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드라마)/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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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2. 시즌 1
2.1. 1회 그들의 비밀
2.2. 2회 모두의 거짓
2.3. 3회 현재 그리고 과거
2.4. 4회 그들의 이중생활
2.5. 5회 드러나는 진실
2.6. 6회 그리하여 세상이 창조되었나니
2.7. 7회 갈림길
2.8. 8회 뿌린 대로 거둘지어다
2.9. 9회 모든 것의 순간
2.10. 10회 끝이 곧 시작이리니
3. 시즌2
3.1. 1회 시작과 끝
3.2. 2회 암흑 물질
3.3. 3회 유령의 삶
3.4. 4회 여행자들
3.5. 5회 막을 수 있다면
3.6. 6회 끝없는 반복
3.7. 7회 하얀 악마의 정체
3.8. 8회 모든 끝은 곧 시작
4. 시즌 3
4.1. 1회 반복되는 세계
4.2. 2회 살아남은 자들
4.3. 3회 아담과 이브
4.4. 4회 악의 근원
4.5. 5회 삶과 죽음
4.6. 6회 빛과 그림자
4.7. 7회 시간의 틈[1]
4.8. 8회 낙원으로


1. 개요[편집]


독일 드라마 다크의 줄거리를 서술한 문서.


2. 시즌 1[편집]



2.1. 1회 그들의 비밀[편집]



과거, 현재, 미래의 구별이란 고질적인 환상일 뿐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시간은 순차적이지 않으며 모든 게 연결되어 있는 끝이 없는 원과 같다는 탄하우스의 독백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보여주며 드라마가 시작된다.[2][스포일러]

2019년 6월 21일,[3] 독일의 작은 마을 빈덴, 칸발트 가의 집. 다락방에서 미하엘 칸발트가 편지를 쓰고, 천장에 목을 매달아 자살한다. 그의 유서에는 11월 4일 오후 10시 13분까지 열지 말 것이라고 쓰여있다. 유서와 함께 칸발트 가[4]의 사진이 비춰진다. 그 후 몇개월이 지난 상황, 미하엘 칸발트의 아들 요나스 칸발트가 잠에서 깨어난다. 이후 시작되는 오프닝.

2019년 11월 4일,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약 5개월이 지난 시점, 요나스가 아침을 먹으려 하나 전기가 나가 엄마를 부른다. 하지만 그의 엄마 한나 칸발트울리히 닐젠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계속되는 요나스의 부름에 결국 둘은 멈추고 나갈 채비를 한다. 울리히는 오늘 밤 회의에 참석할 거냐고 물어보지만 한나는 울리히의 아내 카타리나 닐젠이 신경쓰여 고민중이라고 한다. 둘은 다시 한번 사랑을 나누고 울리히는 창 밖으로 도망나온다. 그 후 칸발트 가의 가족사진이 다시 한 번 비춰지는데 미하엘의 어머니 이네스 칸발트의 부분만 찢겨져 있다. 그 후 요나스는 노란 우비를 입고 자전거로 등교하며, 빈덴 원자력 발전소가 보이는 갈림길을 지나친다.[5] 갈림길의 신호등에는 에리크 오벤도르프의 실종 포스터가 붙어있다. 그와 동시에 울리히는 숲길을 통해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그 숲에는 빈덴 동굴이 위치해 있고, 이 동굴에서 의문의 굉음이 울려퍼진다. 다시 요나스는 자신의 상담치료사인 페터 도플러와 이야기를 나눈다. 미하엘의 자살 이후 요나스는 정신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며 지내고 있었다. 요나스는 페터와 아직도 아버지가 보인다는 얘기를 하며, 아버지가 자신에게 무엇을 말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게 무엇일것 같냐는 페터의 물음에, 당연히 왜 그런식으로 떠났는지 아니겠냐며, 이 모든 상황을 설명해주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화를 낸다. 더욱이 요나스는 아버지의 유언조차 받지 못했다. 화면이 전환되며, 미하엘의 유언을 보관하고 있는 이네스 칸발트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은 그의 유언에 적혔던 11월 4일으로, 그녀는 아들의 유언장을 열어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동시에 라디오에서는 50여년동안 운영되고 있는 빈덴 원자력 발전소가 2020년에 폐쇄될 것이라는 뉴스가 나온다.
한편 울리히는 집으로 돌아오고 집에서는 그의 아내 카타리나 닐젠과 그들의 세 남매 마그누스 닐젠, 마르타 닐젠, 미켈 닐젠이 학교갈 준비를 하는 중이였다. 울리히는 카타리나에게 개학날이라 빵집에 사람이 많아 늦었다고 둘러대며, 후디니같은 마술사가 꿈인 미켈의 마술을 본다. 그는 두 컵에 담긴 공의 위치를 바꾸는 마술을 하는 미켈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한건지 물어보지만, 미켈은 간단하게 답한다.

어떻게 했는지가 아니라 언제 했는지 물어보셔야죠.

다시 요나스, 그는 몇 달만에 학교에 와 혼란스러운 모습이지만, 곧 그의 친구 바르토스 티데만과 만나 긴장이 풀어진다. 요나스가 정신 치료를 받은 사실을 숨겨주기 위해 그는 요나스가 프랑스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왔다고 거짓말을 해놓은 상태다. 같은 시각 경찰서에서는 실종된 에리크의 부모님이 울리히와 샤를로테 도플러에게 자신의 아들의 행방에 대해 따지는 중이였다. 다소 격정적인 대화가 이어지고 울리히가 그들을 진정시키며 사태가 마무리된다. 현재 에리크는 13일 동안 실종된 상태. 그와 동시에 빈덴 동굴에서는 후드를 뒤집어 쓴 누군가가 나온다.
학교에서는 마그누스가 몰래 대마를 피지만, 프란치스카 도플러에게 들킨다. 프란치스카는 교장아들은 학교에서 대마를 피워도 되는거냐며 같이 대마를 나눠피우고, 강당에서는 교장 카타리나의 주도 하에 조회가 이루어진다. 조회 중 요나스는 그가 학교에 없던 사이에 바르토스와 마르타가 연인 사이가 되었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왠지 마르타와 요나스는 어색한 눈빛을 주고받는다. 잠시 후 카타리나는 에리크의 실종에 대해 뭔가 아는 것이 있는 사람은 언제든 이야기해 주라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격려한다.
경찰에서는 이 사건의 유일한 단서인 학교와 거주지 사이의 산길에 난 타이어 자국을 파헤치려 하지만, 빈덴 지역에 등록된 차만 21,312대에 달해 수사에 난항을 겪는다. 샤를로테는 에리크의 아버지도 트럭을 몬다며 의문점을 제시하는데, 울리히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 빈덴에 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샤를로테는 33년 전 울리히의 동생 마츠 닐젠이 실종된 미제사건을 떠올리며 반박하려 하지만 울리히는 이 사건은 그 일과 관련없는 것이라고 일축한다. 그 후 울리히는 자신의 어머니 야나 닐젠을 찾아가는데, 그녀에게 숲에서 또 이상한 형체를 봤다며, 80년대에 판매되던 초콜릿 포장지를 주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녀는 이 것은 마츠가 좋아하던 것이라며 이 세상에는 우리의 머리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고 모든게 33년 전과 똑같다고 언급한다. 같은 시각, 빈덴 요양원에서는 치매를 겪고 있는 헬게 도플러가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혼자 중얼거린다. 헬게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왼쪽 귀의 형체가 일그러져 있다.

화면이 전환되며 밝은 색채의 벽지로 뒤덮힌 한 밀실에 갇혀있는 에리크의 모습이 비춰진다. 방의 티비에서는 80년대의 가요가 흘러나오며 방 중앙에는 이상한 형체의 의자가 놓여있다. 에리크는 몸은 멀쩡해 보이나 뭔가를 두려워하고 있다.

한편 빈덴 포레스트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레기나 티데만은 최근 호텔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은행 직원과 전화로 실랑이를 벌인다.[6] 그녀의 아들 바르토스는 요나스에게 평소 대마를 하던 에리크가 자신의 물건을 항상 빈덴 동굴에 숨겨두었다며, 만약 그 곳에서 대마를 챙긴다면 꽤 값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둘은 실랑이 끝에 그 동굴에 가서 대마를 가져오기로 하고, 우연히 마주친 마그누스와 마르타도 동행하기로 한다.
빈덴 원자력발전소장으로 일하는 알렉산더 티데만의 물리치료사인 한나는 빈덴 원자력 발전소로 향한다. 그에게 마시지를 하며 한나는 알렉산더의 오른쪽 어깨의 흉터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대수롭지 않게 대화를 넘기고 원자력 발전소 폐쇄 이후 빈덴의 미래로 화제를 돌린다. 또한 미하엘의 일은 유감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한나는 자신의 시어머니 이네스와 불화를 겪는 듯 하다. 집의 전기가 또 나가고, 요나스가 할머니를 못 뵌지 석 달이 넘었다며 진저리가 난다고 한다.[7] 이 때문에 칸발트 가의 가족사진이 찢어진 듯. 그 시각 카타리나는 울리히의 옷을 정리하던 중 긴 머리카락을 발견하고 수상한 듯 옷의 냄새를 맡는다.
오후 7시 55분, 미하엘의 유서에 적힌 시간 약 2시간 전에 학교에서는 빈덴 학부모회의가 열린다. 고민 끝에 한나 역시 참석했다. 학교에서 만난 카타리나와 반갑게 인사하는 것을 보아 카타리나는 아직까지 불륜에 대해서는 모르는 모양이다. 같은 시각 요나스는 동굴에 가기 위해 출발하고 곧 마르타를 만난다. 다른 아이들이 오기 전 둘은 지난 여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마르타는 바르토스와의 일에 대해 변명하고 싶어하지만 요나스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고 괜찮다고 말한다.[스포일러1] 마르타는 이 순간 데자뷔를 느끼는데, 요나스는 '데자뷔는 이 세계가 하나의 매트릭스라면 매트릭스에 작은 오류가 난 것'이라고 말한다. 잠시 후 마그누스가 오는데 그의 동생 미켈도 함께다. 학부모회의로 인해 미켈을 돌볼 사람이 없어 데려왔다고 말한다.[8] 미켈은 요나스를 보며 반갑게 주먹치기로 인사한다.[9] 이어 바르토스도 도착하고, 그들은 빈덴 동굴로 향한다. 동시에 헬게 도플러는 어느새 요양원에서 탈출하여, 여전히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중얼거리며 회의장으로 향한다. 회의에서는 아무런 진척없는 대화만 이어지고, 레기나는 빈덴은 이 주변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은 곳이라 아무 일 없을 거라며 카타리나와 논쟁을 벌인다. 무슨 일인지 카타리나와 레기나는 사이가 안좋아 보인다. 그런 와중에 울리히는 몰래 한나를 불러내어 또 몰래 사랑을 나눈다. 탈출한 헬게 도플러는 이곳으로 와 갑작스럽게 회의장으로 들어오며 의미 없는 말들 중얼거린다.[10] 샤를로테가 자신의 시아버지인 헬게를 밖으로 데려가며 사태는 진정된다.
아이들은 에리크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빈덴 동굴로 향하는 중이다.[11] 동굴에 거의 다 도착한 아이들은 빈덴 원자력 발전소의 철조망 근처를 지나간다. 요나스는 갑자기 멈춰서서 원자력 발전소를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간다.[12] 동굴에 도착한 아이들은 주변을 찾아보지만 대마를 찾지 못하고 동굴에서 프린치스카가 대마를 들고 나오는 것과 마주친다. 학교에서 이들의 대화를 들었던 프란치스카는 먼저 이 곳에 와서 대마를 챙기고, 더 싼 값에 이들에게 대마를 파려고 한다. 그러나 바르토스는 힘으로 대마를 빼앗고 프란치스카가 따지려고 하지만, 동굴에서 이상한 굉음이 연이어 울려퍼지고, 손전등이 깜빡거리기 시작한다. 공포에 질린 아이들은 모두 도망친다. 미켈은 요나스와 함께 도망치지만 발이 걸려 넘어진 요나스는 미켈과 떨어지게 되고, 검은 액체로 뒤덮인 자신의 아버지의 환영과 마주치고 겁에 질려 도망간다.

같은 시각 어느새 미하엘의 유서에 쓰인 시간이 되어 이네스는 아들의 유서를 열어본다. 무언가 알게된 이네스는 눈물을 흘리며 다시 유서를 봉인한다.

아이들은 다시 숲 밖에서 모이지만 미켈이 사라진 걸 알게 된다. 아이들은 결국 부모들에게 연락하고 미켈은 실종처리가 된다. 다음 날 경찰들은 빈덴 동굴을 수색하지만 어떤 단서도 찾지 못한다. 샤를로테의 남편이자 헬게의 아들 페터는 샤를로테에게 전화하며 무언인가 말하려 하지만 바쁜 샤를로테는 그만 전화를 끊는다. 숲을 수색하던 경찰은 어린아이의 시신을 발견한다. 시신은 이상하게도 눈 주변이 전부 타버린 상태라 신원 확인이 어렵다. 울리히는 무전을 듣자마자 달려가지만 이 시신의 옷차림을 보고 미켈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다.[13]

한편 어딘가에 감금된 에리크는 후드를 뒤집어쓴 남자에 의해 의자에 묶인채 동전이 달린 목걸이가 씌여지고, 알 수 없는 실험을 당하고 1화가 끝난다.[14]

2.2. 2회 모두의 거짓[편집]


미켈 실종 9시간 째, 수색중인 경찰들을 동굴에서 나왔던 후드를 뒤집어 쓴 남자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그는 무엇인가 들어있는 가방을 들고 있으며 주변에는 새들이 떨어져 죽어있다. 잠에서 깬 요나스는 거울 속에서 또 다시 아버지의 환영을 보지만 이 역시 꿈이였고 악몽에서 깨어나며 오프닝이 시작된다.

샤를로테는 부검실에서 피해자는 10~12살 이내의 소년, 눈가의 기묘한 화상, 사망 추정시각 16시간 전, 외이도와 내이 파열, 양쪽 고막 파열, 평형모래[15] 없음이라는 부겸 결과를 듣는다. 이는 큰 소리를 듣거나 급격한 기압 차이에 인해 일어날 수 있다고. 울리히는 혼자서 동굴을 수색하다가 빈덴 원자력 발전소로 이어지는 듯한 문을 발견하나 굳게 잠겨있다. 한편 페터는 실종사건에 대한 라디오 뉴스를 들으며 왜인지 울고있다. 또한 울리히의 아버지 트론테 닐젠은 자신의 옷에 묻은 붉은 흙을 털어내고 빨래를 돌린다. 그의 아내이자 울리히의 어머니 야나는 어젯밤에 트론테가 어디론가 나가는 것을 봤다며 추궁하지만 그는 정원에 다녀온 것 뿐이라며 둘러댄다. 경찰에서는 샤를로테가 피해자는 미켈이 아니며, 시신 주변에서 근처에서는 볼 수 없는 적색토가 발견되었다고 발표한다. 또한, 범인이 그를 80년대의 옷을 입히고 80년대의 물건으로 위장[16]했다며 앞으로 발견되는 시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을 거라고 발표하고 그의 부하직원 뵐러[17]에게 수색대를 꾸리라고 지시한다. 울리히는 급하게 들어와 동굴 속의 문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모든건 샤를로테도 예상하듯이 모두 연결되어있다[18]고 주장한다. 결국 샤를로테는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수색영장을 발부하겠다고 말한다. 이후 수색영장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던 울리히는 혼자서 원자력발전소로 향하지만 아직 영장이 발부되지 않아 알렉산더에게 문전박대를 당한다.
한편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알렉산더가 위르겐 오벤도르프[19]에게 곧 경찰들이 올 것이니 녀석들[스포일러2]을 옮기라고 지시하며 절대 발설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같은 시각 레기나의 호텔에 후드를 쓴 남성이 묵기 위해 찾아오고 비슷한 차림의 다른 남자가 동굴에서 나온다. 호텔 방에선 알 수 없는 자료들과 신문기사, 탄하우스가 지은 시간여행에 관한 책 등을 가지고 있던 의문의 남성이 가방에서 한 장치를 꺼내고 미켈의 실종 기사에 '미켈은 어디로 갔나?'라는 구절을 미켈은 언제로 갔나?로 바꿔 적는다.
아버지가 죽었던 다락방을 살펴보던 요나스는 천장에 숨겨진 공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 곳에는 빈덴 동굴의 지도와 건널목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이 적혀있었다. 반면 자신의 집에서 동굴에서 가져온 대마를 살펴보던 바르토스는 대마 사이에 에리크의 핸드폰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비밀번호에 3회 제한이 걸려있어 별다른 단서를 얻지 못한다.
한편 울리히는 발전소에서 돌아와 경찰서에서 한나와 마주한다. 그는 미켈이 사라진 이후 의도적으로 한나와의 연락을 끊고 있었고, 문서실에서 그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한나에게 지금은 안된다고 거절한다. 이어 적색토와 타이어자국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던 울리히는 위르겐 오벤도르프에게도 벤이 있고 발전소에 접근 권한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20] 그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혼자서 그의 집으로 찾아간 울리히는 오벤도르프 가 주변을 조사하다가 지하에 숨겨둔 의문의 비닐봉투를 발견하게 되고 그 순간 인기척을 느껴 총을 들고 경계하던 위르겐과 마주한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비닐봉투를 뜯어본 결과 이는 마약이였고, 위르겐은 그의 아들 에리크와 같이 마약을 하고 팔기도 했다고 자백한다.[21] 어쨌거나 의심을 거둔 울리히는 떠나지만 같은 시각 숲 속에선 한 남자가 에리크의 시신을 옮기는 중이였다. 그날 밤 알렉산더의 지시 하에 발전소에서는 뭔가를 옮기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또한 트론테는 또 다시 밤에 어딘가로 향하고 야나도 이를 눈치챈다. 집으로 들어온 울리히에게 슬픔에 빠진 카타리나는 그게 뭐든지 간에 진실만을, 아는 것을 전부 다 말해주라고 한다. 한편 요나스는 또 다시 정전이 된 집에서 한나와 함께 아버지 미하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요나스는 한나에게 아빠를 사랑했는지 물어보지만 전기가 돌아오면서 한나의 답을 듣지 못한다.

같은 시각 빈덴 전체에 알 수 없는 이상현상이 발생한다. 모든 전구들이 일제히 깜빡거리고 새들이 전부 떨어져 죽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를 본 샤를로테는 새를 집어들며 생각에 잠긴다.

화면이 전환되며 동굴 속에서 멀쩡히 걸어나오는 미켈의 모습을 비춘다. 동굴 밖으로[22] 나온 미켈은 일단 숲을 빠져나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잠긴 문을 두드리지만 집 안에서 나온 사람은 고등학생의 울리히이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학생 나이의 카타리나까지 마주한다. 집 앞에 놓여진 신문에서 미켈은 지금이 1986년 11월 5일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2.3. 3회 현재 그리고 과거[편집]


80년대에 유행했던 초콜릿 Raider[23]의 광고로 시작된다. 미켈은 1986년 자신의 집이 될 닐젠 가 밖에서 이 광고를 지켜보고 있다. 미켈은 집으로 들어가 그의 할머니인 젊은 시절의 야나 닐젠과 마주한다. 당시는 마츠 닐젠이 실종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 아들을 기다리던 야나는 미켈에게 아는 것이 있냐고 추궁하고 겁에 질린 미켈은 도망친다. 이어서 1986년 빈덴의 모습이 연달아 비춰진다. 당시 빈덴의 병원에서는 미하엘의 어머니 이네스 칸발트가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녀는 가족이 없어 동료들의 진료를 떠맡기도 한다. 한편 숲길을 지나가던 어린시절의 샤를로테는 길에서 떨어져 죽은 새를 발견하고 이상하게 여거 새의 시체를 챙긴다. 당시 빈덴에서 근무하던 에곤 티데만은 나이가 지긋한 경찰로, 마츠 닐젠의 실종사건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의 딸인 클라우디아 티데만은 최초로 여성 빈덴원자력발전소장으로 임명되어[24] 취임 연설을 맹연습중이며, 특이하게도 홍채 이식증으로 인해 양 쪽 눈동자의 색이 다르다.[25] 한편 딸인 레기나에게 전혀 본인의 모습을 가꾸지 않는다, 볼품없다고 폭언하는 등 딸과 마찰이 있다. 당시 레기나는 실제로 겉모습에는 전혀 신경을 안 쓰는 듯 산발에 안경을 쓴 모습이였고, 이 때문인지 교우관계도 원만하지 않다.
한편 이리저리 떠돌다 미켈은 빈덴의 학교로 간다.[26] 학교에서 미켈은 어린시절의 카타리나와 한나를 마주하게 되고, 자신의 엄마를 찾고 있고 이 학교의 교장선생님이라고 말하지만 당시의 교장선생님은 남자인지라 미친 사람 취급을 받게 된다. 학교에 레기나를 데려다 준 후 클라우디아는 발전소에 도착하고 그 곳에서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젊은 헬게 도플러[27]를 만난다. 그녀를 좋아하고 있는 듯한 헬게는 그녀에게 책을 선물한다. 발전소에서 클라우디아는 인터뷰 명목으로 자신을 찾아온 트론테 닐젠과도 마주한다. 사실 클라우디아와 트론테는 불륜관계로 클라우디아는 관계를 끊으려 하지만 트론테는 놓아주지 않았다. 한편 그녀는 비서에게 1985년과 1986년의 발전소 자료를 건네받고 뭔가 수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 시각 에곤은 수십마리의 양들이[28]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를 듣고 출동한다. 양들은 어떠한 상처나 이상징후도 없이 죽어있었다. 에곤은 두려워 성경을 읊는 목장 주인[29]에게 새로운 신부님이 오셨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그 후 경찰서에서 양들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던 에곤은 아버지를 찾아 경찰서로 온 미켈을 만난다. 미켈은 아버지의 이름이 울리히 닐젠이라고 말하지만[30] 당시의 울리히 닐젠은 특히 에곤과 마찰을 자주 겪던 비행청소년이였고, 이 역시 울리히의 장난으로 오해한 에곤은[31] 병원에 다친 소년이 있다며 연락하고 울리히를 찾아간다. 경찰서에 남겨진 미켈은 몰래 라이터를 챙기고 마츠 닐젠의 보고서와 울리히와 마츠가 찍은 사진을 보게 된다.[32] 연락을 받은 이네스가 들어오자 그는 급하게 보고서를 덮고, 이네스와 함께 병원으로 가게된다.
닐젠 가로 찾아온 에곤은 시끄럽게 노래를 듣던[33]울리히를 질책한다. 둘은 원래부터 계속되었던 마찰과 마츠의 실종에도 진척을 보이지 않는 경찰[34] 때문에 서로 관계가 껄끄럽던 상태였고, 에곤은 별 다른 소득 없이 방을 나서는데,[35] 방을 나서던 중 책장에 양 발굽이 있는 것을 보고 양 집단 폐사 사건의 범인으로 울리히을 의심하게 된다. 또다시 언쟁을 벌이려던 에곤과 울리히는 야나 닐젠의 중재로 진정된다.
한편 클라우디아는 그녀의 이전 책임자인 베른트 도플러에게 지난 3개월간의 잘못 기록된 정보에 대해 따진다. 그러나 베른트는 체르노빌 사건 이후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게 되었으며, 두려움은 진보를 막고, 알아도 쓸모없고 바꿀 수 없는 것도 있다며 일축한다. 또한 이 발전소가 빈덴 전체를 먹여살리니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겠냐고 반문하지만 클라우디아는 그렇기에 더욱 진실을 알아야겠다고 반박한다. 결국 휠체어를 끌고 클라우디아와 발전소의 제한구역까지 오게 된 베른트는 그녀에게 열쇠를 건네주고, 우리의 지식이 물방울 하나 정도라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은 바다와도 같다.'라는 말을 남긴다. 클라우디아는 울타리를 열고 그 안의 깊은 수직 동굴로 혼자 내려가게 된다. 그 동굴 속에서 클라우디아는 사람 키의 몇배로 쌓여있는 수십 배럴의 원자력폐기물들을 발견한다. 한편 수업 후 집으로 돌아온 레기나는 엄마를 찾지만 피자를 데워먹으라는 음성메세지만 기다라고 있을 뿐이였다. 또한 거울에 레기나의 손목이 비춰지며 그녀가 평소 자해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36]
에곤은 조사 차 죽은 양을 해부하고 있는 의사와 대화하며 조사결과를 듣는다. 부검 결과에 따르면 양들은 아주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몇 마리만 공포에 떨기 시작해도 이렇게 전부 급성 심정지에 이르기도 한다고. 울리히를 의심하던 에곤은 발굽이 없는 양이 있었냐고 질문하지만 양들의 발굽은 모두 정상이였다. 에곤은 울리히가 듣던 노래와 그의 방을 보고 악마 숭배자라고 생각해 의견을 구하지만, 악마 숭배자들이 벌인 일이라기엔 흔적이 너무 없다며 반박당한다. 다만, 양들은 모두 양쪽 고막이 파열된 상태였다. 한편 병원으로 온 미켈은 치료를 받고 이네스와 대화를 나누다가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지만[37] 그녀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넘긴다.
얼마 후 밤이 되고 여전히 숲을 조사중이던 에곤은 이상한 굉음을 듣고 놀라며, 이어 손전등이 깜빡거리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하늘에서 수십마리의 새들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놀란 에곤은 차를 타고 바로 도망가게 된다. 같은 시각 집으로 돌아온 샤를로테는 냉동고에 죽은 새를 넣어 놓는데, 이미 다른 새들 여럿의 시체가 있고 죽은 새의 모습을 노트에 꼼꼼히 그리는 것으로 보아 이 현상에 관심이 많은 듯하다. 불빛이 깜빡거리는 이상현상은 또 다시 빈덴 전체에 걸쳐 일어나는 중이였고, 그 사이를 틈 타 미켈은 창문으로 탈출하고 훔친 라이터를 이용해 동굴로 들어간다. 그 시각 울리히는 한나와 정류장에서 만나[38] 빈덴에 종말이라도 온 것이냐고 대화를 나눈다. 오늘 세상이 끝나고 모든게 새로 시작된다면 어떻길 바라냐는 한나의 질문에 울리히는 빈덴 없는 세상이라고 답한다. 한나는 '빈덴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며 답하지만 곧 이상현상이 끝난다. 이후 1986년과 2019년의 인물들의 모습들을 동시에 빠르게 보여주며 드라마가 진행된다. 본인을 꾸미기 시작한 어린 레기나와 가슴을 살피는 중년 레기나의 모습[39], 동굴 탐사 후 차 안에서 헬게가 선물한 책을 뜯어보는 클라우디아[40], 아내가 잠들었다고 생각한 사이 어딘가를 다녀오는 트론테, 죽은 새를 살피는 샤를로테 등을 비춘다.

2019년, 울리히는 빠루를 들고 동굴로 향한다. 그와 동시에 33년전 미켈은 동굴에서 발을 헛디뎌 다리를 다친다. 울리히는 어떻게든 동굴 안의 잠긴 문을 열어보려 하지만 소용이 없었고, 다친 미켈은 도움을 요청하며 소리를 지른다. 그 순간, 울리히는 어디선가 도와달라는 미켈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하지만 결국 아무런 소득 없이 둘 다 동굴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차례로 교차된다.

한편 1986년 시계 수리공 탄하우스는 무엇인가를 만드는데 열중해 있는데, 이는 2019년 의문의 남성이 가지고 있던 장치와 일치한다. 그는 이 장치를 완성하는데 성공한 듯하며, 동시에 3화가 끝난다.


2.4. 4회 그들의 이중생활[편집]


2019년 빈덴, 도플러 가. 프란치스카가 자신의 립스틱을 훔쳐간 동생 엘리자베트를 찾고 있고 그 소란에 샤를로테와 페터가 각 방에서 나온다.[41] 엘리자베트는 농아로, 최근 실종사건 때문에 샤를로테가 직접 학교에 데려다주기로 한다. 페터는 빈덴 요양원으로 가 헬게와 대화를 나눈다. 헬게는 그 사람에게 말해야 한다, 멈춰야 한다는 등 여전히 알 수 없는 말들만 중얼거린다. 엘리자베트를 데려다주던 샤를로테는 뭔가 생각난 듯 숲 근처 도로를 지나다가 야생동물 관찰용 카메라의 데이터를 회수한다. 학교에 도착한 샤를로테는 방과 후 자신이 데리러 올테니 엘리자베트에게 기다리라고 말하고 엘리자베트의 남자친구 야신을 소개받는다.[42] 학교에서는 마그누스가 자신의 수업도 아닌 수업에 들어와 프란치스카를 미행하기 시작한다. 어딘가로 향하던 프란치스카는 숲 속 폐쇄된 기찻길 밑에서 돈뭉치를 꺼낸다. 이를 미행했던 마그누스는 프란치스카가 발레 연습을 하는 틈을 타 이 돈을 훔쳐 그녀를 추궁한다. 마그누스는 마약거래를 의심하지만 사실 이 돈은 페터와 관련있는 것이였고 의심을 거둔 마그누스는 그녀와 탈의실에서 사랑을 나눈다.
한편 숨겨져 있던 빈덴동굴의 지도를 살피던 요나스는 지도를 챙겨 동굴로 향한다. 그런 그를 검은 후드를 뒤집어 쓴 남성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동굴을 헤메던 요나스는 별 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나오는데, 자신의 자전거에 누군가가 빨간 끈을 묶어놓은 것을 보게된다.
경찰서에서 카메라 기록을 살피던 샤를로테는 실종 당시 페터의 차가 그 도로에서 찍힌 것을 확인한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샤를로테는 페터에게 전화를 해 추궁하지만 페터는 별 말없이 둘러댄다. 그런데 페터의 차에는 시체 주변에서 발견된 적색토가 묻어있었고, 그는 급하게 이를 털어낸다. 페터가 그날 밤 성매매를 했다고 의심한 샤를로테는 과거 페터가 찾아갔었던 버나뎃을 찾아가 혹시 최근에 페터가 이 곳을 오지 않얐냐고 묻는다. 버나뎃은 페터가 1년 넘게 이 곳에 오지 않았다고 답한다. 이후 샤를로테는 헬게의 오두막까지 오게 되는데 그 곳에서 적색토를 발견한다. 이를 살펴보던 중 해부학자에게 연락이 와 전지기장의 감각 방해로 인해 새들이 방향감각을 잃은 것 같다는 부검 결과를 듣는다. 같은 시각 헬게는 또 다시 요양원을 탈출한다. 오두막을 조사하던 샤를로테는 오두막 근처의 지하 벙커로 들어가게 되지만 울리히가 발전소에서 잡혔다는 연락을 듣고 떠나면서 페터에게 엘리자베트의 픽업을 부탁한다. 그러나 그 사이 수업이 일찍 끝나 엘리자베트는 혼자 길을 떠나고 Raider초콜릿의 껍질을 줍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실종된다. 샤를로테는 수색영장이 나오지 않자 혼자 담을 넘어 발전소로 칩입한 울리히를 길바닥에 데려다주는데 엘리자베트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날 밤 헬게는 자신의 오두막에 들렸다가 수색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힌다. 다행히 잠시 후 엘리자베트가 멀쩡히 들어오고 노아라는 사람을 만났다는 얘기를 한다. 그에게 엄마의 것이라는 금색 시계를 건네받는데 그 시계에는 '샤를로테를 위해'라고 쓰여있었다.

같은 시각, 후드를 쓴 남성이 자고 있는 요나스의 방에 들어오고 빈덴동굴 지도에 무언가를 적는다.

다음 날 요양원, 헬게는 정신을 차리고 간호사에게 갑자기 '그를 막아야 한다'는 말을 되니인다. 그게 누구이냐는 간호사의 질문에 노아라고 답한다. 동시에 숲길에서 혼자 길을 걷던 야신이 노아가 보냈다는 남자에게 납치당한다.


2.5. 5회 드러나는 진실[편집]


2019년 야신의 실종으로 빈덴은 혼란이 극에 달했고, 샤를로테는 엘리자베트의 증언을 토대로 노아의 몽타주를 만든다. 샤를로테는 페터에게 카메라에 찍힌 차 사진을 보여주며 뭔가 관련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털어놓으라고 하소연하지만 페터는 주저하다가 당신은 미쳤다고 말할 뿐이였다. 한나는 울리히가 연락이 되지 않자 음식을 나눠준다는 핑계로 닐젠 가로 찾아오고 울리히와 같이 차를 타고 간다. 카타리나는 한나에게 고맙다고 포옹하며 뭔가 의심한 듯 한나의 옷의 냄새를 맡는다.[43] 울리히는 한나와의 관계를 끊으려 하고 한나는 그에게 집착하지만 울리히는 그런 그녀를 매몰차게 거절한다. 한나는 울리히와 카타리나가 사귀고 있을 때부터 울리히와 카타리나의 관계를 질투했고 그런 그를 쉽게 놔주지 않을것이라 한다.[44]
레기나는 호텔에 묵고 있던 의문의 남성에게 한 소포를 부쳐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 소포는 요나스 칸발트에게 부치는 물건이였다. 그 남자는 일이 생겨 며칠 떠나지만 방은 계속 빌려놓고 싶다고 부탁한다. 한편 바르토스와 마르타는 미켈 실종사건 이후 사이가 소원해진 상태였고 바르토스에게 있던 에리크의 핸드폰으로 노아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노아는 자신이 에리크의 딜러라고 밝히고 오늘 밤에 만나자고 한다. 바르토스는 요나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같이 가달라고 부탁하고 요나스는 수락한다.
경찰서로 돌아온 울리히는 33년 전 에곤과 자신을 겹쳐보이며 자조하지만[45] 샤를로테는 그런 그를 위로하며 '33년주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한해는 365일이 아니고 달, 태양, 별 등의 주기가 정확히 33년마다 반복된다는 할아버지에게 들은 얘기를 하며, 원래부터 모든게 틀어져 있던 것 뿐일 수 도 있다고 말한다. 한편 성당에서 미하엘의 무덤을 보던 요나스는 의문의 남성과 마주친다. 요나스는 그런 그를 알리 없지만 그는 미하엘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은 나중에 알았지만 미하엘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기도 하였다고 말한다.[스포일러3] 그는 요나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하고 떠난다. 요나스는 이어 학교로 가 연극부를 하는 마르타[46]를 만나느라 바르토스와의 연락을 받지 못한다. 바르토스는 결국 혼자서 노아를 만나러 가고 요나스는 마르타에게 방학중 프랑스에 간게 아니라 정신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지난여름에 있었던 일에[47]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반면 바르토스는 노아의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데 노아는 가죽으로 된, 트리케라 문양[48]이 그려진 책을 들고 있다. 한편 그날 밤, 카타리나는 울리히의 불륜 관계를 의심하고 직접적으로 물어보고, 울리히는 그런 사실을 부인한다.

1986년, 동굴에 갔다가 병원으로 돌아온 미켈은 다시 입원하게 되고, 그를 위해 성 크리스토퍼 성당의 신부님이 찾아온다. 그는 자신이 노아라고 밝힌다. 미켈은 결국 보육원으로 보내질 절차에 처하지만 이를 딱하게 여긴 이네스가 반대한다.[49] 그 시각 학교에서는 울리히와 카타리나가 탈의실에서 사랑을 나눈다.[50] 한편 아버지와 함께 병원에 온 한나는[51] 혼자 있던 미켈을 보게 된다. 대화를 나누며 미켈은 한나에게 병뚜껑을 이용한 마술을 보여주고 둘은 자기소개를 하며 친해진다. 한나는 아버지와 함께 학교에도 왔다가 몰래 성행위를 나누는 울리히와 카타리나를 보게 되고, 이를 질투한 한나는 아빠에게 봐서는 안될 것을 봤다고 얘기한다. 결국 경찰서에까지 가서 에곤에게 이 사실을 증언하고,[52] 에곤은 즉시 울리히를 체포한다. 한나의 울리히에 대한 집착은 이때부터 계속되었다.
한편 노아와 의문의 대화가 끝난 바르토스는 차에서 내리고, 후드를 쓴 남자는 자신의 가방과 함께 동굴로 들어간다. 또한 요나스는 집에 돌아와 자신에게 온 택배를 확인하는데, 독특한 형태의 손전등을 비롯한 동굴을 탐험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물건들이 있었다. 추가로, 놀랍게도 자신의 아버지의 유언장도 발견한다. 이를 뜯어본 요나스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되는데..

요나스에게

네가 이걸 읽을 때는 모든 일이 벌어진 후 겠지. 더는 바뀔 수 없어. 너에게 좀 더 일찍 설명해주고 싶었는데. 네가 모든 게 어떻게 연결된 건지 알고 내 결정을 이해하길 바란다. 진실이란 이상한 거야. 억누를 수는 있지만 그건 항상 다시 표면 위로 돌아가려고 하지.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진실을 두고 거짓말을 해. 그걸 잊으려고 하고. 더는 그럴 수 없을 때까지. 우린 이 세상 수수께끼의 절반도 모른단다. 우린 어둠을 헤메고 있어. 이게 나의 진실이야. 2019년 11월 4일에 나는 1986년으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됐어. 미래에서 온 소년은 과거에 머물렀고 소년이 남자가 됐을 때는 미켈이 미하엘이 되고 어디에 속해야 좋을지 알 수 없게 되었지. 네가 이걸 읽을 때 난 이미 이 세상에 없을 거야. 소년으로서도, 한 남자로서도 말이다. 네가 날 용서하길 바란다. 모든 건 연결되어 있지.

미켈/미하엘.[53]


요나스의 아버지 미하엘은 33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한 미켈이 그대로 성장한 것이였던 것.[54]

한편 1986년의 시계수리공 탄하우스에게 후드를 쓴 남성이 찾아온다.


2.6. 6회 그리하여 세상이 창조되었나니[편집]


1986년 빈덴숲, 레기나가 나무에 몸이 묶인채 방치되어 있다. 에곤과 계속해서 마찰을 겪은 울리히와 카타리나가 장난을 친 것. 이 일로 인해 그들은 관계가 크게 틀어졌다. 그리고 2019년 병원으로부터 진료 기록을 받은 레기나, 자신이 유방암에 걸린 상태라는 것을 알게된다.[55]

2019년 빈덴,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된 요나스는 한나에게 아버지에 대해 물어본다. 한나는 병원에서 미하엘을 처음 만난 이야기를 해준다. 요나스는 아버지에 대해 뭔가 말을 하려고 하지만 결국 말을 꺼내지 못한다. 요나스는 다시 빈덴 동굴의 지도를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그가 없던 사이 누군가가 지도에 표시를 따라갈 것!이라는 문장을 적어놓은 것을 발견한다.
경찰에서는 샤를로테가 수사범위를 최대로 넓혀 수사에 착수한다. 울리히 역시 발견된 신원미상의 시신이 80년대의 옷차림을 하고 있던 것에 초점을 맞추고 마츠의 실종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주변사람들의 녹취기록을 듣던 중 마츠 실종 당일 트론테, 울리히, 야나가 셋이 함께 마츠를 기다렸다는 야나의 진술기록을 듣게 되고, 무언가 수상함을 느낀 울리히는 부모를 찾아간다. 그의 기억상 아버지는 집에 없었던 것. 미켈 실종 당일날의 행적까지 캐물으며 아버지를 강하게 의심하지만 야나가 이는 실종사건과는 관계가 없다며 트론테를 두둔한다. 그리고 사실 트론테와 클라우디아가 불륜관계였으며, 실종 당일날도 그녀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또한 당일 마츠와 마지막으로 함께 있던 사람이 레기나였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한편 카타리나는 아이들을 걱정해서 마그누스와 마르타가 학교도 못가게 하지만 갇혀만 있을 순 없던 그들과 크게 마찰을 일으키고 그들은 집을 나선다. 마그누스는 프란치스카가 모종의 거래 후 물건을 챙겼던 버려진 기찻길을 살펴보던 중, 그녀의 목걸이와 콘돔을 발견한다. 반면 마르타는 학교로 돌아와 연극 준비를 계속한다. 그리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바르토스와 마주치게 된다. 바르토스는 동굴에 같이 가자고 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고 키스하려 하지만, 이미 마음을 떠난 마르타는 그를 받아주지 않는다.
울리히는 어머니에게 사실을 전해듣고 그 길로 곧장 호텔로 향한다. 마츠 실종사건과 그들의 부모의 관계에 대해 추궁하던 울리히는 뜻밖의 대답을 듣게 된다.[56] 울리히와 카타리나가 레기나를 숲에 묶어 놓았던 짓을 벌인 후, 그녀가 혼자 숲길을 가기 무서워하던 것을 알게된 마츠가 그날도 그녀를 데려다주고 혼자 숲길로 돌아가다 실종된 것. 울리히가 벌인 '장난'이 마츠의 실종이라는 결과로 되돌아온 것이다. 레기나는 그날 일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지만 왜인지 에곤에게 자신을 강간범으로 신고한 범인이 레기나라고 믿고 있던 울리히는 오히려 그녀를 몰아붙이고, 레기나는 그럼 한나는 믿을 수 있냐며 반문한다.
그날 밤, 여전히 미켈의 실종 포스터를 돌리는데 정신없던 카타리나는 울리히의 전화요금 명세서를 보고 한나의 번호가 자주 찍혀있는 것을 눈치챈다. 이어 차에서 빈덴 실종사건에 대한 라디오를 듣던 카타리나는 라디오에 전화를 걸어 빈덴의 현재에 대해 폭로한다.

카타리나 닐젠입니다. 실종된 미켈 닐젠의 엄마입니다.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사람들이 알기를 바라요. 다들 아무것도 못 보고 있어요. 우리 주위에 살인자가 있습니다. 누구도 입에 담지 못하죠. 하지만 사실입니다. 그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이예요. 우리는 서로서로 알고 지냅니다. 주변 이웃을 잘 안다고 생각하죠. 정말로 그럴까요? 우리는 잘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의 옆집에 사는거예요. 그리고 누군가의 옆집에 내 아들이 있어요. 그게 누구의 집이든지요. 현금 지급기 뒤에 있는 사람, 일요일에 커피 마시자고 초대해서 아이랑 놀아주는 사람. 더는 외면하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도 그러셔야 해요. 빈덴은 병들었어요. 곪아버린 상처같죠. 우리 모두 그 상처의 일부입니다.

이 전화통화가 이어지며 레기나의 태도를 보고 경찰기록을 조사하던 중 자신을 신고한 사람이 한나라는 것을 알게 된 울리히, 레기나의 주머니에서 유방암 진단결과를 보게된 알렉산더, 바르토스의 눈치를 살피는 마르타, 헬게의 오두막 지하 벙커를 수상히 쳐다보는 페테와 트론테 등 비밀을 가진 빈덴 사람들의 모습이 비춰진다.
진실을 알게 된 울리히는 곧바로 한나의 집으로 향한다. 흥분한 울리히는 그녀에게 폭언을 하지만 한나는 이에 지지않고 울리히에게 맞선다. 같은 시각 페터와 트론테는 지하벙커에서 왜인지 9시 17분이 되길 기다리고 있다.

한편 다시 지도를 들고 동굴을 탐사하던 요나스. 동굴 바닥에서 붉은 실이 고정된 것을 발견하고[57] 따라간다. 실의 도움으로 복잡한 동굴 속을 탐사하던 요나스는[58] 깊숙한 동굴 속에서 작은 철문을 하나 발견한다. 이 철문에는 SIC MVNDVS CREATVS EST라는 글귀가[59] 새겨져 있었다. 그 문을 열자 매서운 바람이 쏟아지고 곧이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동시에 빈덴 전체에 전구가 깜빡거리는 이상현상이 또 다시 발생한다. [60] 트론테는 가죽으로 된 노트를 펼치고 지금이 9시 17분인 것을 확인한다. 이 노트에는 놀랍게도 빈덴에 어떤 일이 발생하는 시간과 날짜가 모두 적혀있다. 이 노트에는 트리케타 문양이 그려져있다.

마르타와 다행히 화해한 카타리나는[61] 연극이 끝나고 학교를 나서는데 아들을 데리러온 레기나와 마주하고 그녀에게 라디오 통화에 대해 조롱섞인 말을 듣는다.[62] 분개한 카타리나는 충동적으로 그녀를 폭행하고 마그누스가 이를 간신히 말린다. 그 후 집으로 돌아온 마그누스와 마르타는 부모님의 어린시절은 어땠을지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동굴 속에서 요나스는 잠깐의 고민 끝에 오른쪽 길로 향한다. 그 길의 끝에서 또다시 철문을 발견한 요나스. 그가 통로에서 나와 문을 닫자 곧이어 빈덴의 이상현상도 끝난다. 다시 동굴밖으로 나온 요나스. 정류장에서 마츠 닐젠의 실종 포스터를 발견한다. 또한 비가 세차게 내려 그를 데려다 주려는 한나와 그녀의 아버지도 마주한다. 그도 역시 1986년으로 시간여행을 한 것.
한편 울리히는 얼마 전 숲에서 발견된 시신의 얼굴을 살피다가 턱에서 마츠와 동일한 상처를 발견하고[63] 이 시신의 신원이 자신의 동생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2.7. 7회 갈림길[편집]


에리크가 감금되었던 밀실. 한 소년이 피투성이인채로 정신을 차린다. 방안을 둘러보던 소년에서 잠에서 깨어난 헬게 도플러로 화면이 전환된다. 이 소년은 헬게의 어린시절인 셈. 헬게는 악몽에서 깨어 또 다시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다.[64]

1986년 빈덴. 요나스가 빈 오두막에서 밤을 보내고 일어난다. 그는 학교로 향해[65] 어린시절의 레기나 티데만을 만나고, 그녀에게 오늘의 날짜가 1986년 11월 9일이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요나스는 레기나에게 이네스 칸발트의 아들 미하엘 칸발트를 찾고 있다고 말하지만 아직 미켈은 학교에 들어오기 전. 이네스가 빈덴 병원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간다.
한편 경찰서에서는 에곤이 울리히를 독방에 가둔다. 카타리나는 에곤에게 울리히의 무죄를 호소하지만 당시 그녀의 얼굴이 왜인지 멍투성이라 더욱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 에곤은 계속해서 울리히를 조사하려 하지만 상관에게 마츠 실종사건 수사를 떠맡고 당일 행적이 찍힌 인물들을 심문하기 시작한다. 먼저 헬게를 만나러 간 에곤. 심문 도중 헬게는 본인이 근무가 끝난 후 퇴근길에 국도를 탔다고 말하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에곤이[66] 경찰기록수첩에 의문점을 적는다.[67] 또한 11월 11일 화요일에 경찰서에서 심문을 하기로 약속한다.

2019년 빈덴. 울리히는 마츠와 미켈의 실종에 연관이 있다고 확신하고 33년 전과 사건기록을 비교한다. 그러던 중 에곤이 사용했던 경찰기록수첩에서 헬게 도플러의 심문에 대한 의문점을 읽게된다. 또한 헬게가 예정되어있던 심문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되고 샤를로테에게 전화를 건다. 샤를로테는 빈덴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수색영장을 발부받고 수색중이였고, 헬게의 행적을 의심하던 그에게[68] 치매로 요앙원에 입원한 헬게는 그럴리 없다고 반문한다. 한편 샤를로테는 수색중에던 발전소 공터에서 타이어자국을 발견하고 따라간다. 이 자국은 발전소의 제한구역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샤를로테는 혼자서 제한구역의 수직동굴로 들어가지만[69] 그 곳에 있던 원자력 폐기물들은 어딘가로 빼돌려진 상태. 그러나 샤를로테는 동굴 벽에서 폐기물 보관 배럴의 페인트조각을 발견한다. 또한 빈덴동굴로 이어져있던 닫힌 문도 발견하고, 닫힌 문의 출구가 바로 이곳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1986년, 심문을 마치고 돌아오던 에곤은 빗길에 혼자 걷던 요나스를 보게되고 그를 병원으로 데려다준다.[70] 요나스는 병원에서 젊은 이네스를 마주치고 곧이어 미켈의 모습도 보게된다. 그 순간, 그의 뒤에서 성당에서 대화를 나눴던 남자가 나타나 말을 건다. 마르타와 그가 고모-조카사이란 걸 알게 된 요나스는 모든 걸 바로잡기 위해 미켈을 데려가려 하지만 그에게 제지당한다. 미켈을 데려가면 요나스는 존재할 수도 없는 셈. 요나스는 한나의 어린시절까지 보게되고 그의 말을 인정한 듯 돌아선다.

울리히는 샤를로테와 전화통화 후 헬게를 만나기 위해 요앙원을 찾아간다. 헬게에게 마츠 실종사건에 대해 캐묻지만 헬게는 울리히의 얼굴을 보자마자 맥박수가 불안정해져 의사들이 그를 떼어놓는다. 그러면서 헬게는 울리히에게 널 알아. 내가 널 봤어. 내가 과거를 바꿀 수 있어. 미래도.라는 말을 한다. 이로 인해 울리히는 정직처분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서 카타리나는 그에게 한나와의 관계를 알고 있다고 폭로하고 나가버린다. 울리히는 그 후 자신의 어머니 야나를 찾아가고 그녀와 마츠에 관한 얘기를 하다 새로운 사실을 듣게 된다. 마츠가 실종되기 일주일 전, 집 앞 길 건너편에서 웬 신부귀가 없는 남자가 싸우는 것을 봤다는 것. 그리고 오늘 아침, 그 남자가 33년전과 똑같은 젊은 상태로 다시 나타났다는 것. 동시에 그 남자가 헬게 도플러의 오두막 지하벙커로 들어가는 모습이 비춰진다.
한편 샤를로테는 빈덴 동굴에 의문점을 가지고 지하동굴의 범위와 헬게의 오두막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한다. 오두막을 찾아온 샤를로테는 페터에게 헬게는 그런 일을 겪고도 왜 아직까지 오두막에 사는지, 마츠실종사건으로 심문 받은적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것들을 물어보지만 페터는 1987년에 빈덴으로 처음 왔기에 그 전의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헬게가 1986년에 사고를 당한게 11월 12일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71] 그리고 조사를 위해 지하벙커로 들어간다.

33년전 같은 시각, 요나스는 미켈 구출을 포기하고 다시 동굴로 돌아와 철문을 연다. 그와 동시에 빈덴 전체에 이상현상이 발생한다. 무언가를 느낀 헬게는 그 틈을 타 요앙원을 다시 한번 탈출한다. 요나스가 통로 밖으로 나오자 곧이어 이상현상이 끝나고 샤를로테는 벙커 구석에서 그 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밝은색의 벽지를 발견한다. 에리크를 가둔 밀실이 이 지하벙커였던 것. 집으로 다시 돌아온 요나스는 한나와 아버지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요나스는 아버지의 유서를 태워버린다.
울리히는 또 다시 헬게를 찾아오지만 그는 막 탈출한 상태였고, 그의 병실에서 시간여행에 관한 책과 실종된 아이에게 걸려있던 1페니히 동전으로 만든 목걸이를 발견한다. 그는 창밖에서 탈출하는 헬게를 보고 몰래 그를 따라가며 샤를로테에게 음성메세지를 남긴다.[72] 헬게는 빈덴 동굴로 향하고[73] 그런 그를 울리히는 몰래 따라간다.

그 시각, 지하벙커에서 나온 젊은 시절의 헬게 도플러가 한 소년의 시체를[74] 유기한다. 이 소년의 눈가는 무언가에 타버린듯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이어 벙커를 물로 청소하는 노아. 그의 등에는 글귀가 적힌 문신이 가득하다. 그는 벙커의 벽면 1953년 11월 5일이라고 쓰여진 문구 밑에 1953년 11월 9일이라는 글을 추가한다.[75]


2.8. 8회 뿌린 대로 거둘지어다[편집]


지옥은 텅 비었고 모든 악마는 이곳에 있다.

윌리엄 세익스피어

1953년, 어린 헬게가 자전거를 타고 빈덴 숲길을 지나고 있다. 그는 호기심에 주변을 지나던 경찰차를 따라가는데, 그 경찰차를 운전하던 사람은 젊은 시절의 에곤이다. 그는 원자력발전소 공사장에서 시신 두 구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는 중이였다. 시신의 신원은 다름아닌 에리크와 야신.

1986년의 탄하우스. 요나스와 만났던 의문의 남자가 다시 찾아오고 둘은 아인슈타인-로젠 다리에 대해 이야기한다.[76] 그러면서 탄하우스는 그에게 트리케타 문양을 보여주며 세계는 3차원이 아니면 어떤 것도 완성되지 않으며, 위와 아래만이 아니라 중심도 존재한다고 말한다.[스포일러4] 그와 함께 동굴에 들어온 2019년의 울리히가 비춰진다. 그는 헬게를 따라 결국 동굴 안의 붉은 실까지 발견했으며, 그는 작은 철문을 열고 들어간다. 요나스와 마찬가지로 두 갈래 길에 도달한 울리히. 그는 요나스와 달리 왼쪽 길로 들어선다.

다시 1953년 빈덴. 헬게는 후에 빈덴호텔이 되는 대저택에서 살고있다. 공사장을 다녀오느라 옷이 더러워진 헬게를 어머니 그레타 도플러가 엄하게 다룬다.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자란 모양. 반면 그의 아버지 베른트 도플러는 살갑게 아들을 맞이하고 헬게는 아버지에게 시신 두 구 이야기를 한다. 소식을 들은 베른트는 급히 집을 나선다. 한편 에곤은 발견된 시신을 조사하는데 시신에서 86년도 주화와 당시에서는 구할 수 없는 옷차림들을 수상히 여긴다. 그리고 같은 시각, 울리히가 동굴에서 나온다. 헬게는 클라우디아에게 줄 돈을 챙기고[77] 집을 나서 오두막으로 향한다. 그 곳의 지하 벙커에 들어가 혼자 전쟁놀이를 하며 노는데, 벽에 누군가5.11.1953 / 9.11.1953이라는 낙서를 해놓은 것을 발견한다.

한편 탄하우스와 남자는 대화를 계속한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영원회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남자는 탄하우스가 집필한 시간여행에 관한 책을 건네준다. 탄하우스는 이 책을 아주 오랜만에 다시 본다고 이야기한다. 이어 그는 33의 신비성에 대해 계속 말한다.[78]

헬게는 그러던 중 동네 양야치 무리와 마주하고 그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돈을 빼앗긴다. 그 광경을 지나가던 울리히가 보게되고, 그는 헬게에게 자신의 몸은 자신이 지키라며, 다음에는 물기라도 하라는 조언을 해준다. 울리히는 헬게 도플러를 찾아서 돌아다니던 중 빈덴으로 처음 이사온 그의 할머니 아그네스 닐젠을 만나게 된다. 그녀에게 길을 알려준 울리히는 자신의 아버지 트론테의 어린시절도 마주한다. 그들의 이름을 들은 울리히는 지금이 1953년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시간여행을 했음을 깨달은 울리히는 시간여행에 관한 책의 저자인[79] 탄하우스를 찾아간다. 젊은 시절의 탄하우스는 미래의 자신이 쓴 책을 건네받는다. 탄하우스는 그를 진정시켜주고 맡겨둔 시계를 찾으러 온 야나 닐젠이네스 칸발트를 만나고, 그들로부터 공사장에서 시신 두 구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울리히는 그들을 찾으러 급하게 나간다. 울리히는 급하게 나서느라 탄하우스의 가게에 자신의 옷과 핸드폰을 두고 간다.
한편 헬게는 클라우디아의 집에 도착하고 그녀에게 과외를 받는다. 클라우디아의 집은 그녀의 대학자금 마련을 위해 남는 방에 세를 놓고 있었는데, 아그네스 닐젠과[80] 트론테 닐젠이 이 집에 찾아온다. 그런데 클라우디아의 어머니 도리스와 아그네스는 묘한 기류를 형성한다. 클라우디아는 트론테에게 마을을 소개시켜주기로 하고, 그녀를 몰래 좋아하고 있던 헬게는 클라우디아의 강아지 그레첸과 함께 그들을 따라간다. 빈덴 동굴 앞을 지나던 중 자신을 따돌리려던 둘을 질투한 헬게는 동굴로 나뭇가지를 던져 그레첸이 동굴에 들어가게 유도하고 도망친다.
같은 시각 발전소 부지에서는 베른트 도플러의 발전소 유치에 대한 연설이 한창이다. 그는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석탄 공장 인부들의 음모로 판단하고 에곤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 한편 울리히는 당시의 빈덴경찰서로 찾아와 시신의 신원이 자신의 아들이 맞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미켈은 1953년이 아닌 1986년으로 갔고 죽지도 않았기에 인상착의가 달랐고 대신 울리히는 헬게 도플러가 어디에 사는지 물어본다. 그러나 당시의 헬게 도플러는 어린 아이인 상황. 그는 다시 경찰서에서 도망나온다.

그 사이, 1986년의 탄하우스와 남자는 드라마 진행 중간중간 계속해서 시간의 연속성과 인과관계등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드라마 전체의 이야기 흐름을 상징하니 직접 보는 것을 추천한다.

집으로 돌아온 에곤은 아그네스와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나눈다. 아그네스는 할머니의 고향이 빈덴이라 이 곳을 왔다고 하는데, 할머니의 이름을 말하려다 그레첸이 사라져 급하게 들어온 클라우디아와 트론테에 의해 대화가 끊긴다. 후에 밝혀진 아그네스의 할머니의 정체, 에곤과 아그네스의 관계를[스포일러5]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에곤은 그레첸을 찾기 위해 헬게의 집으로 향한다. 울리히도 헬게를 찾기 위해 그의 집으로 향한다. 헬게는 갑자기 떨어져 죽은 새를 관찰하고 있었는데, 그런 그에게 울리히는 1986년의 주화로 만든 목걸이를 아냐고 물어본다. 당연히 뭔지 알리가 없던 이 시간대의 헬게는 그에게 찾는 사람은 찾았는지 물어보고, 울리히는 그렇다고 답한다. 울리히와 잠시 대화를 나누다 수상함을 느낀 헬게는 자리를 뜨려고 하지만 자신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 울리히는 헬게를 납치하려 한다.[81] 하지만 그의 조언대로 헬게는 울리히의 손가락을 물고 도망치고, 그런 그를 울리히가 뒤쫓는다. 헬게는 자신의 오두막까지 도망치지만 결국 그에게 붙잡히고, 울리히는 반항하는 헬게의 왼쪽 얼굴을 돌덩이로 가격한다. 헬게의 귀를 장애로 만든 장본인이 울리히였던 것.[82] 울리히는 헬게가 죽은줄로 알고 그를 지하벙커에 유기한다. 한편 에곤이 그레첸을 찾기 위해 도플러 가에 찾아왔으나 별 소득없이 돌아오고, 그레타는 귀가가 늦는 헬게를 찾아다닌다.

그와 함께, 의미심장한 탄하우스의 나레이션과 같이[83] 빈덴의 인물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고 있는 한 백발 노인의 모습을 비추며 그녀의 등장을 예고한다.

다시 1986년, 의문의 남자는 탄하우스에게 시간여행은 실제로 가능하며, 자신이 미래에서 왔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이 들고 다니던 상자에서 타임머신을 꺼내고[84] 이 장치에 탄하우스의 이름이 쓰여있기에 그는 고장난 타임머신을 고치기 위해 그를 찾아온 것. 이 장치를 이용해 웜홀이 만들어지냐는 탄하우스의 질문에 그는 몇달 전 원자력발전소에서 일어난 한 사고로 엄청난 에너지가 노출됐고, 자신은 이 기계로 그를 되풀이해 그 에너지로 이미 생긴 웜홀을 닫아버릴 계획이라고 말한다. 남자는 자신이 이 마을의 상처를 바꿀 수 있다고 한다. 탄하우스는 그를 미친사람 취급하며 그를 내쫓는다. 하지만 남자가 떠난 후, 탄하우스는 자신의 선반에서 똑같이 생긴 장치를 꺼낸다.


2.9. 9회 모든 것의 순간[편집]


1953년 빈덴. 베른트와 그레타는 여전히 헬게의 행방을 찾고 있다. 베른트는 경찰서를 찾아가고 에곤은 어제 한 남자가 헬게의 아들에 관해 수소문한 것을 기억하고 그를 의심한다. 한편 그레타는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하는데, 그 신부는 다름아닌 노아. 그레타는 헬게에 대해 고백한다. 헬게는 베른트의 친아들도 아니고, 사랑으로 낳은 아이도 아닌 모양.[85] 그런 그레타를 노아가 진정시킨다. 울리히는 헬게를 유기하고 동굴로 돌아가던 찰나 근처를 지나던 에곤에게 발견되고 도망간다. 울리히가 동굴로 들어가기 직전, 에곤은 가까스로 그를 붙잡고 헬게 납치 혐의와 아이 두 명의 살해 혐의로 체포한다. 자신이 미래를 바꾸지 못했음에 당황한 울리히는[86] 속절없이 체포된다.[87] 헬게는 다행히 살아있었고, 지하 벙커에서 눈을 뜬다.

다시 1986년의 빈덴, 복면을 뒤집어쓴 누군가가 도망치고 있다. 어깨에 총상을 입은 그는 총 한자루와 무언가를 숨긴 봉투를 가진채 도망중이다. 학교에서는 울리히의 체포 후 카타리나와 한나가 대화를 나눈다. 에곤은 신고자를 비밀에 부쳤고, 한나는 자신이 의심받을 일을 피하기 위해 그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레기나를 은글슬쩍 언급한다. 결국 울리히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다.[88] 울리히와 카타리나는 숲에서 주변을 지나던 레기나를 발견하고, 신고자로 그녀를 의심해 폭행하려한다.[89] 그러나 방금 전 숲에서 도망치던 남자가 총으로 그들을 위협해 레기나를 구해준다. 고마운 마음에 레기나는 총상을 입은 그를 집으로 데려가 치료해준다. 알렉산더와 레기나의 첫 만남이다.[90]

한편 클리우디아는 다시 제한구역의 수직동굴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놀랍게도 자신이 어릴 적 키우던 그레첸을 발견한다. 베른트에게 발전소의 사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요구하는 클라우디아. 극소량의 방사선 물질이 새어나갔고 남은 것들도 전부 안전한 제한구역으로 옮겨놓은 상황. 그러나 진실을 숨기려는 베른트의 태도는 변함없다. 알렉산더는 이후 다시 혼자 숲으로 와 봉투에 총과 여권을 숨기는데, 그의 본명은 보리스 니발트로, 알렉산더 쾰러라는 사람의 신분을 훔친 것이였던 것. 그의 신상을 외우고 증거를 땅에 묻어 없애나 그 광경을 어린 한나가 지켜보고 있다. 알렉산더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자신을 레기나의 친구라고 소개하며 클라우디아에게 찾아가고, 금속공인 그는 발전소 제한구역에 동굴과 연결되는 철문을 봉인해 원자력 폐기물들을 숨기는 역할을 한다. 대신 이 일은 비밀에 부치기로 약속한다.

1986년으로 이동한 노년의 헬게는 자신의 오두막으로 가 젊은 시절의 자신을 지켜본다. 동시에 계속해서 헬게의 행적을 의심하던 에곤 역시 그의 오두막을 찾아오지만, 젊은 헬게는 몸을 숨겨 자리에 없는 척한다. 이후 헬게는 노아와 함께 밝은 벽지로 뒤덮인 밀실에서 시간여행을 위한 의자를 조립하며 작업중이다. 시간여행장치로 인한 실험이 잘 진행되지 않아 아이들이 계속해서 죽어버렸고, 이에 지친 헬게는 노아에게서 탈출하려 하지만 노아는 오히려 헬게를 압박하며 다시 끌어들인다. 노아는 이 시간여행장치가 우리 모두를 구해 줄 방주라고 말한다.

2019년의 빈덴, 샤를로테는 울리히의 메세지를 받고 전화를 거나 울리히와 연락이 닿질 않는다. 한나는 집 찬장의 금고에서 엘렉산더의 정체가 담긴 여권과 총을 꺼내 무언가를 결심하는데, 울리히를 찾던 카타리나가 찾아온다. 그들은 잠시 언쟁을 하지만 흥분을 가라앉힌 카타리나에게 한나는 그 와중에 자신이 먼저 관계를 끝냈고 울리히는 이혼하고 싶어했다는 거짓말을 한다. 가지가지 한편, 티데만 가. 혼자 있던 바르토스에게 백발노인이 찾아오고, 자신이 클라우디아라고 밝힌다. 클라우디아는 1986년에 실종되었고, 바로트스는 할머니가 자신이 태어나기 전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어린 레기나와 찍은 사진을 건네주고 떠난다.

한나는 물리치료일을 하기 위해 알렉산더를 찾아가고, 치료를 받던 그에게 말없이 그가 33년전에 숨기려 한 봉투를 보여준다.[91] 그녀는 알렉산더에게 비밀을 지켜 줄테니 울리히를 망가뜨려달라고 사주한다. 알렉산더는 뵐러에게 연락해 울리히의 모든 정보를 요구하고, 트럭으로 옮긴 물건들을 후에 다시 가져가기 위해 연락할 거라고 말한다. 닐젠가에서는 마그누스가 프란치스카와 잠자리를 가지다 그녀의 목걸이에 대해 물어보지만 프란치스카는 모든 걸 알려줄 필요는 없다며 말하기를 거부한다. 마르타는 연락이 두절된 요나스를 직접 찾아간다. 진실을 본 후 마르타가 자신의 고모란 걸 알게된 요나스는 우리의 사이가 잘못되었다며 헤어지려 한다. 그런 요나스를 붙잡고 마르타는 키스를 하지만 요나스는 떠난다. 레기나는 호텔을 청소하던 중 의문의 남자가 썻던 방에 들어오고, 온갖 기사들과 시간여행에 관한 자료들, 실종된 아이들에 관한 자료들이 벽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바르토스는 다시 한 번 노아와 만나고, 노아가 예견했던 모든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다며 그의 모종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날 밤, 버나뎃의 근처에 세워놓은 트럭에 의문의 남자가 칩임하고, 트럭 안에 숨겨놓았던 원자력 폐기물 중 하나를 열어 무언가를 챙긴다. 그리고 같은 시각 66년전, 노년의 클라우디아가 시간여행 장치의 설계도를 보여주며 이 것을 탄하우스에게 만들어달라고 요구한다.


2.10. 10회 끝이 곧 시작이리니[편집]


2019년 11월 4일, 미켈 실종 당일. 페터는 버나뎃을 만나러 그의 캠핑카까지 왔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차를 돌린다. 헬게의 오두막에서 자책하던 그는 비를 피해 잠시 지하벙커로 들어간다. 그러던 그의 눈 앞에 별안간 시공간의 균열이 발생하고 그 틈 사이에서 한 소년이 죽은채로 떨어진다. 그는 그 아이를 구하기 위해 인공호흡을 해보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 역시 눈가가 타버려 얼굴은 알아볼 수 없었지만 시신의 옷에서 마츠 닐젠의 학생증을 발견하고 급히 트론테에게 전화를 건다. 전화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온 트론테[92], 어린 모습 그대로 죽어있는 아들을 확인하고 오열한다. 이어 혼란스러운 그들 앞에 늙은 클라우디아가 나타난다. 그녀는 설명할게 많지만 마츠가 발견되어야 할 장소에 데려다 놓는게 우선이라고 그들을 설득한다. 이후 시작되는 오프닝.

다시 2019년 11월 12일, 요나스는 이번엔 미켈의 환영을 보는 악몽을 꾸다 깨어난다. 요나스는 할머니 이네스에게 가 아버지의 진실을 알고 있었느냐고 물어본다. 그녀는 짐작과 유서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고,[93] 요나스에게 그녀가 보관하고 있던 멀쩡한 상태의 유서를 건네준다. 모든 사실을 알았지만 자신만 그 사실을 알기 때문에 요나스는 본인이 문제일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그를 이네스가 진정시켜준다. 요나스는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어린 미켈과 대화하는 이네스의 회상에서, 꿈에서 깨는 마술을 하고 싶다는 미켈에게 이네스는 장자의 호접지몽이야기를 해주며 그를 달랜다.
한편 죄책감을 느낀 마르타는 지금까지의 일을 바르토스에게 고백한다. 이를 알게 된 바르토스는 학교에서 요나스를 만나고, 흥분한 바르토스가 미하엘의 일까지 언급하며 도발하자 둘은 빗속에서 크게 다툰다. 그러던 둘을 마르타가 중재하고 요나스는 학교를 떠난다.

1953년 빈덴. 에곤은 울리히의 머그샷을 찍는다. 자신을 체포한 사람이 에곤 티데만이라는 것을 알게 된 울리히는 조소하며 자신이 듣던 옛 노래의 구절을 읊어준다.[94] 에곤은 마치 미래의 헬게처럼 자신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둥 알 수 없는 말들을 중얼거리는 울리히를 정신이상자라고 판단하고 독방에 가둔다.

이번엔 1986년의 빈덴. 탄하우스에게 의문의 남자가 다시 찾아온다. 사실 탄하우스는 시간여행장치를 이미 수년 전 완성시켰고, 그 것을 오랫동안 사용하던 남자가 수리를 위해 들고 온 것. 깨끗한 상태의 장치와 낡은 장치를 비교해서 남자에게 보여준다. 그러면서 그는 33년 전 울리히가 두고 갔던 핸드폰을 꺼낸다. 그는 나름대로 전지를 연결해 핸드폰을 유지시켰는데, 핸드폰에서 나오는 전자기 자극신호가 이 장치에 영향을 주어 작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한다. 탄하우스는 처음부터 이 장치를 혼자 만든것이 아니라 33년 전[95] 클라우디아에게 받은 설계도를 보고 만들었기에 정확한 작동법은 몰랐던 것. 즉, 미래의 핸드폰이 과거의 시간여행 장치에 영향을 주게 되는 셈이다. 탄하우스는 장치의 한 구멍에 대한 용도는 전혀 모르겠다고 말하는데, 남자가 자신이 2019년 트럭에서 훔쳤던 작은 물건을 꺼내[96] 이 구멍에 끼운다. 그것은 방사성 동위 원소 세슘으로, 이 장치가 만들어내는 힉스 장으로 인해 세슘의 질량이 증가하면 전자기 자극때문에 블랙홀로 폭발하게 되는 원리라는 것을 탄하우스가 깨닫는다. 결국 탄하우스는 미래와 과거의 도움으로 이 장치를 고치는 데 성공한다. 남자는 이 장치를 챙기고, 미래는 어떻냐는 탄하우스의 질문에 내일이면 오늘과는 다른 미래이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답한다.

다시 2019년 빈덴에서는 샤를로테가 헬게가 또 다시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된다. 또한 페터에게 헬게가 어릴 적 유괴되었던 것이 몇년 전이냐고 묻고 66년 전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33년 사이 간격의 일들이 전부 연결되어있다고 확신한 샤를로테는 33년 간격의 사건들을 모두 조사하기 시작한다.
요나스는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가 죽었던 다락방을 한 번 둘러보고 한나와 인사를 나눈다. 그는 어머니에게 모든게 괜찮아 질거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집을 떠난다. 페터와 트론테는 다시 한 번 지하벙커에서 만나 클라우디아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그녀는 그들에게 가죽으로 된 노트 한 권을[97] 건네줬었고, 그 노트에는 지난 8일간 벌어졌던 모든 일들이 예견되어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반쪽은 찢어진 상태. 그 때문에 그들은 클라우디아를 온전히 믿어야하는지 확신이 없다.

한편 1986년 젊은 시절의 헬게 도플러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늙은 헬게 도플러를 만난다. 그는 젊은 자신을 막기 위해 정체를 밝히며 자신은 노아에게 속은 거라며, 그가 악 그 자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오늘이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인 바로 그 날[98]이니 자신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젊은 헬게는 과거의 헬게가 그랬듯이 공포에 질려 도망가고 만다. 노아를 찾아온 헬게는 그와 대화를 나눈다. 노아는 여전히 불안해하는 그에게 어린 시절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다. 자신이 어렸을 때, 막 전쟁을 치르고 온 것 같은 모양새의 말 수가 적고 눈이 슬픈 사람이 집에 찾아왔으며, 자신의 방 바로 옆 침실에 살게 된 그 남자가[스포일러6] 밤마다 중얼거리던 잠꼬대를[99] 몇년 후에 큰 고통을 겪고야 이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어떤 끔찍한 일이든 일어난 이유가 있으며, 그런 고통이 모여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가죽노트를 펼쳐보며 다음 표적은 요나스 칸발트라고 덧붙인다.
다시 시간여행을 한 요나스. 숲에서 죽은 새를 관찰하던 어린 샤를로테를 만나 지금이 1986년인 것을 확인한다. 당시 빈덴에서는 결국 이네스가 미켈을 입양하기로 결정한 상태였다.[100] 요나스는 밤중에 병원을 찾아오는데, 잠든 미켈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노아였다. 그리고 문 뒤에서 나타난 헬게에 의해 기절하고 요나스는 어디론가 끌려간다.

한편 샤를로테는 1953년의 헬게 납치사건까지 조사중이였는데, 당시 아동 살인범 혐의로 잡힌 울리히의 사진을 보게되고 충격을 받는다. 울리히는 66년 전 모진 구타를 당하면서도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다른 아이들처럼 밝은 색의 벽지로 둘러싸인 밀실에서 깨어난 요나스. 철문의 구멍을 통해 의문의 남자가 나타나 말을 건다. 그 남자는 요나스에게 자신이 가둔 것이 아니라 노아가 가둔 것이라며, 이 밀실은 타임머신의 원형으로 요나스는 실험대상이라고 말한다. 동굴의 통로가 이 벙커 밑으로 이어져 통로를 열면 에너지가 흘러나와 이 밀실에서도 시간여행이 가능한 것. 자신을 풀어달라는 요나스에게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이 방법 뿐이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모르겠어? 그 편지. 네가 태웠던. 그리고 다시 받았던 편지. 넌 그 편지를 건네주기 전까지 대략 33년간 그걸 갖고 있을 거야. 너 자신에게. 내가 너야. 내 이름은 요나스 칸발트야. 내가 너에게 편지를 보냈어. 나 자신에게 보냈다고나 할까. 네가 경험하는 건 전부 내가 이미 경험했던 거지. 너처럼 편지를 태웠었지. 할머니에게 다시 받았고. 난 이 대화도 두 번째야. 그땐 벙커 안쪽에 있었지만. 우린 생각처럼 자유롭지 않아. 같은 길을 걷고 있지, 반복해서.

후드를 쓴 의문의 남자는 바로 중년의 요나스 그 자신이였다. 그는 요나스를 꺼내주면 지금의 자신이 될 수 없고, 구멍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고 말한다. 잘못된 것들을 바꾸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어린 요나스와 마찬가지지만, 미켈은 시작에 불과하고 절대 봐서는 안 될 것들도 봤다며 떠나버린다. 요나스 납치를 마무리한 헬게는 빗길에 차를 타고 떠나는데 한 교차로에서 어떤 차가 급하게 돌진해 그와 추돌한다. 다행히 헬게는 죽지 않았고, 차에 탄 상대를 확인하는데 그는 다름아닌 노년의 헬게 자신이였다. 헬게 역시 울리히처럼 과거의 헬게 도플러를 죽이면 모든게 바꿔질거라 생각한 것. 하지만 사고로 인해 오히려 노년의 헬게가 죽어버린다.[101]

다시 2019년. 노아는 바르토스를 만나 중년의 요나스가 구멍을 없앨거라며 그 장치만으론 구멍을 영원히 없앨 수 없으며 자신 때문에 생겨난 구멍이라는 것은 꿈에도 모를 것이라며 오늘이 모든 일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요나스는 클라우디아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인다. 요나스와 미켈을 비롯한 실종된 아이들은 불행하지만 꼭 둬야할 수였다며, 시간여행의 주도권을 둘러싼 두 부류의 다툼이 있다고 언급한다. 이 두 부류는 빛과 어둠이며, 자신은 빛에 속해있다는 것. 그는 시간여행 구간이 되풀이되는 한 모든 일이 과거와 똑같이 되풀이되어야 하니 비인간적일지라도 그것이 희생이고 꼭 필요한 것이라며 바르토스를 설득한다. 그러면서 바르토스의 할머니 클라우디아는 어둠에 속할 뿐만 아니라 더욱 잔혹한 일들도 서슴없이 행한다고 덧붙이고 절대 그녀를 믿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리고 바르토스에게 트리케타 문양이 그려진 자신의 노트를 건네주고 반드시 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한다.

같은 시각, 페터는 샤를로테에게 할 말이 있다며 그녀를 지하벙커로 부르고, 같은 시각 33년 전, 중년 요나스는 구멍의 통로를 닫기 위해 시간여행 장치를 들고 동굴로 들어선다. 또 다시 1953년, 1986년, 2019년의 빈덴 전역에 이상현상이 발생하고, 문을 열고 갈림길 앞에 앉은 요나스는 울리히의 핸드폰을 이용해 장치를 작동시킨다. 서서히 장치가 작동되며 작은 블랙홀을 만들어낸다. 그와 동시에 빈덴 숲 상공에도 엄청난 크기의 검은 구가 생긴다.

1953년 통로 바로 위 벙커에는 아직 어린 헬게 도플러가 갇혀있던 상황. 그런 그 앞에 시공간의 균열이 벌어지며 1986년 같은 시각 밀실, 즉 벙커에 감금되어있던 요나스와 연결되는 포털이 생긴다. 어린 헬게와 청소년 요나스가 서로의 손을 맞닿은 순간, 헬게는 1986년의 벙커로 이동되어 이 곳에서 정신을 차린다.[102] 반면 요나스는 벽에 빈덴사람들의 사진이 가득한 벙커에서 깨어나는데[103], 그 곳에 자신의 사진도[104]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요나스는 밖으로 나오지만 밖은 전쟁이라도 난 듯 전부 다 황폐화된 상태이다. 그러던 중 총을 든 생존자 무리와 대면하고, 지금이 몇년도냐는 그의 질문에 얼굴에 큰 상처가 난 여자가 답한다.

미래에 온 걸 환영해.


3. 시즌2[편집]



3.1. 1회 시작과 끝[편집]


당신이 심연을 들여다볼 때, 심연도 당신을 들여다본다.

프리드리히 니체.

1921년 6월 21일, 빈덴동굴. 두 남자가 시간여행에 필요한 통로를 파고있다. 어린 남자가 다른 남자에게 아담은 모든게 반복되어야 한다고 했다며 십자가가 아무리 무겁더라도 우리가 짊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남자는 반면 천국과 지옥이 같은건 아닐까 답하고, 어린 남자는 아담의 말대로 당신은 믿음을 잃었다고 단정한다. 그런 그에게 남자는 아담이 했던 모든 말들을 다시 생각해보고, 그가 왜 너를 노아라고 부르는지 물어보라고 말한다. 젊은 시절의 노아는 그대로 그 남자를 곡괭이로 찔러 죽인다.[105] 후에 중년 시절의 노아는 자신의 트리케타 문양의 노트를 펼쳐보는데, 2020년 6월 27일 마지막 주기의 시작.이라는 문구가 있다. 그 후 노아는 빈덴성당[106]에서 중년의 노아 자신과 대면해 대화를 나눈다.[107]

다시 2053년의 요나스. 그는 마르타의 꿈을 꾸다 폐허가 된 자신의 집에서 깨어난다. 집의 달력에는 2020년 6월 27일에 표시가 되어있고 그 이후 날짜에는 아무 표시가 없다. 유서와 가족사진을 챙기고 밖으로 나선 요나스, 빈덴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듯 온통 폐허가 된 모습이다. 그는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필요한 물건들을 챙기고 헬게의 지하벙커로 간다. 그 곳에는 클라우디아가 녹음해 놓은 테이프가 남겨져 있다. 그녀는 2020년 6월 27일 아포칼립스의 몇 안되는 생존자이며, 신의 입자를 안정화시키면 이 사태를 되돌릴 수 있을거라고 말한다. 요나스는 성 크리스토퍼의 목걸이를 챙기며 녹음을 듣는다. 그는 마을을 탐색하다 옛 원자력발전소에도 접근한다. 그러나 그 곳은 제한구역이 되어 높은 장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출입금지 상태인 걸 보고 돌아간다. 그는 빈덴의 묘지로 가는데, 그 곳에는 아포칼립스로 사망한 수 많은 사람들을 기리는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108] 그는 아버지의 무덤에 가족사진을 가져다 놓고, 마르타의 무덤을 바라본다. 그는 숲을 지나다가[109] 사람들의 소리를 듣고 따라간다. 그와 처음 만났던 얼굴에 상처가 난 여자말을 못하는 여자가 이끄는 집단이 발전소 장벽 뒤, 통칭 '데드 존'에 들어가려 한 사람을 처형하고 있다. 이 집단은 '그리하여 세상이 창조되었나니'를 하나의 슬로건으로 삼는 모양. 그들은 요나스에게 행적을 추궁하며 우리의 희망은 통로 뿐이며, 에언은 실현되어서 통로가 열리고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할 것이다라는 말을 건넨다. 그러나 죽은 자들을 불신자 취급하는 그들에게 화를 내며 요나스는 다시 혼자 갈 길을 간다.

2020년 6월 21일, 아포칼립스 6일 전의 시점. 빈덴에서는 6명이[110] 실종된지 6개월이 넘었다. 빈덴 사람들의 생활은 많이 바꼈다. 레기나는 유방암이 심각하게 진행되어 위험한 상태이고, 입원을 거부한 채 집에서 머문다. 한편 풀리지 않는 실종사건 때문에 빈덴으로 이를 인계받은 클라우젠이 온다. 그로 인해 수사는 다시 재점화를 맞는다. 프란치스카와 마그누스는 여전히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마그누스는 프란치스카의 수상한 행적에 의심의 끈을 놓지 못했고, 카타리나는 빈덴 동굴을 계속해서 탐색중이다. 마르타는 바르토스와 숲에서 만난다. 둘은 여태까지 위태롭게 관계는 유지하고 있었지만, 결국 헤어지기로 한다. 바르토스는 결별의 이유가 요나스 때문이냐고 묻지만 오히려 마르타는 바르토스가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고 말한다. 마르타가 가고 난 뒤 바르토스에게 '오늘 저녁'이라는 문자가 하나 온다. 한편 알렉산더는 발전소의 임직원들에게 엿새 후 발전소가 폐쇄될거라는 발표를 한다. 그 후 그는 발전소의 내부의 접근금지구역에 뭔가를 숨길 계획을 세운다. 한편 한나는 한때 알렉산더의 것이였던 권총으로 자살시도를 하지만, 그 순간 중년의 요나스가 집으로 들어온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정체를 증명하고 둘은 감격의 재회를 한다.

한편, 노아는 아담의 본거지로 추정되는 곳에서 그와 대화를 나눈다. 아담은 얼굴이 흉측하게 변한 노인의 모습이다. 둘은 계획대로 바르토스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아담은 아포칼립스는 다시 도래해야 한다며 노아에게 트리케타 문양의 노트의 사라진 페이지를 꼭 찾아오라고 명령한다.[111]

반면 2020년의 엘리자베트, 아버지 페터와 함께 샤를로테가 모아둔 물건들을 살피고 있다. 샤를로테는 부모 없이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기에, 그를 잊지 않기 위해 할아버지의 물건들을 다 보관하고 있었다. 엘리자베트는 증조할아버지 탄하우스의 물건들을 살펴보다가 놀랍게도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노아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발견한다. 샤를로테는 클라우젠과 함께 하루 종일 수사를 하던 중 노아를 찾았으니 지하벙커로 오라는 페터의 연락을 받고 간다. 어느새 지하벙커는 실종된 사건들에 대한 자료로 가득한 조사실이 되어있었다. 페터는 사진을 보여주는데, 그 사진에는 '1921년 1월 8일, 그리하여 세상이 창조되었나니'라는 문장이 적혀있었다.
반면 여전히 프란치스카를 믿지 못해 그녀를 미행한 마그누스는 그녀가 숨겨놓은 물건을 버나뎃이 챙기는 것을 보고 그를 미행한다. 버나뎃의 캠핑카까지 찾아온[112] 마그누스는 문을 열지만 그가 성매매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프란치스카가 매춘을 했다고 의심한다.
칸발트 가에서는 한나와 중년의 요나스가 지금까지의 행적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그는 청소년 요나스는 미래에 있다고 고백하고 통로를 파괴하려 했지만 닫은 게 전부였다고 말한다. 그는 부엌의 한 구석을 유심히 쳐다보더니[스포일러7] 완전히 끝을 내기 위해 이 곳에 왔다고 말한다.
닐젠 가에서는 우연히 미켈의 방에 들어가게 된[113] 마르타와 마그누스가 지금까지 카타리나가 모아 둔 경찰 기록들과 빈덴 동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자료들을 보고 다들 뭔가 숨기고 있는게 분명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한편, 바르토스는 약속한 시간이 되어 혼자 빈덴 동굴로 향하고, 동굴에서 나온 중년의 노아와 마주한다. 그는 바르토스를 동굴 속으로 데러간다.
같은 시각 뵐러가 버나뎃의 캠핑카에서 나오는데, 그는 버나뎃의 고객이 아니라 사실 형제관계였다. 버나뎃은 부모완 마찰을 겪지만 그와는 잘 지내는 모양. 지금까지 버나뎃이 트럭의 키를 보관해주었고 이제 다시 폐기물을 옮기기 위해 뵐러가 트럭을 끌고 발전소로 가고, 알렉산더는 발전소 내부의 접근금지구역에 이 폐기물들을 시멘트로 묻어 숨겨버린다.

2053년의 요나스는 밤에 몰래 발전소로 접근해 장벽 밑의 개구멍을 통과해서 내부로 들어오는데 성공한다. 발전소 내부를 돌아다니다 그는 접근금지구역에 들어오게 되고[114] 그 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액체[115] 같은 물질이 공중에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3.2. 2회 암흑 물질[편집]


2053년의 원자력발전소. 클라우디아가 남긴 메세지를 들으며 요나스가 무언가 작업하고 있다. 그녀가 녹음해 놓은 메세지에 따르면 에너지원조차 밝혀지지 않은 이 불안정한 물질은 신의 입자로 인해 탄생한 결과물로, 충분한 전압을 공급받아 안정한 상태에 이르면 통로를 통해 시간여행을 가능케 한다고. 하지만 현재 불안정한 상태로 끊임없이 공중에서 움직이고 있었고, 요나스는 클라우디아가 연구하고 남긴 장치들을 이용해 이 것을 통제하려고 수많은 시도를 한다. 결국 요나스는 이 물질을 안정화시켜 빛나는 검은 구 형태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장치의 연료가 부족해 또 다시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고 말고, 요나스는 다시 절망한다.

1987년 6월 22일, 아포칼립스 5일 전. 미켈칸발트 가에서 깨어난다. 오늘이 엄마의 생일이라며 미켈은 또다시 이 시간대에 적응하지 못하는데, 이네스가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가 중요하다'고 조언해주며 학교로 데려간다. 티데만 가에서는 에곤이 무언가 할 말이 있다며[116] 딸 클라우디아의 집을 방문하지만 그녀는 프랑스 사절단 방문으로 인해 일정이 바빠 긴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다. 그러던 중 에곤은 1953년에서 넘어온 그레첸을 발견하고 그레첸이 아니냐며 묻지만 클라우디아는 그럴 리 없다고 넘긴다. 한편 레기나는 그동안 자신감을 얻고 꾸미기 시작해 딴사람이 되었다.
미켈은 학교로 등교하지만 여전히 카타리나에게 욕을 먹으며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고 결국 발길을 돌린다. 같은 시각 원자력발전소에서 클라우디아가 그레첸의 주인이라는 누군가가 찾아왔다는 얘기를 듣고 사무실로 향하는데, 그 곳에서는 노년의 클라우디아 자신이 중년의 클라우디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33년 전 이미 같은 상황을 중년의 입장에서 겪은 노년의 클라우디아는 상황을 차분히 설명하고 그레첸이 동굴로 들어간 날 그 곳에서 기다렸다가 함게 시간여행을 했다고 밝힌다.

2020년의 빈덴, 샤를로테노아의 흑백사진을 조사하던 중에 클라우젠이 들어온다. 그는 왜인지 원자력발전소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며 그녀에게 레기나와의 면담을 상기시키고, 그들이 언제 결혼했는 지, 알렉산더는 왜 부인의 성을 따랐는지 등을 집요하게 묻는다. 이어 둘은 티데만 가로 찾아가 레기나와 면담을 한다. 그녀는 유방암이 심각하게 진행되어 건강이 악화된 상태이다. 그녀는 작년 알 수 없는 사람이 호텔에 찾아왔었다며, 그가 두고 간 소지품들을 보여준다. 소지품을 뒤지던 중, 샤를로테는 자신의 할아버지 탄하우스의 책의 일부가 스캔된 종이를 발견하고 의심받을 것을 염려해 이를 몰래 빼돌리고 시간여행, 탄하우스, 실종사건이 모두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다.
한편 도플러 가마그누스가 찾아와 프란치스카에게 버나뎃과의 관계에 대해 따진다. 하지만 알고보니 프란치스카가 버나뎃과 거래를 한 건 아버지를 위한 호르몬 요법 처방전 때문이였고, 이 일로 둘은 크게 싸운다.
반면 칸발트 가에서는 중년의 요나스가 여전히 한나와 함께 살고 있다. 그는 어머니에게 타임머신을 보여주며 이 장치에 대해 설명한다. 그러고는 아빠비밀을 직접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한나는 중년의 요나스와 함께 동굴로 들어와 결국 시간여행을 하고, 같은 시각 33년 전 학교에서 나와 숲을 떠돌던 미켈은 다시 미래로 가기 위해 동굴로 뛰어가지만 동굴 앞에서 노아를 만난다. 병원에서 잠깐 노아를 만났던 기억이 있는 미켈은 그와 대화를 나누고 노아에게 설득당해 동굴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한다.
한편 은퇴 후 계속해서 마츠실종사건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에곤은 헬게를 찾아와 당시 묻지 못했던 헬게가 숲길로 간 이유에 대해 묻는다. 그러나 헬게는 30여년 전 자신을 돌로 때린 남자가 과거와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건 실은 불가능한 것이고, 하얀 악마조차도 못하는 일이라며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을 중얼거리기만 한다.[117] 그런데 에곤은 언젠가 그가 자신에게 하얀 악마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지 않느냐며 의아함을 느낀다.
같은 시각 클라우디아는 노년의 클라우디아와 함께 원자력폐기물들을 보관해놓은 동굴로 향한다. 발전소의 의문의 사로고 인해 발생한 이 폐기물로부터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견이자 파멸인 신의 입자가 탄생했고 33년에 걸친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한 것. 그녀는 5일 후 모든게 다시 시작된다며 중년의 클라우디아가 자신의 자리를 이어받고 아담을 막아야 한다고 말한다. 아담이 누구냐고 묻는 클라우디아에게 그녀는 지금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전부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한 지도를 건네준다. 이어 모든 게 잘 되면 레기나는 살 수 있다며 말을 남기곤 타임머신과 함께 사라진다.

2053년의 요나스는 장치를 가동시키는데 필요한 연료를 얻기 위해 폐허가 된 건물 한복판에서 스피커로 노래를 틀며 생존자 집단을 유인한다. 그들이 소리의 진원지를 수색하는 사이 그는 가까스로 기름을 빼돌리는데 성공하고 발전소로 향한다. 개구멍을 통해 들어가는 찰나, 그는 엘리자베트질랴에게 잡힌다. 그는 데드 존에 들어가려 한 죄로 다리에 총을 맞고 교수형을 당한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엘리자베트가 줄을 끊어 목숨을 구해주고,[118] 이로 인해 그는 목에 깊게 파인 흉터를 갖게 된다. 대신 요나스는 그들에게 감금당하고, 그의 정체와 더불어 데드 존에 뭐가 있는지 알고 싶어하는 질랴가[119] 그를 구해주고 둘은 발전소로 향한다.

1987년, 에곤은 헬게의 말을 듣고 1953년에 아동 둘을 죽이고[120] 헬게를 납치한 혐의로 체포된 한 남자의 행방을 찾는데, 그가 아직도 빈덴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즉시 정신병원으로[121] 향한다. 울리히는 무려 34년 간 이 곳의 폐쇄병동에 갇혀있었고, 병원의 사람들에겐 '경감'이라 불리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이제 백발 노인이 되어버린 울리히를 만나고, 울리히는 당연하게도 노년 에곤의 모습을 단번에 알아보고 청소년기의 자신이 좋아하던 노래의 구절을 읋는다.[122] 하지만 에곤은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울리히는 그가 1987년에 죽었다는 기사를 읽은 것을 기억해내고 그를 비웃는다.
한편 그날 밤 미켈은 집으로 돌아오고, 그를 걱정하던 이네스에게 위로를 받고 그녀를 껴안는다.[123] 그리고 창 너머, 과거로 건너온 한나는 미켈과 이네스의 모습을 지켜보며 미하엘의 과거를 받아들이고 오열한다.

같은 시각 클라우디아는 노년의 자신에게 받은 지도에 표시된 곳으로 향하는데, 그 곳은 다름아닌 자신의 집 뒷마당이였고 땅을 파다가 놀랍게도 시간여행장치[124] 얻게 된다.

한편 발전소의 접근금지구역으로 향한 요나스와 질랴는 가져온 연료를 이용해 신의 입자를 안정화시키는데 성공하고, 요나스는 검은 구 속으로 걸어 들어가 다시 어딘가로 시간여행을 한다. 그리고 그가 들어간 찰나 다시 신의 입자가 불안정해지며 문이 닫힌다.


3.3. 3회 유령의 삶[편집]


밀실로 꾸며진 벙커, 노아에 의해 헬게가 실험장치에 묶이고 있다. 노아는 헬게의 일생을 지켜봤고 시간이 그를 선택했다 말한다. 그는 헬게에게 1페니히로 만든 목걸이를 쥐어주고 시간여행장치를 작동시키는데 필요한 세슘을 장치에 넣는다. 이 장치는 에리크와 야신을 실험할 때와 달리 철판이 장치를 감싸는 형태로 더 발전된 모습이다. 아이들을 납치해 실험하면서 발전한 듯 하다.[125]

1954년 6월 23일, 아포칼립스 4일 전의 빈덴, 도리스아그네스와 몰래 성행위를 나눈다. 그러던 도중 딸 클라우디아가 방에 들어와 둘은 황급히 자리를 정리하고 아그네스는 무언가 볼일이 있다며 나간다. 같은 시각 도플러가에는 놀랍게도 헬게가 약 7개월만에 집으로 돌아와 그레타와 재회한다.[126] 한편 경찰서에서는 여전히 울리히의 정체를 조사중이였지면 당연히 진척은 없다. 에곤은 언제부터인지 아내 도리스가 자신과 성관계를 전혀 맺지 않아 동료에게 고민을 토로하던 중, 헬게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에곤은 도플러가에 찾아와 헬게와 대화를 나누려 하지만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그레타는 헬게가 계속해서 말을 하지 않고 생태가 이상하자 신부인 노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노아와 마주친 헬게는 그를 보자마자 노아의 품에 안겨 말을 한다. 이로 인해 노아는 그레타의 신임을 얻게된다.
그 시각 빈덴 숲에서는 클라우디아와 트론테가 자신들의 부모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클라우디아는 자신을 바보취급하는 어머니에게 불만이 있었고, 트론테는 어렸을 때 보육원에서 자랐고 엄마에게 오빠가 한명 있지만 사이가 좋아보이진 않는다고 얘기를 한다. 그러던 중 숲 한가운데에 도착하자 클라우디아가 트론테에게 음란한 질문을 하고, 트론테는 그녀의 부탁대로 바지를 벗어준다.[127]

한편 아그네스는 혼자서 지하벙커로 가 노년의 클라우디아를 만난다. 클라우디아는 오늘 그들이 헬게를 돌려보냈다며 노아도 돌아왔다고 말하는데, 놀랍게도 노아는 아그네스의 친오빠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아그네스는 노아가 전혀 두렵지 않다 말하고, 그런 그녀에게 클라우디아는 마지막 주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한 종이를 건네며 꼭 자신에게 건네주라 부탁한다.

1987년의 빈덴, 클라우디아가 자신의 집 마당에서 찾은 시간여행장치를 보던 중 레기나가 학교에 가러 나온다. 노년의 자신을 만나 레기나에 대한 얘기[128]를 들은 그녀는 딸과 오후에 시간을 보내려 하지만 레기나는 바쁘다며 거절한다. 그녀는 시간여행에 대해 고민하다가 헬게가 자신에게 시간여행에 관한 책을 선물한 걸 떠올리고 그를 찾아간다. 헬게는 그녀만은 자신을 이해할 것 같아 이 책을 선물했다며, 노아가 그에게 했던 말을 다시 읊다가[129] 갑자기 돌변하며 노아를 절대 믿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 후 클라우디아는 시간여행장치를 들고 탄하우스를 찾아간다. 그는 클라우디아의 양 쪽 눈의 색을 보고 그녀가 오래 전 자신을 찾아와 시간여행장치 설계도와[130] 책을 건네준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그는 그녀에게 부트스트랩 패러독스에 대해 이야기하며[131] 이 책은 창조된 적 없이 존재한다고 알려준다. 그는 시간여행장치의 작동법을 물어보러 오지 않았냐고 묻고, 그걸 어떻게 알았냐는 클라우디아의 질문에 미래의 클라우디아가 언젠가 자신이 이 장치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찾아올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으며, 불과 작년에서야 한 남자에게 이 장치의 작동법을 듣고[132] 그 뜻을 알게 되었다며 그녀는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을 알고 있었을거라 말한다.
한편 에곤은 울리히가 말하던 노래를 찾아[133] LP판을 들고 다시 그를 찾아간다. 그는 1986년에 발매된 이 노래를 1953년의 울리히가 부르던 것을 기억해내고 노래의 의미에 대해 묻지만 울리히는 별 대답을 하지 않는다. 에곤은 이어 그에게 아이들을 왜 납치했는지, 하얀악마가 누구인지 등 여러가지를 물어보지만 별 소득은 얻지 못하고[134] 마지막으로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보는데, 그는 자신이 미래에서 온 울리히 닐젠이라고 밝힌다.

다시 1954년의 빈덴, 헬게의 조사가 끝난 후 에곤은 감금되어 있는 울리히를 다시 찾아간다. 울리히는 모진 구타와 약물로 인해 제정신은 아닌 상태. 에곤은 헬게가 다시 돌아왔다며 그동안 헬게가 어디에 있었는지, 공범이 있는 건지, 그리고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지 등 여러가지를 물어보지만 묻지만 울리히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에곤이 심문을 끝내고 나가려는 찰나, 울리히는 무엇인가 말하려고 하지만 결국 하지 못하고 이내 에곤은 문을 닫고 나간다. 그 후 울리히는 닫힌 문을 바라보며 내 이름은 울리히 닐젠이라고 중얼거린다.
빈덴 성당엔 아그네스가 찾아온다. 노아는 그녀를 보자마자 클라우디아가 보낸 것이냐며, 아담은 다시 널 받아주지 않을거라며 화낸다. 그녀는 노아에게 클라우디아가 건네준 종이를 보여주며[135] 마지막 페이지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으니, 대신 마지막 주기가 시작하기 전 아담의 편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거래를 한다.
같은 시각 빈덴경찰서. 에곤에게 노년의 클라우디아가 찾아온다. 에곤은 그녀의 눈동자가 자신의 딸과 같은 갈색과 파란색이라는 것을 알아본다. 클라우디아는 눈물을 흘리며 당신은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언제나 그랬죠. 이런 세상과는 안 어울려요.라는 말을 건네고 그에게 이유모를 사과를 한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야기만 하는 그녀에게 에곤은 나가달라고 부탁하고, 마지막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한 뒤 클라우디아는 떠난다.[136] 에곤은 집으로 돌아와 딸 클라우디아에게 오늘 백발의 마녀를 봤다는 얘기를 해준다. 이어 클라우디아는 에곤이 도리스에게 줄 꽃을 사온 것을 보고 아빠는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이런 세상과는 안 어울려요.라며 똑같은 내용의 말을 건넨다.

1987년 빈덴원자력발전소. 에곤은 발전소로 와 클라우디아에게 자신이 전립선암에 걸렸다고 고백한다. 도리스와의 관계가 틀어진 후 지금까지 클라우디아와 에곤은 사이가 소원했지만 결국 클라우디아는 암에 걸린 아버지를 받아준다. 또한 에곤은 울리히와 관련된 사건 기록을 살피던 중 미하엘이 경찰서에 찾아와 자신의 아빠가 울리히라고 말했던 기록을 보게된다. 이를 수상쩍게 여거 그는 이네스에게 찾아가 미하엘과 하얀악마 등에 대해 묻지만 역시 그녀에게도 별 소득을 얻지 못하고 다음 날 미하엘과 만날 약속을 정한 뒤 그의 사진을 받고 나간다. 이 사진을 들고 그는 다시 정신병동의 울리히에게로 향한다. 그는 작년 겨울 미하엘을 만났던 이야기를 하며 사진을 그에게 보여준다. 무려 34년만에 자신의 아들의 얼굴을 보게 된 울리히는 흥분하며 그의 멱살을 잡고 미켈이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큰 소란으로 인해 정신병동은 난장판이 되고만다.

1954년 빈덴. 시간여행장치를 만들던 탄하우스에게 노년의 클라우디아가 찾아온다. 그녀는 그에게 탄하우스가 집필한 시간여행에 관한 책을 주며 자신은 이제 곧 죽으니, 미래의 자신에게 이 장치에 대해 설명해주어야 한다고 알린다. 탄하우스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왜 그냥 말해주지 않냐며 의아해하지만 그녀 역시 미래의 탄하우스가 자신에게 설명해 준 적이 있었기 때문일 뿐, 모든게 다시 반복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떠난다. 그 후 이 드라마의 ost, Bonaparte의 Melody X와 함께 빈덴 사람들의 모습을 연속해서 비춘다.[137][138]

그날 밤, 혼자서 숲길을 걷는 노년의 클라우디아에게 총을 든 노아가 찾아온다. 노아는 아그네스가 당신을 배신했다고 밝히고 그녀를 죽이려 하지만, 클라우디아는 이미 자신이 죽을 걸 알고 있으며 지금의 순간 역시 노아가 감도 못 잡고 있는 게임의 일부라 태연하게 말한다. 그녀는 아담이 자유라는 환영으로 노아를 속였다고 반문하고 노아도 미치 설득 된 듯이 총구를 내리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클라우디아를 총으로 쏴 죽인다. 그리고 죽은 그녀의 품 안에서 노아는 그 동안 찾고 있었던 노트의 사라진 마지막 페이지들을 발견하고, 내용을 읽은 노아는 큰 충격을 받는다.[139] 같은 시각, 아그네스는 클라우디아에게 받았던 종이의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데, 그 종이는 숲에서 신원 미상의 노인이 총에 맞아 사망한채로 발견되었다는 내용의 신문기사였다.[140] 그 후 노아는 아담을 찾아가는데, 페이지를 찾았냐는 아담의 질문에 찾지 못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한편 결국 노년의 자신과 탄하우스의 도움으로 시간여행에 성공한 중년의 클라우디아는 2020년으로 오게 되고, 암이 심각하게 진행되어 머리카락이 다 빠진 딸 레기나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오열한다.


3.4. 4회 여행자들[편집]


빈덴 어딘가의 들판, 시간여행에 성공한 요나스가 깨어난다. 그는 보호복을 땅에 묻어 숨기고 방황하다 사람들을 만난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사람들은 요나스를 포로라고 생각하고 마을로 데려다준다. 그는 당시 어린아이였던 아그네스의 도움을 받아 한 여관에 묵게되고, 지금이 1921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는 청소년 시절의 노아가 있았다.[141]

2020년 6월 24일, 아포칼립스 3일 전. 클라우젠레기나의 증언을 토대로 한 남자의 몽타주를 만들고 뵐러와 함께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반면 샤를로테는 병가를 내고 혼자서 노아에 관한 정보를 찾고 있다. 자신의 집 창고를 뒤지던 중, 시간여행장치의 설계도도 발견한다.
한편 중년의 요나스는 한나가 숨기고 있었던 알렉산더의 여권과 권총을 보게되어 이것을 알아보고 따지지만[스포일러8] 한나는 대답을 하지 않고 샤를로테에게 전화를 건다.[142]
한편 2020년으로 시간여행에 성공한 클라우디아는 발전소로 갔다가 지금의 발전소장이 알렉산더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시각 알렉산더는 클라우젠과 뵐러에게 조사를 받고 있었다. 클라우젠은 그에게 울리히의 행적, 동굴의 문 등에 대해 물어보다가 마지막으로 왜 성을 부인의 것으로 따랐는지 묻는다. 당시 티데만 가는 이 곳을 일으켜 세운 가문이고 레기나가 외동딸이였기 때문이였다는 그의 대답에 클라우젠은 그럼 원래 성은 무엇이냐 묻고 그는 쾰러라고 대답한다. 잠시 뜸을 들이다가 클라우젠은 한나와 질의를 하기 위해 떠난다. 그 시각 클라우디아는 빈덴 시립 도서관으로 가서 그 동안의 빈덴의 기사들을 찾아본다.[143] 그녀는 먼저 자신에 대한 기사를 살펴보다 30여년 전 자신이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딸과 알렉산더에 관한 기사들도 살펴보다가 아버지에 관한 기사도 찾아보고 그가 1987년 6월 26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칸발트 가로는 한나의 연락을 받은 샤를로테가 찾아온다. 이 혼란한 상황을 누구에게라도 말해야겠다고 생각해 샤를로테를 부른 것. 1953년에 찍힌 울리히의 사진을 통해 시간여행에 대해 대충 짐작하고 있던 샤를로테는 몽타주로 중년의 요나스를 알아보고 노아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에 대해 묻는다. 요나스는 그가 지크 문두스라는 시간여행자들 중 한명이라 답하고, 샤를로테는 꼭 봐야 할 것이 있다며 둘을 벙커로[144] 데려간다. 그녀는 벙커에서 한나에게 울리히의 머그샷을 보여주고, 페터는 노년의 클라우디아가 미켈 실종 당일날 나타나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알려주었다 밝히며 요나스에게 트리케타 문양의 노트를 보여준다. 한나는 미하엘, 미켈, 울리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모두 알고 있었으면서 침묵했던 둘에게 화를 내며 카타리나도 이것을 알아야 한다며 그녀에게 사실을 밝히기로 한다. 벙커로 온 카타리나는 당연히 시간여행에 대해 믿지 못하지만 중년의 요나스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서 모든 걸 알려준다. 자신이 카타리나의 손자라는 사실까지.

다시 1921년, 치료를 받고 깨어난 요나스의 앞에 청소년 노아가 등장한다. 그는 요나스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생겼다며, 그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듯한 암시를 주고 방을 나선다. 요나스는 자신이 있던 방 안에서 SIC MVNDVS CREATVS EST라는 글귀를 보고 급히 짐을 챙겨 동굴로 향한다. 동굴을 헤매던 요나스는 시간여행이 가능한 문을 결국 찾아내고 열지만, 왜인지 전처럼 바람이 불어닥치지 않았다. 그는 통로가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채로 막혀있는 것을 보고 절망한다. 시간여행장치도 없고 통로도 막힌 요나스는 1921년에 갇혀버린 것.[145]

한편 2020년, 닐젠 가프란치스카마그누스와 화해를 하기 위해 엘리자베트와 함께[146] 찾아온다. 그들의 부모는 저마다의 사정으로[147] 자식들에게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고, 엄마의 짐에서 동굴에 관한 자료들을 본 마그누스는 그 곳에 뭔가 있다고 확신해 카타리나가 쓰던 지도를 챙겨 그들과 동굴로 향한다. 동굴을 탐사중이던 아이들은 동굴 한가운데서 인기척을 느끼고 숨는데 그 곳에 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바르토스였고 그는 시간여행장치를 들고 있었다. 그들은 그 동안의 일에 바르토스가 관련된 것이라 의심하고 폭행한 뒤 이 장치에 대해 물어보지만 그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바르토스를 동굴 속에 묶어놓은 채 방치하고 장치를 챙겨 떠나버린다.[148]
한편 클라우젠은 수사를 위해 한나에게 가던 중 뵐러에게 눈이 다친 이유를 물어본다. 그는 머뭇대다 큰 결심을 하고 눈에 대해 말하려고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클라우디아 때문에 사고가 날 뻔 한다.
같은 시각 카타리나는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고 혼자 학교로 와 1980년대의 학교 자료를 살펴본다. 그 당시의 학생등록부 사진에서 미켈의 모습을 발견한 카타리나는 결국 믿기 힘든 사실을 받아들이고 주저앉는다. 벙커에 남겨진 요나스는 여행자들의 우두머리인 아담은 3일 후의 마지막 주기를 기다리고 있고, 그를 막아야 한다고 말한다. 클라우디아 역시 괴물같은 그를 막으려다 괴물이 되어버렸다는 것. 그 시각 클라우디아는 다시 동굴로 간다.

한편 1921년 동굴 밖으로 나온 요나스는 다시 노아와 마주한다. 그는 32년은 있어야 통로가 열릴 거라며 지크 문두스, 여행자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를 성당으로 데려간다. 그 곳에선 중년의 노아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요나스를 땅 밑에 숨겨진 여행자들의 본거지로 데려간다.[149] 요나스는 혼자 들어가고, 곧이어 아담과 대면한다. 이 모든 걸 끝내고 싶다는 요나스에게 아담은 이제 모든 말이 제자리에 놓였으니 시작할 때가 되었다며 자신의 목을 둘러싼 옷깃을 풀고 흉터를 보여주며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목을 둘러싼 흉터를 지닌 아담은 바로 요나스의 노년의 모습이였다.


3.5. 5회 막을 수 있다면[편집]


1921년, 여행자들의 본거지에서 요나스가 깨어난다. 그의 옆에서는 아담이 기다리고 있다. 아담은 요나스에게 그가 입고다니던 노란 우비를 비롯한 옷을 챙겨준다.

2020년 6월 25일, 아포칼립스 2일 전. 자고 있는 한나를 내버려두고 중년의 요나스가 시간여행장치를 챙긴 채 떠난다. 닐젠 가에서는 마그누스와 마르타가 바르토스에게서 뺏어온 시간여행장치를 들고 다시 동굴로 가려하지만 카타리나가 붙잡는다. 그녀는 울리히와 미켈이 어디로 간 지에 대해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려 하지만, 지난 몇 달 간 둘을 없는 사람 취급하며 신경도 쓰지 않고 남편과 아들만을 찾기 바빴던 카타리나에게 마르타는 큰 반항심을 가지고 있었고, 엄마의 손을 뿌리치고 나선다.
한편 한나에게 클라우젠이 찾아와 중년 요나스의 몽타주를 보여주며 신원을 묻는데, 한나는 당연히 모른다고 부인한다.[150] 또한, 클라우젠은 알렉산더를 조사하던 중, 그가 물리치료 일을 그만둔 한나에게 매달 돈을 송금하는 것을 눈치채고 그와의 관계를 의심한다. 하지만 한나는 그가 빈덴 사람들의 우정을 우습게 본다며 부인한다.[151]

시간여행장치를 챙긴 채 떠났던 중년의 요나스는 마르타의 방으로 갔는데, 방을 둘러보던 그는 마르타의 침대에 성 크리스토퍼 문양의 목걸이를 두고 다시 2020년으로 복귀한다. 한편 1987년으로 돌아온 클라우디아는 아버지 에곤을 찾아간다. 아버지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것을 알게 되었기에 그녀는 에곤에게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같이 살자고 제안한다. 빈덴 정신병원에서는 아들이 이 시간대에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울리히가 병실에 들어온 간호사를 기절시키고 카드 키를 챙겨 탈출에 성공한다.

그 시각 아이들은 다시 동굴로 들어가서[152] 바르토스에게 장치에 대해 물어본다. 바르토스는 끝내 장치에 대해 설명해주지 못하지만, 하룻밤 더 그를 동굴속에 방치하려는 그들에게 결국 장치의 정체가 타임머신이라고 밝힌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바르토스는 그들의 앞에서 시간여행장치를 작동시키고,[153][154] 바르토스를 비롯한 5명의 아이들은 어디론가 시간여행을 간다.
한편, 중년의 요나스는 샤를로테에게 노아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노아는 아담의 꼭두각시이며, 모든 아이들을 죽인 범인이라 밝히는데, 그 말을 들은 샤를로테는 별안간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해준다. 자신의 친부모는 누군지 모르고 탄하우스는 사실 친할아버지가 아니고 그도 여행자들에 관련된 것 같다는 것. 그러나 요나스는 탄하우스는 우리처럼 체스판의 말일 뿐이고, 클라우디아가 자신과 페터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을 이용했듯이 탄하우스를 이용해 시간여행장치를 만들게 한 것이라 말해준다.

1987년, 중년의 클라우디아가 베른트 도플러를 찾아가 작년의 발전소 사고에 대해 따진다. 그런 그녀에게 베른트는 샘플을 분석한 결과를 보여준다. 결과는 바로 신의 입자의 증거.[155] 이는 엄청난 발견이기에, 클라우디아는 이 자료를 공개하려 하지만 베른트는 알려서는 안 될 일도 있다며 끝내 거절한다.
한편, 노년의 울리히는 정신병원에서 탈출해 미켈을 찾아다니다가 칸발트 가에 도착한다. 그리고, 34년만에 자신의 아들을 마주한다. 같은 시각 이네스는 병원에서 동료 간호사 몰래 수면제를 챙긴다. 집에서도 이를 숨기는 모습이 보였었는데, 적응을 못하고 불안증세를 보이는 미켈을 진정시키기 위해 미켈 몰래 사용하고 있었다. 동료 간호사는 이네스에게 '30년 전 애 둘을 죽이고 한 명을 거의 죽일 뻔 한 미친 남자'가 정신병원에서 탈출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 남자는 그 시각 미켈과 있었다. 미켈은 아버지를 알아보진 못하지만, 어쩐지 낯이 익어 그에게 음료수를 건넨다. 울리히는 지금 이 순간을 34년간 기다려 왔다며, 컵을 뒤집고 34년 전 아침에 아들이 마술을 보여주며 해 준 말을 읖조린다.

어떻게 했는지가 아니라 언제 했는지가 중요하다. 네가 말했었지. 기억하니?

미켈은 그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깨닫고 그와 포옹하며 인사를 나눈다. 그 후, 이네스는 급히 집으로 돌아오지만 미켈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에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2020년 샤를로테는 자신의 집 창고로 와 다시 할아버지에 대한 기록을 뒤지는데, 그녀에게 중년의 노아가 찾아온다. 몽타주를 통해 그를 알아본 샤를로테는 경계하지만 노아는 그녀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바로 자신이 샤를로테의 친아버지라는 것. 갓난아이 시절의 샤를로테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모든 걸 알았더라면 너를 빼앗기지도 않았을거라며 어머니가 찍었다는 사진을 준다. 그는 마지막 페이지를 모두 읽었고 아담의 계획을 알았으니 모두를 살리기 위해 아담을 끝내야 한다고 결심한다. 떠나려는 그에게 샤를로테는 울먹이며 그럼 어머니는 누구냐고 물어보지만, 노아는 그녀는 아직도 널 사랑한다는 말만 남긴채 떠난다.

동굴속에서 시간여행에 성공한 아이들은 다시 동굴 밖으로 나온다. 바르토스는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 노아가 어떤 일들이 일어날 지 다 얘기해 주었다며[156] 시간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얘기한다. 당연히 이를 믿을 수 없었던 아이들은 집으로 가려한다. 그리고 잠시 후, 아이들이 떠난 동굴로 울리히와 미켈이 달려온다. 그들은 동굴 앞까지 도달하지만 그가 34년전에도 그랬듯 동굴로 갈 것을 예상한 에곤이 이네스와 함께 경찰들을 동원해 그를 위협하고, 결국 미켈은 다시 이네스의 품으로 돌아간다.[157] 울리히는 그렇게 다시 체포되고 에곤을 언젠가 죽여버릴 것이라고 협박한다.[158] 울리히는 경찰차에 갇힌 채로 다시 돌아가는데, 정류장 근처에서 자신의 아들과 딸을 포함한 5명의 아이들을 본다. 그들은 1987년으로 이동한 것. 울리히는 그들에게 소리치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끌려간다. 아이들은 시간여행을 했음을 확인하고 다시 2020년으로 돌아간다.

다시 1921년의 아담과 요나스. 요나스는 미래, 2053년에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예언을[159] 들었다며 이 예언이 진실인지 묻는다. 아담은 우린 오히려 그 정반대라며, 시간과의 전쟁을 시작했다고 답한다. 그는 신은 시간 그 자체이며, 우리가 운명을 바꿀 수 없듯이 시간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한다. 시간이라는 거대한 매듭에 묶여 우리는 되풀이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하지만 이 잔인한 공허에서 벗어날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며 그를 어떤 곳으로 데려간다. 그곳에는 2053년의 발전소에 숨겨져 있던 것과 같은 검은 물질이 요동치고 있었다. 이 것은 아포칼립스로 인해 생긴 미래의 그것과는 다르게, 여행자들이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한다. 미래의 물질과의 차이점은 바로 원하는 정확한 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33년 주기를 끊을 수 있는 것. 요나스는 자신의 역할이 매듭을 끊는 것임을 알아채고 모든 것의 시작인, 2019년 6월 20일, 아버지가 자살하기 전 날로 가 그의 죽음을 막아햐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그의 죽음을 막으면 요나스는 존재할 수 없는 상황. 자신의 존재가 달려있음에도 대신 마르타를 비롯한 모두를 살릴 수 있다는 아담의 말에 그는 이 검은 물질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3.6. 6회 끝없는 반복[편집]


2019년 6월 20일, 미하엘 자살 전날, 칸발트 가. 미하엘, 한나, 요나스가 아침식사 중이다. 셋은 시간여행에 연루되기 전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낸다. 요나스는 친구들과 호숫가에 가기로 하고, 오늘 저녁에는 카타리나와 울리히의 결혼기념일 파티가 있다. 미하엘은 파티 소식을 듣고 갑자기 심각해지고, 혼자 파티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160] 요나스는 노란 우비를 챙겨들고 나가는데, 와중에 미하엘은 그 우비를 보고 왜인지 당황한다. 요나스는 마르타, 마그누스, 바르토스와 함께 호숫가로 향하고 같은 시각 시간여행을 한 미래의 요나스가 노란 우비를 입고 성당에서 나온다.
호숫가에서 수영을 하며 놀던 아이들은 이 곳에 얽힌 괴담 이야기를 한다. 날이 맑은 날엔 호수 바닥에 한 여자의 시체가 있으며 사람을 끌어당기기도 한다는 것.[스포일러9] 이런 마그누스와 바르토스의 장난에 마르타는 호수 밖으로 나와 요나스 옆에 앉는다. 둘은 이때도 서로 좋아했지만 누가 먼저 얘기는 하지 않고 있었다.[161] 대화를 나누던 중 요나스는 호숫가 모래 속에서 성 크리스토퍼[162] 문양의 팬던트를 발견하고 마르타에게 선물한다. 한편 그 시각 미래의 요나스는 호숫가로 향하다가 닐젠 부부를 만난다. 미켈이 풍진에 걸려 병원에 데려다 주던 중이였는데, 차 뒷좌석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될 미켈은 요나스에게 주먹치기로 인사를 건넨다. 닐젠 부부는 오늘 밤의 파티에 마르타를 보러 오라며[163] 말을 걸고 병원으로 간다. 호숫가의 마르타와 요나스는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대화를 하다 키스를 할 분위기가 잡히지만 마그누스가 방해하고, 눈치 없는 요나스는 할머니에게 태블릿 쓰는 법을 알려드리기로 했다며 떠난다. 그리고 그 광경을 미래의 요나스가 지켜보고 있었다. 과거의 요나스가 떠난 직후, 미래의 요나스는 마르타에게로 향한다. 마르타는 그가 뭔가 달라졌다는 것을 눈치채고, 요나스는 그녀에게 드디어 고백하며 키스를 한다.

우린 천생연분이야. 오직 그것만 믿어.

한편 닐젠부부와 미켈은 한나에게 결혼기념일 선물을 받으러 칸발트 가로 온다. 미하엘은 일부러 그들을 피하기 위해 다락방에 있었지만, 화장실이 급했던 미켈이 집 안으로 들어온다.[164] 미하엘이 잠시 1층으로 내려온 사이, 볼일을 보고 나온 미켈은 미하엘과 마주친다. 미켈은 자신을 두려워하는 미하엘에게 수상함을 느끼고 도망나온다.
그날 밤, 닐젠 가의 결혼기념일 파티. 빈덴 사람들이 모두 모여 파티를 즐긴다. 다만, 페터와의 불화 때문에 샤를로테는 혼자 오고,[165] 미하엘은 결국 오지 않았다. 한나와 요나스가 파티에 참석한 사이, 집에 혼자 있던 미하엘에게 미래의 요나스가 찾아온다. 요나스는 아버지를 다시 만나 겸격의 포옹을 하고, 모든 사실을 알고있다며 주먹치기로 인사를 건넨다. 자신의 진짜 이름이 미켈 닐젠인 것을 안다는 아들에게 그는 용서를 구한다. 이어 요나스는 그가 오늘 밤 무슨 일을 할 지 알고 있다며 아버지에게 그가 썼던 유서를 건넨다. 미하엘은 그러나 그 유서를 처음 본다는 듯이 읽어보고 놀란 표정을 짓고, 요나스는 그에게 제발 자살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같은 시각 닐젠 가. 마르타는 요나스를 몰래 방으로 불러 성 크리스토퍼의 팬턴트를 목걸이로 만들어 그에게 선물한다. 마르타는 호숫가의 일에 대해 대답하고[166] 그에게 키스를 하지만, 이 시점의 요나스는 호숫가의 일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 와중에 울리히는 몰래 빠져나와 또 한나와 단 둘이 시간을 보낸다. 그들은 천둥이 몰아치는 날씨를 보며 34년 전 나누었던 대화를 다시 나눈다.[167]
한편 진정된 미래의 요나스와 미하엘은 미켈이 사라졌던 날 밤에 대해 이야기한다. 요나스는 미켈이 어떻게 혼자 동굴로 다시 가서 통로를 찾았는지 물어보는데, 미하엘은 혼자 갔던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그 곳으로 데려다주었다고 답한다. 그 누군가는 다름아닌 요나스 자신. 그리고 그날 밤의 시점. 미켈은 요나스와 함께 도망치다 그를 놓치고, 곧이어 시간여행을 한 요나스가 다시 나타나 숲에 무언가가 있으니 동굴로 같이 돌아가자고 한다. 다음날 아침이면 모든 게 괜찮아진다며 요나스는 미켈과 함께 동굴 속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 날 요나스는 사라진다. 미하엘은 사실 요나스는 자신을 말리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알려주러 온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가 사라지지 않으면 요나스가 태어나지도 못하기 때문. 자신의 역할이 아버지의 자살과 미켈의 실종을 부추기는 것이라는 걸 부정하는 요나스의 앞에 별안간 노년의 클라우디아가 나타난다. 요나스는 그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클라우디아는 그가 아담에게 속은 것이라며, 아담은 모든 것을 반복시킬 생각으로 그를 보냈고 우리는 아담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요나스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봤다면서,[168] 요나스만이 이 굴레를 끊을 수 있다고 설득한다. 미하엘도 이를 받아들여 결국 요나스는 그녀에게 설득되고 그녀와 같이 떠난다. 그날 밤, 예정대로 미하엘은 다락방에서 유서를 쓰고[169] 자살한다.

한편 1921년 요나스가 시간여행을 떠나고 아담에게 두 명의 남녀가 다가와 그에게 진실을 말해줘도 되지 않았었냐고 묻는데, 이 두명은 바로 노년의 마그누스와 프란치스카였다.


3.7. 7회 하얀 악마의 정체[편집]


1954년 6월 26일, 아포칼립스 1일 전. 빈덴 경찰서에 노년의 클라우디아의 시신이 도착한다. 에곤은 그녀의 시신을 살펴보는데, 눈동자의 색을 보고 헬게가 돌아온 날 자신을 찾아온 노인이라는 것을 떠올린다. 그녀의 시신은 이상하게도 방사선에 심하게 오염되어 있었고, 그녀가 헬게 납치범과 공범일지라도 모른다고 생각에 그는 그녀의 사진을 들고 헬게에게 찾아간다. 어린 헬게는 누군가가 그에게 하얀 악마에 대해 말해 줬다면서,[170] 그녀는 우리 모두를 죽이려 할 것이라고 말한다. 에곤은 이미 이 할머니가 죽었다고 그를 달래지만 헬게는 아직 시작도 안한 것이라고 답한다.

1987년의 빈덴. 클라우디아는 하루가 가는 줄도 모르고 신의 입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였다. 그러다 오늘이 그녀의 아버지가 죽는 날인 6월 26일인 것을 깨닫고 급히 그에게로 향한다. 클라우디아는 아버지를 집으로 데려오려 하지만 에곤은 이 곳이 좋다며 거절하고, 대신 병원에 화학요법을 받으러 그녀와 같이 가자고 한다. 치료를 받던 에곤은 자신의 인생에 회의감을 느낀다며, 시간여행이 실존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가 시간여행까지 눈치챘다는 것을 들은 그녀는 아버지를 최대한 빨리 집으로 데려오려 한다.

2020년의 빈덴. 중년의 요나스가 잠에서 깨어나는데, 한나가 시간여행장치와 함께 사라진 것을 눈치챈다. 한나는 시간여행장치를 들고 혼자서 동굴로 들어가고 있었다.
같은 시각 도플러 가. 샤를로테는 페터에게 노아와 얽힌 비밀을 말해주고 그가 곧 세상이 끝나고 벙커에 있는 이들만 살아남을 것이라 했다고 전한다.
한편 클라우젠은 마르부르크 여권국에서 보낸 서류로부터 알렉산더 쾰러의 입국 기록을 입수한다. 그는 알렉산더를 찾아가 이 서류를 보여주고, 그 길로 클라우젠은 그를 신원 도용 혐의로 체포한다. 클라우젠은 1986년 동생이 흔적도 없이 실종되었는데, 두어 달 전 그에게로 그의 동생에 관한 편지가[171] 와 빈덴으로 지원해서 온 것이였다. 그의 원래 성과 동생 이름이 바로 알렉산더 쾰러로, 클라우젠은 부모가 이혼한 이후 어미니의 성을 따라 쾰러에서 클라우젠으로 성을 바꿔 알렉산더가 클라우젠의 성을 알아보지 못했던 상황. 34년 전 보리스 니발트에 의해 살해당하고 신원까지 도용당한 피해자가 그의 동생 알렉산더 쾰러였다.
한편 마르타를 비롯한 아이들은 시간여행에 관한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지 토론하다가 결국 알리기로 의견을 모은다. 중년의 요나스가 놓고 간 목걸이를 보고 그가 이 곳에 왔다 간 것을 눈치 챈 마르타는 요나스 얘길 하다가 결국 바르토스와 불화를 빚고 혼자 떠난다. 그녀는 한나와 얘기를 하기 위해 칸발트 가로 찾아오는 데, 이미 그 곳엔 한나는 없고 중년의 요나스 뿐이였다. 마르타는 그에게서 데자뷔를 느끼고 수상함에 자리를 떠나려 하지만 그런 그녀를 요나스가 붙잡는다.

행렬에 작은 오류가 난 거야.

이 말을 통해 마르타는 그가 중년의 요나스임을 깨닫는다. 둘은 지난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공교롭게도 그 시각 한나를 찾아오려던 카타리나와 대면한다. 그녀는 자신의 딸이 중년의 요나스와 있음에 분개하고 이 사람은 너의 손자이자 조카라고 모든 사실을 밝혀버린다. 카타리나는 그에게 시간여행장치의 행방을 묻지만 이미 한나가 가져간 상태였고, 마르타는 자신도 바르토스와 시간여행을 했다며 바르토스에게 시간여행장치가 있다고 알려준다. 그 시각 프란치스카와 엘리자베트는 그들의 부모에게 시간여행에 대해 밝히는데, 와중에 마그누스가 마르타에게 요나스가 돌아왔다는 연락을 받는다. 샤를로테는 아이들은 이만 이 일에서 빠지라고 하지만 프란치스카는 모든 사실을 숨긴 그들에게 분노하며 단칼에 거절한다.

한편, 한나는 울리히를 만나기 위해 1954년으로 시간여행을 했다. 그녀는 아이들을 죽인 남자의 신원을 안다면서 경찰서로 찾아가 젊은 시절의 에곤을 만난다. 한나는 신문에 난 울리히가 자신의 남편 같다며 그를 보기 위해 왔고, 이름이 '카타리나 닐젠'이라고 거짓말한다. 그렇게 한나는 드디어 철창을 사이에 두고 울리히와 만난다. 상처투성이에다가 온 몸이 구속되어 있는 울리히는 그녀를 알아보고 오열하지만 한나는 그 와중에 카타리나와 자신 중에 누굴 고를 것이냐며 둘 사이의 사랑을 확인하려 한다. 울리히는 이 곳에서 꺼내주면 카타리나와 헤어질 것이라며 그녀에게 부탁하지만, 거짓말임을 눈치챈 한나는 매몰차게 뒤돌아 떠나버리고 에곤에게 닮은 사람을 착각한 것이라 말한다. 하필 울리히가 그녀에게 한나라고 울부짖으며 끌려가고 있어서 그녀의 이름이 카타리나인 줄 알고 있는 에곤은 이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172]

1987년 에곤의 집으로 온 클라우디아는 최대한 빨리 짐을 챙기고 떠나려 하지만, 울리히가 계속해서 동굴로 가려했던 것을 떠올린 에곤은 동굴과 시간여행이 밀접한 관련이 있을거라 유추한다. 게다가 단호하게 부정하고 짐을 챙기는 클라우디아의 수상한 태도에 에곤은 그녀 역시 시간여행에 연관된 것임을 눈치챈다. 급해진 클라우디아는[173] 그의 말을 모두 부정하며 소리치고, 에곤은 경찰에 연락해서 동굴을 조사하라고 신고하려 한다. 그런 아버지를 막으며 그녀는 이것은 현대 과학을 무색하게 할 일인데 그런 중대한 사실을 맘대로 알릴 것이냐며 그에게 쏘아붙이고, 에곤은 여전히 인정이라고는 없고 본인 생각뿐인 자신의 딸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음을 느낀다. 결국 신고하려는 에곤과 막으려는 클라우디아가 전화기를 사이에 두고 몸싸움을 벌이고, 전화기를 빼앗으려다가 클라우디아가 에곤을 밀쳐 그만 머리를 탁자에 부딫히고 만다. 그녀는 이성을 잃고 당황해 급히 구급차를 부르려 하지만, 곧 모든 일이 그대로 반복되어야 레기나가 살 수 있다는 노년의 자신의 말을 떠올리고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서 에곤은 죽어가며 자신의 딸이 바로 하얀 악마였음을 깨닫는다.

다시 1954년. 에곤과 한나는 단 둘이 대화를 나눈다. 오늘 이곳을 떠날 것이냐는 에곤에게 한나는 자신은 이미 모든 것을 잃었다며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고 답한다. 그런 그녀에게 에곤은 담뱃불을 붙여주며 눈이 맞는다.

클라우디아는 해가 질 때까지 죽은 자신의 아버지 옆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온다. 자신의 손에 묻은 아버지의 피를 어떻게든 씻겨내려는 그녀의 앞에 청소년 요나스가 등장한다. 클라우디아는 어떻게 집 열쇠를 가지고 있냐며 그를 경계하지만 곧 미래의 자신이 보낸 사람임을 깨닫는다. 요나스는 미래의 클라우디아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말해주었지만, 그대로 반복될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며 그녀를 미래로 데려간다.


3.8. 8회 모든 끝은 곧 시작[편집]


2053년의 빈덴. 엘리자베스가 숲 속 에서 땅 밑에 묻어놓은 상자를 꺼낸다. 상자 안에는 그녀의 가족사진과 어린 시절 쓰고 다니던 모자, 그리고 놀랍게도 그녀가 노아와 함께 갓난아기인 샤를로테를 들고 찍은 사진도 함께이다. 이어진 노아의 나레이션을 통해 엘리자베트가 샤를로테의 어머니이자 딸인 것이 밝혀진다.[174] 중년의 노아는 이 이야기를 청소년의 자신에게 해주는데, 자신의 딸의 행방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해주지 않는다. 이 순간을 청소년 시절에 겪었던 노아는 중년의 자신이 무언가 정확히 말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청소년의 자신이 모든 사실을 미리 알게 되다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테고 이 순간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 청소년 노아를 노년의 마그누스와 프란치스카가 준비가 끝났다며 어디론가 데려간다.

1987년 청소년 요나스는 빈덴동굴 속 폐기물들 앞, 중년의 클라우디아와 함께이다. 요나스는 미래의 자신이 모든 걸 바꾸기 위해 구멍을 닫으려 했지만, 통로만 막고 반복은 끊지 못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노년의 클라우디아가 방정식의 일부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듯이 다음엔 미래의 자신이 성공해 모래 한 알만 바꾸면 모든게 바뀔 것이라며 시간여행장치의 동력인 암흑물질 샘플을 챙긴다.

2020년 6월 27일, 아포칼립스 당일. 중년의 요나스가 한나가 숨겨두었던, 한때 알렉산더의 것이였던[175] 권총을 꺼내 챙긴다. 그러면서 그는 부엌의 한 구석을 유심히 쳐다보다가 집을 나선다.
같은 시각 티데만 가. 레기나는 암이 심각해져 거동조차 불편한 상태. 그런 그녀의 곁을 바르토스가 지키며 할머니에 대해 물어본다. 그는 지난 가을 미켈이 사라지고 나서 할머니가 집에 찾아왔었다며[176] 그녀가 주고 간 어린시절의 레기나와 클라우디아가 함께 찍은 사진을 건네준다. 그는 엄마로서는 불친절했지만 시간이 있었다면 많은 걸 달리 했을거라는 클라우디아의 진심을 전해주고 떠난다. 한편 알렉산더는 여전히 경찰서에 잡혀있는 상황. 클라우젠은 그에게 발전소 수색영장을 보여준다. 그가 받고 있는 수사 때문에 발전소 내부까지 조사하라는 명목으로 영장이 발부되었다고 한다. 클라우젠은 동생을 죽인 건 밝히지 못할지라도 이번 일은 못 빠져나갈 거라며 발전소로 간다.[177]
한편 닐젠 가. 마르타에게 중년의 요나스가 찾아온다. 그는 몇 시간 후에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모든게 끝나고 다시 반복될 거라며 자신과 같이 가자고 애원하지만 마르타는 거절하고 가려고 한다. 하지만 요나스는 마르타가 죽는 걸 봤다면서 그녀를 살리기 위해 총으로 위협하면서까지 데려간다.
아포칼립스 6시간 전. 숲 속에서 마그누스와 프린치스카가 바르토스와 만난다. 바르토스는 시간여행장치의 행방을 묻지만 장치는 카타리나가 이미 가져갔다. 노아는 바르토스에게 장치의 작동법만 설명해주고 그 이외에 무엇을 해야하는 지는 알려주지 않았는데, 바르토스는 자신의 역할이 이들에게 작동법을 알려주는 것, 거기까지라는 것을 부정하며 장치를 찾으러 나선다.
한편 카타리나는 시간여행장치를 들고 중년의 요나스를 찾아 칸발트 가로 왔다. 하지만 집은 이미 비어있었고 요나스의 방에서 빈덴 동굴의 지도와 그가 쓰던 손전등을 발견한다. 한편 중년의 요나스는 마르타를 지하벙커로 인도한다. 그는 청소년 요나스가 다시 돌아올 것이고 모든 일이 그대로 벌어지겠지만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다며 마르타에게 벙커에서 나가지 말라고 당부하며 문을 잠그고 나간다.

같은 시각 33년 전, 빈덴 동굴에선 청소년 요나스가 미래의 자신이 닫았던 통로를[178] 다시 열기 위해 통로 입구에 도착했다. 그가 왜 다시 통로를 열려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클라우디아에게 자신이 재앙에 연루되었다는 걸 인정하는데 오래 걸렸다며 아담은 지크 문두스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려하고 우리는 지금의 세상을 지키려 하는 상황이라 알려준다. 또한 이 모든 것들은 지난 1년 간[179] 노년의 클라우디아가 모두 알려주었다고 덧붙인다. 둘은 통로의 철문까지 도달해 문을 열고 들어간다.[180]

샤를로테는 병가가 끝난 후 빈덴 경찰서로 돌아오는데, 뵐러에게 알렉산더가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발전소로 향했다는 사실을 듣는다. 그리고 뵐러는 그녀에게 할 말이 있다며 사실 원자력 발전소 부지에 알렉산더의 지시를 받고 방사선 폐기물을 숨겼다고 고백한다. 샤를로테는 모두 발전소와 연관이 있다는 요나스의 말에서 그 폐기물들이 도화선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와 즉시 발전소로 향한다. 한편 페터는 벙커에 있는 사람들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노아의 말을 전해듣고 샤를로테와 프란치스카를 찾아 데려가려고 하지만 둘 다 연락이 되지 않자 일단 엘리자베트만 데리고 벙커로 향한다.
아포칼립스 4시간 전. 클라우젠은 결국 발전소에 들어간다. 그는 발전소를 수색하다가[181] 폐쇄된 곳을 발견하고 이 곳에 대해 물어본다. 발전소 직원이 여기는 90년대 이후로 폐쇄된 사용후핵연로 저장소라고하며 넘어가려 하지만 클라우젠은 이 곳을 수색하겠다고 한다.
그 시각 칸발트 가. 카타리나는 짐을 챙겨 나가려다가 미하엘의 앨범을 발견하고 자신의 아들의 어린시절을 기록한 사진들을 번다. 그러던 중 중년의 요나스가 돌아오고 카타리나는 미켈을 데려오기 위해 장치의 작동법을 알려달라고 하지만 그는 이미 자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과거의 일을 바꿔 미켈을 데려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카타리나는 그럼 왜 다시 돌아온것이냐며 묻는데 요나스는 자신이 아담이 되는 건 막을 수 없지만 과거의 자신, 즉 어린 요나스가 아담이 되는 건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왔다고 답한다.[182]

한편 여행자들의 본거지에서 아담에게 노아가 찾아온다. 클라우디아에게서 뺏은 마지막 페이지들을 보고 아담이 거짓말을 한 것과[183] 그의 진짜 목적을 알게된 노아는 아담을 총으로 쏴 죽이려 한다. 하지만 아담은 지금 죽을 운명이 아니기 때문에 총알은 발사되지 않았고 아담은 그가 시간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말한다. 그와 함께 노년의 마그누스, 프란치스카가 들어오고 그들의 뒤로 젊은 시절의 아그네스 닐젠이 들어온다. 그리고, 우리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아담의 말과 함께 아그네스는 노아에게서 총을 뺏어오고, 총알은 멀쩡히 발사되어 노아는 아그네스의 손에 죽는다.

그 시각 통로 안, 통로는 2019년 중년의 요나스가 닫은 이후로 갈림길 없이 막혀있었다. 그 앞에서 요나스는 클라우디아와 함께 시간여행장치를 작동시키고, 곧이어 장치에서 빛이 서서히 뿜어져 나온다. 이 빛은 마르타가 갇혀있는 통로 바로 위의 벙커에도 퍼져나가고 다시 빈덴 전역에 이상현상이 발생한다.[184] 벙커에는 곧이어 페터와 엘리자베트가 도착하고, 문이 열린 사이 마르타는 빠져나간다. 이상현상을 통해 중년의 요나스는 과거의 자신이 통로를 열였음을 눈치챈다. 그 후 통로를 여는데 성공한 둘은 다시 밖으로 나오고, 요나스는 클라우디아에게 시간여행장치를 들고 헬게의 오두막 근처 벙커로 가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자신은 엄마와 마르타를 찾기 위해 혼자서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아포칼립스 2시간 전. 시간여행장치를 찾기 위해 모여있었던 바르토스, 마그누스, 프란치스카는 이상현상을 보고 노아의 말이 맞았음을 느낀다. 그때 프란치스카에게 지금 벙커로 오라는 페터의 연락이 오고 마그누스도 30분 내로 마르타와 카타리나가 오지 않으면 자신도 가겠다고 한다.
같은 시각 발전소에서는 클라우젠이 보호복을 입고 폐쇄구역 안으로 들어와 시멘트로 봉인된 바닥을 뜯어서 봐야겠다고 수사를 강행하고, 샤를로테는 그런 그를 막기 위해 뵐러와 발전소로 향한다.[185]
한편 그 시각 레기나는 알렉산더가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에게 전화를 하는데, 바로 그때 집으로 중년의 클라우디아가 찾아온다. 34년만에 똑같은 모습으로 자신을 찾아온 어머니를 보고 레기나는 어머니의 품에 안기고, 클라우디아는 그녀에게 사과를 건네고 같이 벙커로 향한다.
한편 칸발트 가에서 중년의 요나스는 시간여행장치와 함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왜인지 인기척이 들리자 총을 들고 경계한다. 그러나 그를 찾아온 사람은 청소년 노아였고, 노아는 그에게 아담이 '요나스가 노아를 배신하기 전까지 둘은 친구가 될 것이다'고 말해줬다고 전한다. 그는 아담이 우리의 구원자라고 굳게 믿고 있었고, 마르타가 쓴 편지를 건네준다. 그는 이 편지를 읽어보는데 무언가 읽고 이럴리 없다며 놀란다. 그런 그에게 노아는 요나스 당신이 다음 주기가 시작할 수 있도록 순환을 완성시키고 마그누스, 프란치스카, 바르토스, 그리고 아그네스와 자신을 살려야 한다고 그의 역할을 알려준다. 그래야 마르타가 살 수 있다는 말에 결국 그는 시간여행장치를 들고 닐젠 가로 향한다.
동시에 1921년, 아담은 여행자들이 만든 물질을 통해 어딘가로 시간여행을 간다. 2020년 카타리나는 요나스의 지도를 보고 통로에 가까워지고, 클라우디아와 레기나는 벙커로 피신한다. 그리고 발전소에서는 클라우젠이 폐기물들을 들어내기 시작했고, 샤를로테는 막 발전소에 도착했으며, 2053년에는 엘리자베트가 혼자서 발전소로 들어간다.

동굴에서 나온 청소년 요나스는 몇개월 만에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잠시 후 벙커에서 탈출한 마르타가 칸발트 가로 온다. 요나스는 마르타에게 말하지 못했던 진실을 알려주려 하지만 마르타는 그가 왜 그렇게 떠났는지, 호숫가에서의 요나스가 누구였는지 이미 다 알고 있다며 그에게 키스를 한다.

우리는 천생연분이야. 오직 그것만 믿어.

그러나 둘의 뒤에, 시간여행을 한 아담이 직접 찾아온다. 아담은 이제 순환이 완성되어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고 한다. 요나스는 아담의 진짜 목적이 모든걸 반복시키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그에게 따진다. 이에 아담은 세상이 끝날 수 있도록 암흑물질이 꼭 생성되어야 한다며[186] 자신의 목적을 인정한다. 그리고, 이제부터 자신이 하려는 일은 요나스를 아담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하는 동시에 마르타를 총으로 쏜다.

결코 잊지 못할 아픔도 있지. 너는 이 고통을 평생 지닐거다. 드디어 고통에서 벗어나기 전까지는. 그리고 마르타에게서.

그는 이렇게 말하며 부엌 달력의 6월 27일에 체크를 한다. 아담은 요나스에게 해야할 일을 알 것이라고 마지막으로 말하고 떠나고, 마르타는 요나스 옆 부엌의 한 구석에서 죽음을 맞이한다.[187]

같은 시각 샤를로테는 클라우젠을 막기 위해 들어오지만 클라우젠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결국에 폐기물통을 열고야 만다. 닐젠 가에 남아있던 마그누스, 프란치스카, 바르토스에게는 중년의 요나스가 찾아오고 그는 자신의 정체를 밝힌 후 시간여행장치를 작동시킨다. 2053년에는 엘리자베트가 암흑물질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계를 작동시키고, 2020년의 같은 장소에서는 열린 폐기물 통으로부터 암흑물질이 서서히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동시에 카타리나는 동굴 속에서 빛이 생겨나 어디론가 흘러가는 것을 보고 빛을 따라가고, 통로 바로 위 벙커에는 청소년 노아가 들어온다. 암흑물질은 곧이어 혼자서 안정되더니 잠시동안 사라지고, 카타리나는 통로의 철문에 도달해 문을 열고 그곳에서 쏟아지는 빛을 마주한다. 암흑물질은 다시 점점 커지더니 2020년과 2053년을 잇는 포털을 형성한다. 이를 사이에 두고 엘리자베트와 샤를로테가 마주한다. 샤를로테는 수화를 하며 말을 건네는 자신의 딸을 알아보고, 그 시각 중년의 요나스는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론가 시간여행을 떠난다.[188] 그리고, 샤를로테와 엘리자베트의 손이 맞닿은 순간, 발전소 상공에서 엄청난 크기의 검은 구가 생겨나며 모든 것을 쓸어버린다.[189]

바로 그 직전의 상황, 청소년 요나스는 여전히 마르타의 시신 옆에 남아있었다. 그런데 그런 그의 뒤에 청소년 마르타가 멀쩡한 상태로 등장한다. 생김새는 그간의 마르타와 똑같은 모습이지만 광대에 작은 상처가 나있고, 머리가 좀 더 짧은 모습이다. 그녀는 요나스에게 네가 생각하는 마르타가 아니라고 급히 말하며 가방에서 황금 구를 하나 꺼낸다. 그녀는 지금 당장가야 한다며 황금 구를 조작하고, 곧이어 이 장치가 빛나며 작동한다. 요나스는 그녀에게 어느 시간대에서 온 것이냐고 묻는데, 그녀는 이렇게 대답하고 발전소의 검은 구가 칸발트 가를 덮치기 직전, 둘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어느 시간이 아니라 어떤 세상이냐고 물어야 해.



4. 시즌 3[편집]



4.1. 1회 반복되는 세계[편집]


원하는 바를 행할 순 있지만 무엇을 원할지 결정할 순 없다.

아르투어 쇼펜하이어

폐허가 된 여행자들의 본거지. 언청이인 한 중년의 남자가 이곳에서 시간여행장치의 설계도를 발견한다. 그는 이 설계도를 챙기는데 곧 그에게 두 남자가 다가온다. 한 명의 어린 아이한 명의 노인으로, 모두 닮은 얼굴에 언청이이다. 중년의 남자는 이 곳에 남아있던 명화[190]에 불을 지른다. 이어 아이와 노인도 함께 이 곳에 불을 질러 모든 것을 태워버린다.

2020년 6월 27일, 빈덴에 아포칼립스가 닥치기 직전 시점. 살아돌아온 마르타요나스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곧이어 동굴 속으로 이동한다. 요나스는 눈 앞에 나타난 마르타가 누구인지, 이 곳엔 어떻게 온건지 궁금해하지만 마르타는 평행세계에 대한 언급을 하고[191] 황금 구를 조작해 또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2019년 11월 4일, 안개가 가득한 빈덴. 원래 칸발트 가였던 집에서 마르타가[192] 잠에서 깨어난다. 그녀는 1층으로 내려가는데, 집에는 한나가 아닌 카타리나가 아침을 만들고 있으며 그녀의 동생 미켈도 아직 멀쩡히 있다.[193] 카타리나는 마르타에게 마그누스는 일어났냐고 묻는데, 그 시각 마그누스는 프란치스카와 사랑을 나누고 있던 참이였다. 둘은 다시 한번 사랑을 나누고 프란치스카는 창 밖으로 도망나온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러 나가고, 마르타는 노란 우비를 챙겨 나간다. 카타리나는 마르타가 나가기 전에 내일부터는 아빠네에서 지낼 차례라고 상기시켜준다. 그 후 그들의 가족사진이 비춰지는데 울리히의 부분만 찢겨져 있다. 그 시각 닐젠 가. 울리히는 빵을 사들고 와[194] 자고있던 한나를 깨운다. 한나는 침대에서 일어나는데 그녀는 둘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다.

이 곳은 그 동안 비춰진 빈덴과 닮은 평행세계로, 요나스의 평행세계[195]마르타의 평행세계[196]는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 울리히는 결국 카타리나와 이혼해 따로 살고 있고, 한나는 울리히와 결혼해 닐젠 가에서 살고 있으며 아이까지 임신했다. 마르타의 평행세계는 항상 안개가 짙게 껴있고, 요나스의 평행세계가 좌우반전된 모습이다.[197][198]

마르타는 노란 우비를 입고 자전거로 등교하며, 빈덴 원자력 발전소가 보이는 갈림길을 지나친다. 갈림길의 신호등에는 에리크 오벤도르프의 실종 포스터가 붙어있다. 그 시각, 요나스가 빈덴 동굴에서 나온다. 마르타는 학교에 가서 바르토스도 만나는데, 마르타는 실종된 에리크의 형제인 킬리안과 사귀고 있고 바르토스는 이를 질투한다. 이곳에서도 카타리나의 주도 하에 조회가 이루어지고, 헬게 도플러똑같은 일이 벌어질 거야라는 말을 여전히 중얼거리고 있다. 그는 이 곳의 세계에서는 왼쪽 눈이 없다.
한편 요나스는 자신의 집인 칸발트 가로 오는데, 그 곳에 자신의 흔적은 없었고 울리히를 제외한 닐젠 가의 사진을 발견한다. 급히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보지만 이 곳에서는 마르타가 방을 쓰고 있었다. 요나스는 마르타를 찾으러 학교로 가는데,[199] 이 곳의 사람들 그 누구도 요나스를 알아보지 못한다. 심지어 자신을 평행세계로 데려다 준 마르타조차 그가 누군지 모른다. 마르타는 그가 하는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가버리고, 요나스는 선생님에게 오늘이 2019년 11월 4일이라는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 밖으로 나간다. 그러던 와중에 카타리나를 찾아왔던 한나와 마주친다.[200] 그는 엄마를 부르지만 한나까지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한편 마그누스와 프린치스카는 둘이 몰래 도플러 가의 지하벙커에서 만나는데, 이 곳의 세계에서는 엘리자베트가 아닌 프란치스카가 농아였다.
그 시각 빈덴 경찰서. 에리크 오벤도르프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진척은 없다.[201] 샤를로테는 수사를 위해 빈덴 원자력발전소의 근무 스케쥴표를 요구하는데 알렉산더가 거절하려 하다가 그녀의 부탁에 결국 건네준다. 와중에 샤를로테는 그에게 안부를 물어본다. 그의 아내 레기나가 암으로 인해 두 달 전 사망했기 때문. 그녀는 경찰서로 다시 돌아와 울리히를 만나는데, 이번엔 울리히는 샤를로테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둘은 자료실에서 몰래 키스를 나누다가 뵐러에게 걸릴 뻔한다.
한편 요나스는 마르타를 다시 한 번 만나러 갔다가 퇴짜맞고[202] 성당으로 향한다.[203] 성당에는 노아대신 페터가 신부로 있었다. 요나스는 혹시 미하엘 칸발트의 묘가 이 곳에 있을까 싶어 찾아왔지만 역시 없었고, 요나스는 이 곳이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라는 것을 깨닫는다.[204]

1987년 9월 21일. 소년, 중년, 노년의 모습을 한 세 남자[205] 도플러 가에 찾아온다. 그 중 소년이 베른트 도플러에게 원자력발전소의 마스터 키를 요구한다. 베른트는 수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를 하려 하지만 곧이어 중년, 노년의 남자가 들어오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이어 중년의 남자가 그를 올가미로 목졸라 살해하고 마스터 키를 얻어낸다.[206]

다시 2019년, 알렉산더가 위르겐 오벤도르프를 찾아와 현금을 건넨다. 원자력폐기물들을 마르타의 평행세계에서는 버나뎃이 아니라 위르겐을 통해 숨긴 듯.
한편 마르타는 안개가 낀 숲길을 지나 폐쇄된 철로에서 남자친구 킬리안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데, 요나스가 등장한다. 마르타는 그를 경계하고 요나스는 자신이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말한다. 그의 말에 마르타는 데자뷔를 느끼고 요나스는 그가 세상을 바꾸길 원했기 때문에 마르타가 자신을 이 곳에 데려온 것임을 깨닫는다. 그때 마그누스, 프란치스카, 킬리안, 바르토스가 도착하는데[207], 요나스는 미켈은 어디 있냐고 찾는다. 요나스의 세계에서는 미켈의 베이비시터가 아파 혼자 둘 수 없어 같이 나왔었지만, 마르타의 평행세계에서 미켈은 조금 자란 모습으로 나와 혼자 집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나오지 않았다.[208] 아이들은 요나스를 미친사람 취급하고 떠난다. 그들은 동굴에 도착해 주변을 살펴보는데 동굴에서 또다시 굉음이 들리고 손전등이 번쩍거리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공포에 질려 도망치고 마르타는 숲 속에서 넘어져 길을 잃는다. 그녀는 검은 액체에 뒤덮인 자신의 환상을 마주하고 도망친다. 그 후 다행히 킬리안과 만나 아이들과 벙커로 도망친다. 바로 그 때 벙커에 또 다시 시공간의 균열이 발생하고, 그 틈 사이로 한 소년의 시신이 떨어진다. 아이들은 그의 품에서 학생증을 보고 그가 마츠 닐젠인 것을 확인한다.
한편 요나스는 아이들의 말을 듣고 칸발트 가에 가는데, 방에서 자고 있는 미켈의 모습을 보고 눈물짓는다. 그 후 집에서 나오는데 그의 앞에 한 노인이 나타난다. 그녀는 그를 다시 만나길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이 세계에서는 요나스가 바라던대로 미켈이 시간여행을 하지 않았기에 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도 요나스의 세상처럼 종말이 다가왔고 모든게 반복하고 반복될 운명이라 전해준다. 바로 요나스와 자신 때문에. 그녀는 마르타의 노년의 모습이였다.[209]

1888년 9월 21일. 탄하우스 가. 황금 구로 시간여행을 했던 마르타가 등장한다. 이 곳에서는 중년의 요나스가 암흑물질을 안정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었고,[210] 그런 그에게 마르타는 인사를 건넨다. 아담이 마르타를 죽인 후 그녀를 처음 만난 그는 그녀가 살아있음에 오열한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너의 마르타가 아니라고 말하며 모든 것의 시작점인 근원을 찾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211]


4.2. 2회 살아남은 자들[편집]


1888년, 마르타가 요나스와 섹스를 하는 꿈을 꾸다 깨어난다.[스포일러10] 그녀의 곁에선 중년 요나스가 2020년 아포칼립스 당시 청소년 노아에게서 받은 마르타의 편지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마르타를 마그누스, 프란치스카, 바르토스에게로 데려간다.[212] 그들은 마르타가 살아있었음에 안도하지만 요나스는 그녀가 우리가 알던 마르타가 아니라고 알려준다. 마르타는 모든 걸 바로잡아 전부 되찾기 위해 자신이 이 곳에 왔다고 말한다.

1987년 9월 22일, 요나스의 평행세계, 칸발트 가. 아포칼립스 때 동굴 속에서 시간여행을 했던 카타리나가 이 곳에 있었다. 그녀는 집이 빈 사이 요나스의 방에서 밤을 보내고 나선다.
그 시각 닐젠 가에서는 마츠 닐젠의 장례식이 막 끝난 이후였다. 텅 빈 관 앞에서 장례식을 끝낸 야나 닐젠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남편 트론테 닐젠과 클라우디아 티데만의 불륜 사실을 폭로한다. 당시 클라우디아 티데만은 아버지 에곤 티데만의 죽음 직후 청소년 요나스와 함께 시간여행을 갔기 때문에 빈덴에서는 실종처리되었고, 그런 그녀를 찾느라 아들을 찾는데 소홀했던 트론테는 긴 말을 하지 않고 사람들을 피해 나간다.
2020년 9월 22일, 빈덴 경찰서. 아포칼립스로 인해 모든 건물들이 폐허가 되었고, 잔해들을 치우고 클라우디아 티데만이 들어간다. 이때 함께 들리는 라디오에서는 아포칼립스에 대한 뉴스가 전해진다. 그날의 사고 당시 '10억 분의 1초'간 시간이 멈췄고, 그로 인해 기조력 변화가 일어나 재앙이 전 세계를 덮쳤다고 한다. 그녀는 딸 레기나 티데만과 함께였고, 약을 구해 다니며 그녀의 목숨을 간신히 잇고 있었다. 한편 그들과 같이 벙커에서 살아남은 페터와 엘리자베트는 버나뎃의 캠핑카에서 지내고 있었다.[213] 그들은 샤를로테와 프란치스카를 찾기 위해 원자력발전소로 향하는데, 누군가가 그들의 캠핑카에 접근한다. 재앙의 근원지로 추정되는 원자력발전소는 출입을 봉쇄하기 위해 군인들이 지키고 있었다. 발전소 주위로 장벽을 세울 계획이라고 한다.[214] 페터는 군인들에게 허가를 받고 사고로 사망한 시신들의 사진을 종합하는 곳에서 샤를로테와 프란치스카의 행방을 찾지만 역시나 찾을 수 없었다. 페터와 엘리자베트는 소득 없이 돌아오는 와중에 건질만한 물건이 있는지 찾기 위해 칸발트 가에 들어간다. 페터는 위층을 둘러보기 위해 잠시 2층으로 올라가는데, 그들을 따라온 남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바로 청소년 노아. 그는 엘리자베트에게 수화로 먹을 것을 찾고 있다고 말을 건다.[215] 엘리자베트는 자신은 엄마와 언니를 찾고 있다고 대답하고, 노아는 자신은 동굴에서 살고 있다며 대화를 나누다가 페터가 내려온다. 그의 정체를 눈치챈 페터는[216] 노아에게 이미 엮이기 싫다고 말하지 않았냐며 경계하는데,[217] 노아는 자신도 역시 엘리자베트를 지키고 싶을 뿐이라며 페터가 죽은 후 자신이 그녀를 지킬 것이라고 말하고 떠난다.
다시 1888년, 마르타는 자신이 평행세계에서 온 것을 밝힌다. 그녀는 요나스가 이 곳의 위치를 알려줘 찾아왔다고 말하지만 어째서인지 중년의 요나스는 그런 적도 없고, 평행세계의 마르타를 만난 적도 없었다. 때문에 그녀를 믿을 수 없었고, 아담이 그를 속이기 위해 보낸 것이라 생각한다. 그때 그들이 묵고 있던 공장의 주인인 구스타브 탄하우스가[218] 나타나고, 그는 앞이 보이지 않는 맹인이지만 새로운 시간여행자인 마르타가 온 것을 확인한다.[219] 그 후 바르토스는 혼자서 마르타를 찾아간다. 그는 요나스와의 일에 대해서 유감이라며, 자신들은 아포칼립스때 이 곳으로 시간여행을 했지만 여기선 연료를 구할 수 없어 이 시간대에 갇혔다고 말한다. 마르타는 맹인 할아버지의 정체와 이 곳이 어딘지에 대해 묻는데, 그 대답 대신에 바르토스는 그녀를 어딘가로 데려간다. 사실 구스타브 탄하우스는 여행자들의 일원이였고 우연히 시간여행을 한 중년 요나스를 마주친 뒤 그들을 도와주고 있었으며 그의 도움을 받아 요나스는 다시 시간여행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한편 1987년 카타리나는 학교로 가서 미켈의 실종 전단지를 돌리며 아들을 찾다가 청소년 울리히를 발견한다. 그녀는 당황하며 전단지를 보여주는데, 울리히는 '미치광이'가 데려갔을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한다. 카타리나가 질문을 하려는 순간 청소년 한나와 카타리나도 마주치고, 그녀는 30여년 전 청소년의 시점으로 이 순간을 겪은 적이 있음을 떠올린다. 청소년 울리히와 카타리나는 키스를 나누고 가버리고, 그들의 뒤에 대고 카타리나는 미치광이에 대해 묻는데 옆에 있던 한나가 정신병원에서 탈출해 미하엘을 납치하려 했던 남자 이야기를 해준다. 카타리나는 그가 중년 울리히임을 직감한다. 덤으로 한나에게는 미켈과 울리히에게 접근하지 말라며 몰아붙인다. 그러나 한나는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수업을 들으러 간다. 카타리나는 곧장 경찰서로 향해 칸발트 모자의 행방과 정신병원의 남자에 대해 캐묻지만 경찰은 신원조회조차 되지 않는 그녀에게 모든 사실을 알려줄 수는 없었고, 칸발트 모자는 지난 여름에 큰 일을 겪어 잠시 빈덴을 떠나 쉬고 있다고 알려준다.[220] 또한 그 남자는 지난 34년 간 그랬듯이 폐쇄 병동에 다시 갇힐 거라고 언급하고, 카타리나는 울리히가 실종된 후 34년 간 살아왔다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그 시각 원자력발전소, 트론테 닐젠이 찾아왔다. 그는 클라우디아의 비서 야스민에게 그녀의 행방에 대해 묻는다. 그녀 역시 클라우디아의 실종에 대해 아는 것은 없었지만, 웬 노인이 강아지를 데리고 온 후 부터 클라우디아가 어딘가 정신이 팔린 것처럼 행동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트론테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다가 정류장에서 그레첸을 안고 있는 레기나를 발견한다. 그는 레기나를 데려다주는데 어릴 적 클라우디아가 키우던 그레첸을 떠올리며 신기해한다. 그는 레기나에게 클라우디아가 사라지기 전 자신에 대해 어떤 말을 하지 않았는지 물어보지만 레기나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며 불편한 듯 그냥 내려달라고 부탁한다.
카타리나는 빈덴 정신병원에 찾아가고, 그곳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던 자신의 어머니 헬레네 알베르스와 대면한다. 카타리나는 자신이 왠지 낯이 익다는 그녀에게 34년 간 이 곳에 갇혀있던 남자와 면회를 신청한다. 하지만 헬레네는 그녀를 남자를 찾지 못해 미치광이나 범죄자를 노리는 부류라고 오해하고 쫓아내려 한다.[221] 하지만 카타리나는 그녀의 목걸이를 보고 자신의 어머니도 당신과 똑같은 성 크리스토퍼의 목걸이를 지니고 다녔다며 감정에 호소하고 결국 헬레네는 그를 만나게 해준다. 카타리나는 혼자서 체스를 두고 있던 울리히의 맞은편에 앉아 34년만에 자신의 남편을 만난다. 울리히도 그런 그녀를 알아보고 눈물을 흘리고, 카타리나는 꼭 이곳에서 당신을 꺼내주리라 약속한다. 한편 헬레네는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청소년 카타리나에게 책상을 치우라고 폭언하며 그녀를 때린다.[222]

그날 밤 원자력발전소. 클라우디아의 비서 야스민이 퇴근을 하려는데, 클라우디아의 사무실에서 인기척을 느껴 들어간다. 그곳에는 근원의 아이가 발전소의 문서들을 읽고 있었다. 야스민은 경비를 부르려 하지만 이내 그들에게 살해당한다.[223]

트론테는 집으로 다시 돌아오고 야나는 그에게 자신의 가족을 선택할지, 아니면 저버릴지 결정하라고 통보한다. 트론테는 오는 길에 레기나를 봤다는 이야기를 하고, 야나는 오랫동안 레기나의 친부가 누구일지 궁금했다고 말한다.[224] 고민끝에 결국 트론테는 야나를 선택한다.
2020년, 병상에 누워있는 레기나에게 한 남자가 찾아온다. 그는 우비를 벗고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는 트론테 닐젠이였다. 의외의 인물이 나타난 것에 레기나는 놀라는데 트론테는 너를 살리려면 이 방법 뿐이랬다며 그녀를 베개로 짓눌러 죽인다. 잠시 후 클라우디아는 돌아와 자신의 딸이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절망한다. 그 시각 캠핑카로 페터와 엘리자베트가 돌아온다. 엘리자베트는 페터에게 방금 남자애가 무슨 말을 했는지 묻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는다. 이에 엘리자베트는 트리케타 문양이 그려진 노트를 꺼내며 왜 이것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지, 엄마랑 언니는 어디에 있는지, 숨기는 것을 말해달라며 따진다. 한편 샤를로테는 아포칼립스 직전, 2053년으로 건너와 중년 엘리자베트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225]
한편 바르토스는 마르타를 지하에 있는 여행자들의 본거지로 데려왔다.[226] 마르타는 중앙의 탁자 옆 바닥을 의미심장하게 응시하다가 이 곳에 대해 물어본다. 바르토스의 말로는 이곳이 여행자들의 비밀 집회 장소이며 구스타브 탄하우스가 여행자들의 유일하게 남은 멤버라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시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믿어 평생을 그 일에 매달렸고 이를 구스타브가 물려받았다고. 바르토스는 마르타에게 요나스가 아담이 그녀를 죽였다고 말했다며 아담이 누구인지 묻는다. 마르타는 아직 요나스가 말해주지 않았냐며, 요나스가 바로 아담이라고 알려준다.

한편, 마르타의 평행세계. 에바와 청소년 요나스가 여행자들의 본거지에서 대화를 나눈다. 이 곳에는 요나스의 평행세계에서와는 다르게 아담과 이브를 그린 명화가 걸려있었다. 에바는 우린 다른 결졍을 내릴 순 있지만 결국엔 같은 결과로 이어진다며 바닥에 그려진 빈덴 사람들의 인물 관계도를 보여준다. 이 관계도는 무한대 기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를 공유하며 대칭으로 복잡하게 전개되어 있었다.[227][228] 이어 그녀는 요나스가 사라진다면 세상이 나아질거라고 믿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켈은 죽고 아포칼립스는 일어난다고 말한다. 그녀의 세상에서는 이제 아포칼립스가 닥치기 3일이 남았다고 한다.


4.3. 3회 아담과 이브[편집]


구스타브 탄하우스의 어린시절,[229]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아내 샤를로테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와 아리아드네 희곡이 담긴 책을 건네준다. 그도 여행자들의 일원으로, 후에 구스타브 탄하우스가 이 두 물건을 보관한다. 한편 구스타브는 마차를 타고 여행자들의 존재를 알리러 시내로 가던 중, 갑자기 마차가 멈추고 그의 앞에 근원의 아이가 등장한다. 근원의 아이는 포르이트의 한 구절을 읊으며[230] 그가 여행자들의 존재를 알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를 죽인다.

마르타의 평행세계, 에바가 요나스를 여행자들의 본거지로 데려온다. 그녀는 요나스에게 다리 밑에서 자신에게 한 말을 기억하느냐고[231] 물으며 우린 서로의 세상의 아담과 이브라고 말한다. 서로가 이어질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서로를 놓치 못하는 건 보이지 않는 결속 때문이라고. 아담이 이를 한번 잘라내려 했지만 실패했다며, 에바는 요나스에게 성 크리스토퍼의 목걸이를 꺼내 보여준다. 요나스는 이것을 보고 자신의 주머니에서 같은 목걸이를 꺼내보인다. 에바는 마르타를 살리려면 자신을 택하고 마르타가 지금의 자신, 즉 에바가 될 수 있게 도와주야 한다고 말한다. 지쳐있던 요나스는 자신은 더 이상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거절하려 하지만, 마르타가 죽게 내버려 둘 순 없었다. 그녀는 불가피한 결정들을 이해시키려면 마르타에게 그녀의 미래를 보여주면 된다며 그에게 손전등을 건넨다.[232] 결국 요나스는 에바의 말을 듣고 떠나고, 근원의 아이가 도착한다. 그들은 에바에게 구스타브 탄하우스의 아버지에게서 빼앗은 시계와 아리아드네 희곡, 그리고 가죽 가방을 건네준다. 그 길의 끝이 어떤지 알려줄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그의 질문에, 에바는 '요나스의 마르타'가 죽어야만 모두가 산다는 걸 그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거라고 대답하며 가죽 가방을 연다. 그 안에는 원자력발전소 용적제어 시스템에 대한 자료와 마스터 키가 있었다. 근원의 아이는 에바의 명령을 받고 살인을 저지르며 물건을 훔쳐왔던 것.
한편 빈덴경찰서에서는 벙커에서 아이들이 발견한 마츠 닐젠의 시신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울리히는 마츠의 소지품을 보관하고 있던 범인이 다시 아이를 죽이고 마츠의 옷을 입힌 것이라 판단한다. 마르타의 평행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울리히는 동생의 실종 당시 무능한 경찰들을 보고 자신이 경찰이 되어 다르게 행동할 것이라 다짐했었지만, 자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바람이나 피우고 있다며 자책한다. 결국 그는 샤를로테에게 작별을 고하고, 카타리나의 집으로 향한다. 집에는 마르타와 마그누스 뿐이였고, 마르타에게 벙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려달라고 한다. 마르타는 자신이 본 것을 전부 사실대로 말하지만, 울리히는 터무늬없는 이야기를 하는 그녀가 마약을 한 것이라 짐작해버린다. 이어 마그누스에게도 마약을 한 건지 캐묻지만 마그누스는 이제와서 아버지 노릇하려는 거냐며 그를 쫓아낸다. 마르타는 마그누스와 어젯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녁 먹기 전엔 돌아오겠다며 별안간 어디론가 향한다.
한편 한나는 먹을 것을 챙겨 경찰서로 울리히를 보러 왔다가 샤를로테를 마주한다. 이미 울리히의 옷의 냄새를 맡고 샤를로테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던 한나는 그녀를 껴안으며 냄새를 확인하고, 울리히의 외도를 확신하게 된다. [233] 이후 한나는 알렉산더에게 찾아가 그의 진짜 정체를 안다며 샤를로테를 망가트려 달라고 협박한다.
샤를로테는 수사를 위해 도플러 가의 벙커로 들어간다. 그리고 벙커 벽과 바닥의 틈에서 1페니히로 만든 목걸이를 발견한다. 같은 시각 헬게 도플러는 집에서 이것과 똑같은 1페니히 목걸이를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중얼거리며 어디론가 나선다. 이 목걸이가 헬게의 것임을 알아본 샤를로테는 페터를 만나기 위해 빈덴 성당으로 향한다.[234] 그녀는 페터에게 헬게의 행적과 33년전 그가 어디에 살았는지 물어보지만 헬게의 알리바이는 이상이 없었다.[235] 그러나 곧이어 경찰서에서 헬게가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고 연락이 온다.[236] 둘은 즉시 경찰서로 향하고 곧이어 울리히도 도착한다. 울리히는 헬게에게 마츠의 물건이 어디서 난 것인지 윽박지르는데, 그 역시 중년 울리히의 얼굴을 알아보고 66년 전 자신의 얼굴을 가격한 사람이 울리히임을 깨닫는다. 결국 헬게는 유치장에 감금된다.
한편 마르타는 킬리안을 만나기 위해 오벤도르프 가로 갔다. 그는 원래 기숙사에 살았지만, 그가 마르타에게 마약을 줬다고 오해한 울리히가 기숙사에서 그를 쫓아냈었다.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항상 사람들은 가난한 자신을 의심했기에 이 일이 경제적 형편에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던 킬리안을 건드렸고, 마르타도 단지 부모에게 반항하기 위해 자신과 사귄것이 아니냐며 그녀와 결별한다. 그리고 그 광경을 동굴 밖으로 나왔던 요나스가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혼자 돌아가는 마르타를 몰래 따라가서 그녀 앞에 나타난다. 마르타는 당연히 그를 경계하지만, 요나스는 서로가 어릴 적에 있었던 일들을 언급하며 자신과 평행세계의 정체를 밝힌다.

요나스의 평행세계, 1888년. 아담의 정체를 들은 바르토스는 중년의 요나스에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따진다. 여전히 마르타의 정체를 믿지 못하고 있던 요나스는 그와 언쟁을 벌이고, 바르토스는 마그누스와 프란치스카가 보는 앞에서 마르타를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 아담이 누구인지 말하라고 압박한다. 요나스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서는데 그런 그를 쫓아세우며 바르토스는 그의 정체를 밝힌다.[237] 상황이 진정되고 중년의 요나스는 마르타와 대화를 나눈다. 그는 마르타에게 정확한 정체를 물어보지만 그녀조차 아직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였다. 마르타는 그 편지는 자신이 쓴게 아니라며 '지크 문두스'의 정체에 대해 묻는다. 요나스에 의하면 탄하우스[238]는 시간여행을 통해 죽은 자신의 아내 샤를로테를 되살릴 수 있을거라 믿었고, 이것이 지크 문두스의 전신이 된 모양이다. 마르타는 자신의 세상에선 모두가 죽었고, 자신을 믿어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그를 숲으로 데려간다. 그녀는 숲에서 자신이 미리 묻어두었던 황금 구를 꺼낸다. 마르타는 그 안에서 마지막 하나 남은 암흑물질 샘플을 꺼내 그에게 준다. 중년의 요나스와 아이들은 마르타가 준 세슘 샘플을 이용해 시간여행이 가능한 문을 열려 한다. 그들은 암흑물질을 얻어내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이를 안정화시키는데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그리고 그 사이 마르타는 혼자서 빠져나가고, 주머니에서 다 써버린 줄 알았던 암흑물질 샘플을 꺼내 시간여행장치를 작동시킨다. 그리고 그녀가 사라진 것을 눈채챈 아이들이 그녀의 방에 들어오기 직전 사라진다. 그녀는 2053년 9월 23일로 이동했다. 마르타는 폐허가 된 원자력발전소로 들어가, 암흑물질이 있는 제한구역으로 향해 누군가를 만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아담이였다. 아담은 요나스에게 물건은 잘 전달해주었냐며, 그녀는 옳은 일을 한 것이라 말한다.

다시 마르타의 평행세계. 요나스는 마르타에게 전부 어떻게 연결된 것인지 보여주겠다며 그녀를 동굴로 데려간다. 둘은 동굴 속의 통로에 도달하고, 요나스는 통로의 문을 연다. 둘은 통로에서 나오는데, 빈덴 숲 대신에 동굴을 제외한 모든 것이 사라지고 끝없는 모래사막만이 펼쳐진 세상과 마주한다.[239] 마르타는 혼란스러워하지만, 요나스는 누군가 그녀에게 모든 걸 설명해 줄 것이라고 했다고 말한다. 마르타는 그게 누구냐고 묻는데, 요나스의 대답 대신 곧이어 누군가가 둘에게 걸어온다. 그녀는 바로 중년의 마르타였다. 그녀 역시 에바와 마찬가지로 얼굴을 가로지르는 큰 상처가 있었다.


4.4. 4회 악의 근원[편집]


요나스의 평행세계, 1954년. 빈덴 동굴 앞을 지나던 트론테 앞에 근원의 아이가 나타난다. 그는 트론테를 알고 있는 듯, 그가 많이 컸다고 말한다. 자신을 아냐는 트론테에게 그는 그의 어머니 아그네스를 안다고 말한다. 트론테는 당신이 누구냐며 뒷걸음질치고, 근원의 아이는 아무도 지어주지 않아 자신은 이름이 없지만, 트론테의 이름은 자신이 지었다고 한다. 그의 뒤에서 나머지 두 명이 등장하고, 근원의 아이는 그에게 어머니의 것이라며 뱀 형태의 팔찌를 쥐어준다.

한편 1954년 9월 24일, 에곤과 한나는 어느새 지낼 집까지 마련하여 불순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에곤은 그녀에게 성 크리스토퍼 문양의 목걸이를 선물한다.[240] 같은 시각 빈덴 숲 속에서는 청소년 클라우디아, 이네스가 몰래 성인잡지를 보고있고 그런 그들을 야나가 불안한 듯 말리고 있었다. 이네스는 장난스럽게 남자의 알몸을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고, 클라우디아는 트론테의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241] 그들은 화제를 트론테로 옮기며, 그의 어머니 아그네스가 얼마 전 하루아침에 실종된 이야기를 한다.[242]
에곤은 빈덴 경찰서로 돌아오는데, 자신의 사무실에서 도리스가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에 당황한다. 그녀는 사라진 아그네스의 블라우스 주머니 속에서 H.T 이니셜이 새겨진 손수건을 발견했는데, 그녀와 같은 시기에 사라진 빈덴 성당의 신부님의 이름이 하노 타우버였고,[243] 그녀가 자신의 남편이 성직자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를 수상하게 여긴다. 그녀와 바람을 피고 있던 도리스는 그녀가 모든걸 전부 남겨두고 하루아침에 사라졌을 리 없다며 과하게 흥분한다. 도리스는 이후 혼자서 빈덴성당을 찾아가는데, 그곳에서는 근원의 아이가 트리케타 문양의 노트를 들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장황한 설명을 덧붙이며 아이가[244] 걱정되어 아그네스와 사라진 신부님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왔다고 말하는데, 그는 아이가 아니라 여자가 걱정되는 것이 아니냐며, 그녀와 아그네스의 관계를 언급한다. 그는 이어 위협적으로 다가오며 그녀의 남편 에곤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해보라며 그의 불륜을 암시하는 말을 한다. 그들의 기괴한 분위기에 도리스는 도망치고 만다.
그 시각 야나는 숲길을 거닐다가 혼자 호숫가에 있던 트론테를 발견한다. 그런 그를 야나가 위로해주며 둘은 서로 가까워진다. 그는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다[245] 근원의 아이가 준 팔찌도 야나에게 선물한다. 그런데 클라우디아가 그들의 앞에 나타나고, 그녀는 일부러 야나 앞에서 트론테의 손을 잡고 집으로 간다. 둘의 관계에 위기감을 느꼈는지, 클라우디아는 그날 밤 트론테의 방으로 찾아와 잠옷을 벗는다.
한편 몸이 좋지 않은 한나가 병원에 갔다가 자신이 에곤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녀는 경찰서로 찾아가 에곤에게 자신의 임신소식을 전하고, 에곤은 오히려 자신의 아이가 맞냐고 한나 탓을 한다. 자신을 둘러싼 남자들의 태도에 질린 한나는 그와 크게 싸운다. 한나는 에곤에게 어차피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 말하고, 에곤은 그녀에게 사과하며 낙태 의원을 하나 추천해준다. 한나와의 관계를 정리한 후 에곤은 도리스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꽃을 사들고 온다. 그는 그간 자신이 무심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지만 도리스는 이미 근원의 아이에게 그의 불륜사실을 들은 후. 도리스는 그 여자와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 안다며 이혼을 요구한다. 이때부터 딸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기 시작한다.
빈덴 도플러 가. 클라우디아가 찾아왔다. 석탄 공장 인부들과 원자력발전소 건설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던 베른트는 클라우디아를 보고 왜인지 크게 반긴다. 그리고, 그녀에게 수고해준다면 걸맞는 사례를 하겠다며 돈을 준다.
한편 아그네스는 2053년 아담과 함께였다. 아담은 그녀에게 옳은 편에 선 거라며, 때가 되면 노년 클라우디아의 사망소식이 실린 신문기사를 클라우디아에게 전해주라고 한다. 그녀는 아담에게 근원의 진짜 정체가 뭔지 마르타에게 말할 거냐고 묻는데, 아담은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곳으로 이동했던 청소년 마르타. 잠에서 깨어난 그녀의 앞에 노년의 마그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1888년 왜 암흑물질을 남겨두고 우릴 떠난건지 궁금해왔지만, 그걸 시킨 사람이 33년 후의 우리일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그는 아담이 기다리고 있다며 마르타를 인도한다. 이후 아담, 마르타, 마그누스, 프란치스카가 암흑물질을 안정화시키고 질랴와 아그네스가 포옹을 나눈 후 아그네스는 보호복을 입고 암흑물질 속으로 들어간다. 마르타는 아담에게 이제 알려줄 때가 되지 않았냐며 묻고, 아담은 근원의 정체와 그것을 파괴할 방법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한다. 자신은 66년이 걸려서야 그걸 깨달았다고.[246]
한나는 결국 에곤이 추천한 오벤도르프 의원에 찾아온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처럼 낙태를 위해 온 헬레네 알베르스를 만난다. 한나는 그녀에게 자신을 카타리나라고 소개하고, 헬레네는 이름이 아주 예쁘다며 칭찬한다. 이어 한나의 목걸이를 보고 성 크리스토퍼를 알아본다. 이것의 의미가[247] 좋다는 그녀가 병원에 들어간 사이, 한나는 이 목걸이를 선물한다. 그리고 차마 낙태는 할 수 없는 듯 발길을 돌린다. 한나는 집으로 돌아와 시간여행장치를 챙기고 이곳을 떠난다.

2052년 11월 6일, 마르타의 평행세계. 중년 마르타가 청소년 마르타[248]에게 벙커 안에 그려진 인물관계도와 더불어 그녀의 미래를 알려준다. 그녀는 이틀 후 아포칼립스로 인해 모두가 죽는다는 것을 알게된다. 중년의 마르타는 그녀와 요나스에게 원자력발전소의 폐기물통이 아포칼립스를 유발하니 그걸 여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한다. 요나스는 에바가 '나의 마르타'가 살 수 있다고 했다며 매듭을 풀 방법을 물어보지만, 중년의 마르타는 그건 거짓말이라며 두 세상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그가 바라던대로 미켈을 포함한 모두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지만 '요나스의 마르타'는 포기해야 한다고. 그녀는 이 세상에서라면 너와 마르타가 못 이루어질 사이도 아니라며 그를 설득하려 하지만 이 모든 걸 부정하고 밖으로 나가버린 마르타를 잡기 위해 요나스도 벙커 밖으로 나간다. 마르타는 이 상황이 꿈인 줄 알 정도로 혼란스러워하고, 그런 그녀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요나스가 위로해준다. 그는 모두를 되살릴 방법이 꼭 있다고 믿고 끝까지 방법을 찾을 것이라 한다. 그리고 중년의 마르타는 그 방법을 아는 것 같다고. 결국 둘은 다시 동굴로 들어간다. 이후 벙커에는 중년의 노아가 들어와 둘을 보냈는지 묻는다. 중년 마르타는 인물관계도에 요나스와 마르타 사이에서 태어나는 무한대 기호를 하나 추가한다.

1954년 빈덴 시청, 빈덴 시장이 차에 타는데, 그의 기사 대신 근원의 아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중 소년이 그를 총으로 위협하고, 중년이 그에게 빈덴 원자력발전소 건설 허가서를 강제로 쓰게 한다. 그는 석탄 업계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를 반대하던 모양. 결국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강제로 허가된다.

마르타의 평행세계, 다시 시간여행을 한 마르타와 요나스는 마르타의 집으로 돌아온다. 마르타의 방 안에서, 그녀는 요나스를 처음 봤을 때의 기분을 이야기하고 요나스 세계의 자신에 대해 묻는다.

학교에서 네가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기분이 묘했어. 마치 널 아는 것만 같았지... 꿈에서 봤거나 아니면... 네가 살던 곳에서... 나는 어땠어? 많이 달랐어?

요나스는 대답 대신 그녀와 키스를 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같이 밤을 보낸다.[249]

다시 요나스의 평행세계, 아담은 마르타를 칸발트 가의 자신의 방이였던 곳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이 곳에서 모든 게 시작되었다며, 트리케라 노트에서 무한대 기호로부터 시작된 인물관계도를 펼쳐 보여준다. 중년의 마르타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둘을 돌려보냈겠지만 사실 둘은 아포칼립스를 막을 운명이 아니라 근원을 창조할 운명이라는 것. 그리고 두 세상을 연결하는 역할이자 매듭의 시작과 끝인 근원의 아이가 요나스와 마르타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한편 여행자들의 본거지. 근원의 아이가 트리케타 노트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 시작이 끝이며 끝이 시작이다라는 글귀를 마지막으로 적으며 노트를 완성한다.


4.5. 5회 삶과 죽음[편집]


요나스의 평행세계. 클라우디아가 레기나의 시신을 땅에 묻는다. 그녀는 딸을 위해 작은 십자가를 세워주고 주저앉는다.
2053년, 샤를로테는 아담과 함께있다. 사람들이 목을 매단 숲 속에서, 아담은 그녀에게 결정을 내렸는지 묻는다. 하루만 지나면 이 지긋지긋한 매듭을 풀 수 있을 거라고. 그러기 위해선 모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에바의 목적은 절대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1987년, 빈덴 정신병원. 카타리나는 다시 울리히를 찾아와 오늘 밤 10시에 잠이 안 온다는 핑계로 출입구로 나오라며 그를 구출할 계획을 짠다. 이 곳에서 일하는 어머니 헬레네가 언제, 어디로 퇴근하고 출입증을 가지고 다닌다는 걸 이미 아는 그녀는 울리히와 함께 반드시 미켈을 되찾겠다고 다짐한다. 울리히는 그녀에게 34년 동안 하지 못했던 사과를 한다.
한편, 같은 시각 청소년 샤를로테가 탄하우스를 찾아온다. 잠시 침묵하던 그녀는 할아버지에게 시간여행이 가능할 지 생각해본 적이 있냐고 묻는다. 탄하우스는 자신도 시간을 되돌릴 수 있기를 오랫동안 바래왔지만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샤를로테의 옆, 바로 지금이라며 한 부부와 딸아이가 찍힌 사진을 건넨다. 샤를로테는 이들이 자신의 부모님이냐며 묻지만, 그들은 샤를로테의 부모님이 아닌 탄하우스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 손녀라고 대답해준다. 셋 다 교통사고로 죽고, 당일 밤 행색이 묘한 여자가 그의 상점으로 찾아와 갓난아기였던 샤를로테를 맡겼다고 고백한다. 잠시 후 아들 내외의 사망 소식과 손녀의 실종 소식을 들은 그는 그녀를 손녀로 키우기로 했었고, 당시 샤를로테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었던 샤를로테를 위하여라는 각인이 새겨진 시계를 건넨다. 자신이 탄하우스의 친손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샤를로테는 상점을 뛰쳐나간다. 그녀는 버스 정류장에서 홀로 생각에 잠긴다. 그러던 중 버스에서 한 남자아이가 내리는데, 그녀에게 빈덴까지 걸어서 얼마나 걸리는지 묻는다. 그런 그에게 샤를로테는 빈덴은 블랙홀과 다름없어 한 번 들어가면 절대 나오지 못하니 가지 않는 게 나을거라고 답한다. 샤를로테에게 호기심이 생긴 남자아이는 옆에 앉아 그녀의 마음을 달래주고 자신의 사연을 말해준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 동안 누군지도 몰랐던 아버지가 이 곳에 살고 있다는 것. 페터는 그렇게 샤를로테와 인사를 나눈다. 샤를로테는 후에 다시 탄하우스에게로 돌아간다.

마르타의 평행세계, 아포칼립스 1일 전, 칸발트 가. 요나스와 마르타가 잠에서 깨어난다. 요나스는 우비를 챙겨들고 서둘러 원자력발전소로 가야한다고 말한다. 일층에서는 지난 밤 갑자기 사라졌던 마르타를 찾던 카타리나가 기다리고 있었다. 카타리나는 요나스가 누구냐고 묻지만 그런 그녀를 마르타가 말 없이 안아주며, 다 괜찮을거라 울먹인다. 카타리나는 그런 그녀를 걱정하지만 마르타는 이제 가야한다며 집을 떠난다. 둘은 발전소까지 도착해 철조망을 절단한다. 드럼통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모르지만, 1986년 여름 이곳에서 발생한 사고의 잔해로 인해 시간여행이 가능하게 되었으므로 이를 막기 위해 들어간다. 철조망을 뚫고 들어가던 중, 마르타는 철조망에 얼굴이 긁혀 광대에 작은 상처가 생기게 된다. 자신을 구해줬던 마르타와 같은 상처를 가졌다는 걸 깨달은 요나스는 결국 모든 건 되풀이 될 것이고, 자신의 세상도 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게 되고 양 쪽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에바의 거짓말을 눈치챈다. 마르타는 자신의 세상이라도 구하기 위해 발전소로 계속해서 들어가려 하지만, 이 또한 에바의 의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 요나스는 어쩌면 자신들이 일의 시작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자신은 여태껏 아담, 에바, 노아, 클라우디아 등등 모두가 시키는 대로 움직여왔지만 상황은 악화되기만 했었고, 모두가 거짓말을 하는 상황에 질려 무엇이 진실인지 알기 위해 에바를 찾아가고 마르타도 뒤따른다.

요나스의 평행세계, 2020년. 폐허가 된 빈덴 경찰서. 무엇인가 인기척을 느낀 클라우디아가 쇠파이프를 들고 경계하는데, 그런 그녀를 찾아온 사람은 바로 중년의 클라우디아 자신이였다. 비에 젖고 폐허에서 생활하느라 몰골이 말이 아닌 그녀와 대비되게, 그녀를 찾아온 클라우디아는 매우 단정한 모습으로 그녀를 맞이하고 자신이 다른 세상에서 왔다고 밝힌다. 평행세계의 클라우디아는 시간 여행을 둘러싸고 두 패로 나뉘어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 곳의 자신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기 위해 왔다고 밝히며 그녀가 에바의 편에 설 수 있도록 설득한다. 요나스를 믿으려고 해봤으나 그림자인 그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고. 그녀는 에바와 아담의 목적에 대해 설명한다. 에바는 양 쪽 세상을 모두 지키려고 하지만, 후에 아담이 될 요나스는 양쪽 세상을 다 파괴하고 매듭을 끊길 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양성 피드백 루프' 때문으로, 2020년 청소년 요나스가 통로를 열었을 때[250], 2019년 중년의 요나스가 통로를 닫았을 때[251], 1986년 통로가 처음으로 열렸을 때[스포일러11] 모두 검은 물질의 성분 중 하나인 세슘 잔여물이 남았고, 각 주기 세번의 순간마다 세슘이 반감기를 지나 붕괴하기 직전 다시 흘러 들어가 기하급수적으로 무한히 증가하는 루프가 만들어져 통로가 생기고 유지되는 것이였다. 결국 요나스가 통로에 물질을 끌어들이고 발전소의 드럼통이 열려서 아포칼립스로 이어지는 것 까지의 모든 과정이 다시 반복되어야 한다는 것. 평행세계의 클라우디아는 이쪽 세계의 클라우디아에게 트리케타 문양의 노트를 건네며 요나스, 노아, 엘레자베트를 이끄라고 말한다. 아담이 매듭을 끊지 못하도록, 모든 일이 되풀이되도록 매듭을 지켜야 하고, 그러려면 각자의 세상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그녀는 황금 구를 조작하며, 노트에 해야할 일이 적혀있고 너의 세상에서 우린 다시 만날거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마르타의 평행세계, 2020년, 원자력 발전소. 샤를로테는 알렉산더를 찾아와 벙커에서 발견된 아이에 대해 묻는다. 그녀는 알렉산더에게 빈덴에 온 년도와 이 곳에서 일하기 시작한 년도를 묻는다. 무언가 생각하던 샤를로테는 오래 전의 근무 스케줄표도 보관하는지 물어보더니 1986년의 스케줄표를 요구한다. 발전소의 스케줄표를 보고 온 샤를로테는 페터에게 마츠가 사라졌던 날 헬게가 발전소에서 근무했었다며[252] 그의 행적에 대해 묻는다. 페터는 그가 살인사건의 범인일리는 없다고 일축하지만 아직 찾지 못한 에리크와 헬게의 동전 때문에 의심을 거두지 못한 샤를로테는 울리히의 말대로 모든게 연결되어 있다고 추측한다. 그러나 울리히의 이름을 듣자마자 페터는 정색하고, 당황한 샤를로테는 경찰서로 복귀한다.[253]

요나스의 평행세계, 2020년. 페터와 엘리자베스는 가족의 행방을 찾기 위해 캠핑가를 나선다. 여느때처럼 발전소 근처의 장벽으로 향하는데, 살아남은 사람의 흔적조차 남지 않은 상황에 엘리자베트는 어머니와 언니가 죽었을 것이라 체념한다. 이로인해 아버지와 작은 언쟁을 하고 엘리자베트가 혼자서 캠핑카로 돌아온다. 그러나 캠핑카 안에는 왠 남자가 있었다. 겁에 질린 엘리자베트는 나가려 하지만 남자는 음식을 구하러 왔을 뿐이라며 그녀를 안정시킨다. 그럼에도 엘리자베트는 호신용으로 보관해두었던 칼을 꺼내들지만 남자가 더 빠르게 엘리자베트의 머리를 벽에 박아 기절시켜버린다. 잠시 후, 엘리자베트가 깨어나지만 이미 몸이 묶여있는 상태였다. 남자는 엘리자베트의 옆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254] 혼자 살고 있는지 묻지만 당연하게도 그녀는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는 허겁지겁 음식을 먹다가 엘리자베트에게도 한 숟가락을 건네지만 그녀는 겁에 질려 피한다. 남자는 다시 음식을 먹다가 그릇을 내려놓더니, 그녀의 바지를 벗기려 한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엘리자베트는 그를 피해 발버둥치지만 팔다리가 묶여 저항조차 할 수 없었다. 그가 엘리자베트의 바지를 벗기려던 찰나, 페터가 가까스로 돌아오고 남자와 몸싸움을 벌인다. 그 사이 엘리자베트는 칼을 주워 결박을 풀어내고, 페터를 기절 직전까지 패던 남자의 뒤를 덮쳐 찌르려 하나 그에게 제지당한다. 엘리자베트는 남자의 등에 업혀 필사적으로 그를 말리지만 남자가 그녀의 팔을 깨물어 칼을 놓쳐버리고, 겨우 일어선 페터는 칼을 주워든 그를 제지하다가 목에 칼이 찔려 사망한다. 동시에 엘리자베트는 소화기를 들고 남자의 머리를 가격하고, 넘어진 남자의 위에 올라타 얼굴이 짓이겨 질 때 까지 공격하다가 남자 역시 사망한다. 작은 캠핑카 안에서 엘리자베트는 아버지의 죽음을 확인하고 오열한다. 이후 그녀는 동굴로 피신했다가 청소년 노아와 다시 만나게 된다.
한편 2053년의 엘리자베트. 프란치스카, 샤를로테와 함께인 그녀는 샤를로테와 함께 방호복을 입고 시간여행을 갈 준비를 마친다. 아담과 프란치스카가 남아 암흑물질을 작동시키고, 둘은 어디론가 떠난다.
한편 1987년, 헬레네가 일을 마치고 숲길로 퇴근중인데, 카타리나가 몰래 그녀를 뒤쫓는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헬레네는 카타리나에게 자신을 따라오는 것이냐며 뒤돌아 묻는데, 카타리나는 칼을 꺼내 출입증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카타리나는 그녀를 해치고 싶지 않으니 출입증만을 요구하지만, 헬레네는 병원에서 만났던 그녀를 알아보고 그녀가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카타리나는 헬레네의 핸드백을 뺏으려 하다가 그녀와 몸싸움을 벌이고, 흥분한 카타리나는 그만 그녀를 엄마라고 부르고 만다. 순간, 낙태를 한 경험이 있던 헬레네는 왠 성인 여자가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상황에 공포감을 느껴 도망간다. 그런 그녀를 카타리나가 뒤쫓지만 도중에 넘어져 칼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녀는 추격을 계속하다 호숫가까지 도달했고, 다시 몸싸움을 벌이던 중 카타리나가 돌로 헬레네의 머리를 가격해 그녀를 기절시킨다. 그녀는 핸드백을 뒤져 출입증을 찾지만, 그 사이 깨어난 헬레네가 그녀의 뒷통수를 돌로 가격해 넘어트리고, 낙태의 기억에 사로잡힌 그녀는 충동적으로 카타리나를 죽인다.[255] 카타리나는 반항하던 도중 헬레네의 성 크리스포터 문양의 목걸이를 뜯어내고, 정신을 차린 헬레네는 패닉에 질려 카타리나를 호수에 매장한다.[256][257] 카타리나는 결국 과거의 어머니에게 죽음을 맞이한다. 그 사이 목걸이가 카타리나의 손에서 빠져나와 호숫가 근방에 묻힌다.[258] 헬레네는 집으로 돌아와 겁에 질려 손을 씻는데, 그런 그녀가 걱정된 청소년 카타리나는 어머니에게 말을 걸지만 헬레네는 술에 취해 딸을 또 다시 폭행하고, 폭언한다.[259] 그 시각 울리히는 카타리나와의 약속대로 출입구에서 그녀를 하염없이 기다리지만, 아무 소식이 없다.[260][261]
한편 요양을 떠났던 미켈/미하엘과 이네스가 빈덴으로 돌아온다.

마르타의 평행세계, 요나스와 마르타가 에바를 찾아 빈덴 동굴로 돌아왔다. 마르타는 너의 세상과 나의 세상 둘 중 하나만 남아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요나스에게 묻는데, 요나스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 마르타는 그가 자신의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요나스는 자신도 이런 상황을 바란 것이 아니였다고 대답한다. 그런 그에게 마르타는 어젯밤의 상황도 바라던 일이 아니였던 거나며 반문하지만 요나스는 그건 잘못된 일이고, 자신은 이 곳에 있어선 안된다고 단호한 마음으로 답한다. 하지만 마르타는 그런 그를 붙잡으려는 듯이 키스를 한다. 이것 역시 잘못된 것이냐고 마르타는 묻고, 먼저 동굴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둘은 결국 여행자들의 본거지로 들어오는데, 아담과 이브의 그림 앞에 선 둘을 따라 에바가 등장한다. 그녀는 그리하여 모든 게 다시 시작된다며 요나스는 자신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통보한다. 그녀는 인간은 살면서 세 번 죽는다며,[262] 요나스의 목숨은 여기서 끝이라 말한다. 마르타 역시 당황하지만, 그 순간 중년 마르타가 등장하고 뒤이어 청소년 마르타가 등장한다.[263] 이 청소년 마르타는 중년 마르타, 에바와 마찬가지로 얼굴을 가로지는 큰 상처가 있다. 그들은 요나스가 이 세상에 온 목적을 전부 달성했다고 말한다. 상처를 가진 청소년 마르타는 울먹이면서 마르타에게 다가간다.

마르타 : 넌 누구야?

마르타 : 미안해.

그녀는 마르타에게 사과를 하며 요나스를 총으로 쏜다. 에바와 중년의 마르타는 먼저 자리를 떠나고, 상처가 난 청소년 마르타는 미안한 듯 뒤를 돌아보다 역시 자리를 떠난다. 마르타는 요나스를 지혈해주지만 이미 소용이 없었고, 요나스는 바닥에 그려진 가계도의 한 가운데, 근원의 아이가 위치한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는 죽기 전 마르타에게 성 크리스토퍼 목걸이를 건넨다. 마르타는 그에게 자신이 꼭 모든 걸 바로잡겠다고 약속한다.[264]

내가 바로잡을게... 요나스...


4.6. 6회 빛과 그림자[편집]


요나스의 평행세계, 아포칼립스가 닥치기 직전 시점. 아담에게 총을 맞은 마르타를 지키던 요나스가 아포칼립스를 피해 지하실로 도망쳐 목숨을 부지한다. 이는 평행세계의 마르타를 만나지 못한 요나스의 시점으로, 이 요나스는 끝까지 살아남아 극을 이끄는 중년의 요나스가 되고, 결국 아담이 되었다. 한편 중년의 요나스는 잠에서 깨어나 마르타의 편지를 집어들고 읽는다.[265]

요나스에게. 넌 전부 바로잡겠다고 약속했었지. 넌 해난다는 걸 알았으면 해. 절대 희망을 잃지 마. 이 미로에도 출구는 있어. 나를 살릴 방법이 있어. 그러고 너도. 하지만 갖은 희생을 하고 상상 이상의 일을 겪어야지만 비로소 매듭을 끊을 수 있어. 매듭으로 얽힌 운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피처럼 붉은 실이 우리의 행실을 하나로 엮지. 빛 속에서도, 그림자 속에서도. 하지만 아포칼립스는 일어나야만 해. 나를 죽게 둬. 그래야 내가 살 수 있어. 어떤 걸 되찾으려면 우선 그걸 놓아야 해. 우리는 천생연분이야. 오직 그것만 믿어.[266]

이와 동시에 세 마르타의 행적이 비춰진다. 요나스의 죽음을 지켜봤던 평행세계의 마르타는 마음을 다잡고 밖으로 나서고, 요나스를 죽인 얼굴에 큰 상처가 있는 마르타는 중년 마르타, 에바와 함께 숨겨져있는 암흑물질을 확인하러 간다.[267] 또한 광대에 상처가 있는 마르타는[268] 총을 든 질랴에게 협박을 당해 영문도 모른 채 감금된다. 중년의 요나스는 이 편지를 마지막으로 읽고 불에 태워 없애버린다.

마르타의 평행세계, 아포칼립스 당일. 요나스의 죽음을 지켜봤던 마르타가 밖으로 나와 집으로 향한다. 멍하니 집에 들어온 그녀는 순간 몸에 요나스의 피가 가득 묻어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어떻게든 피를 닦아내려 한다. 그러던 중 마그누스가 들어오자 마르타는 요나스의 우비도 숨기고 그의 품에 안긴다. 그리고 종말이 온다고 했던 바르토스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였고, 그의 아버지가 사실을 은폐하려 한다고 내뱉지만 역시 마그누스는 이를 믿지 못한다. 그는 정신나간 소리를 들어줄 시간도 없다며 엄마를 더 이상 실망시키지나 말라고 말한다.
다시 에바와 함께인 마르타, 그녀 역시 요나스의 죽음에 착잡한 모습이지만 중년 마르타는 너희는 안될 사이였고 그는 죽어야만 했다며 과거의 자신을 위로한다.[269]
아포칼립스 6시간 전. 오벤도르프에게 통화를 하며 드럼통을 시키는대로 처리하라고 명령하던 알렉산더에게 바르토스가 무슨 일인지 말을 건넨다. 그는 무엇인가 결심한 듯 바르토스에게 자신의 상황을 고백한다. 과거의 일 때문에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33년 전의 신문기사를 보여준다. 그건 바로 알렉산더가 사람을 죽이고 신분을 강탈했던 '33년째 풀리지 않은 살인 사건'에 대한 기사. 우린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며 자신의 진짜 신분을 아들에게 고백하지만, 바르토스는 충격을 받고 집을 뛰쳐나간다.
그 시각 샤를로테, 울리히에게 할 말이 있다며 한나를 찾아왔다. 그가 샤워를 하는 중이라 잠깐 기다리기로 하는데, 이미 둘의 불륜관계를 의심하고 있던 한나는 그녀에게 울리히는 영원히 자신의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내뱉는다. 그 사이 울리히가 내려와 대화가 끊기고, 샤를로테는 벙커에서 찾은 동전과 헬게의 동전의 비교 결과를 그에게 보여준다. 놀랍게도 완벽하게 두 개가 일치한다는 결과. 하지만 헬게는 예전부터 이 동전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에 비추어, 샤를로테는 이 동전이 마치 시간이동을 한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린다. 울리히는 동전을 들고 구금 중인 헬게를 만나기 위해 경찰서로 향한다.
한편 마르타는 요나스가 준 성 크리스토퍼 문양을 목걸이로 만들어 맨다. 그녀는 거울 앞에 서서 요나스의 피가 묻은 머리카락을 잘라내고, 결국 아포칼립스에서 요나스를 구했던 마르타와 똑같은 모습이 된다. 마르타는 카타리나에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건네려 찾아가고, 엄마를 보고 울먹거리는 마르타를 카타리나가 진심으로 위로해준다.

카타니라 : 어디 가니?

마르타 : 바로잡기로 약속한 일이 있어서요.

한편 2053년, 얼굴에 상처가 난 마르타가 중년 마르타, 에바의 옆에서 요나스에게 남기는 편지를 쓴다. 그녀는 자신이 요나스를 죽였지만 왜 그의 세상에서는 아직 살아있는지 궁금해한다. 에바는 모래로 뒤덮힌 책상 위에 무한대 기호를 그리며 대답한다.

시간의 반복 속... 그 궤도가 만나는 교차점. 그 지점에서는 어느 방향으로든 사건이 일어날 수 있어. 우리 세상으로 데려올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지. 무한히 반복되는 선이 자신을 만나는 순간, 갈림길이 생기지. 바깥쪽을 따라 걸어도 되고 안쪽을 따라 걸어도 돼. 어디로 걷든 같은 선 위야. 두 개의 현실이 공존하는 거지. 한쪽 길에서 요나스는 죽어. 하지만 다른 쪽에선 죽지 않지. 그 갈림길은 계속 생겨. 계속, 반복해서... 한쪽이 다른 한쪽의 원인이 되지. '양자 얽힘'. 아담은 지난 33년동안 그 얽힌 관계를 끊어내려 했어. 네가 품은 아이가 애초에 생기지 않도록. 하지만 그건 불가능해. 각각의 세상은 다른세상과 떼려야 뗄 수 없으니까. 요나스의 행동 하나하나 우리가 인도해. 운명을 벗어날 수 없을거야.

바로 아포칼립스가 일어났던 순간이 반복되는 매듭이 만나는 교차점이였고, 그 순간을 기준으로 평행세계로 건너가 마르타에게 죽음을 맞이한 요나스아포칼립스에서 생존해 아담이 되는 요나스가 나뉘어 존재하게 된 것이였다.

요나스의 평행세계, 2020년. 클라우디아가 평행세계의 자신이 주고 간 트리케라 노트를 펼쳐보는데, 그 안에는 빈덴원자력발전소의 설계도와 발전소 내부의 신의 입자의 위치, 그리고 신호를 따라갈 것이라는 메모가 적혀있었다.[270] 발전소 안으로 들어온 클라우디아는 공중에 떠있는 신의 입자를 발견한다. 그녀는 놀라움에 휩싸여 이를 만져보려고 손을 뻗지만 그 순간 뒤에서 누군가가 그녀를 제지한다. 그는 바로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은 청소년 요나스. 그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던 클라우디아는 그와 인사를 나눈다. 이어 클라우디아와 요나스가 신의 입자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종말 후에도 이 신의 입자는 남아있었고, 아포칼립스의 여파로 동굴이 무너져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사라졌기 때문에, 요나스는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클라우디아에게 탄하우스의 시간여행장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클라우디아의 은신처로 간다. 하지만 이 시간여행장치는 이미 고장이 난 상황.[271] 클라우디아는 우리가 암흑 물질을 통로에 유입시켰던 거라며, 우리가 방정식의 변수를 바꿨으니 다음번에는 성공할지 모른다고 그에게 말한다. 하지만 요나스는 33년을 또 다시 기다려서 과거의 자신을 또 속일 수 없었고, 마르타가 어떻게 죽을 지 알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훗날의 클라우디아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다. 클라우디아는 원전에 쌓여있는 물질이 뭔지 자신은 알고 있으니 모두를 구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그를 설득한다.

마르타의 평행세계, 아포칼립스 3시간 전. 집을 나섰던 마르타는 바르토스를 찾아간다. 마르타는 33년 전 발전소에서의 사고로 생긴 물질이 아포칼립스의 도화선이 되고, 그의 아버지의 도움으로 사고가 은폐되었으니 그를 만나뵈어야겠다고 부탁한다. 그녀는 시간여행과 평행세계에 대한 이야기도 그에게 해주고, 알렉산더가 절대 드럼통을 열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바르토스는 고심 끝에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지만, 방금 전 아들과 마찰을 빚었던 알렉산더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대신, 샤를로테에게 전화를 해 보여줄 게 있다며 발전소로 오라고 한다.
한편 경찰서에서는 울리히가 벙커에서 발견되었던 시신의 상태를 보러 온다. 시신은 발견되기 바로 전 사망한 상태였지만, 그는 턱의 상처를 통해 시신의 신원이 마츠임을 알아본다. 이후 구금실에 감금되어있던 헬게를 찾아간 울리히. 그는 헬게의 멱살을 잡고 당신이 죽였다고 시인한 사람은 누구인지, 발견된 시신은 어떻게 된 것인지 캐묻는다.[272] 헬게는 모두 그 여자가 시킨 것이라며, 시키는대로 시신을 미래로 보낸 것이라 말해버린다. 이어 를 막아야 한다며 중얼거리는데, 헬게가 막아야 한다고 말한 그 사람은 다름아닌 울리히였다. 울리히는 잠시 동안 말을 잃다가, 헬게를 풀어주고 그를 미행하기 시작한다.

한편, 근원의 아이는 마르타의 평행세계에서 암흑물질을 안정화시키고, 노년과 청소년의 근원이 암흑물질 속으로 들어간다. 이어 중년의 근원도 황금 구를 꺼내 어디론가 이동할 준비를 한다.

아포칼립스 1시간 전. 마그누스와 프란치스카는 발전소 근처 숲 속에서 근래에 벌어진 이상한 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273] 마그누스는 마르타가 제정신이 아닌 것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둘은 종말이 오더라도 함께 있자고 약속한다.
그 시각, 마르타와 바르토스는 자전거를 타고 발전소로 직접 향한다. 같은 시각 샤를로테는 발전소에 도착해 알렉산더와 발전소의 안전구역으로 들어간다. 숲 속에서는 헬게가 동굴로 향하고 있었으며, 그런 그를 울리히가 몰래 뒤쫓고 있다. 그를 미행하며 울리히는 마츠와 동전이 모두 연관되어있고 시신은 마츠의 시신이 맞음을 확신하며 이를 들으면 연락을 달라고 샤를로테에게 메세지를 남긴다. 발전소로 향하던 바르토스와 마르타 앞에는 난데없이 노년의 프란치스카와 마그누스가 나타나 그들을 가로막는다. 마르타는 노년의 모습임에도 그가 미래에서 온 오빠임을 알아본다. 그는 에바가 그녀를 속인 것이라며, 에바는 애초에 아포칼립스를 막을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편에 서서 요나스를 믿고 따르면 아포칼립스를 막을 수 있다고. 프란치스카는 자신들의 세상에선 요나스가 살아있고,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고 있으니, 우선 요나스를 아포칼립스에서 구하고 마르타의 세계로 데려오라고 말한다. 마그누스는 이 곳에서 일어날 일은 막을 수 없지만 우리와 함께 간다면 다음번엔 막을 수 있다며 그녀에게 황금 구를 건넨다. 요나스가 아직 살아있다는 그들의 말에 잠시 고민을 하다가, 마르타는 그들과 함께 가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바르토스도 데려가려 하지만 프란치스카가 그는 이곳의 사람이니 그들이 구해줄 것이라며 같이 갈 수 없다고 제지한다. 마르타는 둘과 함께 황금 구를 작동시켜 사라진다.
그리고 에바, 그녀 역시 그녀를 따르는 사람들, 청소년 마르타, 중년 마르타, 중년 바르토스, 중년 클라우디아, 노년의 에곤, 중년의 노아와 청소년 노아와 함께 아포칼립스와 아담에 대비할 준비를 마친다. 그녀는 자신의 사람들에게 각자 해야할 일들을 알려주고, 암흑 물질을 안정화시켜 시간여행장치를 작동시킨다.

때가 됐어. 아담이 가진 말들을 하나씩 배치하고 있어. 우리도 슬슬 같은 수로 맞서야지. 매듭이 우리에게 생명을 부여했으니 우리가 지켜야 마땅해. 어느 세상에서도 아담은 결코 매듭을 끊지 못할거야. 많은 세월이 지나고도 아담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해. 그 시작과 끝조차도 모르지. 우리 세상에 대해서도, 그의 세상에 대해서도. 우리는 운명이다.[274]

이 미로의 벽은 우리가 세운다. 각자의 길을 설계하고 영향력을 행사한다. 바르토스, 우리를 살리려면 너부터 살아야해. 클라우디아, 아담의 세상에서 우리의 눈과 귀가 되어줘. 에곤, 가문을 유지하려면 과거를 정비하도록 해. 노아, 새로운 세상을 위해 사랑을 불어넣어 줘. 어둠이 지나가면 빛이 찾아온다. 죽음이 있으면 탄생도 있다.

에바


요나스의 평행세계. 아담에게 감금당한 마르타는 자신을 왜 속였는지 아담에게 일갈한다. 아담은 진정한 낙원의 의미를 마침내 깨달았다며, 그건 바로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 끝없는 암흑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걸 위해선 아포칼립스는 양 쪽 세상에도 모두 불가피하다고. 마르타는 요나스의 이름을 울부짖으며 소리치지만 아담은 황금 구를 챙기고 가버린다. 잠시 후 질랴가 감금되었던 마르타를 꺼내 아담에게로 데려간다. 질랴는 마르타가 옷을 갈아입게 하고, 아담은 마그누스와 프린치스카를 어디론가 보낸다. 흰 옷을 입은 마르타는 안정되지 않은 암흑물질 바로 밑에 몸이 묶인다. 그녀는 아담에게 왜 이러는지 다른 사람들은 모두 어디갔는지 소리친다. 아담은 마그누스와 프란치스카,[275] 샤를로테와 엘리자베트, 질랴와 아그네스 그들 모두 각자의 운명을 이행하려 갔다고 대답한다. 그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해야 지금 이 순간, 마르타와 자신이 함께 있을 수 있다고. 아담은 마르타의 목걸이를 뺏으며 대답한다.

끝날 때가 왔다는 소리지. 네 안에 자라고 있는 근원은 죽어야만 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그걸 죽일 수 없어. 두 세상 사이에서 잉태되었으니 양 쪽 세상의 기운이 있어야만 죽일 수 있지. 내 세상의 아포칼립스, 그리고 네 세상의 아포칼립스. 여기가 끝이구나. 이 장치는 시간뿐 아니라 공간까지 뛰어넘지. 양쪽 아포칼립스의 파괴력을 한데로 모아 줄 거야. 네 아들이 존재하는 건 그 물질 덕분이다. 이제 그 물질로 인해 우리와 함께 죽겠지. 그 무엇도 살아남지 못해. 두 세상이 서로의 종말을 불러올테니까. 완전한 절멸. 희망은 없어. 구원도, 낙원도 없지. 우리는 안돼. 너와 나, 너의 세상에서도, 나의 세상에서도.[276]

아담

여기서 아담과 에바의 진정한 목적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아담이 원하는 낙원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이 세상이 모두 끝난 암흑과도 같은 세상. 이를 위해 근원을, 근원을 임신한 마르타를 죽이려 하고, 또 마르타가 근원을 가지기 위해 아포칼립스는 물론, 모든 일들이 반복되어야 한다. 한편 에바는 그런 아담을 막아 자신의 아들을 살리려 하고, 또 결국엔 이를 위해 마찬가지로 아포칼립스는 물론, 모든 일들이 반복되어야 한다. 결국 아담이나 에바나 아포칼립스를 막을 생각은 없고 종말을 막을 수 있다는 말은 거짓말이였던 셈이다. 마르타는 아담, 아니 요나스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이러지 말라고 애원하지만, 아담은 이내 암흑물질을 작동시키기 시작한다.

이어, 에바의 나레이션과 함께 시간여행을 한 에바의 사람들과 빈덴 사람들의 아포칼립스 직전의 행적들이 비춰진다. 중년의 노아는 청소년 엘레자베트를 데리고 벙커로 피신했으며, 그곳에서는 청소년 노아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중년의 노아는 엘리자베트를 데려다주고 자신은 벙커 밖으로 나간다.[277] 에곤은 아포칼립스 직전 양수가 터진 한나를 구하러 가고,[스포일러12] 클라우디아는 요나스의 평행세계로 건너가 중년의 자신을 만난다.[278] 마르타가 사라져 당황한 바르토스의 뒤에는 중년의 바르토스 자신이 황금 구를 통해 등장하고,[스포일러13] 중년의 마르타는 1888년 요나스의 평행세계로 건너가 마르타가 쓴 편지와 샤를로테를 위하여라고 새겨진 시계를 요나스가 태워버려 재만 남은 편지 옆에 몰래 두고 온다. 한편 울리히는 헬게를 따라 동굴로 들어갔다가 빨간 실을 발견해 통로까지 들어가게 되고 문을 연다. 샤를로테와 알렉산더는 발전소 드럼통의 뚜껑을 열고야 말고, 여러 시간대와 두 세상의 사건들이 중첩되어 결국 마르타의 평행세계에서도 아포칼립스가 일어난다. 카타리나와 미켈, 프란치스카와 마그누스 등 빈덴의 사람들은 그대로 아포칼립스의 여파에 휘말린다.

각자 이동했던 근원의 아이는 노년과 청소년의 근원이 1986년의 마르타의 평행세계로, 중년의 근원이 1986년의 요나스의 평행세계로 이동했다. 셋은 각각의 세계에서 발전소에 들어가 그들이 가져온 설계도에 적힌대로 기계를 조작해 사고를 일으킨다. 작중 언급되던 1986년의 사고, 신의 입자를 탄생시키고 통로에서의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했던 사고가 바로 근원의 아이가 두 세상에서 동시에 일으킨 이 사고였다.

한편, 요나스의 평행세계에서 아담이 작동시킨 암흑물질은 폭주하여 천천히 내려와 마르타를 감싸고, 마르타는 암흑물질에 덮쳐 끔찍하게 사망한다.

시작이 끝이며, 끝이 시작이다. 한쪽 세상에서 연결된 모든 건 다른 세상에서도 끝을 맺어야 한다. 모든 건 연결되어 있다. 빛 속에서나, 그림자 속에서나.


4.7. 7회 시간의 틈[279][편집]


현실이란 무엇일까요? 세상에 단 하나뿐일까요? 혹은 여러 개가 동시에 존재할까요? 에르빈 슈뢰딩거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재미난 사고 실험을 고안했죠. 그건 바로 슈뢰딩거의 고양이. … 두 눈으로 보지 않고서는 단정 지을 수 없죠. 고양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중첩된 상태에 있는 거에요. 죽은 고양이와 살아있는 고양이, 그 둘은 소우주에서 동시에 존재하게 됩니다. 그러나 생사의 중첩이 대우주에서도 일어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두 개의 현실이 나란히 공존할 수 있을까요? 시간을 둘로 나누어 반대 방향으로 흐르게 둘 수 있을까요? 그렇게 된다면 고양이는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할까요? 만일 가능하다면 동시에 몇 개의 현실이 나란히 공존할 수 있을까요?

슈뢰딩거의 고양이에 대한 강연을 하는 젊은 시절의 탄하우스. 그는 양자역학의 중첩성을 대우주로 확대하면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시간의 흐름이 존재할 수 있다고 시사한다. 그와 함께 아포칼립스 당시 요나스를 구하러 갔던 두 마르타가 비춰진다. 한 마르타는 아담이 시킨대로 요나스를 구하러 들어가지만[280], 다른 마르타는 칸발트 가로 들어가려던 찰나, 바르토스가 그녀를 불러 멈춰세운다.[281] 바르토스는 아담의 일당이 널 속인거라며, 근원이 무엇인지, 서로 어떻게 연결된 것인지 알아냈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을 믿어달라고 부탁하며 황금 구를 작동시킨다. 그렇게 마르타는 아포칼립스가 덮치기 직전 바르토스와 함께 어딘가로 이동하고, 요나스는 지하실로 숨어들어가 아포칼립스를 피한다.[282][283]

1974년, 무엇인가를 만드는데 열중인 탄하우스. 다수의 현실이 중첩할 수 있다고 믿는 그는 다른 시간대에서 자신의 아들 내외와 손녀를 되찾기 위해 이를 가능하게 할 장치를 연구중이였다. 그는 그들의 무덤에서 그들을 추모하며, 빈덴의 외딴 지하벙커에 연구실을 마련한다.

2021년, 청소년 노아와 엘리자베트가 빈덴 동굴 속의 통로를 파헤치고 있다. 아포칼립스의 영항으로 무너져버린 잔해들을 치우다, 결국 시간여행 통로에 도달한다. 엘리자베트는 동굴 속에서, 이 막막한 현실에 위로를 바라듯 노아에게 낙원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한다.

엘리자베트 : 낙원에 대해 얘기해줘.

노아 : 낙원에는 고통과 역경이 없어. 생전에 저지른 모든 일은 잊히거든. 생전에 느낀 모든 고통도 사라져. 그리고 죽었던 모두가 살아. 아담은 약속을 지킬거야. 통로는 열릴거고.


1890년, 중년의 요나스는 여전히 시간여행포털을 열기 위한 실험을 진행중이다. 실험 도중 한쪽 기기에서 문제가 생기고, 그는 이를 고치려다 강한 전류에 맞아 큰 화상을 입는다. 그는 실험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오는데, 바르토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2년째 진전없는 이 상황에 질려 요나스에게 아포칼립스를 막을 생각은 있는것이냐고 쏘아붙인다. 요나스는 미래에 포털이 다시 작동하는 걸 봤다면서, 미래로 이동해 이 모든 걸 시작한 그 순간인 근원과 그로부터 비롯된 모든 것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게 바로 낙원이라고.[284] 이것은 아포칼립스조차 뛰어넘는 일이라고 말한다. 바르토스는 답답함에 숲으로 향하는데, 이곳으로 시간이동을 한 질랴와 마주친다.[285] 둘은 서로에게 묘한 느낌을 받고 악수를 나눈다.

2023년, 중년의 클라우디아와 청소년 요나스는 여전히 신의 입자를 이용해 포털을 열기 위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혀 소득은 없었고, 클라우디아는 희망을 잃어선 안된다며 그를 위로하지만 이미 지쳐버린 요나스는 자리를 떠난다. 폐허가 된 칸발트 가로 온 요나스. 가족사진과 마르타가 죽었던 자리를 응시하던 그는 자신의 아버지 미하엘이 자살했던 다락방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아버지처럼, 천장에 자신의 목을 매단다. 그가 정신을 잃으려던 찰나, 노아가 나타나 그를 구한다. 요나스는 1921년으로 이동했을 때[286] 이후로 청소년 노아를 처음 만나 당항한다. 노아는 아포칼립스가 일어나야 모두가 구원받을 수 있다고 너와, 아담과 약속했었다며 넌 지금 죽을 수 없다고 말린다. 그는 요나스에게 권총을 건네는데, 요나스는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 자살하려고 하나 총알이 발사되지 않는다. 하지만 노아가 권총을 빼앗아 벽에다 총을 쏠때는, 아무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발사된다. 미래의 요나스가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시간이 허용하지 않는 일. 그가 어떤 식으로든 죽으려해도, 뭔가가, 누군가가 그가 죽지 못하게 막아설 것이였다. 노아는 통로를 찾았으니 약속을 지키라며 그를 통로로 데려간다. 문을 열고 통로로 들어가지만 지금은 통로가 닫혀 길이 막힌 상태. 통로는 곧 열릴 것이고, 아담이 우리를 낙원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그리고 요나스가 자신을 배신할 때까지, 우리는 친구가 될 것이라고 아담이 말해줬다고 덧붙인다.

1904년, 바르토스와 질랴는 어느새 결혼까지해 첫째를 낳는다. 질랴는 첫째아들의 이름을 하노라고 짓는다.[287]

1974년, 탄하우스는 지하벙커에서 자신의 아들을 되찾을 장치를 만든다. 그는 12년 동안이나 이 장치를 만드는 데 열중하고, 어느새 그는 백발의 노인이 된다.

2040년, 어느새 중년의 나이가 된 노아와 요나스는 클라우디아와 함께 계속해서 실험을 진행중이였다. 지난 17년간 신의 입자를 검은 형태로 바꾸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이를 안정화시키는 데는 여전히 실패한 상태. 숲 속에 거처를 마련한 그들은 진전없는 실험에 대해 고민한다. 노아는 이는 어쩌면 클라우디아가 원하는 바일지도 모른다며, 그녀를 의심한다. 그런 그에게 요나스는 그럼 넌 왜 아담을 믿느냐며, 낙원따위는 없고 이 곳이 유일한 세상이라고 답한다. 그는 자신이 절대 아담이 될 일은 없으며, 포털은 분명히 작동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노아는 여전히 며칠씩 사라지기도 하고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클라우디아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한다. 그는 클라우디아가 여기 있는 모든 게 제자리에 있는 건 아니랬다며, 그 말의 의미를 궁금해한다. 그러다 엘리자베트가 그들을 부르며 대화가 끊기는데, 그녀는 둘의 아이를 임신중이였다.
한편, 같은 시각 클라우디아는 숲 속에서 평행세계의 자신과 만나는 중이였다. 사실 그녀는 요나스에게 평행세계의 존재를 숨기고, 에바의 명령을 받아 실험을 일부러 실패시키고 있었다. 평행세계의 클라우디아는 그렇게 서로의 세상에서 매듭을 지키자며 황금 구를 작동시켜 떠나려 하는데, 이쪽 세상의 클라우디아는 에바 역시 신뢰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녀는 평행세계의 자신에게 미래의 나를 본 적이 있냐고 묻고,[288] 미래의 자신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289] 에바도 아담도 그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녀는 자신이 그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평행세계의 자신을 총으로 쏴 죽인다. 그녀는 황금 구를 빼앗아 평행세계의 자신으로 위장하고, 세계를 건너가 에바를 만난다. 정체를 속인 클라우디아는 에바에게 시간여행의 설계도를 건네받는다. 에바는 이를 클라우디아에게 건네주고 탄하우스에게 줄 것을 알려주라고 명령한다.

1910년, 질랴는 둘째를 낳지만, 출산 후 사망하고 만다. 바르토스는 질랴의 곁에서 슬픔에 빠지는데, 간호사에게 딸의 이름을 아그네스로 지어달라 했다는 말을 전해듣는다. 그는 자신의 딸이 후에 아그네스 닐젠이 되고, 자신의 아들은 노아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는다.

2041년, 노아와 엘리자베트가 빨래를 넌다. 엘리자베트는 숲 속에서, 이 막막한 현실에 위로를 바라듯 노아에게 낙원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한다. 노아는 20년 전처럼 그녀에게 낙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 사이, 시간여행을 한 중년의 엘리자베트와 중년의 샤를로테가 도착했다.[290] 그들은 몰래 오두막으로 들어간다. 엘리자베트는 자신의 딸이자, 후에 자신의 뒤에 서있는 어머니가 될 샤를로테를 껴안는다. 그녀는 자신의 딸을 품에 안고, 샤를로테는 황금 시계를 챙기고 몰래 떠난다. 곧이어 노아와 엘리자베트가 돌아오는데, 자신들의 딸이 사라진 것을 눈치채고 패닉에 빠진다. 노아는 아담의 말을 떠올리고[291] 벙커에 있던 요나스에게 향한다. 그는 요나스의 멱살을 잡으며 딸의 행방을 묻지만, 요나스는 당연하게도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이성을 찾은 노아는 세상의 온갖 고통은 네가 다 겪길 바란다고 저주를 퍼붓고 나가버린다. 노아는 오두막으로 돌아와 엘리자베트에게 딸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약속하고, 트리케타 노트를 챙기고 떠난다.[292]

1986년, 탄하우스는 자신이 만든 장치를 작동시킨다.

1911년, 탄하우스 가로 두 여자가 찾아온다. 바르토스는 두 사람이 한나와 어린 질랴라는 것을 알아본다. 한나는 요나스를 찾아왔다고 하는데, 그 사이 요나스는 지속된 실험의 영향으로 온 몸에 화상을 입어 이미 아담의 모습에 가까워진 상태였다. 그럼에도 한나는 아들을 알아보고, 딸이자 그의 동생 질랴를 소개한다.[293] 요나스는 담담하게 어떻게 알고 찾아온 것인지 묻는다. 한나는 며칠 전, 에바라는 노부인이 찾아와 위치를 알려줬다고 말해준다. 요나스가 자신을 찾고 있다고. 그녀는 다 자신의 탓이였다고 후회하며 아들의 얼굴을 어루만진다. 요나스는 대답을 하진 않고 바르토스에게 둘을 방으로 안내해달라고 한다. 한나가 떠난 뒤 그는 뒤돌아 눈물을 삼킨다. 그날 밤, 요나스는 한나의 방에 찾아온다. 그는 잠든 질랴를 데려가려 하는데, 한나가 깨어난다. 그는 어머니의 곁에 앉아 질랴와 어머니는 이 곳에 있으면 안된다고 말한다.

모든 말들을 자리에 배치해야 하는데 질랴는 잘못 왔어요. 그리고... 엄마도요.

요나스는 이렇게 대답함과 동시에 한나의 입과 코를 막아 어머니를 죽인다. 요나스, 아니 아담은 어머니의 눈을 감겨주고 질랴를 깨워 데려간다.[294]

1920년, 후에 시간여행에 성공한 중년의 노아가 이곳으로 건너온다. 그는 과거의 자신이 일하던 여관으로 찾아와 묵을 방이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청소년의 자신이 나타나 그와 마주친다. 노아는 이후 여행자들의 본거지로 찾아와 아담과 만난다. 그는 노아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샤를로테를 데려간 건 내가 아니라 클라우디아라고 거짓말한다. 그리고 노아가 가져온 트리케라 노트의 찢어진 마지막 페이지들에 샤를로테의 행방이 적혀있으니 그것을 찾으라고 종용한다. 또한 헬게가 너를 도울 것이라며 성경책을 건넨다.

인생은 순환의 연속이야. 해가 지면 다시 뜨는 법이지. 영원히 반복돼. 하지만 이번은... 마지막 주기가 될거다. 준비됐나, 노아?[295]


2052년, 클라우디아와 요나스는 드디어 암흑물질을 안정화하는데 성공했다. 어느새 노년이 된 클라우디아는 중년의 요나스에게 탄하우스의 책을 건넨다. 장치는 이 사람이 고칠 수 있을 것이니 지금까지의 모든 일들이 반복되어야 한다고. 그는 요나스에게 통로를 파괴해버리라고 말한다. 중년의 요나스는 고장난 시간여행장치와 탄하우스의 책을 들고 과거로 떠난다. 요나스가 간 후, 클라우디아는 품에서 트리케라 노트를 꺼낸 후 마지막 페이지들을 찢어 자신이 보관한다.

물질을 드디어 안정화할 수 있겠어. 하지만 그 전까지의 상황이 똑같이 일어나야만 해. 어린 시절의 너 자신을 같은 길로 이끄는 거지. 행동이 달라지면 안돼. 아무리 힘들지라도 가야할 길을 네가 깔아줘. 그래야 결국 전부 바뀌게 될 테니까. 장치는 이 사람이 고칠 수 있어. 통로를 파괴해버려. 매듭도 함께. 이번엔 성공할거야. 요나스, 희망을 잃어선 안된다.


이후, 그들은 과거와 미래로 돌아가 이 모든 일들이 다시 반복되도록 돕는다. 요나스는 2019년으로 건너가 과거의 자신이 시간여행통로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노아는 신부로 위장해 바르토스를 만나고 아이들을 납치해 실험을 진행한다. 클라우디아는 과거의 자신을 만나 시간여행장치의 행방을 알려주고 탄하우스에게 설게도를 건넨다.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완성한 그들은 이 순환이 반복될 수 있는 가장 큰 원인들이였고, 저마다의 결말을 맺는다.[296]

한편, 바르토스와 함께 평행세계로 건너간 마르타는 여행자들의 본거지에서 에바를 만난다. 마르타는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난게 이들의 잘못이라며 왜 자신을 이곳으로 데려온건지 따지지만, 바르토스는 이들이 바로 빛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나타난 에바는 지난 66년 간 지금의 이 순간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어떤 고통은 평생 잊을 수 없다며, 칼로 마르타의 얼굴을 크게 벤다. 그렇게 마르타는 에바와 똑같은, 얼굴을 가로지르는 흉터를 가지게 된다.

에바 : 참 이상하지? 우리와 가장 닮은 대상에게 우린 가장 큰 증오심을 느껴.

마르타 : 난 당신과 달라. 당신과 나는 닮은 구석이 전혀 없거든.

에바 : 난 평생을 바쳐서 믿었어. 이 순간은 되돌아오지 않는다고. 훗날의 내가 할 일은 지금의 나는 절대 안 할 거라고. 미래의 나 자신이 원한 걸 지금의 나는 원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으니까. 근데... 66년이 지나고 보니 알겠어. 어떤 고통은 잊을 수 없어. 평생 안고 살 흉터를 남기거든. 너와 나는 그 고통을 나눠 가졌지. 같은 흉터를 지녔잖아. 증표야. 네가 어느 편에 속하는지 그걸 보고 잊지 말라고. 지금은 이해 못하겠지만 우리와 함께해야 네가 살아. 하지만 아담과 함께하면 죽는다.


그리고 아담. 그는 암흑물질을 폭주시켜 자신의 세계로 건너왔던 마르타를 죽인다. 마르타와 함께 근원이 파괴되고 나면 모든 게 파괴되어 사라질 것이라 믿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당황한 그의 앞에, 노년의 클라우디아가 나타난다.

안녕, 요나스


4.8. 8회 낙원으로[편집]


안녕, 요나스. 모든 여정엔 시작이 있다. 하지만 네 여정엔 끝이 없고 영원히 이어지지. 내가 끝을 내주려고 이곳에 왔어.

노년의 클라우디아는 아담에게 인사를 건넨다. 그녀가 죽은줄로 알고 있던 아담은 크게 당황한다. 아담은 마르타와 근원을 죽임으로써 매듭을 파괴할 수 있을거라 믿었지만, 클라우디아는 그건 매듭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을 뿐이라며, 그에게 이 세상의 마지막 비밀을 알려준다.

클라우디아 : 이 게임의 방법을 아직도 모르는군. 넌 매듭을 끊으려고 하지만 네가 손쓸수록 매듭은 더 단단해져. 너에 세상도 에바의 세상도 처음부터 존재하지 말았어야 했어. 넌 두 세상 사이의 연결 고리가 근원과 관련 있다고 믿어왔지. 하지만 근원은 두 세상 바깥에 존재해. 인간의 사고는 이분법적이지. 흑과 백, 빛과 그림자, 너의 세상과 에바의 세상. 하지만 그건 틀렸어. 모든 건 3차원이 있어야 비로소 완성되지.

아담 : 트리케타... 설마... 제 3의 세상이 있다고?


그리고 비춰진 또 다른 세상. 이 곳은 요나스의 세상이나 마르타의 세상과는 달리 색감이 풍부하며, 화면상의 비율도 다르다. 이 곳의 세상은 바로 시즌3 7화부터 등장하던, 탄하우스가 강연을 하고 시간여행장치를 만들던 세상이다.[297]

그곳에서 매듭이 탄생했고 모든것이 비롯되었지. 근데 실수를 범하고 만거야. 근원의 세상에서 탄하우스는... 너처럼 누군가를 잃었어. 그리고 너처럼 죽은 이를 되살리려고 했지. 그러다가 자신의 세상을 파괴하고 쪼갰어. 그라히여 우리의 세상이 각각 만들어진 거야. 그래도 매듭을 파괴할 방법은 있어. 처음부터 근원의 세상에서 시공간 여행을 못 하게 막아버리면 돼.


이후 마지막 오프닝이 시작된다.

아포칼립스 이후로 폐허가 된 여행자들의 본거지, 아담과 클라우디아가 들어온다. 클라우디아는 그를 해방시켜주고 싶었지만 그의 행로에 오차가 생겨선 안됐다며, 지금 이 순간을 위해 모든게 되풀이되었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담은 그녀에게 이 순간도 일어난 적이 있는지 묻는데, 그녀는 지금 둘이 마주한 이 순간은 처음 일어나는 순간이라고 답한다.

모든 것의 연결점을 네가 이해할 때가 왔다. 네가 여태껏 해온 일. 그리고 에바가 해온 일. 전부 모여서 양쪽 세계의 매듭을 지탱해 왔어. 너는 영원히 자신을 새로 탄생시켜. 에바도 마찬가지고.


한편, 마르타의 평행세계에서 에바는 마르타에게 그녀가 아이를 임신했음을, 그가 바로 근원이며 양쪽 세상에 번갈아서 생명을 부여할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이어 근원의 아이가 모두 들어오고, 청소년의 근원이 마르타에게 다가가 안긴다. 뒤이어 들어온 중년의 마르타는 그녀에게 총과 옷을 건넨다. 에바는 요나스와 모두가 살아남길 바란다면 너 역시 이전의 일들을 모두 반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뜻을 깨달은 마르타는 눈물을 삼키고 조금 전, 바로 이전의 자신과 요나스가 이 곳으로 왔을 때로 시간을 건너뛴다. 그녀는 천천히 과거의 자신과 요나스 앞에 나타나, 이미 그랬던대로 요나스를 총으로 쏜다.[298]

미안해.


다시 아담과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 넌 아들을 없애고 매듭까지 끊어내려 하지. 반면에 에바는 아들을 살려서 매듭을 유지하려 해. 에바도 어쩔 수 없는거야. 아들의 목숨을 지킬 수 있다면 전부를 내걸 거거든. 너와 에바의 모든 행실은 매듭 안에서 되풀이될 거고 사랑에서 비롯되었지. 하지만 의도가 어찌 되었든 이 세상에 괴로움만 퍼뜨렸어. 너희 둘 다 믿기 힘든 일을 해왔어. 가장 깊은 욕망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 넌 네 미래로부터 벗어나려 계속 발버둥쳤지. 하지만 도망칠 순 없어. 결국 너 자신과 마주하게 될 테니까.[299]

처음부터 두 세상은 생기지 말었어야 해. 너와 에바도 처음부터 존재하지 말았어야 해.

아담 : 어떻게 안거지? 근원의 세상을 대체 어떻게 아느냐고.

클라우디아 : 양쪽 세상을 오가며 33년동안이나 해답을 찾았어. 퍼즐 조각을 맞추기 위해서. 어떻게 전부 번번이 같은 가계도 내에서 태어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그러다 깨달았지. 모두가 매듭에 엮이진 않았단 걸. 양쪽 세상은 암세포처럼 어딘가로부터 전이되어 증식한거야. 원인을 제거하면 거기서 비롯된 모든게 파괴되지만 근원의 세상에서 이미 존재했던 건 그대로 유지되지.


요나스의 평행세계, 아포칼립스 이후, 트론테와 중년의 클라우디아. 트론테는 여태껏 레기나가 그의 딸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클라우디아 역시 그게 사실이길 바래왔지만, 오히려 그게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즉 레기나는 매듭에 엮여있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다행이였다고 말한다. 그로인해 레기나는 살 수 있을 거라고. 그녀는 트론테에게 서둘러서 레기나의 고통을 덜어주라고 부탁한다. 지금 레기나가 죽어야만, 클라우디아 자신이 백방으로 노력해서 방법을 찾을 것이기 때문. 그는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떠난다. 이후 트론테는 레기나를 죽인다.[300]

클라우디아는 자신 역시 아담과 에바가 그랬던 것처럼 모든 일이 반복되도록 사람들을 종용했다고 인정한다. 그녀는 에바와 아담 둘 모두 속이면서 양 쪽 세상에서 매듭을 지켜왔는데, 여느 때 처럼 요나스의 평행세계에서 마르타의 평행세계로 넘어가려고 준비하던 도중,[301] 불현듯 레기나는 이 매듭에서 벗어난 존재이고 근원의 세상에서는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과정의 일부가 드러나는데, 마르타의 평행세계에서 노년의 헬게를 따라가다 동굴을 지났던 울리히는[302] 요나스의 평행세계에서와는 달리[303] 1986년 11월 8일로 이동했고, 이 곳에서 중년의 헬게를 돌로 가격해 그를 벙커에 유기한다.[304] 하지만 이를 예상했던 노년의 헬게는 그의 뒤에 숨어있다가 울리히를 기절시켜 결국 죽여버리고, 자신의 한쪽 눈에 대한 복수를 성공한다.[305] 클라우디아는 이후 그의 앞에 나타난다. 클라우디아는 이렇듯 에바와 아담과는 다른 목적으로 매듭을 지키려 사람들을 움직였다.

클라우디아 : 인과의 무한한 고리는 양쪽 세상에서 우리를 이끌고 매번 같은 운명을 살게 했지. 어느 세상에서도 자의로 행동할 순 없어. 이전의 행동을 영원히 반복할 뿐이지. 어느 쪽 세상이든 더 나은 운명은 없다. 매듭이 존재하는 한 어느 세상에서나 우린 계속 고통받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인거야. 두 세상은 다르지 않아. 일이 일어나는 방식이나 시점이 다를 수 있어도 반드시 일어나지. 매듭에 엮인 그 누구도 운명을 벗어날 순 없어. 모든 퍼즐 조각은 매번 제자리를 찾아가. 나도 너처럼 체스판 위에서 말을 옮겨가며 모든 게 반복되는 이 판을 전망해왔어. 그러다 매듭을 푸는 방법을 드디어 알아냈지. 네가 그렇게 찾던 구멍이 뭔지 알아. 바로 시간이야. 아포칼립스가 일어나는 동안, 찰나의 시간이 멈추었던 그 사소한 차이가 균형을 완전히 깨버렸지. 시간이 멈추면 인과의 고리도 역시 깨져버려.

아담 : 한 사람의 힘으로 변화를 부를 수 있지...

클라우디아 : 에바도 알아. 네 세상의 구멍을 이용해서 에바는 어린 자신을 다른 방향으로 보낸거야. 주기를 지키려고. 나도 그 구멍을 이용해서 내 길을 벗어나 왔어. 오늘, 여기로. 너도 이 방법으로 요나스를 다른 길로 보내. 그래야만 주기를 깨버릴 수 있으니까. 요나스와 마르타 때문에 일이 되플이되는 사달이 났어. 그 둘을 근원의 세계로 보내서 마침표를 찍게 해야만 해.


요나스의 평행세계, 아포칼립스가 일어나는 순간. 클라우디아의 말을 들은 아담이 이곳의 요나스를 찾아온다. 요나스 입장에서야 방금 전 마르타를 쏜 아담이 다시 찾아온 것이기 때문에 그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한다. 아담은 자신이 전부 설명하겠다며, 황금 구를 작동시켜 아포칼립스로부터 벗어나 동굴 안으로 이동한다.

요나스 : 어떻게 한거예요? 날 언제로 데려온 거죠?

아담 : 언제가 아니라 어떤 세상인지를 물어봐야지.

요나스 : 그게 무슨 뜻이죠?

아담 : 방법이 있어. 네가 내 꼴을 면하고 모든 사건을 처음부터 막을 방법. 그런데 나를 믿어야 가능한 방법이야.

동굴 밖으로 나온 둘. 아담은 다른 마르타는 반드시 네가 구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아담 : 참 오랫동안 믿어왔어. 나 혼자 바꿔야 한다고. 하지만 마르타의 책임도 있었던거야. 너희 둘이 함께해야 온전한 하나가 돼. 함께여야만 근원의 세계에 돌아갈 수 있지. 우리의 지식이 한 방울이라면 우리가 모르는 건 바다와도 같다. 오늘 아포칼립스가 일어날거야. 마르타의 세상에서. 구멍은 이곳에도 존재해. 찰나의 순간 동안 시간이 멈출거야. 마르타를 반드시 구해. 마그누스와 프란치스카가 데려가면 이미 늦어. 그럼 모든 게 반복되겠지. 너와 마르타가 마지막 희망이야.

곧이어 동굴로 노년의 헬게가 다가오자 둘은 자리를 피한다. 둘은 그를 몰래 따라가는 울리히도 지켜본다. 아담은 오늘 이 곳 마르타의 세상에서 아포칼립스가 일어나니, 반드시 마그누스와 프란치스카가 데려가기 전에 마르타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담은 요나스에게 황금 구를 건네준다.

한편, 요나스의 평행세계에서 클라우디아는 중년의 자신을 마지막으로 만나러 갔다. 아담이 요나스를 보냈으니, 요나스와 마르타가 이 싹을 자를 것이라고 과거의 자신에게 말해준다. 중년의 클라우디아는, 노년의 자신에게 아버지에게 대신 사과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녀는 자신을 안아주고, 자리를 떠난다.

모든 게 잘 되면, 레기나는 살 거야.


다시 마르타의 평행세계. 바르토스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발전소로 향하던 마르타 앞에는 난데없이 노년의 프란치스카와 마그누스가 나타나 그들을 가로막는다.[306] 이들을 찾아 숲을 헤매던 요나스는 멀리서 그 광경을 마주한다. 마르타가 둘에게 설득되기 전 그녀를 데려가기 위해, 그는 황금 구를 미리 작동시키고 그녀를 향해 달려간다. 마그누스는 그녀에게 손을 건네지만 결국 요나스가 그녀를 낚아채는 순간, 둘은 함께 사라진다.[307]
요나스의 평행세계로 이동한 둘, 방금 전 그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한 마르타는 그가 살아있음에 안도한다. 요나스 역시 방금 전 그녀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한 이후 그녀를 처음 봤고, 마르타는 그가 자신이 알던 요나스가 아님을 눈치챈다.

마르타 : 어느 시간대로 온 거야? 몇 년도냐고? 왜 데려온 거야?

요나스 : 오늘은 1986년 6월 21일. 너의 세상과 나의 세상이 탄생한 날이야. 여기 말고 그 사람의 세상에서. 시계공 탄하우스가 처음으로 통로를 열 거야. 시간이 촉박해. 애초에 못 일어나도록 우리가 막아야해.

요나스는 서둘러 빈덴 동굴로 향한다. 어딜 가느냐는 마르타의 물음에, 요나스는 죽게 전으로 되돌아가서 사람을 살릴 것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마르타는 그가 우리의 존재를 지우려는 계획임을 알아챈다.

요나스 : 너랑 나... 우리 때문에 모든 일이 시작됐어. 그리고 계속 반복됐지. 너도 원하는 걸 놓지 못하고 나도 놓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우리는 실수야. 매트릭스 속의 오류.

마르타 : 존재를 지우려는 거구나... 너의 세상과 나의 세상을... 우리 존재를 지우려는 거야...

요나스는 말 없이 동굴로 향하고, 곧 뭔가를 결심한 듯한 마르타도 그를 따라간다.

한편 아담은 이 곳에 남아 아담과 이브의 사진에 불을 지른다. 밖으로 나온 아담은 이 곳의 암흑물질을 안정화시켜 에바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에바는 성 크리스토퍼 문양의 목걸이를 들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에바는 총을 든 그에게 태연하게 인사를 건네며, 총구를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다 댄다. 그가 왜 왔는지도 알고 있고, 자신의 죽음은 한 주기의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과거의 자신이 그랬듯이, 마르타가 죽은 자신을 발견할 것이고 아담에게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될 거라는 것. 그녀는 아담에게 뭘 망설이나며, 직접 방아쇠를 자신의 손으로 당기지만, 그간의 주기와는 다르게 총알은 발사되지 않는다. 아담이 미리 총알을 빼뒀던 것. 이전의 주기와는 다른, 처음 겪어보는 전개에 에바는 당황한다. 그런 그녀에게, 아담은 근원의 세상과 요나스와 마르타의 마지막 계획에 대해 알려준다.

에바 : 이게 아닌데... 이전과 달라졌어. 분명... 이런 전개는 처음이야. 너는 나를 죽였지. 매번.

아담 : 넌 죽을거야. 나도 죽을거고. 우리에게서 비롯된 모든 게 죽을거야.

에바 : ...무슨 짓을 했어?

아담 : 인생은 미로와 같지. 어떤 이는 탈출구를 찾아서 죽는 날까지 그 안을 헤매지. 하지만 길은 하나뿐이고 가면 갈수록 더 깊은 곳으로 이끌어. 비로소 중심부에 도달했을 때 깨닫게 될 거야. 죽음을 이해하기란 어렵지만 받아들일 순 있다는 걸. 우리의 모든 행실은 결국에는 잊혀. 이 끝없는 데자뷔는 우리 때문에 일어났어. 그러니 끝내는 것도 우리가 책임져야지. 우리는... 오류인거야. 너랑 나. 우리는 운명으로 묶여 영원히 파멸을 부를거야. 두 세상을 걸쳐서. 모든 일엔 원인과 결과가 있어. 고통은 행동은 유발하고 의지를 다지게 돼. 탄하우스는 근원의 세상에서 인생의 전부를 잃었어. 아들, 며느리, 손녀를 동시에 교통사고로 잃었지. 다리 위에서 떠밀려 차가 강물에 빠졌어. 그 고통을 평생 못 잊은 거야. 요나스와 마르타가 탄하우스의 고통을 없애줘야 해. 시간을 되돌릴 방법을 찾으려 들지 않도록. 근원의 세상에 가서 네 세상과 내 세상이 생기지 못하게 막아야 해.

에바는 자신들의 마지막 운명을 깨닫고, 모든 걸 내려놓은 듯 눈물짓고 아담과 포옹한다.

같은 시각 요나스와 마르타는 동굴 안의 문을 연다. 지금은 통로가 막혀있었고, 요나스는 통로가 처음 열린 그 순간을 기다린다. 그는 마르타에게도 근원의 세상의 존재에 대해 알려준다. 둘은 세 개의 세상을 이어주는 통로가 생기는 그 찰나의 순간에 근원의 세상으로 갈 계획을 세운다. 물론 자신들의 존재 역시 지워질 것임을 직감하고, 요나스는 마르타에게 이 세상의 요나스는 어땠는지 묻지만, 마르타는 눈물만 지을 뿐 대답하지 못한다.

동시에 근원의 세상. 탄하우스는 지하 벙커에서 이 모든 것의 시작인, 자신이 발명한 시간여행장치를 작동시킨다.

그가 장치를 작동시키자, 동굴 속에서 하얀 빛 알갱이가 떠다니기 시작한다. 이 빛들은 세 개의 흐름으로 나뉘어 통로로 향하고, 장치에서 뻗어나온 빛이 둘을 집어삼킨다.

잠시 후, 요나스는 세 개의 세상을 이어주는 통로 안에서 눈을 뜬다. 빛줄기가 사방으로 뻗어가는 이 공간은 그 외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정형의 공간. 한편, 마르타는 이 통로 안의 다른 공간에서 눈을 뜨고, 둘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상대를 애타게 찾는다. 마르타를 찾아다니던 요나스는 갑자기 들려온 어린아이의 목소리에 뒤를 도는데, 공간 한 가운데에 문이 열리며 한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그 아이는 바로 마르타의 어린시절. 그는 옷장 속을 빤히 바라보는 그녀와 눈이 마주친다. 곧 카타리나가 등장하는데, 마르타는 차원을 넘어서 요나스를 마주한다.

마르타 : 슬퍼 보여요.

카타리나 : 누가?

마르타 : 저기 있는 남자애요.

카타리나 : 아무도 없는걸? 옷장 벽 뿐이잖니.

통로 속의 마르타 역시 요나스의 어린시절과 마주한다.

미하엘 : 요나스, 괜찮아? 지하실에는 왜 내려왔어? 왜 그래?

요나스 : 여자애가 서있어요.

곧이어 두 아이의 문이 닫히고, 서서히 뒷걸음질 치던 둘은 마치 처음부터 같은 곳에 있었던 듯 부딫힌다. 둘이 만난 곳은 통로의 세 갈래가 만나는 곳. 요나스는 황금 구를 작동시키고, 금색 빛에 휩사여 그들은 근원의 세계로 이동한다.

1971년, 근원의 세상.
탄하우스와 그의 아들 마레크는 시계수리점을 물려받는 문제로 다투고 있다. 그는 평소 빅뱅이니, 웜홀에만 관심있고 자신과 아내 소냐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아버지에게 서운한 감정을 토로하며 밖으로 나가버린다. 무뚝뚝한 아버지인 탄하우스 역시 그저 비를 조심하라는 말 뿐밖에 하지 못했다. 소냐는 곧 그의 화가 곧 가라앉을 거라며, 인사를 하고 아직 갓난아기인 딸, 샤를로테와 함께 예정보다 하루 일찍 마레크를 따라 나선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도 마레크는 자식에게 무관심한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쏟아내고, 그런 그를 소냐가 위로해준다. 그렇게 빗길 속을 달리던 중, 빈덴 원자력 발전소 앞의 삼거리 앞에 이 곳으로 이동한 요나스와 마르타가 허공에서 등장한다.[308] 갑작스럽게 나타난 사람에 깜짝 놀란 마레크는 가까스로 차를 세워 멈춘다. 다행히 셋 모두 다치지 않았고, 마레크는 차도 한가운데 서있는 둘에게 화를 내며 다가간다. 그러나 말없이 그를 쳐다보는 둘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끼고 오히려 도움이 필요한 것인지 묻는다. 요나스와 마르타는 그를 말없이 쳐다보다가, 길을 돌아가라는 조언을 한다.

요나스 : 다리가 폐쇄됐어요.

마레크 : 네?

요나스 : 사고가 났거든요.

마레크 : 지금 누구 놀립니까? 집에나 가요.

요나스 : 우리가 아는 건 한 방울이죠. 모르는 건 바다와 같고요.[309]

마르타 : 아버지는 당신을 사랑해요. 아들을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죠.

마레크 : ...방금 뭐랬습니까?

소냐 : 마레크? 무슨 문제 있어?

마레크 : ...다리가 폐쇄됐대.

소냐 : 무슨 일이래?

마레크 : 당신 말대로 하자. 내일 가는게 좋겠어.

둘의 묘한 분위기에 이상함을 느낀 마레크는, 결국 다시 아버지에게로 돌아가기로 하고 차를 돌린다.

탄하우스 : 돌아온 거야?

소냐 : 다리가 폐쇄됐대요. 이 사람이 천사 한 쌍을 만난 것 같아요.

다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온 그는, 무언가 이상한 기분을 느끼고 아버지와 어색하지만 화해의 포옹을 나눈다. 탄하우스는 그가 돌아와서 기쁘다며 서툴지만 진심을 건네고, 손녀 샤를로테를 안아본다.[310][311]


마르타 : 성공한 걸까?

요나스 : 빛 속에서... 너를 봤어. 어렸을 적의 너. 내 쪽을 똑바로 바라봤지. 마치 내가 보인다는 듯이...

마르타 : ...옷장 속에서? 그게 너였어? 꿈이 아니였네... 우리의 일부라도 세상에 남을까? 아니면 우리는 그 뿐인 걸까? 꿈인 걸까? 존재하지 않았던 걸까?

요나스 : 모르겠어... 우리는 천생연분이야. 오직 그것만 믿어.

비가 그치고, 이렇게 둘은 마레크, 소냐, 샤를로테의 목숨을 구해 탄하우스가 시간을 되돌일 일을 만들지 않게 되고 결국 이 무한한 인과의 매듭을 끊어낸다. 둘은 마지막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손을 잡고, 서서히 그들은 빛이 되어 사라지기 시작한다.
둘 뿐만 아니라 시간여행에서 파생된 모든 사람들과 모든 것들도 소멸되기 시작한다. 아담과 에바는 반쯤 타버린 아담과 이브 그림 앞에서 손을 잡으며, 중년의 요나스는 성 크리스토퍼 문양의 목걸이를 바라보다가, 중년의 에바는 벙커 안에서, 노년의 클라우디아도 벙커 안에서 계획이 성공했음에 안도하고 마지막 눈물을 지으며 천천히 사라진다.[312][313] 백 여년에 걸친 빈덴의 끝없는 순환은, 이렇게 끝이 난다.[314][315]

모든 일이 마무리된 근원의 세상.
시간여행에 연류되지 않은 카타리나, 한나, 레기나, 페터, 버나뎃, 뵐러는 칸발트 가에서 파티를 즐긴다.[316] 이때 비춰지는 가족사진에서 레기나의 친부가 드러나는데, 바로 헬게의 아버지 베른트였다.[317] 클라우디아와 베른트 둘 다 시간여행과는 무관하게 존재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레기나 역시 마찬가지였고, 클라우디아가 말한 매듭에 엮이지 않았다는 건 바로 이를 의미하는 것이였다. 페터는 버나뎃과 공개적으로 사귀는 중이였고, 한나와 뵐러는 아이까지 가진 상태였다. 울리히가 없으니 서로 갈등을 빚을 일도 없는 그들은 가볍게 파티를 즐기며, 뵐러의 한쪽 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큰 마음을 먹고 눈을 다친 사연을 말하려 하지만, 순간 천둥번개가 치며 정전이 된다.[318] 카타리나는 촛불을 키는데, 한나는 어둠 속에서 노란 우비를 빤히 쳐다보다가 문득 이상한 감정이 든다.

뵐러 : 한나, 괜찮아?

한나 : ...모르겠어, 데자뷔를 본 것 같아.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지금 이 장면을 어젯밤 꿈에서 봤어. 불빛이 깜박이다가 천둥이 크게 쳤지. 그러더니 사방이 암흑으로 변했어. 순식간에... 세계 종말이 온 거야.

카타리나 : 세계 종말?

한나 : 글쎄 뭐랄까, 온통 어둡고 다시는 밝아지지 않을 것 같았어. 기분이 묘했지.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전부 다 끝난게.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된 것 같았어. 욕구도, 의무도 없는 무한한 어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없어. 무의 상태.

레기나 : ...오늘 세상이 끝나서 한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 뭐를 빌래?

카타리나 : ...빈덴 없는 세상. 건배하자. 빈덴 없는 세상을 위하여.

일동 : 빈덴 없는 세상을 위하여.[319]

카타리나 : 이름은 정했어?

한나 : 글쎄... 요나스가 좋을 것 같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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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3 7화는 매우 많은 복선들을 회수하고, 남은 인간관계도를 완성시키고, 가장 시간대가 많이 바뀌는 회차인 만큼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미 일어난 일들의 이유를 설명하는 회차이므로 천천히 따라가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2] 한 인물당 여러 명의 배우가 등장하고 독일 드라마라 이름과 인물을 한번에 기억하기 힘든 특성상 이 부분에 집중하면 드라마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스포일러] 또한 여기서 청소년, 중년, 노년 모습을 한 인물들의 사진이 나오는데, 각 시간대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들은 해당 시간대의 사진이 없다. 즉, 등장인물들이 어느 시간대까지 살아있는지에 대한 스포일러이기도 하다.[3] 이 드라마의 시즌2가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4] 왼쪽부터 한나 칸발트, 요나스 칸발트, 미하엘 칸발트, 이네스 칸발트[5] 작중에서 자주 나오는 장소이다.[6] 전화 내용으로 유추해 보았을 때 최근의 실종사건으로 인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어려움을 겪는 듯하다.[7] 둘 사이에 어떤 불화가 있었는지 정확히 나오진 않지만, 시간흐름상 미하엘의 자살 이후로 이네스가 한나에게 재정적 지원을 끊은 듯 하다. 이유는 불명이지만 이네스가 한나의 불륜관계를 눈치 챘을 수도 있고, 아들의 자살이 한나와 관련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스포일러1] 시간여행을 한 미래의 요나스가 호숫가에서 마르타에게 고백을 하고 키스를 한 일과 그날 저녁 파티에서 밤을 보낸 것. 이 시점의 요나스는 호숫가의 일은 알지 못한다. 시즌2 6화. 그래서 마르타는 요나스에게 고백받은 후 바르토스와 사귀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한 표정이지만, 요나스는 그날 밤의 일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생각했는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8] 미켈의 베이비시터 하이데가 배탈이 나 어쩔 수 없이 데려왔다.[9] 둘은 자주 이렇게 인사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10]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이미 늦은 것인가?[11] 미켈은 에리크가 죽어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 묻혀있을 거라고 말하며, 죽고 아무도 자신을 찾지 못하는 것이 가장 비참한 것이라고 말한다.[12] 후에 누군가와 함께 이 장소에 다시 오게 된다.[13] 옷차림을 보고 누구를 떠올린 듯, 무언가 수상쩍다는 표정을 짓는다.[14] 에리크의 눈 주변을 기계장치로 가린다.[15] 귓속에서 우리 몸의 평형을 유지시켜주는 기관이다.[16] 80년대의 음악이 담긴 워크맨, 1986년에 발행된 1페니히로 만든 목걸이[17] 애꾸눈을 하고 있다.[18] 마츠도 비슷한 장소에서 실종되었다.[19] 실종된 에리크의 아버지이며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무하고 있다.[스포일러2] 후에 시간여행에 필요한 재료이자 재앙의 시작이 되는 원자력폐기물이다.[20] 이유는 불명이지만 경찰서에는 위르겐의 머그샷이 있다. 이후의 행적을 보면 마약 관련 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21] 오벤도르프 가는 빈번힌 집도 없이 고철 더미 주변의 캠핑카에서 거주하는데, 경제적 어려움에 이런 일을 한 것으로 보인다.[22] 동굴 밖에 있던 안락의자가 사라진 것을 알 수 있다.[23] 1화에서 야나 닐젠이 주웠다고 말하는 그 초콜릿이다.[24]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지명되었다.[25] 파란색과 갈색[26] 학교에는 마츠 닐젠의 실종 포스터가 붙어있다.[27] 헬게는 미래는 없다(NO FUTURE)라고 쓰여진 낙서를 지우고 있었다.[28] 정확히 33마리다.[29]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마가복음 13장 33절[30] 울리히는 나중에 이 경찰서에서 근무하기 때문에[31] 결정적으로 동굴에서 빠져나오느라 미켈의 얼굴이 상처투성이였다.[32] 실종 1주일째[33] '나의 유일한 목표는 많은 생명을 앗아 가는 것. 많이 죽일수록 기분이 더 좋지.'라는 가사의 노래이다.[34] 둘의 대화를 보아 실종 당시 에곤은 술에 취해 있어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35] 이 방 벽에 미래는 없다(NO FUTURE)라는 글귀가 적힌 것으로 보아 발전소의 낙서도 울리히가 한 짓으로 보인다.[36] 본인을 가꾸지 않고 엄마에게 퉁명스러운 태도 또한 이러한 모습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37] 자신에게 잘해주던 그녀를 신뢰한 것으로 보인다.[38] 한나는 이때부터 울리히를 좋아하고 있었다.[39] 유방암에 대해 인지한 듯하다.[40] 탄하우스의 시간여행에 관한 책이였다.[41] 페터의 성 정체성으로 인한 불화 때문에 각방을 쓰고 있다.[42] 그도 역시 농아이다.[43] 1화에서 울리히의 옷에서 나던 냄새와 비교한 듯하다.[44] 내가 당신을 그냥 놔줄거라 생각하지마[45] 에곤처럼 되지 않기 위해 경찰이 되었다고 한다.[스포일러3] 시즌2 6화, 자신이 죽어야만 요나스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미하엘이 자살한 것을 말한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미하엘이 자살을 해야만 요나스가 정신치료를 위해 빈덴을 떠나게 되고, 그 사이에 바르토스가 마르타와 사귄다. 이를 질투한 요나스가 관계회복을 위해 마르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뿐만 아니라 미래의 요나스도 이들의 사이에 개입해 둘의 사이를 유도하고, 이것이 발전되어 근원의 아이가 태어난다. 이후 근원의 아이가 모든 것을 시작하게 된다. 또한 애초에 미켈이 과거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요나스의 아빠가 될 사람이 없으므로 요나스는 태어날 수 없다. 얽히고 섥힌 관계의 중심에 있는게 미하엘의 죽음이다. [46] 그녀는 아리아드네미궁에 관한 연극을 한다.[47] 호숫가의 일이 아닌 지금 시점의 요나스와 마르타 둘 다 알고 있는 파티에서의 일[48] 파일:트리케타.png[49] 그녀의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죽었기 때문에 동정심이 있는 듯하다.[50] 2019년 프란치스카와 마그누스가 사랑을 나눴던 같은 장소이다.[51] 한나의 아버지는 세탁소 일을 하며 이를 위해 병원에 들렀다.[52] 여자는 원하지 않았는데 남자가 여자 위에 올라타 입을 막고 목을 졸랐다는 둥 울리히에게 불리한 증언들을 한다.[53] 유서에도 이 두 이름이 함께 쓰여 있다. 유서의 나레이션과 함께 그간의 행적들이 교차편집 되는 이 부분은 다크의 명장면으로 꼽힌다.[54] 이네스의 행적을 유심히 봤다면 쉽게 눈치챌 수 있었지만, 이 복잡한 드라마의 진정한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55] 다른 곳으로 전이까지 되어 심각한 상태다.[56] 정황상 레기나는 클라우디아의 불륜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57] 누군가가 그의 자건거에 걸어놓았던 실과 같다.[58] 실을 따라가는 그의 모습이 아리아드네의 실에 대한 연극을 하는 마르타와 교차된다.[59] 지크 문두스 크레아스트 에스트. 그리하여 세상이 창조되었나니.[60] 이 현상은 2019년의 빈덴, 1986년의 빈덴 전역에 걸쳐 동시에 발생한다.[61] 죽음에 관한 구절을 읊으며 감정이 북받혔던 마르타를 카타리나가 위로해주었다.[62] 연극 끝난거야? 아니면 이 도시의 미친 사람들로부터 딸을 구하겠다고 무대에서 끌고 내려온 거야?[63] 어린시절 울리히와 마츠가 싸우다가 거실 탁자유리가 깨져 마츠의 턱이 찢어진 적이 있었다.[64] 난 기억해. 전부 다 기억해.[65] 학교에는 여전히 마츠 닐젠의 실종 포스터가 붙었다.[66] 국도보다 숲길이 가깝다.[67] 심문. 헬게 도플러. 왜 숲길로 안갔나?[68] 심문에 나타나지 않은 점, 숲길로 가지 않은 점, 야신 실종 당일 날 숲에서 발견된 점.[69] 33년 전 클라우디아가 들어왔던 그 곳이다.[70] 깨알같이 국도가 아닌 숲길을 통해 데려다준다. 실제로 지름길이긴 한 모양.[71] 현재는 2019년 11월 9일이다.[72] 누가 납치했느냐보다 언제 납치했느냐가 중요해요. 내가 맞았어요, 헬게 도플러는 지금이 아닌 1986년 범인이예요.[73] 거침없이 들어가 몰래 숨겨놓은 램프를 꺼내는 등 동굴을 탐사하는데 익숙한 모양이다[74] 야신의 시신이다.[75] 각각 에리크와 야신을 납치한 날이다.[76] 입구인 블랙홀과 출구인 화이트홀 사이의 통로. 시공간을 연결하는 곳.[스포일러4] 여기까지 놓고 보면 과거, 현재, 미래 3개의 시간대만 얘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즌 3 말미에서야 주요하게 다뤄지는 근원의 세계에 대한 떡밥이다.[77] 클라우디아가 헬게에게 과외를 해주고 있었다.[78] 33년마다 반복되는 태양과 달의 주기, 예수의 33개의 기적, 33개의 천사 호칭, 연옥 편 33장에 기록된 단테의 신곡, 적그리스도가 지배하기 시작한 나이 등[79] 2019년 헬게의 병실에서 챙겨왔다.[80] 남편과는 사별했다고 말한다.[스포일러5] 에곤이 아그네스의 할아버지이다.[81] 시신을 발견한 에곤은 동료 직원과 살인자의 본성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데, 어린시절의 헬게를 죽이려 한 울리히와 오버랩된다. 왜 살인자가 될까? 타고난 천성일까, 후천적인 영향일까? / 그걸 알 수 있다면 어릴때부터 가둬두면 되니까 우리 일이 쉬워지지 않을까.[82] 헬게가 후에 중년의 울리히를 요양원에서 알아보고 놀란 것도 이 때문이다.[83] 우리의 모든 삶은 연결되어 있어요. 하나의 운명이 다른 운명을 묶죠. 우리가 한 모든 행동은 그저 이전 행동의 반응일 뿐이에요. 원인과 결과이죠. 끝없는 춤에 불과해요. 모든 것은 다른 것과 연결되어 있어요[84] 정확히는 사람이 33년 전이나 33년 후로 갈 수 있는 문을 열어주는 장치이다.[85] 베른트는 이 사실을 모른다.[86] 헬게를 죽이면 미래의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거라 생각한 것.[87] 그리하여 에곤은 청소년 시절의 울리히, 중년 시절의 울리히를 모두 체포한 셈이다.[88] 에곤은 울리히의 그런 눈빛을 어디선가 본 적 있다고 말한다.[89] 여름에 레기나를 숲에 묶어놨던 일 때문에 보복하려고 신고한 줄로 오해한다.[90] 알렉산더는 이때 오른쪽 어깨의 흉터를 가지게 되었다.[91] 그의 어깨에 있던 상처를 보고 그의 정체를 진작부터 추측했었다.[92] 미켈 실종 당일, 야나 몰래 잠자리를 빠져나갔던 것도 이 때문이였다.[93] 그러나 미하엘이 자살할 줄은 몰랐다.[94] 나의 유일한 목표는 많은 생명을 앗아 가는 것. 많이 죽일수록 기분이 더 좋지.[95] 시즌 1 9화[96] 시즌 1 9화[97] 노아가 가지고 있었던, 트리케타 문양이 그려진 노트이다.[98] 11월 13일, 중년의 요나스가 통로를 닫은 날이자 청소년 요나스와 어린 헬게가 각각의 미래로 보내진 날.[스포일러6] 이와 함께 동굴로 들어가는 요나스의 모습이 등장한다.[99] 헛된 것은 없다. 내뱉는 숨도, 발걸음, 말 한마디도, 고통도 모두 신이 만든 기적이다.[100] 미켈이 유일하게 대화를 나누고 믿던 사람이 이네스였다.[101] 이렇게 헬게는 11월 11일엔 노아를 도와 야신으로 실험을 하느라 예정되었던 심문에 가지 못했고, 그 다음날 교통사고로 인해 입원하면서 흐지부지 된 것으로 보인다. [102] 시즌 1 7화의 오프닝이다.[103] 시즌 1 1화의 오프닝 장소이자, 클라우디아가 지내고 있던 장소이다.[104] 중년 모습의 사진까지.[105] 후에 정체가 밝혀진 이 남자의 이름을 알게 되면 다시 보게 되는 장면이다.[106] 이제 막 지어지기 시작했다.[107] 모든건 연결되어 있다.[108] 알렉산더 티데만, 토르벤 뵐러 등등[109] 끔찍하게도 숲에는 나무에 목을 매단 사람들이 가득하다.[110] 요나스, 헬게, 울리히, 미켈, 야신, 에리크[111] 그 후 한 여자가 아담에게 다들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는데, 뒤에 나오는 사진에 노아와 함께 이 여자가 찍혀있는 것으로 보아 이 때 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112] 그 주변에는 아직 폐기물을 실어놓은 트럭이 주차되어 있다.[스포일러7] 아포칼립스가 도래했을 때 아담이 마르타를 죽인 곳이다.[113] 평소에는 문을 잠가 놓았다.[114] 벽에는 '그리하여 세상이 창조되었나니'라는 문장이 적혀있다.[115] 시즌 2 2화에서 클라우디아가 남긴 메세지에 따르면 이 물질은 온도와 무관하게 고체, 액체, 기체 상태로 동시에 존재한다.[116] 암에 걸렸다.[117] 헬게가 사실은 치매에 걸린 것이 아니라 이때부터 자신이 겪은 수 많은 일들의 충격으로 인해 정신이 이상해진 것. 그도 그럴 것이 약 1년 사이에 노아에게 반협박을 당해 시간을 오가며 연쇄살인에 시체유기는 물론이고 자기자신에게 교통사고까지 당했다. 어릴 적 겪은 납치와 묻지마 폭행은 덤.[118] 차마 요나스를 죽일 수 없었던 듯[119] 질랴는 요나스가 사용하던 것과 같은 동그란 모양의 손전등을 사용한다. 그녀가 요나스와 같은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하나의 복선이다.[120] 에리크와 야신[121] 카타리나의 어머니 헬레네가 근무중이다.[122] 내 유일한 목표는 끝없는 살인이네. 많이 죽이면 죽일수록 기분이 더 좋지. [123] 결국 과거에 살기로 마음먹은 듯하다.[124] 노년의 클라우디아가 타임머신을 묻는 모습과 중년의 클라우디아가 땅을 파내는 모습이 교차편집된다.[125] 즉, 년도상으로는 헬게가 가장 먼저 납치되었지만, 순서를 따지자면 헬게가 가장 마지막에 납치되었다.[126] 노아의 시간여행장치가 작동하는데 성공해 1987년에서 1954년으로 넘어왔다.[127] 이때부터 둘은 불순한 관계를 맺은 모양[128] 레기나와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129] 시간여행의 주도권을 둘러싼 빛의 세력과 어둠의 세력의 대립[130] 시즌 1 9화, 1953년[131] 미래에서 온 물체나 정보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서 끝없는 순환을 생성하고 물체는 그 기원을 잃게 되어 창조된 적 없이 존재하는 것. 노년의 클라우디아가 이 책을 미래에서 가져와 젊은 탄하우스에게 줬고 이를 그대로 출판했기 때문에 탄하우스는 이 책을 직접 작성한 적은 없다. 시간여행장치 역시 마찬가지.[132] 시즌 1 10화[133] Kreator - Pleasure to kill[134] 울리히는 하얀 악마에 대해서는 모른다.[135] 클라우디아는 이 종이를 중년의 자신에게 건네주라고 지시했다.[136] 후의 사건들을 모두 알고 보면 의미가 달라지는 장면이다.[137] 성경을 보고 기도하는 어린 헬게, 집에서 혼자 생각에 잠긴 노년의 에곤, 밤새 아들의 사진을 쥐고있는 울리히, 왜인지 불안해하는 아그네스, 그런 그녀를 진정시켜주는 도리스, 그런 둘을 지켜보는 젊은 에곤, 동굴 속에서 시간여행장치를 작동시키는 중년의 클라우디아.[138] 음악과 함께 대사 없이 여러 인물들의 행적들만 비춰주는, 이 드라마에서 자주 쓰이는 연출이다.[139] 샤를로테에 관한 무엇인가를 읽고 놀란다.[140] 즉, 아그네스는 노아가 클라우디아를 죽일 수 있는 시간, 장소, 방법을 알려준 셈. 클라우디아의 목숨을 조건으로 거래했다.[141] 중년의 노아가 시즌 1 10화에서 말한 '전쟁을 치르고 온 듯한 모양새의 한 남자'가 바로 요나스라는 것[스포일러8] 이 총은 아담이 마르타를 죽일 때 사용한 총이란 것을 알아보고 따진 것. 원래 보리스 니발트의 것이였던 이 총은 한나의 손에 들어간 후 요나스가 가져갔고 아담이 쓰게 된다. 노아를 죽이고, 클라우디아와 평행세계의 요나스를 죽인 총이기도 하다. 마지막화에선 결국엔 아담과 에바의 손에 들어온다.[142] 후에 '대비책'으로 이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해준다[143] 터치스크린을 처음 봐 당황해한다.[144] 벙커는 그 동안 샤를로테와 페터가 조사한 자료들로 가득하다.[145] 당시 동굴의 앞에는 시즌2 1화의 오프닝에서 청소년 노아와 한 남자가 통로를 파던 도구들이 그대로 있었다.[146] 엘리자베트를 집에 혼자 둘 수 없어서 데려왔다.[147] 울리히는 실종, 카타리나는 아들과 남편을 찾기 위해, 샤를로테와 페터는 노아를 찾기 위해[148] 그들의 부모가 바르토스의 부모에게 했던 짓과 비슷하다.[149] 성당 벽 뒤 그 곳으로 향하는 간이 엘리베이터가 숨겨져 있었다.[150] 그 시각 한나에게 찾아와 요나스의 행방에 대해 묻던 카타리나 역시 부인한다.[151] 당연히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고, 클라우젠은 한나의 불륜사실까지 대강 알고 있었다.[152] 동굴 입구에서 중년의 노아가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 중 엘리자베트만 뭔가 인기척을 느끼지만, 눈치채진 못한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데도 엘리자베트 혼자 노아를 느꼈다.[153] 마르타의 휴대폰을 이용한다.[154] 노아에게 이 장치를 받고 설명까지 받은 듯하다.[155] 1986년의 이 사고에서 신의 입자가 탄생해 시간여행을 가능케 한다.[156] 마르타의 바람, 어머니의 암, 요나스의 실종 등[157] 미켈이 울리히의 무죄를 밝혀줄 수도 있었지만 34년 후의 모습으로 등장한 아버지, 총으로 위협하는 경찰, 자신을 입양해준 이네스, 동굴 속의 시간여행 사이에 낀 미켈은 너무나 혼란스러운 이 상황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미켈이 아직 어린 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되는 상황.[158] 그리하여 에곤은 청소년 시절의 울리히, 중년 시절의 울리히, 노년 시절의 울리히를 모두 체포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각각 성폭행, 연쇄 살인 및 납치, 납치 미수 혐의로.[159] 지크 문두스가 모두를 천국으로 인도한다.[160] 자신이 자살했던 날이 다가왔음을 느꼈다.[스포일러9] 이 괴담은 일정부분 사실이였고, 시신의 정체는 다름아닌 카타리나였다.[161] 바르토스도 동시에 마르타를 좋아하고 있었다.[162] 여행자들의 수호성인[163] 둘이 서로 좋아한다는 걸 이미 모두 알고 있는 듯[164] 한나는 이만큼 자란 미켈을 처음 봤는지, 그에게서 데자뷔를 느낀다.[165] 그 와중에 페터는 그날 밤 버나뎃을 찾아가고, 그 모습을 우연히 프란치스카가 목격한다. 시즌 1 4화에서 페터가 1년 간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다는 버나뎃의 말도 결국엔 거짓말.[166] 나도 그렇게 생각해.[167] 오늘 세상이 끝나고 모든게 새로 시작한다면 어떻길 바라? / 빈덴 없는 세상. 다만 34년 전엔 한나가, 이번엔 울리히가 질문을 한다.[168] 시즌 3에 대한 큰 복선[169] 유서의 내용 역시 미하엘이 처음 쓴 것이 아니라 요나스가 보여준 자신의 유서를 읽고 쓴 것.[170] 헬게의 햐얀 악마에 대한 첫 언급이다. 34년 후 시즌2 2화에서 다시 그에게 하얀 악마에 대해 들은 에곤은 과거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지 않느냐며 물었는데, 그 것이 이때이다.[171]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면 어떤 인간도 비밀을 못 지킨다는 걸 인정할 것이다. 입은 다물고 있어도 손가락으로 재잘거리고 모든 땀구멍에서 배신이 흘러나올 것이다. 빈덴에서 동생 사건의 진상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친구로부터.[172] 시즌 1 5화에서 내가 당신을 그냥 놔줄거라 생각하지마라고 경고하던 것을 완벽히 실현했다.[173] 이미 노을이 지고 있어 언제 아버지가 죽을 지 모르는 상황이였다.[174] 시즌2 5화에서 노아가 샤를로테에게 네 엄마는 여전히 너를 사랑한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확히는 부모로서의 사랑이 아니라 자식으로서의 사랑이였다.[175] 정확히는 보리스 니발트의 것이였던[176] 시즌 1 9화[177] 그는 아이들의 실종사건 역시 알렉산더의 범행이라고 생각한다.[178] 시즌 1 10화[179] 시즌 2 6화 2019년 6월 20일에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지금까지[180] 통로가 닫혀있기 때문에 바람이 몰아치지도 않고 빈덴에 이상현상이 발생하지도 않는다.[181] 발전소는 예정대로 당장 내일 폐쇄될 예정이였다.[182] 아담이 요나스가 된 결정적인 계기는 마르타의 죽음이다. 중년 요나스의 시점에서는 이미 마르타가 아담에게 살해당했기에 자신이 아담이 되는 걸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청소년 요나스의 시점에서는 아직 마르타가 죽기 전이기 때문에 마르타를 벙커에 감금시켜 아담이 그녀를 죽이는 것을 막으려 한 것.[183] 노아의 딸에 대한 행방을 알고 있음에도 모른척하고 그를 이용해 아이들로 실험을 강행했다.[184] 전등이 깜빡거리고, 새들이 떨어져 죽고, 땅이 흔들거리고, 굉음이 울려퍼진다.[185] 가면서 뵐러에게도 시간여행에 관련된 사실을 알려준다.[186] 이를 위해 아포칼립스가 꼭 일어나야 한다.[187] 중년의 요나스가 집으로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신경쓰듯 쳐다보던 바로 그 자리이다.[188] 원래 동굴 속에서만 작동하지만, 아포칼립스로 인한 에너지 덕에 동굴 밖에서도 작동이 가능했다.[189] 1921년과 2053년 동시에 암흑물질을 안정화하기 시작했고 같은 시각 2020년엔 카타리나가 동굴 속의 통로를 연 상황에 암흑물질이 담긴 통이 열린 특수한 상황이 겹치고 겹쳐 결국 아포칼립스가 도래했다.[190] 저주받은 이들의 몰락 - 페테르 바울 루벤스. 천사가 인간들을 지옥으로 몰아넣는 그림이다.[191] 너의 세상과 나의 세상은 떼려야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어.[192] 자세히 보면, 이때의 마르타는 요나스를 구해줄 때와는 달리 왼쪽 눈 밑에 상처가 없다[193] 이 날이 미켈이 실종되는 날이다.[194] 어딘가 다녀온 그는 빵집에 사람이 많아 늦었다고 거짓말을 한다.[195] 시즌 2까지의 무대가 된 곳[196] 시즌 3부터 추가된 세계[197] 스토리 외적으로도,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행동 등이 시즌 1 1화의 오프닝과 대비되어 나타난다. 아침을 먹는 마르타와 요나스, 몰래 사랑을 나누는 울리히&한나와 마그누스&프란치스카, 빵집에 사람이 많아 늦었다고 거짓말을 하는 울리히 등[198] 또한 작중 무대가 되는 세계가 바뀔 땐 화면의 전환방식도 다르다. 평소에는 특별할 것 없이 장면이 전환되지만, 평행세계로 이야기가 전환되면 화면이 빠르게 줌아웃되며 장면이 전환된다.[199] 시즌 1 1화에서 프란치스카가 하던 블랙홀에 대한 발표를 이번엔 바르토스가 하고 있다.[200] 한나는 카타리나에게 찾아와 울리히의 인생에 카타리나와 아이들의 자리가 있는 걸 막을 생각 없다고 나름의 변명인지 사과인지 모를 말을 건넨다. 물론 카타리나는 코웃음을 치고, 한나는 오늘 아침 울리히가 그녀를 찾아갔는지 묻는다. 전해줄 것이 있다며 그녀를 찾아간다 했었다고. 그러나 카타리나는 그를 만난적이 없다고 대답한다. 물론 그가 찾아간 사람은 다른 사람이였고, 한나가 카타리나와는 교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카타리나를 팔아 거짓말을 한 듯하다.[201] 뵐러는 이번엔 왼쪽 팔이 없다.[202] 미켈과 미하엘의 얘기를 꺼내며 한나의 남편이라고 언급하는데, 이 곳의 세계에서는 한나의 남편이 울리히였기 때문에 마르타는 정색하며 가버린다.[203] 성당엔 레기나의 묘지가 있었다. 1971년 8월 1일 ~ 2019년 9월 2일[204] 때문에 미켈도 시간여행을 하지 않는다.[205] 이하 근원의 아이[206] 세 인물이 마치 한 사람인 듯 눈도 깜빡이지 않고 같은 행동을 해 몹시 기괴한 모습을 자아낸다.[207] 그들은 에리크가 여름에 가끔 동굴에 와서 자던 것을 떠올리고 경찰이 놓친 게 있을까 싶어 동굴로 가기로 했다. [208] 드라마가 진행됨에 따라 배우가 성장해 그와 밸런스를 맞춘 듯하다. '요나스가 없는' 마르타의 평행세계에서는 미켈이 시간여행을 할 필요도 없고 미하엘의 자리는 울리히가 대신했기에 미켈의 역할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미켈의 나이가 한 두 살 달라져도 문제가 없다.[209] 그녀는 얼굴을 가로지르는 큰 상처가 하나 있다.[210] 이것이 여행자들이 사용하던 암흑물질의 전신인 모양[211] 아무래도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니 중년의 요나스도 평행세계의 존재는 몰랐던 듯 하다.[스포일러10] 이는 단순한 꿈이 아니라 실제 기억일 확률이 높다. 이때 근원의 아이를 가지게 된 것.[212] 아포칼립스를 피해 2020년에서 1888년으로 다함께 시간여행을 한 것.[213] 버나뎃은 사망한 듯[214] 2053년에 발전소에 장벽이 세워지고 주위에 군용 차와 총기들이 가득했던 이유[215] 엘리자베트가 뭔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능숙하게 수화로 먼저 말을 건다.[216] 중년의 요나스에게 설명을 들은 듯[217] 셋은 아포칼립스 때 벙커에 함께 있었다.[218] 시계공 탄하우스의 할아버지이다.[219] 눈이 보이지 않음에도 한 여자아이가 새로 온 것까지 눈치챈다.[220] 때문에 집이 비어있었다.[221] 그도 그럴것이 지난 30여년 간 울리히에게 아무도 면회를 온 적이 없었고 이미 노인이 되어버렸다.[222] 그녀에게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었으며, 청소년 울리히가 한나의 무고로 체포되었을 때를 비롯하여 그녀가 종종 멍투성이로 등장하던 이유였다.[223] 끔찍하게도 그녀는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224] 클라우디아는 레기나의 아버지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225] 자신이 갓난아기일 때 사진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엘레자베트가 자신의 딸이자 어머니인 사실도 안 모양이다.[226] 후에 탄하우스의 공장이 철거되고 이 자리에 빈덴 성당이 지어지는 듯[227] 이 관계도는 #에서 볼 수 있다.[228] 무한대 기호는 근원의 아이를, 양 쪽의 관계도는 각각 두 개의 평행세계를 나타낸다.[229] 그는 태생부터 앞이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230]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면 어떤 인간도 비밀을 못 지킨다는 걸 인정할 것이다. 입은 다물고 있어도 손가락으로 재잘거리고 모든 땀구멍에서 배신이 흘러나올 것이다.[231] 시즌 3 1화, 매트릭스 속의 오류[232] 요나스가 동굴을 탐험할 때 쓰던 손전등과 같은 구조이지만, 디자인이 다르다.[233] 요나스의 평행세계에서 카타리나가 울리히의 불륜을 파악한 방법과 같다.[234] 그는 성당에서 한 남자와 함께였는데, 이 남자는 요나스의 평행세계의 버나뎃이였다. 그는 이쪽 평행세계에서는 성매매 일을 하기 전의 평범한 상태였고, 그의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설정상 벤자민 뵐러라는 이름을 가졌다. 그의 본명인 듯. 이쪽 세계에서도 역시 페터와는 관계가 있는 건지 명확하진 않지만, 그는 나가면서 페터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인사를 건넨다.[235] 마츠가 발견된 날 밤 페터와 함께 있었다.[236] 정확히는 33년 전의 자신이 벌인 범행이다.[237] 빗속에서 다투는 둘의 모습이 시즌 1 10화에서 싸우던 모습과 비슷하다.[238] 구스타브 탄하우스의 아버지[239] 마르타의 평행세계에서는 아포칼립스의 여파가 다른 식으로 진행되어 모든 게 사막으로 변한 듯 하다.[240] 그는 아직도 한나의 이름을 카타리나로 알고있다.[241] 시즌 2 3화[242] 시즌 2 3화와 8화, 아그네스가 아담의 편으로 돌아서고 노아를 죽인 후 실종된다. 1953년 6월 26일, 작중 약 3달 전.[243] 하노(Hanno)는 노아(Noah)의 애너그램이다.[244] 트론테[245] 보육원에서 학대를 당한 듯[246] 그는 근원의 아이의 사진도 가지고 있었다.[247] 여행길에 오른 우리를 등에 업으시고 지켜봐준다.[248] 아담과 함께인 마르타와는 구분된다.[249] 이때 근원의 아이가 생긴 듯.[250] 시즌 2 8화[251] 시즌 1 10화[스포일러11] 근원의 아이가 사고를 일으켰을 때, 시즌 3 6화[252] 근무는 6시에 끝났고 마츠가 실종된 건 6시 21분 경[253] 샤를로테와 울리히의 불륜관계를 눈치채고 있는 듯하다.[254] 독일의 음식인 rindereintopf, 고기 스튜의 일종이다.[255] 넌 지옥에서 왔어. 악마가 보냈지, 넌 진짜가 아니야. 난 널 지웠어. 분명히 지웠다고[256] 가방에 돌을 가득 넣고 물에 빠트려 시신이 떠오르지 않게 한다.[257] 시즌 2 6화에서 바르토스가 언급했던 괴담의 주인공이 바로 카타리나였다. 마그누스와 마르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들의 어머니가 묻힌 호수에서 수영을 한 것.[258] 이는 시즌 2 6화에서 마르타와 요나스에게 발견된다.[259] 그 이름을 가질 자격이 없어. 너도 지웠어야 했던건데.[260] 이미 시간은 약속시간이였던 10시를 훌쩍 지나 10시 반을 넘겼다.[261] 안타깝게도 이것이 작 중 울리히의 마지막 모습이다. 결국 탈출하지 못하고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했을 듯[262] 천진난만함을 잃었을 때, 순수함을 잃었을 때, 목숨을 잃었을 때[263] 한 자리에 마르타가 무려 4명이 존재하는 순간.[264] 이렇게 요나스의 평행세계에서는 마르타가 아담에게 죽임을 당하고, 마르타의 평행세계에서는 요나스가 에바(마르타)에게 죽임을 당한다.[265] 시즌 2 8화에서 청소년 노아가 건네준 편지이다.[266] 이 편지를 읽고 중년의 요나스는 시즌 2 8화에서 아포칼립스가 도래했을 때 아담을 저지시켜 마르타를 살리려던 계획을 접었다.[267] 이쪽 세계에서도 아담과 그의 여행자들이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독자적으로 암흑물질을 이용한 시간여행에 성공한 모양이다.[268] 아포칼랍스로부터 요나스를 구해주고, 1888년으로 건너가 중년 요나스에게 암흑물질 샘플을 건네주고, 아담에게로 돌아와 근원이 자신의 자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 마르타.[269] 암흑물질을 통해 2053년으로 이동을 한건지 여행자들의 본거지가 불에 타 파괴된 모습이다.[270] 근원의 아이가 클리우디아의 비서를 죽였을 때 훔친 것으로 추정, 시즌 3 2화[271] 아포칼립스의 영향으로 보인다.[272] 헬게가 33년 전 마츠를 죽였고, 발견된 시신은 조작된 것이라고 오해한다.[273] 불빛, 새들, 죽은 아이[274] 우리는 이어질 수 없다고 단언하는 아담의 말과 대비된다.[275] 마르타의 평행세계로 건너가 마르타를 데려왔다.[276] 우리는 운명이라는 에바의 말과 대비된다.[277] 새로운 세상을 위해 사랑을 불어넣어 줘. 청소년 노아와 엘리자베트는 이렇게 만나게 되고, 요나스 세상의 노아는 중년의 나이에 사망한 것에 비추어 볼 때, 이 곳의 중년의 노아 역시 아포칼립스에 휘말려 사망한 듯 하다.[스포일러12] 가문을 유지하려면 과거를 정비하도록 해. 이후의 행적은 나오지 않지만, 한나를 아포칼립스로부터 구해내고 과거로 보내 과거의 자신과 만나게 한 듯 하다. 둘 사이에서 생긴 질랴가 있어야 노아와 아그네스를 비롯한 다른 인물들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278] 아담의 세상에서 우리의 눈과 귀가 되어줘. 시즌 3 5화[스포일러13] 우리를 살리려면 너부터 살아야 해. 바르토스 역시 살아남아서 질랴와 만나야 가문이 이어질 수 있다.[279] 시즌 3 7화는 매우 많은 복선들을 회수하고, 남은 인간관계도를 완성시키고, 가장 시간대가 많이 바뀌는 회차인 만큼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미 일어난 일들의 이유를 설명하는 회차이므로 천천히 따라가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280] 시즌 2 8화[281] 에바의 명령으로 중년의 바르토스가 그를 여기로 데려온 듯 하다.[282] 시즌 3 6화[283]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탄하우스가 강연을 할때와 빈덴으로 무대가 바뀔 때, 화면비율이 다르다.[284] 요나스가 점점 아담의 모습으로 변모하는 것을 보여준다.[285] 시즌 3 6화에서 마르타를 아담에게 데려간 후 이동했다.[286] 시즌 2 4화[287] 바르토스가 무려 노아의 아버지라는 것이 드러난다.[288] 이쪽 세상의 클라우디아는 미래의 자신을 본 적이 있었지만, 평행세계의 클라우디아는 미래의 자신을 본 적이 없다고 대답한다. 자신을 죽이는데 성공할 지 확인 차 물어본 것으로 보인다. 지금 자신을 죽이는 데 실패하면, 이쪽 세상과 마찬가지로 평행세계의 클라우디아 역시 미래의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289] 모든 게 잘 되면, 레기나는 살거야.[290] 시즌 3 6화에서 아담이 보냈다.[291] 요나스가 너를 배신하기 전까지, 너희는 친구가 될 것이다.[292] 이렇게 엘리자베트는 12년간 자신의 딸을 찾아 헤매게 된다.[293] 아버지는 에곤[294] 질랴는 눈을 감고 있는 어머니가 자고있는 줄로만 알았다.[295] 하노 타우버는 이때부터 노아가 된다.[296] 시즌1 1화부터의 그들의 행적들이 차례로 비춰진다. 작은 행적 하나하나 허투루 쓰이지 않은 각본의 짜임새가 돋보이는 장면이다.[297] 이하 근원의 세상[298] 시즌3 5화의 마지막[299] 이는 아담과 에바 모두 해당한다.[300] 시즌3 2화[301] 시즌3 7화에서 마르타의 평행세계의 자신을 죽이고 그 짐들을 가져와 또 다른 자신 행세를 계속하며 에바를 속였다.[302] 시즌3 6화[303] 그 곳에선 1953년으로 이동해 어린 헬게를 만났다. 시즌1 8화[304] 이때의 헬게는 이미 노아를 도와 시간여행 실험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벙커는 실험실로 꾸며진 상태였다. 요나스의 평행세계와 다른 점은 벽지 색 뿐이다. 요나스의 세계는 하늘색, 이쪽은 노란색.[305] 요나스의 평행세계에서 울리히는 카타리나가 그를 정신병원에서 빼내려다 실패한 이후로 죽 병원에 있다가 죽었을 테니, 두 세상의 사건들이 비슷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요나스의 평행세계의 울리히 역시 1986년 즈음 죽었다고 볼 수 있다.[306] 시즌3 6화[307] 아포칼립스가 도래한 이 순간 시간이 아주 잠깐 멈췄기 때문에, 시간의 통제에서 벗어나 이 순간만큼은 매듭에 엮이지 않은 행동을 할 수 있었다. 이를 이용해 클라우디아가 살아남아 아담에게 향했으며, 아담과 에바는 각각 과거의 둘을 이 시점으로 보냈다.[308] 사실 근원의 세계에서는 원자력 발전소가 아예 건설되지 않았다. 빈덴 원자력 발전소는 시즌3 4화에서 근원의 아이가 빈덴 시장을 협박해 건설되었으므로, 근원의 아이가 존재하지 않는 이 곳에서는 결국 발전소가 지어지지 않았다.[309] 탄하우스가 평소 아들에게 자주하던 말이다.[310] 요나스(Jonas)는 소냐(Sonja)의 애너그램이고, 마르타(Martha)는 마레크 탄하우스(MARek TannHAus)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볼 수 있다.[311] 오히려 이때 요나스외 마르타가 갑자기 등장하면서 이를 피하려다가 사고가 나고, 클라우디아의 계획조차 이 거대한 매듭의 일부였기에 결국 끝없는 루프물로 엔딩을 맺을 줄 알았다는 예상도 많았다.[312] 사람 뿐만 아니라, 벙커 안의 인물 관계도 등 모든 것들이 빛이 되어 사라진다.[313] 클라우디아 자체는 시간여행에서 파생된 인물이 아니지만, 이 시점의 클라우디아는 시간여행을 통해 탄생했기 때문에 사라진다.[314] 스티비 원더의 What a wonderful world와 함께 사라지는 그들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노래는 Soap & Skin[315] 탄하우스는 이렇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이 만든 장치를 통해 아들을 구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316] 근원의 세계에서 이 집은 레기나의 소유인 듯 하다.[317] 시즌3 4화에서 베른트가 어린시절의 클라우디아를 대하는 태도가 복선이였다.[318] 결국 그의 눈은 마지막까지 맥거핀으로 남는다.[319] 빈덴 없는 세상은 말 그대로 빈덴 없는 세상을 뜻하기도, 매듭을 끊음으로써 시간여행으로 파생된 모든 것들이 사라진, 지금까지 우리가 봐왔던 빈덴을 칭하기도 한다.[320] 이 날은 탄하우스 일가가 사고를 당한 그날과 마찬가지로, 천둥번개와 폭우가 내린다. 정전 속 한나가 이상한 기분을 느낀 순간이, 1971년, 요나스가 자신의 세계에서 이 곳으로 건너왔던 그 순간의 정확히 33년 후라는 해석도 있다.각주도 333개다