 쪼무래기들뿐

처녀애들은 기름집 담벼락에 붙어 서서

철없이 킬킬대는구나

보름달은 밝아 어떤 녀석은

꺽정이처럼 울부짖고 또 어떤 녀석은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이까짓

산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아예 여편네에게나 맡겨 두고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한 다리를 들고 날라리를 불거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거나



2.1.1. 분석[편집]


신경림 시인은 이러한 즐거운 소재를 시상으로 삼아 역설적으로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점점 황폐화되어가는 농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때문에 곳곳에서 즐거워하는 시구가 나오지만 그 주변 시구와의 연관성을 생각하면 화자가 농촌의 모습을 자조적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시이다. 마지막에 농무를 춤으로 인하여 한과 울분이 신명으로 승화 되는 시다.

  •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청각적 심상과 시각적 심상을 이용하여 시의 분위기를 알려 주는 대목. 여기서 막이 내렸다는 시 내용을 고려 해 보았을때 농촌사회가 막이 내렸다 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 달린 가설무대:가설 무대란 임시로 만들어진 무대인데, 쉽게 해체가 가능하다.
  •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 빈 운동장: 텅빈 운동장은 공허감과 소외감을 상징,또한 농무는 원래 다같이 즐기는 농촌의 축제와도 같은 것인데 이젠 한낱 구경거리로 전락 했다는 것을 구경꾼이라는 시어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음.
  • 분이 얼룩진 얼굴: (1) 농무 분장이 얼룩짐 , (2) 분한 마음이 얼룩짐 <중의적 표현>
  • 따라붙어 악을 쓰는 건 쪼무래기들뿐: 쪼무래기들은 젊은 일꾼들이 떠나고 남은 농촌 사람들을 의미한다.
  • 꺽정이=임꺽정, 시적화자를 대변, 감정이입
  •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농촌이 붕괴하는 상황을 반어적으로 표현, 신명이 날리가 없기 때문에 역설적 상황을 사용함.


3. [편집]


자욱하게 낀 짙은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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