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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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a Barry
연령
첫 등장 당시 12세
국적
파일:캐나다 자치령 국기(1868-1921).svg 캐나다
현주소
파일:캐나다 자치령 국기(1868-1921).svg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배우자
프레드 라이트
중요 관련 인물
앤 셜리, 미니 메이 배리, 조세핀 배리 등

성우 및 배우
타카시마 가라 (1979년 애니메이션)
파일:일본 국기.svg
강미형홍영란(KBS 더빙판)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함수정(EBS 재더빙판)
강은애(대원방송 재더빙판)
전숙경(1985년 드라마)
스카일러 그랜트[1](1985년 캐나다 TV 영화)
파일:캐나다 국기.svg
줄리아 랠런드(2016년 리메이크 드라마)
덜릴라 벨라(2017년 리메이크 드라마)

1. 개요
2. 설명
3. 본편 행적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빨강머리 앤의 등장인물.


2. 설명[편집]


앤 셜리절친. 앤이 그린게이블즈에 와서 처음 사귄 친구다.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을 가진 귀여운 미소녀로 앤과 평생 우정을 나눈 사이.[2] 그린 게이블즈와 가까운 곳에 살기 때문에 촛불로 신호를 만들어서 둘만의 연락을 취하기도 한다.[3]

윤기나는 남색 흑발에 반짝이는 검은 눈, 희고 고운 피부와 장밋빛 뺨을 가진 데다, 마을에서 손꼽히는 부잣집 딸이여서 퍼프 소매가 있는 공주풍 옷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때문에 앤이 부러워하기도 했으며 학교 내 미소년과 미소녀들을 뽑는 게시판에 늘 이름이 올라갔다고 한다.

얼굴은 미인이지만, 살이 잘 찌는 체질에 통통한 체격이라서 자신과는 반대로 살이 찌지 않는 체질에 날씬한 앤을 부러워 하기도 한다. 특별히 뛰어난 재능도 학식도 없으나, 천성이 선량하고 상냥해서 앤은 평생 다이애나를 가장 소중한 친구로 여겼다.


3. 본편 행적[편집]


앤이 마릴라와 배리 가에 방문하게 되면서 사귄 첫 친구이다.[4] 앤을 잘 이해해주는 착한 아이. 하지만 앤이 자신의 컴플렉스를 건드린 길버트의 머리를 석판으로 내리치자 깜짝 놀라기도 하고, 길버트가 여러 번 사과하는데도 앤이 무시하자 "너무 한다"라고 질책하기도 한다.

이후에 앤이 필립스 선생에게 부당하게 벌을 받은 일로 학교를 안 가겠다고 하자, 원래 짝꿍인 앤이 없어지면 얄미운 거티 파이와 새 짝꿍이 되어야 한다고 애원하면서 말렸다. 하지만 앤 왈, "너에게 도움이 된다면 내 팔다리라도 떼어 줄 거야. 하지만 이건 안 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무 괴로워."(...) 결국에는 포기하고 자신의 연필을 몰래 훔쳐쓰고, 냇물에 자신의 우유를 넣고 뻔뻔하게 구는 거티 파이와 앉게 되었다. 앤에게 종종 놀러와서 학교에 대한 근황을 전해주기도 했다.[5] 물론 앤과 길버트를 화해시키려고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한번은 앤이 실수로 다이애나에게 커런트 과실주(currant wine)를 먹인 탓에 왕창 취해버린 적이 있다. 앤은 나무딸기 주스(raspberry cordial)를 주려고 했는데, 마릴라가 주스가 있는 위치를 잘못 알려주는 바람에 비슷한 자리에 있던 과실주를 다이애나에게 대접을 해버린 것이다.[6]

친구네 집에 놀러 나갔던 어린 딸이 술에 취해서 비틀대면서 집에 들어오자, 어머니 배리 부인은 앤이 일부러 술을 먹여 취하게 만든 줄 알고 화를 내며 두 아이를 만나지 못하게 했다. 그런데 눈치도 못 채고 취할 때까지 퍼마신 다이애나도 참.(…)[7]

당시 캐나다 장로교회는 금주를 권장했고 작은 시골마을인 에이번리에서는 그 분위기가 잘 먹혀서 동네 전체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 마릴라는 어디까지나 심장이 약한 매슈의 건강을 위한 약으로 쓰려고, 그마저도 몇년전에 조금 만든 것 뿐인데, 그조차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다이애나는 술이 뭔지 들어나 봤을 뿐 마셔본 적이 없으니, 술을 마시고도 그게 술인 줄 몰랐다. 타지에서 온 앤은 술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감기에 걸려 술냄새를 맡지 못한데다가 라즈베리 주스를 마시지 않아서, 자신이 다이애나에게 준 게 술인 줄 전혀 몰랐다. 다이애나 입장에선 본의 아니게 생애 첫 음주를 경험한 셈이다.

하지만 어른들이 집을 비운 틈에 다이애나의 동생 미니 메이가 갑자기 병이 나서[8] 위험해지자 앤이 구해준 공으로[9] 배리 부인이 오해를 풀고 둘이 다시 단짝 친구가 되었다.

아버지의 반대로 퀸 학원에 진학을 못하고[10] 혼자 에이번리에 남아 앤과의 우정을 이어나간다. 앤과 함께 고모할머니인 조세핀 할머니의 침대[11]에 뛰어들었다가 혼쭐이 나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 일이 새옹지마가 되어 앤과 조세핀 할머니와의 사이가 돈독해지고 조세핀 할머니가 앤에게 많은 도움을 주게 되었다.

'레드먼드의 앤' 편에서 앤이 쓴 단편소설을 몰래 고쳐 베이킹 파우더 회사 공모전에 응모했는데 그게 당선됐다.[12][13] 본인은 좋은 마음에서 한 거라지만, 자신의 소설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던 앤은 자신의 소설이 베이킹 파우더 광고가 됐다는 사실에 모욕감과 분노를 느꼈다. 그래서 다이애나에게는 속마음을 억누르고 고맙다고 말했지만, 다이애나가 떠난 후 혼자 울었다.(...) [14]

이후 같은 마을의 농장주 아들이자 개선회 일을 같이 했던 프레드 라이트(Fred Wright)와 결혼해 다이애나 라이트가 되었으며, 막내딸에게는 앤 코델리아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15] 에이번리 마을 사람들은 앤 코델리아의 앤이 누구에게서 따온 이름인지는 모두 알고 있었지만, 코델리아가 어디서 갑툭튀했는지는 끝끝내 아무도 몰랐다고 한다.

앤과 다이애나 사이의 우정은 평생 변하지 않지만, 대학에 진학한 이후 앤은 학문과 이상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대학 친구들과는 다른 다이애나의 모습에 살짝 아쉬움을 느끼기도 한다. 후의 이야기를 보면 다이애나는 자신은 출산하여 살이 쪘는데 앤은 애 엄마가 돼도 처녀시절과 다른 게 없다며 부러워한다. 그에 대해 앤은 사물을 보는 기준은 상대적이라며 그날 아침 동네 아주머니에게 '넌 어째 아직도 뼈하고 가죽밖에 없냐'며 타박받은 이야기를 해준다.

4. 기타[편집]


애니 속 다이애나의 머리스타일은 훗날 신만이 아는 세계아유카와 텐리의 머리스타일의 원형으로 나온다. 둘 다 주인공의 소꿉친구라는 공통점이 있다. 게다가 텐리에게 깃든 여신의 이름 역시 디아나이기도 하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애정을 가진 캐릭터였으며 애니메이션에 참여하는 동안 유독 공들여 그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앤보다 작화가 좋은 경우가 많았다. 다이애나가 처음 나온 9화는 이 애니의 역대급 작화로 유명하다. 누가 봐도 미야자키가 장본인인 게 티가 난다. 단 초반부 이야기로 중간에 미야자키가 15화부터 다른 작품 하러 나가버려서 그 이후로는 평범한 수준이다. 관점에 따라 라나, 시타,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마츠자키 우미를 연상할 수도 있다.

성우 오디션에는 시마모토 스미타카시마 가라 두 사람이 올라갔는데 미야자키 하야오는 시마모토 스미를 적극 추천했으나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목소리가 이상해서 기억에 남는다." 라는 이유로 타카시마 가라를 캐스팅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아쉬웠는지 나중에 시마모토 스미를 자신의 작품의 히로인 성우로 여러 번 불렀다. #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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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chuyler Grant. 참고로 캐서린 헵번의 조카손녀다. Schuyler라는 이름이 네덜란드에서 유래한 인명이다보니 영어권 사람들도 이 인명을 보고 버벅대는 일이 많은데 Scholar에서 유래한 이름이므로 스카일러라고 읽어주는게 맞다. 실제 앤 배역의 메간 팔로우즈의 인터뷰 영상에서도 스카일러라고 부른다.[2] 우정의 맹세를 나눴다. 이때 다이애나는 swear(맹세하다 혹은 저주하다)을 저주(욕)으로 알아들어서 앤이 설명한다.[3] 촛불을 창턱에 올려놓고 깜박거리게 하는 것인데, 그 횟수가 많을수록 중요한 일이다.[4] 이때 앤이 말한 "내 친구가 되겠다고 맹세(swear)해 줄래?"를 잘못 알아들어서 깜짝 놀랐다. swear에는 '욕하다'라는 뜻도 있기 때문이다.[5] 당연히 길버트 이야기는 하지 못했다.[6] 원작 기준. 애니메이션 판이나 국내 번역판에서는 그냥 딸기주스와 포도주로 나온다. 커런트라는 열매가 동양에는 없는 것이라서 그런 듯. 게다가 그 주스는 우리의 매실청처럼 물에 타 희석해서 마시는 것 이다. 그냥 주스라도 원액을 석잔이나 연달아 마시면 탈이 나기 쉽다. 앤은 저 주스를 당연히 책으로만 배웠을 터이니 물에 타서 대접해야 한다는 생각은 못했을 것이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가면 기념품으로 소설에 나온 나무딸기 주스를 팔고 있는데 커런트 과실주와 똑같은 빨강색이라서 육안으론 구분이 안된다.[7] 그래서 마릴라 왈, "진짜 딸기주스라도 큰 컵으로 세 잔이나 먹으면 탈이 날 거다. 무엇이든 그렇게 게걸스럽게 먹은 다이애나부터 야단쳐야 할 것 같구나." 라고... 그런데 배리 부인을 설득하러 간 자리에서 배리 부인이 꽉 막인 태도를 보이자 너무 답답해서 훨씬 심하게 말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그녀의 분노에 부채질을 하고 말았다.[8] 후두염이었다.[9] 앤은 어려서 남의 집에서 살며 그 집 아이들을 돌봤기 때문에, 어린데도 아이들 병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10] 빨간머리 앤 속 퀸즈 아카데미는 대학교 진학을 위한 교육 및 초중등학교 교사 양성을 위한 학교인 것으로 보인다. 조정래 선생이 쓴 태백산맥에서 손승호, 염상진 등이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 다닌 사범학교와 같은 학교였을 것이다. 앤은 퀸 학원 또는 퀸즈 아카데미에 진학하자 스테이시 선생님의 도움말대로 1년동안 1급 교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공부를 했고, 친구들도 2급 교사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했다. 교과목은 친구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프랑스어, 고전문학(로마시인인 베르길리우스의 시 등)등을 공부한 것으로 보인다. 앤을 위해 무엇이든 해주기로 마음 먹은 매튜와 마릴라를 제외하면, 에이번리 마을 주민들은 여자아이를 실용학문인 국어, 산수를 가르치는 마을학교 공부만 하도록 했고, 퀸학원은 몰라도 대학교까지 보내려고 하진 않았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하지 않았던 시대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 대학까지 보내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초중등교사는 의사와 함께 여자가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일이었고, 대개 결혼과 동시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 즉, 결혼하기 전 일종의 사회 경험 및 자신의 결혼 비용을 모으고 가정에 보탬이 되는 정도였다.(앤의 친구로 함께 퀸 학원에 진학한 제인이나 루비도 이런 케이스다) 다이애나네 집은 동네에서 손꼽히는 부잣집이라서 굳이 그런 일을 할 필요가 없었고 다이애나 본인도 공부에 큰 흥미가 없었다.[11] 배리네 집 손님방이었다. 원래 앤과 다이애나가 그곳에서 자기로 되어있다가 조세핀 할머니가 놀러오신 것. 앤은 손님방을 무척이나 기대했었고 후에 이를 말하며 조세핀 할머니에게 용서를 구했다.[12] 앤이 그 소설을 여러 잡지에 투고했다가 전부 퇴짜맞아서 의기소침해 했기 때문에, 다이애나는 앤에게 말하지 않고 베이킹 파우더 광고 공모전에 냈다. 또 떨어져도 앤은 어자피 모를테니 실망할 일도 없을 거라 생각한 것.[13] 앤이 쓴 소설은 연애소설이었는데, 다이애나가 두 군데를 수정해서 공모전에 보냈다. 여주인공이 요리하는 장면에서 문제의 베이킹 파우더를 썼다고 고쳐쓰고, 남녀 주인공이 서로 끌어안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우리집에서는 00 베이킹 파우더만 씁시다!"라고 말하는 걸로 고쳐썼다.(...)[14] 울 것 까지야 있겠냐하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면, 다이애나가 보낸 공모전은 기실 상업적인 그러니까 통속 소설 공모전이다. 재미있을 수 있고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 수는 있어도 문학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하지만 자신의 상품을 잘 홍보는 해줄 수 있는 작품을 선발하는 공모전이다. 예술성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은 소설을 모집하는 데 자신의 작품을 보냈고 거기 당선되었으니 .... 실제 통속적인 공모전을 통해 등단한 작가들은 자신의 필력이 정말 뛰어나지 않는 이상 통속 작가 타이틀을 떼기가 어렵다. 연기로 비유하면 성인물이나 재현물을 통해 데뷔한 배우들이 몇 명의 예외를 제외하고 그 바닥을 벗어나기 어려운 것에 비길 수 있다. 그래서 예술 분야에서는 다소 멀리 돌아가더라도 제대로 된 곳을 통해 데뷔할 것을 권한다[15] 코델리아는 자기의 이름이 매우 평범하다고 불평하던 앤이 꿈꾸던 낭만적인 이름. 그린 게이블즈에 왔을 때 마릴라가 이름을 묻자 앤은 코델리아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물론 엄격한 마릴라는 앤이란 이름이 얌전하고 좋다면서 절대로 코델리아로 불러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