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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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다발화전인 일와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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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프리에서 그린 다발화전으로 명나라 병사. 앞쪽 오른쪽의 병사가 다발화전병이다.

1. 개요
2. 종류
3. 사용법과 성능
4. 유사 무기


1. 개요[편집]


다발화전()은 중국 명나라시기 개발된 휴대용 다연장 로켓포를 말한다.

다발화전은 기존 화전(火箭)[2]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최초의 로켓무기인 비화창에서 발전한 중국의 화전은 그 크기가 우리나라의 소신기전과 비슷한 크기였다. 이것을 조선은 크기를 키워 중/대/산화신기전을 만들고, 여기에 추가 폭발물을 달아 보완하였다. 반면에 명나라는 추진제통을 여러 개 붙이거나 화전의 화살촉을 다양하게 만드는 식으로 개량하였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었고, 당연히 여러 개의 화전을 날려 이 단점을 보완하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다발화전이 등장하였다.


2. 종류[편집]


대표적인 다발화전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3연발 신기전(神機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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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신기전과 한자는 같지만 종류는 다르다.(우리나라 신기전은 발사체, 이쪽은 발사체를 날리는 발사장치) 우리나라 병서에서는 신기화전(神機火箭)으로 써서 구분했다.

5연발 여오호출혈전(如五虎出穴箭, 오호출혈전이라고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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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를 조금 줄인 소오호전이란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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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호전.

10연발 화노류성전(火弩流星箭)
20연발 화룡전(火龍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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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로 화전이 발사되는 쌍비화룡전이라는 개량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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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비화룡전

30연발 장사파적전(長蛇破敵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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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연발 일와봉전(一窩蜂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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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화전 중 가장 많이 쓰인 일종의 표준모델.

40연발 군표횡분전(群豹橫奔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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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연발 사십구시비렴전(四十九矢飛廉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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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연발 군응축토전(群鷹逐兎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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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전후발사가 가능한 모델.

100연발 백호제분전(百虎齊奔箭)과 신화전패(神火箭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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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제분전


3. 사용법과 성능[편집]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1. 화전을 하나하나 장전한다.
2. 적을 향해 최대한 조준한다. 다만 당시 로켓기술의 특성상 명중률은 기대하지 않는다. 아군에게만 안 날아오면 된다(...)
3. 심지에 불을 붙여 퐈이야!

이런 다발화전은 상당히 넓은 범위에 화망을 형성하는 게 가능했기에 화력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었다. 더욱이 신화비아같은 뻘짓무기와는 달리 당시 로켓무기의 주특기인 폭음과 화염을 통한 제압능력에도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단점이 만만치 않았는데, 일단 당시 화약무기들이 다 그렇다시피 화력에 비해 엄청난 화약 소비량이 문제. 물론 화전 하나하나는 별 것 아니라고 쳐도, 그 화전을 수십 수백 발씩 날리다 보면 제아무리 생산량이 대륙의 기상이라도 그 생산량을 소비량이 아득히 뛰어넘는다. 제아무리 명나라라도 이 엄청난 가격대 성능비 차이를 다 버텨낼 수는 없었다.

거기다 발사시의 폭음과 화염에 비해 그 성능과 위력은 비슷한 역할의 총포류보다 못했다. 이웃나라 조선같은 경우 후술하듯 최무선 때 다발화전과 유사한 형태로 추정되는 병기들이 조금 등장하지만, 아예 일찍부터 사전총통, 팔전총통 같은 다량의 화살을 발사하는 총포에 투자해버렸다. 다발화전이 이런 총포들보다 앞섰던 점은 한번에 발사할 수 있는 발사체의 양이 많다는 것이 고작이었을 뿐, 가격 대 성능비나 위력, 사거리, 명중률 등의 면에서는 비슷하거나 더 떨어졌다.

무엇보다 경쟁무기인 소형 총통과 달리 휴대용 다발화전은 사거리가 보다 짧았다. 물론 화전의 최대 사거리는 500미터에 달했지만, 당시의 기술적인 부분의 한계로 명중률과 안전성이 낮다보니 다발화전의 실제 유효 사거리는 최대사거리의 절반도 못 미치는 200보 미만이었다. 반면에 소형 총통들은 활과 비슷하거나 더 긴 수준이었다. 위의 관련 그림들에서도 화전발사수가 중무장을 한 것도 멀리서 화살이 날아오는 걸 어느정도 버티면서 접근해야 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발사 후 하나하나 일일이 장전하는 수고를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재장전이 빠른 총통이나 활이 더 나았다.

물론 위력 자체는 확실히 대단했기에 다발화전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으나 그 사용빈도는 대포에 밀려 점차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척계광기효신서유성룡징비록에 명군의 화전 사용에 대한 기사가 나오지만 기효신서에는 단발 화전을 당파에 걸어놓고 한두 발 발사하는 정도로 나오며, 징비록에는 화전이라고만 나오지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인지는 나오지 않고있다. 애초에 명나라는 중후기로 가면 불랑기포홍이포에 집중했고, 여진족과의 충돌에서도 제 위력을 확실히 보여준 것들은 돈 많이 드는 화전보다는 대포였다.


4. 유사 무기[편집]


고려최무선이 만든 무기 중에 천산오룡전이라는 무기가 있다. 훨씬 뒤의 병서인 중국의 무비지에 비슷한 이름의 다발화전 화기가 등장해 비슷한 무기였지 않을까 추측하는 학설이 있다. 하지만 자료 부족으로 어디까지나 추정. 학설에 따라서는 천산과 오룡전을 각기 다른 무기로 보기도 한다.

보다 비슷한 것으로는 여말선초의 화초가 있다. 화초는 대나무통에 손잡이와 불씨를 달고, 유사시 주화를 넣고 손잡이를 당기면 불씨가 닿아 점화되어 주화를 발사하는 병기로, 지금의 LAW와 비슷한 단발 로켓발사기였다. 하지만 주화/신기전 한두 발을 따로 불붙여 대나무통이나 화살통 등에 걸어놓고 쏘는 것과 크게 다를바 없어 금방 사라졌다.

여기 소개된 다발화전 중 몇몇은 수레에 백자총[3], 짧은 창과 같이 장착해 쓰기도 했는데, 이것이 바로 가화전차다. 자세한 설명은 화차항목 참조.

현대 무기 중에서는 소이탄을 발사하는 미국의 M202A1이 형태적으로 유사하다. 휴대용 광역 제압이 목적인 것도 비슷.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ommando-Matrix-Firing_Rocket_Launcher.png
영화 《코만도》에서 매트릭스(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사용하는 모습. 출처는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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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는 문서가 삭제되었다.[2] 불을 붙이거나 화약주머니를 달아 쏘는 화전과 한자가 같다.[3] 중국의 휴대용 총통 중 하나. 한번에 백여개 남짓한 산탄을 넣어 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