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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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목록
장편
1887
주홍색 연구
A Study in Scarlet
·
네 사람의 서명
The Sign of Four
·
바스커빌 가의 개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
공포의 계곡
The Valley of Fear




1892
셜록 홈즈의 모험
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

보헤미아 스캔들 · 빨간 머리 연맹 · 신랑의 정체 · 보스콤 계곡 사건 ·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 입술 삐뚤어진 사나이 · 푸른 카벙클 · 얼룩 띠의 비밀 · 어느 기술자의 엄지손가락 · 귀족 독신남 · 녹주석 보관 · 너도밤나무 집
1894
셜록 홈즈의 회상록
The Memoirs of Sherlock Holmes

실버 블레이즈 · 노란 얼굴 · 증권 거래소 직원 · 글로리아 스콧 호 · 머즈그레이브 가의 전례문 · 라이기트의 수수께끼 · 꼽추 사내 · 장기 입원 환자 · 그리스어 통역관 · 해군 조약문 · 마지막 사건
1905
셜록 홈즈의 귀환
The Return of Sherlock Holmes

빈 집의 모험 · 노우드의 건축업자 · 춤추는 사람 인형 · 자전거 타는 사람 · 프라이어리 학교 · 블랙 피터 ·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턴 · 여섯 개의 나폴레옹 석고상 · 세 학생 · 금테 코안경 · 실종된 스리쿼터백 · 애비 그레인지 저택 · 두 번째 얼룩
1917
그의 마지막 인사
His Last Bow

등나무 집 · 소포 상자 · 붉은 원 · 브루스파팅턴 호 설계도 · 빈사의 탐정 · 프랜시스 카팍스 여사의 실종 · 악마의 발 · 마지막 인사
1927
셜록 홈즈의 사건집
The Case-Book of Sherlock Holmes

거물급 의뢰인 · 탈색된 병사 · 마자랭의 다이아몬드 · 세 박공 집 · 서섹스의 흡혈귀 · 세 명의 개리뎁 · 토르 교 사건 · 기어다니는 남자 · 사자의 갈기 · 베일 쓴 하숙인 · 쇼스콤 관 · 은퇴한 물감 제조업자

등장인물
셜록 홈즈 · 존 H. 왓슨 · 허드슨 부인 · 레스트레이드 경감 · 마이크로프트 홈즈 · 메리 모스턴 · 제임스 모리어티 · 아이린 애들러 · 세바스찬 모런 · 베이커 거리 특공대 · 바이올렛 헌터 · 등장 경찰


The Five Orange Pips

1. 개요
2. 등장인물
3. 스토리
4. 여담



1. 개요[편집]


셜록 홈즈의 모험 수록 작품. 9월 말의 사건으로, 왓슨이 말하기를 "가장 기이하기 짝이 없는 사건"이다. 왓슨이 아내가 친정집에 잠깐 가 있는 동안, 며칠간 베이커 가에 머물던 때에 진행되었는다는 언급이 있다.[1]

의뢰인이 홈즈에게 "절대 실패한 적이 없다"는 명성을 들었다고 하자 홈즈는 지금까지 총 4번을 패배했다고 하며 3번은 남자에게, 1번은 여자에게 패배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 그동안 셜록 홈즈가 그 전에 해결하던 사건들이 언급되는데 대부분이 실제로는 책으로는 출간되지 않은 미기록 사건들이다.


2. 등장인물[편집]


  • 존 오펜쇼
이번 사건의 의뢰인. 백부가 죽은 후, 아버지가 불길한 유산을 물려받는다. 두 사람이 죽은 집인 호샴에서 살다가 2년 8개월 뒤 똑같이 봉투와 서류를 해시계 위에 올려놓으라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이에 절망과 두려움을 느끼고 셜록 홈즈에게 의뢰하게 된다.

  • 엘리어스 오펜쇼
존 오펜쇼의 백부. 젊었을 때 미국 남부의 플로리다에서 농장을 운영했으며,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잭슨 부대에서 싸웠고 나중에는 후드 부대로 들어가서 대령까지 승진했다. 하지만 남군이 패하자 다시 농장으로 돌아가 3~4년 가량 더 살다가, 흑인에 대한 혐오와 흑인 시민권을 추진하는 공화당에 대한 반감 때문에 1869~1870년 쯤에 영국으로 돌아와 호샴에서 살았다. 괴짜이며 성미가 급한 데다가 화가 나면 욕을 퍼부어 댔기 때문에 별로 친한 사람이 없었고, 형제조차 멀리했지만 조카 존에게는 잘 대해주었고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았다.
어느 날 <K.K.K.>라는 문구가 적힌 봉투와 그 안에 든 다섯 개의 마른 오렌지 씨앗이 나오자, 공포에 사로잡혀 자신의 유산을 조지프에게 물려주고 나중에 존에게 가도록 조치를 하고, 무엇인가 서류를 가득 불태운 다음 공포에 사로잡혀서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정원의 연못에 빠져서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법원에서는 자살이라 판결했지만 존은 그것을 믿지 않는다.

  • 조지프 오펜쇼
존 오펜쇼의 아버지. 본래 컨벤트리에서 작은 공장을 운영했으며, 자전거가 발명되자 타이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서 부자가 되었다. 나중에 공장을 팔고 은퇴했다. 형이 죽자 호샴에서 1884년까지 살다가, 1885년 1월 4일 아침에 똑같이 봉투에 든 마른 오렌지 5개를 받는다. 편지에는 "서류를 해시계 위에 올려놓아라."는 협박 메시지가 있었지만 듣지 않았다. 그리고 친구 프리바디 소령을 만나러 갔다가 어느 갱도에 떨어져서 사고사로 처리되고 만다.


3. 스토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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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가 휘몰아치던 9월의 어느 날, 홈즈와 왓슨이 있던 하숙집에 초인종이 울린다.[2]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은 영국 서섹주 주의 호셤에서 온 20대의 단정한 청년. 이 청년의 이름은 존 오펜쇼이며, 한 가지 기이한 사건을 말하게 된다.

모든 일은 백부인 엘리어스 오펜쇼로부터 시작됐는데, 엘리어스는 젊었을때 미국으로 건너가 플로리다 주에서 대농장을 경영했고, 남북 전쟁에 참가하여 대령까지 지냈다. 그러나 전쟁에서 패하고 노예 제도가 폐지되자, 미국에서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1869년 영국으로 돌아온다. 사교적인 사람이 아니었던 데다가 어떠한 대외 활동도 하지 않은[3] 그는 말벗이라고는 조카인 존 뿐이었다. 엘리어스는 존이 16살이 되던 해에 존을 비서로 채용하고 다락방을 제외한 집안 열쇠 전부를 맡길 정도로 존을 신뢰했다.

1883년 3월, 인도 퐁디셰리에서 온 'KKK' 라는 글자가 적힌 편지에서 오렌지 씨앗 다섯 개만이 나왔는데, 엘리어스는 갑자기 어두운 얼굴로 2층으로 올라가더니, 놋쇠 상자를 들고 내려오며 변호사를 불러오라고 시킨다. 변호사와 함께 존이 왔는데, 엘리어스는 벽난로에 종이 뭉치를 태우고 있었다.[4]

이후 엘리어스는 변호사 포덤을 증인으로 참석시킨 자리에서 자신의 전 재산을 존의 아버지이자 동생인 조지프 오펜쇼에게 물려준다는 내용의 유서를 작성한다.

존, 잘 들어라. 나의 모든 재산은 너의 아버지에게 물려주지만, 틀림없이 언젠가 너의 것이 될 거다. 네가 이걸 갖고 평생 행복하게 산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거 같으면, 네가 가장 싫어하는 놈에게 이 재산을 몽땅 줘버려라. 나도 너에게 이런 양날의 칼을 물려주게 되어 미안하지만, 나도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구나. 내 말 반드시 명심하고, 여기 이 서류(유언장)에 서명을 하도록 해라.[5]


그리고 유서를 작성한 이후 7주 뒤, 엘리어스는 자택 뜰 한 구석에 죽은 채로 발견된다. 경찰에서는 별다른 수사를 하지 않고 자살로 사건을 처리했다. 엘리어스 사후 존은 다락방을 살펴보던 중 그 놋쇠 상자를 찾아내는데, 그 상자의 뚜껑에는 '편지, 메모'라고만 쓰여 있던 빈 상자였다.

조지프가 호셤에 이사오고 약 1년 6개월이 지나, 스코틀랜드의 던디에서 아버지 조지프의 앞으로 다시 오렌지 씨앗이 든 편지가 오게 된다. 그러나 엘리어스 때와는 다르게, '우리의 서류를 정원의 해시계 위에 올려 둘 것.' 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 전까지 존의 걱정을 가볍게 흘려넘겼던 존의 아버지 조지프도 막상 오렌지 씨앗이 오자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경찰에 연락하라는 조언은 거부한다. 나흘 뒤 친구 프리바디 소령을 만나러 가는데, 추락 사고로 사망하고 만다. 엘리어스의 사망 때처럼 경찰은 타살의 증거를 찾지 못해 타살이라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단순 사고사로 처리했다.

조지프마저 죽고 존은 큰아버지의 예측대로 유산을 물려받게 된다. 하지만 존은 이런 사건들을 두번이나 직접 겪고도 뭔지 모를 배짱이 생겨서 큰아버지의 유언을 무시하고 뭔지 모를 이 불길한 유산을 계속 소유하며 평소처럼 사는 쪽을 택하게 된다. 이렇게 호셤에 계속 산 지 2년 8개월 후, 런던에서 존 앞으로도 편지가 오게 된다. 조지프 때와 같이 씨앗 5개와 '우리의 서류를 정원의 해시계 위에 올려 둘 것.' 이라고 적혀 있던 편지였다.

불안에 떤 존은 편지를 받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에서는 그냥 웃기만 하면서 수사 요청을 거절했으며 그나마 호위 경관 한 사람을 붙여주었지만, 존은 그 경관에게 날씨가 나쁘다는 이유로 집을 지키라고 하고 혼자 런던으로 가 저녁 늦게서야 홈즈를 찾게 된 것이다. 홈즈는 사건의 내용 이외에 다른 증거를 물어보고, 존은 엘리어스가 태우려다 깜빡한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를 보이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869년 3월.

4일, 허드슨 옴. 여전히 같은 강령.

7일, 세인트루이스의 스웨인, 매콜리, 패러모어에게 오렌지 씨앗을 보냄.

9일, 매콜리 떠남.

10일, 스웨인 떠남.

12일, 패러모어를 방문, 순조롭게 해결했음.

이에 홈즈는 존에게 다른 짓 하지 말고 이 사건의 심각성을 주지시킨 후에, 그들이 시키는 대로 서류를 보관함에 넣어서 해시계 위에 올려놓고 '다른 서류는 백부님께서 태워버리시고 이것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도 넣어두라고 한 뒤, 존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밤길 단단히 조심하라고 단도리하며 그를 돌려보낸다.

이후 추리에 들어가는데, 가장 먼저 편지의 발송지[6]를 확인한다. 편지의 발송지는 모두 항구 도시였고, 범인은 배, 그 중에서도 범선에 타고 있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만약 범인들의 배가 증기선이었다면 편지가 도착하는 속도와 비슷한 시기에 도착했겠지만, 실제로는 퐁디셰리에서 편지가 발송된 이후 7주가 걸리고, 던디에서 편지가 발송된 이후 나흘이 걸렸다는 것을 근거로 범인의 배가 범선이었다고 생각한 것.

또한 홈즈는 KKK가 사람이 아닌 단체의 약자임을 예상하고 쿠 클럭스 클랜의 정보를 사전에서 찾는다.[7] 이 사실을 알아낸 홈즈는 엘리어스가 영국으로 떠난 시점과 KKK의 와해 시기가 상당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과, 쪽지에서 세 사람에게 경고장을 보냈으며, 두 사람은 떠났고, 한 사람은 원만히 해결했다고 한 내용을 추리한다. 미국에 체류하던 시절의 엘리어스는 KKK 내 상당한 위치에 있었으며 그런 그가 1869년에 조직을 배신하여 서류를 챙기고 영국으로 도망가서 살았다는 것과 그 서류 쪽지에 적혀져 있는 떠났다고 한 두 사람은 국외로 도망갔음을 의미하며, 원만히 해결했다고 한 한 사람은 죽이는 것에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즉, 놋쇠 상자의 서류들은 KKK단이 저지른 경고와 범죄의 기록이었던 것. 그리고 여기에는 현재 미국 남부에서 행세깨나 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행적이 기록돼 있으며, 만약 이것이 세상에 밝혀지면 자신들이 크게 위험해지게 되기 때문에 KKK는 끈질기게 배신자 엘리어스에서 끝나지 않고 그 서류를 계속 갖고 있는 오펜쇼 집안을 노렸던 것이다.

게다가 편지의 발송지가 런던이라는 점을 착안하여 볼 때 살해하는데 7주가 걸린 퐁디셰리발 엘리어스, 나흘이 걸린 던디발 조지프와 비교하여 자칫하면 오늘이라도 존에게 사건이 터질 수 있다라고 홈즈는 불안해하면서, 내일 일찍 나가서 사건을 조사해볼 것과, 호셤으로도 가야할 수도 있겠다고 다짐하며 잠자리에 들게 된다.

다음 날 아침, 신문을 찾아보던 왓슨은 홈즈에게 이미 늦었다고 말하는데, 신문의 내용은...

워털루 다리의 비극

지난 밤 9시 무렵, 쿡 경관은 워털루 다리를 순찰하던 중 "사람 살려!" 라는 비명과 함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어두운데다 폭우로 불어난 빗물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 곧 수상 경찰이 출동해 그 사람을 건져올렸으나 이미 목숨을 잃은 뒤였다.

호주머니에서 나온 봉투에 적힌 이름으로 물에 빠진 사람은 존 오펜쇼로 판명됐다. 존 오펜쇼는 기차를 타기 위해 워털루 역으로 가던 중 발을 헛디뎌 강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바로 존 오펜쇼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홈즈의 불안감은 그대로 적중하여 존 오펜쇼는 편지가 온 당일날 밤, 템스 강변에 빠져 익사했다.

신문을 읽은 홈즈는 크게 분개하고 안타까워하면서도 자신이 직접 그놈들을 잡고야 말겠다고 다짐하여 바로 집에서 나갔다. 밤이 늦어서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로 집에 돌아온 홈즈는, 그들과 똑같은 수법으로 찬장에서 오렌지를 꺼낸 다음 씨앗 다섯 개를 추려내 봉투 안에 넣은 다음, '미국 조지아 주 사반나 항에 입항 예정인 제임스 컬훈 선장 앞' 이라고 붉은 잉크로 겉봉에 쓰고, 안쪽에는 '존 오펜쇼의 대리인, 셜록 홈즈' 라고 써 넣었다.

그러고 나서 홈즈는 왓슨에게 추리 내용을 설명하는데, 1883년 1월부터 3월까지 퐁디셰리에 기항한 배 이름을 알아보기 위해 하루 내내 로이드 선박 등록부와 옛 신문들을 살피던 중 론 스타[8]라는 이름의 배에 눈길이 갔는데, 이 론 스타 호는 지난주에 런던에 들어왔으며, 배의 선원 중 미국인은 선장과 두 선원뿐이었고, 존 오펜쇼가 살해당한 날 밤에 그 세 사람이 모두 상륙했음을 알아낸다.

홈즈는 그들을 잡기 위해 편지와 함께 그들의 목적지인 미국 사반나 항에 전보를 보내어 론 스타 호의 선장과 항해사 둘이 도착할 테니 그들이 상륙하는대로 즉시 체포하라고 부탁해 놓았으나, 불행히도 론 스타 호는 대서양에서 폭풍우를 만났고 행적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론 스타호와 KKK의 진실은 영원히 수수께끼로 남고 말았다.

4. 여담[편집]


  • 현대의 독자들이 읽어보면 아무래도 사건이라 할만한 일도 안 일어나고 미스테리라고 할 것도 없는 심심한 단편이다. 그렇지만 코난 도일이 연재하던 당시에는 KKK가 무슨 단체인지 모르는 영국인 독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충분히 서스펜스 요소가 있는 미스테리 단편이었다. 현대 독자들은 이 단편을 읽다가 'KKK'라는 약자만 봐도 쿠 클럭스 클랜을 쉽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대 영국 독자들에게는 KKK가 미지의 단체에 가까웠으며 알 수 없는 의미에 불과한 이니셜이 알고보니 미국에서 암약해왔던 인종차별 테러단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 자체가 '충격적인 사실'에 가까웠다.

실제로 작중에서 묘사되는 모습만 봐도, 홈즈의 절친이라 어지간한 범죄 소식은 자세히 알고 있는 왓슨 역시 KKK라는 단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KKK는 1870년에 한번 미국 연방법에 의거해서 강제해산 당했고, 이후 1915년 공식 재창설할 때까지 지하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그래서 미국도 아닌 당시의 영국에서 KKK의 정체를 잘 모르는 것은 당연한 것.

  • 결과적으로 이 사건 또한 홈즈의 실패담으로 기록되었다. 그것도 의뢰인이 홈즈에게 도움을 청하고 돌아가던 바로 그 길에서 살해당하고, 범인을 직접 잡지조차 못한, 역대급으로 참담한 실패. 뭔가 실책을 저질러 일을 망친 거면 자기 잘못이니 억울하지나 않지, 손 쓸 기회조차 주지 않고 불가항력적인 일이 닥치는 바람에 실패한 것이라 원통하기까지 하다. 의뢰인의 죽음은 홈즈가 미처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기도 전에 터진 사건이고, 범인을 끝내 체포하지 못한 것은 천재지변 때문이었으니까 말이다. 사실 전반부에 그의 실패 경력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것 자체가 이번 사건에서의 그의 실패를 암시하는 복선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홈즈는 유일하게 이 사건에서 자존심이 상처받았다고 발언했다.

  • 셜록(BBC) 시즌 1 3화에서 이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나온다. 셜록이 맨 처음 전화를 받고 삐 소리가 다섯 번 나자 "과거의 비밀 결사들은 오렌지 씨앗이나 멜론 씨앗 다섯 개를 통해 경고를 알렸다. 이건 그것을 소리로 바꾼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에 나온 스페셜 에피소드 셜록: 유령신부에서도 해당 사건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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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런데 왓슨의 아내네 개의 서명에서 양친을 여읜 것으로 되어 있어서 착오로 여겨진다고. 아니면 사건 당시 일하던 집의 고용주인 세실 포레스터 부인을 두고 하는 말이거나, 여러가지 조언을 해 주거나 작중 아주 친밀한 관계로 보이는 묘사가 있는 걸로 봐서는 단순한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 이상으로 절친한 관계일수도 있으니[2] 왓슨은 초인종 소리를 듣고는 친구인가를 물었지만, 홈즈는 친구라곤 왓슨뿐이라고 대답한다.[3] 정황상 살기 위해 시골 구석에 짱박혀 숨어지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십여년이 지나서야 편지가 온 것도 그 이유였던 것.[4] 참고로 이 때 놋쇠 상자는 텅 비어있었으며, 놋쇠 상자에는 'KKK' 가 새겨져 있었다.[5] 큰아버지는 KKK 전직 단원으로써 그 조직력과 힘을 알고 있기에, 경찰에 신고하거나 맞서 싸우려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말라는 것이다. 넘어온 폭탄을 어떻게 할 건지 짱구굴리고 말고, 차라리 남에게 떠넘겨서 어딘가로 도망가 버리라는 뜻. 재산을 챙기고 도망가봤자 KKK는 계속 재산 속 서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쫓을 것이고 시간이 문제이지 어떻게든 찾아낼 것이다. 실제로 큰아버지도 편지가 온 후 어떤 대처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있다가 죽음을 맞고 만다.[6] 인도의 퐁디셰리, 스코틀랜드의 던디, 마지막으로 영국의 런던.[7] 쿠 클럭스 클랜은 남북 전쟁 이후 남부의 여러 군인들로 결성된 단체이며, 주로 흑인 유권자를 위협하고 반대하는 이들을 제거하는 일을 했다고 한다. 이들은 타겟으로 삼은 상대를 살해하기 전에 특정 지방의 참나무의 어린 가지나 멜론, 오렌지 씨앗을 보낸다고 한다. 그리고 이 조직은 수년간 이어져오다 1869년에 조직은 와해되었다. 하지만 그 잔재는 여전히 남아서 계속 활동중이라고 한다.[8] Lone Star. 미국 텍사스 주의 별명. 남부연합 당시 깃발에 별이 하나만 있었기 때문에 외로운 별(Lone Star)이라는 별명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